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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후공정·소부장 산업' 집중 육성 프로젝트 지면기사
인천시, 중기부 '레전드 50+' 선정 인력·기업지원 연계 경쟁력 강화인천시가 반도체 후공정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집중 육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지역 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 2.0'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레전드50+ 사업은 각 지역 특화산업을 성장시켜 국내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1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다.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과 소부장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지역 앵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세부적으로 ▲산·학·연 연구개발 사업화 ▲소부장 기업 스마트 공장 지원 ▲중소기업 정책 자금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25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시는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반도체 산업을 인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과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 산업부의 '산업혁신 인재 성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전문 인력 육성과 지역 소부장 기업 지원을 연계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인천이 중기부의 레전드50+ 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인천의 로봇·모빌리티 산업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낙점됐다. 현재 인천의 물류·자율주행로봇, 모빌리티 소부장 분야의 기업 47개사가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신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인천시는 이달 중으로 참여 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중순께 참여 기업이 최종 확정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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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노트북] 빨대 효과 지면기사
올해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펼쳐졌다. 영·호남 연고팀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양 팀을 응원하는 수도권 지역 팬들이 버스와 열차를 타고 광주와 대구로 몰려갔기 때문이다.2015년까지 서울 연고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이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으면 '중립구장'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5~7차전을 펼쳤다. 관중석이 가장 많은 잠실에서 경기를 열어야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지극히 서울 중심의 사고방식이 작동한 희한한 규정이었다.중립구장 규정 폐지 이후 지난해까지 잠실을 연고로 하는 두 팀 중 한 팀이 꼭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덕에 서울에서 경기가 열렸다. 그리고 올해, 규정이 사라진 뒤 최초로 비수도권 팀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 팀을 응원하는 주변의 지인들도 표를 구하기 위해 예매 전쟁을 벌였다. 전쟁에서 승리한 이들은 평일 연차 사용을 불사하고 '직관'을 갔다. 명절도 아닌 지난 10월의 끝자락에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몰려든 야구팬들의 발걸음을 찍기 위해 방송사 카메라도 출동했다. 경기 침체로 힘겨워하던 광주와 대구의 상권은 잠시나마 활짝 웃었다.'빨대 효과'는 한 지역의 인구와 경제력을 다른 지역이 흡수하는 현상을 뜻한다. 희한한 규정이 사라진 뒤 열린 한국시리즈는 긍정적인 의미의 빨대 효과를 일으켰다. 안타깝게도 인천이 겪는 빨대 효과는 반대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타고 인천의 소득이 서울로 빠져나가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저출산 시대 인구가 증가하는 몇 안되는 도시임에도 소비 수요를 서울에 빼앗겨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나쁜 빨대'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다만, 수도권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이자 쓰레기까지 묻어주면서도 지갑을 뺏기고 있는 인천의 상황이 다른 도시보다 낫다고 할 수는 없을 터다. /한달수 인천본사 경제부 기자 dal@kyeongin.com한달수 인천본사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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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시, 반도체 후공정·소부장 산업 지역 특화로 키운다
인천시가 반도체 후공정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집중 육성에 나선다. 인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지역 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 2.0'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레전드50+ 사업은 각 지역 특화산업을 성장시켜 국내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17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과 소부장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지역 앵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세부적으로 ▲산·학·연 연구개발 사업화 ▲소부장 기업 스마트 공장 지원 ▲중소기업 정책 자금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총 25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 선정으로 반도체 산업을 인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과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 산업부의 '산업혁신 인재 성장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전문 인력 육성과 지역 소부장 기업 지원을 연계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이 중기부의 레전드50+ 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인천의 로봇·모빌리티 산업이 지역 특화 산업으로 낙점됐다. 현재 인천의 물류·자율주행로봇, 모빌리티 소부장 분야의 기업 47개사가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신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이달 중으로 참여 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중순께 참여 기업이 최종 확정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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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 검암·경서동 6년 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 일대가 6년 만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2018년 11월 지정한 서구 검암·경서동 일원(6.15㎢)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된다고 3일 밝혔다. 해제 시기는 오는 5일부터다. 이로써 서구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 인천의 남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구월2 공공주택지구 예정지인 연수구 선학동과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일대 5.43㎢이다. 해당 지역은 지난 9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땅 투기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국토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고시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주거지역 60㎡, 상업·공업지역 150㎡, 녹지지역 100㎡를 초과해 거래하려면 계약을 맺기 전에 구청장의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됨으로써 구청장의 허가 없이 거래할 수 있고, 해제 전 토지거래허가를 받은 38필지는 실제 경작 등의 토지 사용 의무도 사라진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검암역세권 일원의 부동산 거래량과 지가 안정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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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철강·건설장비' 인천 상장사, 3분기 반등 절망 지면기사
