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2025-03-11
-
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2024-12-04
-
[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2025-01-01
-
잊었던 호흡기 질환 기승…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2025-02-04
-
오산시의회, 운암뜰 개발·동탄트램 등 올해 주요 시정 업무보고 마쳐
2025-02-13
최신기사
-
'치열했던 55일간의 허니문'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리는 그림은 지면기사
서류가 잔뜩 쌓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책상 위엔 경기도지사 직함도 없이 '김동연' 이름 석자 적힌 손바닥 만한 명패가 놓였다. 명패 뒤엔 '정직, 성실, 창의'가 굵게 새겨있다. 작고 낡은 명패를 신기해하는 기자에게 김 지사는 "이건 내가 사무관으로 처음 공직을 시작했을 때부터 쓰던 것입니다. 경제부총리 때도 전 이 명패를 뒀어요. 가장 마음이 편합니다" 라고 말했다.오랜 시간 나라 살림을 챙겨야 했던 김 지사는 '실용'이 몸에 밴 듯했다. 보수와 진보, 정권은 바뀌어도 경제관료 김동연은 변함없이 경제를 책임져야 했다. 불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잘라야 하고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들은 고집있게 지켜내야 하는, '실용'의 정신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한 인생의 필모 덕에 정권교체의 거센 파도 속에서도 경기도민의 실용적인 선택을 받았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 고유가·고물가·고금리의 경제위기, 작금의 현실에서 경기도민도 실용을 택했을 거라는 게 보통의 분석이다.영화 같은 역전승으로 경기도지사가 됐지만, 취임 후 55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매끄럽게 흘러갈 것을 기대했지만, 절묘하게 절반씩 의석을 차지한 경기도의회와 어느 때보다 치열한 '허니문'을 보내야 했다. 34년 경제관료로 공공을 위해 일해 온 그지만 선출된 공직은 처음이다. 관료 김동연에서 정치인 김동연으로, 신고식을 세게 치렀다. 이번 인터뷰는 그래서 특별하다. 통상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소회와 비전을 나누는 게 관례지만 가까스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통과되고 민선8기 도정의 방향성을 담은 인수위원회 백서가 나온 지금이 경기도지사 김동연의 생각을 들어야 하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경기도 미래가 대한민국 미래 경기도를 대한민국이 따라할 모델로 만들고 싶다 김 지사는 도민들이 '경제 전문가 김동연'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도민들이 (나를) 경제전문가로,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만들며 힘든 경제 상황이 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
GH, 이재민 성금 2천만원 기부·봉사 활동 지면기사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난 2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민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2천만원을 기부하고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 전달돼 도내 수해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구호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GH봉사단 40여 명은 폭우 피해가 심각했던 용인시 고기리 일대를 찾아 토사물 제거와 도로 청소, 쓰레기 분리 수거 작업 등을 진행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
"문제제기로 대통령 행동 촉구한 것"… 김동연, 원희룡 비판에 응수
윤석열 대통령이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사실상 파기했다고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치 그렇게 하지말라"고 직격하자, 김 지사가 "(내 비판에) 윤 대통령이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고 응수했다.김 지사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토부가 발표한 8·16 부동산 대책 중) 1기 신도시 문제에 대해 2024년 마스터플랜을 짜겠다는 말 한마디만 했다. 그래서 SNS를 통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이후) 윤 대통령이 최대한 당기겠다고 응답했다. 다시 말하면 문제제기를 통해 대통령이 앞당기겠다고 한 것이 성과"라고 설명했다.언론사 인터뷰서 '1기 신도시' 정쟁 언급"SNS 통해 경기도 차원 노력 말한 것"이후 대통령실비서관 해명 나서 '성과' 주장중앙정부-경기도-지자체 협력 해결 강조앞서 지난 19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대선 공약 파기다. 정부와 별개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자 이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공약과 대통령의 약속대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하지만 1기 신도시 집값이 하락하는 등 후폭풍이 거센 상황. 23일 원 장관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하루도 지체되는 일 없도록 직을 걸고 추진하겠다"며 "9월에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연구용역 추진과정에서도 수립시기를 2024년 상반기든, 한달이든 최대한 당겨달라고 요구하겠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원 장관은 김 지사의 비판에 대해선 "경기지사는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다. 도시정비 기본계획 수립과 지구지정, 안전진단 실시, 조합설립·사업계획 인가, 준공 처리 등이 모두 (도지사가 아닌) 시장의 전적인 권한인데 뭘 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일
-
[글로벌 강소기업, 해외진출의 길을 열다·(3)] (주)위즈바이오솔루션 지면기사
