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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투입' 상권 르네상스 사업 홈피도 닫혔다 지면기사
양평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 80억원을 들인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미숙한 경영으로 인해 홈페이지가 폐쇄되는 등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3일 양평군에 따르면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5년에 걸쳐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을 연계해 상권 전반에 대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군은 2020년 말 해당 사업에 선정될 당시 오는 2025년까지 국·도·군비 80억원을 투입해 상점가 거리정비 및 기반공사, 거리 디자인, 환경안전관리, 빈 점포 활성화, 핵심점포 유치, 문화예술 공간 운영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날 열린 군의회 29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는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상권 활성화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5년간 양평시장 상권 살리기 지원郡의회 "활성화 성과 없다" 지적황선호·여현정·오혜자 의원 등은 르네상스 사업단의 홈페이지 제작과 밤도깨비야시장 관련 사업, 이모티콘 제작 등을 지적했다.홈페이지 제작 사업은 6천만원을 투입해 상권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까지 운영되다 올해부터 운영비 결제가 미뤄지며 서버가 닫혀 현재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또 300만원을 들여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사업도 출시 여부가 불분명하다.황 의원은 "오프라인이 활성화가 안 돼 온라인 활성화를 시키려고 한 사업인데 홈페이지가 안 되고 있고 사업 세부내역도 없다"며 "확인을 하고 사업을 진행해야지 낭비되는 사례를 만들고 있나. 성과가 없다면 몇 십억원을 들여 르네상스 사업을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지난해까진 (홈페이지)제작업체가 운영을 했고 올해부턴 상인회가 직접 결제해야 하나 홈페이지가 해외서버를 이용하고 있어 현재 결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모티콘 개발은 했으나 카카오에서 사용하려면 비용을 별도로 지출해야 해 출시하지 못한 상태"라고 답했다.이외에도 용역사에 자문비로 500만원 가량을 이중으로 지출한 것과 약 3천만원을 지출한 밤도깨비야시장 사업도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은 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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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농촌협약 선정… '채움정책' 실현 가속도 지면기사
양평군이 '농촌협약' 지자체에 선정되며 민선 8기의 인구소멸대응방안인 '채움정책' 실현이 가시권으로 다가왔다. 정책 관련 조례도 양평군의회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에서 가결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상황으로 시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8일 군에 따르면 채움정책이란 인구 5천명 미만인 면 지역을 대상으로 교육·귀향귀촌·SOC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민선 8기 들어 추진된 정책(4월18일자 5면 보도=인구소멸 방지 '양평 채움정책' 5천명선 지키기)이다. 해당되는 면당 100억원의 예산을 수년에 걸쳐 투입해 인구 소멸을 막는 게 골자로 점차 줄어드는 동부권 인구를 각종 인프라 조성 등으로 유지·증가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이와관련 군은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2023년 농촌협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농촌협약은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지자체가 수립한 발전 방향에 따라 정부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선정을 위해 농촌협약위원회를 구축해 '농촌공간 전략계획'과 '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지자체 계획, 정부서 패키지 지원동부권 기초생활 여건 향상 기대조례 군의회 특위 통과 '청신호'이번 협약을 통해 양평읍 인구 규모 10분의 1에 불과한 동부권 청운면, 단월면, 양동면 등은 재정적 지원 및 부족한 의료·교육·문화 등 기초생활서비스 조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협약의 체결시기는 오는 2024년 2월경이다. 더불어 '채움지역'의 정의와 정책사업의 대상과 범위,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양평군 인구정책 기본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5일 열린 양평군의회 조례특위에서 가결돼 입법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전진선 군수는 "이번 농촌협약을 통해 동부권 지역주민들의 중심지 복합서비스 기능 강화와 기초 인프라확충 및 정주 여건을 향상하게 될 것"이라며 "5년간 투입되는 사업비는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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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군(軍)… 주민들, 양평 용문산사격장 입구 막는다 지면기사
