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명물

  • [新팔도명물] 대통령 신년 연하장으로도 사용된 '칠곡할매글꼴'

    [新팔도명물] 대통령 신년 연하장으로도 사용된 '칠곡할매글꼴' 지면기사

    2023년 칠곡할매글꼴(이하 할매글꼴)은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계에 보낸 신년 연하장을 할매글꼴로 제작하면서부터다. 연하장에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교실에서 글씨를 배우신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적혀있어 할매글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달아올랐다. 경주 황리단길엔 할매글꼴로 제작한 대형 글판이 내걸렸고, 해병대는 할매글꼴을 활용해 입대 환영 현수막을 제작하기도 했다. 할매글꼴은 한컴오피스·MS워드·파워포인트 정식 글씨체로 등록되고, 국립한글박물관 문화유산에 등재됐다.추유을·이원순·이종희·권안자·김영분 할머니일제강점기·가난으로 한글교육 받지 못한 세대일흔 넘어 성인문해교육 노력 끝에 글꼴로 탄생4개월간 1인당 종이 2천여장 채운 힘겨운 작업'디지털화' 마치고 칠곡군 홈페이지서 정식 배포한컴오피스·MS워드·파워포인트 글씨체 등록도 ■ 대통령도 반한 칠곡할매글꼴할매글꼴을 모르면 간첩(?)이란 시쳇말이 있다. 할매글꼴이 시사용어 사전에 등재될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시행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추유을(89), 이원순(86), 이종희(81), 권안자(79), 김영분(77) 다섯 할머니에 의해 탄생한 글씨체다.할매글꼴 주인공들은 지난 1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내외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만남은 할매글꼴 주인공들의 사연을 들은 대통령실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작성한 '대통령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에 서명했고 대통령 기록물로 영구 보전했다.■ 각고 노력의 산물 칠곡할매글꼴할매글꼴은 일제강점기와 가난으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글 문화유산으로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칠곡군은 2019년 9월 글꼴 제작을 위해 성인문해교육을 받는 400여 할머니 글씨체 가운데 개성 있는 다섯 분의 글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할머니들은 자신의 글씨체가 디지털화되어 영구 보존된다는 소식에 마지막

  • [新팔도명물] '진주 4미(味)' 하나로 꼽히는 진주비빔밥

    [新팔도명물] '진주 4미(味)' 하나로 꼽히는 진주비빔밥 지면기사

    천년고도 진주를 대표하는 음식 '진주비빔밥'은 향토음식으로서의 명성과 역사적 의미 그리고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갖춘 음식이다. 진주냉면, 진주 헛제삿밥, 교방 상차림 등과 더불어 '진주 4미'의 하나로 꼽힌다.고사리·숙주나물·청포묵 등 어우러져꽃모양이라 '꽃밥·칠보화반'으로 불려전주·北 해주와 함께 3대 비빔밥 명성육회 올라가고 선짓국 곁들이는 특징 ■ 천년의 맛과 향, 진주비빔밥의 유래진주비빔밥의 유래는 임진왜란 중 진주성싸움에서 병사들과 백성들이 왜군과 대치하면서 성에 남아 있는 소를 잡아 육회로 만들고 각종 나물을 얹어서 먹었던 것에서 비롯됐다는 설과, 제사를 지내고 난 뒤 음복을 할 때 차린 제물을 모아 비벼서 나누어 먹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맛과 색감이 뛰어난 진주비빔밥은 진주의 꽃밥이라는 의미로 '진주화반'이라 불리기도 했는데, 각종 기록물에도 진주비빔밥의 명성이 잘 나타나 있다.고종3년(1896년) 진주가 경남도청 소재지가 되었을 때 관찰사가 가장 즐기는 음식이 진주화반이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1925년 '개벽(開闢)'에 실린 '팔도대표의 팔도자랑'이라는 기사에 경상도 대표로 진주비빔밥을 소개하고 있다. 1929년 간행되었던 '별건곤'이란 잡지의 팔도명물 특집기사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했으며,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1946)'에도 '진주는 비빔밥'이란 내용이 있다.■ '칠보화반'이란 이름에 담긴 진주역사진주비빔밥은 소고기 사골이나 양지를 장시간 우린 육수로 밥을 지어 지역특산물인 다섯 가지 나물과 속대기(돌김)로 맛을 내고 바지락 살을 이용한 보탕국과 그 위에 붉은 엿고추장, 특히 소고기 우둔살을 잘게 썰어 깨소금, 마늘, 참기름 등으로 양념한 육회로 마무리해 선짓국을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비빔밥과 같이 먹는 선짓국은 살코기와 선지, 간, 허파, 천엽, 내장을 푹 우린 국물에 무, 콩나물, 대파를 넣어 입맛을 살리고, 특유의 얼큰한 맛도 함께 낸다. 진주비빔밥 한 상은 채소와 패류, 육류, 유지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영양소를 골고

  • [新팔도명물] 지친 몸과 마음 쉬어가도록… 한 잔이 주는 힘 '정읍 쌍화차'

