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직책자 13명에 100만원 돈봉투' 인천시의원 압수수색 지면기사

    총선당시 읍면협의회장에 건넨 혐의인천청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착수지난 4·10 총선이 끝나고 처음으로 인천지역 지방의원에 대한 경찰의 강제수사가 이뤄졌다. 총선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진행된 수사에 지역 정치권은 뒤숭숭한 분위기다.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의회 A의원과 같은 정당 읍면협의회장 B씨를 압수수색했다.경찰은 A의원 집과 사무실, B씨 집 등에서 컴퓨터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A 의원은 지난달 B씨 등 읍면협의회장 13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B씨 등이 맡은 읍면협의회장은 해당 정당 측이 부여한 직책이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액수가 비교적 크고, 사안이 심각한 만큼 어느 방향으로 어디까지 수사가 확대될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보자 신고를 받았고 최근 인천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다.A 의원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A 의원은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은 맞지만 내가 직접 읍면협의회장에게 돈을 뿌렸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찰 수사가 빨리 진행돼 사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를 위해서라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정운기자 ksh96@kyeongin.com

  • 22대 총선 당선인에 '인천경제 희망 제안' 지면기사

    상의·지역 언론사 5곳 공동주최내달 2일 송도컨벤시아서 축하회인천상공회의소는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 축하회'를 연다.인천상공회의소와 경인일보 등 인천지역 5개 주요 언론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고 인천경제 현안 해결에 대한 뜻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인천상공회의소는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인천지역 당선인들에게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행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 지역구에 출마한 각 당 후보들에게 '인천경제 희망 제안' 정책집을 전달한 바 있다.정책집에는 인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고, 지역 내 신도심과 원도심 간 양극화 문제가 심화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또 지역 자동차 제조·부품업체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진출과 공항경제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도 인천 정치권이 22대 국회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의제로 제시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인천 개최 등도 여야 당선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사안이다. 당선 축하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당선 축하와 함께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동하게 될 당선인들에게 인천지역 발전을 위한 행보를 보여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 총선 출정식에 흉기 소지 '무혐의'… 20대 남성 "칼 갈러가는 길에 구경"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4·10 총선 출정식이 열린 현장에서 흉기를 가지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부평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20대 남성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4·10 총선 출정식이 열리던 부평역 북광장에서 회칼을 소지한 채로 이재명 대표 등 인천 지역구 후보들 주변에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A씨가 선거 연설 장소에서 흉기를 지니고 있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다가 흉기를 소지한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A씨는 서울 한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직장 상사의 부탁으로 부평시장에 있는 유명 연마업체에 회칼을 갈러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경찰에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에서 나와 연마업체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 잠시 멈춰서 구경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의 직장인 서울의 예식장부터 부평역 북광장까지의 동선을 담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A씨에게 별다른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 장애인에 '문턱 높은' 사전 투표소

    장애인에 '문턱 높은' 사전 투표소 지면기사

    인천 시민단체 45곳 모니터링절반 승강기 없어 휠체어 못써낮은 기표대에 화장실도 미비급한 경사로·길잃은 점자블록도 지난 4·10 총선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사전투표소가 인천에 다수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인천에서 활동 중인 장애인 단체인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큰우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4·10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된 5~6일 이틀에 걸쳐 인천지역 사전투표소 45곳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이들이 조사한 사전투표소의 절반가량(48.7%)은 승강기가 없이 2층이나 지하에 마련돼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웠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런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건물 1층이나 주변에 임시 기표소를 설치했는데, 그 장소가 출입문 바로 옆이나 차량이 드나드는 야외 주차장 등이어서 장애인 유권자의 안전이 우려됐다.또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위해 설치된 '거동불편자용 기표대'는 폭 0.7m, 길이 1.2m로 일반 기표대보다 공간이 넓지만 전동휠체어가 들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투표용지를 올려두고 도장을 찍는 기표대 높이가 낮아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불편한 자세로 투표해야 했다.동구 한 사전투표소를 찾은 뇌병변장애인 최성미(50)씨는 "투표소에 승강기가 없어 야외에 있는 임시 기표소를 이용했는데 비장애인들과 동일한 공간에서 투표하며 동등하게 대우받고 싶었다"면서 "거동불편자를 위한 기표대라고 했으나 전동휠체어가 들어가기엔 비좁아 기표대 가림천이 들춰져 비밀 투표 권리를 침해받았다"고 말했다.또 사전투표소 10곳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없었다.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도 출입구가 좁아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거나 청소도구가 쌓여 있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는 곳도 21곳이나 됐다.투표소 출입문이 비좁아 전동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거나 설치된 경사로의 기울기가 높아 위험한 곳도 있었다. 점자유도 블록이 아예 없거나, 방향을 잘못 안내하는 점자유도 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 인천 현안 해결 '여야 없다'… 유정복 인천시장·민주 당선인 "소통·협치"

