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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유력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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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8호선 연장 민락고산 경유·경전철 순환선 구축 추진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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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고산동 물류센터와 ‘대체사업 추진 목적’ 재협약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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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노른자땅… ‘의정부역세권개발’ 예정지 가보니
202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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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15분내 숲세권’… 의정부 시민 웰빙 누빈다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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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현장 지원 강화하는 3개년 계획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형 특수교육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특수교사와 특수교육지도사, 돌봄담당교사 1천30명을 증원한다.도교육청은 17일 북부청사 브리핑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도교육청은 이 계획에 따라 현재 5천778명인 특수교사 수를 230명 늘려 과밀 특수학급과 유치원 연령별 특수학급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특수교육지도사의 정원 또한 200명 증원해 학교 현장의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특수교육 현장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 인력 500명을 채용하고, 특수교육 종일반 운영을 위해 기간제 특수교사 100명을 더 확보한다.이를 통해 특수교육 종일반을 2023년 180학급에서 2024년 250학급으로 39% 늘리고, 방학 중 돌봄 운영 확대를 통해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그동안 특수교육 현장에선 장애학생의 특성과 발달 수준에 맞춘 평가 체계나 척도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줄곧 있었는데, 도교육청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특수교육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서 맞춤형 특수교육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행동중재종합지원과 다양한 특수교육관련서비스, 가족지원, 진로직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특수교육원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계획에는 교육정책의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장애학생 등 교육약자를 고려하는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가 반영됐다. 도교육청은 3개년 계획에 이어 중장기 발전 계획, 10개년 비전을 연계해 새로운 특수교육의 정책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이날 정책 발표 자리에 참석한 장애인 학부모 단체는 크게 반겼다. 김미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장은 "특수학교 현장에서 가장 절실했던 것이 인력 지원이었는데, 이번 계획에 인력 충원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면서 "발표된 계획이 앞으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겠다. 획기적인 변화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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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마른수건 짜는' 의정부시 지면기사
초유의 재정위기를 맞은 의정부시가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김동근 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각 지자체에 교부하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삭감되면서 재정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 재정 특성상 큰 타격이 있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우리 시는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예산 비중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 가장 높으며, 경전철 재정지원금 및 출연기관 출연금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동시 추진한 대규모 사업의 투자 시기는 현시기에 집중 도래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김 시장은 이어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하겠다"면서 "전망이 밝지 못한 내년도 본예산 또한 도시 기능유지를 위한 필수사업과 의무·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고 줄여서 편성할 것"이라고 했다.김동근 시장 "교부세 삭감 타격"사업 원점 재검토… 주2회 회의시는 재정위기 타개를 위해 주 2회 부시장 주재로 특별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국별로 회의를 진행해 세입 축소로 발생하게 될 부서별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그러나 역대급 세수 부족에 따른 대규모 긴축재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에도 정부교부세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맞추기 위해 그동안 지급됐던 일부 복지비와 경상경비까지 축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 대비 8.7% 감소한 1조1천390억원으로 추계했다.김 시장은 "그러나 현재의 재정위기는 시가 통제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며, 불필요한 불안이나 걱정을 앞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동안 방만하게 운용돼 온 부분은 없는지 살피고, 기업 유치 등 세입기반을 확충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교부세 축소 등으로 인한 재정위기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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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북단 혁신 바람 일으키나? '여자사람·청년·정치인' 손수조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녀다. 