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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일용 엄니' 김수미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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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경기도교육청 '채식주의자' 논란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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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설] 윤 대통령의 150분 나홀로 계엄령, 책임도 온전히 대통령 몫이다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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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사설] 윤석열 대통령의 150분 나홀로 계엄령, 책임도 온전히 대통령 몫이다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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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자살 단톡방
2024-11-20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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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우크라이나 없는 미·러 종전협상 지면기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종전협상이 개시됐다. 그런데 협상장에 우크라이나가 없다.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협상 테이블에서 대면한 당사자는 미국과 러시아였다. 미국은 러시아와 교전 당사국이 아니다. 뒤에서 군비 지원만 했다. 3년 전쟁을 홀로 수행하며 수십만명의 국민을 희생시킨 우크라이나는 환장할 노릇이다. 트럼프는 러·우 전쟁 종결을 미국의 이익으로 생각한다. 미국만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우크라이나의 종전 조건은 귓등으로 흘린다. 러시아는 협상에서 대러 국제제재 해제, 우크라이나 점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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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컬링 ‘팀코리아’ 금메달 유감(有感) 지면기사
컬링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야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를 겨루는 스포츠와 결이 다른 종목이었던 탓이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박진감 넘치는 예민한 스포츠다. 스톤을 투구해 하우스 중앙(버튼)을 차지하는 경기 방식에 따라 스킵(주장)의 전략대로 투구자와 스위퍼는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결정하고 조절한다. 종목의 예민한 특성 때문에 컬링 국가대표는 팀 단위로 선발한다. 팀원들이 서로의 투구와 스위핑 기량에 적응하고 스킵의 전략을 수행하려면 오랜 시간 맞추어온 호흡이 절대적이다. 각 팀의 에이스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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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하늘이 법’ 지면기사
“앞으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하늘이 법’을 만들어 심신미약 교사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하교하는 저학년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게 해달라.” 지난 10일 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된 김하늘 양의 아버지가 11일 빈소를 찾은 기자들에게 한 호소다. 참척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버지의 말이니, 무게가 천근만근이다. 12일 여야 정당이 즉각 ‘하늘이 법’의 조속한 입법을 약속했다. 40대 여교사가 한없이 연약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학교에서 살해했다. 항거불능의 온갖 패륜과 엽기적 상상이 범죄로 실현되는 세상에서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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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수 칼럼] 운명의 시간 직면한 적대적 공생 정치 지면기사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이재명의 범죄혐의 3월 헌재심판-법원재판으로 숙명의 시간 한 사람 지워지면 남은 사람도 위기 맞아 대전환의 공간·시간 주도해야 새판 주역 임기를 절반이나 남긴 대통령이 장난 같은 비상계엄으로 탄핵과 직무정지를 자초했다. 반정부 공세와 방탄 수비에 집중한 야당의 입법 권력은 과도했을망정 윤석열의 대통령 권력 만큼은 아니었다. 몇 달만 기다리면 야당 대표 이재명의 사법리스크는 2심 판결로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었다. 시간은 대통령 편이었다. 그걸 못참고 걷어찼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선거법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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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쨍하고 ‘해뜰날’ 지면기사
1970년대 중후반 가요계에 불후의 명곡들이 탄생한다. 1975년 송대관의 ‘해뜰날’과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1977년 삼형제 록그룹 산울림의 ‘아니 벌써’다. 그 시절 청소년들이 ‘아니 벌써’ 등 산울림 앨범 수록곡에 열광하고 부산 사람들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떼창할 때 전 국민은 ‘해뜰날’을 열창했다. 그 시대가 낳은 명곡들이다. 박정희 정권의 산업화가 결실을 맺던 시대였다. 1975년 조총련계 재일동포가 고국방문을 결심할 만큼 대한민국이 커졌다. 부산항에 울려 퍼진 환영곡이 바로 ‘돌아와요 부산항에’다. 토종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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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이재용의 AI동맹 지면기사
일론 머스크의 위세가 대단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최고 공신인 그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에 임명됐다. 공식 직무를 40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하는 미국국제개발처(USAID) 폐쇄로 시작했다. 행정기관 하나를 이메일로 날렸다. 기업 마인드로 미 행정부를 개혁하겠다는 신호탄이다. 트럼프의 절대적 신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머스크의 뒤통수를 때린 사람이 AI(인공지능)기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다. 오픈AI의 공동 설립자인 두 사람은 머스크가 지분을 정리하고 인공지능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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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한·중 바둑 분쟁 지면기사
한국과 중국의 바둑 전쟁이 뜨겁다. 지난달 23일 메이저 세계기전인 LG배 결승전에서 사달이 났다. 결승 3국에서 사석(死石) 규정 위반으로 벌점을 받은 중국의 커제(柯洁) 9단이 대국을 포기해 한국의 변상일 9단이 기권승으로 우승배를 차지한 것이다. 결승 2국에서 같은 규정 위반으로 반칙패한 커제는 재대국을 요구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바둑 승패를 가리는 계가는 공인된 국제 규정이 없다. 사석을 계가에 쓰는 한국과 일본 바둑에선 사석의 숫자가 형세 판단에 중요하다. 반상 위의 살아있는 돌만 헤아려 계가하는 중국에선 기사들이 사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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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뉴클리어 파워’와 핵무장론 지면기사
“(북한은)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 일성에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핵보유국은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다. 5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강력한 제재로 모든 나라의 핵무장을 금지했다. 하지만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 NPT 밖에서 핵무장을 관철했다. 비공식 핵보유국이다. 뉴클리어 파워는 공식, 비공식 핵보유국을 통칭한다.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 한반도 국제질서는 천지개벽한다. 핵보유국 지위 부정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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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부평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면기사
1971년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축구대회’가 신설됐다. 박스컵(Park’s cup)대회다. 개최국 한국은 1회 대회에서 버마와 공동 우승했다. 버마는 2·3회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주저앉히고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속 3위에 그친 한국대표팀은 ‘박정희컵’을 뺏긴 불경죄(?)에 고개를 숙였다. 1983년 버마를 국빈방문 중인 전두환 대통령을 노린 북한의 아웅산 묘소 테러가 발생했다. 버마는 1989년 미얀마로 개명했지만, 한국 6070세대엔 미얀마보다 버마가 강렬하다. 베트남, 태국보다 덜해도 미얀마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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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나훈아의 ‘왼쪽 오른쪽’ 지면기사
78세 나훈아. 한국 대중문화계의 거장이다. 거장의 마지막 콘서트도 탄핵정국을 피해 가지 못했다. 입 꾹 다물고 은퇴 공연의 감상에만 집중했다면 대중의 환호에 파묻혀 그의 말대로 하늘에서 땅으로 연착륙했을 테다. “장 서는 날 막걸리와 빈대떡을 먹는 게 가장 하고 싶다”는 가왕의 소박한 은퇴 소망은 당분간 미뤄야 할 형편이다. ‘왼쪽, 오른쪽’ 발언의 여파다. 10일 콘서트에서 자신의 왼팔을 향해 “니는 잘했나”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즉각 내란을 옹호하는 양비론이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