    인천 현안 해결 '여야 없다'… 유정복 인천시장·민주 당선인 "소통·협치" 지면기사

    22대 국회 입성 12명과 간담회 김교흥 시당위원장·李대표 등 참석유, 재외동포청 성과 등 감사 표시APEC정상회의 유치 등 협력 요청김 "시민의 승리… 시와 힘 모을것"유정복 인천시장과 22대 국회에 입성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당선인이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비롯한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는 소통과 협치를 약속했다.인천시와 민주당 인천시당은 18일 오전 7시30분께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제22대 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교흥(서구갑)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이재명(계양구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당선인 12명이 참석했다.유 시장은 22대 당선인에 대한 축하 인사와 21대 의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먼저 건넸다. 유 시장은 "새로 국회에서 일하게 된 당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현안 과제와 어려움이 있지만 의원님들의 지혜와 역량으로 이런 문제를 잘 극복해서 성공적인 의정활동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21대 의원님께서 인천 발전을 위해 '여야가 없다'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많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재외동포청 유치, 행정체제 개편 등의 성과도 낼 수가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소통과 협치로 신뢰받는 정·관 관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당선인 공약이 인천시가 해야 할 민원이자 과제다. 여야 구분 없이 함께 풀어야 할 숙제"라며 "교통·산업·경제·환경 등 많은 현안이 있는데, 수시로 의원님과 상의해가며 문제를 잘 풀어가고 의정활동에도 큰 보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날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경인고속도·경인전철 지하화 등 지역 현안을 설명하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당선인들은 협력을 약속했다. 김교흥 시당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 인천시민들이 민주당에 큰 사랑을 주셨다. 감사드리고 또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의 승리는 우리 인천시민의 승리고 국

  • 윤상현 "영남지역 중심주의 혁파해야"

    윤상현 "영남지역 중심주의 혁파해야" 지면기사

    총선참패·보수재건 세미나서 주장"관리형 비대위 안돼… 백서부터"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 미추홀을·사진) 의원은 18일 4·10 총선 참패에 대해 영남권 중심의 정치 형태를 비판하면서 "영남지역 중심주의를 혁파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총선 결과, 수도권에서 생존한 당선인들과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윤 의원은 특히 "영남 출신 의원들과 수도권 출신 의원들은 같은 현상을 보고 분석을 해도 현실 인식이 다르다"며 영남 중심주의 혁파론을 제기했다.그는 "당원분들이 우리 당 지도부, 핵심에 있는 사람들을 폭파해야 할 때"라면서 총선 참패 원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원회를 구성할 게 아니라 선거 참패를 반성하는 백서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포천·가평에서 생환한 김용태 당선인도 "이제 보수만의 단독 집권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앞으로 수도권 정당,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청년과 중도 보수가 대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세미나는 4·10 총선 패배 후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아직 공식 평가회를 열지 않았으나, 윤 의원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의원들이 자체 평가회를 갖고 당쇄신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 인천 초선 당선인들 "국가 첫 책무, 국민 보호 앞장" 지면기사

    이훈기·노종면·박선원·이용우·모경종세월호 추모 참여 정치행보 본격화"사회적 재난 반복 악순환 끊어낼것""국가의 첫 번째 책무인 국민 안전·생명 보호가 이뤄지도록 의정 활동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인천 초선 당선인들은 올해로 10주기에 접어든 세월호 참사를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지 못해 발생한 사회적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4년의 임기 동안 공적 영역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테두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게 당선인들 얘기다.더불어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당선인은 16일 인천 등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당선인 대부분은 전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세월호 참사에 이어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약속했다.이훈기 당선인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에서 열린 세월호 10주기 추모문화제에 참석한 사진과 함께 "10년이 지났지만, 온전한 진실도 완전한 책임도 전혀 없다"며 "10년을 버텨온 유족들에게 시간의 무딤과 현실이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훈기 당선인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일한 경력을 언급하면서 "오랫동안 인권분야에 관심이 컸던 만큼 유족들과는 지속해서 만남을 가졌다. 가장 시급한 문제를 선도적으로 풀어나가겠다"며 "세월호·이태원 참사는 국민 안전 보장은 물론, 명확한 책임 규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대표적인 사고"라고 말했다.노종면 당선인은 "인천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며 "세월호 참사와 함께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등 억울한 죽음에 대한 논의를 다시 공론화하겠다"고 했다.박선원 당선인은 생명과 공동체적 가치를 보호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선원 당선인은 세월호·이태원 참사 특별법

