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시흥 경제자유구역 배곧에 종근당 새둥지… K바이오 혁신 선도
2025-02-18
-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 도로 붕괴… “1명 연락두절, 1명은 고립돼 구조요청”
2025-04-11
-
시흥시청 ‘역세권 랜드마크 공모’ 뚜껑 여니 1곳뿐
2025-02-04
-
시흥시청 트리플역세권 민간공모에 1개사 신청… 금융PF시장 찬바람
2025-02-04
-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발표…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2024-12-30
최신기사
-
박승원 광명시장,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 주관 태국 방문 ‘관광 발전 방안 모색’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근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주관으로 태국 치앙마이를 방문해 광명형 지속가능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태국 치앙마이는 '지역기반관광(CBT)'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곳으로, 광명시를 비롯한 협의회 7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방정부와 대학, 국제기구가 연계해 지속가능한 관광 운영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연수단은 지역기반관광 정책 개발과 지역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지속가능관광 정책 활성화 전략 모색을 위한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치앙마이주 모범 사례를 통하여 광명시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과 전략적 K-로컬관광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CBT 모델을 토대로, 광명의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 상생의 광명형 지속가능관광 모델을 개발하는 등 광명시민을 위한, 광명시민에 의한 지역기반관광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한편,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지자체들은 이번 연수를 토대로 지속가능관광 정책 개발 및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광명
광명시의회 민주당, 후반기 원구성에 반발 “정치실종 예고하는 엄중 사태”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9대 후반기 원구성(6월27일 인터넷 보도)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광명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28일 성명서를 통해 “무소속 의원과 국민의힘은 횡포와 오만, 독선으로 소관부서 조정을 무효화시키고 의원들과 협의한 최종안까지 제멋대로 바꾸려 한다"며 “앞으로 벌어질 광명시의회의 정치실종은 예고하는 엄중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3일 광명시의회는 의장과 부의장, 양당 원내대표 합의를 거쳐 자치행정교육위원회와 복지문화건설위원회 소관 부서를 조정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지석 의장 당선인의 민주당 탈당이라는 변수를 맞은 이후, 후반기 의장은 이지석 의원이, 부의장은 국민의힘 김종오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또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위원장, 복지문화건설위원회 위원장 모두 국민의힘 소속의원이 맡게 됐다. 이에 민주당은 “광명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들의 욕심과 욕구를 채우기 위한 정치이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도입된지 30여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민의를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할 의회가 밀실 거래로 점철된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선출을 광명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냐"며 “책임 있는 자세로 실망이 큰 광명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최근 막가파식 후반기 의회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보여준 무소속 의원과 국민의힘의 독선과 후안무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의회 독재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코스트코 광명 본사 이어 11번가도 온다… 활기 띠는 광명 산업
글로벌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가 본사를 코스트코 광명점 인근에 본사 사옥을 두기로 결정한 것에 이어, 온라인쇼핑플랫폼 11번가가 광명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광명시 산업지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트코 코리아는 20년 만에 코스트코 광명점 인근에 건축 중인 업무시설을 본사사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코스트코 본사는 1994년 첫 개점한 양평점 내 일부를 본사 사무실로 활용했고, 2012년 코스트코 광명점 개점 뒤에는 별도 출입문을 두고 건물 5층을 사무실로 활용해왔다. 현재 광명시 일직동 코스트코 광명점 인근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7만287㎡ 규모의 업무시설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본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11번가의 경우 서울스퀘어 사옥 시대를 마치고 광명 유플래닛 타워로 오는 9월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광명역 역세권이 있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지하 8층~지상 22층 규모다. 시는 이 두 기업의 본사 이전이 광명시의 브랜드를 끌어올리고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기아자동차 소하공장을 제외하고 광명시를 대표할만한 기업이 많지 않지만 누구나 알만한 두 유통업체가 광명시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자연스레 광명시의 이점을 이해하게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우선 시는 KTX광명역을 비롯해 신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철도망과 도로교통망 등 광명의 우수한 교통 환경이 기존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고 본사 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또 서울에 집중된 우수 인력을 수급하기 좋다는 점에서도 광명이 기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줬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3기 신도시와 구름산지구개발, 각종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도시의 성장가능성,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의 연계 가능성을 감안하면 다양한 기업의 광명 이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만, 코스트코 본사 건물은 철도 부지 위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건물이기 때문에 광명으로 이전되는 재산세나 법인지방소득세 산정 시 큰 이점을 기대하기 어렵고, 11번가 역시 최근 해외
