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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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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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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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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호흡기 질환 기승…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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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운암뜰 개발·동탄트램 등 올해 주요 시정 업무보고 마쳐
2025-02-13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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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권한대행'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8개월 여정 마무리 지면기사
전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국회의원의 대통령 선거 출마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26일부터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을 맡았는데, 8개월이라는 역대 최대 최장 대행기간을 쉴틈 없이 달려왔다. 그의 권한대행 임무도 7월1일 김동연 도지사 취임과 함께 마무리된다. 오늘 김동연 도지사 취임으로 '끝'역대 최대 국비 받는 등 공백 최소화공정성 강조 잡음 없이 두번 선거도 오 부지사는 권한대행 업무가 시작된 첫날부터 코로나19 현장을 찾아다니며 도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파로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코로나 방역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방역현장과 소통하며 발 빠르게 대처했다. 도지사 공백으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경기도 살림살이도 알뜰히 챙겼다. 지난해 국회 예산철을 맞아 직접 국회를 방문, 도내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올해 경기도에 필요한 각종 국비 보조사업의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덕분에 경기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받았다.아울러 요소수 수급 부족 문제가 터졌을 당시, 오 부지사가 단장을 맡아 도내 실국장과 31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들과 '요소수 대응 TF'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경제·산업, 교통·운송, 환경·점검, 화물·물류, 농정·소방 등 5개 팀을 구성, 분야별 대책을 만들어 대응했다.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치르면서 큰 잡음 없이 지나온 것도 평가받을만한 대목이다. 이재명 의원이 직전 도지사를 지낸 만큼 경기도에 전국의 시선이 쏠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공정성을 강조하며 경기도정의 중심을 잡았고, 덕분에 차분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경기도에서 환경국장, 기획조정실장, 부천시 부시장 등 요직을 거친 덕에 '경기도를 잘 아는' 오 부지사는 평소 직원들과 편안하게 소통한다는 장점을 살리며 도지사 공백을 메우고자 애썼다는 게 공무원들의 대체적인 목소리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30일 오전 수원시 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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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 경영실적 평가 5년연속 최고점 지면기사
경기신용보증재단이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점을 받았다. 29일 경기도는 17개 도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문화재단, 한국도자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 등 6개 기관이 기존 A등급인 '나등급'을 받았다. 道공공기관 17곳 작년 결과 발표융기원·도자재단, 다→나등급으로경기도의료원·복지재단 '경고조치'해당 평가에서 기존의 S, A, B, C, D로 분류되는 평가등급명칭은 올해부터 가, 나, 다, 라, 마로 변경됐다. 또 리더십 및 전략, 경영관리, 주요사업성과, 사회성과, 사회적가치 등 5개 평가항목으로 경영실적을 평가한다.이 중 경기신보는 5년 연속 최고점을 받아 나등급에 평가받았다. 또 융기원과 한국도자재단은 지난해 다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나등급으로 상승했다.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다등급에선 지난해 라등급에서 다등급으로 올라온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비롯해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9개 기관이다.경기연구원과 일자리재단은 나등급에서 다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경고조치와 함께 경영개선방안 마련 등 후속조치를 취해야 하는 라등급 기관은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복지재단이다.공공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는 경기신보를 비롯해 8개 기관장이 나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받았고 다등급은 7명, 라등급은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복지재단 2곳 기관장이 받았다.경기도는 향후 민선8기 도정 가치를 반영해 '코로나 이후 환경 대응' 등을 포함한 경영평가 지표 개선을 추진하고 중복 지표 축소 및 목표달성 지표 일몰 등 정책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표를 신설할 계획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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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허리 휘는데… 11대 경기도의회 '협치 아닌 대치' 지면기사