군(軍)이 '사격일정 공지 후 사격하겠다'는 민·관·군 합의각서를 어기고 미통지 사격을 실시하자 반발한 양평군 주민들(5월30일자 8면 보도=군(軍) 합의각서 어기고 포사격 산불… '용문산사격장 폐쇄 투쟁' 재개)이 용문산사격장 입구 폐쇄를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6일 용문산사격장폐쇄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이태영, 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범대위 측은 용문산사격장(양평종합훈련장)의 정문과 후문을 7일부터 A형 입간판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23일 용문산사격장에서 주민에게 공지되지 않은 군의 박격포 사격 중 산불이 발생한 데에 따른 조치다.현재 7군단 예하 기계화부대의 주요 훈련지인 용문산사격장은 1984년에 문을 연 이래 연간 150일가량 전차포, 장갑차포, 미사일, 기관총 등 다양한 무기의 사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이에 범대위는 사격장 입구를 막아 전차 및 장갑차 등의 진출입을 막고 앞으로 예정된 11사단의 사격중지까지 요구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주민들은 2020년 말 민가 20m 옆에 현궁 미사일이 오발로 떨어진 이후 용문산사격장 입구를 폐쇄했다. 당시 군은 3개월 후 7군단장의 사과문과 함께 '2030년을 목표로 용문산사격장 이전' 등의 내용이 담긴 민·관·군 3자 합의각서를 체결했으나 최근 실시된 사격이 주민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군이 합의각서의 내용을 어겼다는 게 드러났다.미통지 사격에 산불까지 발생범대위, 오늘부터 정·후문 폐쇄"상생협력 실무회의 탈퇴 고려"현재 군은 지난 5월 말부터 사격을 중지했으며 계획된 사격일정도 잠정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군은 사단장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등을 위한 주민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주민들은 이미 군이 여러 번 신뢰를 잃었다는 반응이다.이태영 위원장은 "군이 작년에도 협의를 어겼으며 용문산사격장 이전 용역 관련된 것도 진전된 것이 없다"며 "안전이 위협받은 상황에서 더 이상 무엇을 협의하거나 협상하기 위해 만날 생각은 없다. 민관군 상생협력 실무회의 탈퇴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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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택시, 양평군의회로 공 넘어갔다 지면기사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양평군 1호 주민발안조례인 '천원택시' 관련 2천921명 서명부가 양평군의회에 제출됐다. 청구 요건은 충족됐으나 군의회 내부에서 군내 가용 택시 수 부족 등 양평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와 조례 가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이고 있다.생활정치네트워크여민동락(상임대표·김연호, 이하 여민동락)은 지난달 31일 양평 '청소년 안심귀가택시 지원조례(일명 천원택시)' 주민발안(3월27일자 9면 보도=양평 학생 야간 안심귀가 '천원택시' 의회 문턱 넘을까)을 위한 청구인 서명부를 군의회에 전달했다.천원택시는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이 귀가 시 천원에 택시를 이용하는 게 골자로, 지역 중·고등학생들의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안전한 귀가 보장을 위해 추진됐다.1호 주민발안조례 서명부 전달'2921명 동의' 청구 요건 충족가용 택시 부족 등 가결 '요원'조례가 군의회에 청구되려면 군 전체 유권자 수의 70분의1인 1천539명의 온·오프라인 청구인 동의 서명이 필요한데 여민동락은 오프라인 2천639명, 온라인 282명 등 이날까지 총 2천921명의 청구인 동의 서명을 받아 청구 요건을 충족시켰다.군의회에 따르면 해당 서명부는 분류작업 이후 읍·면별 오프라인 서명 본인 확인작업을 거치고 공고된다.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밟고 군의회 협의를 거쳐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 지방자치법에 따라 군의회에선 청구된 안건을 1년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이 조례는 지난 289회 임시회에서 양평군의회 여현정 의원이 발의했던 개정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당시 일부 의원이 '군내 가용 택시 수 부족 및 일정 시간대 이용자 쏠림현상'을 우려하며 당시엔 의회의 다수결을 넘지 못한 바 있다.김 상임대표는 "약 40일간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당사자인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만큼은 군의회가 빠른 시간 안에 조례안을 상정해서 존재의 본령인 민의를 대의 하는 일에 충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순옥 의장은 "서명부를 전달하러 오셨을 때 해당 조례가 양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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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관광 컨트롤 타워' 강화… 체험마을 부활될까 지면기사