-
광명도시공사,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참여
광명도시공사(사장·서일동)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비전으로 저소득가정이 안락한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가난의 고리를 끊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단체다. 광명도시공사 임직원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석교리 일대에 저소득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을 주택을 공급하는'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봉사자로 참여했다. 해비타트 소개와 주의사항 등 교육을 받고 안전장비를 지급받아 주택조립 및 자재 운반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희망의 집짓기'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완공되는 16세대의 주택은 무주택 가정의 자립과 주거비 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뜻깊은 봉사활동이였다"며 “정기적인 봉사활동으로 주거환경 개선지원 등 상생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광명
광명시,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 이끌 주민협의체 출범
광명시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주민협의체가 출범했다.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일어나는 광명의 특성에 맞춰 상생의 도시관리 차원으로 충현박물관 일대 26만 6천㎡를 2025년 6월까지 총사업비 10억 7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탄소중립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성된 소하2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는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을 주도해 저탄소 에너지 기반형 도시재생을 실현하고 지역공동체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한 주민단체다. 시는 지난 26일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소하2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창립총회를 열어 주민협의체 대표와 감사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저탄소 에너지 기반형 도시재생을 실현하기 위해 ▲제로에너지타운(집수리 지원) 시범사업 ▲제로웨이스트 사랑방 운영 ▲탄소중립 챌린지 사업 ▲기후변화 대응 어린이공원 조성 ▲기후변화 대응 공모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앞서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열었고, 주민협의체 모집을 진행, 현재 84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공동체 활성화, 주민자치의 철학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협의체가 앞장서서 소하2동을 살고 싶은 동네, 찾아오고 싶은 동네로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상반기 소하2동 더드림 도시재생사업으로 에코하우징(집수리 교육), 어린공원 재활용품 수거함 및 자가발전 운동 기구 설치, 제로웨이스트 사랑방 운영을 위한 상생업체 업무협약 등을 추진하고 탄소중립 챌린지 사업의 하나로 청소년 기후화랑단, 가드닝클래스 등을 운영했다. 하반기에는 기후위기 대응 주민공모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광명시의회 원구성… 후반기 의장에 이지석 의원
광명시의회는 제9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했다. 후반기 의장은 이지석(무) 의원이, 부의장은 김종오(국)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구본신(국) 의원이, 자치행정교육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재한(국) 의원이, 복지문화건설위원회 위원장에는 설진서(국) 의원이 각각 선출돼 제9대 후반기 원구성도 마무리 됐다. 제9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이지석 의원은 “광명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의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신뢰를 드리는 광명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오 의원은 부의장 당선 인사에서 “후반기 2년 동안 동료의원들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장·부의장 선출은 '광명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으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자를 뽑았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서울 역할·기능 대신한 건물들, 흉물 전락 [자물쇠 걸린 땅 '도시 개발 자치권'·(中)] 지면기사
세월 지나 철거도 어려운 상황 배후지역으로 한때는 호황 누려 광명 중심에 지은 보람채아파트독자적으로 활용 못하고 공동화 한때 경기도 주요 시·군들은 위성도시로 불렸다. 성남시는 인구를 분산할 목적으로, 과천시는 중앙행정수요를 나눠지면서 서울의 '위성도시' 기능을 했다.지금은 경기도 시·군을 위성도시로 일컫는 사람은 없지만, 서울과 그 주변을 부속으로 나눠 사고하는 경향은 여전히 지방자치의 발목을 잡고 있다.광명 보람채 아파트는 이런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산업화를 위한 도시개발과 안정적인 노동력 수급이라는 대의를 위해 광명시가 개발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광명시 역시 갈대가 무성한 습지에서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도시로 성장하는데 산업화 시기 주어진 그 역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한때 구로공단의 노동자들이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된 노동을 잊기 위해 술 한 잔을 기울일 곳으로 광명시를 찾았으니 서울 배후지역의 경제적 이익을 누렸다. 늘어난 인구 역시 서울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여러 이점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본격화되고, 자신이 사는 지역을 더 나은 환경으로 가꾸려는 시민의식이 성숙하면서 서울 배후지역이라는 인식은 수도권 지자체가 공통으로 겪는 비애가 됐다.보람채 아파트는 광명시 행정과 상업의 중심지역에 방치됐고, 광명시가 독자적으로 활용방안을 세울 수 없는 도심 속 공동(空洞)으로 남았다.안전한 광명을 위한 시민모임 김성동 대표는 "40년이 넘도록 시민을 위해 사용하지 못했고, 도심 흉물로 전락해 시민들의 걱정거리가 됐다"며 "하루빨리 철거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승원 광명시장도 "앞으로 기업들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는 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보람채 아파트)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도시개발 족쇄' 걸린 위성도시의 비애 [자물쇠 걸린 땅 '도시 개발 자치권'·(中)]) /김성주·공지영·이시은기자 ksj@kyeongin.com구로공단 여공 기숙사 광명