위기는 때론 기회가 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팬데믹', 이른바 전염병 대유행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를 겪으며 사회 전반에 공포가 만연해졌지만, 역설적이게도 살아남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의료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유전자 분석기술과 형광센서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에 기술력을 갖춘 위즈바이오솔루션은 코로나19 자가진단이 보편화된 포스트 코로나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분자진단에 필요한 핵심 원료부터 분자진단키트 및 진단장비 등 현장 분자진단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생산하는 일을 한다.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가적 방역체계가 느슨해지며 민간에서의 생활방역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지금은 무엇보다 '자가진단키트' 시장도 치열해졌다. 하지만 자가진단키트의 정확성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형광센서기술로 분자진단 기술력고체형 개발 동남아 등 수요 높아美 FDA에 긴급사용승인 요청도 위즈바이오솔루션은 코로나19를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바탕으로 초소형 실시간 PCR 진단기기(클레오-큐16)과 국내최초 개인용 PCR진단기기(클레오-원)을 개발했다. 위즈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PCR 검사가 가장 정확하지만, 이를 받기 위해선 병원이나 검사기관을 방문해야 하고 검사비용과 최소 12시간 이상 소요되는 시간 등이 부담스럽다"며 "우리가 개발한 PCR 진단시스템은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동네의 병의원 등 1차병원에서도 간편하고 빠르지만 정확하게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현장분자진단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이 가능한 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그 비결이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 해외에서 1천만불 투자금을 유치해 연구개발에만 매진할 수 있었고 덕분에 분자진단 시약부터 진단기기까지 분자진단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코로나19가 우리만의 위기가 아닌 만큼, 기술력만 갖춘다면 세계가 '기회'가
-
경기신용보증재단, 수해피해 중소기업 정책간담… 대안 모색 논의 지면기사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도내 중소기업의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중소기업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이번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서만 1천200건 이상의 시설 피해와 1천4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도내 중소기업들 역시 중소기업 상당수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시설 침수 등의 피해를 입어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고 호소했다.특히 이들 기업들은 '재해피해기업' 실태를 신속하게 확인한 다음, 피해상황을 인정해 줄 것과 재해피해기업으로 인정되면 이용가능한 지원정책이 한 번에 안내돼 즉시 신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의 의견을 냈다.피해를 호소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즉석에서 재해피해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증상품 및 자금지원사업을 안내하며 기업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신보에는 재해중소기업 확인증 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에게 업체당 2억원 또는 재해관련 피해금액 중 적은 금액을 한도로 보증을 지원한다. 또 경기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 사업을 통해 50억원 규모에서 중소기업 1.5%, 소상공인은 2.0%의 이자보전을 하고 있다.아울러 당분간 물가상승,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외환경의 변수들이 작용해 기업을 경영하는 데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예측에 공감하면서 경기도와 경기신보 등 유관기관들이 협력해 현장중심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이민우 이사장은 "이번 재해를 비롯해 높은 물가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전반적인 지역경제 성장여건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기도 중소기업의 동반자인 경기신보와 함께라면 도내 중소기업은 매 순간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경기신보가 최근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만나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2022.8.17 /경기신보 제공
-
경기도의회부터 찾아간 염태영 경제부지사 지면기사