현대제철 영업이익 77% 감소 등HD현대인프라코어도 부진 계속 경기침체 장기화로 철강과 건설장비 부문 인천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이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은 전년 동 분기 대비 77.4% 감소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도 2천53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 누계(1조274억원)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인천에 공장을 둔 동국제강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79.6% 감소해 214억원에 머물렀다.철강업계의 실적이 계속 내림세를 보이는 이유는 자동차 판매 실적과 연관돼 있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자동차 강판 판매량은 올해 2분기 대비 3분기에 5% 감소했는데, 자동차 내수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올해 1~3분기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20만9천154대로 1년 전보다 8.7% 감소해 2013년(117만5천10대) 이후 가장 적었다. 철근과 구조물 등 건설 관련 철강제품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그나마 수요가 있었던 자동차 관련 제품의 생산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다.건설기계 장비와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6억9천800만원에 머물러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76.9% 줄었다.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이 경기침체를 겪으며 건설 장비 수요가 줄면서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건설기계의 판매 부진을 메웠던 산업용 엔진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0.7% 하락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인프라투자가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 시점에 따라 전후 재건 수요와 러시아 수출 재개 등 긍정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했다.한편 한미반도체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실적은 호조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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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온라인에 빨리고 서울로 뺏기는 '인천 소비'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下)] 지면기사
'역외 소비유출' 증가… 상권 침체 리스크 유출률 37.8%, 전국 시·도중 2위'지역경제 고질병' 코로나 후 더해교통 인프라 개선 청라 악재 심화"남동·연수, 북부권 연결망 시급"인천지역 상권 침체는 지역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역외소비 유출'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서울로 향하는 교통망 확대로 인천 소비 유출이 더욱 늘어나 상권 위기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인천 시민들이 다른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역외소비 유출률'은 2022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37.8%를 기록했다. 역외소비 유출은 인천경제의 고질병으로 꼽혀 왔는데, 코로나19 유행으로 증가한 온라인 소비가 이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인하대학교 소상공인경제생태계연구센터(소상공인센터)가 인천지역 삼성카드 결제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결제액 가운데 온라인 결제 비율은 2019년 0.2%에서 2023년 17.3%로 높아졌다. 의류와 화장품, 가전제품 등 인천지역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던 상품의 소비 패턴이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서울에 본사를 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인하대 소상공인센터 최효지 연구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 증대와 역외소비 유출 확산 등으로 인천 내 소비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내 소비 창출이 추가 생산을 유도하고, 생산을 통한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형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인천과 서울 간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는 것도 인천 상권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타 지역 소비 유출이 적은 남동구와 연수구의 경우 GTX B노선이 들어서면 유출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지역은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등이 있어 인천의 소비 유출을 막고, 경기 시흥과 안산 등 인접 지역의 소비를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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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인천e음 연계한 온라인 플랫폼 활용도 높여야" 역외 소비유출 대안은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下)] 지면기사
소비 다양성 부족에 악순환 유발 지역화폐 접근성·편의성 개선 등 비대면 소비 수요 유인 강화 필요지역 생산품·관광지 홍보 확대도 인천의 역외소비 유출 증가는 상권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지역 내 소득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유발한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지역화폐(인천e음)와 연계한 온라인 플랫폼의 활용도를 높이고, 타 지역 소비를 인천으로 유입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인천의 역외소비 유출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소비 다양성'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정 상품을 구매할 때 비교할 수 있는 제품 종류가 많아질수록 소비 다양성이 높아지는데, 인천은 백화점이나 프리미엄 아웃렛 등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서울·경기에 비해 적어 소비 수요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인천의 역외소비 유출률(2022년 기준)을 업종별로 나눠 보면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이 25.6%로 가장 높았다. 요식업(22.0%), 의료기관(14.2%), 주유소를 포함한 연료판매(6.9%)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의 소비재 판매 경쟁력이 높고 수도권의 교통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인천을 벗어나 소비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김하운 전 한국은행 인천본부장은 "서울은 소비자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갖춰져 있지만, 인천은 제품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한계 때문에 역외소비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인천의 소비상권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온라인 소비로 인한 역외소비 유출을 줄이려는 방안도 필요하다. 인하대 소상공인경제생태계연구센터에 따르면 인천 내 온라인 소비 비율이 1% 증가(또는 감소)할 때, 소상공인 점포의 평균 매출액과 오프라인 매출액은 각각 0.6%, 0.8~1.3% 감소(또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구매 양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에서 인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소비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인천e음(인천사랑상품권)과 연계한 플랫폼의 영향력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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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달 13일 '인천 자동차 상생 포럼'… 미래차 전환기 '친환경 전략' 짠다 지면기사
