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영종도까지 4.681㎞… 가장 짧은 제3연륙교 통행료는
2024-10-29
-
인기 올라간 월미도, 따라잡지 못하는 도로 인프라
2025-02-12
-
값싸진 뱃삯, 도(島) 나가는 길 터줬나… 바닥 뚫는 ‘옹진군 인구수’
2025-03-19
-
세 섬의 신(新)도로 준비… 교통 인프라 확대나선 옹진군
2025-01-09
-
신설 앞둔 영종구 임시청사에 ‘조양타워 인근’ 낙점
2025-02-05
최신기사
-
강화 찾은 한동훈 "박용철 강화군수 약속 보증하러 왔다" 지면기사
풍물시장서 당선 감사 인사 전해 박용철 군수도 건의사항 등 전달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2일 강화풍물시장에 방문해 "강화 군민들 삶을 증진하겠다는 (박용철 강화군수의) 약속을 보증하러 왔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군수와 함께 시민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대표는 "우리 믿음직한 박 군수가 여러분 명 받아서 정말 발에 땀이 나도록 뛸 준비가 됐다"며 "박 군수와 함께 국힘(국민의힘)이 '여러분 힘'이 되겠다. 저희 선택 안 한 분 마음도 존경을 담아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박 군수는 "한 대표가 약속 지키기 위해 강화에 왔다"며 "선거공약이 통합과 소통이다. 하나로 모으고 한 목소리로 듣고 강화 발전을 군민 목소리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박 군수는 한 대표에게 강화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사항에는 ▲북한 소음방송 주민 피해 보상 지원 ▲강화~계양고속도로 강화구간 조속 착공 ▲서해평화도로 강화 구간 건설 재정투자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한 한 대표는 강화에서 '민심을 따르겠다'는 메시지도 내놨다. 한 대표는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우리 당 이름을 참 좋아한다"며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우리는 국민의 힘이 되겠다"고 했다.한 대표는 '여야 의정 협의체' 출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의료계와 계속 논의해왔다. 의료계에서 여야 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고 결단해주신 것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풀어야하고 이 출발점을 여야 의정 모두 함께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시민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22 /연합뉴스
-
'광견병 위험 차단' 너구리 미끼 백신 살포 지면기사
인천시, 주요 출몰지 29곳 대상 추진 인천 각지에 광견병 감염 위험이 있는 너구리 출몰이 잦아지자 인천시가 '미끼 예방약'(백신) 살포에 나선다.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인천에서 발생한 너구리 출몰 민원은 모두 45건이다. 부평구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양구 15건, 중구·연수구 각 4건, 서구 2건 등이다.11월 동면에 들어가는 너구리는 동면 전 먹이 활동을 위해 도심지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인천에서 너구리가 목격된 곳은 중구 영종도 선사공원과 백운산 일대, 운서동 15·27호 공원, 동구 송현·인천교 근린공원 일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공원 및 승기천 일대, 부평구 굴포천·청천천·갈산천 일대, 계양구 서부간선수로와 계양꽃마루, 서구 천마산·가현산 등이다.인천시는 너구리, 오소리 등 야생동물에게 전파될 수 있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주요 출몰지 29곳을 중심으로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 인천시는 미끼 예방약을 중구·동구·서구 각 한 상자(120개), 계양구 두 상자(240개), 부평구 네 상자(480개), 연수구 일곱 상자(840개)를 배포했다.미끼 예방약은 물고기 가루로 만들어진 갈색 사각형 블록 안에 액체 백신이 들어있는 형태로 뿌려진다. 야생동물이 먹으면 체내 점막을 통해 약이 흡수된다. 반려동물이 먹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게 인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사람이 미끼 예방약을 만지면 체취로 인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다"며 "접촉 시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 모습. /인천시 제공
-
의혹처럼 커진 E4호텔 공사비… 인천시의회, iH에 수사 의뢰 촉구 지면기사
호텔 운영사와 분쟁탓 장기간 방치市, 정상화 공사대금 과다청구 판단운영사-시공사 대표 동일인 '도마위'인천대 제물포캠 활용방안 요구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을 두고 인천도시공사(iH)와 호텔 운영사 측이 공사 대금 정산 분쟁을 겪는 것과 관련해 iH가 고소·고발과 수사 의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인천시의회 허식(국·동구) 의원은 21일 제298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iH가 E4호텔에 대한 사법기관 고발과 행정대집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송도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E4호텔은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생활숙박시설) 건물로 구성됐다. 2012년 말 iH의 호텔 건립 민간사업자 공모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이후 공사대금 정산 등을 둘러싼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 호텔 운영사와 각종 소송 등이 얽히며 레지던스호텔 건물은 짓다 만 채 장기간 방치돼 있다.iH는 E4호텔 정상화를 위해 'iH가 호텔 운영사에 공사대금 409억원과 지연 이자 272억원 등 68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강제조정 결정을 따르기로 했지만, 공사대금 청구액이 과도하다는 최근 iH 이사회 판단에 따라 법원에 '강제조정 결정 불수용 및 이의신청'을 제기했다.