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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야기에 담긴 '인생 사는 법'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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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 '영화문고'… 영화책 출판 연대기 담은 첫 전시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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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생명 주체로서 삶의 태도 주목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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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바다를 사랑하는 땅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둘을 갈라놓았다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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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도심에 던진 파격적 사회풍자 예술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展
2024-10-28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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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청나라 침략 맞선 '조선의 저항' 생생하게…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개관 지면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의미와 가치 짚어본다 첫 기획전 '병자호란의 기억' 주제 마련지도맵핑·인터렉티브 자료 발발상황 재현화포·창·활 등 당시 사용 실제 무기 눈길7세기까지 거슬러가는 축성史 상설전시서울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한산성. 백성과 나라를 지키던 군사 요새이자, 7세기부터 이어져 온 축성 기술의 발달 단계를 보여주는 이곳은 현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면서 쉼터의 역할도 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남한산성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지 10년, 그 의미와 가치를 짚어볼 수 있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개관했다.첫 개관 기획전은 '병자호란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조선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수호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인 남한산성은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이기도 하다. 전시는 '홍타이지의 조선 침략', '남한산성과 병자호란' 등 2부로 나눠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지도 맵핑 영상과 인터렉티브 자료로 병자호란이 발발할 당시의 국제 정세와 청나라의 침략 상황을 재현했다. 이때 조선은 '척화론'과 '주화론'이 크게 부딪혔는데, 전시에서는 이와 관련한 인물들의 저술과 유물을 통해 격렬한 논쟁을 볼 수 있다. 척화론을 주장한 김상헌의 '청음선생문집', 주화론을 편 최명길의 '지천선생집'과 척화를 주장했던 정온의 상소, 윤집·오달제·홍익한 등 삼학사에 대한 기록을 모은 '가세구문' 등 나라를 생각하는 이들이 남긴 흔적들로 조선의 운명을 두고 벌인 이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어 청나라의 침략에 맞서 조선이 보여준 저항의 역사가 보여진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삼수병 즉 포수·살수·사수로 구성된 훈련도감을 설치하고 적의 침략에 대비해 체계적 훈련을 실시했다. 조선의 군영에서 자체 제작한 조총과 더불어 삼안총, 별승자총통 등 다양한 화포, 창, 활과 화살 등 조선 시대 병사들이 사용했던 실제 무기들이 전시돼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기획전은 내년 8월 말까지 계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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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코끝 시린 계절, 관리 안하면 건강 빨간불 지면기사
깊어가는 가을, 체크해야 할 생활 수칙 큰 일교차로 면역력 떨어져 감기걸리기 십상신체기능 회복 위해 하루 7~8시간 수면 필요일조량 줄어들어 비타민D 보충제 섭취 도움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 적절한 습도 유지를큰 일교차로 건강관리가 중요해지는 환절기, 이 시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보다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환절기에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는 20~22℃, 습도는 50~60% 정도로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된다. 따듯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체온을 올리고 몸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필요하다.충분한 수면 역시 면역력의 기초가 된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은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C, D와 아연 등 면역력을 강화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다. 운동으로 땀을 흘린 후 충분한 섭취를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가을의 기온 변화와 일교차는 소화기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소화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데, 따듯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하면 도움된다. 생강·마늘·고구마·바나나·요구르트 등 소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식사 후 가볍게 운동하거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소화기 건강 유지에 필요하다.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에는 비타민D 결핍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데, 하루 10~15분 정도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해 면역 체계를 강화해보도록 하자. 알레르기 완화에 도움되는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감귤류 등이 있다.쉽게 건조해질 수 있는 피부의 보습을 위해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실내에서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지면 피부 밸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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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아주대병원,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 '5년 연속 최상위 등급' 지면기사