양평군의회가 코로나팬데믹으로 침체된 양평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 컨트롤타워' 강화에 나섰다. 관련 기구를 격상하고 관광관련분야 전문가 위촉직 임명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31일 양평군의회에 따르면 황선호(사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평군 관광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일부터 열리는 제2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해당 개정안은 군 관광 여건을 개선해 관광산업을 육성·지원하는 기존조례에 관광정책 수립을 위한 군 '관광전략위원회' 설치, 관광활성화 추진을 위한 추가 시책사업 등의 내용을 더하는 게 골자다.관광 전문가 위원회로 상품까지 제안'무릎 아래' 물에도 하천 점용 불가방문객 줄은 각종 체험마을에 힘 실릴까단월면 소재 수미마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엔 하루 300~4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나 팬데믹 이후엔 방문객이 하루 최대 10가족 정도로 급감해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사정은 청운면 신론리 소재 외갓집체험마을 등 관내 10여 개 체험마을도 마찬가지다.이 같이 위축된 관광업 개선을 위해 개정안은 기존 '관광전략회의'를 '관광전략위원회'로 변경해 양평군의 관광 컨트롤타워를 구체화하고, 해당 위원회가 관광정책 추진 및 활성화와 산업, 나아가 관광상품까지 제안할 수 있게 했다. 또 '관광관련 단체' 등으로 모호하게 표현됐던 위촉직 정책추진회의 위원 자격을 '관광 사업자대표', '관련 분야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 5가지로 조례에 명시했다.이와 더불어 체험마을의 하천 점용을 합법화하는 조례도 추진된다. 군 관광 활성화 시책에 '관광활성화에 필요한 국유지·공유지 점용과 관광 편의·체험 등의 시설 설치사업'이 추가돼 그간 합법성 시비가 일었던 체험마을들의 하천 점용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황 의원은 "그간 체험마을 옆 개울가를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점용 허가를 안 내줬다. 그러나 체험마을을 가보니 우기 때도 물이 무릎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현재 농촌체험 마을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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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군(軍) 합의각서 어기고 포사격 산불… '용문산사격장 폐쇄 투쟁' 재개 지면기사
"합의각서에 군단장 서명이 들어가면 뭐하나. 인명사고 발생하면 책임질 수 있나."군(軍)이 주민들에게 공지되지 않은 사격을 실시하다 산불(5월24일자 8면 보도=용문산사격장 화재 발생… 주민, '군부대 사격일정 미준수' 주장)이 난데 대해 양평군 주민들이 '용문산사격장 폐쇄투쟁'을 다시 재개하기로 결의했다. 2021년 미사일 오발사건 이후 민(民)·관(官)·군(軍) 3자 합의각서를 체결한 지 불과 2년4개월 만이다.29일 양평군 양평읍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양평읍에 위치한 용문산사격장(양평종합훈련장)에서 박격포 사격 중 산불이 발생, 6㏊의 산림을 태우고 6시간이 지나서야 진화됐다.이번 군의 포사격은 2021년 체결된 ▲사격훈련 일정 협의 ▲사격훈련 2주 전 지역주민에게 일정 통지 등의 합의각서 내용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체결 2년여만에… 일정통지 미이행주민 "인명사고땐 누가 책임지나"범대위, 책임자 사과·사용정지 요구앞서 주민들은 2020년 현궁미사일이 민가 20m 거리에 낙하한 사고와 관련 '용문산사격장 폐쇄투쟁'을 벌여 7군단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2030년을 목표로 용문산사격장 이전' 등의 내용이 담긴 민·관·군 3자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이번 군의 합의각서 불이행 포 사격과 관련, 용문산사격장폐쇄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지난 26일 "군의 합의되지 않은 사격에 산불이 발생한 데 대해 사격장 폐쇄운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관·군 상생협력 실무협의를 소집한 범대위 이태영 위원장은 "그간 군 당국에 고사리 채취에 나선 주민들도 있어 사격 일정 준수와 신중한 고려를 부탁했으나 무의미하게 됐다. 작년에도 협의를 어겼다"고 밝혔다.