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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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31)] 수술 필요한 디스크 질환 '마미총증후군' 지면기사
우리 몸은 뇌와 온몸의 신경계를 잇는 척수가 있다. 또 이 척수는 31쌍의 척수신경이 뻗어 나와 전신으로 퍼져있다. 뇌에서 내려오는 신호를 척수신경을 따라 각 부위에 전달하기 때문에 척수는 뇌와 말초신경을 잇는 다리역할을 한다. 척수신경은 목에서부터 2번 요추(허리) 밑에서 엉치(꼬리뼈)까지 다발을 이루고 있다.이 신경 다발이 말의 꼬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마미(馬尾)'라고 하고, 마미총증후군은 신경 다발의 신경근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척추와 척추 사이에는 수분을 품은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있다. 이 디스크는 강한 압력을 받거나 퇴행성 변화로 젤리가 빠져나오듯 터질 수 있는데 이를 허리디스크,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한다. 허리디스크는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심하지 않으면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통증 관리가 가능하다.허리디스크 환자 중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5% 내외다. 하지만 마미총이라고 하는 신경 다발을 누르는 마미총증후군의 경우 빠른 진단과 수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평생 대소변 장애나 보행 장애를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질환 중 응급수술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다리·발목 힘빠지고 운동 장애·실금 등 주요 증상 마미총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대소변 조절 장애로 인한 실금 증상과 다리나 발목에 힘이 빠지면서 운동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미총은 척수 끝에서 나온 각각의 신경들이 방광의 감각 기능과 운동 기능에 관여하고 있다. 이러한 마미총신경이 압박을 받을 경우 하복부와 방광을 관할하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며 대소변 신호를 느끼지 못하거나 참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디스크 증상이 있으면서 빈뇨 등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척수 손상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은 외상, 나쁜 자세, 흡연, 노화 등이다. 외상이나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자세나 흡연 등은 노력에 따라 고칠 수 있다. 짝 다리, 꼰 다리, 책상 앞 구부정한 자세, 어디서나 휴대폰을 보는 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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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30)] 꼭 알아둬야 할 뇌졸중 의심 증상 지면기사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매년 1천500만명 정도가 발생하며 국내에서도 뇌졸중 환자가 2017년 57만7천여명, 2019년 61만3천여명, 2021년 62만여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기온이 낮은 겨울철 '뇌혈관 질환'을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뇌혈관 질환'이 뇌졸중이다.뇌는 오른쪽과 왼쪽, 부위마다 기능이 다르다. 뇌의 어떤 부위에 손상이 오는지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혈관은 대부분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가 많아서, 증상은 갑자기 나타난다. 며칠이나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면 그것은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반신마비·실어증·시야장애·치매 등 남길수도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합병증으로 반신마비, 실어증, 시야장애, 치매 등을 남길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을 알아보자.▲한쪽 마비=한쪽 방향의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고 마비가 된다. 입술도 한쪽으로 돌아간다. 이는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이 대뇌에서 내려오다 뇌간의 아랫부분에서 교차하기 때문에 오른쪽 뇌에 이상이 생기면 반대쪽인 왼쪽에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한쪽 감각 이상=감각신경도 운동신경과 마찬가지로 손상된 뇌의 반대쪽 얼굴, 팔, 다리가 먹먹한 느낌이나 저린 느낌이 나며, 균형을 잡기 어려워 걸음이 불편해진다.▲구음장애=말이 어눌해 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언어중추가 있는 좌측 대뇌에 뇌졸중이 오면 우측 마비와 함께 언어장애가 올 수 있다.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진다.▲시야 이상=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겹쳐 보이기도 한다.▲두통=두통은 뇌경색보다 뇌출혈일 때 많이 나타난다. 극심한 두통으로 의식을 잃을 정도다. 만성적인 두통이나 간헐적인 두통은 뇌졸중이 아니지만, 평소와 비교하여 두통의 강도나 양상이 달라졌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이외에도 어지럼증이나 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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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9)] 추위로 감각 없어지는 동상과 응급처치 지면기사
겨울 산행, 스키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레포츠가 많다. 이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동상이다. 두꺼운 옷을 입고 산행, 혹은 운동을 하다 발에 땀이 났다가 급격하게 식으면 동상에 걸릴 수 있다. 또 추운 환경에 따뜻한 옷을 입지 않거나, 혈액순환 장애가 있는 경우 동상이 발생할 수 있다. 동상은 심한 추위로 피부조직이 얼어서 손상되는 상태다. 피부의 혈액 순환은 체온유지를 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아주 추운 날씨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에 가까운 혈관을 수축시켜 중심 체온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러한 혈관 수축으로 심장과 멀리 떨어진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등에 동상이 나타나기 쉽다. 동상을 겪는 대부분 환자의 초기 증상은 창백한 피부와 따가운 느낌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지각 마비, 즉 무감각해지는데 춥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게 된다. 