    [新팔도명물] 지친 몸과 마음 쉬어가도록… 한 잔이 주는 힘 '정읍 쌍화차' 지면기사

    전북 정읍시의 '쌍화차'가 사계절 건강 먹거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쌍화차거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추위를 이겨내고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먹거리로 쌍화차가 최고라며 겨울철에 많았던 사람들의 발길이 연중으로 확장된 것이다.시간과 정성, 불의 세기 등 세 박자를 기준으로 최고의 쌍화차 맛을 진심으로 달여낸 정읍 쌍화차는 맛과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게 하는 정읍 쌍화차거리에서 든든하게 배 채우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보약 같은 차 한잔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서로 합치다, 서로 짝이 되다 뜻을 지닌 '쌍화'음과 양 부족한 기운 보충한다는 의미로 해석장명동 450m 구간 17개 찻집 '쌍화차거리' 핫플정읍은 불로명약 경옥고 주원료 '지황'의 고장넉넉한 한약재에 밤·대추… 10시간 이상 달여재료 고유의 맛이 어우러져 건강한 '슬로푸드' ■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약 같은 차 한잔차(茶)는 나라별, 지역별 풍습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에 이른다. 하지만 원재료와 달이는 정성, 시간에 따라 차 한 잔이 누군가에게는 건강한 기운을 찾게 해주고, 누군가에게는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그중 대표적인 차가 바로 쌍화차일 것이다. 쌍화차는 원래 쌍화탕으로 탕약에서 유래됐다.옛날 궁중의 임금이 궁녀들과 밤을 지새고 몸이 지쳐 있을 때 어의가 임금의 피로 회복을 위해 만든 탕약이 '쌍화탕'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쌍화(雙和)'는 '서로 합치다' 또는 '서로 짝이 되다'라는 뜻으로 음과 양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이런 쌍화탕을 대추차나 생강차와 같이 약재를 끓여서 차로 복용하면 차가 되듯이 '쌍화탕'이라는 한약을 간단히 끓인 것을 '쌍화차'라고 한다.■ 건강한 향기가 온 가득, 정읍 '쌍화차거리'전북 정읍시 장명동에 소재한 '정읍 쌍화차거리'는 정읍세무서 후문∼정읍경찰서∼중화요리전문점 양자강까지 이어지는 약 450m에 이르는 구간에 17개소의 전통찻집이

  • [新팔도명물] 빨간 볼, 떨리던 그리움들이… 노란 봄, 설레는 기다림으로

    [新팔도명물] 빨간 볼, 떨리던 그리움들이… 노란 봄, 설레는 기다림으로 지면기사

    지난해 말 구례군 '국가공인 1호 치유농업사'가 된 강승호(60) '지리산과 하나되기' 대표는 말 그대로 지리산 정기(精氣)와 하나 되기 위해 산수유 농사를 택했다.지난 2010년 구례에 자리 잡은 그는 산동면 위안리에서 3천306㎡ 규모 산수유 농장을 꾸리고 있다. 산수유는 해발이 높고, 나무 수령이 많고, 계곡을 끼고 자라야 과피가 두꺼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강 대표가 '지리산 서리맞은 산수유' 재배를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한겨울 눈 속에서 영하 20도의 날씨를 버텨내고 응달에서 말린 산수유를 가장 좋은 품질로 친다.# 지리산 정기 가득 품은 '구례 산수유'한겨울 눈속 영하 20도 날씨 버틴 고품질선상지·구릉지 최적의 조건 갖춘 재배지전국 팔도 약재상들이 탐내는 약용 열매 구례 산수유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3월이면 284.2㏊ 면적에 12만주의 산수유나무가 구례 곳곳을 노랗게 물들인다. 구례 농민들의 삶의 기반이 돼온 산수유농업은 지난 2014년 6월 국가중요농업유산(제3호)으로 지정됐다.앞서 2008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리적 표시' 보호를 받기 시작했고, 구례군은 2011년 산수유산업특구로 선정됐다. 구례지역 전체 농가 4천74가구 가운데 4가구 중 1가구꼴(23.1%)인 940가구는 산수유나무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건피 162t을 생산해 28억8천100만원 매출액을 올렸다.구례에서 가장 북쪽 끝에 있는 산동면은 지역을 대표하는 산수유 주산지이다. 전체 면적 1만130㏊의 82.8%에 달하는 8천390㏊가 임야로 구성됐다.경작지가 부족한 산간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산수유를 재배한 것이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로 성장한 발단이 됐다.평지와 산지의 지형을 모두 닮은 선상지와 구릉지는 산수유 재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구례 산수유는 전국 팔도 약재상들이 탐내는 약용 열매다. 머리에 떠올리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붉은 열매 산수유는 유기산과 배당체, 비타민A 등을 함유하고 있다. 예로부터 간과 신장 기능을

  • [新팔도명물] "봄이 오네요" 서천 동백꽃·주꾸미

    [新팔도명물] "봄이 오네요" 서천 동백꽃·주꾸미 지면기사

    살랑살랑 봄바람은 불어오고 어디선가 살찌우는 소리가 흥겹게 들려온다. 겨우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따뜻해질 시기를 기다리던 서천 주꾸미가 움직이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엔 낙지, 봄은 주꾸미'라는 말이 있듯 주꾸미는 5월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더욱 쫄깃쫄깃 고소해지고 알이 통통하게 들어차 맛이 일품이다. 어떻게 알았는지 서천 동백정의 동백꽃은 때를 맞춰 꽃을 피우며 주꾸미의 등장을 반긴다. 전국의 식도락 여행객들에게 충남 서천의 매력을 소개한다.■ 천연기념물 동백나무 숲의 은은한 향기서면 천연기념물 제169호 동백나무숲 3~4월 '만개'해질 무렵 '동백정' 올라 오력도 배경 낙조는 '백미' 3월부터 4월까지 파릇한 나무들 사이로 붉은 몽우리가 개화하는 동백나무숲은 주변을 화사한 봄빛으로 물들게 한다.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500여 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8천265㎡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동백나무 숲은 서천에 부임한 수군 첨사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동백나무 숲을 방문하면 선분홍빛 자태를 자랑하며 꽃봉오리를 터트리는 붉은 동백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특히 '동백정'에 오르면 해송 사이로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마주할 수 있다. 해질 무렵 오력도를 배경으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또한 이 지역은 포구가 바다로 길게 뻗어 나와 있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전국에서 찾는 해돋이 해넘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면 마량포구의 봄을 알리는 주꾸미소라 빈껍데기 이용해 잡는 주꾸미는 봄철 '별미'타우린 성분·필수아미노산 풍부한 '웰빙 해산물' 충남지역에서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곳이 서천인데, 서천의 봄은 동백꽃과 물오른 주꾸미가 제일 먼저 알린다. 봄철 별미인 주꾸미는 겨울에는 심해에 머물다가, 봄이 돼 수온이 올라가면 연안으로 몰려든다.

