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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신속 예타조사 착수… 풍무역세권 등 도시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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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인하대병원 재추진… 건축비 이견 좁혀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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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달라진 위상’… 공식 행보에 현역 의원 60명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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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풍군 내려다보는 스타벅스… 이색매장 찾는 재미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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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50만 대도시 지위 획득, 무엇이 달라지나
김포시가 '50만 대도시'에 공식 진입했다. 전국 18번째, 경기도에서 12번째 사례다.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김포시를 포함한 전국 18개 도시를 50만 대도시 및 100만 특례시로 공고했다. 지방자치법상 50만 대도시 지위를 획득하려면 내국인과 등록외국인을 합한 주민 수가 2년 연속 50만을 넘겨야 한다.앞으로 김포시는 기존 경기도에서 처리하던 40여개 사무를 비롯해 행정·재정·조직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약 80개 사무를 직접 처리하게 되는 등 자치권한이 한층 확대된다.대표적으로 도시계획사업의 실시계획 및 변경 인가를 자체적으로 할 수 있고(환경문제 등 중앙부처 협의 전제), 도시 재개발 및 주택건설 권한이 커진다. 또 의료기관 설치 및 지도·감독, 지방공사·공단 설립 및 운영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재정 분야에서는 경기도가 시 행정운영보전금 명목으로 지원하는 조정교부금의 재원 비율이 높아지고, 행안부의 보통교부세 배분 비율도 높아지는 등 살림규모가 증가한다. 이 밖에 산업폐기물, 건설기계 등록 및 말소, 자동차운송사업 면허 및 관련사무, 도시가스공급시설 설치공사계획 승인 등의 절차도 간소화한다.권한 확대에 따른 직접처리 기능 강화부서로는 건축과, 공원녹지과, 교통과, 기업지원과, 도시관리과, 도시계획과, 문화예술과, 주택과, 환경과, 환경지도과 등이 꼽힌다.김포시는 70만 도시를 목표로 민선 8기 시정구호를 '통(通)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로 정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4만6천호급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을 발표하고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지자체 합의가 이뤄지면서 머지않아 인구 70만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1998년 시 승격 25년 만에 50만 대도시로 지정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더 많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50만 대도시로서 '시민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청사 전경.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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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우리병원, '학업 정진' 초중고생 86명 선발 후원
김포우리병원은 김포시 관내 초·중·고 80개교에서 8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2002년 김포시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김포우리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장학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천40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을 후원했다. 장학생은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졸업생 중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김포우리병원은 장학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무료검진, 사회적 약자 지원, 시민 무료 건강강좌, 체육·문화행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올해 하성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하는 김도연 장학생은 "제 꿈을 키워가는 데 김포우리병원의 장학금이 큰 힘이 될 것이고, 대학에 가서도 학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고도현 병원장은 "우리의 미래를 짊어진 지역사회 인재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앞으로도 김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포우리병원은 최근 전국 116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한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등과 함께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올해 신관을 준공(왼쪽 건물)하는 김포우리병원 조감도. /김포우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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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한국정치, 진영 떠나 극단으로… 우리끼리 갈등할 여유 없어" 지면기사
