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덕적도 주민들, 내년부터 일일생활권 보장… 오전 출항 여객선 계약
2024-11-11
-
눈시울 붉힌 학부모… 만감 교차한 수험생들
2024-11-14
-
초등생 머리 들이박고 달아난 지적장애 ‘박치기 아저씨’ 검거
2024-11-14
-
"온배수 피해범위 인정 못해" 남동발전-어민 갈등 장기화 되나
2024-11-13
-
인천경찰청, 시험장 잘못 찾거나 늦은 수험생들 수송 도왔다
2024-11-14
최신기사
-
정치·지역정가
양당 인천시당 새 지도부 첫 대결, 국힘 '강화 맞춤 전략' 유효 지면기사
중앙당도 시당에 힘 실어주는 등 지역 특수성 고려 후보선출 신중내부 '원칙·공정' 승리 요인 꼽아 총선 이후 인천지역 여야 정당이 새 지도부를 꾸려 치른 첫 번째 선거가 국민의힘 승리로 끝났다. 여야 모두 원외 인천시당위원장이 앞장서 선거 조직을 이끈 가운데 국민의힘이 시당 주도 경선을 통해 강화군민이 원하는 후보를 낸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강화군은 과거부터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인 곳이다. 이번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도 한 명의 후보를 단수 공천한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경선에는 13명의 후보가 참여했다.치열한 경쟁을 예상한 국민의힘 시당도 후보 선출 과정에 신중을 기했다. 먼저 강화군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부터 경선, 최종 후보 공천까지 시당에서 주도해 선거를 치르겠다고 중앙당에 협조를 구했다.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의 강화 방문, 강화 최고위원회 회의 진행 등으로 시당에 힘을 실었다.국민의힘 시당은 손범규 시당위원장과 배준영 국회의원 등 9명으로 구성된 공관위를 꾸리고 1·2차 경선을 책임당원 투표 60%, 일반국민 여론조사 40% 방식으로 결정했다. 책임당원 비율을 70%로 늘리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강화군민의 의견 반영을 더 중요하게 봤다.1차 경선 후 후보가 4명으로 추려졌고, 2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했다. 경선 탈락 후보들의 반발도 있었다. 2차 경선에서 떨어진 안영수 후보는 법원에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안상수 후보는 애초 경선을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안영수 후보의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고, 안상수 후보는 득표율이 6.25%에 그쳐 변수는 발생하지 않았다.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을 '원칙과 공정'으로 꼽았다. 경선 방식을 정하는 공관위 회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헌 당규를 준수한 두 번의 경선으로 강화군민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후보를 내보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손 위원장은 "특정 후보 편든 것 없이 최대한 공정하게 경선을 진행했다\
-
정치·지역정가
인천 10개 군·구, 최근 3년 에너지바우처 86억원 남아
인천 10개 군·구에서 최근 3년간 소진하지 못하고 남은 에너지바우처 예산이 86억원(22%)으로 집계됐다. 수요를 파악하지 못한 정부의 갑작스러운 예산 확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인천지역 에너지바우처 현황'에 따르면 2020~2022년 에너지바우처 발급액은 총 391억원, 미사용액은 86억원(22.1%)이다. 에너지바우처는 하절기 전기요금, 동절기 전기·도시가스 요금을 차감하거나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LPG·등유·연탄 등 연료비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 10개 군·구별 미사용률은 옹진군(50%), 연수구(25%), 동구(24.3%), 중구(24%), 부평구(23.3%), 미추홀구(22.6%) 순이다. 에너지바우처 미사용률이 높은 이유는 일부 구에서 진행 중인 자체 난방비 지원 사업 등과 중복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옹진군의 경우 자체 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30만원·15만원씩 5개월간 난방비를 지원한다. 반면 에너지바우처의 연간 지원액은 최소 31만200원(1인세대)부터 최대 71만6천300원(4인 이상 세대)까지다. 에너지바우처 혜택이 다른 난방비 사업보다 낮은 경우 미사용률이 높아진다. 에너지바우처 예산의 급격한 확대도 불용액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2022년 난방비 대란으로 1천330억원의 예비비를 편성·투입했다. 에너지바우처 전체 규모가 늘었고 불용액 규모도 커졌다. 실제 인천의 에너지바우처 미사용 예산은 2020년 5억8천만원(11.6%), 2021년 8억4천200만원(12.7%)에서 2022년 72억2천400만원(26.2%)으로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2021년 972억6천700만원의 에너지바우처가 발급돼 166억7천600만원(17.1%)가 쓰이지 못했지만, 2022년에는 4천1억원 발급 후 1천344억원(33.6%)이 불용처리 됐다. 허 의원은 “에너지바우처 수요 예측과 예산 집행에 괴리가 있다"며 “취약계층이
-
정치·지역정가