  • [新팔도명물] 몽글몽글 식감 새로운 세계 '강릉 초당두부'

    [新팔도명물] 몽글몽글 식감 새로운 세계 '강릉 초당두부' 지면기사

    봄을 시샘하듯 찬 바람이 부는 이 계절에는 따뜻한 두부전골 또는 순두부찌개 한 그릇이 떠오른다. 두부 중 전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강릉초당두부'는 강릉시 초당동에서 탄생한 팔도 명물이다.'홍길동전' 허균 아버지 '초당' 허엽 의해 탄생바닷물 천연 간수로 만들어 특유의 맛 입소문뭉게구름 모양 담백한 순두부, 오랜 여운 인기두부마을 300만명 발길… 지역경제 효자 노릇 ■ 초당두부의 유래'초당(草堂)'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였던 허엽(許曄·1517~1580)의 호다. 허엽은 여류시인 허난설헌과 '홍길동전' 작가 허균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가 강릉부사로 재임할 때 탄생한 게 바로 초당두부였다.예부터 서민들은 두부를 만들어 먹었지만 소금기가 없어 맛이 좀 싱거웠다고 한다. 강릉 앞바다는 수심이 깊고 바람이 강해 천일염 생산이 어려웠다. 때문에 서민들이 소금기를 넣을 생각을 못했지만 허엽은 바닷물이라는 천연 간수로 두부를 만들게 했고, 특유의 맛이 소문나며 대표 음식이 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초당두부가 널리 확산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부터였다. 전쟁 중 마을에서 두부를 쑤어 시장에 내다파는 집이 한두 집 생기기 시작했다. 집집마다 형편이 어렵다보니 전쟁 이후에는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1986년 초당마을에서 처음으로 두부를 메뉴로 한 원조초당순두부집이 영업을 시작했다. 피폐해진 가정 경제를 이끌기 위해 가족들이 밤새 두부를 만들었고, 여성들은 대야를 이고 강릉 시내에 나가 팔았던 것이 차츰 이름을 얻어 지금의 유명세를 갖게 됐다.■ 맛·영양 만점'밭에서 나는 고기'라는 콩으로 만든 식품인 두부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칼슘이 풍부한 데다 아미노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콩에 들어있는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 즉, 리놀레산으로 체내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병과 비만증, 고혈압, 동맥경화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까지 있다. 더욱이 상당량의 토코페롤은 피부를 곱고 튼튼하게 해 주므로 노화방지에도 한 몫한다. 천연 해수

  • [新팔도명물] 자연이 허락한 선물 '양평 단월 고로쇠'

    [新팔도명물] 자연이 허락한 선물 '양평 단월 고로쇠' 지면기사

    통일신라 말기, 풍수학의 대가로 알려진 도선 국사는 광양 옥룡사에서 참선 중이었다. 오랜 수행 후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무릎이 펴지지 않았고,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던 도중 가지가 부러지고 말았다. 부러진 나무에선 수액이 흘러나왔고 그것을 마신 도선은 신기하게도 무릎이 쉽게 펴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이후 수액을 '뼈에 이로운 물'이란 뜻의 '골리수(骨利水)'라 불렀고, 그 말이 변해서 '고로쇠'가 됐다.■ 자연이 허락한 나무의 선물강원도 홍천군과 접경지역인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이곳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관을 지닌 소리산이 있고 맑은 공기 가득한 숲, 약수터가 지천에 있는 청정지역이다. 봄이 되면 전국 최대 규모의 고로쇠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한데 소리산과 쾌일산, 보룡천 일대에서 채취한 고로쇠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의 목을 축여준다.고로쇠 나무 수액은 1.8~2%의 당도에 각종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건강한 단물'이지만 1년 내내 마실 수는 없다. 이른 초봄 2월 중순에서 4월 초순까지만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나무 지름 10㎝가 넘어야 구멍 하나를 겨우 뚫을 수 있기 때문이다. 뼈에 이로운 물 '골리수'가 변한 말1.8~2% 당도 각종 영양소 다량 함유2월 중순~4월 초순 '이른 초봄' 채취국유림관리소, 생산과정 위생 관리항간엔 무턱대고 나무에 관을 꽂아 수액을 뽑는다는 낭설이 돌았으나 속사정을 알고 나면 고로쇠가 그렇게 귀할 수 없다. 고로쇠 수액의 생산 난이도는 다른 임산물에 비해 높은 편으로, 십 수년간 고로쇠를 채취한 작목반 사람들도 '자연이 허락해야만 조금씩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로쇠가 수액을 내는 데엔 몇 가지 조건이 있으나,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온도 차다. 밤 기온이 내려갈 때 고로쇠 나무의 줄기 안쪽은 수축운동이 일어나며 땅속의 수분을 흡수해 줄기 안으로 빨아들인다. 밤사이 체액을 가득 채운 줄기는 낮에 햇볕을 받아 줄기가 팽창하는데 이때 나무 수피를 벌리면 고로

  • [新팔도명물] 세계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제주 레드비트'

    [新팔도명물] 세계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제주 레드비트' 지면기사

    제주의 땅과 햇살, 바람, 그리고 농부의 땀 방울이 만들어 낸 빨간빛 영양 덩어리가 웰빙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은은한 단맛과 강렬한 선홍빛으로 일명 '빨강 사탕무'라고 불리는 레드비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겨울철 제주에서 나고 자란 비트는 특히 달큰하고 질이 좋아 전국 각지에서 소비된다. 천혜의 자연에서 자라 은은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파프리카·브로콜리·샐러리와 함께 서양 4대 채소토마토보다 '베타인' 함유량 8배 높아 항산화 효과가공제품 2 → 5종… 생산액 8억 →100억 확대 목표 ■ 여름보다 더 달콤한 제주 겨울 레드비트빨간 색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비트가 제철을 맞았다. 비트는 따뜻한 곳에서 잘 크는 채소이기 때문에 평균 기온이 높은 제주에서 맛있게 자란다. 비트 재배에 적합한 기후 덕에 제주지역 비트 재배면적은 2015년 23만㎡에서 2019년 228만㎡ 등으로 늘고 있다. 레드비트의 제철은 단연 겨울이다. 겨울 비트는 여름 비트에 비해 작고 동글동글하지만 높은 당도와 진한 향으로 사계절 중 가장 좋은 맛을 자랑한다. 재배 품종은 우단, 보한, 메를린, 아틀란, 타이틀, 루비, 안토산 등으로 다양하다. 비트 상품 등급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모양과 크기(무게)다. 보통 농가에서 말하는 상품 비트는 근 모양이 원형이고, 근 무게가 450~850g인 것을 기준으로 한다.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서 15년째 비트 농사를 짓고 있는 이승관(63)씨는 "레드비트는 콜라비에 반해 인건비가 절반도 안 드는 효자 작물"이라며 "재배하기가 까다롭지 않고, 비상품은 가공용으로 활용돼 폐기 물량도 적다"고 말했다.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따뜻한 날씨와 비타민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해풍, 적절한 일교차로 단단하고 아삭한 육질을 만날 수 있다. 미네랄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옥한 제주 화산토는 비트의 신선함을 배가시킨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어 겉모습은 울퉁불퉁하지만, 은은한 단맛과 뛰어난 섬유질, 적은 수분을 자랑한다. 제주 천혜의 자연 땅에서 자라 은은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

