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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눈높이 맞춘 천체물리학 담론 지면기사
■ 마지막 지평선┃아메데오 발비 지음. 김현주 옮김. 북인어박스 펴냄. 304쪽, 1만8천원우주는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을까.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시작해 우주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러낸 빅뱅 모형이 확립된 20세기 우주의 시대. 수많은 발견으로 천체물리학의 세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했다. 하지만 새로운 천년에 들어와서는 '놀라울 정도로 별일이 없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도약을 앞둔 일시적인 공백 상태일까. 신간 '마지막 지평선'은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와 불완전하지만 새로운 우주, 우리 지식의 한계를 성찰한다. 정적인 우주 모형에서 동적인 우주 모형이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이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라면, 새로운 우주의 모습으로서 우주를 구성하는 미지의 물질 등 천체물리학계에서 풀리지 않는 논점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난관과 영구적 한계를 다루면서 천체물리학의 주소를 짚어내고 있다. 천체물리학이 고도화되면서 대중이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 책은 현대 우주론과 천체물리학 담론의 최전선을 다루면서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깊이와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지난해 교수와 교사, 학생, 기자 등 수천명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읽고 직접 투표해 결정되는 이탈리아 최고의 저작물을 꼽는 제6회 아시모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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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선진납세문화 조성 인정… 경기도 감사패 받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병원장·임정수 콜베)은 경기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성빈센트병원은 '경기도 성실납세자 의료비 지원 협약'을 통해 지난 2020년부터 경기도 성실납세자에게 종합검진비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등 선진납세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받게 됐다.지난 12일 열린 전달식에는 성빈센트병원 건강증진센터장 송상욱 교수를 비롯해 경기도청 세정과 최원삼 과장 및 노승호 팀장 등이 참석했다.성빈센트병원 건강증진센터는 건강 위험 요인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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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약물안전주간 맞아 약물안전캠페인 진행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이성호)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약물 안전 주간(10월 1~10일)을 맞아 '나의 부작용 정보, 나눌수록 안전해집니다'를 주제로 '2022 약물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한 이번 행사에서는 전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본관 1층 로비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부작용 보고의 중요성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에 대해 홍보하고,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를 테마로 초성퀴즈맞추기 이벤트와 상담 등을 진행했다.이성호 동탄 성심병원장은 "캠페인 슬로건처럼 올바르고 건전한 의약품 사용문화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널리 알리고 궁극적으로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우리나라의 의약품 안전사용을 모니터링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공식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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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고양 캐롯 점퍼스, 데이원스포츠 가입금 미납에 발목 잡힐까
새 옷으로 갈아입고 돌풍을 예고한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의 이번 정규리그 참석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구단 사령탑의 변화와 아시아 쿼터 대상 확대 등으로 다양한 전망이 오갔다. 특히 KBL 이사회를 통해 신규 회원사인 데이원스포츠의 가입금 미납에 대한 조치가 발표되면서 행사장은 술렁이는 분위기였다.이사회를 통해 데이원스포츠가 13일 정오까지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내지 않으면 정규리그 출전을 허용하지 않기로 해 자칫하면 이번 시즌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9개 팀만 참가할 가능성이 생겼다.데이원 스포츠는 2021-2022시즌을 마치고 고용 오리온 구단을 인구했으며,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해 데뷔를 앞두고 있다.캐롯은 김승기 감독과 포워드 전성현을 영입하고, 일본인 선수 모리구치 히사시를 아시아 쿼터로 기용하는 등 팀 정비를 마쳤지만 데이원스포츠의 가입금 미납에 발목이 잡힐지 모르는 상황이다.한편, 캐롯이 예정대로 정규리그에 출전한다면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0개 구단이 정규리그 6라운드 54경기씩 치를 예정이다.공식 개막전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다. 10개 팀 가운데 인삼공사 김상식, 현대모비스 조동현, 캐롯 김승기, LG 조상현, 삼성 은희석 등 5명이 새로 사령탑을 맡았고 6개 팀이 필리핀 선수를 아시아 쿼터로 영입하는 등 지난 시즌과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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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근대문화유산 탐방·(15)] 과거와 현재 잇는 '이천 수광리 오름가마' 지면기사