‘2024 인천지속가능발전대학’ 17일부터 개강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024 인천지속가능발전대학'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인천시민과 공무원, 시민단체 활동가 등 30여명의 신청자를 모집, 총 5개의 강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인천지속가능발전대학은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지역에서 구현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는 17일 개강식·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1강 '저출산, 고령화 시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장철 연세대 객원교수), 2강 '인천시 하천 수질 개선 방안'(김기형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장)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24일에는 3강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인천시, 인천시민의 역할'(유문무 사단법인 미래탄소중립포럼 사무총장), 4강 '성 주류화 논의와 지속가능 발전 함수관계'(김영미 청운대 대학원 겸임교수) 강의가 열린다. 3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시민실천이 지속 가능 도시 인천을 만든다'는 주제로 세션 참관이 이뤄지며, 다음달 7일 마지막 강의인 5강 'UN-SDGs와 L-SDGs 그리고 ESG'(황상규 RE100-ESG연구소 대표)을 끝으로 워크숍·수료식이 열린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인천 시민들의 지속가능발전 이해도를 높이고, 시민 참여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In-Depth
'한국 벗어난듯'… 서해5도의 맏형 '백령도' 웅장한 스펙터클 [떠나자, 인천섬으로·(3)] 지면기사
뱃길로 4시간 북한과 고작 17㎞ '서쪽 끝' 심청전 무대·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서식하늬해변서 '감람암포획 현무암' 관찰 가능두무진 해안절벽 절경은 '방문 1순위' 명소까나리액젓 풍미 가득한 메밀냉면 대표음식'메모리얼 큐브' 소중한 추억 담는 이벤트도 인천에서 직선거리만 180㎞. 뱃길로는 220㎞ 거리를 4시간 동안 가야 만날 수 있는 백령도는 국내 섬 가운데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이다. 북한 장산곶과 고작 17㎞ 떨어진 대한민국 안보 요충지이면서 쉽지 않은 접근성으로 청정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는 2029년이면 백령공항이 문을 열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해5도의 맏형 격인 백령도를 먼저 탐방했다.■하늬해변 점박이물범부터 '신이 빚은 절경' 두무진까지지난 11일 '인천 보물섬 168 캠페인' 참가자 16명과 인천연안부두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해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용기포항 앞 광장에 있는 심청상과 점박이물범상이 탐험대를 가장 먼저 반겨줬다. 심청전 설화의 무대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가 바로 백령도다. 첫 번째 목적지로 '진촌리 장군석'에 들렀다. 장군석은 용기포에서 용기원산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높이 170㎝ 정도의 돌기둥이다. 자연석이지만 백령도에는 없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과거 조선시대에 갯벌을 막아 이곳에 농경지를 간척했는데 밀물이 높은 사리 때면 둑이 터져 농작물 피해가 심했다. 이를 막고자 당시 주민들이 육지에서 화강암을 가져와 장군석을 세웠다고 전해진다.연이어 방문한 '하늬해변'은 북한과 가까운 북쪽 해안가에 있어 일몰 전후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하늬해변에서는 백령도 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을 관측할 수 있다. 점박이물범은 고래를 제외한 서해안 유일 해양 포유류로 12월 서해 연안을 따라 북상하며 4월쯤 다시 백령도로 돌아온다. 날씨가 맑을 때 간조에 맞춰 점박이물범이 하늬해변 앞 물범바위에서 쉬곤 한다. 운이 좋게도 이날 10여 마리 이상의 점박
-
사회
디젤발전기 증설 중 오염토 발견… 백령도 '재생에너지 도입' 목소리 지면기사
한전시설 예정지 송유관 기름 유출 발암물질 TPH 기준치 1.5배 초과허종식 의원 "태양광 등 검토" 주장 한국전력공사가 백령도 전력 수요 확대에 맞춰 발전 시설 증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설 예정 부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토가 발견됐다. 2029년 백령공항 개항 등에 대비한 백령도 내 재생에너지 공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이 지난 2021년 매입한 백령면 남포리 1492의1 땅에서 3천601㎎/㎏의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검출됐다. 발암물질인 TPH의 기준치(2천㎎/㎏)를 1.5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오염토가 발견된 곳은 현재 한전이 한국전력전우회 자회사를 통해 운영 중인 백령발전소 바로 옆 땅이다. 백령발전소는 등유를 쓰는 디젤발전기 8기(15㎿)를 운용 중이다. 발전 시설이 노후화됐고 백령공항 개항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증설 사업을 추진, 디젤·액화천연가스(LNG) 연료를 모두 쓸 수 있는 발전설비 3기(12㎿)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하지만 발전 시설 증설 부지에서 오염토가 나오면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낡은 송유관에서 기름이 유출돼 349㎥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오염토 정화와 함께 폐송유관 철거 공사를 이달 말 실시하고 오는 2027년 2월까지 증설 사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1996년 건설된 백령발전소의 기름 유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11월 첫 기름 유출이 발생했고, 2018년 10월, 2020년 10월, 2021년 7월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 증설 예정인 신규 발전 시설은 LNG 연료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섬지역 가스 공급이 어려워 등유를 원료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허 의원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섬지역 전력 생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육지에서 백령도로 기름을 실어나르는 방식으로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에 의구심이 든다"며 "백령도에 태양광,
