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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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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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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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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호흡기 질환 기승…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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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운암뜰 개발·동탄트램 등 올해 주요 시정 업무보고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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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합시다-소방관 이야기] 수도권 인구 쏠림… 구급대원 업무 과중 심각한데 현실은 지면기사
"여름휴가 망설여" 일선 현장 열악경기도 상반기 119신고 106만여건수원 인력 128명 불과 '2교대 근무'국가직 전환에도 '재정 반만 지원'촌각 다투며 사람 살리는 일 중요 어렸을 적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과학자, 의사, 경찰, 교사 등 많은 직업이 등장하겠지만, 그중에서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직업은 바로 '소방관'입니다. 만화, 동화책 등 아동 콘텐츠 중에 소방관을 주인공 삼은 것이 많은 이유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죠. 어린 시절 우리가 소방관을 가장 좋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길이 매섭게 치솟는 화재현장에 용감하게 뛰어들어가 불을 끄고, 위험이 도사리는 사고 현장에 진입해 사람들을 구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 아이들이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소방관을 존경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겐 아이언맨보다 멋진 영웅이 '소방관'이었을 테니까요.그런데 실상 우리 영웅들의 삶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특히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경기도 소방관들은 "여름휴가를 가는 일도 망설여진다"고 토로할 만큼 상황이 열악합니다.경인일보 7월 13일자 1면(7월 12일 인터넷보도="여름휴가도 망설여"… 수도권 인구 쏠림의 양면, 구급인력 부족)을 보면 우리 영웅들의 씁쓸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옵니다.수도권 인구 쏠림이 심화되면서 일선 소방서의 구급대원들의 업무과중이 심각합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차출되는 구급대원까지 생기며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제 막 6개월을 넘긴 올해 상반기의 119신고가 106만여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신도시 개발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관이 해야 할 일은 급증합니다. 인구가 많은 수원은 전국에서도 구급출동이 가장 많기로 손꼽히는 지역입니다. 지난 1분기에만 2만7천585건을 출동했는데 수원시내 구급인력은 다 합쳐도 128명에 불과합니다.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구급의 특성상 3~4조가 2교대 근무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죠. 한마디로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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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인(in) 시흥] "모두, 우리 아이 입니다"
검은 정장을 입은,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하나둘 '모두의집'에 들어섰다. 괘씸한(?) 코로나 탓에 아이들이 많이 모이지 못했지만, 그래도 모두의집에 모인 아이들은 신이 났다. 어른들 앞에서 주눅든 채 잠자코 있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여기서만큼은 자신있게 웃고 떠들었다. 행사를 촬영하는 카메라가 보이면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브이(V)'를 그리기도 했고 마스크에 가렸지만 활짝 웃으며 하트를 그리기도 했다.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었고 어른들은 모두의집에 초대 받은 '손님'이었으니까. 다섯번째이야기- 모두, 우리 아이입니다지난 봄(4월 22일), 시흥 정왕동 큰솔공원에 위치한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가 개소식을 열었다. 어른들의 딱딱한 말로 말하자면 개소식이지만, 사실 아이들 입장에서 정확히 표현하면 '집들이'였다. 이 날은 어른의 공간뿐이던 마을에 아이들이 마음껏 쉬고, 놀고, 웃을 수 있는 전용공간이 생긴 것을 축하하기 위해 어른들이 모인 셈이다.다행히 다어울림아동센터는 정왕동 어른들 뿐 아니라 시흥 어른들의 관심도 높았다. 모두 아동센터의 출발을 내 일처럼 기뻐하며 아이들의 손을 잡았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 함께 자리하지 못한 마을의 아이들과 주민들도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영상으로 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행사가 무르익을 무렵 이윽고 아이들을 대표해 나영이가 마이크를 잡았다. 나영이는 정왕동을 '행복한 마을'이라고 소개했다."정왕동이 좋은 이유는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뭐가 많이 생겨서 좋아요. 다어울림아동센터가 생겼고요, 정왕시장 근처에 햄버거 가게랑 요즘에 유명한 음료수 가게도 생겼어요. 또 단골 분식집이 있는데 거기 아주머니가 제가 가면 '아이고~ 우리 딸들 왔어' 이렇게 이야기 해줘서 너무 좋아요."가만히 들어보면, 아이가 느끼는 행복은 오히려 사소한 경험에서 싹을 틔운다.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정다운 환대를 듣는 경험, 집 근처에 제일 좋아하는 햄버거 가게가 생겨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경험, 언제든 다어울림아동센터로 달려가 친구들과 마음 편히 뛰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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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고 '선·후배 공부 멘토링' 사제동행 방과후 프로그램도 운영 지면기사
