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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선 당선… '취임 한 달' 박용철 강화군수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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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방문한 이재명 “소음 피해 막기 위한 남북 소통 채널 가동해야”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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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강화 고인돌 풍화현상 발견… 보존 처리 작업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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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희·박용철·안상수·김병연, 강화군수 보선 후보 등록… 내달 3일부터 13일간 선거운동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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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출신 대학생이라면 '기숙사 안심'
2024-08-25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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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화 출신 대학생이라면 '기숙사 안심' 지면기사
郡, 서울 3곳·연수구 1곳 운영월세 10만원… 전국최저 호평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인천 강화군의 수도권 소재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장학관) 사업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강화군은 서울에 3곳, 인천 연수구에 1곳 등 총 4곳에 기숙사 시설을 갖추어 놓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제1장학관, 서울 중구 제2장학관, 서울 동대문구 제3장학관, 인천 연수구 제4장학관 등이다. 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에 4개의 장학관을 운영하는 기초자치단체는 전국에서 강화군이 유일하다.강화군은 특히 올해에는 입주 학생들이 부담하는 월세를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장학관 월 입주비 10만원은 전국 자치단체 운영 수도권 장학관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강화군이 올해 월세를 내린 것은 식료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활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을 반영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월세에서라도 덜어주자는 차원이다.강화군 장학관에 입주하려면 학생이 강화 소재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하고, 학부모는 공고일 현재 강화에서 2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주민이어야 한다.영등포 제1장학관은 2014년 6월에 개관했으며 지하 1층~지상 14층 71실 규모다. 2019년 개관한 제2장학관은 지하 2층~지상 6층 58실 규모다. 제3장학관은 2023년 9월에 문을 열었으며 지하 2층~지상 10층 116실 규모로, 4개 장학관 중 가장 크다. 제4장학관은 지하 2층~지상 11층 58실 규모이며, 2023년 10월 개관했다.강화군 장학관사업은 올해의 경우 320명 모집에 353명이 희망할 정도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강화군은 탈락한 학생들에게 대기 번호를 부여해, 입주 학생 중 군 입대나 휴학 등으로 자리가 생길 경우 방을 배정해 준다.강화군 관계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학생 입주 장학관을 4곳이나 운영하는 곳은 강화군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화군 출신 학생들이 방값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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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절리 현상에 보존처리 돌입한 강화 고인돌 지면기사
郡, 내달 20일까지 전문기관 맡겨3번째 작업… 안정성엔 문제없어세계유산에 등재된 강화 고인돌이 손상을 입어 보존 처리 과정을 밟고 있다.우리나라 탁자식 고인돌의 대표 격인 강화 부근리 고인돌이 풍화 작용에 의한 절리현상(암석에 틈이 생기고 조각이 떨어져 나감)을 보여, 인천 강화군이 이를 막기 위한 보존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강화군은 지난 7월18일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일정으로 세계유산이면서 사적 제137호인 부근리 고인돌 보존 처리 사업을 전문 기관에 맡겼다. 보존 처리 작업을 맡은 담당 전문가는 "다행히 하중을 많이 받는 기둥의 중심 부위가 아니라 가장자리 쪽이어서 고인돌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양쪽에 나란히 고임돌 2개를 세우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어 놓은 형태인 'ㅠ'자형의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거석 기념물의 상징이면서 탁자식(북방식) 고인돌의 대표 주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웅장함과 세련된 조형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역사책의 고인돌 사진에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한다.전문가 측정 결과, 강화 부근리 고인돌의 덮개돌은 길이 6.5m, 너비 5.2m, 무게 5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근리 고인돌은 이처럼 거대한 덮개돌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임돌 2개의 안정성에 특별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의 안정성 문제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다. 부근리 고인돌의 풍화 현상이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한 건 약 30년 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근리 고인돌의 보존 처리 사업은 2006년과 2018년에도 있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2000년 12월 고창, 화순, 강화지역의 다른 고인돌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오는 9월 20일까지 보존처리 작업이 진행 중인 강화 부근리 고인돌. 고인돌 주변으로 가림막을 설치해 외부에서는 안쪽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2024.8.16 /정진오기자 schild@k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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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세계유산 강화 고인돌 풍화현상 발견… 보존 처리 작업