인천상공회의소, 탄소중립 전환 등 모색 미래차 전환기 인천 자동차 산업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이 내달 13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다.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시와 함께 지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탄소중립시대 자동차 산업 분야의 친환경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인천상의가 주관하는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일환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인천을 비롯한 10개 지자체를 자동차 상생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인천상의가 사업을 주관한다.인천상의는 주요 지원사업으로 ▲상생 일자리 도약 장려금 ▲자동차 부품 기업 환경 개선 ▲자동차 부품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주요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 업체들은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이 탄소중립 관련 규제 시행을 앞두면서 ESG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 경영 체제 구축 등 ESG 경영 전환에 필요한 컨설팅 수요도 늘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종의 ESG 도입에 대한 요구가 심화하고 있어 기업 대표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인천상의는 민·관·학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 자동차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수연 책임연구원은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 산업 및 인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ESG 전문 컨설팅 기업 (주)에코앤파트너스 고순현 부사장은 '탈탄소 시대 생존을 위한 자동차 기업의 대응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강연 세션 이후 인천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도 벌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최태훈 소장이 좌장을 맡고 인천모빌리티연합 정영식 회장,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대동도어(주) 이성진 매니저, 인천대 미래자동차 융합혁신센터 강창묵 센터장, 인천테크노파크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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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천국세청, 남동산단 여성 창업자 대상 ‘찾아가는 세금교실’ 개최
인천지방국세청이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여성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금교실'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국세청은 전날 남동국가산단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여성 신규 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금교실을 운영했다. 인천국세청은 인천지방세무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천의 신규사업자들의 세금 제도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인천 부평구 나눔세무사인 진덕수 세무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등 기초 세법 교육과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방법, 종합소득세 신고방법 등 창업자들의 개별 질문에 대해 상담을 했다. 또 영세납세자지원단 제도, 권리보호요청 제도 및 신규 사업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세금정보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인천국세청 이규열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세금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신규 사업자·소상공인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세무정보를 제공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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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대표 상권 앓는 동안… 리단길, 팬데믹은 이겼다 [빅데이터로 본 인천 소상공인 생태계·(中)]
코로나19 유행 기간 부평·주안·구월로데오 등 인천 대표 상권들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반대로 매출이 늘어난 상권도 있다.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 등 소규모 점포가 밀집한 이른바 인천의 '리단길'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비교적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학교 소상공인경제생태계연구센터(소상공인센터)는 인천지역 소상공인 상가 정보 데이터와 삼성카드 결제액을 바탕으로 인천지역 궐리단길(구월도매시장 일대), 평리단길(부평문화의거리~부평시장 일대), 청리단길(부평구청역~굴포천역 일대) 2019~2023년 소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지역 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가 진행되던 시기에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단길'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경리단길'에서 유래한 상권의 한 종류다. 일반적 상권과 달리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독특한 먹거리로 구성된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어 2010년대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생겨났다. 인천 역시 구월 로데오거리와 부평 문화의거리 등 핵심 상권 인근의 작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리단길이 형성됐다. '구월'의 줄임말 '궐', 부평의 '평', 부평구청의 '청'을 리단길과 결합한 방식으로 용어가 탄생했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기반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이 늘었다. 리단길 매출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충격에도 꺾이지 않았다. 2019년 6월 한 달간 평리단길 결제액은 1억4천958만원이었는데, 2021년 6월에는 28.5% 늘어난 1억9천225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청리단길 결제액 역시 5천690만원에서 9천724만원으로 70% 넘게 증가했다. 평리단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현직(42)씨는 “코로나19 시기에는 (집합인원·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로 사람들이 저녁에 술집을 가지 못하니 카페를 찾는 이가 많았다. 그 덕에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반면 리단길과 인접한 인천 핵심 상권 매출은 이 기간 감소했다. 구월로데오거리 결제액은 2019년 6월 15억6천만원에서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