염태영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경기도에 첫 발을 뗐다. 취임 첫 일정으로 경기도의회 의장단을 찾은 염 부지사는 수원시장 3선의 지방정치 베테랑의 경험을 녹여 향후 경제와 정무를 넘나드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도청 광교 신청사 도지사 집무실에서 염 부지사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임용장을 건네며 "든든하다"고 환영의 뜻을 밝힌 김 지사는 수여식 후 이어진 차담회에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기도를 세계적인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기회의 수도 경기도를 함께 만들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임용장을 받기에 앞서 염 부지사는 도의회 의장실을 먼저 찾아 염종현(민·부천1)의장을 비롯, 남경순(국·수원1)·김판수(민·군포4) 부의장 등 의장단과 만났다. 민선8기와 11대 도의회의 갈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되는데, 이 자리에서 염 의장은 "의회가 신임 부지사께 전달하는 메시지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라며 "의회가 심기일전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의회와 경기도를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후 양당 대표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염 부지사는 '협치'를 강조했다. 염 부지사는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향해 "부지사로 의회와 더 자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늘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고 곽 대표는 "도에서 민생현안과 관련해 충분히 소통하고 요청한다면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도 "의회와 자주 소통하며 지방의원을 통해 지방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창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염 부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지방정부가 보완해야 한다. 여야가 팽팽한 도의회 협치부터 잘 풀도록 하겠다"며 "김동연 지사 대표 정책인 사회적 경제 따뜻한 혁신파크 조성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신설 등을 열심히 챙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공지영·신현정·명종원
-
[오늘의 창] 정치의 진심 지면기사
나는 아이들 문제에 진심이다. 이 문장이 우리 문법에 들어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유행대로 기자인 나를 표현하는 데는 딱이다. 요즘은 어떤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을 때 '진심이다'를 넣어 말하는 게 유행이다. 또 각종 SNS 게시물, 일상 속 오가는 말을 살펴보면 진심은 '아주' '매우' 와 같은 부사를 대신해 관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단순한 행위를 설명할 때도 진심을 유행어로 활용하는 만큼 진심,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사회의 중요한 가치판단 기준이 됐다.나를 비롯해 타인을 판단하고,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그렇게 변했다. 그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종종 타인의 행위를 두고 '진심이냐, 아니냐' 갑론을박이 오가고 거짓말, 가짜로 판명나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크게 분노하고 배신감을 느낀다. 그래서 연예인과 같은 공인들에게 사람들의 시선은 더 가혹해졌고, 일반인과 공인의 경계에 있는 유튜버, 인플루언서들도 진심을 평가받아야 한다. 하물며 이러한 '진심 레이더'는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도 엄격하게 적용된다. 이젠 어딜 가나 진심을 다해,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게 요즘의 분위기다. 안타까운 건 유독 진심 레이더에 빗겨있는 게 정치라는 영역이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며 뜨거운 선거현장 한복판에 서 있어보니 목이 터져라 외치던 그들의 말, 두 눈을 마주치며 꽉 잡은 두 손을 진심이라 믿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 요즘 회자 중인 '양두구육'과 같은, 우리 정치의 본색을 보았다. 진심 레이더에 걸려 가짜인 것을 들켜도 개의치 않는 이들 또한 정치인들이다. 지지율이 바닥을 쳐도 아무렇지 않은 최근의 서울 정치만 해도 그렇고, 지난 7월1일 출발한 민선8기 경기도와 11대 경기도의회의 지난 47일도 딱 그렇다. 그런 정치를 바라보면 뒷맛이 아리다. 그럼에도 민생 곳곳이 탈출구가 쉬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직면했고 우리는 경기도민을 위하겠다던 지난 봄, 그들의 진심에 기댈 수밖에 없다. /공지영 정치부 차장 jyg@kyeongin.com공지영 정치부 차장
-
사채의 늪에 빠진 소상공인들… 한달 1만1천건 상담 지면기사
경기도의 한 산업단지에서 회사를 운영 중인 A씨는 급한 회사 자금을 빌리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에서 '법인자금 긴급대출'을 이용했다. A씨는 성실하게 대출업체에 원금과 이자를 합해 4회에 걸쳐 갚았지만 업체 측은 "전부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했다. A씨는 경기도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통해 피해 신고를 했고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경찰에서 수사 중인 폭행 혐의 외에 대출업체 미등록 대부에 대해 내사 중이다.도 특사경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한달간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4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했다. 한달간 상담건수는 무려 1만1천180여 건. 수많은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이 사채를 쓰며 피해를 입고 있는 셈이다.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는 불법사금융 피해 우려 지역을 직접 찾아가 피해 상담부터 신고, 구제 절차 안내 등을 수행한다. 경기도특사경, 상담소 14곳 운영구제 안내… 대처 요령 홍보물도폭행 수사 외 미등록 대부 내사중 이번에 도 특사경이 찾아간 곳은 산업단지 7곳(안산반월도금, 화성발안, 성남일반산업, 평택송탄, 김포양촌, 의정부용현, 안성일반 산업단지)과 전통시장 7곳(의정부제일, 양주덕정, 안성맞춤, 여주한글, 이천관고, 오산오색, 김포통진 전통시장) 등이다.도는 피해 상담을 통해 직접 피해를 상담했고 실제 피해 접수 및 경찰 등 신고, 구제 절차 등을 안내했다. 실제 피해가 확인된 경우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을 안내하고 피해 유형과 대처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도 배부했다.실제로 도내 B 산업단지에서 30여 년 일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근처 회사들은 예전에 어음으로 어렵게 버텼는데 요즘에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이자가 높더라도 사채를 쓰고 있다"고 상담했다. 이 관계자는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한 경기도 특사경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헌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피해상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성장잠재력 꽃 피울 것" 지면기사