수원여자고등학교(교장·이현석)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해 선·후배 멘토링 및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지난해의 경우 처음 맞이하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의 혼란과 등교, 온라인의 반복으로 시행이 어려웠으나 올해는 시스템의 정비와 온라인 수업, 온라인 지도시스템의 현장 적응이 높아져 해당 프로그램을 추진했다.선·후배 멘토링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한 학기 동안 시행했으며, 멘토와 멘티 학생들이 서로 희망하는 교과를 조사해 서로 매칭하고 학습활동을 진행했다.멘토로 활동한 3학년 학생은 "멘토-멘티 활동으로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으며 멘티와 교류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와 더불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해 사제동행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용,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교사의 일대일 지도도 시행됐다. 또 학습 시간 중 상담활동을 병행하면서 학생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도록 지도했다.이현석 교장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의 학업역량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더불어 학교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업역량 향상 방법에 대한 이해가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지영 기자 jyg@kyeongin.com수원여자고등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해 선후배 멘토링 및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수원여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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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민영이를 위해 지면기사
어젯(10일)밤, 초조한 마음으로 TV 앞을 서성였다.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화성입양아동학대사건, 이른바 '민영이사건'을 방송하기로 해서다. 이미 2개월 넘게 취재하고 있던 터라 다 아는 이야기인데도 방송 내내 리모컨을 꽉 쥐고 있었다. 방송이 끝나고 사람들이 민영이 사건에 다시 관심을 가졌을까 궁금해 포털사이트도 들어갔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 머릿속이 복잡했다.지난 5월 초 사건이 발생한 직후, 언론의 관심은 반짝했다. 사건의 형태가 정인이 사건과 매우 닮아있어서다. 하지만 수사를 맡은 경찰은 언론에 입을 꾹 다문 채 사건의 중요한 정보도 확인해주지 않았고 입양기관 등 민영이 사정을 알만한 이들도 숨기 급급한 모습을 보이자 결국 관심도 사라졌다.민영이 사건을 취재하는 일은 그래서 외로웠다. 취재할수록 고민도 깊어졌다. 워낙 외부활동이 적었던 아이여서 학대를 증언하거나 아이에 대해 말해 줄 사람을 찾는 일이 무척 힘들었다. 증언해줄 만한 사람을 찾아 전화하고 찾아가 설득하는 일을 반복했다. 그렇게 어렵사리 모은 '사실'을 손에 쥐고도 우리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과연 우리가 확인한 사실(fact)이 민영이 사건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일까, 사건과 무관하게 자극적인 보도가 되진 않을까, 고민을 거듭했다.민영이 사건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질수록 마음이 괴로웠다. 사건의 불씨가 꺼질까 노심초사하는 와중에 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들에서 연락이 왔다. 꼭 방송해야 한다는 약속을 다짐받으며 우리가 취재한 정보를 공유했다. 정인이 사건을 알린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와도 끊임없이 소통했고 엄마들이 민영이의 든든한 동아줄이 돼 주었다. 천신만고 끝의 일이다.그렇게 매일 난관에 부딪혔다. 그래도 안간힘을 쓰며 여기까지 온 것은 민영이 때문이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우리는 말해주어야 한다. 우리의 목소리가 민영이에게 닿을 수 있다면 부디 툭툭 털고 일어나 너의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해야 한다. /공지영 사회부 차장 jyg@kyeongin.com공지영 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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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인(in) 시흥] 무거운 마음
'모두의집'에 들어가려고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두었다. 작은 신발들이 칸마다 가지런히 놓여있는 신발장을 보니 마음이 한결 푸근해진다. 집 안에 들어서니 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술래잡기라도 하는지 정신없이 집 안 곳곳을 뛰는 아이들 틈새로, 복도에 설치된 나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는 아이를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다른 구석으로 눈길을 돌리니 세모난 지붕이 설치된 열린(?) 방에 삼삼오오 둘러앉아 보드게임을 하며 깔깔깔 웃고 있는 아이들도 보였다. 어떤 아이는 빈백쇼파에 눕다시피 편히 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기도 했고 복층 구조로 지어진 윗방에 엎드려 책을 보는 아이도 있었다. 시끄럽고 정신없었지만, 그 소란이 무척 반가웠다. 아이는 아이다울 때 가장 예쁘다. 네번째 이야기 무거운 마음무엇이 제일 좋으냐고 윤아(가명)에게 물었다. 보드게임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윤아는 "친구랑 집에서 놀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라고 말했다. 함께 보드게임을 하는 친구들은 윤아의 초대로 '모두의집'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코로나 터지고는학교 운동장에서도 놀면 안된다고 해서그냥 동네를 돌아 다녔어요"그럼 (시흥)다어울림센터 있기 전엔 학교 끝나면 어디서 놀았어?" 