세계 유산에 등재된 강화 고인돌이 손상을 입어 보존 처리 과정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 탁자식 고인돌의 대표 격인 강화 부근리 고인돌이 풍화 작용에 의한 절리현상(암석에 틈이 생기고 조각이 떨어져 나감)을 보여, 인천 강화군이 이를 막기 위한 보존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7월 18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일정으로 세계 유산이면서 사적 제 137호인 부근리 고인돌 보존 처리 사업을 전문 기관에 맡겼다. 보존 처리 작업을 맡은 담당 전문가는 “다행히 하중을 많이 받는 기둥의 중심 부위가 아니라 가장자리 쪽이어서 고인돌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쪽에 나란히 고임돌 2개를 세우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어 놓은 형태인 'ㅠ' 자형의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거석 기념물의 상징이면서 탁자식(북방식) 고인돌의 대표 주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웅장함과 세련된 조형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역사책의 고인돌 사진에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전문가 측정 결과, 강화 부근리 고인돌의 덮개돌은 길이 6.5m, 폭 5.2m, 무게 5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근리 고인돌은 이처럼 거대한 덮개돌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임돌 2개의 안정성에 특별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의 안정성 문제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다. 부근리 고인돌의 풍화 현상이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한 건 약 30년 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근리 고인돌의 보존 처리 사업은 2006년과 2018년에도 있었으며, 이번이 3번째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2000년 12월 고창, 화순, 강화 지역의 다른 고인돌군과 함께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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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난정평화교육원 '실향민 옛모습 아카이브 구축' 조사 용역 지면기사
초가집 학교·모내기 동원… 앨범속 교동도 '그때 그 시절' 교동초 보관 2천여장 사진 스캔'분교' 존재 새로운 사실 알려져초등생 '왕골 화문석 짜기' 눈길"학교 건물이 초가집이던 시절이 있었고, 초등학생들이 동원되어 모내기를 하던 때도 있었네요. 신기합니다."인천 강화군 교동도 지역의 옛 모습을 입체적으로 기록할 아카이브 작업이 주목받고 있다. 난정평화교육원에서는 올해 '교동도 실향민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벌이고 있다.용역에는 교동초등학교의 옛 앨범 속 사진들을 살피는 작업도 포함됐다. 용역 팀은 지난 14일까지 교동초에서 보관 중인 2천여 장의 사진을 스캔했다.교동초 앨범 속 옛 사진에는 지금의 눈으로는 신기하게만 보이는 장면이 여럿 담겨 있다. 인천 교육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 사료로 평가할 만한 것도 많다.가장 주목할 것은 '교동국민학교분교(喬桐國民學校分校) 2학년 일동'이라고 쓰인 사진이다. 교동초에 분교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온다. 맨 뒤 안경 쓴 선생님 옆 초가집 건물 세로 간판을 확대해 보면, '교동국민학교동구분교(喬桐國民學校東區分校)'로 되어 있다. 교동의 동쪽 지역에 교동초 분교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 사진의 촬영 연대도 궁금하다. '국민학교'라고 했으니 1941년 이후일 것인데, 일제강점기 모습인지 그 이후의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남녀 비율도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뒷줄의 남학생이 37명, 앞줄의 여학생이 18명이다. 선생님은 5명이다. 학생들의 신발과 옷 등 당시 복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헤어스타일도 흥미롭다. 남학생들은 하나같이 바짝 깎은 일명 '빡빡이 머리'를 했으며 여학생들은 눈 위로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자르는 '됫박머리' '바가지 머리'가 대다수다.촬영 연대가 적혀 있지 않은 또 다른 사진 중에는 학생들이 종아리까지 물이 찬 논에 일렬로 죽 늘어서 모내기하는 모습이 있다. 학생들의 옷차림으로 보아 1970년대가 아닐까 추측된다. 이때는 전국 농촌 어디에서나 학생들이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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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화오일장' 폭염에도 북적 "농민들 삶 정겨워" 지면기사
옛날식 볏짚 꾸러미 계란 눈길고추·참깨·호박 등 손님 맞이101곳 대규모 320가구 농민증 12일 오후 1시30분, 인천 강화군 풍물시장 앞에 펼쳐진 오일장은 폭염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물건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이날 강화 오일장에는 말린 고추, 참깨, 애호박, 오이, 가지, 팥, 강낭콩, 청콩, 흰콩, 서리태, 감자, 쪽파, 여주,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산물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간간이 농산물 이외의 공산품 매대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은 농산물 쪽으로 향했다. 특히 옛날 방식대로 볏짚으로 꾸러미를 만들어 파는 계란이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 키우는 닭이 낳은 계란이라고 했다. 10개 한 꾸러미에 4천원이라고 했다. 김혜식(78) 할머니는 계란 꾸러미 4개를 갖고 나왔는데 오전에 2개를 팔았다고 했다. 계란은 장날마다 나오는 게 아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올 때는 그들 몫이어서 장에 내다팔 게 남지 않는다.김혜식 할머니는 애호박 하나에 2천원, 오이 한 바구니에 5천원을 받았다. 올해 수확한 고추 한 포대는 15만원이다. 김 할머니는 농사를 지어서 자식 셋을 대학까지 가르쳤다. 