이후 인천시 감사관실은 'E4호텔 공사대금 청구 및 유치권 대응 관련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관실에서는 iH가 부담하도록 강제조정된 공사대금이 과다 청구됐다고 판단했다. 또 호텔 운영사와 시공사 대표이사가 수년간 동일 인물이었던 점 등을 이유로 특수관계에 따른 과도한 도급계약 체결이 있었다고 봤다. 감사관실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iH가 공사대금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고 강제조정 결정에 대한 공사대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호텔 운영사와 시공사의 특수관계로 인한 배임 정황과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의뢰 등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허 의원은 "iH 임직원 중 호텔 운영사와 연결된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하며 "법정에서 나온 공사대금과 지연
-
인천 외국인 카지노 2곳인데… 돌아오는 관광진흥기금 고작 10억 지면기사
'파라다이스' 순매출 1년간 2배↑9억대 배정 전국지자체 2.5% 수준市, 레저세에 카지노업 포함해야 인천에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이 매년 수백억원을 정부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내고 있지만 정작 인천으로 돌아오는 기금 예산은 10억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6개 외국인카지노 순매출액(총매출액-카지노환급금)은 1조4천70억원으로, 전년(7천145억원) 대비 96.9%(6천925억원) 늘었다. 국내 외국인카지노 순매출액은 2018년 역대 최고치인 1조6천253억원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카지노 순매출액도 2022년 1천584억원(입장객 15만862명)에서 지난해 3천291억원(29만8천76명)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정부는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카지노 매출(순매출 10% 이내) 등을 재원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융자사업과 기반시설 설치 등에 사용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지방자치단체 지원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 배정된 기금 사업비는 9억9천만원으로, 전체 지자체 지원 기금의 2.5% 수준에 그쳤다. 반면 카지노가 없는 경북 68억4천만원(17.4%), 전남 54억1천만원(13.8%)이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편성됐다. 올해도 인천에 계획된 관광진흥개발기금 사업비는 9억5천만원(3.3%)에 불과하다.제주를 뺀 국내 외국인카지노에서 낸 관광진흥개발기금은 지난해 1천111억원으로, 이 중 29.4%(327억원)가 인천 파라다이스카지노에서 나왔다. 올해 1월 인천 영종지역에 인스파이어카지노가 문을 열어 내년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지만 그에 따라 인천에 돌아올 혜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인천시는 카지노업에 대한 레저세 부과로 지방세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카지노에 레저세를 부과하면 지방세수 확대와 함께 카지노 인근 지역 주민 지원사업 예산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카지노 제세부담 국세·기금 편중… 인천시 "배분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지면기사
市 외국인 카지노만 2곳인데… 관광진흥기금은 '찔끔' 순매출액 10% 정산… 기금으로 내제주 전액 귀속·강원 폐광기금 거둬인천 올해 1곳 추가 납부액 늘어나市, 국회의원과 공유 관련법 추진 인천시가 카지노업을 레저세(지방세) 과세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현행 카지노업의 세금 부담이 기금과 국세에 편중돼 있어 인천시 재정 기여도가 낮기 때문이다.지난해 기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서울 3개, 부산 2개, 인천 1개(인스파이어카지노 제외), 강원 1개, 대구 1개, 제주 8개 등 모두 16개다. 이들 외국인카지노는 순매출액의 10% 정도를 정산해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낸다. 제주지역 8개 카지노에서 나온 기금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따라 전액 '제주관광진흥기금'에 귀속된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거둔 제주관광진흥기금은 233억원으로 전부 자체 운용한다.지난해 제주를 뺀 8개 외국인카지노에서 부담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1천111억원이다. 이 중 약 30%가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카지노에서 나왔지만 정부에서 인천에 배정한 기금 사업은 10억원에도 못 미쳤다.내국인카지노가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폐광지역법)에 따라 강원랜드에서 발생하는 순매출의 13%를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거둔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순매출액 1조3천202억원을 기록해 정부 관광진흥개발기금 1천315억원, 강원특별자치도 폐광지역개발기금 1천716억원을 부담했다.지방자치단체가 국내 외국인카지노에서 얻는 세수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지난해 외국인카지노 조세 741억원 가운데 국세가 582억원(78.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방자치단체에 떨어지는 지방세는 159억원(21.5%)에 불과했다.인천시는 외국인카지노의 순매출액 일부를 지방세인 레저세로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기금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사행산업인 카지노로 인해 발생하는 '외부불경제'(부정적 외부효과)를 일부 해소할
