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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폐업 성남종합버스터미널 3년여만에 ‘정상화’… 3월 중 ‘재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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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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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2동, 태평2·4동, 상대원1·3동 ‘성남 원도심 생활권 재개발’ 1호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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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주민들 ‘월곶~판교 복선전철’에 판교원역 추가 설치 ‘호소’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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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김홍빈 교수 WHO 항생제내성 자문기구 위원 위촉
분당서울대병원은 11일 “세계보건기구(WHO)내 항생제내성 대응을 위한 전략기술 자문그룹 'WHO STAG-AMR(Strategic and Technical Advisory Group on Antimicrobial Resistance)'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홍빈 교수는 감염내과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2020년 국내 최초로 미국의료역학회(SHEA, The Society for Healthcare Epidemiology of America) 석학회원으로 선임된 바 있으며, 미국의료역학회 공식 저널 'Antimicrobial Stewardship and Healthcare Epidemiology' 편집위원, 미국감염학회(IDSA, Infectious Diseases Society of America) 석학회원 등을 역임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김홍빈 교수가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WHO STAG-AMR'은 항생제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및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세계보건기구 내 주요 자문기구로 항생제내성 대응 글로벌 행동계획(Global Action Plan, GAP)의 수립과 실행, 촉진 등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 항생제내성 문제를 '세계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고 범세계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항생제내성균으로 사망하는 수는 연 120만 명 수준이며 항생제 오남용 등이 지속될 시 2050년에는 연 1천만 명까지 그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홍빈 교수는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인류가 직면한 거대한 위협이지만 위험성에 비해 아직까지 인식이나 대응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위원으로서 항생제 내성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 등과 긴밀히 논의해 다양한 상황에 처한 여러 나라들의 현실이 잘 반영된 글로벌 행동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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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소송 난무 '성남 금광1 재개발' 前 주민위원장 숨져 지면기사
해임 일주일만에 스스로 생 마감대표회 규정 모호… 비대위와 갈등'순환 공공재개발' 첫 사례 큰 파장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한 권리자(원주민) 총회에서 해임당한 뒤 일주일여 만에 스스로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금광1구역은 성남시 원도심(수정·중원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과 관련, 조합이 아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진행하는 '순환방식 공공재개발'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10일 경찰·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금광1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인 A씨가 전날 저녁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앞서 A씨는 지난 1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한 권리자(원주민) 총회에서 출석 1천249명 중 1천247표 찬성으로 해임된 상태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A씨 뿐만 아니라 부위원장·감사·주민대표위원 전원도 해임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해임된 후 잠을 자지 못했고, 한달 전부터는 우울증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한 지역주민은 "비대위에서 고소·고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고, 이전부터 비대위와 충돌이 지속돼온 만큼 이를 이겨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지역에서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성남 중원구 금광1구역(23만3천191㎡)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9년 착공해 지난해 10월 5천320세대의 재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LH가 사업시행자로 나선 성남 첫 민관합동 공공재개발 사례로 주목받아왔다.하지만 청산 단계에서 세금 납부, 사업 이익 등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5월 권리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졌다. 비대위는 주민대표회의 운영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위원장 직무정지 소송 및 고소·고발 등을 진행했고, A씨가 고소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또 비대위는 개인 및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의혹도 제기하며 감사원 국민감사청구를 제기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조합과는 달리 법 규정이 모호한 주민대표회의 구성·운영·감사 등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됐다. 성남 신흥3·태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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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민간위탁 깜깜·병원장 공석… '악순환' 빠진 성남시의료원 지면기사