젊은 보수의 아이콘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당대표였던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등한 경쟁을 벌이며 단단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그런 그녀가 고향인 부산을 떠나 경기도 최북단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손수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 이야기다.낙선 이후 정치를 잠시 떠나있는 동안 장례지도사로 변신해 주변을 놀라게 했던 손 대표는 이제 동두천·연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재기를 노린다. 장례지도사 일을 하면서 만난 경기북부 주민들로부터 마음의 위안과 진심 어린 응원을 받았다는 그는 이젠 그 보답으로 정체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여야를 막론하고 여성 국회의원의 불모지인 경기북부에서, 그것도 보수 정당 소속으로 도전장을 내기란 쉽지 않다. 자당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상황에서 시작하는 청년 정치인의 입장은 더욱 막막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손 대표는 정치적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거침없이 민생으로 뛰어들어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다.손 대표를 직접 만나 경기북부에 터를 잡게 된 계기와 현안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19대, 20대 총선 이후 공백기가 있었다. 다시 정치로 돌아온 이유는?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정치를 시작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실 정치의 한계를 느낀 적도 있고, 낙선의 아픔도 뼈저리게 겪었다. 그래서 한동안 쉬면서 나 자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만났고, 삶과 죽음을 몸소 체험하는 일을 통해 나 자신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장례지도사 일을 하다 보면, 3일 동안 유족과 지내면서 잠시나마 가족 같은 관계가 된다. 함께 울고 웃으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는 과정을 함께 하면 자연스럽게 사람의 진면목을 보게 되고, 마음을 터놓게 된다. 고향을 떠나 경기북부 지역에서 장례지도사 활동을 하면서 동두천·연천에서 수많은 가족을 만났다. 2차례 낙선 이후 사람에 대한 상처가 컸는데, 새롭게 만난 경기북부의 주민들이 큰 위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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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설명이 필요할 때 지면기사
내년도 예산 문제로 의정부시가 어수선하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는 매년 중앙정부 등이 제공하는 교부금과 보조금에 세입의 상당 부분을 의존해왔는데, 내년엔 그 액수가 올해보다 수백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징수하는 세입도 올해 수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에 돌입한 시는 올해 대비 적게는 20%에서 50%까지 사업예산을 줄이는 초긴축 살림을 준비하고 있다.당연하게도 시가 직면한 예산 문제는 내년도 시민의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문화 행사 및 축제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신규로 계획했던 여러 사업이 무산되거나 축소되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단체에 지원됐던 활동비나 각종 보조금도 절반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직원들의 인건비가 부족하거나, 복지비도 축소될 수 있다는 소식에 공직사회도 뒤숭숭하다.벌써 시청 각 부서 사무실에선 내년도 예산 때문에 진땀을 빼는 광경이 수시로 벌어진다. 긴축 예산에 영향을 받는 단체와 당사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때론 항의로 언성도 높아지지만 그 누구에게도 뾰족한 방법이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소통행정을 강조해 온 시가 내년도 예산 상황과 관련해 공식적이고 명확한 설명에 나서지 않고 있는 점은 의아함을 자아낸다. 당장 시민들의 피해가 눈앞에 보이는데, 소통의 부재가 각종 오해와 억측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다. 시의 재정 여건과 현재 상황을 소상히 밝히고 이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국에 때아닌 침묵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몇 년이 될지 모르는 재정의 암흑기를 돌파하려면 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러려면 소통이 필수다. 특히 지금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시민을 상대로 한 자세한 설명이다. 책임 있는 사람이 나서 진정성 있게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혼선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김도란 지역사회부(의정부)차장 doran@kyeongin.com김도란 지역사회부(의정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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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의정부 호원초 교사 유족 '악성민원' 학부모들 고소 지면기사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의 유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11일 경찰에 따르면 고 이영승 교사의 유족 측은 최근 강요 등 혐의로 학부모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의정부경찰서에 제출했다.유족 측은 고소장에서 이 교사가 숨지기 전 학부모들 민원에 시달린 정황을 제시하며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고소인 신분이 된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수사해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내용이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소인과 일정을 조율해 이달 중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강요혐의 등 3명에 처벌 의사 밝혀경찰 "피고소인과 일정 조율 조사"앞서 경기도교육청은 2년 전 발생한 호원초 교사 사망사건을 특정 감사해 3명의 학부모가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 학부모는 자녀가 수업시간 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커터칼에 손이 베이자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군 복무 중인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지속적인 연락을 취했다. 이에 교사가 사비를 들여 월 50만원씩 총 8차례 치료비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학부모들은 2021년부터 교사 사망 당일까지 문자 394건(수발신)을 주고받는가 하면 자녀에게 공개사과를 지속해서 요구하며 교육활동을 침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9월22일 5면 보도=경기교육청, 호원초 교사 교권침해 학부모들 수사의뢰)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학부모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이 교사의 휴대폰 4대를 확보해 포렌식 분석을 하는 등 수사해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집회 모습.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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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레드클라우드(CRC)부지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 "경기도·의정부시 적극 대응해야" 지면기사