-
'도시개발 족쇄' 걸린 위성도시의 비애 [자물쇠 걸린 땅 '도시 개발 자치권'·(中)] 지면기사
양주 치매안심마을·고양 기피시설 광명시 겪은 문제 유사 사례 다수주민 목소리·직접 대안 제시 희망적수도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임무를 부여받아 성장한 경기도 내 여러 시·군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광명시와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다. 광명시는 서울 개봉지구의 일부로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도시로 형성됐고, 철산리는 서울 구로공단을 배후로 하는 택지지구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서울의 위성도시였다. 이 과정에서 서울 목동 인근 지역에 거주하던 철거민들을 대거 수용한 역사는 성남시의 역사와 닮아있다. 성남시도 서울시가 설치한 '광주대단지 사업소'를 통해 철거민 집단 이주로 조성됐다.광명 보람채 아파트와 같이 서울시에 부족한 인프라를 보충하는 역할을 했다가 도시개발에 족쇄가 걸린 사례는 양주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양주시 내에 위치한 '용산구민 휴양소'를 두고 서울시 용산구가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과 동떨어진 개발계획을 세우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2000년대 후반 서울시 각 구에서 구민 휴양소를 만드는 게 유행처럼 번졌는데, 용산구는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에 '용산구민 휴양소'를 조성했다. 서울 동작구가 안면도에, 서초구가 강원도 횡성, 용산구가 제주도에 자치구민을 위한 휴양소를 마련했던 것도 이즈음이다.용산구민 휴양소가 들어선 기산리는 마장호수와 기산저수지 등이 인근이어서 양주시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꼽힌다. 2017년 2월 용산구민 휴양소는 폐업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 용산구는 방치된 시설을 활용해 치매안심마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양주시민들은 요양시설이 난립해 도시환경을 저해할 것을 우려했다.결국 양주시는 2019년 치매마을 건립 반대 주민 의견을 모아 용산구에 통보했고, 이듬해에는 양주시의회가 치매마을 건립 철회 촉구 의견을 낸 바 있다.용산구는 양주시를 상대로 건축협의 부동의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의정부지법은 2022년 8월23일 양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법원은 지자체법과 건축법에 근거해 건축물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허가권자,
-
광명시의회 의장에 무소속 이지석 의원 지면기사
광명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이지석(사진) 의원이 선출됐다.이 의원은 26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1명 가운데 6표를 받아, 5표를 얻은 현충열(민) 의원을 제쳤다. 이 의원은 전날 광명을 지역위원장과의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해 무소속으로 의장을 맡게 됐다.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5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됐다. 전날 이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이 민주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진행된 것으로 미뤄, 이번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의원을 지지했다는 분석이다.이 의원은 "부족한 저에게 후반기 의장을 맡겨주신 데에 책임감이 무겁다"며 "의정활동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지혜와 힘을 모아 광명시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
위성도시, 내가 아닌 내 이름 [자물쇠 걸린 땅 ‘도시 개발 자치권’·(2)]
한때 경기도 주요 시군들은 위성도시로 기능했다. 성남시는 서울시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할 목적으로, 과천시는 중앙행정수요를 과천정부종합청사가 나눠 짊어지며 서울, 중앙을 중심으로 한 '위성도시'로 불렸다. 이밖에도 화장장이나 쓰레기소각장 등 일부 기능을 나눠 가진 시군도 적지 않다. 이제 경기도 시군을 위성도시로 일컫는 사람은 없어도 서울, 중앙과 그 주변을 부속으로 나눠 사고하는 경향은 여전히 남아 성숙한 주민의식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 3기 신도시를 지정할 당시에도 주민들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 보람채 아파트는 이 같은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물과도 같다. 보람채 아파트는 광명시의 도시개발사를 담고 있다. 서울의 부속도시로 구상된 광명시가 독립해 성장한 지금에 이르러서도 태생적 비애를 벗어나지 못하는 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광명시의 시 승격을 담은 1981년 7월 법률 제3425호가 나오기 전까지 광명시는 시흥군에 속했다. 앞서 1963년 9월 발표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구역(건설부 고시 제547호)에는 시흥군 서면 광명리, 철산리, 하안리가 편입돼 주택지구로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서울 목동 인근 지역에 거주하던 철거민들을 대거 수용한 역사는 성남시의 역사와 닮아있다. 성남시도 서울시가 설치한 '광주대단지 사업소'를 통해 철거민 집단 이주로 조성됐다. 지자체 간 협의가 필요한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중앙의 필요로 도시개발계획이 세워질 때여서 행정구역은 큰 의미가 없었다. 현재 철산동 일대인 광명리가 서울 개봉지구의 일부로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철산리는 서울 구로공단을 배후로 하는 택지지구로의 개발이 계획됐다가 시 승격 이후 완성됐고, 서울시 통화권(지역 번호 02)에 편입됐기 때문에 광명시는 하나의 독립된 지자체의 개념이라기보다는 행정구역만 분리됐을 뿐 사실상 서울시에 종속된 부속도시와 같은 모양새였다. 광명시 퇴직 공무원 A씨는 “1981년 광명시청이 개청해 여러 지역에서 공무원들이 광명시로 전입했는데, 한동안 곧 서울시로 편입될 것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