  • 윤석열 대통령 "국민 뜻 살피지 못해 죄송… 더 낮은 자세로 민심 경청할 것"

    윤석열 대통령 "국민 뜻 살피지 못해 죄송… 더 낮은 자세로 민심 경청할 것" 지면기사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결과 사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여당의 참패로 끝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와 더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 회의에선 "국민을 위해 못할 게 뭐가 있느냐"며 사과 수위를 한 층 더 높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국민 앞에서 육성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엿새 만이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고 설명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서민의 삶을 더 세밀하게 챙겼어야 했다고 자성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요구한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선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한 발언에 포함돼 있다"면서 "그러나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조기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 관련기사 (윤석열 대통령, 총선 참패 대국민 사과 "나부터 잘못… 국민위해 뭐든 하겠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16 /연합뉴스

  • 남는 자와 떠나는 자… 4·10 총선 이후 인천 정가 전망

    남는 자와 떠나는 자… 4·10 총선 이후 인천 정가 전망

    이번 4·10 총선에서 인천 낙선자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지역 활동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승기를 잡은 당선인들 중에서는 '대권 잠룡'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계양구을) 대표와 '수도권 5회 연속 당선' 국민의힘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차기 대권·당권주자로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천의 정치적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4·10 총선 결과 인천 14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12곳에서 승리했다. '보수 텃밭'인 중구강화옹진군을 비롯해 2개 선거구는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민주당에서는 2명, 국민의힘에서는 12명의 낙오자가 발생했다. 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후보는 지난 11일 선거 운동을 펼쳤던 강화군 곳곳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낙선 인사를 다녔다. 조택상 후보는 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택상 후보는 “선거 결과에는 미련 없다. 당이 준 소임을 완성하는 게 앞으로 남은 역할이다"며 “험지 중에 험지인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새로운 인물이 와서 금방 주민들 마음을 얻기가 쉽지 않다"고 지역에서 정당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민주당 남영희 후보도 동구미추홀을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 관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21대 총선에서 171표 차로 윤상현 의원에 패한 남영희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도 접전 구도를 형성하면서 아쉬운 2패를 기록했다. 남영희 후보 측은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데 아쉬움이 크지만, 득표율 등을 따져봤을 때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부평구을에서 내리 4선을 했던 홍영표 의원은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홍영표 의원은 내달 29일까지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고 지역 활동을 재개한다. 홍영표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에서 정치 활동 계획에 대해 “지금껏 그래왔듯이 부평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활동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

  • [영상+] “지지 감사했습니다” 원희룡, 임학역 출근길 낙선인사

    [영상+] “지지 감사했습니다” 원희룡, 임학역 출근길 낙선인사

    제22대 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12일 오전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 개찰구 앞에서 출근길 시민을 향해 '낙선인사'를 건넸다 이날 원 전 장관은 선거기간 내내 유세에 동행한 이천수 후원회장과 함께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을 내밀며 다가오는 시민들과는 악수도 나눴다. 이날 모습은 원 전 장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 게시됐다. '감사합니다. 주신 사랑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46분 길이 영상으로 원희룡 후보의 마지막 인사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에는 '최선을 다한 원희룡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원희룡 장관님 옆에서 그림자처럼 함께 수고해주신 이천수 선수를 축복합니다' 등의 메시지가 댓글 창에 달렸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 인천 계양구을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붙어 4만616표(45.45%)를 얻어 4만8천365표(54.12%)를 얻은 이재명 대표에게 7천749표(8.67%) 표 차이로 낙선했다. 계양구을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험지였다. 원 전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에 도전해 멋진 승부를 펼쳤다. 원 전 장관에게는 이번 선거가 자신이 가장 열심히 노력한 선거였다고 한다. 지난 두 달 동안 계양구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과 만났다. 지난 11일에는 SNS에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