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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인천성모병원 '종양 조준 방사선치료' MRI 장비 첫 도입 지면기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MRI 기반 암 치료 장비인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메르디안 라이낙은 MRI 영상 촬영과 방사선 치료용 선형가속기가 융합된 암치료기기다. MRI 촬영과 함께 방사선 치료를 진행해 정확하게 종양을 조준한 치료가 가능하고, 암의 크키·형태 변화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수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방사선 치료기는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으로 종양 위치를 확인한 후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정확도가 떨어져 실제 종양의 크기보다 방사선 치료 범위를 넓게 잡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인천성모병원 계철승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환자를 치료하기 전과 치료하는 동안 MRI를 통해 실시간으로 종양을 추적하면서 방사선의 강도조절이 가능하다"며 "환자의 호흡에 따라 위치가 변하는 폐암과 간암, 조직이 예민하여 세밀하고 정확한 방사선양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 위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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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與·서구 "청라소각장 증설 NO" 한목청 지면기사
서구갑위·구청장 반대입장 공식화"주민의견 가장 우선시돼야" 강조"소통과정 통해 친환경적 개선을"인천 청라 소각장 증설 계획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서구가 한목소리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구갑위원회(위원장·김교흥)는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오직 청라 주민과 서구민의 입장에 서서 새로운 소각장 증설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재현 서구청장도 청라 소각장 등 현안 사항 관련 입장을 발표하면서 소각장 증설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여당 정치권과 구청장이 소각장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인천시의 청라 소각장 증설 사업(11월 5일자 8면 보도) 구상이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민주당 서구갑위원회는 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고통과 각종 유해 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소각장을 감내해 온 청라 주민들은 또다시 청라 소각장 대보수, 증설 문제와 마주하고 있다"며 "청라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인천시 관계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며, 주민이 만족하는 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인천시에 대한 촉구의 목소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김교흥 위원장은 "주민의 의견이 그 어떠한 논리보다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서구청장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청라 소각장 증설을 강력히 반대하며, 대보수가 불가피하다면 주민과 협의하는 소통의 과정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입장문에서 "신도심과 원도심을 막론하고 서구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장기간 환경 피해에 시달렸다. 서구 주민이 소외된 채 청라 광역폐기물 소각장 증설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소각장 반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청라 지역 주민들의 대규모 집회에 이어 관할 구청장과 지역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청라 소각장 문제가 인천 주요 현안의 하나로 떠올랐다. 이들은 청라 소각장 증설 반대뿐 아니라 '수도권 매립지 대체 부지 확보', '청라 G-CITY 투자 유치 성과 도출'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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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흥화전 주변 지원 오늘 공청회 지면기사
인천 옹진군이 6일 오후 3시 영흥면 늘푸른센터에서 '영흥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사업 정책 발전 방안'을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이날 공청회에서 옹진군은 '영흥 화력 주변 지역 지원의 지속 가능성 확보 방안'(원광대 류권홍 교수), '환경 관련 주민 기피 시설 지원 사례'(인천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 윤세미 연구원)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지역 주민 누구나 이번 공청회에 나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옹진군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영흥면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과 지속 가능한 예산 확보 방안, 환경관련 주변 지원 사업에 대한 사례 비교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가칭) 영흥면 노인문화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된 추진 상황도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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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부평구, 장애인 초청 '장수산 무장애 나눔길' 체험 지면기사
인천시 부평구가 5일 부평숲 인천나비공원에서 '장수산 무장애 나눔길'을 완성하고 지역 장애인을 초청해 체험하는 행사를 열었다. 구는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 공익사업으로 복권 기금을 지원 받아 장수산 등산로 중 1㎞ 구간의 계단과 턱을 없애고 목재 산책로와 안전 난간 등을 설치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찾아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산림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사진/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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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 발행·중장년 일자리센터… 내년 본격화 지면기사