한 장인이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순백의 매끈한 모양새가 보기 좋지만, 장인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가차 없이 내던진다. 오래전 TV광고의 한 장면이다. 지금은 뭘 위한 광고였는지 잊었지만, 당시의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반응만은 선명하다. 우리가 잊고 있던 '장인정신'을 그 광고에서 봤다는 것이다. 도자는 한국 장인정신의 상징이다. 비록 산업화의 물결에 밀려 도자산업은 위축됐지만, 뜨거운 장인정신을 품은 전통 장작가마는 이천 수광리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있다. 12칸의 '수광리 오름 가마'12칸의 수광리 오름가마는 뜨겁게 데워진 열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언덕을 따라 오르는 모양을 하고 있다. 길이 27m의 흙으로 만들어져 얼핏 토성같이 보이기도 하는 오름가마. 그 위로 전통 처마가 세워졌고, 옆으로는 장작이 수북이 쌓여있다. 가마에서 시선을 돌리면 현대적인 감각의 카페와 열을 맞춘 도자기가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도자기 전시관이 있어 수광리 오름가마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다.1949년 초축 칠기가마, 1962년 개축현재 사용되는 가장 오랜 장작가마故 조소수 선생 인수, 지금 형태로 수광리 오름가마는 1949년 초축된 칠기 가마를 1962년 개축한 12칸의 계단식 연실등요다. 가마 구조는 일제 강점기에 도입된 근대식으로, 내화벽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960년대 이후 이천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신축·개축된 현대식 전통 장작가마 초기 양식으로, 현재까지 사용되는 장작가마 중에는 가장 오래됐다.조선시대까지 전통가마는 점토를 이용해 지붕을 쌓고 바닥을 경사지게 만들었지만, 일본 아리타와 미노지역의 가마양식이 도입되면서 벽돌로 계단식 바닥을 깐 뒤 상부를 벽돌로 축조한 가마형태를 띠고 있다. 이전의 전통가마는 점토만을 이용해 오랫동안 사용하기 어려웠고 사용 중에도 천장에서 흙이 떨어지는 등 구조적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산업화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개량이 이뤄진 것이다.오름가마를 자세히 보면, 아궁이에서 굴뚝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오른쪽으로는 각 칸마다 출입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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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서 전국 지체장애인 중앙회장배 파크골프대회 성료 지면기사
전국 지체장애인의 화합의 장, 제4회 중앙회장배 전국지체장애인 파크골프대회가 최근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성료했다.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김기호)와 경기도지체장애인스포츠연맹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통해 전국 지체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500여명의 선수들이 개인전 남녀 3개 종목과 혼성 단체전 등 총 7개 종목으로 나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선수들 외에도 가족, 전국 광역·기초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 복지관 관계자, 시도의원, 응원단 등 1천여 명이 가평종합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대회는 (주)지산그룹(회장·한주식)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 (주)테크웰, 서울우유협동조합 안산공장 등이 후원했다.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광환 중앙회장은 "장애인 체육은 우리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 생활을 위한 필수 활동이다. 앞으로 파크골프뿐만 아니라 생활 체육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경기지장협 김기호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지체장애인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장애인체육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는 지장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결과, 총 7개 종목 30명의 선수가 입상했으며 종합우승은 경기협회가, 준우승은 대구협회가 수상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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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축제] '연천구석기축제' 7일부터 진행… 체험·놀이 '풍성'
연천군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연천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서구 우월주의를 주장한 근거였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가 한반도에도 있었다는 인류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연천은 전곡리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문화와 대중의 조화, 지역의 브랜드 개발, 유적의 활용 등에 의미를 담아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구석기 문화를 자연스레 배울 수 있도록 체험과 놀이가 구성의 주를 이룬다. 풀 나팔 소리를 시작으로 원시인 의상을 입고 플래시몹 등에 참여하는 '전곡리안 시그널'이 축제의 막을 올린다.축제의 주요프로그램을 주제별로 살펴보면 우선 '세계구석기체험마당'으로 나라별로 구석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데 네덜란드의 선사시대의 옷과 유물, 독일의 돌도끼체험과 목걸이 장식만들기, 스페인의 아따푸에르카생활, 일본의 구석기 만들고 사용하기와 흑요석 사냥도구, 포르투칼의 점토인형과 장식만들기, 한국의 토기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이어 마련된 전시관에서 친환경, 생태, 지구살리기 등을 주제로 기후위기극복,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혜 등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이밖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즐길수 있는 '바비큐체험'이 마련된다. 돼기고기 꼬치 셀프시식으로 현장에서 1인당 3,000원으로 즐길 수 있고 1일 최대 4천명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너도나도 전곡리안'은 구석시 시대의 의상을 드레스코드 맞추어 입는 행사다. 캠핑과 구석기 올림픽, 피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연천 구석기 축제 첫날에 막을 올리는 축제가 하나 더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 재인폭포의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꾸며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 전시, '오르:빛 38.07688 N 127.14318 E'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의 총연출을 맡았던 양정웅 감독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10월 7일~11월 6일까지 한 달간 재인폭포의 절경을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으로 표현, 낮에는 미처 몰랐던 폭포의 밤을 엿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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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7주년·경인일보가 걸어온 77년] 77년전 '대중일보' DNA… 수많은 '특종 열매' 열렸다 지면기사