-
이민사박물관·상륙작전기념관 등 "국립시설 격상 추진" 인천연구원 주장 지면기사
협소한 공간… 보존 등 한계 제언 '한국이민사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이전하고 국립시설로의 격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인천연구원은 17일 '한국이민사박물관 및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국립화 방안'을 통해 협소한 규모와 공간 부족으로 보존·전시·관람에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한국이민사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각각 2008년, 1984년 개관했다.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지하1층~지상2층 규모 건물로 6천408건, 1만8천271점(참고자료·복제·기탁 등 포함)의 소장유물이 있다.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275건, 598점의 소장물품이 있으며 공간 부족 등으로 153건, 283점의 물품이 수장고에 있다.인천연구원은 한국이민사박물관을 이민의 출발지 '인천항 8부두'(옛 제물포항)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상징성이 있는 월미도로 확대해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인천연구원은 또 한인 이민사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상징성 극대화를 위해 현 시립 체제에서 국립시설 격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립화의 전제 조건으로 '지역 주민 공론화' '정치권·정책수립권자의 의지·지원'이 중요하다고 봤다.인천연구원 남근우 연구위원은 "정부의 보훈정책 기조에 맞춰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인천지역에는 국립 현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정부 정책방향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한국이민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 /경인일보DB
-
양당 인천시당 새 지도부 첫 대결, 국힘 '강화 맞춤 전략' 유효 지면기사
중앙당도 시당에 힘 실어주는 등 지역 특수성 고려 후보선출 신중내부 '원칙·공정' 승리 요인 꼽아 총선 이후 인천지역 여야 정당이 새 지도부를 꾸려 치른 첫 번째 선거가 국민의힘 승리로 끝났다. 여야 모두 원외 인천시당위원장이 앞장서 선거 조직을 이끈 가운데 국민의힘이 시당 주도 경선을 통해 강화군민이 원하는 후보를 낸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강화군은 과거부터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인 곳이다. 이번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도 한 명의 후보를 단수 공천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경선에는 13명의 후보가 참여했다.치열한 경쟁을 예상한 국민의힘 시당도 후보 선출 과정에 신중을 기했다. 먼저 강화군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부터 경선, 최종 후보 공천까지 시당에서 주도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중앙당에 협조를 구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의 강화 방문, 강화 최고위원회 회의 진행 등으로 시당에 힘을 실었다.국민의힘 시당은 손범규 시당위원장과 배준영 국회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된 공관위를 꾸리고 1·2차 경선을 책임당원 투표 60%, 일반국민 여론조사 40% 방식으로 결정했다. 책임당원 비율을 70%로 늘리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강화군민의 의견 반영을 더 중요하게 봤다.1차 경선 후 후보가 4명으로 추려졌고, 2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 탈락 후보들의 반발도 있었다. 2차 경선에서 떨어진 안영수 후보는 법원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안상수 후보는 애초 경선을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안영수 후보의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고, 안상수 후보는 득표율이 6.25%에 그쳐 변수는 발생하지 않았다.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을 '원칙과 공정'으로 꼽았다. 경선 방식을 정하는 공관위 회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헌 당규를 준수한 두 번의 경선으로 강화군민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후보를 내보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손 위원장은 "특정 후보 편든 것 없이 최대한 공정하게 경선을 진행했다
-
인천 10개 군·구, 최근 3년 에너지바우처 86억원 남아