아주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의료질평가'에서 5년 연속 최상위 등급 '1-가'를 획득했다.의료질 평가는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한 의료 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평가로,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한다. 평가에서 상위 2% 이내 8개 기관에 '1-가' 최상위 등급을 부여하며,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47개와 종합병원 320개 등 모두 367개 의료기관이 대상이었다. 아주대병원은 환자 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모든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교육수련, 연구개발 평가 영역에서도 최상위 등급을 얻었다.박준성 아주대병원장은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질평가에서 5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아 기쁘다"며 "아주대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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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WIDE
[경인 WIDE] 바다를 사랑하는 땅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둘을 갈라놓았다 지면기사
경기갯벌, 바다와 육지 그 사이 국내 갯벌 면적 중 도내 비중, 1987년 36.8% → 2023년 6.0%1천여종 생물 공존하는 생명의 들판… 철새 서식지 '세계유산' 지정시화지구 등 대형 개발로 소실… 갯벌 상부 없어진 기형적 모습으로"갯벌은 육지에 가장 가까운 바다이자 한편으로는 육지이다. 이러한 특수한 지형, 땅과 바다를 가르는 곳에는 무언가 다른 것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경기만의 갯벌' 중)물이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끊임없이 변화하며, 1천여 종의 생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생물다양성의 보고. 갯벌은 바다와 육지 그 사이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들판이다. 한국의 갯벌은 대체 불가능한 철새의 서식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오늘날 '블루카본'의 역할을 하는 갯벌의 환경적 가치는 재조명되고 있다.하지만 경기도의 갯벌은 시화지구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많이 소실된 상태다. 이는 5년마다 진행되는 해양수산부의 '갯벌면적조사'를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화성·안산·평택·시흥·김포 등 경기도의 갯벌은 1987년 1천179.6 ㎢였다가 1998년 153.5㎢로 크게 줄었다. 2003년 177.8㎢로 다소 늘었지만 이후 꾸준히 면적이 줄어들며 2018년 167.7㎢, 2023년에는 147.4㎢로 조사됐다. 1987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 가운데 36.8%의 비중을 가졌던 경기도의 갯벌은 2023년 단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를 두고 해양수산부는 지역별로 수행된 갯벌 매립사업과 같은 인위적 요인이 갯벌 면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유독 많은 개발 이슈로 사라져 간 경기도의 갯벌은 다른 지역 갯벌과 다른 특징을 갖게 됐는데, 갯벌을 이루는 상부·중부·하부의 구조에서 상부가 없어진 기형적 모습을 하고 있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환경과 기후 변화로 바지락과 가무락, 굴 등 주요 조개류의 생산량도 2000년대 초반 약 1만3천t에서 2021년 약 1천800t으로 86%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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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WIDE
[경인 WIDE] 사람 의지와 관계 갯벌… '전통-지속가능성' 조화 방법 찾아야 지면기사
경기갯벌, 바다와 육지 그 사이 갯벌 다층적 다룬 '국제심포지엄'건축·조경·과학·예술 등 분야 관찰'원형 그대로' 가치 인식 과정 필요갯벌은 단순한 바다 육지의 경계나 가장자리 공간이 아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 '혼종의 풍경: 갯벌'은 유연하고 변화무쌍한 갯벌을 다층적으로 다루며 눈길을 끌었다. 우리가 갯벌을 대하는 새로운 자세와 시각을 제시한 이번 심포지엄은 자연과 인간, 인간과 비인간, 어촌과 도시가 균형 있게 공존할 수 있도록 건축·조경·과학·예술·인문학 등 여러 분야로 갯벌을 들여다봤다.1980년대 초부터 갯벌 연구를 시작해 온 우리나라는 갯벌이 가진 특수한 환경들로 조사에 한계가 있었고, 그로 인한 오류나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들도 상당했다. 이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연구자들은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 갯벌에 들어가 채집하지 않아도 저서동물이 사는 위치와 개체 수, 양을 파악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여전히 인간에겐 미지의 공간인 갯벌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그에 알맞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어 중요하다. 구본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이러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곳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드론을 보내서 찍을 수 있다면 어디에 있는 갯벌이든 그곳의 환경을 알아낼 수 있다"며 "생물의 견지에서 보면 모든 정보가 지금보다 많이 쌓일 수 있고, 그러한 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많아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갯벌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받는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다양한 메시지를 던진다. 