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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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 조선 8폭 병풍 지면기사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 공개 1994년 충해로 훼손된 모습 전시 보존 처리 지원 나선 리움미술관 내달 6일까지 ‘활옷’과 함께 선봬 19세기 평안도 일대에서 급제자 일행을 축하하기 위한 성대한 잔치가 열렸다. 감사와 급제자 일행은 평안도 안주목에서 뱃길에 올라 대동강을 건넌다. 제방, 지붕 위, 암벽까지 급제자 일행을 기다리는 구경꾼이 빽빽하다. 급제자는 과거 시험관에게 하례를 올리고 평양성의 동쪽, 부벽루에서 연향을 즐긴다. 관직 생활을 앞둔 선비들을 축하하던 약 200년 전 잔치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조선시대의 8폭 병풍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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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술 동시에… 눈과 귀가 즐거운 인천시향의 실험 지면기사
20일 아트센터인천서 정기연주회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재료 클래식 에센스 ‘색채의 향연’ 개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무대 위에서 음악과 미술을 어우르는 실험을 한다.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그 재료가 된다. 인천시향은 오는 20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제431회 정기 연주회이자 2025 클래식 에센스의 세 번째 무대 ‘색채의 향연’을 개최한다. 인천시향 정한결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회는 대담한 표현과 색채감이 돋보이는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민둥산의 하룻밤’을 연주한다. 공연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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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의 오늘의 운세] 3월 17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지면기사
子(쥐띠)=96년 혼자 행하기 어려운 일은 이웃에 부탁하면 쉽게 해결될 수도 84년 남의 일에 깊이 개입하면 불편한 일 생기니 적당히 거리 두도록 72년 사소한 일은 가볍게 넘기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로운 길 60년 억지 변명은 오해만 커지니 더 이상 핑계대지 말기를 48년 사람의 가치를 재물로 평가하는 행동은 이롭지 않고 丑(소띠)=97년 취업 시험 등에 새로운 길이 열리니 조금은 부족해도 수용하도록 85년 혼자 보다는 공동 대응이 더 유리하니 손잡고 함께하도록 73년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맑아진다는 의미 새기도록 61년 사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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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과 걸쭉 사이… 군포 ‘명짬뽕’
#디테일의 시대.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이제는 짜장면과 짬뽕에도 각기 종류가 워낙 많다. 짬뽕은 크게 보면 두 계파로 나뉜다. 담백함과 깔끔함을 선호하는 이들은 해물짬뽕을, 걸쭉함과 묵직함을 택하는 이들은 고기짬뽕을 지지한다. 군포시 부곡동에 위치한 ‘명짬뽕’은 후자 쪽이다. 해물짬뽕파를 향해 선전포고라도 하듯 간판에 ‘고기짬뽕 전문점’이라고 명시하며 확실하게 노선을 정했다. 메뉴는 단촐하다. 식사 메뉴는 짬뽕과 짬뽕밥, 유니짜장이 전부다. 볶음밥이나 잡채밥은 취급하지 않는다. 중화요리 전문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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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전시장… 나들이하듯 즐길 전시 소개합니다 [인천문화산책]
인천 곳곳에서 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겨우내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작가와 전시장들이 봄을 알리듯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나들이하면서 들를 만한 전시들 소개합니다. 남동소래아트홀 갤러리 화·소, 양은혜 ‘로맨틱 피크닉’ 남동문화재단은 오는 24일까지 남동소래아트홀 갤러리 화·소에서 신진작가전 ‘로맨틱 피크닉’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독창적 화풍으로 현대인의 일상을 풀어내는 양은혜 작가를 초청했습니다. ‘전시장에서 즐기는 소풍’이란 주제라고 합니다. 양 작가의 작품 속 인물들의 무심한 듯한 표정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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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신임사장 “G-아트 브랜드 구축할 것” 지면기사
문화예술계 실무·행정 전반 아울러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신임사장이 지난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 신임 사장은 문화예술계 실무와 행정 전반을 아우르는 일을 해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 경기국제인형극제 집행위원장 및 총감독,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기지회 사무처장 등을 맡았다. 또한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연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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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작캠퍼스 입주 문화예술 활동가 모집 지면기사
27일까지 크리에이터·공연단체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경기창작캠퍼스에 입주해 활동할 문화예술 활동가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경기창작캠퍼스는 경기 서부지역 거점 생활문화센터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주민을 비롯한 경기도민의 일상적 문화예술과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공간이다. 지난해 7월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내부시설 보완까지 마쳐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새로운 활동가를 맞을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경기창작캠퍼스의 공간별 기능과 특성에 맞춰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푸드 크리에이터, 등록 공연단체 등 총 3개 부문으로 모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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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할땐 이미 ‘마약중독’… 환자로 대해야 답 찾는다 지면기사
마약 치료 현장 40년 경력… 한국 실태·극복 패턴 등 담아 ■ 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조성남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36쪽. 1만9천800원 40여년간 마약 치료 현장을 이끈 조성남 서울시 마약관리센터 센터장이 쓴 ‘마약을 삼킨 나라, 대한민국’이 출간됐다. 프롤로그에는 저자가 책을 쓴 이유가 오롯이 드러난다. “독자들에게 마약 중독이 어떤 질병인지 구체적으로 알림으로써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중독자들에는 이 책이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약치료의 대부인 저자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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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쓴 성장 판타지 ‘런던이의 마법병원’…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초청 지면기사
이 닦기도 주사도 ‘마법병원 세계’에선 모험일뿐 직접 출간… 21주 연속 베스트셀러 모든 부모들 공감대 얻은 일상 일화 “딸 커가며 영원한 추억 주고파 시작 예상치 못한 사랑… 얼떨떨·감사” ■ 런던이의 마법 병원┃김미란 지음. 주부(JUBOO) 펴냄. 64쪽. 1만4천310원 비오는날 무지개 지렁이를 만나 마법병원의 세계에 들어가는 런던이. 런던이가 마주한 일상에선 두려움과 불안, 초조한 일이 많지만 이마저도 신나는 모험이 된다. 주사기 귀신, 브로콜리 의사, 북극곰 베개까지. 크고 작은 불편함을 마주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런던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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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주목… IB 교육과정 실천 안내서 지면기사
스위스 비영리 재단 운영 프로그램 질문·토론 등 창의력·다양성 견인 ‘개념 기반 탐구’ 심층적으로 서술 ■ 수업의 변화를 이끄는 힘, IB 개념기반 탐구┃이경희 외 7명 지음. 학지사 펴냄. 344쪽. 1만8천원 최근 공교육에서 많이 받아들이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에 관심 있는 교육 현장에서 주목할 만한 책이다. IB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영리 교육재단이면서 이 재단이 1968년부터 운영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탐구적 질문과 토론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