경제위기의 공포가 사회 전반에 퍼져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여·야가 '민생'에 신경 써달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힘겨루기에 치중해 빈축을 사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민선8기 경기도정을 이끌 정무직 부지사에 '경제부지사'를 두기로 방향을 잡았다. 도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다가오는 경제위기 파고를 넘겠다는 취지다.실제 에너지값· 곡물가격· 금리가 상승하는 '3고(高)'현상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물론 취약계층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김 당선인은 "취임 전이라도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서둘러 시행할 수 있는 민생경제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7월 조기 추경론을 주장한 바 있다.경제 중심 '김동연號 조직개편안'10대 의회 마지막 본회의서 통과특히 이에 대한 신속한 집행을 위해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경제 중심의 일부 조직개편을 서둘러 왔다. 문제는 29일 열린 10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시작됐다. 11대 경기도의회 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이 협치하지 않았다면서 강력하게 반발한 것이다. 국민의힘 대표의원에 선출된 곽미숙(고양6) 당선인은 "해당 안건은 중요해 11대 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으나 임기 종료를 앞둔 민주당은 이를 무시,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면서 조례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11대 도의회의 원 구성 협의 보이콧 등 파행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경기도와 당선인 측은 예상치 못한 반발에 당황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이 시급해 조직개편을 서둘렀는데, 국민의힘이 이를 보이콧할 경우 오히려 경제지원책이 더욱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에 경기도의 야당인 국민의힘을 설득시키지 못한 민주당 정치력에 대한 책임론도 나온다.이에 대해 11대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에 선출된 남종섭(용인4) 도의원은 "경기도민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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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기획-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가능할까·(1)] '북도 설치' 예상 시나리오 지면기사
경기 북부를 수식하는 말들이 있다. 대한민국 최북단, 군사접경지역, 개발제한구역, 낙후되고 소외된 땅, 특별한 희생. 역사와 사회가 규정하고 만든 결과다. 따지고 보면 경기 북부가 자초하고 결정한 일이 아니다. 선거철마다 터져 나온 '분도론'은 이러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지 않고, '정치공학'의 측면에서만 접근했다. 수도 없이 써먹고 버려진 분도론은 이제 단물 빠진 이슈에 지나지 않다고 여겨졌다.이번엔 조금 다르다. 선거가 끝나도 경기북부를 향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 특별위원회가 설치됐고 경기도청 내엔 북도 설치를 위한 TF단이 조직됐다.아직은 새 출발을 위해 신발 끈을 묶는 단계에 불과해 지금의 관심과 다양한 시도가 지속될 지, 또 성공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그럼에도 관심과 노력이 계속돼야 하는 것은 경기북부 주민이 겪는 고통을 해결하려면 경기도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온 국민의 공감대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경인일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살피고, 무엇이 경기북부 주민의 삶을 위한 길인지 깊숙이 들여다본다. → 편집자 주·관련기사 3면([통큰기획-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가능할까·(1)] 북도 설치, 민선8기 해결 과제) 인구수 360만명… 전국 3위 규모미군반환지 등 개발 가능 넓은 땅대한민국 새 성장엔진 육성 주목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로 나누는 '분도'라는 말 대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이하·경기북도)를 주창하고 있다. 경기남부와 단순히 분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경기북부 지역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다. 경기북부의 인구와 위치는 강력한 무기다. 경기북부 인구는 올해 4월 기준 360만여명으로, 2019년 330여만명과 비교해 늘었고 경기 남부, 서울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3번째다. 실제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지난해에 발표한 '경기북부지역 경제의 현황 및 발전방향'에는 미군반환공여지 등 산업단지 개발이 가능한 대규모 땅이 존재한다는 점, 기존에 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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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경기신보, 마늘농가에 일손 지면기사
경기신용보증재단이 ESG 경영을 실천하며, 어려움을 겪는 도민 곁에 함께 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경영철학인데, 지난해 ESG 비전(도민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보증하는 금융리더)을 선포한 바 있는 경기신보는 이를 이행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벌이는 중이다.경기신보 임직원들은 27일 이민우 이사장을 필두로 극심했던 봄 가뭄과 냉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안성시 고삼면의 한 마늘재배농가를 방문해 마늘 수확을 도왔다. 이민우 이사장 등 임직원 안성行작업도구·장비 직접 준비 구슬땀 이번에 방문한 마늘재배농가는 직접 수작업을 통해 수확을 해 일손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근 지역 농가들은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를 비롯해 미국발 빅스텝,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비료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고령화로 노동 인력이 부족함은 물론 인건비까지 상승해 인력 수급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에 경기신보 임직원들은 농가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직접 작업도구와 장비를 준비했고 마늘포장작업부터 마늘밭 잡초제거 등 현장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직원들과 땀 흘리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ESG경영 실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이 27일 안성시 고삼면의 마늘재배농가에서 신보 직원들과 함께 마늘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 2022.6.27 /경기신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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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선8기 경기도 '경제부지사' 신설… 경제·부동산 총괄 지면기사