모두가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는 게 자랑스럽다. 이제는 편하게 지내시라고 자식들이 아우성을 치지만 평생 해 온 일을 접을 수가 없다. 김 할머니는 이날도 새벽 5시에 나왔다. 강화 오일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서울에서 왔다는 유준걸(39)씨는 "도시에서 보는 일반 시장하고는 느낌이 다르다"면서 애호박 등 이것저것을 바리바리 구입했다.강화군에는 풍물시장 앞 강화오일장과 길상면의 온수오일장이 있다. 온수오일장은 13명 정도가 시장을 꾸리는 소규모다. 4일과 9일에 장이 선다. 강화오일장은 물건을 팔 수 있는 구역이 101곳이나 되는 대규모다. 강화군청은 강화오일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본 자격으로 농민증을 발급하는데, 총 320가구가 농민증을 받았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12일 강화 오일장에서 김혜식(78) 할머니가 볏집 꾸러미에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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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사짓는 강화 어르신들 밀짚모자 대신 '사각모' 지면기사
남부농협 1기 장수대학 수료식 교양강좌·인문역사 기행 등 이수키오스크 이용법 배워 '주문 거뜬'강화도 사는 농사짓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사각모를 썼다. 8일 오전 10시 30분 강화남부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강화남부농협 제1기 장수대학 수료식'이 열렸다. 이번이 강화도 전역으로 살피더라도 농협의 장수대학 첫 배출이다. 이날 수료생은 총 62명이었는데 이들은 대학 졸업식에서 입는 검은색 가운과 사각모를 썼다.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지난 6월 20일부터 수료식이 열린 이날까지 총 8주 동안 각종 교양 강좌와 도심지 인문 역사 기행 등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맞닥뜨리게 되면 얼어붙게 만드는 키오스크 이용법 강좌가 인기를 끌었다고 수료생들은 입을 모았다. 식당 이용 등 도시생활의 필수 코스인 키오스크는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었는데, 수료생들은 앞으로 거침없이 키오스크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게 됐다.강화지역의 첫 번째 장수대학 수료생이 된 온수리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장석구(69)씨는 "장수대학의 프로그램도 좋았고, 덕분에 교양도 늘었다"면서 "특히 송도경제자유구역 G타워나 한국이민사박물관 등 처음 가 본 인천 도심의 명소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강화남부농협 관계자는 "65세에서 75세에 이르는 조합원들께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무척 열의를 보이셨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수대학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8일 오전 열린 강화남부농협 제1기 수료식에서 초대 가수가 노래를 하며 수료생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2024.8.8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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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강화군수 보궐선거, 여·야 후보 '극명한 대조' 지면기사
국힘, 예비 9명… 4명 추가 희망민주, 예비후보 등록후 자진 철회경선서 배제땐 무소속 출마 예상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7일로 예비후보 등록 나흘째를 맞이한 가운데 국민의힘 등 여권에는 후보가 10명 이상 몰리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는 아직 1명의 후보도 내지 못하고 있다.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7일 오후 6시 기준 9명이다. 곽근태, 김세환, 김순호, 박용철, 안영수, 유원종, 전인호, 전정배, 황우덕 후보 등 모두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여기에 계민석 전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이르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출마설도 강화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상복 전 강화군수와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렇듯 최소 13명이 강화군수 선거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여권의 이 같은 후보 북적거림과는 달리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한 명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 한연희 전 평택부시장이 지난 5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으나 곧바로 자진 철회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적격심사를 거쳐야 하는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연희 전 부시장은 민주당의 적격심사를 7일 통과했으나 예비후보 등록까지는 1주일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범죄 경력 관련 서류를 첨부해야 하는데 사퇴 직전 제출한 서류를 다시 첨부할 수 없어 경찰에서 새로 떼야 한다.선거전 초반 민주당에서는 유력 후보자가 예비후보 등록-사퇴-당내 적격심사 통과-재등록 등 일련의 해프닝을 겪고 있다면, 국민의힘에선 예비후보 난립에 따른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데 경선 과정에서 배제될 경우 이에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가 여럿 되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라는 당 대 당 구도로 선거전이 치러질 경우 여권 표를 흡수할 무소속 바람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역대 강화군수 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이 여러 번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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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강화군수 보궐선거, 등록 첫날 예비후보자 9명 열기 지면기사