설치·조각·비디오·공공적 개입 등의 활동을 통해 조각 매체의 범주를 확장하고 실험해 온 정소영 작가는 항상 존재하고 있던 갯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을 시사하는지를 떠올리며 작업했다. 정 작가에게 갯벌은 자연 일부로 존재하는 인간, 시간을 주고받는 관계에 대한 태도, 서로 담고 포용하는 관계성을 고찰하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특정 장소를 반영한 건축적 설치물과 비디오,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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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걸리버 덮친 사이보그 메시지는 포용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지면기사
경기도청 1층서 내달 15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가 11월 15일까지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 '걸리버'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영상으로 구성된 특별전이다.'걸리버'는 '걸리버 여행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누워있는 걸리버 로봇 위에 소인국 릴리푸티언 로봇 여러 개가 올라가 있는 대규모 설치 작품이다. 11개의 오래된 텔레비전 케이스와 라디오 케이스 등이 몸을 이루고 있는 '걸리버'는 총 길이가 4m가 넘는 거대한 로봇이다. 11개의 CRT 텔레비전을 통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자율주행과 전자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 사이보그가 첨단 미디어 환경 위로 성큼 걸어가는 장면, 전 세계 곳곳의 풍경과 컴퓨터 그래픽 등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가 재생된다. '걸리버'는 기술과 함께할 새로운 세대의 통합을 다루며,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포용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경기도청 로비의 대형 미디어월에는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를 편집한 비디오가 함께 전시된다. 도청 방문객은 백남준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영상인 '부수적인 음악', '피아노 콘서트' 등을 통해 비디오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백남준의 즉흥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특별전 '걸리버'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백남준의 '걸리버'.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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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동탄성심병원 이진화 교수 '심혈관 중재술' 국제학회 수상 지면기사
'앙코르 서울 2024' 우수구연 부문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이진화 교수가 국제 중재시술학회인 '앙코르 서울 2024'에서 우수구연상을 받았다. 이진화 교수는 '쉘락과 비타민 E 부형제가 포함된 새로운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의 유효성 및 안정성: 신규 관상동맥 병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다기관, 단일군 연구'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근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관상동맥 협착증의 치료에서 약물 코팅 풍선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방법은 약물이 코팅된 스텐트를 풍선으로 덮고 관상동맥이 협착된 부위까지 접근한 후, 풍선을 부풀리며 스텐트를 넣고 약물을 방출시켜 혈관을 치료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관상동맥 협착증이 있는 20명의 환자에게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쉘락과 비타민 E 부형제가 포함된 새로운 파클리탁셀 코팅 풍선(GENOSS DCB)'으로 관상동맥 시술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모든 환자에게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6개월간의 추적 관찰에서 혈관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혈관의 재협착도 나타나지 않으며 혈관 개통성이 유지됐다. 이 밖에도 심근경색과 같은 주요 심혈관질환의 발생 없이 6개월간 안정적 치료 효과를 보였다.이진화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GENOSS DCB가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이진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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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당뇨·흡연자 많은 국내 뇌졸중… 세명중 둘은 '골든타임' 놓쳤다 지면기사
환자중 당뇨 35%·흡연 21%, 해외보다 ↑남녀 성비 6:4… 평균나이는 67세·73세90분 이내 '재관류치료율' 30%대 불과국내 뇌졸중 환자들이 외국보다 당뇨병과 흡연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다기관급성기 뇌졸중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2021년 뇌졸중 진료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뇌졸중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전체의 35%였다. 이는 뇌졸중 환자 중 당뇨 환자 비율이 23∼28%인 스웨덴, 영국, 일본 등 해외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국내 뇌졸중 환자 중 흡연자는 21%로, 미국 19%, 스웨덴 13% 등에 비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급성뇌졸중 발생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이 59.8%로 여성(40.2%)보다 많았다. 남성 환자의 평균 나이는 67세, 여성은 73세다.뇌졸중은 뇌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뇌혈관질환의 조사망률은 2009년 52.1명에서 2022년 49.6명으로 감소했지만, 뇌졸중 재발 발생률은 2011년 33.0명에서 2020년 41.4명으로 증가했다. 