'명칭 변경 조례안' 도의회에 제출공정·농정해양·소통협치국도 맡아'초대 인선' 관심… "당선인 고심중"민선 8기 김동연의 경기도는 '경제부지사' 체제로 재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선 7기 정무직 부지사였던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함과 동시에 경제부지사가 경제와 부동산 정책까지 총괄하는 등 파격적인 직제 개편도 함께 한다.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제에 방점을 찍고 경제부지사를 둘 것이란 관측(6월16일 1면 보도=경기도정 방향 가늠자… 김동연호 '경제부지사' 두나)이 컸는데, 경제정책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27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는 이날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고 경제부지사 명칭 변경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확정하고 경기도의회에 전달했다. 개정안은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현재 경기도의회 의장의 승인을 받아 기재위로 넘겨졌고, 28일 기재위 심의 후 29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행정1부지사·행정2부지사와 함께 정무직 부지사를 둔 경기도는 민선 7기에 이 자리를 평화부지사로 두고 평화협력국과 소통협치국을 관장하게 한 바 있다.[[관련기사_1]]하지만 민선 8기 경기도에서는 경제부지사라는 이름으로 경제실과 함께 도시주택실을 산하에 두고 부동산 정책까지 포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정국과 농정해양국을 비롯해 소통협치국도 경제부지사가 총괄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경제부지사가 김 당선인과 함께 경기도 경제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경제부지사의 역할이 커지면서 초대 경제부지사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기획재정부부터 동고동락해 온 김용진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제부지사로 적임자로 꼽혔지만 최근 김 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돼, 후보군에서 제외된 상태다. 일각에선 김 당선인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당 수준의 경제 전문가가 올 것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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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시대, New 경기·(4)] 중소기업·스타트업 육성 지면기사
중소기업 수가 가장 많고, IT산업을 주축으로 한 스타트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곳은 단연 경기도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과 함께 수원 광교, 화성 동탄, 안양, 고양 등 도내 곳곳에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그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IT산업 점유율이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2019년 사이 경기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8.3%로, 같은 기간 1.9%에 그친 서울과 비교하면 4배 이상의 격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또 경기도의 IT 사업체 증가세도 가파르다. 도내 IT사업체 연평균 증가율은 9.3%로, 인천 8.6%, 서울 6.1%를 상회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힘입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전문가 중심의 '중소기업·스타트업 TF'를 꾸리며 힘을 주고 있다. 60만개 일자리 일자리 만들고'유니콘 기업' 30개 배출 계획 김 당선인이 강조하는 혁신경제 중 '스타트업 혁신'은 경기도를 새로운 사업 기회가 넘쳐나는 '스타트업 천국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스타트업 3만개를 육성해 60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이 중 유니콘 기업 30개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주요 거점지역에 '창업혁신공간'을 만들고 스타트업 VC(벤처캐피털) 전문 금융기관을 설립,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펀드 조성 및 발빠른 행정 서비스 지원을 위해 '원스톱 스타트업 센터'와 같은 전담조직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VC 금융기관 설립 1조 펀드도 이 기조가 실제 혁신경제 정책에 반영돼 경기도 차원의 전략과 뚝심 있는 지원, 장기적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 실제로 광역자치단체의 의지가 강해야 IT, 바이오 등 지식산업단지들이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앞선 성공사례에서 잘 알 수 있다. 위성도시, 주거단지로 전락할 뻔 했던 판교는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밀어붙여 IT산업단지가 들어섰고 현재 대한민국 IT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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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 길 터줄 것" 이재강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지역위원장 사임 선언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청년 정치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역위원장'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22일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습니다'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이제 영광스럽고도 과분했던 더불어민주당 부산 서구동구 지역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전당대회 앞두고 민주당 쇄신 의식 분석'586 용퇴론' 분위기 속 스스로 결단한 듯이 전 부지사의 지역위원장 사임은 전당대회 등을 앞두고 불거진 민주당 쇄신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대선과 지방선거의 연이은 패배 이후 당내에선 '586용퇴론' 등이 거론되며 당 쇄신 문제가 화두에 떠올랐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 전 부지사는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이 전 부지사는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일성을 떠올린다. 