복도 멀리서부터 통화를 끊지 않고 그는 나타났다. 출입문에 닿을 듯 큰 키의 노신사는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다른 한 손으로 악수를 먼저 건네며 양해를 구했다. 잠시 후 아이처럼 해맑은 표정으로 전화 상대방에게 "네네. 그러니까 제가 김영란법을 위반하고 도와드리면 된다는 거죠?"라고 조크를 던졌다. 통화가 끝난 뒤 명함을 주고받는 것도 잊고 서로 한참을 웃었다.희생과 헌신, 신념과 의지. 인요한(63)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128년째 한국에서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정확히는 그의 가문이 외증조부로부터 이어져 온 양심을 저버리지 않고 4대째 한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인 교수의 남도사투리는 언론을 통해 익히 알려졌지만, 그 구수한 억양 속에는 가문의 역사와 한국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인 교수는 자신을 '받은 게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렇기에 사회에 받은 만큼 되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늘 잊지 않았다고 했다. 인 교수는 "우리 조상은 한국에서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인요한은 의대 진학부터 해서 32년째 국제진료소 소장으로 일하고 특별귀화도 하는 등 한국에 준 것보다 받은 게 많다"고 말했다.국내지형 맞춘 개조 차량… 한국구급차 모태5·18민주화운동 현장 통역… 추방명령 받아정책자문위원장 활동 국가보훈처 격상 기여김병수 시장 지리산 인연… 김포 홍보대사로 본인은 시종일관 자세를 낮췄으나 인 교수는 대한민국 근대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평범하지 않은 발자국을 남겼다. 대표적인 게 한국형 구급차 개발이다. 당시의 구급차는 장비를 못 실을 만큼 비좁아 단순히 환자 운송 기능만 하고 있었다. 지난 1992년 인 교수는 골목길과 오르막길이 많은 국내 지형에 맞춰 승합차를 개조, 이동 중에도 응급처치가 가능한 전문구급차를 제작해 전남 순천소방서에 기증했는데 이는 현 소방구급차의 모태가 돼 수많은 인명을 살렸다.인 교수는 "1984년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셨을 때 이송할 차량이 없어 택시로 순천에서 광주로 이동하던 중 뒷좌석에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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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의원 '빌라왕 전세사기'에 제동…관련 3법 발의
'빌라왕' 사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상혁(김포시을) 국회의원이 20일 전세사기를 사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관련 법률인 주택임대차보호법·국제징수법·지방세징수법을 손질해 임차인들을 제도적으로 보호한다는 취지다.박상혁 의원이 발의한 법안 중 먼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려는 자가 확정일자를 부여하는 기관에 해당 주택의 '확정일자 부여일'과 '차임 및 보증금' 등의 정보를 요청할 때 임대인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임차인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으로도 임대인 동의를 전제로 확정일자 부여기관에 임대차 정보를 요청할 수 있으나, 임대인의 동의가 의무화되지 않아 임차인들은 실질적인 정보 취득이 어려웠다.주택임대차보호법·국제징수법·지방세징수법 '손질'임대인 동의없이 확정일자 부여일 등 열람 가능케이뿐 아니라 수도권에서 1천139채의 주택을 보유하다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사망한 '빌라왕' 김 씨와 같은 전세사기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항도 신설됐다. 최근 전세사기 수사 결과, 임차인에게 대항력(이미 발생 중인 법률관계를 제3자에 대해 주장할 수 있는 효력)이 형성되기 전의 사각지대를 노려 임대인이 근저당권을 설정하거나, 대항력이 형성된 계약 이후에도 임차인 모르게 보증금 반환능력이 없는 제3자로 명의를 변경하는 등의 전세사기 유형이 드러났다.이와 관련해 박상혁 의원은 제3조7항을 신설, 임대인이 임차주택을 매매하려는 경우 또는 임대차계약 이후 해당 주택의 등기부등본상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임차인에게 그 사실을 지체 없이 통지하도록 명시했다.임대차계약 후 등기부 변동사항 즉시 통지하도록임차인·공인중개사는 임대인 미납세금 상시 확인'국세징수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지방세징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임차인과 개업공인중개사 등이 임대인의 동의 없이 미납국세·미납지방세의 열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임대인이 미납한 국세와 지방세가 다른 채권보다 우선 징수됨에도 임차인이 그 사실을 인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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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사우스카이타운 '임시총회 기각된 1심' 고법서 뒤집혀
김포 통합사우스카이지역주택조합(이하 사우스카이지주택조합) 사업과 관련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조합원 모임'(이하 신사모) 조합원들이 요구한 임시총회 소집을 법원이 허가했다.서울고등법원(인천 제1민사부)은 신사모 소속 조합원 759명이 현 조합 측을 상대로 신청한 임시총회소집허가 항고심에서 1심 당시 기각 결정을 뒤집고 임시총회 허가를 결정했다.신사모는 지난해 1월 임시총회 때 새로 구성된 현 조합의 사업추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7월에 임시총회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같은 해 11월 1심에서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곧바로 항고했다.현 조합에 반발하는 '신사모'서 개최 신청法 "민법 요건충족… 현 상황 점검할 필요"항고심 재판부는 '총 사원의 5분의 1 이상으로부터 회의의 목적사항을 제시하여 청구한 때에는 이사는 임시총회를 소집하여야 한다'고 규정한 민법 제70조 2항을 근거로 임시총회 소집의 필요성을 인정했다.신청인 중 755명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재적조합원 2천574명의 5분의 1을 상회해 민법의 소집요건을 충족했다"고 판시했다.재판 과정에서 현 조합 측은 임시총회가 소집될 경우 복잡하고 심각한 법률적 분쟁만을 야기, 유해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사모 측의 소집허가 신청이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현 조합이 구성되고 1년 동안 사업방식에 대한 입장 차이로 조합원 간 분쟁이 계속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고 조합의 현 상황을 점검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결론 냈다.이번 판결에 따라 추후 개최될 임시총회에서는 '조합장 해임의 건', '임원 해임의 건', '업무대행사 해지의 건', '조합장 선임의 건', '임원 선임의 건', 'A씨 업무방해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의 건' 등이 상정된다. 이달 15일 김포시민회관에서 열린 현 조합의 정기총회는 위임조합원 포함 과반수에 미달해 폐회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사우스카이지주택조합은 김포시 사우동 원도심 정비를 목적으로 지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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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교수·태권도 이대훈 등… 김포시 홍보대사 7명 위촉 지면기사