하지만 심한 경우 물집이 발생할 수 있고, 동상 부위를 오래 방치할 경우 조직이 죽어 피부가 검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동상에 걸리면 동상 부위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갑자기 불을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얼었던 부위가 급작스레 녹으면서 혈관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동상은 증상에 따라 1단계 창백하고 충혈되고 붓고 감각저하만 있는 상태, 2단계 1단계에 더해서 물집과 수포가 잡히는 상태로 분류된다. 3단계는 출혈성수포 동반이며 피부의 심층까지 괴사되며 피하조직 일부까지 괴사된다. 4단계는 심부 조직(근육, 뼈, 인대)이 노출되고 괴사된다.37~39℃ 흐르는 온수에 20~30분 정도 따뜻하게 유지 만일 동상 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부상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젖은 옷 등을 벗긴다. ▲귀와 코는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어 자주 갈아주고, 손은 반대쪽 겨드랑이에 껴서 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동상 부위를 20~30분 정도 37~39℃의 따뜻한 물을 흐르게 해 피부가 말랑말랑해지고 붉어질 때까지 부드럽게 가온한다. ▲피부가 따뜻해지면 부위를 말리고 마른 천을 느슨하게 덮어 보온한다. 마사지하거나 비비지 않는다. ▲출혈성 물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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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8)] 노년층 빙판길 낙상 고관절 골절 주의 지면기사
최근 폭설과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에서 낙상사고를 입고 정형외과를 찾는 노년층 환자가 늘고 있다. 노년층의 겨울철 낙상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바닥이 미끄럽고 겹겹이 껴입은 옷과 추위 탓에 민첩성이 떨어지는 데다 관절이나 근육이 경직돼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어 손목이나 척추, 고관절에 골절상이 많이 발생한다. 더욱이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더 쉽게 뼈가 부러진다.노년층의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흔히 엉덩관절이라 부르는 고관절은 엉덩이와 허벅지를 이어주는 부위로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이 때문에 고관절 골절을 입게 되면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거동이 어려워진다. 고관절 골절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을 해도 회복이 쉽지 않고 주로 침상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넘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패혈증, 하지혈전, 욕창 등과 같은 합병증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다.무혈성 괴사등 합병증 위험… 사망에 이를수도 고관절 골절의 진단은 X-RAY와 같은 단순 방사선 검사와 CT,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골절 위치와 형태를 판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대부분 거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의 연령, 전신상태, 골절의 분쇄와 전위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수술적 치료는 골절의 안정화를 이뤄 조기에 보행 능력을 회복하고 침상 생활에 따른 합병증을 줄이는 데 목표가 있다. 수술 방법으로는 골절로 인한 전위 정도에 따라 내고정술 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내고정술은 자신의 관절을 유지하면서 뼈를 붙이는 골유합 방식으로 골절 상태에 따라 금속정이나 금속판 등으로 고정시키는 방법이다. 전위가 심할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7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는 인공관절 수술이 바람직하다.고관절 골절은 초기에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단순 타박상으로 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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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7)] '야간통' 어깨 통증으로 잠 못자요 지면기사
'잠은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수면은 우리 몸에 중요하다. 수면은 우리 몸에 재충전의 시간을 줘 몸의 생체리듬을 유지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제일 적다. 공부나 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잠을 못 이루는 것이다.또한 질환으로 인해 잠을 못 자는 경우도 많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어깨 질환의 경우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야간통'이라고 한다. 어깨통증이 밤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 자세와 연관이 있다. 서 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중력으로 인해 팔이 아래로 늘어져 어깨 관절 간격이 벌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다. 그러나 누운 자세를 취하면 어깨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염증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통증이 심해진다.야간통으로 잠을 설치면서 수면장애가 올 수 있고, 이 수면장애는 만성통증이나 두통 등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야간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전신욕이나 온찜질을 한다. 차가운 바람이 직접 관절로 가지 않도록 겉옷이나 담요를 이용해 몸을 따뜻하게 한다. 또 잠을 잘 때 어깨 아래에 수건이나 작은 쿠션 등을 받치면 관절 사이가 넓어져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아프지 않은 쪽 어깨로 돌아누워 통증이 있는 어깨 쪽 팔로 커다란 쿠션을 감싸듯 걸치고 자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관절 간격 좁아져 염증 자극작은 쿠션 받치면 증상 덜해 그렇지만 무엇보다 어깨통증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으로 통증의 원인을 없애서 질환을 치료해야 야간통과 야간통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십견은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다. 관절막의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막을 부드럽게 하는 치료와 함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회전근개파열은 외상이나 무리한 사용으로 힘줄이 찢어져 발생하는데, 스포츠 활동이 늘어가면서 환자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손상 범위가 적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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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6)] 허리 신경 주사의 장점과 단점 지면기사