  • [新팔도명물] "한번 맛을 보면 안다"… 국가대표 과일 '청송사과'

    [新팔도명물] "한번 맛을 보면 안다"… 국가대표 과일 '청송사과' 지면기사

    '청송사과'라는 이름이 브랜드가 된 지는 오래됐다. 10년 넘게 대한민국 사과 시세의 기준이 된 청송사과는 맛과 품질, 가격 등 전국 모든 사과 중 가장 우위에 있다. 청송사과의 가격이 선두에 서고 나머지 사과들의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전국 사과농가들은 청송사과 첫 경매가 일년 농사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짝퉁 '청송사과'가 곳곳에 널려있다. 경북을 넘어 수도권은 물론 전라도를 가더라도 청송사과가 판매될 정도다. 하지만 청송사과는 맛과 품질이 특출나기 때문에 한번 맛을 본 사람은 진짜 '청송사과'와 구분을 할 수 있다.지리적 자연조건·농업 기술력 맞물려 명품 입지 구축시나노골드 품종 '황금진' 큰 호응… 사과산업 시너지3년 만에 열린 '사과축제' 관광객 40만명 다녀가 '히트'인도네시아에 300t 쿼터 승인·주스 5년 무제한 수출도 ■ '최고의 맛' 청송사과의 비결청송사과의 상품성은 지리적 자연조건과 농업 기술력에 있다. 청송군은 해발 250m 이상의 산간지형이자 고지형 분지이며 생육 기간에 일교차가 13.4℃로 커서 사과재배에 아주 적합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등의 날씨 여건 또한 맛있는 사과를 탄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청송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고목의 사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데다가 새로운 품종으로 갱신하고 있다. 관수 및 지주시설 등에 대한 투자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품질 좋은 퇴비를 사용한다. 이런 여러 조건이 맞아 들어가 명품 청송사과를 탄생시켰다.청송사과의 탁월한 상품성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돼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동일 원산지 단일 품목으로는 드물게 전국 146개 이마트에 청송사과가 특판 행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최대 농산물 도소매 매장인 서울 하나로클럽(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매년 판촉 행사를 갖고 있으며 전국 대형 상점에서도 판매를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청송사과는 지난해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청송사과는 지난해 수상으로 10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며

  • [新팔도명물] 80년 역사 우리나라 딸기 재배의 시작점 '밀양 딸기'

    [新팔도명물] 80년 역사 우리나라 딸기 재배의 시작점 '밀양 딸기' 지면기사

    겨울은 딸기 맛이 최고인 계절이다.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을 때 먹어야 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먹으면 맛은 배가 된다. 지금부터 밀양의 대표 과일, 붉은 과일의 선두주자! 밀양딸기에 대해 살펴보자.1943년 日서 모종 10여 포기 들여와 처음 심어'수출액 20억원' 세계 시장 뻗어가는 'K-딸기''햇살 빽빽한' 지역 특성에 고당도 자랑항암작용·노화방지·면역력 증대 효과도■ 대한민국 딸기 재배의 첫 시작! 밀양밀양은 지난 1943년경 우리나라 처음으로 딸기 재배를 시작해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딸기 시배지다. 1943년 밀양 삼랑진 금융조합 이사로 있던 고 송준생(1976년 작고) 씨가 일본에서 딸기 모종 10여 포기를 가져와 자신의 밭에 처음 심었으며, 이후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이 송씨로부터 딸기 모종 5포기를 받아 노지 재배에 성공하면서 딸기 농사가 삼랑진읍 거족마을 위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비닐하우스 딸기 재배는 1962년 삼랑진읍 정말영(1998년 작고)씨 등이 창호지에다 들기름을 발라 딸기 모종을 덮어 씌워 재배한 것이 시초다. 1980년대 이후 영남권 중심으로 백색혁명으로 불렸던 비닐하우스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밀양지역 또한 비닐하우스 농업이 급성장하게 됐다.밀양지역의 연간 딸기 생산 현황은 1200여 농가에서 연간 1998만1000t 정도를 생산하며 판매액은 1570억원 이상이다. 연간 1조원 가량의 농축산물이 생산되는 밀양시의 1등 효자 상품 중 하나가 딸기다.밀양딸기는 시배지답게 맛과 향은 물론 단단하고 당도가 매우 높아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밀양딸기, 한국을 넘어 세계로최근 밀양 딸기 농가는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생산 비용을 제외하고도 1인 5000만원 이상의 연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어 직장생활에 힘들어 하는 젊은 청년들과 귀농인들로부터 딸기 재배교육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권 수출딸기 시장 또한 일본이 대부분 점령하고 있었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 K-POP 인기와 매향·금실 등 수출 전문 딸기 품종 개발로 홍콩, 싱가

  • [新팔도명물] 산양 2마리로 시작해 1천억 경제효과 신화 '임실N치즈'

