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11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11월 넷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 백남준아트센터 온라인 학술연구서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 출간 지면기사

    NJP 리더 14, 미디어아트 인지확장 성과 백남준아트센터가 온라인 학술연구서 NJP 리더 14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출간했다. NJP 리더는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과 연계해 백남준아트센터가 펴낸 학술 연구서이다. 이번 열 네 번째 NJP 리더는 백남준의 첫 위성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주년을 기념해 미디어아트가 매개하는 초공간과 인지확장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책은 백남준아트센터가 지난 7월에 개최했던 동명의 학술심포지엄의 발표 내용을 정리해 국·영문 총 140페이

  • 독서 사각지대 비추자 볕 한 줌 들어섰다… 신간 ‘책 속을 걷는 변호사’

    독서 사각지대 비추자 볕 한 줌 들어섰다… 신간 ‘책 속을 걷는 변호사’ 지면기사

    조용주 변호사 ‘북 큐레이터’로 변신 한국사·인류사·환경 등 책 58권 소개 ■ 책 속을 걷는 변호사┃조용주 지음. 궁편책 펴냄. 224쪽. 2만2천원 순례길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걷는 변호사’로 잘 알려진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 변호사가 북 큐레이터로 변신해 세상을 읽어 내는 책 58권을 소개한다. 법조인도 책으로 세상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동네 헌책방의 쿰쿰한 공기에 파묻혀 유년 시절을 보냈다. 법대에 들어가서도 한동안 전공과는 동떨어진 일명 ‘대학생 필독서’를 독식(讀食)하던 책벌레였다. 갈수록 책을 읽지

  • 두루두루 배워가는 부루마블 문화여행… 어린이를 위한 세계 각국 이야기책 2선

    두루두루 배워가는 부루마블 문화여행… 어린이를 위한 세계 각국 이야기책 2선 지면기사

    12개국 24개 시장 둘러보며 역사·전통 등 보편성 담아내 고대 이집트인들의 단발 등 꾸밈문화 엮어 호기심 유도 ■ 맛있고, 재밌고, 독특한 전 세게의 시장┃마리야 바하레바 지음. 안나 데스니츠카야 그림. 최현아 옮김. 주니어 RHK 펴냄. 88쪽. 2만2천원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팔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 곁에 늘 존재했던 시장. 대형 슈퍼마켓 등이 들어선 지금에도 시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곳이자, 사람들의 생활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다. 신간 ‘전 세계의 시장’은 미국·프랑스·중국처럼 우리에게

  • 인천문인협회 ‘제1회 미추홀문학상’ 김영승 시인 만장일치 선정
    문화·라이프

    인천문인협회 ‘제1회 미추홀문학상’ 김영승 시인 만장일치 선정 지면기사

    ‘인천 문학의 거목’ 도전정신 후배 귀감 시집 9권 출간·다수 수상 이력 올해 제정… 내달 13일 시상식 인천문인협회는 올해 새롭게 제정한 ‘제1회 미추홀문학상’ 수상자로 김영승(66·사진) 시인을 선정했다. 인천문인협회는 미추홀문학상 정관에 따라 문학 작품을 통해 인천과 한국 문학 발전에 공헌한 공을 기리고, 대외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아 인천 문단의 위상을 높인 작가에게 주고자 미추홀문학상을 제정했다. 미추홀문학상은 정관상 협회 회장단의 만장일치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협회는 김영승 시인의 뛰어난 문학적 업적을 기려 수상자로 결정

  • 사람 이야기에 담긴 '인생 사는 법'

    사람 이야기에 담긴 '인생 사는 법' 지면기사

    문사(文士) 2인이 들려주는 세상만사 가난·소외된 삶 사실적 서술신문연재·비평문·연설문 등디킨스의 인간애 곳곳 묻어44년간 쌓아온 관록·통찰시대·예술 글로 쉼없이 발언'글쟁이'의 글쓰기 조언도■ 단지 순박한 사람들┃찰스 디킨스 지음. 정소영 엮고 옮김. 아를 펴냄. 304쪽. 1만7천원'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 '데이비드 코퍼필드', '위대한 유산' 등 유명한 소설을 쓴 찰스 디킨스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작품 속에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그는 현실에서도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평생 노력했는데, '빈자의 영원한 친구', '어린이들의 후원자', '셰익스피어의 영혼의 아들' 등으로 불릴 만큼 좋은 친구이자 인정 많은 이웃이기도 했다.'단지 순박한 사람들'은 소설가이기 전에 뛰어난 산문가이자 비평가였던 찰스 디킨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산문과 연설문 15편이 엄선돼 수록됐다. 특히 수록된 산문 다수는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번역가 정소영이 디킨스의 특성이 잘 드러나면서 현재의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만한 글을 직접 엮고 옮겼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책에는 찰스 디킨스가 신문과 잡지에 연재한 비소설 산문, 지배층의 탁상공론과 부조리를 신랄하게 비판한 정치 비평문, 미국과 이탈리아를 다녀와서 쓴 여행기, 소설가로서 명성을 얻은 후 여러 모임에 초청받아 쓴 연설문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글들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낮밤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살피며 돌아다니는 디킨스의 모습과 지배층의 이기심에 대한 비판적 시선, 가난하고 순박한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서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이러한 그의 글은 각박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인간애와 소중한 가치를 생각해보게 한다.■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364쪽. 2만2천원유홍준이 30여년 만에 펴낸 산문집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가 출간됐다. 미술사학과 교수부터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 등 화려한 약력을 가진 그이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중요한 정