아직도 많은 사람이 허리통증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심하지 않다면 휴식이나 운동을 통해서 좋아질 수 있고, 진통제를 처방받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이때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비수술적 치료가 허리 신경주사다. 신경성형술, 경막외 신경차단술, 꼬리뼈내시경시술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신경주사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말한다. 통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신경주사는 염증이 생긴 신경 주변에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약물을 투입시켜 염증을 제거하고 통증 전달을 차단한다. C-arm으로 불리는 방사선 영상장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원인이 되는 척추신경부위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출혈이 없고, 시술 시간도 짧다. 통증 부위에 바로 주입하기 때문에 효과가 크고 시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주사를 맞자마자 효과가 바로 나타나진 않는다. 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어지러울 수 있기 때문에 주사를 맞은 당일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1~3일 정도 주사를 맞은 부분이 아프거나 뻐근할 수 있다. 그리고 이후 스테로이드 성분이 효과를 발휘하며 점점 통증이 줄어들고, 환자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3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통증 부위에 약물 주입… 빠른 일상복귀일시적 안면홍조·열감… 수일내 없어져 '신경주사'라고 말할 때와 '스테로이드'라고 말할 때 환자들의 반응은 다르다. 스테로이드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데,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반복해서 사용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일 것이다. 반복해서 맞으면 관절이나 연골이 약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일시적으로는 안면홍조나 열감, 혈당상승,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이 아주 드물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일 내로 없어진다.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용량과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만일 본인이 신경 주사를 맞는다면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성분은 무엇인지,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었는지 등을 정확하게 물어보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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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5)] 해마다 늘어나는 유방암, 적극 검사 필요 지면기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지난해 전체 유방암 환자 수는 25만2천929명으로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2만4천933명으로, 2000년 6천82명에서 무려 네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환자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30~40대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0대도 심심치 않게 발병하고 있다.유방 검사는 MRI를 통한 검사를 가장 정확한 검사로 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방촬영술(X선 촬영)과 유방 초음파를 같이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고, 특히 만 30세 미만에서는 유방촬영을 생략하고 초음파 검사만 하는 것이 좋다.건강검진 시 하는 유방촬영술은 방사선을 이용해 유방 내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좋은 검사로 꼽히지만, 치밀유방이 있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가 반드시 추가로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의심 판정은 5천906건으로 2010년 5천87건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실제 유방암 진단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2000년보다 4배이상 증가… 20대도 걸려치밀 유방 있을땐 반드시 초음파 추가를 치밀 유방은 유방 밀도가 높은 상태를 말하며 질병이 아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상 유방암 발병률이 2배 정도 더 높으며 유방촬영술만으로 암을 발견하기 매우 어려워 주의를 필요로 한다. 치밀 유방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해야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으며, 최신 기법인 입체 디지털 유방단층촬영 등도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유방초음파는 검사자에 따라 결과 차이가 많은 검사다. 경험이 많은 유방 분과 전문의에게 직접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유방암 치료를 받으셨던 분들은 전이나 재발암 진단을 많이 해본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다. 유전 소인이 있거나 보형물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MRI 검사가 가능한 병원에서 검사받으시는 것을 권장한다. 또 흔히 '맘모톰'이라고 부르는 진공보조유방절제술/생검(VABE/VABB)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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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4)] 영유아 건강검진이 중요한 이유 지면기사
만 6세 미만의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각 월령에 맞는 영유아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일생 중 가장 빠른 성장과 발달을 보이는 영유아 시기의 질환이나 이상은 아이의 일생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지만 영유아건강검진을 위해 시기에 맞춰 병원에 가기가 쉽지 않다. 생후 14~35일 사이에 검사해야 하는 1차를 시작으로 생후 4~6개월, 9~12개월 등 71개월까지 8차에 걸쳐 진행해야 하고, 생후 18개월부터는 구강 검진도 있으며, 문진표를 미리 출력해서 작성하고, 의료기관 예약을 해야 한다.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예약할 수 있는 시기를 넘기기도 하며(시기가 넘어가면 무료가 아니다) 비가 오거나 너무 추운 날씨엔 외출이 힘들고, 아이가 두 명 이상이라면 의료기관에 한번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신체 발달 평가나 언어, 사회성, 운동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우리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조기 치료가 중요한 몇몇 질환을 발견하기 위함이다. 