또 범대위 측은 이번 7군단 직할 강습대대의 사격일정은 예정되지도 않았고 주민 합의도 없었던 훈련이며 군의 화재발생 방지를 위한 사전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군이 합의각서 내용을 어겼다며 일방적 사격에 의한 산불발생 재발 방지 약속과 책임자 사과, 합리적인 결과 보고와 함께 사격장 사용정지 등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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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우리밀 문화행사' 성황… 빗속 밀보리 밭 '수천명 추억 걷기' 지면기사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주최·주관으로 지난 27~28일 양일간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 일원 양평우리밀경관단지에서 열린 '제1회 양평 우리밀 문화행사-밀과 보리가 춤춘다'는 빗속에서도 수천명이 발걸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지난 27일 오후 1시 개회식 행사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회의장과 지민희·오혜자·최영보·여현정 의원, 박명숙·이혜원 경기도의원,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양평 관내 각 조합장, 읍·면장, 농업단체 회원 및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양평군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종석(일명 뚝딱이아빠)씨가 맡았다.올해 첫 선을 보인 우리밀 문화행사는 민선 8기의 '우리밀 보급 확대 및 산업화' 공약에 따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을 위해 기획됐다.방문객들은 밀·보리, 유채·수레국화·꽃양귀비·나팔꽃 등이 식재된 드넓은 밀 단지를 거닐며 추억을 쌓았다. 우리밀전시관, 토종벼전시관, 분경전시관 등에서도 각종 밀과 분재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우리밀 맥주와 우리밀 황금알빵, 양평참밀로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 시식 부스는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밀 다발 만들기, 드로잉 등 체험부스와 숲속 음식거리 및 버스킹 존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틀 간 열린 행사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주최 측 추산 5천명 가량이 방문했다.전 군수는 "앞으로 양평이 우리 밀 주산지가 되고 우리 밀로 만들어진 빵이 양평의 자랑이 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지난 27일 '양평 우리밀 문화행사-밀과 보리가 춤춘다' 개막식에 참석한 전진선 양평군수 등 내외빈들이 양평우리밀경관단지 입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5.27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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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넘쳤던 첫 '양평 우리밀문화행사'
"부슬부슬 빗줄기에 푸른 물결이 오히려 운치… 밀과 보리의 춤 만끽했습니다."양평군농업기술센터 주관·주최로 지난 27~28일 청운면 가현리 일원 양평우리밀경관단지에서 열린 '제1회 양평 우리밀 문화행사-밀과 보리가 춤춘다' 행사가 빗 속에서도 수천명이 발걸음하며 성료했다.27~28일 양일 간 개최… 5천명 참가농어촌 개발 촉진 위해 행사 열어지난 27일 오후 1시 열린 개회식 행사엔 전진선 군수와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지민희·오혜자·최영보·여현정 의원, 경기도의회 박명숙·이혜원 의원,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관내 각 조합장, 각 읍·면장, 관내 농업단체 회원 및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사회는 양평군 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종석(뚝딱이아빠)씨가 맡았다.올해 첫 선을 보인 우리밀 문화행사는 민선 8기의 '우리밀 보급 확대 및 산업화' 공약에 따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을 위해 추진됐다.방문객들은 밀·보리, 유채·수레국화·꽃양귀비·나팔꽃 등이 식재된 드넓은 밀 단지를 거닐며 추억을 쌓았고 밀을 종류별로 전시해놓은 우리밀 전시관, 토종벼 전시관, 분경 전시관 등에서 각종 밀과 분재를 관람했다.특히 우리밀 맥주와 우리밀 황금알 빵, 양평참밀로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 시식 부스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밀 다발 만들기, 드로잉, 곤충 만들기 등 체험부스와 숲속 음식거리 및 버스킹 존을 조성했다. 행사는 이틀 동안 진행됐으며 비가 내렸음에도 주최 측 추산 5천명 가량이 방문했다.유채·나팔 꽃 펼쳐진 밀 단지 펼쳐져맥주 시식·밀 다발 만들기 등 이벤트 조성양평에 거주하며 남편과 참석한 양선경씨는 "비가 와서 사람이 많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고 오히려 비 오는 농촌 길을 걸으니 운치가 있었다"며 "예쁘게 심긴 밀 사이로 거닐 수 있고 신기한 분재 등 볼 거리가 많아서 좋다. 행사장이 깨끗하고 아이디어도 많다. 다음 행사를 하면 또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전진선 군수는 "자연이 아름다운 양평군에서 토종 밀이 춤추는 모습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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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에 농사 지으러 왔어요'… 캄보디아 계절 근로자 입국