다 제 역량의 부족과 부덕함의 소산"이라며 "험지에서 긍지를 길어올리고 위기에서 승기를 만들 실력과 덕성을 겸비한 젊은 신진에게 길을 내어주고자 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 심판받은 민주당의 과감한 혁신을 청신하게 이뤄낼 청년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으로 부산에서 10여년, 런던보이의 정치인생 1막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민주당으로선 험지로 여기는 부산 지역에서 19대 총선은 서구, 20대와 21대 총선에선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해 낙선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세월에 대해 "부산 서구동구에서 노무현을 따라, 문재인을 쫓아 옳은 정치를 실천하고자 진력했다"며 "제 21대 총선 패배 후엔 경기도에서 이재명 지사를 도와 평화부지사로 소임을 다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이재명의 승리를 위해 험지 부산을 다시 자처했고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제 선거 때보다 더 큰 절박함으로 구석구석 다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김동연 경기도지사 선거캠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정치인생 1막을 마감한 이 전 부지사는 향후 행보에 대해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경험을 살려 분단체제 해소와 평화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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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경기지사 비서실장 첫 내부공모 '기대반 우려반' 지면기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경기도정 최초로 경기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도지사 비서실장을 선발키로 했다. 도지사 비서실장도 '정치색'을 빼고 파격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인데, 경기도 내부에서는 비서실장 자리 자체가 정치색이 있는 자리라며 '기대반 우려반'인 모습이다.21일 김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지사 비서실장은 중요한 자리다. 선거캠프 비서실장은 후보의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며 비서실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청 공직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 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경기도판 '유쾌한 반란'으로 의미를 강조했다. 도지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자리인 만큼 비서실장은 통상 선거캠프에서 호흡을 맞춰 온 외부 측근 인사들이 맡았던 것이 관례였다.이 때문에 공개적으로 내부 공모를 통해 일반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김 당선인의 이례적인 행보에는 '공무원' 출신으로 경기도 공직자를 이해한다는 제스처와 함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김 당선인은 경인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선거캠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었지만, 기존의 도 공직자들이 (경기도의) 주역이 돼 해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도민들이 (도 공직자에 대해) 신뢰하고 있는 만큼 도정에 대한 이해가 있는 일반직 공무원이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 내가 낙점하는 것보다 공모를 받아서 씩씩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사람 중에 뽑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갑작스런 공모 소식에 경기도청 내부는 술렁이는 모습이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그간 관행을 깨고 비서실장에 도 공직자를 임명한 바 있지만, 내부공모는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업무보고 기간 중 특정 공무원이 눈에 띄었다는 '지명설' 및 '내정설'부터 비서실장 자리 자체가 정치관료라, 정치에 관심이 있는 공직자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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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우리 지금 만나' 김동연의 행보 지면기사
예상 밖의 행보다. 당선 직후 경기도정이 빼곡히 적힌 서류철에 파묻혀 묻고 따지는 김동연을 예상했다. 기획재정부 출신 엘리트 관료, 경제부총리, 아주대 총장 등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을 수식하는 화려한 이력들만 떠올리면 당연한(?) 상상이었다.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경쟁상대였던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가 손을 붙잡고 협치를 간곡히 부탁했고 남경필, 이재명 등 당을 초월해 전임 경기도지사를 만나 그들의 경험을 배웠다. 조금 껄끄러울 수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도 직접 찾아가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며 어깨동무를 했다.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단체장들의 당선 이후 행보와 비교하면 흔한 일은 아니다. 만나서 해결할 수 있다면 기꺼이 발품을 팔아 만나고, 불편하고 어색할지라도 필요하다면 먼저 손을 내밀고 읍소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승리의 여운을 만끽하며 고개와 어깨가 뻣뻣해지기 쉬운 게 통상적인 당선 후 행보인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또 하나, 특별한 행보가 눈에 띄었다. 김동연 당선인은 발달 중증장애인 참사 경기도분향소를 찾아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다시' 만났다. 최근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비극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이 방문의 이유기도 하겠지만 그 속에는 그들만이 아는 '애틋함'이 자리한다. 사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유세 현장을 찾아왔다. 김동연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봐달라는 호소였다. 수원에서 있었던 마지막 유세현장에서도 부모들은 가장 앞쪽에 앉아 간절한 호소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연설 중인 김동연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당선 이후 부모들을 다시 만난 것은 그런 날들 속에 오갔던 '무언의 약속'이었을 것이다. 누군가는 대권을 향한 광폭행보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이것이 '김동연 스타일'이라면 분명 경기도에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기분 좋은 행보인 것만은 틀림없다. /공지영기자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