서울행 인구많아 역외소비 낮추기모바일앱·IC카드 결합 화폐도입10억기금 조성 내년 상반기 유통은퇴주민 일자리센터 설립 용역중취·창업돕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마을기업 등 사회적 조직 지원도인천시 서구가 지역 화폐 발행과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센터 설립 등 '경제 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구는 최근 '지역 화폐 발행 기금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이달 중 '서구 지역 화폐 발행·운영 연구 용역' 결과를 도출해 내년부터 시행에 나선다.5일 구에 따르면 인천시의 역외 소비율은 소비 유입률보다 높다. 타 지역 사람들이 인천에서 쓰는 돈보다 인천 시민들이 서울, 경기 등 인천 외 지역에서 소비하는 돈이 더 많다는 것이다.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 비율이 높은 서구는 인천 시민의 역외 소비율을 낮추는 목적으로 지역 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구는 모바일 앱과 IC카드 기능을 결합한 전자식 지역 화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카드와 모바일로 상품을 결제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는 주민을 대상으로 종이 화폐를 일부 발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달 시행한 조례에 따라 지역 화폐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서구 지역 화폐 활성화 기금'을 조성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지역 화폐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가맹점의 카드 결제 수수료를 지원할 수 있다. 구는 지역 화폐 발행 금액보다 10% 싼 가격에 판매하고, 소상공인에게는 할인 판매에 따른 손실 금액과 카드 판매 수수료(0.8~2.0%)를 보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곧 지역 화폐를 사용할 가맹점을 모집한 뒤 화폐 유통을 내년 상반기 중 본격화 할 예정이다. 내년 지역 화폐 예산으로 약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 화폐 발행·운영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일 이후 지역 화폐에 대한 주민 인식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서구에 거주하는 중·장년이 직장을 은퇴한 뒤 일자리 시장 재진입을 돕는 '50플러스 일자리 지원 센터' 건립 사업도 서구가 추진하는 경제 도시 사업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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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아기·엄마 희망 지켜낸 '땅끝 너머 기적' 지면기사
1992년 베트남 환자 초청치료 계기26년째 해외 환아 대상 인술 베풀어17개국 417명 수술 '새생명' 되찾아몽골인 수크어치르(31), 엥크게린(29) 부부는 지난 6월 생후 2개월 된 아기(만라이바야르)가 선천성 심장병인 '팔로사징후'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몽골 현지 의료진은 이 부부에게 '해외 수술'을 권유했다. 하지만 한 달 소득이 한화 기준으로 35만원인 부부가 5천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이들 부부에게 지난 8월 27~30일 몽골 바양골 구청에 찾아온 한국 의료진은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다. 인천시가 가천대 길병원, 밀알심장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 모리스심장협회, 새생명찾아주기와 함께 한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 도시 의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심장병 어린이 초청 진료에 앞서 수술 대상 환아를 선정했는데,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 5명에 만라이바야르가 포함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엥크게린씨는 "감사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했다.가천대 길병원이 2일 오전 암센터 9층 병동에서 '몽골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완치 축하연'을 열었다. 만라이바야르를 포함해 울란바토르에서 온 게게린(9개월·여), 엘덴벌러르(11개월), 부징함(6개월·여), 냉등에르뎅(5개월·여) 등 5명의 아이들이 지난달 17~24일 심장병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냉등에르뎅의 모친 바상잘갈씨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들을 도와준 의료진, 후원 단체, 인천시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편지를 전했다. 바상잘갈씨는 "몽골에서 수술이 불가능하고 외국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는데, 우리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돈이 없어 울기만 했다"며 "냉등에르뎅이 (초청 치료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고, 고마웠다"고 했다. 그는 또 "잘 먹지 못하던 아이가 잘 먹고, 잘 자며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20여일 간의 치료 기간 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해주신 의사, 간호사 선생님과 늘 챙겨주시는 사회사업실 등 모든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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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망 1위 '암' 알면 이긴다… 예방·치료법·(2)]위암 지면기사
남성 발병이 여성의 두배 넘어서음식 떠먹고 맵고 짠것 주로먹는한국인의 식습관 깊은 상관관계 위암 환자 절반 헬리코박터 보균 1차 예방은 신선식품 2차는 검진국내 암종 중 발생률 1위는 위암이지만 생존율은 높다. 암 환자의 5년 생존율과 동일한 연도, 성별 연령대의 일반인의 5년 생존율을 비교한 상대 생존율 70%를 넘어선다. "한국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위암은 어느 나라에서도 치료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중앙암등록본부의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5년 위암 환자 수는 2만9천207명으로 전체 암종 중 가장 많았다. 암 환자 21만4천701명 중 13.6%에 해당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위암 발생자 수(1만9천545명)가 여성(9천662명)의 두 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인천에서는 위암 환자 1천432명이 발생했다.위암 치료 성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향상되고 있다. 2011~2015년 상대 생존율은 75.4%로 2001~2005년(57.8%), 1996~2000년(46.6%)과 비교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국가 주도 암 정복 계획이 수립되기 전 생존율인 32.6%와 비교하면 약 2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주요 선진국의 위암 생존율은 미국(2007~2013년) 31.1%, 캐나다(2006~2008년) 25.0%로 한국보다 크게 낮다. 한국인이 위암에 많이 걸리는 이유로 의료계에서는 음식 문화를 꼽는다. 위암 환자의 절반 정도로부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검출되는데, 이 세균은 음식을 떠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생성된다. 이 균은 항생제 내성도 강하다. 