성장 및 발달 점검을 목표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71개월까지 8차… 시기 지나면 무료 아냐신체 발달·언어·사회성 등 성장 꾸준 확인 보호자들의 입장에서는 의사들이 획일적인 상담을 하는 것 같지만 질병이나 장애에 대한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시기별로 시행하는 검사가 다르고, 성장이나 발달이 정상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검진에 이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다음 검진을 넘겨서는 안 된다.만일 발육지연이나 언어장애, 난청, 사시 등 이상 소견이 나온 경우에는 소아신경, 소아안과, 심장분과, 소아정형외과, 소아비뇨기과 등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3차 병원(대학병원)으로 진료 의뢰한다. 검진을 통해 발견한 문제점을 조기 치료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아이의 평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영유아 건강검진은 꼭 필요하다.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건복지부가 한시적으로 영유아 건강검진기간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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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3)] 가을철 등산, 무리하면 허리에 독 지면기사
사계절 중 산을 가장 화려하게 만들어 주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주말마다 유명 단풍관광지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평소 운동으로 근력을 단련하지 않은 사람들이 무리한 등산을 하다 보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등산에 앞서 준비운동으로 충분히 허리 근육을 풀어줘야 부상 및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평소에도 빠르게 걷기, 스트레칭 등 허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생활화하면 산행시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산행 후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 반복되다 보면 자칫 허리디스크로 악화될 수도 있다. 등산 후에는 반신욕이나 온욕을 통해 경직된 허리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등산 중에는 허리염좌가 발생하기 쉬운데 가벼운 통증이라면 온찜질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허리가 따끔거리거나 찌릿한 느낌, 다리 저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디스크 신경 이상을 의심해야 하며 이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 '비수술''고주파수핵 성형술' 시술 15~20분 회복빨라 초기 허리 통증은 약물치료나 보존치료, 운동요법 등의 방법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디스크 신경 압박 정도가 심한 경우엔 비수술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경막외 내시경 레이저 신경 성형술이 있다. 이는 국소마취를 통해 1.5㎜ 굵기의 관으로 내시경과 레이저를 넣어 직접 병변을 들여다보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이다. MRI 검사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병변까지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보며 레이저로 제거하고 약물로 신경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히기 때문에 시술 성공률이 기존 신경성형술보다 10~15%가량 높다. 특히 미세 레이저는 염증 부위를 폭넓게 제거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 유착까지 쉽게 없애 합병증 발생도 적다. 흉터도 전혀 남지 않고 시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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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122)] 일조량 줄면 찾아오는 '계절성 우울증' 지면기사
우울증 발병은 심리적·사회적·환경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다. 특히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을 보이는 환자도 많아졌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감이 중증도 이상인 우울 위험군은 16.9%(2022년 6월)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의 3.2%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치를 보였다.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나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 흔히 가을을 탄다고들 한다. 계절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는 우울증을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계절성 우울증은 늦가을에서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뇌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의 변화 그리고 일조량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을이나 겨울철은 낮의 길이가 짧아져 일조량이 줄어들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실외보다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계절성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 일조량이 적은 북유럽처럼 고위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계절성 우울증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기온 떨어지는 가을·겨울 더 심해져외부 활동 늘리고 규칙적 생활 중요 세로토닌은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다. 가을이 되면서 일조량이 줄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감소하는데, 세로토닌은 기분뿐 아니라 식욕, 수면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하면서 세로토닌은 감소하게 된다. 세로토닌 감소로 유발된 우울감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코르티솔도 식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체라는 부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빛에 의해 조절이 되며, 주로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되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가을이 되면서 일조량이 줄게 되면 멜라토닌 또한 분비가 감소하게 되어 수면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계절성 우울증도 일반 우울증처럼 온종일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느낀다. 그렇지만 잠이 많아지고, 식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