-
정치·지역정가
국민의힘 인천시당, ‘1기 정치아카데미’ 운영…전·현직 정치인 특강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2일부터 오는 12월17일까지 '1기 정치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9주간 운영되는 정치아카데미는 선거실무 교육을 비롯해 전·현직 정치인들의 특별강의로 구성됐다. 정치아카데미는 ▲1주차 손범규 인천시당위원장(입학식), 유정복 인천시장(지방정부와 지방의회) ▲2주차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정치는 소통이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협치만이 살길이다) ▲3주차 김철균 전 청와대 소통비서관(효과적인 SNS), 송은영 이미지컨설턴트(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4주차 윤상현 국회의원(나는 이렇게 선거에 승리했다), 손범규 위원장(정치인 스피치) ▲5주차 배성례 전 청와대 홍보수석(보수, 무엇이 문제인가?), 김상길 인천시 재정기획관(정부·지자체의 예산 구조) ▲6주차 김형준 시사평론가(언론대응 방안),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지방의원 권한과 책임) ▲7주차 신우용 전 서울시선관위 상임위원(선거법은 지켜야 한다), 김정태 전 서울시의원(행정감사의 이해와 전략) ▲8주차 대한민국 정치 문제점(기조연설 및 패널토론) ▲9주차 수료식 등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등이 일정에 따라 특강자로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일반인 및 차기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1기 정치아카데미를 모집해 52명의 수강생 선정을 마쳤다. 손 위원장은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정치활동에 대한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정치 신인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정치·지역정가
정의당 인천시당 조직 재정비…신임 시당위원장에 박경수 미추홀구위원장
정의당 인천시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꾸리고 지역 정당 조직력 재정비에 나선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지난 7~11일 진행한 8기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박경수 미추홀구위원장이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박 신임 위원장은 당원 투표에서 93.1%의 찬성을 얻었다. 정의당 인천시당 8기 당직 선거에서는 박인숙 계양구위원장, 이협 남동구위원장, 박경수 미추홀구위원장, 김응호 부평구위원장, 고아라 서구위원장, 김종호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위원장이 당선됐다. 박 신임 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인천에서 정당 지지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또 앞서 추진 중인 인천시 무상 대중교통 정책 도입과 기후위기 대응, 돌봄 정책 확대 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정의당이 어려움에 처한 이유 중 하나가 과거보다 호감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호감도가 높은 인천시당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지역위원장들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동국대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박 신임 위원장은 우리겨레하나되기인천운동본부 사무처장, 인천대학교 동아시아평화경제연구원(남북경협아카데미) 사무처장, 7기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엮임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경제
백령도 대형 여객선, 인천시가 직접 건조… 2030년 취향 예정 지면기사
'서해 최북단 이동권 확보' 검토연내 타당성 조사·6년 뒤 취항2천t급 500억 이상 비용 추산국비확보·위탁 운영주체 '과제' 5년째 답보 상태인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10월3일 인터넷 보도=“대기표 새벽 2시부터 줄 서”… 5년째 정박중인 백령도 대형여객선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가 오는 2030년까지 여객선을 직접 건조하기로 했다. 대규모 예산 마련과 국비 확보, 여객선 운영 방식 등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소청도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을 직접 건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옹진군은 예비비를 활용해 대형여객선 건조를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인천시·옹진군이 내년부터 행정안전부와 타당성 조사 및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정절차가 끝나면 2026년 조달청을 통한 대형여객선 신규 건조 발주에 나선다. 이르면 2027년부터 건조에 들어가 2030년께 선박 준공 및 백령항로 취항이 이뤄질 전망이다.다만 이 같은 계획은 모든 절차가 문제 없이 추진됐을 때 얘기다. 재원 마련 방안을 비롯해 국비 확보 여부 등으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선박 건조 이후 공공·민간 등 위탁운영 주체와 운영방식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차량을 실을 수 있는 2천t급 대형여객선 건조에는 500억~800억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르면 정부는 주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해당 지역에 운항하는 선박 건조 비용 일부를 지원할 수 있지만, 실제로 대형여객선을 설계하고 만드는 데 국비가 지원된 사례는 없다.현재 백령항로를 오가는 여객선은 코리아프라이드호(1천600t)와 코리아프린세스호(500t급)다. 두 선박 모두 규모가 작아 차량을 실을 수 없고 기상 악화에 따른 결항도 잦아 주민 불편이 큰 상황이다.인천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의 개정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