    [新팔도명물] 산양 2마리로 시작해 1천억 경제효과 신화 '임실N치즈' 지면기사

    전북에 가면 옛날옛적 삼국시대부터 불렸던 '그리운 임이 사는 곳 임실(任實)'이 있다. 조상 대대로 척박한 농토를 일궈 풀칠로 연명하던 곳인데, 요즘 이곳에서 생산되는 '치즈'라는 서양 음식 하나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59년 전인 1964년, 파란 눈동자의 서양인 신부가 임실지역 주민들의 '구세주'로 나타나면서 '부촌'으로 변모했다. 산양 2마리로 시작됐던 '임실 치즈'의 파란만장한 60년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됐고 '치즈'하면 임실이라는 브랜드 명사가 창출된 것이다.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 한국 농촌지역에 희망 심어이탈리아·프랑스 등 지인에게 기술 배우고 산업 발전전국 27개 가맹·판매점 운영… 최근엔 해외수출 쾌거유럽풍 경관 '테마파크'… 매년 10월 흥겨운 페스티벌 ■천사로 다가온 지정환 신부우리나라가 낙농업을 시작한 해는 1962년 홀스타인 젖소를 도입하면서다. 이듬해에는 초지법과 낙농진흥법이 제정되면서 낙농가들이 구성, 원유생산에 그치는 1차산업 양상을 보였다.임실에서는 벨기에 출신 지정환(디디에 세스 밴테스) 주임신부가 임실성당에 부임하면서 치즈산업의 시초를 열었다. 지 신부는 처음엔 값비싼 젖소를 구입할 수 없어 자신이 직접 산양 2마리를 구입해 치즈를 생산하는 열의를 보였다. 또 임실지역 주민들에게도 산양을 분양하고 산양협동조합을 설립했으며 상당량의 원유를 확보하면서 치즈를 연구하고 생산에 들어갔다.하지만 산양유로 생산한 치즈는 품질과 상품성 저하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채 중단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지 신부는 궁여지책으로 벨기에의 부모에게 찾아가 임실지역 주민들의 실상을 호소하고 젖소 구입 자금을 요청했다. 그후 지 신부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지인들을 찾아가며 기술을 취득했다. 우여곡절 끝에 1970년 국산 치즈 1호인 '지정환 체다치즈'가 조선호텔에 처음 납품되면서 '임실치즈'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제로서 종교적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려운 시절 한국의 농촌지역 주민에게 희망을 심어준 지 신부는 2019년에 사망했으며 정부에서

  • [新팔도명물] 1급수 청정 민물에만 사는 달콤 짭짤 '강진 토하'

    [新팔도명물] 1급수 청정 민물에만 사는 달콤 짭짤 '강진 토하' 지면기사

    흙바닥 파닥대던 녀석 귀한 대접 '가문의 영광' 다시 태어나다태생은 '흙'… 맛을 알면 재벌집 막내아들급 대우 토하(土蝦)는 말그대로 흙새우다. 1급수의 청정 민물에서 다 자라봐야 3㎝ 정도인 갈색의 이 새우는 주로 젓을 담가 먹는다. 우선 토하를 잘게 다진 후 천일염으로 염장한다. 숙성과정을 거친 뒤 고춧가루·마늘·생강 등 갖은 양념에 찹쌀죽을 넣으면 비로소 토하젓이 완성된다.토하젓은 예로부터 고급 식재료였다. 남도한정식에도 종지그릇에 작은 티스푼 한 숟가락 정도가 놓인다. 밥 위에 올려 쓱 비벼 입에 넣으면 오돌토돌 씹히는 민물새우의 달콤·고소함과 양념의 짭짜름한 맛이 입안에서 섞이며 탄식이 나올 정도다.농약 단 한방울만 들어가도 살아남지 못해첩첩산중 산골 서식지 필수 요건중의 하나숙성 거쳐 양념으로 무친 '젓' 고급 식재료남도 한정식도 종지에 티스푼 정도만 놓여은은하게 올라오는 특유의 흙냄새 '포인트' 전남에서는 특히 강진 토하의 명성이 자자하다. 강진은 동·서·북 삼면이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둘러싸여 비교적 높고, 남서쪽에는 강진만이 있다. 탐진강과 그 지류인 금강, 이외에도 동남류하는 강진천과 도암천, 서남류하는 칠량천과 대구천이 있다. 강진에서는 1960년대 말까지만 해도 어느 집 밥상에서나 쉽게 맛볼 수 있을 만큼 흔한 반찬이었다. 1970년대 들어 '식량의 자급자족'이라는 명분하에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이 늘면서 토하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농약 성분이 전혀 없는 맑은 물에서만 사는 토하를 양식하는 곳이 있다. 강진군에서도 가장 북쪽에 자리한 옴천면이다. 장흥과 영암의 경계에 자리하면서 월출산, 생금산, 깃대봉, 봉황산 등으로 둘러싸인 분지다. 월곡저수지에서 발원한 옴천천이 면 전체를 휘감고, 그 지류들이 다섯 갈래로 면 곳곳을 적신다. 이러한 깨끗한 자연이 토하를 길러내는 것이다.12월 토하잡이가 한창인 옴천면 현장을 찾았다. 옴천면은 약국, 미용실, 문방구, 편의점 등이 단 한 곳도 없다. 식당도 옴천식당 하나뿐이다. 국가통계포털 코시스(KOSIS)에 따

  • [新팔도명물] 뛰어난 맛과 명성… 재배 100년 맞는 '예산 황토사과'

    [新팔도명물] 뛰어난 맛과 명성… 재배 100년 맞는 '예산 황토사과' 지면기사

    예산 황토사과는 1923년 고덕면 대천리에 일본인이 첫 사과원을 개원한 이래 뛰어난 맛과 명성으로 중부권 최대 주산지로 도약하면서 내년에 재배 100주년을 맞는다. 기후 조건이 좋아 사과의 당도가 높다. 맛이 좋아 '사과의 황제'로 전국에서 인정받은 지 오래다. 오랜 경험에 의한 재배기술과 청정 황토밭에서 충분한 햇빛, 알맞은 밤낮의 일교차,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과육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청정 황토밭·충분한 햇빛·알맞은 밤낮의 일교차천혜 자연조건 생산… 과육 치밀하고 과즙 풍부 ■내년 재배 100주년 맞는 사과의 황제 '예산사과'독특한 품질을 인정받은 예산황토사과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과 지난해 도입한 최신 선별시스템으로 세척 선별라인을 거쳐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TV홈쇼핑에서도 전국 최고의 품질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과 속 풍부한 비타민C와 유기산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에게 활력을 주는 것은 물론 펙틴과 칼륨 등이 함유돼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도 탁월하다.또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고, 항암 효과가 높아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 과일 중 하나다. 비타민C·유기산, 스트레스 쌓인 현대인에 활력 현재 1천284농가에서 재배면적 1천155ha, 연간 생산량 2만9천592t을 기록해 연간 소득액 57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예산황토사과는 러시아 등지에 수출하는 효자 상품이기도 하다.예산군은 현재 예산황토사과축제를 비롯해 삼국축제 등 각종 축제에 사과 홍보는 물론 지역의 명품 사과를 시식하는 코너를 확대해 소비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2023년 사과농가를 대상으로 과수저장시설 신선도유지제 2억3천만원, 과수원예용소형저온저장고 지원 2억1천400만원, 과수명품화육성사업 3억1천400만원, 과수고품질시설 현대화사업 1억2천300만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권오영 예산능금농협조합장은 "기후위기 대응으로 사업비 3억3천만원을 투자해 지역특화품종인 줄리원(July one)을 추진 중