77년 전인 1945년 10월. 언론 활동을 억압하던 일제의 신문지법 등 각종 규제가 백지화되면서 경기·인천지역 최초의 우리말 신문, '대중일보'가 탄생했다. 해방 이후 혼란이 가득한 공간에서 부조리를 고발하고 경기·인천지역 주민들과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던 지역언론 대중일보의 DNA는 지금의 경인일보로 이어져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창간 77주년 역사에서 경인일보는 경기·인천주민들과 함께 웃었고, 눈물을 흘릴 때는 더 깊이 아파하며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중앙과 지역을 넘나들며 정치·행정·사법·경제 등 사회 전 영역에서 권력의 '카운터 파트너'로서 불합리를 고발하고 싸워왔다.3社 통합 경기신문 등 거쳐 1982년부터 '현재 제호'1994년에 굴업도 핵폐기장 후보지 문제 조명 눈길'CU 편의점주 자살' 등 보도, 사회적인 큰 반향유료 구독 실종 건강한 저널리즘 구현 한계 현실지역주민 공론장 위한 재정지원 현실화 '수면 위'척박한 환경 속에서 언론의 사명을 이어온 경인일보 1945년 해방둥이 대중일보로 시작된 경인일보의 역사는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인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끈질긴 생명을 이어왔다. 대중일보는 인천신보(1950년 9월), 기호일보(1959년 7월), 경기매일신문(1960년 7월)으로 이름을 바꿨다. 1960년 8월 창간된 인천신문은 경인일보의 또 다른 뿌리다. 인천신문은 경기연합일보(1968년 8월), 연합신문(1970년 10월)으로 이어졌다. 세번째 뿌리는 1966년 2월 창간된 경기일보다. 경기매일신문과 연합신문, 경기일보는 1973년 통합돼 경기신문이라는 제호로 주민을 만나기 시작했고, 1982년 3월부터 지금의 제호인 경인일보로 매일 아침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격동의 한국사를 관통해온 만큼 경영에 어려움이 닥칠 때도, 정론직필이라는 언론의 사명이 위협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독자들 앞에 당당한 신문을 내놓기 위해 노력해온 역사다.경인일보가 쌓아온 역사는 수 많은 특종이 함께 했다. 비록 1988년 언론시장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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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해법은 미래에 대한 확신 지면기사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 '임산부의 날(10월10일)'이다. 법정 기념일이지만 축하하고 기념한다는 의미보다는 반등할 기미 없는 합계 출생률에 경각심을 되새기는 날이라는 느낌이 크다.지난해 임산부의 날 즈음해서 합계 출생률이 0.84명(2020년 기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당시 이 수치가 최저점이기를 바랐지만, 올해 들린 소식은 0.81명(2021년 기준). 우리가 마주한 이 숫자가 최저점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합계 출생률을 언급하며 인구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세종정부청사 국무회의에서 "지난 16년간 인구문제 해결에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올해 2분기 출산율은 0.75명까지 급락했다"며 "출산율을 높이는 데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인구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시작으로 포퓰리즘이 아닌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얼마나 새롭고 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그간 출생률 관련 정책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큰 기대가 생기지 않는다. 280조 쏟아부었지만 올해 2분기 출산율 0.75명아이와 새로운 즐거움 찾을 수 있는 환경 중요 개인적인 고백을 하자면, 출생률 관련 정책에 약간의 반감 비슷한 감정이 있다. 각종 출생률 정책의 배경에는 개인의 행복보다는 아이를 낳아서 나라에 이바지해달라는 계산이 앞선다고 느끼는 내 꼬인 심사가 작용한 탓일 것이다. 물론,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 공급 등 각종 지원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또 환영한다. 개인의 행복이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든 방법은 같을 수 있지만 나라를 앞세우면 내 삶과 괴리가 생긴다. 출생률 문제가 개인 선택의 총합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개개인의 인식에 집중해야 한다.합계 출생률 산출에 포함된 세대로서 말하자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 아이가 나라를 위한 도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없다.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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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인간 구별하는 유전적 차이 발견 '노벨상' 지면기사
스웨덴의 유전학자이자, 진화유전학 서적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의 저자 스반테 페보(사진) 박사가 노벨 생리의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3일(현지시간) '멸종된 인류의 게놈(유전자)과 인간 진화에 관한 발견'을 평가해 스반테 페보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그래픽 참조국내 출판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저자과거 인류 '데니소반' 처음 밝혀낸 등 성과 스반테 페보는 지난해 국내에도 소개된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의 저자로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분석으로 화제를 모았다. 멸종한 인류와 현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네안데르탈인 게놈 배열 연구를 했고,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4만년 된 손가락 뼈 조각에서 '데니소반'이라고 불리는 알려지지 않은 과거 인류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혀내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의 연구는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등 멸종 인류의 유전체 비교 분석으로 현생 인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왕립 노벨위원회는 "모든 살아있는 인간과 멸종된 인간을 구별하는 유전적 차이를 밝혀냄으로써, 그의 발견은 무엇이 우리를 독특하게 인간으로 만드는지를 탐구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