의료진들 이직·적자폭 확대 가속의료사태 맞물려 연내 결정 의문시의회 "방치중… 위탁 포기를"성남시의료원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점점 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신상진 시장이 추진하는 민간(대학병원) 위탁은 당초 이번 달이 약속기한이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을 전제로 병원장을 뽑지 않으면서 20개월째 공석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행정부원장도 6개월여째 자리가 비어 있다. 의사·간호직은 병원을 떠나고 적자폭도 늘어나는 악순환이 깊어지면서 '위탁 포기·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야당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10일 성남시, 이군수 시의원 등에 따르면 신 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하고 "현재 시의료원은 시민 외면과 과도한 의료손실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2023년 11월15일자 5면 보도)시는 이후 ▲2024년 1월 중 보건복지부 승인 ▲3월 중 성남시의회 동의 ▲3~6월 중 수탁기관 공개모집, 위탁 적격자 심사 ▲6월 중 위수탁 협약 체결을 하겠다며 관련법에 따라 지난해 11월28일 보건복지부에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시의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군수 시의원이 김태년(성남수정) 국회의원실을 통해 복지부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4월에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지방의료원 운영방식 변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추진'에 착수한 상태다. 이 연구는 4~5개월 정도 소요되고 이후 절차는 정해지지 않아 6월은커녕 올해 안에 민간위탁 여부가 결정될지도 의문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지방의료원 민간위탁을 요청한 최초 사례인 데다 의료사태 등과 맞물려 복지부가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며, 승인이 나더라도 의료사태에 따른 대학병원들의 현실상 위탁 자체가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시가 사실상 위탁에 '올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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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첫 공공재개발 금광1구역 주민대표 해임 직후 숨져 ‘파장’
성남 금광1구역 재개발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한 권리자(원주민) 총회에서 해임당한 뒤 일주일여 만에 스스로 뛰어내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금광1구역은 성남시 원도심(수정·중원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과 관련, 조합이 아닌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진행하는 '순환방식 공공재개발'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경찰·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금광1구역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인 A씨가 전날 저녁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소집한 권리자(원주민) 총회에서 출석 1천249명중 1천247표 찬성으로 해임된 상태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A씨뿐만 아니라 부위원장·감사·주민대표위원 전원도 해임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해임된 후 잠을 자지 못했고, 한달 전부터는 우울증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주민은 “비대위에서 고소·고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고, 이전부터 비대위와 충돌이 지속돼온 만큼 이를 이겨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지역에서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중원구 금광1구역(23만3천191㎡)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9년 착공해 지난해 10월 5천320세대의 재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LH가 사업시행자로 나선 성남 첫 민관합동 공공재개발 사례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청산 단계에서 세금 납부, 사업 이익 등에 대한 문제가 불거졌고 지난해 5월 권리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가 꾸려졌다. 비대위는 주민대표회의 운영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위원장 직무정지 소송 및 고소·고발 등을 진행했고, A씨도 고소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 비대위는 개인 및 공사비 부풀리기 등의 의혹도 제기하며 감사원 국민감사청구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과는 달리 법 규정이 모호한 주민대표회의 구성·운영·감사 등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됐다. 성남 신흥3·태평3·신흥1·수진1·상대원3구역 등에서는 금광1구역과 같은 방식의 재개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상대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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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 여부 ‘깜깜’·20개월째 병원장 ‘공석’···성남시의료원 악순환
성남시의료원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점점 더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신상진 시장이 추진하는 민간(대학병원) 위탁은 당초 이번 달이 약속기한이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을 전제로 병원장을 뽑지 않으면서 20개월째 공석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행정부원장도 6개월여째 자리가 비어 있다. 