  • [新팔도명물] 온몸에 퍼지는 추억의 맛… 강원 횡성 '안흥손찐빵'

    [新팔도명물] 온몸에 퍼지는 추억의 맛… 강원 횡성 '안흥손찐빵' 지면기사

    모락모락 김이 나는 찐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의 온기와 팥소의 달콤함이 온몸으로 퍼지는 추억을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다. 쌀쌀한 날씨, 출출한 시장기를 달래는데 찐빵만한 것이 없다. 횡성 안흥손찐빵은 유래가 깊다. 횡성은 지리적으로 사통팔달 교통요지에 자리 잡아 예로부터 상권이 발달했다. 특히 안흥(安興)은 태백산맥을 거쳐 동해안과 수도권을 오가는 길목이다. 대관령을 넘나들며 바닷가와 한양을 잇는 머나먼 길을 며칠, 몇달씩 걸어 이동해야 했던 나그네들에게는 식사만큼이나 배고픔을 달래 줄 요긴한 간식이 절실했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안흥에서는 막걸리와 밀가루 반죽을 숙성시켜 만든 찐빵이 한끼 식사를 대신했다. 베어물기 편안한 부드러움… 수십년 한결같은 정성맛을 결정하는 팥, 횡성에서 재배된 작물로만 엄선체내 흡수율 높여 식사 대용·수험생 웰빙간식 최적 ■ 안흥 손찐빵 유래=안흥 손찐빵에는 선조들의 지혜로 막걸리가 이용됐다. 밀가루를 반죽해 숙성, 발효시킬때 막걸리를 넣으면 부풀어 올라 말랑한 찐빵이 탄생했다. 안흥은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전에 서울과 영동지역을 오가는 길손들이 반드시 거치는 중간 기착지였다. 점심식사를 하고 또 먼길을 가야 하는 그들은 허리춤에 찐빵 몇개를 차고 허기 걱정을 덜며 장도에 올랐다.안흥손찐빵에는 설화가 전해진다. 본래 안흥의 지명은 실미(實美)였다. 실미에서 치악산쪽인 강림으로 넘어가는 길목에는 장난꾸러기 도깨비 형제가 살았는데, 길가는 행인들을 상대로 먹을 것을 빼앗고 밤이면 도깨비불로 정신을 혼미하게 해 길을 잃게 만들기 일쑤였다. 어느날 이 고을 현감이 몸이 아픈 아들을 위해 치악산에 기거하는 명의로부터 병을 고칠 약을 구해 오는 길에 도깨비 삼형제를 만나 약을 빼앗기는 일이 벌어졌다. 현감은 도깨비 삼형제를 가만두면 안되겠다고 결심하고 매화산 신선봉을 찾아가 신선에게 도깨비들을 혼내줄 방도를 물었다. 바둑을 두고 있던 신선은 "본래 붉은 팥은 사람의 몸에는 이롭고 귀신에게는 해로운 것이니, 도깨비에게 팥을 먹이면 다시는 사람을 괴롭히지 못

  • [新팔도명물] 황금어장 인천 강화도 앞바다의 명품 새우젓

    [新팔도명물] 황금어장 인천 강화도 앞바다의 명품 새우젓 지면기사

    인천 강화군 앞바다에서는 전국에 유통되는 젓새우의 70%가량이 잡힌다. 풍부한 영양염류 유입으로 새우의 살이 많고 껍질이 얇아 감칠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이 새우는 과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매년 가을이 되면 강화도 포구는 새우잡이 배로 가득 차고,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무렵부터는 강화 젓새우로 만든 새우젓을 사기 위해 전국에서 손님들이 몰린다. 강화도 새우젓은 이제 지자체로부터 수출 물류비와 포장비 등을 지원받으며 각종 국제식품박람회에도 출품하는 명품 새우젓으로 거듭나고 있다.■ '황금어장' 강화도 앞바다강화도 앞바다는 매년 2천400t가량의 젓새우가 잡히는 황금어장이다. 강화 연안의 새우잡이는 불음도, 주문도, 서도, 석모도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석모도에 염전이 있던 시절에는 품질 좋은 소금이 생산되면서 뛰어난 새우젓이 생산됐다.한강과 임진강·예성강이 만나는 강화도 앞바다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심하고 물살의 변동이 심해 갯벌도 발달해 있다. 민물과 짠물이 만나는 합류지역이라 어종도 풍부해 새우 어장이 크게 형성될 수 있었다.민물·짠물 만나는 합류 지역, 어종도 풍부매년 2400t 젓새우 잡혀… 전국 70% 유통 현재 강화도 어민들은 새우잡이에 집중하고 있지만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조기, 밴댕이, 민어, 병어 등 다른 어종도 많이 났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홍어, 까나리, 농어, 숭어 등이 대표적이다. 강화부지(1783년)에는 민어, 숭어, 석수어, 새우, 가리맛조개, 굴 등이 당시 강화의 수산물로 기록돼 있다.■ 계절별로 다른 강화도 새우젓새우젓을 담그는 젓새우는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비타민 B1 등의 영양소가 많고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도 들어 있어 식욕감퇴나 각기병, 신경증, 설염, 구내염, 피부염 등의 예방에도 좋다.5월에 담근 새우젓을 오젓, 6월에는 육젓, 가을엔 추젓, 그리고 겨울에 담근 것을 동백하젓이라 부른다. 오젓과 추젓은 반찬용, 김치나 깍두기를 담글 때, 돼지고기 편육을 먹을 때 썼고, 강화도 새우젓 중 가장 유명한 육젓