양평군의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도울 캄보디아 계절 근로자 31명이 입국했다. 이들은 양평군 농가와 직접 계약을 통해 5개월 간 머물며 농번기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소할 전망이다.'캄보디아(시엠립)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 및 설명회'가 26일 오후 1시30분 양평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행사엔 전진선 군수, 양평군의회 지민희 의원, 관내 농업관련 단체장 일동, 캄보디아에서 온 계절근로자 31명과 고용 농가 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친환경농업의 본고장인 양평군의 농가인구는 지난 2018년 1만6천488명에서 2020년 1만4천587명으로 2년 새 11.5% 감소했다. 농촌 인력난에 농번기 인력난이 심화되자 군은 지난해 8월 외국인계절근로자 고용희망농가조사를 실시했고, 유치 사전절차를 확인한 후 올해 1월 캄보디아 시엠립주를 방문해 계절근로자 도입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돌아왔다.이날 행사는 그간 사업의 경과보고 및 근로자 환영사, 양평경찰서 범죄예방 교육,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의 근로자 조기적응 및 농작업 안전교육,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계절근로자 사업을 통해 31명의 캄보디아 근로자들이 5개월 간 군내 쌈채·부추·수박·오이·과수농가 등 총 13곳에 배치된다. 근로자들은 외국인 근로자 보험에 가입되며 농가주와 직접계약을 통해 일정이상 수준의 임금과 숙식을 지급 받는다.전진선 군수는 "캄보디아에서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친환경농업의 고장 양평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이곳에서 농업을 잘 배워서 캄보디아에 양평군의 농업기술을 잘 정착시켜 시엠립주의 농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none"안녕하세요", "쭘립쑤어". 26일 열린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입국 환영식에서 전진선 군수가 악수를 청하자 계절근로자 쿨켄씨가 캄보디아식 인사를 하고 있다. 2023.5.26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26일 양평군의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도울 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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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 합의각서 어기고 사격… 용문산사격장 폐쇄투쟁 재개
"합의각서에 군단장 서명이 들어가면 뭐하나. 인명사고 발생하면 책임질 수 있나."군(軍)이 주민들에게 공지되지 않은 사격을 실시하다 산불이 난데 대해 양평군 주민들이 '용문산사격장 폐쇄투쟁'을 다시 재개하기로 결의했다. 2021년 미사일 오발사건 이후 민(民)·관(官)·군(軍) 3자 합의각서를 체결한 지 불과 2년4개월 만이다.지난 23일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용문산사격장(양평종합훈련장)에서 박격포 사격 중 산불이 났다. 진화엔 헬기 6대가 동원됐으며 산불은 6㏊의 산림을 태우고 6시간이 지나서야 진화됐다.군단장 서명에도 유명무실해진 '합의각서''주민에게 공지되지 않은 사격, 인명사고 우려'범대위, 책임자 사과 및 사격장 사용정지 요청군 "앞으로 약속 잘 지킬 것… 행정적 실수"게다가 이번 군의 포사격은 2021년 체결된 ▲사격훈련 일정 협의 ▲사격훈련 2주 전 지역주민에게 일정 통지 등의 합의각서 내용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주민들은 2020년 현궁미사일이 민가 20m 거리에 낙하한 사고에 '용문산사격장 폐쇄투쟁'을 시작했는데, 투쟁 3개월 후 허강수 7군단장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2030년을 목표로 용문산사격장 이전' 등의 내용이 담긴 민·관·군 3자 합의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용문산사격장폐쇄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태영, 이하 범대위)는 26일 '군의 합의되지 않은 사격에 산불이 발생한 데 대해 사격장 폐쇄운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며 26일 오전 11시30분 양평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민·관·군 상생협력 실무협의를 소집했다. 이 위원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회의를 소집하고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그간 군 당국에 고사리 채취에 나선 주민들도 있어 사격 일정 준수와 신중한 고려를 부탁했으나 무의미하게 됐다. 작년에도 협의를 어겼다"고 밝혔다.또 범대위 측은 이번 7군단 직할 강습대대의 사격일정은 예정되지도 않았고 주민 합의도 없었던 훈련이며, 군의 화재발생 방지를 위한 사전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이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