조심스럽게 물었다. "학교 끝나면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돈 있는 날은 PC방 가서 놀기도 하고..."윤아는 말을 흐렸다. 그러면서 "근데 코로나 터지고는 학교 운동장에서도 놀면 안된다고 해서 그냥 동네를 돌아 다녔어요"라고 말했다. 미안했다. 아이들에게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주지 못하는 어른이라니..달리 할 말이 없어 "점심은 먹었어?"라고 물었는데, 돌아온 답에 또 당황했다. "아니요. 오늘은 학교 오전수업만 하는 날이라 못 먹었어요." 시계를 보니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놀라서 "배 안고파?"라고 묻자 윤아는 "음.. 배고픈데 저녁에 엄마 올 때까지 기다리면 돼요" 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옆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함께 듣던 시흥다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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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실판 'SKY 캐슬' 코로나속 성행… 방역만 집중 단속은 뒷짐 지면기사
학원비 상한선 웃돌아 '불법' 불구교육지원청 신고있어야 단속 입장고교생 월평균 사교육비 5.2% 증가교육 양극화 우려·학생들 박탈감도"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최적의 입시 전형을 골라 드려요."성남의 한 입시 학원은 학생의 내신 성적을 분석해 가장 합격률이 높은 대학과 입시 전형을 1대1로 컨설팅해준다. 가격은 1시간에 22만원. 자기소개서 첨삭이 포함되면 비용은 37만원까지 늘어난다.수원의 입시학원도 비슷하다. 90분에 30만원.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컨설팅을 찾는 학생들은 많다. 학원 관계자 박모(36)씨는 "지금 대학 수시모집 시즌이라 문의 전화가 많다"며 "학원이 가진 고급 정보와 데이터로 컨설팅이 진행돼 학교보다 더 합격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사교육 지출을 줄이기 위해 성남과 수원 교육지원청이 정한 학원비 상한선은 각각 분당 260원, 200원이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앞선 입시 컨설팅 학원의 사례는 '불법'이다. 그러나 2022학년도 대학 입시가 다가오면서 경기도 내에 고액 입시컨설팅 학원이 성행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코로나19를 핑계로 방역 점검만 진행할 뿐 불법 사교육 단속이 방치되고 있다.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중점 상황이다 보니 방역 위주 점검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시·군별 교육지원청에 수시 점검을 권고하고 합동 점검도 나간다"고 말했다.하지만 각 교육지원청은 불법 사교육 단속은 주로 신고와 고발이 있어야 단속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학원에 방역 점검을 하기에도 벅차다는 것이다. 더구나 현재 학원법상 3차례 적발 후에나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경우는 없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문제는 코로나19로 학교 진학 상담 기회가 줄어들고 교육 양극화까지 심해진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박탈감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이들 학원들은 코로나19를 틈타 비대면 화상 상담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 몸집을 키우고 있다.전문가들은 고액입시 상담에 대한 단속이 방치되면 교육 양극화가 심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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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맞춤형 복지로 봉사" 경기사랑의열매, 배분사업멘토단 발족
"맞춤형 복지로 봉사하겠습니다"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이순선, 이하 경기사랑의열매)는 8일 '경기사랑의열매 배분사업 멘토단' 발대식을 열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발대식은 지난 5월 사회복지기관, 아동복지시설 등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당시 설문조사에서 '찾아가는 배분사업 수행교육'과 관련해 신청사업을 수행하는 기관 46개소 중 31개소가 소규모시설의 경우 멘토단의 맞춤형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대면교육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 교육 역시 효과 면에 있어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경기사랑의열매는 지원기관의 사업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평가지원단 7명을 배분사업 멘토단으로 구성해 도내 복지사업 수행의 교육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시설을 찾아가 교육활동을 전개한다. 최은숙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배분사업 멘토단을 통해 본회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겪는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지원함으로써 소규모기관들의 행정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성금이 복지현장에서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배분사업 멘토단' 교육 신청 접수는 경기사랑의열매 홈페이지(http://gg.chest.or.kr)를 통해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다. 문의☏ : 031-220-7924.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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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배출' 제재없어 유명무실… 라벨 안 뗀 투명페트병 뒤범벅 지면기사