민선 8기 김포시가 인요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 7명의 홍보대사를 새로 위촉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9일 오전 인요한 교수와 '국민성우' 안지환, SBS스포츠 아나운서 조민호, 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이대훈, 가수 황우림·영지, '국악소녀' 양은별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홍보대사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인요한 교수는 "김병수 시장과 대학 시절부터 아주 가까웠다"고 소개하며, "내가 다문화 아니냐. 김포의 다문화정책이든 또 의학 쪽 자문이든 도울 일이 있으면 얘기해 달라"고 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또 "홍보대사끼리 힘을 합쳐 김포를 돕자"며 별도의 모임을 제안하기도 했다.김병수 시장은 "김포가 숨은 진주 같은 도시라는 게 아직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홍보대사들의 추후 활동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위촉식에 참석한 이대훈·황우림 홍보대사, 김병수 김포시장, 양은별·인요한·조민호(앞줄 왼쪽부터) 홍보대사.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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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집 바이러스 걱정 없도록 챙긴다 지면기사
김포 전역 어린이집에 바이러스 살균기가 설치됐다. 코로나19 와중에 전국적으로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별개로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살균기를 지원하는 건 김포시가 전국 최초다.김포시는 올해부터 412개 어린이집 중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살균기 대여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평형과 관계없이 살균기 1대당 1만8천원을 지원하고, 수량은 아이들이 주로 머무는 유희실(거실)과 보육실에 한한다.18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살균기 지원을 확정한 어린이집은 380여 개에 달하며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시, 전국 첫 살균기 비용 지원380개소 확정… 기기 안전도 확인 마산동 소재 A어린이집의 경우 유희실에 대형 살균기 1대(4만5천원·이하 월 대여비용)와 보육실에 소형 벽걸이 살균기 8대(2만4천원) 등 총 9대를 지원받는다. 어린이집 자체비용으로 설치하면 매월 23만7천원을 렌털업체에 지불해야 하지만 시에서 16만2천원이 지원되면서 매월 7만5천원의 저비용으로 살균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앞서 코로나19와 미세먼지가 한창일 때는 전국적으로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설치가 지원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포지역 어린이집들은 기존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1천500대 외에 이번에 바이러스 살균기 1천300대가 추가로 설치돼 아이들의 안전을 한층 확보했다.시는 학부모운영위원회 및 설명회 등을 통해 일선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액체 분사형'을 배제하고 기기 안전에 대한 사전 검증단계를 거쳤다.박은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다 같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놀이를 하는 공간이라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절정 시기에 아이의 등원이 불가능해지자 직장을 그만둔 엄마들도 적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바이러스 살균기 지원사업은 아이들 안전뿐 아니라 부모의 경제활동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박은주 김포시어린이집연합회장이 김포시의 지원으로 설치된 바이러스 살균기에 대해 설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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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국힘 김포갑당협위원장 '중학교 신설' 교육감에 건의
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당원협의회 위원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직접 김포지역 중학교 신설을 건의했다.박 위원장은 17일 오전 황성석(김포갑당협 사무국장) 김포시의원과 함께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임 교육감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김포시 장기동을 비롯해 고촌읍·풍무동 등지의 과밀학급 실태를 설명하는 한편, 장기동 중학교 신설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황성석 시의원과 경기도교육청 방문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 건의문 전달장기·고촌·풍무동 등지 실태 설명도"장기운양중학군, 전체 학교가 과밀"국민의힘 김포갑당협은 장기동 가현초등학교와 대단위 아파트단지 사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용지 1만9천여㎡에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용지는 2010년대 초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김포한강신도시를 개발하며 사회복지시설 용도로 조성했으나 오랜 기간 공터로 남아 있다가 지금은 경기도민 텃밭으로 활용되고 있다.지난 2020년에는 이곳에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하겠다면서 토지 매수 의향자가 나타났지만, 추후 공익 목적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김포시가 난색을 표해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장기동 학부모들은 사회복지시설용지 일대에 도시개발이 예정돼 있는 점을 들어 복지시설이 아닌 중학교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장기동 사회복지시설용지 용도 변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박 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김포시는 전국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자체"라며 "특히 장기중학교 등 4개교로 구성된 장기운양중학군은 전체 학교가 과밀학급으로 운영된다"고 지적했다.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장기동 지역은 지난 2011년 한강신도시 시범단지 조성 이후에도 4천1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단지가 건립되는 등 중학교 설립 기준에 부합하는데, 당시 건설사가 학교 설립을 회피할 목적으로 '쪼개기 분양'을 한 탓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중학교 배정 문제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박진호 국민의힘 김포갑당원협의회 위원장(오른쪽)이 임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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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김포 유일 외국인 의용소방대원 '칸 새자드' 지면기사