  • [新팔도명물] 최남단 마라도 거센 물살 헤치며 돌아온 '제주 방어'

    [新팔도명물] 최남단 마라도 거센 물살 헤치며 돌아온 '제주 방어' 지면기사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의 방어잡이 어선들은 새벽에 자리돔을 우선 잡는다. 어창 물간에 자리돔을 풀어놓고, 외줄낚시로 해저 60m 아래 거센 물살을 헤치고 다니는 방어를 잡아 올린다. 밤사이 채낚이로 잡아 올리는 방어는 1m에 달하는 것도 부지기수다. 무게만도 7㎏에 달한다. 새벽 모슬포항으로 들어온 어선마다 잡아 올린 방어를 가두리에 풀어 놓는다. 오전 10시 경매에 들어간다. 국토 최남단 서귀포시 마라도의 거센 물살을 헤치며 '방어'가 돌아왔다.■ 마라도 방어가 돌아왔다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러시아 연안지방 극동에 있는 캄차카반도에서 남하하던 방어가 1년 만에 서귀포시 마라도 해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라도 부근 해역은 먹이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곳에서 잡히는 자리돔과 고등어는 지역의 특산품이기도 하지만, 방어의 먹이가 된다. 특히 겨울 초입 마라도 부근의 거센 물살은 모든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모슬포 방어는 청정 바다 환경과 거센 물살에서 자라 육질과 맛에서 다른 지방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어는 해저의 급경사와 강한 조류가 있는 곳에서 서식하는데, 제주 연안 해저에 이런 지형이 많기 때문이다. 자리돔·고등어 먹고 자라 육질 단단하고 기름져 겨울이 제철 이제 자리돔과 고등어, 이들을 먹이로 하는 방어가 돌아오는 시기다. 앞으로 두세 달 동안 먹이활동과 산란으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방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져 이때가 제철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는 방어로 인해 '활어의 고장'이 됐다. ■ 불포화지방산 많은 겨울 방어방어의 몸은 긴 방추형이며 약간 한쪽으로 쏠려있는 편이다. 등쪽은 흑청색을,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주둥이 끝에서 꼬리자루 사이에 희미하며 폭이 넓은 황색 세로띠 1개가 있다. 동해와 남해 전 연안에 많으며, 러시아 캄차카반도 남부에서 타이완 연해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한다. DHA 많고 비타민D·E·H 풍부… 고혈압·동맥경화 예방 효과생선회용으로 활어나 선어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고급어종이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

  • [新팔도명물] 겨울바다의 선물 '포항 구룡포 과메기'

    [新팔도명물] 겨울바다의 선물 '포항 구룡포 과메기' 지면기사

    포항의 겨울은 과메기다. 또 과메기냐고 타박을 줘도 어쩔 수 없다. 포항 어디를 가더라도 해안가마다 장대 가득 널려있는 과메기가 겨울바다처럼 반짝인다. 양껏 기름을 머금은 비릿한 향기는 해가 지기 전부터 술을 부르는 복병이다.옛날 포항지역민들 만의 애장품이었던 과메기는 이제 백화점이며 대형마트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충 20여년 전부터 오히려 타지역 사람들이 겨울철이면 먼저 과메기의 안부(?)를 묻는 듯하다. 그래서 포항 사는 사람들은 요맘때쯤이면 오랜만에 연락 끊긴 친구들의 전화를 받게 된다. 덕분에 전국 각지 선물을 보내려 한동안 돈과 시간이 솔찬히 깨지게 되니 참 고맙고도 얄미운 과메기이다.■ 청어에서 꽁치로… 과메기 변천사과메기란 이름은 '관목(貫目)'에서 나왔다. 눈을 꾀어 걸어 말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포항 구룡포지방 사투리로 '목'을 '메기'로 불렀고, 세월이 지나다 지금의 이름으로 굳혀졌다. 수온이 더 차가웠던 옛날 경북 동해안에는 청어가 많이 잡혔다. 이 청어의 눈을 꾀어 냉훈법이란 독특한 방식으로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건조시킨 것이 과메기의 시초이다.냉훈법은 식품을 낮은 온도에서 연기에 그을려 저장하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거창한 시설이나 기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주로 집안 부엌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가마솥을 지필 때 연기가 빠져나가는 쪽창에 과메기를 널어두면 땔나무의 향기가 적절하게 묻어나고, 차가운 바깥바람에 또 얼어붙으며 완성됐다. 특히 소나무 가지를 태운 곳에서는 특유의 솔향이 더해져 깊은 풍미를 자랑하기에 궁중까지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아파트 등이 들어서고, 가마솥 문화가 사라진 후에도 한동안 포항에서는 이 전통방식이 남았다. 겨울이면 아파트 창문마다 과메기 묶음이 가득했다. 심지어 종합병원 입원실에도 몰래 창문밖으로 과메기를 널어두다 저녁이면 한두마리 꺼내 반주를 곁들이던 환자도 있었다.청어 안 잡히고 건조시간 오래 걸려 현재는 꽁치가 대세통째로 엮은 '엮걸이'… 배 갈라 반쪽씩 말리는 '배지기' 1960년쯤 청어가 거의 잡히지

  • [新팔도명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도 감명받은 '지리산 산청곶감'

    [新팔도명물]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도 감명받은 '지리산 산청곶감' 지면기사