가천대 길병원 권광안 교수(소화기내과)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위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균이 만성 위염이나 위암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위 점막에 암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맵고 짠 음식을 주로 먹는 식습관도 위암 발생과 상관 관계가 있다. 이런 음식은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고 궤양을 유발한다. 가공 음식도 문제가 된다. 가공 식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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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 거북목 증후군 유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최근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2017년) 결과 국민의 18.6%가 스마트폰 과위험의존군(과의존)으로 분류됐다.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가 생활 패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스마트폰 과다 사용의 '부작용'을 알고 있거나 경험했으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이들이 과의존군이다. 이런 현상은 청소년층이 더욱 심각해, 과의존군이 30.3%에 이른다.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은 '거북목 증후군'이다. C자형 곡선 형태인 목뼈가 '1자형' 또는 '역C자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이다. 이 모습이 거북이와 비슷하다고 해 거북목 증후군으로 부른다.목뼈(경추)는 머리와 몸통을 연결하는 버팀목이다. 몸을 세우는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의 시작점이다. 몸의 감각·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척수 신경을 보호하는 구조물이기도 하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시선보다 낮은 위치의 컴퓨터 작업 등이 지속되면 목을 앞으로 뺀 듯한 형태로 목뼈가 굳어진다.고개가 1㎝가량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뼈에 2~3㎏의 하중이 가해진다. 보통 거북목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의 목에 작용하는 하중은 15㎏가량이다. 뒷목·어깨 결림 현장이 나타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 등 퇴행성 질환이 나타난다. 목뼈와 어깨 주변의 근육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편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거북목 증후군이 퇴행성 질환까지 발전하지 않았다면 생활 습관 교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가슴을 펴 목의 무게 앞쪽에 두는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가 자연스럽게 펴지고 목뼈에 하중이 줄어든다. 컴퓨터를 이용할 때는 모니터와 눈높이를 맞추는 게 좋다. 마우스와 키보드 위치를 몸과 가까운 곳에 둬 두면 자세가 앞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인하대병원 류달성 교수(신경외과)는 "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칭과 꾸준한 운동이 거북목을 극복하는 열쇠"라며 "팔로 뻗치는 방사통, 근력 약화 등의 증상이 생기면 목 디스크 발생 가능성이 크니 척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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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1994년의 풍문과 2018년의 가짜뉴스 지면기사
1993년에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불러온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3월 부산 구포역 열차 전복 사고로 78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쳤다. 7월 아시아나 항공기가 목포 운거산 중턱에 추락해 66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10월 위도 파장금항에서 부안 격포항으로 운항하던 서해훼리호가 침몰해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4년에도 비슷했다. 서해훼리호 사고가 있고 1년 뒤인 10월 성수대교가 무너져 32명이 사망했고, 충주호 유람선에서 불이 나 30명이 물에 빠져 숨지거나 실종됐다. 그해 여름 '역대 최악의 가뭄'이 한반도를 달아오르게 했다. 충주 유람선 화재 사건이 나고 3일 뒤 청와대는 기자들을 상대로 '불상(佛像) 공개 행사'를 열었다. "개신교 장로인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청와대 뒤뜰 불상을 치우게 했고, 부처님이 노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말이 확산됐다. 민심이 흉흉했다. 외신도 이를 보도했다. 문민정부의 위기 국면이었고, 그 타개책으로 불상을 공개한 것이다. 당시 청와대와 언론은 이를 '루머', '풍문', '악성 소문', '유언비어'로 표현했다.'유언비어의 진원을 철저히 추적해 발본색원하겠다!' 과거 군사정권 때 경찰이 하던 일이다. 언로(言路)가 막혀있던 시절,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의 힘이 컸다. 유비통신이라 부르고 카더라방송이라고도 했다. 정당성이 약한 정권일수록 소문을 경계하고 무서워하며 강하게 단속했다. 청와대 불상을 치웠다는 것은 허위조작 정보였다. 종교 간 갈등을 촉발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었다. '김영삼 대통령 때문에 사고가 난다'는 어처구니없는 말이 떠도는데 제대로 된 공론장 형성이 가능할 리 없었다. 요즘 말로 딱 떨어지는 '가짜 뉴스'다. 그래도 당시 문민정부는 이 가짜뉴스를 제작·유포자를 단속, 처벌하지 않았다. /김명래 인천본사 사회부 차장 problema@kyeongin.com김명래 인천본사 사회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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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작년 병적 제적자 4396명… 주소지 '잘사는 동네' 집중 지면기사
복수 국적의 남성 중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에서 벗어난 병적 제적자가 지난해 4천396명이었다. 국적 이탈에 따른 병적 제적자의 주소지는 부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2017년도 시·군·구별 국적 변동에 따른 병적 제적 현황'을 보면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외국 국적을 선택한 인원 4천396명의 주소지는 서울시 1천705명, 경기도 1천148명, 부산시 207명, 인천시 194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구(기초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156명), 성남시(152명), 서울 서초구(137명), 용인시(132명), 서울 송파구(132명) 순이었다. 서울 강남 3구를 비롯해 부유층이 많은 지역에 국적 이탈로 인한 병적 제적자가 많았다. 인천의 경우 연수구 33명, 부평구 32명, 미추홀구 30명 순으로 나타났다.김중로 의원은 "외국 국적 취득에서도 강남과 비강남 간 등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며 "청년들이 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국적을 바꾸는 행위에 대해 관계 당국의 엄정한 감시·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