뇌졸중 조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한쪽 얼굴, 팔, 다리 등 신체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이 있다.질병청은 "국가별로 뇌졸중 발생위험요인을 비교 분석했을 때 당뇨병과 흡연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국내 뇌졸중 예방을 위해 당뇨와 흡연에 대한 관리가 더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최근 뇌졸중 치료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치료 중 가장 중요한 혈관재개통 치료율은 201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정체했다.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혈관재개통 치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막힌 뇌혈관을 90분 안에 재개통하면 뇌 손상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90분 이내 재관류치료율'은 2017∼2019년 35.4%, 2020년 36.8%에서 2021년 30.7%로 떨어졌다. 이에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성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급성 뇌졸중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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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전시리뷰] 도심에 던진 파격적 사회풍자 예술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展 지면기사
한국에 온 뱅크시의 '오류난 에리얼' 독일 뮌헨 MUCA 미술관 컬렉션 선보여스운 '얼음 여왕'·카우스 '컴패니언' 등 72점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내년 2월2일까지벽, 건물, 도로 등 현대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 '어반아트'는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상이 됐다. 독일 뮌헨의 Museum of Urban & Contemporary Art(MUCA) 미술관은 유럽에서 가장 큰 어반아트 컬렉션을 보유한 미술관 중 하나이다.이러한 MUCA가 거리에서 시작해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어반아트의 대표 작가 10명의 작품 72점을 한국에서 선보인다. 'ICONS OF URBAN ART -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 전은 뱅크시·카우스·제이알·셰퍼드 페어리·리처드 햄블턴 등의 작가들이 뿜어내는 독특한 개성과 메시지의 파격미가 느껴지는 전시로 작품 하나하나가 역동적인 예술적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뱅크시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뱅크시는 2005년 런던 소호의 한 골목에 곡괭이로 옆구리가 찍혀 부서진 채 마치 피가 흐르는 듯한 모습을 한 작품 '훼손된 전화박스'를 놓아뒀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자취를 감추는 전화박스처럼 영국 사회를 대표하던 빨간 전화박스도 현대 통신 서비스가 발달하며 쇠퇴했다. 사회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 또는 기물 파손 행위 사이에 많은 화제를 낳았던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MUCA가 세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왜곡돼 깨진 동영상이나 컴퓨터 화면, 물에 비친 순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에리얼'은 허물어져 가는 마법의 성을 배경으로 한 디즈멀랜드의 혼탁한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다. 뱅크시가 58명의 예술가와 협업해 만든 테마파크 디즈멀랜드는 현대사회를 풍자하며 소비주의와 상업주의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한 여러 메시지를 던졌는데, 가상의 공간을 뒤흔든 이 작품 역시 한국에서 처음 공개됐다.동시대 스트리트 아티스트와 그래픽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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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기업 사회적 참여 확장… '그리는 곳이 집이다'展 지면기사
내년 2월 28일까지 경기도미술관서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문화재단 예술본부와 '2024 문화예술 민간기업 참여 협력 프로젝트'로 '그리는 곳이 집이다'전을 기획했다. 이 사업은 기업과 연계하는 기획발굴 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참여를 확장하기 위한 예술 프로젝트로, 민간기업에는 (주)삼화페인트공업과 (주)던에드워드 페인트 코리아가 페인트 협찬으로 참여했다.전시 제목인 '그리는 곳이 집이다'는 늘 그리워하는 곳이 곧 집이라는 이야기에서 시작됐으나, 예술가에게는 그림을 그리는 곳이 집일 수 있다는 중의적 뜻도 있다. 전시는 오랫동안 다문화를 예술작업으로 풀어온 김월식 작가와 실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정크하우스&크리스천 스톰이 함께한다.김월식 작가의 작품들은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인 '2089:우리는 어떻게?'에 출품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김 작가는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내부를 푸른색으로 바꾼 뒤 6점의 '샤먼' 시리즈 드로잉, 이주하는 삶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비닐하우스는 가방이 아니다' 오브제 설치작업, '가방 드로잉1, 2', 그리고 영상 작업인 '햇빛 찍어 먹는 아이', '한국어 배우기', '샤먼', '햇빛을 따라 걷기'를 출품했다. 이 작품들을 연결하는 작가의 메시지는 전시 공간에 붙여놓은 10개의 '뜬 소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외벽과 맞은 편 벽면에 그라피티 작업을 진행한 정크하우스&크리스천 스톰의 작품은 '내 작품을 그리는 곳이 집이다'이다. 두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이 작품은 도시 환경에서의 정체성, 장소, 예술적 표현의 교차점에 관한 탐구에서 비롯한다. 전시에서 이들은 도시가 그들의 정체성일 뿐만 아니라 창작과정에서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했다. 작가들은 정체성과 장소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업을 탐색하고, 그들이 인식하는 집의 유동성을 경험하도록 관객들을 초대한다. 전시 '그리는 곳이 집이다'는 내년 2월 28일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