선거사무소 1곳·대형현수막 가능'관광·경제' 분야 중점 포부 밝혀수도권 유일의 보궐선거 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화군수 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오전부터 출마 예정자들은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날 하루에만 예비후보 등록자가 9명에 달할 정도로 강화군수를 향한 선거 열기가 뜨거웠다.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오는 10월16일 치러진다.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강화군 선거구 내에 선거사무소 1개를 마련할 수 있으며 사무소 외벽에 후보자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가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유권자에게 예비후보자 홍보물을 보낼 수도 있다.박용철 전 인천시의원, 유원종 전 코레일유통 본부장, 전인호 미래발전포럼 강화군지회장, 황우덕 전 강화인삼농협 조합장 등은 이날 오전 본인이 직접 서류를 들고 강화군선관위를 찾았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강화를 '잘사는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관광·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박용철 전 의원은 현재 강화군수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통합과 소통으로 군민을 하나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원종 전 본부장은 부친인 유천호 전 군수의 유지를 받들고, 국회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잘사는 강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전인호 지회장은 강화 전역을 하나로 묶는 관광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강화도를 하와이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황우덕 전 조합장은 관광·농업 등 경제를 살리고,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강화도를 건설하겠다고 했다.이들 외에도 곽근태 평화에너지테크 대표이사,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김순호 전 강화군 부군수, 안영수 전 인천시의원, 전정배 국민의힘 인천시당 농어촌발전특별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연희 전 평택시 부시장은 이날 선관위에 서류를 냈지만 '서류 미비'로 예비후보 등록이 미뤄졌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오는 10월16일 실시되는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4일 강화군선관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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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배충원 강화군의회 의장, 70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중상 지면기사
보문사 인근 주차장 교통정리중 사고 배충원(66) 인천 강화군의회 의장이 70대 남성이 운전하는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다.4일 인천강화경찰서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배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35분께 강화군 삼산면 보문사 근처 주차장 입구에서 7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에 치였다. 자신이 운영하는 주차장에서 교통 정리를 하다가 보문사 쪽에서 내려오는 A씨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배 의장은 닥터헬기로 인천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를 몰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차량 급발진과 운전자 과실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배충원 강화군의회 의장 /강화군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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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데스크 칼럼]무덤에서 나온 글씨 지면기사
최근 정우량 선생 묘소서 발굴 묘지 2기'동국진체' 완성한 조선후기 이광사 작품문화와 문명 발전시켜 온 기록의 힘 증명새로운 인천 문화정책 구현 가늠자 되길얼마 전 인천에서는 작지만 매우 귀한 발굴 작업이 있었다. 지난 6월 11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 영일 정씨 묘역에서 묘지(墓誌) 발굴이 이루어졌다. 우의정을 지낸 정우량(鄭羽良, 1692~1754) 선생의 묘소에서 2기의 묘지가 나왔다. 옥으로 깎았으며 글씨는 붉은색으로 새겼다. 가로 37㎝, 세로 42㎝, 두께 9㎝ 정도였다. 이번 묘지 발굴이 눈길을 끈 것은, 인천에는 무덤 밖에 세우는 묘갈(墓碣)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을 것도 없거니와 수령들의 선정비를 모아 놓은 비석군은 4곳이나 돼 유난히 많은데 무덤 속에 묻는 묘지는 거의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정우량 선생 묘지는 그 글씨가 조선 후기 명필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 1705~1777)의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묘지는 죽은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기록이자 기념물이다. 무덤 안에 묻는다는 점에서 묘소 앞에 세우는 묘갈과는 다르다. 수해로 인하여 묘역이 훼손되어 바깥의 석물들이 쓸려 내려갈지라도 끝까지 남아 묘소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려는 목적도 묘지는 갖고 있다. 따라서 묘지는 무덤의 주인공 신원 확인을 위한 이중 장치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지나는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꾸민 묘갈은 묘소의 주인 행적을 약간이라도 과장하게 마련이지만, 땅속에 묻는 묘지는 죽은 이 스스로가 늘 보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사실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묘지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자 기억의 동물이다. 사람들이 지난 일을 잊지 않는다면 머리 아프지 않고 두통 없이 정상적으로 살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이 잊지 않는다면 인공지능 컴퓨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서 잊기도 하고, 일부러 체념하듯 잊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잊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기를 쓰고 잊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기도 한다. 글로 남기고, 기념물을 세우고 하는 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