공동주택, 6개월 계도후 시행에도 참여 요원환경부, 지자체에 단속권고뿐 과태료 '뒷짐'7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이곳 경비반장 김모(68)씨는 페트병이 가득 담긴 포대자루 6개를 보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정부 지침에 따라 투명 페트병과 일반 플라스틱용 자루를 따로 구분해 버리도록 해놨지만 포대 안에는 온갖 페트병이 뒤섞여 있었다. 투명 페트병을 선별해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리는 작업은 결국 아파트 경비원들 몫이었다. 이날 수원과 화성 등 다른 경기도 내 아파트 분리수거장 5곳을 둘러보았는데 상황은 비슷했다. 김씨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칸에 가위를 달아놔도 라벨을 잘라 찌그러뜨린 주민은 10%도 안 된다"며 "분리배출을 요구하면 오히려 주민들이 항의하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가 6개월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시행됐지만 주민들의 인식 변화와 참여는 요원하다. 계도기간 동안 환경부와 각 지자체가 현장 안내를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했지만 정작 과태료 부과 등 제도 동참에 필요한 강제성 있는 제재규정은 마련하지 않아 변화의 첫발도 못 뗀 실정이다.워낙 예민한 문제다 보니 환경부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기보다 한발 물러서 지자체에 떠넘기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900억원 예산을 들여 자원관리도우미를 채용해 현장 계도에만 나서거나 지자체에 단속을 권고할 뿐, 과태료 부과와 같은 예민한 문제는 지자체에 맡겼다. 대부분 지자체는 조례 개정 등을 이유로 과태료 부과를 위한 근거를 아직 마련하지 않았고, 분리배출 위반 사항을 적발해도 현장에서 분리방법을 안내하는 정도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내년부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관리가 잘 안 돼도 현재는 홍보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홍보에만 치중할 경우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장은 "과태료 외에도 잘 참여하는 주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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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폐쇄 겪었던 경기도교육청, 산하기관서도 확진자 속출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임시폐쇄됐던 경기도교육청이 이번엔 산하 기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6일 도교육청은 안산교육지원청 등 산하기관 소속 직원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안산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A씨는 주거지 인근 상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5일 진단검사를 받았고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안산교육지원청은 청사를 일시 폐쇄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같은 날 수원교육지원청 산하의 Wee센터 소속 B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Wee센터도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또 지난달 30일 확진판정을 받은 도교육청 남부청사 감사관실 직원의 배우자 C씨도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에서 근무 중인 C씨는 첫번째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자가격리 중 진행한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교육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도교육청은 6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차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6일부터 10일까지 검사기간을 나눠 실시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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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합시다-도시재생의 길] 우리가 사는 마을, 삶의 질 개선할 수 있는 '개발 방향' 찾기 지면기사
도로 개선·벽화가 전부인 양 오해단시간 성과 내야하는 사업 '한계'정부 지원 끝나면 주민이 이어가야공동체 의식은 지속가능의 원동력우리 현대사는 도시 개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시가 개발되고 확장되는 과정 속에 또 구도시와 신도시가 나뉘었고 다시 개발의 움직임이 일며 술렁이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경기도이기 때문입니다.도시재생의 탄생은 개발에 치우친 우리 모습에 지쳐 등장한 반대급부입니다. 무조건 때려 부수고 새로 짓는 개발을 지양하고, 살아온 터전을 살리면서도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되살리자는 일종의 운동이 도시재생의 출발입니다.경인일보는 6월 통큰기사를 통해 경인지역 도시재생 사례를 둘러본 '도시재생의 길'을 연재했습니다.도시재생이 법률상 용어로 등장한 시점은 2013년 12월입니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며 공식적으로 도시재생이 정책의 성격을 띠게 됩니다.그간 도시재생은 오해와 아쉬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단순히 도로를 조금 넓히고 보행로를 정비하고 벽화를 그리는 것이 도시재생의 전부인양 오해하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긴 호흡이 필요한 도시재생 사업을 개발의 논리처럼 단시간 성과를 내야 하는 사업과 같이 진행하다 보니 '하다 만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것입니다.취재진이 찾은 부천 소사, 원미동 사례만 봐도 그렇습니다. 5년에 불과한 도시재생 사업 기간에 도시재생의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은 우리 도시재생이 가진 함정입니다. 부천 원미동의 경우 2018년에 도시재생사업의 첫발을 뗐는데,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끝나고 나면 주민들이 자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주민 의견 수렴만 수년을 거치는 일본, 영국의 도시재생에 비교하면 우리의 도시재생은 맛보기만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뉴타운 지정과 취소 등을 겪으며 쇠퇴한 부천 소사의 경우도 마을주민이 힘을 합쳐 도시재생사업을 해왔습니다.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소사 만의 개성도 살아났지만 마을의 옛 영광을 찾아주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반면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