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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대신 ‘마을버스 공영주차장’… 과천 지정타 갈등 재연되나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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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인덕원 ‘텐텐 콤팩트시티’ 착공… 경부선 철도 지하화·개발 방점”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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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미래세대 위한 ‘청년 특별도시’ 안양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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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호로 낙후된 안양 석수동… “과도한 규제 철회하라”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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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붕괴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철거 돌입… 보상·복구 ‘먼 길’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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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모터로 물 끌어다 쓰는 주민 "사람답게 살고 싶다" 지면기사
건축 40여년된 안양 비산동 아파트열악한 거주환경 탓 세입자 못구해재건축 요원… "市가 적극 대처를""팔아서 인근에 전세라도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전날에 이어 무섭게 비가 내린 19일 오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동산아파트 B동에 거주하는 김모(74) 할머니. 지난 1981년에 건축돼 지은 지 40여년 된 이 아파트는 벽마다 금이 간 채로 방치돼 있고, 장마철마다 내린 비로 무너져 내려앉은 천장도 수차례 고쳐 이곳저곳 도배지가 달랐다. 김 할머니는 최근 거주여건에 대해 "언젠가 비가 많이 온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화장실 천장이 떨어져나가 물이 쏟아지고 있었다"며 "몇 해 동안 큰 비가 없어 그냥저냥 지내고 있지만 집 보수에 큰 신경을 써야 하는 게 무척 힘들다"고 삶의 고단함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이어 "3~4년 전 지진파가 안양까지 도달한 날엔 나는 베란다에, 둘째 손주는 방에 있었는데 집이 너무 흔들려 무너질까 혼비백산했다"며 당시의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동산아파트 주민 대다수는 물을 끌어주는 모터를 놓고 산다. 수도에서 녹물은 기본이고, 그 녹물마저 때론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B동의 또 다른 주민 천모(41)씨는 "집에 이사 오기 전부터 모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모터 없이는 주방에 물을 틀면 화장실 변기에 물을 내릴 수가 없다"며 "세탁기를 쓸 때도 40분 코스를 돌려도 물 차는데 시간이 걸려 보통 2시간 세탁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거주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보니 세를 내놔도 사실상 거래가 안 된다. 인근 상가에서 일을 하는 천씨가 싼 세로 이사 오기 전 이 아파트는 2년여 동안 거주할 사람을 구하질 못했다.주민들은 바로 옆 꿈에그린 아파트 25평형이 4억여원 대에 전세가 나간다면, 24평형 동산아파트는 1억5천여만원에 전세가 거래될 정도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동산아파트와 이웃한 일진아파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미 지난 2015년 일진아파트에서, 그로부터 3년여 뒤 일진아파트 상가에서 건물에 붙어있던 시멘트 조각이 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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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소방서, 시민의 감사편지에 '감동'
과천소방서(서장·정훈영)는 18일 구급 수혜자로부터 감사 손편지를 받아 이를 공개했다. 손편지를 쓴 A(58·여)씨는 지난해 9월 관악산 연주대 인근에서 발목골절로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헬기로 이송됐다. A씨는 편지에 당시 도움을 받았던 구급대원의 이름을 밝히며 "무사히 병원으로 오게 됐고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께 이제서야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적었다. A씨가 밝힌 구급대원 박시후는 박준후 소방교이며, 임상용 소방장이 함께 출동했다. 정훈영 소방서장은 "시민분의 진심이 담긴 감사 편지는 직원들에게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과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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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OUT!]대림대 총학, 안양 비산1동에 '성금·임곡대동제 수익금' 전달 지면기사
대림대학교 총학생회가 최근 안양시 비산1동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202만4천800원을 기탁했다. 반희재 총학생회장은 지난 14일 비산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장·동장 등을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주민을 돕기 위해 모금한 금액에 대림대 축제인 '임곡대동제'의 지난해 수익금을 더해 전달했다. 최대호 시장은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며 "알토란 같은 기금을 이웃을 위해 흔쾌히 내어놓은 아름다운 청춘이 자랑스럽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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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과천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지면기사
과천시는 지난 15일 과천시청 상황실에서 김종천 과천시장과 과천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기존 복지정책에서 소외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년정책사업 추진을 위한 밑 작업 그리기에 착수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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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가로수 이식 못한다'…과천의 유별난 가로수 사랑