공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발견하는 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노동자들입니다.파키스탄 남부 도시 카라치에서 나고 자란 칸 새자드(37)씨는 김포에서 유일한 '외국인 의용소방대원'이다. 그는 올해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재난 예방·대응교육 강사로 나선다. 연중 월 2회씩 산업현장을 순회할 예정인데, 얼마 전 첫 강의를 마치고 소방 관계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도요타대학교 자동차도장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한국땅을 처음 밟은 새자드씨는 김포 양촌읍 소재 산업용기계 제조기업 (주)에스아이엠에서 10년 넘게 굴삭기와 지게차 등의 도장을 담당하고 도장팀장까지 지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해 어여쁜 딸을 키우고 있는 그는 최근 개인사업을 시작했다.새자드씨는 파키스탄어와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힌디어, 네팔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외국인노동자 재난예방·대응교육 나서한국어·영어·힌디어 등 5개 국어 구사범죄 수사·코로나 전수검사 통역 지원이러한 재능을 발판으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김포시청의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같은 기간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파키스탄어 통역을 봉사했다. 김포경찰서 외사계와 인천 국제범죄수사대에서도 통역을 지원 중이고,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는 방역당국이 외국인 노동자를 전수검사할 때 통역을 도왔다.새자드씨가 소방과 연을 맺은 건 2020년 5월 김포소방서 양촌남성의용소방대에 입대하면서부터다. 불이 난 현장에서 지원업무를 해보며 예방과 초동조치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새자드씨는 유창한 한국말로 "불을 처음 발견하는 게 대부분 외국인인데 신고방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소화기 사용에도 미숙하다"며 "이런 걸 미리 알려주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구체적인 강의내용을 묻자 그는 "손가락 절단사고를 가정할 때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뭘 해야 할지, 예를 들어 절단 부위에 약품을 묻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든지 절단된 손가락은 거즈에 감싸고 부상당한 손은 심장보다 높이 올려야 한다든지 등의 요령을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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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통수단 김포가 선도할까… 김병수 시장 "UAM대기업 유치 공들여"
김병수 김포시장이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김병수 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부 UAM 시연회 때 참석한 기업들에 김포로 오라고 요청했다"며 "전국 최초의 UAM 조례 등 타 지자체보다 더 지원할 방법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고민해 달라 했다"고 밝혔다.김포시는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지난해 9월 '김포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및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김병수 시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UAM과 수상교통을 포함한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소개한 바 있다.지난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관련조례 제정UAM산업 지원근거 마련… "김포로 오라"공항·서울 접하면서 한강 등 물길도 갖춰항공정비단지까지 보유한 'UAM 최적지'회견에서 김병수 시장은 "대기업을 유치할 때 이미 다른 지역에 자리 잡은 기업을 빼 온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사업 시작단계에서 접촉해 손을 잡아야 한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도심항공교통 시스템에 매우 집착하고 투자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김병수 시장은 이어 "마침 국토부장관도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도심항공교통을 발표했는데, 이 분야에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기회가 생기겠다 싶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UAM은 대도시권 지상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공중교통수단이다. 소음이 크지 않고 친환경적인 미래교통수단으로 부상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시스템 등 수많은 기업이 기술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김포는 김포공항 및 서울과 접하면서 한강하구·경인아라뱃길·서해 등 물길이 곳곳에 열려 있고 항공정비단지까지 보유하고 있는 등 UAM 운영의 최적지로 평가된다. 민선 8기 들어 도심항공교통체계 로드맵을 수립한 김포시는 UAM 하늘길을 만들기 위해 공역 및 항로 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김병수 시장은 "UAM은 2025~2026년께부터 4~5인승 정도로 상용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김병수 시장은 이날 구래·마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