의사·간호직은 병원을 떠나고 적자폭도 늘어나는 악순환이 깊어지면서 '위탁 포기·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와 야당의 목소리는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10일 성남시·시의회 이군수 의원 등에 따르면 신상진 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하고 “현재 시의료원은 시민 외면과 과도한 의료손실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의료원 운영방식 개선방안 등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후 ▲24년 1월 중 보건복지부 승인 ▲3월 중 성남시의회 동의 ▲3~6월 중 수탁기관 공개모집, 위탁 적격자 심사 ▲6월 중 위수탁 협약 체결을 하겠다며 관련법에 따라 지난해 11월 28일 보건복지부에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성남시의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군수 시의원이 김태년(성남수정) 의원실을 통해 복지부에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4월에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지방의료원 운영방식 변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추진'에 착수한 상태다. 이 연구는 4~5개월 정도 소요되고 이후 절차는 정해지지 않아 6월은커녕 올해 안에 민간위탁 여부가 결정될지도 의문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지방의료원 민간위탁을 요청한 최초 사례인데다 의료사태 등과 맞물려 복지부가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며, 승인이 나더라도 의료사태에 따른 대학병원들의 현실상 위탁 자체가 난항에 빠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성남시가 사실상 위탁에 '올인'하면서 병원장을 새로 뽑지 않아 공석 사태가 20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또 다른 임원진인 행정부원장도 공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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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양지공원 '리틀야구장' 백지화… "성남시 졸속 추진 세금만 낭비" 지면기사
"특정인들만 혜택" 주민 거센 반발용역 중단… 예산 10% 회수 못해시의회 "의견수렴 없이 진행 결과"수정구 양지동 소재 양지공원에 리틀야구장을 조성하려던 성남시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3월20일자 8면 보도=성남 원도심 유일 평지 양지공원에 리틀야구장 "누굴 위해")에 부딪히자 결국 백지화했다.시는 사전에 주민 의견 수렴 없이 강행하며 관련 예산을 편성해 용역까지 진행하던 상태여서 '졸속행정'·'혈세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7일 시·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분당 정자동 백현지구 내에 있던 리틀야구장을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폐쇄한 뒤 양지동 972번지 일원 양지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올해 본예산에 사업비로 8억9천여만원을 편성했다.예산 편성 당시 시의회 야당이 반대했지만 시 집행부는 여당과 함께 사업을 강행했고, 이후 주민들 의견을 듣는 절차를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채 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누구를 위한 야구장이냐'며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해 왔다.양지공원은 원도심(수정·중원구)에 하나밖에 없는 평지공원으로 여가활동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특정인들을 위해 리틀야구장을 조성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분당의 평지공원인 중앙·율동공원과 비교하며 원도심 무시라는 목소리까지 냈다.반대 대책위는 양지공원 등 곳곳에 '양지공원 리틀야구장 조성 결사 반대' 등의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서명운동도 벌여 3천360여 명이 참여했다. 반대 운동은 양지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은행동·금광동 및 은행초·상원여중 등 5개 학교의 학부모회장단도 함께하면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고 총선 때는 수정구에 출마한 여당 소속 장영하 후보도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반발이 커지자 신상진 시장은 지난 4일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는 용역을 중단했고 투입된 예산 중 10%가량을 되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또 사업비는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졸속행정에다 혈세 낭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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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성남시, 노후 분당구보건소 지상 10층 신축 추진 지면기사
성남시가 지은지 31년 돼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보건소를 신축·확장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시는 9일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건축위원회에 신청한 '분당구보건소 신축 설계공모방식 우선적용 제외' 건이 심의를 통과했다"며 "이에 따라 설계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보건소 신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시는 현재 2천992㎡ 부지(야탑동 349번지)에 있는 분당구보건소(지하 1층~지상 3층)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면적 1만3천763㎡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현재 공간 협소로 수정구보건소 등 지역 곳곳에 분산·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정자동) ▲스트레스 관리실(야탑동) 등을 신축 분당구보건소 내에 배치한다.시 관계자는 "분당구보건소 신축 공사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와 관련 인허가,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7년 시작한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29년도"라며 "투입하는 사업비는 580억원이며, 신축 공사 기간 3년간 분당구보건소 임시청사를 마련해 보건의료서비스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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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공원 리틀야구장 거센 반발에 백지화 성남시 ‘졸속·세금낭비’