"가로수 3주를 이식하고자 합니다. 시의회의 의견을 구합니다."지난 13일 열린 245회 과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집행부인 공원농림과는 문원초등학교 체육관 증축 공사로 인한 가로수 3주 이식을 의원들에게 보고하며 의견을 물었다. 이는 과천시 가로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12조에 근거한 것이다. 해당 조항은 가로수를 2주 이상 이식하거나 제거할 경우에 의회의 의견을 듣도록 정해 놨다. 경기도 내 자치단체 중 가로수 이식을 시장이나 군수의 승인을 받도록 한 곳은 많지만, 의회에 보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도록 한 데는 과천시가 유일하다.조례를 발의한 임기원 전 과천시의원은 "11단지가 재건축 되던 2006년 당시 관문로 확장을 위해 은행나무 48주를 베어내려 하자 시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며 시의원 의견 청취의 배경을 설명했다. 임 전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과천청사-과천시청-과천경찰서-1단지-11단지-10단지로 이어지는 관문로는 과천시가 조성되던 1980년대 가로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걷기 좋은 길에 꼽히는 데 그중 일부가 망가진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이를 막아내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결국 도로 대신 인도를 넓혔다. 확장된 인도에 11단지가 기부채납 한 단풍나무를 심어 가을색이 더 풍부해졌다. 시민들의 관문로 사랑은 유별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관문로에 들어서는 초고층 빌딩이 관문로 은행나무길 때문에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또 과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문로 은행나무 가지치기에 대한 의견을 수시로 교환하기도 한다.시 관계자는 "타 시는 은행나무 열매 냄새 때문에 가로수로 심은 은행나무를 교체하기도 하지만 과천에서는 은행나무 교체 요구는 받아 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임 전 의원은 "아름다운 가로수 길은 과천시민의 자부심"이라며 "가로수 길을 가꾸는 노력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11단지 앞 관문로. 사진 가장 안쪽에 보이는 단풍나무는 11단지에서 기부채납한 것으로, 이 구간은 차도 대신 인도가 넓어지면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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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경제적 타당성 높아"
GTX-C 노선 인덕원 정차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5 이상으로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GTX-C노선은 양주부터 의정부, 양재, 과천, 금정(군포) 등을 거쳐 수원을 연결하는 총 길이 72.4㎞인 광역급행철도이다. 시행주체인 국토교통부가 2021년 착공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4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안양시는 해당 노선이 안양을 경유 함에도 지역에 정차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2010년부터 인덕원 정차를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해 약 7개월 만에 지난 14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 따르면 GTX-C노선에 인덕원역을 신설하는 경우 1.05, 지하철 4호선 역을 공용하는 경우 3.33의 높은 B/C가 나왔다. B/C가 1을 넘어서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인덕원역 정차가 안양시가 추진하는 인덕원복합환승센터(철도, 버스, 주차장, 보행동선 등)와 같이 이뤄져, GTX-C사업에 수반되는 환승센터 건립비용이 절감되고, 4개 노선 연계환승 및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제기됐던 표정속도 저하문제에서도 GTX-C노선 인덕원∼금정구간이 지하철 4호선을 공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인덕원 정차에 따른 표정속도 저하는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곡선구간에 대한 기술적 대안도 제시됐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맡은 신성엔지니어링 관계자, 서광석 한국교통대 교수를 비롯한 철도정책 전문가, 국회의원 당선인과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인덕원역이 포함된 GTX-C노선도/안양시 제공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의 참석자들./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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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안양시 조직증원 '몸집 키우기'… 미세먼지·복지강화 적극 대응 지면기사
기후대기과 신설등 조례 입법예고22일까지 의견접수… 7월중 개편안양시가 오는 7월께 미세먼지에 대응하고 복지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기후대기과를 신설하고 노인장애인과를 분리하는 내용의 '안양시 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례안)을 지난 12일 입법 예고했다. 14일 시와 조례안에 따르면, 안양시 본청이 1실 4국 3관 30과 136팀에서 1실 4국 3관 33과 149팀으로 증원된다. 또 2개 사업소 중 환경사업소의 5과는 3과로 축소된다.시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도로교통국에 '환경'을 포함해 도로교통환경국으로 간판을 바꾸면서 기존 4과에서 7과로 규모가 커진다. 기후대기과가 신설되고, 환경사업소에 있던 환경보전과와 자원순환과가 편입된다. 환경보전과는 환경정책과로 옷을 갈아입는다.신설되는 기후대기과는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부서로, 산하에 기후변화정책·미세먼지 대응·대기환경·에너지관리팀 등 4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환경사업소는 하천녹지사업소로 이름을 바꾸고 생태하천과(기존 하천관리과)·녹지과·공원관리과를 둔다.환경분야 개편과 함께 복지 부분도 강화된다. 노인과 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해 노인장애인과를 노인복지과와 장애인복지과로 분리한다. 이 밖에도 업무 조정에 따라 기획경제실의 경제정책과와 기업지원과를 기업경제과로 합치고 일부 팀은 기후대기과와 일자리정책과로 업무를 조정한다. 시 사업이 늘어나면서 보건소에 9명의 인원이 증원되는 등 모두 과장급 1자리와 6급 이하 45명이 증원돼 시 정원이 1천923명에서 1천969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른 5년간의 인건비도 78억5천933만2천원 증액될 것으로 추산됐다.시 관계자는 "오는 22일까지 조직개편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며 "의견을 검토하고 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해 오는 6월 10일로 예정된 의회에서 논의되면 의회 통과와 후속조치 등의 과정을 거쳐 7월 중순께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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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결혼이민자·영주권자 등 재난기본소득 지급 확대 지면기사