    지리산 산청곶감은 우수한 품질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산청곶감의 오랜 전통과 품질에 감탄했다는 내용의 서한문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감명받은 산청곶감의 역사는 올해로 수령 639년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령 고종시나무에서 시작된다.단성면 남사예담촌에 있는 이 나무는 조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1376~1453, 진주하씨 사직공파 문효공)이 7세(1383년) 때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효공이 어머니에게 홍시를 드리기 위해 심은 '효심목(孝心木)'으로 문효공이 영의정을 지낸 탓에 '영의정 나무'로도 불린다. 이 감나무는 높이 13m, 둘레 1.85m에 달한다. 전형적인 토종 반시감으로 산청곶감 고종시의 원종이며 현재까지 감이 열리고 있다.역사적 가치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힘써온 농업인들의 땀방울, 지리산과 경호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그 품질을 인정받은 산청곶감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산청군은 10여년 전부터 미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에 곶감을 수출해 왔다. 최근 10년간 해외 수출량은 약 20t, 42만1천달러(약 5억1천만원) 규모다. ■ 국내외 인증받은 지리산 명품 산청곶감지리산이 빚은 명품으로 손꼽히는 산청곶감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관심을 가지면서부터다. 산청군은 지난 2010년 1월 산청곶감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위해 서한문과 함께 영국 여왕에게 산청곶감을 선물했다. 당시 군은 곶감을 보낸 지 10여일 만에 영국 왕실 관리책임자로부터 '여왕이 산청곶감의 오랜 전통에 흥미를 갖는 등 깊은 관심을 표했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받았다. 영국 왕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외부의 선물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령 639년 자랑하는 국내 최고령 고종시나무서 역사 시작영국 여왕에 선물하자 감사 서한문…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 대한민국 청와대도 산청곶감의 진가를 알아본 곳 중 하나다. 지난

  • [新팔도명물] 구수한 김제 '지평선 쌀'… 밥맛의 새 지평을 열다

    [新팔도명물] 구수한 김제 '지평선 쌀'… 밥맛의 새 지평을 열다 지면기사

    전라북도 김제 특미인 친환경 '지평선 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쌀로 주목받고 있다. 김제시는 쌀재배단지 계약 농가들을 대상으로 '지평선 쌀'로 공동브랜드화했으며, 농가들은 과학 영농과 토양 개량으로 우수한 쌀 품질을 위해 노력해 왔다.유통과정도 철저히 하고 있다. 금만과 공덕농협, 김제농협과 서김제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 이택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 RPC 5곳에서 점검해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도 확고히 하고 있는데, 이같은 노력들이 맺은 결실이라는 평이 나온다.그동안 김제시는 지평선 쌀 품질 개량과 제값 받기 운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벌여왔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김제 지평선 쌀의 품질이 나빠서가 아닌 유통이나 홍보 그리고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 데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김제는 쌀의 주산지다. 쌀을 가지고 살아가는 고장이 쌀의 우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바로 농업이 죽는다. 김제 농민들은 자부심을 갖고 '지평선 쌀'이 한국 최고의 명품 쌀로 확인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최근 한국식품연구소에서 실시한 식미 테스트 평가에서 김제 쌀은 단백질 함량이 6.7~7.07%, 아밀로스 함량 17.2~18.2%로 일반 쌀과 비교해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미치 또한 일반 쌀 6.0보다 높은 6.62~7.14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쌀로 증명됐다.전북 대표 '김제 지평선 쌀'호남평야의 중심부로 전국 쌀 생산량의 40분의1을 생산하는 김제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곡창지대로 삼한시대부터 동양 최대의 수리시설인 벽골제를 건설할 정도로 농경문화의 꽃을 피웠던 도작문화의 발상지이며, 농민의 숨결이 풍요롭게 살아 숨 쉬는 쌀의 본고장이다.친환경 '지평선 쌀'은 쌀알에 윤기가 흐르고, 미질이 좋으며, 쌀 특유의 구수한 맛과 찰기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밥을 지으면 보기에도 반들거리는 윤기에 밥알이 살아있고 단맛보다 구수한 우리 맛을 자아낸다.또한 '지평선 쌀'은 김제시 공동브랜드 중 하나로, 고품질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 [新팔도명물] 구이·육회·불고기…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함평천지한우'

    [新팔도명물] 구이·육회·불고기…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함평천지한우' 지면기사

    화요일마다 열리는 함평우시장은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남 대표 가축시장이다. '함평 큰소장이 전남의 소값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함평 송아지는 일반 송아지보다 수십만원 높게 낙찰된다. 함평우시장은 1903년 함평 오일장(2일·7일)과 함께 문 열었다. 함평 소의 유명세 덕에 전국에서 좋은 소를 사기 위한 인파가 함평으로 몰려들면서 자연스럽게 우시장이 섰다. 함평 한우 산업이 경쟁력을 갖춘 덕에 함평우시장은 5년 전 현대식 최첨단 우시장으로 전면 재개장했다. 함평우시장은 지난 2017년 함평군 학교면 1만7천648㎡ 부지에 사업비 23억원을 들여 새로 단장했다. 자동화 거점소독시설과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위생·안전과 편의를 모두 높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기승을 부린 지난 2020년 함평우시장에서는 한우 1만114마리가 거래되며, 전남 가축시장 15곳 가운데 최다 거래를 기록했다.■ 깨끗하고 건강한 사육 환경, 위생적이고 안전한 유통 체계함평 한우는 지역 농산물 브랜드 '함평 천지(天地)'를 내걸고 함평우시장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함평 소는 바다를 접하며 게르마늄이 풍부하게 포함된 토양에서 무항생제 섬유질 사료로 길러진다. 고기 맛을 알아도, 고기 맛을 몰라도 맛있는 게 함평 한우다. 구워 먹어도, 생으로 먹어도, 불고기로 먹어도 좋다.좋은 혈통의 한우 수송아지를 생후 4~6개월이 됐을 때 거세해 식용을 목적으로 키운 거세우는 암소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좋아 맛이 고소하다. 생고기로 먹을 때는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육즙이 최고급육으로 꼽힌다.최근에는 함평천지한우 브랜드를 단 사골곰탕과 채끝 스테이크, 불고기 전골 등이 가정 간편식(밀키트)으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전국 소비자 식탁에 손쉽게 오르고 있다.2020년 함평우시장서 1만114마리 거래전남 가축시장 15곳 가운데 '최다' 기록 함평천지한우의 명품 육질은 평가 결과로도 증명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 소 도체(한우) 등급판정 결과, 지난해 함평 한우 1만487마리 중 78%인 8천179마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