용인 한국민속촌이 수십년간 무상 사용하다 5년 단위로 점용허가를 받아 내장객 주자창으로 사용해오던 하천부지가 1년 단위로 점용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향후 공공부지 활용방안이 추진된다. 기흥구 보라동 280의 3번지를 거리뷰 검색한 모습.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용인 한국민속촌이 수십년간 무상 사용하다 5년 단위로 점용허가를 받아 내장객 주자창으로 사용해오던 하천부지가 1년 단위로 점용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향후 공공부지 활용방안이 추진된다. 기흥구 보라동 280의 3번지를 거리뷰 검색한 모습.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용인 한국민속촌이 수십년간 무상 사용하다 5년 단위로 점용허가를 받아 내장객 주자창으로 사용해오던 하천부지가 1년 단위로 점용허가 기간이 단축되고 향후 공공부지 활용방안이 추진된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기흥구 보라동 280의 3번지 등 7필지는 국토교통부 소유 하천부지 국유지로 시가 관리해오고 있으나 1989년 한국민속촌(이하 민속촌)이 들어설 당시 이 하천부지를 복개공사하는 대가로 20년간 무상 사용해왔다. 이후 주차장 및 진입로 등 총 1만3천509㎡ 규모 부지를 연간 3천여 만원 수준의 점용료만 납부하며 5년 단위로 점용허가를 연장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민속촌 주변 보라동, 지곡동 일대 개발이 가속화되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는데도 평일 야간에는 주차장이 공터로 방치돼 주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져왔다. 주민 정모(51·보라동)씨는 “주민들은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주차전쟁을 벌일 때가 많은데 저녁시간대에 불꺼진 텅빈 민속촌 주차장을 볼 때마가 허탈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시는 민속촌과 맺어온 하천점용허가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공공개발 필요시 신축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시는 앞서 ‘하천 점용 허가 연장에 따른 공익사업 활용 방안 수요조사’를 두차례에 걸쳐 진행한데 이어 보라동 인근을 지나는 광역버스 신설 및 공항버스 증차 시 노선버스 차고지(회차지)로 활용할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용인시의회 박희정 의원은 14일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가 선제적 행정으로 계약 기간을 단축시킨 것은 의미가 크지만 이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하천부지 공공개발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우선 반영해야 하며 생태공원 조성, 시민 편의시설 확대, 지역 축제와 행사에 활용할 공간 마련 등을 할 수 있고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합리적 운영 모델을 수립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