  • 11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11월 둘째주 종합 베스트셀러 지면기사

  • 경인일보 신춘문예 출신 김양미 작가 신간 발표… '오순정은 오늘도'

    경인일보 신춘문예 출신 김양미 작가 신간 발표… '오순정은 오늘도' 지면기사

    두번째 소설집… "현실 몸 담았기에 출간 가능" 고단한 일상 속, 온기 잃지 않는 가족 이야기 ■ 오순정은 오늘도┃김양미 지음. 학이사 펴냄. 240쪽. 1만5천원화려하지 않다 못해 초라할 수 있지만, 우리네 주변에 있는 이웃의 얼굴이 담겼다. 곱창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을 위해 일만 하는 오순정, 억척스러운 아내와 살면서 마음 한편에 작가로서의 꿈을 품고 있는 김종만, 이런 엄마와 아빠 밑에서 자란 맏딸 김하나. 각자 저마다의 희망을 안고서 사는 세 명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2022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부문에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양미 작가가 두 번째 소설 '오순정은 오늘도'를 들고 독자를 찾았다. 지난해 '죽은 고양이를 태우다'를 출간한 뒤 1년여 만에 선보인 단편집이다.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특히 7편의 단편 중 맨 앞의 세 편은 연작으로 시작한다. '오순정은 오늘도', '김종만은 오늘도', '김하나는 오늘도'. 엄마, 아빠, 딸 등 세 명의 시선으로 각각 전하는 이야기는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사는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꿈조차 사치처럼 느껴지는 조건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렸지만, 문체는 결코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일상에서 마주한 평범한 일들 속에서 생동감과 왠지 모를 온기를 포착해내는 김양미 작가 특유의 감각 덕분이다. "목이 해진 남편의 겨울 코트를 보다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옷이 있을까 해서 '아름다운 가게'에 들렀다 문밖에 세워진 낡은 자전거를 본 것"에서 영감을 받는 식이다.김양미 작가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각 잡고 앉아 글을 쓰지는 못한다. 현실에 몸담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편의점에서 알바 하다가 떠올린 이야기, 곱창집에서 일하며 고단한 일상에 대해 끄적인 글 등을 담았다"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지난해 김양미 작가의 첫 소설 '죽은 고양이를 태우다' 출간 인터뷰 모습. /경인일보DB

  • 작은 아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생명 주체로서 삶의 태도 주목 지면기사

    알이나 작은 새끼로 태어나 어른이 되기 위해 기다리고 준비하는 미약한 존재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의 '어린 시절'만을 주목하는 책 '어린것들의 거대한 세계'가 출간됐다. 책은 그동안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종의 어린 시절과 그들의 생존, 성장을 보여준다.저자 대나 스타프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곤충 등 종을 가리지 않고 탄생부터 유치자 시절까지의 생태와 생존에 주목한다. 어미가 남긴 특별한 침전물을 통해 어릴 적 소화 능력을 갖추게 되는 쇠똥구리의 시스템, 1980년대 초반 27마리였던 캘리포니아 콘도르가 504마리까지 늘어날 수 있었던 양부모 새의 노력, 17년 주기 매미 중 가장 큰 무리인 '브루드 10'의 2021년 대규모 우화 현장 등 갓 태어나 맹렬하게 살아가는 여러 유아 동물들의 고군분투가 책에서 그려진다.어린 생명체는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무능력하고 미숙한 개체가 아니라, 어엿한 생명의 주체로서 기묘하고 정교한 네트워크로 연결돼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이에 책은 흥미롭지만 진지한 각 종의 생존 전략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각각의 동물이 그들 고유의 방식대로 오랜 시간을 거쳐 완성한 질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주체적인 한 생명체로서 어린 동물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일상 고고학 14번째 여행지 '수원화성'… 정조 제작 일대기·설계 등 다방면 조명

    일상 고고학 14번째 여행지 '수원화성'… 정조 제작 일대기·설계 등 다방면 조명 지면기사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14번째 여행지는 '수원화성'이다. 신간 '나 혼자 수원화성 여행'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굴레와 취약한 지지기반 속에서도 자신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정조가 보여준 명확한 현실인식과 주도면밀한 실행력을 보여준다.이번 책은 특히 단행본 최초로 정조와 동시대를 통치한 청나라 건륭제와 비교해 수원화성의 새로운 의미를 살펴보는 독특한 접근이 흥미를 더한다. 수원화성을 매개로 두 군주를 비교해보는 새로운 시도는 물론, 병자호란 이후 상당한 기간 긴장 관계를 이어가던 조선과 청나라가 정조시대 이후 어떤 관계로 변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영조와 정조의 대표적 업적 중 하나인 탕평책. 이는 세력다툼을 전제로 하는 만큼 사도세자의 아들로서 왕위에 오른 정조의 입지가 평탄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책은 이러한 처지의 정조가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어떤 명분으로 계획을 추진했는지 상세히 풀어내는데, 정조가 현실과 꿈의 틈새를 좁혀나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다.수원화성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가 된 '화성성역의궤'에는 수원화성에 대한 청사진이 모두 담겨 있다. 훼손된 성은 의궤 덕분에 원형에 가깝게 복원될 수 있었고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그래서 화성성역의궤와 더불어 수원화성을 답사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의궤 속 건물과 실제 건물을 비교하고, 역사적 배경과 군사적 쓰임에 따른 설계의 묘미를 알려주는 등 문헌과 화보 자료를 동원해 수원화성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