지난해 반환이 결정된 의정부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지난 70년을 기억하고 앞으로 70년을 선도할 디자인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경기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캠프 레드클라우드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방향'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경기연구원 발간 보고서 의견 제시예산·조례 등 행·재정적 지원 필요CRC는 1953년 7월 의정부시 가능동 83만6천㎡ 부지에 캠프 잭슨 기지로 조성된 미군기지로 1957년 6·25전쟁 참전용사로 명예훈장을 받은 미첼 레드클라우드 주니어 상병(1925~1950)을 기리기 위해 기지명이 바뀌었다. 미2사단이 평택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사단 사령부로 사용됐다. CRC는 그동안 지역 간 균형발전 촉진 주민 삶의 질 향상,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른 주민생활 안정 등을 위한 활용방안이 필요했다.의정부시는 CRC의 기존 시설 보존·활용을 통한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연구원은 근현대 역사적 가치가 있는 CRC에 대한 디자인 문화공원의 4가지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흔적을 기억하고 장소를 존중하는 공원 ▲도시의 흐름과 소통하는 공원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역량으로서 디자인과 문화 예술이 만나는 공원 ▲자생력으로 지속 가능한 공원 등이다.연구원은 CRC 공간 특성을 고려한 스포츠, 지역관광, 미래에너지, 디자인, 상업, 지역산업 등 6개 구역별 클러스터 조성방안도 제시했다.이와 함께 향후 70년 창조(Creation)와 회복력(Resilience)의 공진화(Coevolution)를 이루는 디자인 문화 공원을 상징하는 개념인 '변화로 미래를 창조하는 CRC-70' 브랜드화를 내놨다.기초 지자체의 반환 공여구역 활용을 위한 토지 매입 및 조성 필요 예산 지원,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한 반환 공여구역 활용 활성화를 위한 조항 마련, 국방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 지원 등 경기도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 필요성도 제시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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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유통 범죄조직 등 100명 검거
보이스피싱 범죄에 쓰이는 대포통장(통장을 개설한 사람과 실제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을 모아 유통한 범죄조직과 이에 가담한 일당 10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이른바 '장집'을 운영한 범죄단체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 등은 단기 임대차한 호텔과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은 대포통장 215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이 유통시킨 대포통장은 피해자 101명에게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39억3천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A씨 등은 또 하위조직을 2개로 나눠 통장협박 범죄,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이용한 짝퉁 명품 판매사기 범죄 등을 실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주변 지인 등을 조직원으로 가입시켜 범죄단체의 규모를 키웠고, 범죄를 많이 알고 경험한 정도에 따라 총책·중간관리책·일반 조직원으로 위계질서를 형성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범죄를 실행하면서 범죄 수익 또한 지위에 따라 차등 분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한 물건을 전부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리고 범죄 진행 과정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단체방을 수시로 삭제하거나, 조직원 일부가 검거되면 변호사를 선임해서 도움을 줘 다른 조직원들이 검거되지 않도록 하는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수사기관 추적을 피해 가며 범죄단체를 운영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그밖에 A씨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계좌 명의자와 결탁해 대포통장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금(6천200만원 상당)을 중간에서 가로챈 새로운 범행 수법도 확인했다.경찰은 총책 검거 과정에서 현금 8천364만원을 압수하고, 추가로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범죄수익 9천950만원에 대한 추징보전 인용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임대차 보증금과 고가 외제차량 리스 보증금을 추징해 현재까지 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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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소각장 갈등해결 시민공론장, 경기도 우수사례 '최우수' 지면기사