"대한민국 희망의 미래, 경기도가 열겠다."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김동연의 경기도 미래 비전을 재확인했다.15일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김 지사는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취임 후 첫 광복절인 만큼 김 지사는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초청해 광복절 경축행사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재유행이 심각해지며 행사를 취소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김 지사는 "한분 한분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아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참가자분들의 건강을 먼저 고려한 점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내년 광복절에는 코로나 걱정 없이 광복군 활동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오희옥 애국지사님과 많은 광복회원을 모시고 행사를 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동연 지사, 道미래비전 재확인'경제·민생' 도의회와 협치 강조특히 이번 경축사는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기회수도 경기 등 경기도 미래비전을 두루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먼저 김 지사는 "한반도 평화협력은 경기도에 가장 절실하다. 북한과 가장 긴 휴전선을 맞대고 있어 국가안보를 위해 경기북부는 군사시설 배치, 다양한 중첩규제로 희생을 감수했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를 평화지대, 생태지대로 가꾸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성장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게 지원하겠다. 한반도 평화협력의 미래비전을 보여주겠다"고 북도 설치의 의지를 강조했다.아울러 그간 갈등을 겪었던 경기도의회와도 손잡고 경기도 경제와 민생을 위해 해야 하는 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다짐했다.김 지사는 "저의 공약이나 도의 정책만 고집하지 않겠다. 도민의 삶에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기 위해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그 누구의 정책이라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다시 한 번 협치를 강조했다.그러면서 "평화협력과 민생협치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진 많은 문제에 먼저 답을 찾고 그 희망을 만들겠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
-
[기술닥터가 간다·(4)] 더 하우징 지면기사
직접 경험하는 일만큼 진정성이 담보된 것은 없다. 간접체험이 홍수를 이루는 디지털 시대에 '내돈내산(내가 돈 내고 내가 샀다는 말의 줄임말)'이 유행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인테리어 시공업체를 운영하는 박민철 더 하우징 대표는 포터, 봉고와 같은 차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솔(차나비 컵홀더)'을 개발했다. 박 대표가 매일 1톤 트럭을 타고 다니며 얻은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 대표는 "직접 10년을 매일같이 타고 다녀보면 일반 승용차에 비해 포터나 봉고 같은 차량은 부족한 것이 많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차들은 일로 사용하다보니 잡다한 짐이 많아 수납이 절실하고 음료 마실 공간도 없어 불편한 점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불편한 마음에 인터넷에 직접 제품을 찾아보았는데, 아무도 트럭에 들어가는 콘솔은 만들지 않았다. '없으면 직접 만들어야겠다' 싶어 인테리어 자재로 직접 콘솔을 만들었고 써보니 괜찮아서 주변에도 선물했다. 지인들의 반응이 좋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일 수 있겠다 싶어 제품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실제로 그가 처음 만든 콘솔은 인테리어 자재인 몰딩 소재로 만들었고 실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차 구조가 일반 승용차랑 다른 만큼 철저하게 봉고, 포터 등 차 구조에 맞춰야 한다는 게 중점과제였다. 또 다용도 수납함과 컵홀더 기능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황정행 동서울대 교수 자문 받아구조안정성 등 도움 시제품 완성크라우드펀딩 판매 784% 돌파도 하지만 제품화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박 대표가 물건을 만드는 '제조'에 뛰어든 것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의 도움이 컸다. 박 대표는 황정행 동서울대학교 교수의 도움을 받아 시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제조 쪽은 잘 모르는 분야라 자문을 구하는 게 힘들었는데, 기술닥터사업을 통해 전문가들이 멘토가 돼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도움을 줬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