과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이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로 확대돼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 97명이 재난기본소득을 받는다. 과천시의회는 13일 245회 임시회를 열어 과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조례의 지급대상 조항을 수정해 지급대상을 과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에서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로 확대했다. 시의회는 지급 대상 확대에 대해 7명 의원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조례 수정은 지난 4일 수정·시행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와 발 맞추기 위한 것이다. 앞서 경기도는 재난기본소득 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전체 경기도민을 지급대상으로 했지만 외국인을 제외해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과천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을 외국인으로 넓힘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970만원을 들여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49명과 영주권자 48명 등 총 97명에게 각 1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6월1일 신청과 동시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이 더해진 총 20만원이 선 충전된 카드 형태로 발급한다"며 "숫자가 많지 않은 만큼 직접 연락을 취해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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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OUT!]안양범죄피해자센터 1380만원 성금 지면기사
(사)안양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문승현)는 최근 성금 1천380만원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 가정을 도왔다.성금 모금은 지난달 정기피해자지원심의회에서 문승현 이사장이 모금을 제안하며 200만원을 기탁한 데서 시작했다. 이후 센터 운영위원을 주축으로 성금을 마련해 50여 가정에 물품지원(370여만원), 2명에게 주거지원(300만원), 3명에게 학자금 지원(210만원), 10가정에 긴급생계비 5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지역의료인의 노고에 감사의 의미로 동안보건소에 건강식품을 지원했다. 최용훈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온정이 전해져 범죄피해자 분들의 가정과 일상이 빠르게 회복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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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과천문화재단 창립총회 개최… 재단 출범 가시화
코로나19에도 과천문화재단을 상반기 안에 출범시키겠다는 시의 구상이 실현돼 윤곽을 드러냈다. 과천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과천문화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재단 출범을 가시화했다. 이날 총회에는 이사장인 김종천 과천시장과 박성택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12명이 참석해 문화재단 설립 경과보고와 설립취지문 채택 등 8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 및 의결함으로써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재단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앞으로 지역문화의 성장과 발전,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과천축제의 추진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문화정책 전개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를 실현해 나간다는 역할을 밝혔다. 시는 재단 설립으로 과천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지역문화 정책의 수립과 관련 문화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과천의 지역문화는 시민이 중심이 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과천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과천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책임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과천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된 박성택(65)씨는 '예술의전당' 상임이사,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부산문화재단 관장,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로 근무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박 대표이사는 "과천문화재단의 초석을 쌓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 만큼 열심히 노력하여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문화재단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시는 창립총회에 이어 법인설립 허가 및 등기 절차를 밟은 뒤 오는 6월 출범식을 열 계획이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과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