의정부시의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갈등 해결을 위해 운영한 시민공론장이 경기도 '2023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선정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됐다.시는 최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서면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이같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시는 사업방식과 입지선정 등 문제를 두고 논란이 계속된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7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장을 운영한 바 있다. 3개월의 준비 과정과 3주에 걸친 토론을 통해 공론장에 참여한 시민들은 ▲생활폐기물 관리실태와 소각 및 처리시설 최적 대안 도출 ▲해결을 위한 과제 검토 ▲자원순환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시민 참여 방안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했다.시의 이 같은 사례는 시민 참여를 넘어 시민 주도로 공론장을 운영해 갈등요소를 시민 스스로 해결한 점, '행정은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공정성·자발성·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동근 시장은 "소각장 시민공론장의 성공적인 운영은 의정부 시민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된 결과다. 각 도시들이 처한 다양한 갈등들을 시민들과 함께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의정부가 모범사례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중요한 문제일수록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의정부시의 자원회수시설 갈등 해결을 위해 운영한 시민공론장이 경기도 '2023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선정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지난 7월 시민 참여단이 공론장에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의정부시의 자원회수시설 갈등 해결을 위해 운영한 시민공론장이 경기도 '2023년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선정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됐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을 담당하는 의정부시청 이응철 주무관이 지난 25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경연대회에서 피켓을 받아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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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쓰레기산 '해바라기 정원' 탈바꿈… 입소문 쏠쏠 지면기사
과거에 쓰레기산이라고 불렸던 의정부 신곡동의 시 체육공원 부지가 해바라기 정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지난 25일 오후 신곡동 해바라기 정원.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노랗게 만발한 해바라기 사이에서 초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었다.3만㎡의 넓은 해바라기 군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즐거움과 여유가 가득했다. 인근 부용천에 운동을 나왔던 이들도 들판 가득 장관을 이룬 해바라기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정원 곳곳에선 활짝 핀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과 전문 장비를 동원해 풍경 사진을 찍으려는 포토그래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3만㎡ 부지 조성 '걷기 좋은 도시'2020년 폐기물 26만t 행정대집행 정리10월 15일까지 시민들 많은 이용 예정지금은 아름다운 해바라기가 자리를 잡았지만, 3년 전만 해도 이곳은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있던 도심 속 흉물이었다. 의정부시는 2020년 20년 넘게 건설 폐기물 26만t이 쌓여 있던 신곡체육공원 부지를 행정대집행으로 정리했고, 민선 8기 들어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해바라기 정원을 조성했다. 중간에 신곡체육공원 부지에 국제테니스장을 조성하려는 계획도 추진된 적도 있지만, 여러 논란과 시민 반대를 거쳐 결국 시민에게 돌아갔다. 걷기 좋은 도시, 시민 중심 도시를 표방하는 김동근 시장의 시정철학이 반영된 결과다.해바라기 정원은 시민들의 많은 호응 속에 10월15일까지 가족 나들이 장소이자 힐링 공간으로 애용될 전망이다. 경전철에서 내려다보는 해바라기 군락의 모습은 이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시민 정모(45)씨는 "아침저녁마다 운동을 겸해 이곳을 지나는데, 지날 때마다 노랗게 물든 해바라기를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면서 "아직 못 와봤다는 주변 지인과 가족들에게 알려 추석 연휴 다시 한 번 찾아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지난 25일 오후 신곡동 해바라기 정원에 시민들이 찍은 기념사진과 추석덕담이 걸려있다. 2023.9.25 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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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경기북부 문화적 정체성 녹인 민간예술공간 '휴·서·사' 운영 일가족 지면기사
의정부시에 특별한 예술공간이 최근 문을 열었다. 휴전선과 서울 사이, 경기북부가 가진 문화적 정체성을 예술로 풀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이름에 나타낸 '휴·서·사'가 바로 그곳이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문화예술 환경에, 그것도 민간 영역에서 극장이 개관하는 일도 보기 드물지만, 휴서사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주체가 일가족이라는 점이다.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유준식(62) 극단 허리 대표와 무대 음악을 하는 아들 희오(32)씨, 배우인 딸 희리(31)씨 등 3명이 휴서사의 공동대표이고, 모친인 이왕일 실장은 회계부터 서무, 홍보마케팅까지 남은 모든 궂은일을 도맡는다.무대에 오르는 순간 관객이 모두 애인으로 보인다는 유 대표는 예술에 혼을 바친 연극인이다. 90년대 대한민국 2세대 분장사였던 아내 이 실장과는 연극을 매개로 만나 반평생 넘게 같이 걸었다. 이윽고 태어난 남매에겐 극장은 집이자 놀이터였고, 두 명 모두 자연스럽게 이 분야와 관련된 지식과 경력을 쌓게 됐다고 한다. 네 명은 모두 한 극단의 단원이면서 동료이자 스태프로, 때로는 비평가로 함께 한다.유 대표는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어려웠을 것"이라며 "특히 아내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껏 아내와 작품 때문엔 치열하게 다툰 적 있어도, 돈 때문엔 한 번도 싸운 적 없다"면서 "이제 장성해 각자의 세계를 구축한 아이들은 앞으로 문화예술을 이끌어갈 주역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집 보증금 날려 무대서 잠 자기도식구들 직접 꾸며 곳곳에 땀·노력"예술가 제약없이 맘껏 공연하길"33년 전 휴서사가 한 극단의 이름으로 시작해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노래하다 이번에 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유 대표 가족이 겪은 고난의 역사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다. 쉽지 않은 순수 예술의 길을 걸어오면서 숱하게 위기를 맞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가족은 여러 번 이사 다니는 삶을 살았다. 한때 집 보증금까지 사라져 온 가족이 무대 바닥에서 잠을 자면서도 예술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