수정구 양지동 소재 양지공원에 리틀야구장을 조성하려던 성남시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3월20일자 8면 보도=성남 원도심 유일 평지 양지공원에 리틀야구장 “누굴 위해")에 부딪히자 결국 백지화했다. 성남시는 사전에 주민 의견 수렴 없이 강행하며 관련 예산을 편성해 용역까지 진행하던 상태여서 '졸속행정'·'혈세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7일 성남시·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분당 정자동 백현지구 내에 있던 리틀야구장을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폐쇄한 뒤 양지동 972번지 일원 양지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하고 올해 본예산에 사업비로 8억9천여만원을 편성했다. 예산 편성 당시 성남시의회 야당이 반대했지만 시집행부는 여당과 함께 사업을 강행했고, 이후 주민들 의견을 듣는 절차를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채 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은 '누구를 위한 야구장이냐'며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크게 반발해 왔다. 양지공원은 원도심(수정·중원구)에 하나밖에 없는 평지공원으로 여가활동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특정인들을 위해 리틀야구장을 조성하려 한다고 했다. 특히 분당의 평지공원인 중앙·율동공원과 비교하며 원도심 무시라는 목소리까지 냈다. 반대 대책위는 양지공원 등 곳곳에 '양지공원 리틀야구장 조성 결사 반대' 등의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서명운동도 벌여 3천360여명이 참여했다. 반대 운동은 양지동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은행동·금광동 및 은행초·상원여중 등 5개 학교의 학부모회장단도 함께하면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고 총선 때는 수정구에 출마한 여당 소속 장영하 후보도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발이 커지자 신상진 시장은 지난 4일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백지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용역을 중단했고 투입된 예산 중 10%가량을 되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또 사업비는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졸속행정에다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성남시의회 박기범 의원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사업 취소는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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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 한국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 유전적 변이 최초 규명
분당서울대병원은 7일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안준용 교수 공동연구)팀이 게놈의 일부인 '짧은 연속 반복 서열(Short Tandem Repeat, STR)'의 변이가 뇌 형성과 발달을 조절하는 유전자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유럽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에서 자폐 원인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유전적 변이를 최초 규명한 연구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 장애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에 흥미를 보이거나 의사소통 등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복합적 신경 발달 장애다. 유전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다양한 유전적 요인을 밝히지 못한 유전적인 연구가 많다. 특히, 기존 연구도 북미나 유럽인 대상이 많았으며, 한국인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어린 나이에는 뇌가 빠르게 성장하므로, 자폐스펙트럼을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하면 경과가 좋다. 이에 유희정 교수팀은 한국계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유전적인 원인을 밝히고자 한국인 자폐스펙트럼 장애 634가구의 게놈을 분석했다. 게놈은 유전자와 세포핵 속에 있는 염색체의 합성어로, 주로 직렬 반복을 포함한 반복적인 '디옥시리보핵산(Deoxyribo Nucleic Acid, DNA)'으로 구성된다. 이 중 STR은 게놈의 약 6.8%를 차지하며, 형질 차이에 기여하는 유전변이 중 하나이다. 유희정 교수팀은 2천104명(자폐스펙트럼 장애인 641명, 부모 각 634명, 비자폐 형제 195명)의 유전자 1만2천929개를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머신러닝)을 활용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STR 변이가 수정기부터 출생까지의 유전자 발현과 염색체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변이는 전두엽 피질에 분포하는 유전자들에서 발견됐으며,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관련된 적응 능력과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기존 해외 북미나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진 장애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인 유전자는 한국인의 특성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인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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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보건소 580억 투입 10층 규모로 신축, 29년 완공
성남시가 지은 지 31년 돼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보건소를 신축·확장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성남시는 7일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건축위원회에 신청한 '분당구보건소 신축 설계공모방식 우선적용 제외' 건이 심의를 통과했다"며 “이에 따라 설계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괄입찰 방식으로 보건소 신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현재 2천992㎡ 부지(야탑동 349번지)에 있는 분당구보건소(지하 1층~지상 3층)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면적 1만3763㎡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간 협소로 수정구보건소 등 지역 곳곳에 분산·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정자동) ▲스트레스 관리실(야탑동) 등을 신축 분당구보건소 내에 배치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구보건소 신축 공사는 경기도 건설기술심의위원회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와 관련 인허가,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7년 시작한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29년도"라며 “투입하는 사업비는 580억원이며, 신축 공사 기간 3년간 분당구보건소 임시청사를 마련해 보건의료서비스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