-
경제
'인천 전통주'를 위하여… 숙성 돕는 인천시 지면기사
주류 산업 행·재정적 지원 나서소성주 등 소비층 탄탄 '경쟁력' 인천시가 지역 전통 주류 산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섰다.1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탁주 출고량은 1만3천848㎘였다.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8만3천553㎘), 부산(1만9천696㎘) 다음으로 출고량이 많았다. 인천지역 탁주 출고량 대부분은 지역의 대표 막걸리로 알려진 '소성주'다. 소성주가 국내 막걸리 점유율 1위 '장수막걸리'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꾸준한 생산량을 유지하는 이유는 '인천 막걸리'를 찾는 탄탄한 소비자층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소성주를 생산하는 인천탁주 외에 법률상 전통주(지역특산주)로 분류되는 전통주 제조업체는 인천에 모두 10곳이다. 지역특산주는 농업인이 직접 생산하거나 인근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술로, 국세청에서 면허를 받아야 한다.인천 전통주 업체에서는 탁주뿐만 아니라 청주, 약주, 과실주, 소주, 리큐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천에서 생산하는 전통주는 출고량은 2019년 10㎘, 2020년 26㎘, 2021년 32㎘, 2022년 46㎘, 2023년 60㎘ 등으로 전체 규모는 작지만 빠른 증가 추세에 있다. 인천시도 전통주 소비 확대에 맞춰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는 2021년 4월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통주 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 2022년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통해 양조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관광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2022~2023년 강화군 소재 농업회사법인 금풍양조(주)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023~2024년(현재)에는 소성주를 만드는 인천탁주와 양조 체험을 제공 중이다. 사업 예산은 업체 1곳당(2년 기준) 1억2천만원(국비·군구비 각 40%, 자부담 20%)이다.또 인천시는 6차 산업 인증을 받은 전통주 제조업체에 대해 총 3억8천500만원(국비 5천만원, 시비 3억3천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품 홍보를 위한 온·오프라인 안내서 제작을 지
-
경제
['송도유원지' 일대 이대로 두나] 신도시·원도심 사이 '애매한 공간'… 거대한 '개발 로드맵' 그려야 지면기사
인공백사장·소나무숲 등 풍광·놀거리 겸비했던 곳 경영난에 2011년 폐쇄… '중고차 적치장'으로 전락수출액 17억 달러 이면에 '소음·분진' 불편 떠안아부동산 침체·토지 소유주 갈등 '부활' 번번이 무산지경학적 중요 공간… '경제자유구역 지정안' 검토"지역 활성화·도시 가치 업그레이드" 커지는 목소리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는 과거 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처로 인기를 끌었던 공간이다. 이곳에 오면 인공백사장(해수욕장)과 소나무 숲 등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각종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2011년 송도유원지가 문을 닫으면서 이 일대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송도유원지 터는 수출을 앞둔 중고차 적치장으로 전락했고, 송도석산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이 일대 상권도 침체되면서 예전 같지 않다.송도유원지 일대 약 263만㎡는 인천의 전체적 도시공간 측면에서도 애매한 위치에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신도시(송도국제도시)와 기존 도심(옥련동·동춘동) 사이의 '낀 공간'이 됐다. 신도시와 기존 도심이 송도유원지 일대로 인해 단절된 모양새다. 이 때문에 송도유원지 일대에 대한 통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지역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게 지역사회 중론이다. → 위치도 참조■ 옛 명성 그리운 송도유원지송도유원지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조성됐다. 일제는 경기도 내륙의 쌀 등 각종 곡식을 인천항을 통해 수탈하고자 수인선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수인선 건설은 송도유원지 조성을 부채질하는 계기가 됐다. 1936년 송도유원주식회사가 창립해 인공해수욕장과 각종 놀이·편의시설을 갖춘 송도유원지를 조성·개장했다. 하지만 송도유원지를 종합휴양지로 만들려는 일제의 계획은 해방을 맞으면서 무산됐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국군과 미군이 주둔하는 아픔을 겪었다.송도유원지는 1961년 국가 지정 관광지로 승인을 받으면서 전환기를 맞았고, 1963년 각종 시설을 재정비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송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