인천 10개 군·구에서 최근 3년간 소진하지 못하고 남은 에너지바우처 예산이 86억원(22%)으로 집계됐다. 수요를 파악하지 못한 정부의 갑작스러운 예산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인천지역 에너지바우처 현황'에 따르면 2020~2022년 에너지바우처 발급액은 총 391억원, 미사용액은 86억원(22.1%)이다. 에너지바우처는 하절기 전기요금, 동절기 전기·도시가스 요금을 차감하거나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LPG·등유·연탄 등 연료비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 10개 군·구별 미사용률은 옹진군(50%), 연수구(25%), 동구(24.3%), 중구(24%), 부평구(23.3%), 미추홀구(22.6%) 순이다. 에너지바우처 미사용률이 높은 이유는 일부 구에서 진행 중인 자체 난방비 지원 사업 등과 중복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옹진군의 경우 자체 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30만원·15만원씩 5개월간 난방비를 지원한다. 반면 에너지바우처의 연간 지원액은 최소 31만200원(1인세대)부터 최대 71만6천300원(4인 이상 세대)까지다. 에너지바우처 혜택이 다른 난방비 사업보다 낮은 경우 미사용률이 높아진다. 에너지바우처 예산의 급격한 확대도 불용액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022년 난방비 대란으로 1천330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투입했다. 에너지바우처 전체 규모가 늘었고 불용액 규모도 커졌다. 실제 인천의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예산은 2020년 5억8천만원(11.6%), 2021년 8억4천200만원(12.7%)에서 2022년 72억2천400만원(26.2%)으로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2021년 972억6천700만원의 에너지바우처가 발급돼 166억7천600만원(17.1%)가 쓰이지 못했지만, 2022년에는 4천1억원 발급 후 1천344억원(33.6%)이 불용처리 됐다. 허 의원은 “에너지바우처 수요 예측과 예산 집행에 괴리가 있다"며 “취약계층이
-
‘2024 인천지속가능발전대학’ 17일부터 개강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4 인천지속가능발전대학'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인천시민과 공무원, 시민단체 활동가 등 30여명의 신청자를 모집, 총 5개의 강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인천지속가능발전대학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지역에서 구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 개강식·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1강 '저출산, 고령화 시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장철 연세대 객원교수), 2강 '인천시 하천 수질 개선 방안'(김기형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장)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24일에는 3강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인천시, 인천시민의 역할'(유문무 사단법인 미래탄소중립포럼 사무총장), 4강 '성 주류화 논의와 지속가능 발전 함수관계'(김영미 청운대 대학원 겸임교수) 강의가 열린다. 3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시민실천이 지속 가능 도시 인천을 만든다'는 주제로 세션 참관이 이뤄지며, 다음달 7일 마지막 강의인 5강 'UN-SDGs와 L-SDGs 그리고 ESG'(황상규 RE100-ESG연구소 대표)을 끝으로 워크숍·수료식이 열린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인천 시민들의 지속가능발전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 참여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한국 벗어난듯'… 서해5도의 맏형 '백령도' 웅장한 스펙터클 [떠나자, 인천섬으로·(3)] 지면기사
뱃길로 4시간 북한과 고작 17㎞ '서쪽 끝' 심청전 무대·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서식하늬해변서 '감람암포획 현무암' 관찰 가능두무진 해안절벽 절경은 '방문 1순위' 명소까나리액젓 풍미 가득한 메밀냉면 대표음식'메모리얼 큐브' 소중한 추억 담는 이벤트도 인천에서 직선거리만 180㎞. 뱃길로는 220㎞ 거리를 4시간 동안 가야 만날 수 있는 백령도는 국내 섬 가운데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이다. 북한 장산곶과 고작 17㎞ 떨어진 대한민국 안보 요충지이면서 쉽지 않은 접근성으로 청정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는 2029년이면 백령공항이 문을 열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해5도의 맏형 격인 백령도를 먼저 탐방했다.■하늬해변 점박이물범부터 '신이 빚은 절경' 두무진까지지난 11일 '인천 보물섬 168 캠페인' 참가자 16명과 인천연안부두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해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용기포항 앞 광장에 있는 심청상과 점박이물범상이 탐험대를 가장 먼저 반겨줬다. 심청전 설화의 무대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가 바로 백령도다. 첫 번째 목적지로 '진촌리 장군석'에 들렀다. 장군석은 용기포에서 용기원산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높이 170㎝ 정도의 돌기둥이다. 자연석이지만 백령도에는 없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과거 조선시대에 갯벌을 막아 이곳에 농경지를 간척했는데 밀물이 높은 사리 때면 둑이 터져 농작물 피해가 심했다. 이를 막고자 당시 주민들이 육지에서 화강암을 가져와 장군석을 세웠다고 전해진다.연이어 방문한 '하늬해변'은 북한과 가까운 북쪽 해안가에 있어 일몰 전후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하늬해변에서는 백령도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을 관측할 수 있다. 점박이물범은 고래를 제외한 서해안 유일 해양 포유류로 12월 서해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4월쯤 다시 백령도로 돌아온다. 날씨가 맑을 때 간조에 맞춰 점박이물범이 하늬해변 앞 물범바위에서 쉬곤 한다. 운이 좋게도 이날 10여 마리 이상의 점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