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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노동자 권익보호·환경개선… 안산시 '작업복 세탁소' 추진 지면기사
제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땀으로 성장해 온 안산시가 이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경기도 최초로 작업복 세탁소 설립을 추진한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노동복지의 일환인 작업복 세탁소는 오염된 작업복을 집이 아닌 전용 세탁소에서 세탁해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광주광역시와 거제시, 김해시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하지만 안산은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노동자들이 밀집돼 작업복 세탁소가 필요하지만 운영하는 곳이 없었다.이에 이민근 시장이 민선 8기 공약으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립을 내세웠고 마침 지난 1월 경기도가 '경기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또 지난 11일 안산시비정규직센터(센터장·박재철)가 주관한 토론회에서 박태순 안산시의원 및 시 관계자, 30여명의 노동자 등 참석자들은 밀착형 노동복지사업인 점을 공감하며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추진단을 구성하고 우호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이 시장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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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단원보건소 의료진들 후원… 市자원봉사센터, 휴대용선풍기 기부 지면기사
안산시자원봉사센터는 최근 안산시 단원보건소의 의료진들을 위해 휴대용(넥) 선풍기 30개를 기탁했다. 시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현장에서 애쓰는 의료진들을 위해 올해 1월부터 검사자 동선 안내, 질서유지 등을 위한 단원보건소 선별진료소 자원봉사 모집을 적극 지원해왔다. 홍희성 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무더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적인 격려와 자원봉사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단원보건소장은 "무더위에 지쳐있는 근무자들이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격려의 손길과 물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힘들지만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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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난 피해신고' 거주주택 침수 'O', 아파트 주차장 'X'
집중호우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피해를 입었다면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렵다.지난 2017년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큰 피해를 입어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려됐다.거주 주택 침수 보상 가능하지만 최대 200만원까지'자연재난 피해신고서' 지자체 제출하면 보상 가능반면 거주하는 주택이 침수됐다면 보상이 가능하다. 다만 침수 피해의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보상돼 복구에는 부족할 수 있다.이처럼 자연재해 시 일반 시민들도 '자연재난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지자체에(주민센터 등) 제출하면 규정에 따라 보상이 가능하다.대신 인명과 주거 주택 피해만으로 한정된다.먼저 사망 및 실종 등 인적 피해는 최대 2천만원(1인당)의 재난지원금을 받는다. 부상은 장해 1~7급의 경우 1천만원, 8~14급은 최대 500만원이다.물질적 피해는 거주 주택만 신청할 수 있다. 자연재해로 기둥·벽체·지붕 등 주요부가 완전 파손(전파)되면 최대 1천600만원의 재난지원금과 60일간 구호비로 48만원이 지급된다.기둥·벽체·지붕 등 주요부가 부분 파손(반파)되면 최대 800만원의 재난지원금과 30일간 구호비로 24만원을 받는다.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가장 많은 침수는 재난지원금의 경우 최대 200만원, 구호비(7일간)는 5만6천원이다.안산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연일 쏟아진 비로 반월동 등 일부 저지대의 주택이 침수돼 76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자연재난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행정복지센터(구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사안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안산은 이재민 외에도 상당한 시민들이 자연재난 피해신고서를 접수하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정확한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안산의 한 시민이 자연재난 피해신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안산시가 수해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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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한창인 대부도포도 '비 벼락' 지면기사
중부지방을 덮친 물 폭탄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안산 대부도 포도농가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시기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토사유입, 낙과 피해는 물론 열매 터짐, 병충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집중호우에 비가림 비닐 찢기고토사유입에 열매터짐·낙과 '시름'노지 피해 심각… 일손 부족 겹쳐11일 오전 대부도의 한 포도농가. 비가림 비닐 곳곳이 찢어져 있지만 비가 연일 내리고 있는 데다 피해 범위도 너무 커 농장주가 수리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또 다른 시설 포도농장의 농장주는 비가림 비닐의 피해가 너무 심한 나머지 수리 대신 아예 다 뜯어내는 일을 선택했다. 한 포도농장은 적절한 수분 보존과 잡초 방지를 위해 토지에 설치한 바닥 비닐이 토사유입으로 망가졌다.농장주는 "하늘에서 물이 폭탄처럼 쏟아지는데 견딜 힘이 있겠나. 포도에 씌운 종이봉지로 낙과는 심하지 않았지만 열매 터짐의 피해는 크다"면서 "그나마 시설의 포도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노지 포도가 문제"라고 말했다.시설 포도는 수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지붕의 비가림 비닐이 비를 1차적으로 막아 피해를 줄였다. 하지만 노지 포도는 비를 그대로 맞은 데다 수확을 앞두고 있어 피해가 심각하다.한 노지 포도 농장주는 "햇볕이 쨍쨍하게 내려 쬐야 포도가 맛있게 익는데 왜 이렇게 비가 매일 내리는 지"라며 말을 한동안 잇지 못하다가 "비가 그치면 그래도 수확은 해야겠죠"라고 혀를 찼다.대부분 포도 농장주들은 가뜩이나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 비 피해까지 발생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포도의 경우 농작업이 대부분 손으로 이뤄져 일손이 더 필요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은 막혔고 내국인은 인건비가 너무 비싸 엄두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한 농장주는 "10년 전 하루 인건비는 5만~6만원인데 지금은 13만~14만원으로 곱절 이상 올랐지만 포도가격은 2㎏ 상자(5~6송이)가 5천원도 오르지 못했다"며 "이런 가운데 비 피해까지…. 이래서 다들 포도농사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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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집중호우 안산, 585건 시설피해·76가구 이재민 발생
안산시는 지난 8일부터 내린 365㎜의 집중호우로 500건이 넘는 시설피해와 수십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10일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및 주택침수, 수목전도, 토사유출 등 시설피해 585건이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시는 현재 행정력을 총동원해 257건은 복구를 완료했고 328건은 신속 복구가 한창이다.특히 저지대 주택침수로 76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반월동 지역은 창말체육관(상록구 건건동)에 임시 거주시설과 통합지원본부를 설치,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시는 지난 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하천·해안·저지대 도로에 안전선 설치, 재난취약시설 예찰, 호우·강풍·풍랑 대비 홍보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상태다.이민근 시장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도록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속도감 있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10일 안산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및 주택침수, 수목전도, 토사유출 등 시설피해 585건이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은 토사가 유출된 안산 반월동 용담로 복구 현장. 2022.8.10 /안산시 제공안산시는 지난 8일부터 내린 365㎜의 집중호우로 500건이 넘는 시설피해와 수십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안산도시공사 사장 등 임직원들이 수해를 입은 76가구를 위해 창말체육관에 임시 거주시설과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있다. 2022.8.10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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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 풀린' 대부도… '도농복합' 지정은 안갯속 지면기사
전체 가구 중 절반 이상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안산 대부도가 최근 투기과열지구에서는 해제(7월1일자 2면 보도=안산 대부도·화성 제부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해제')됐지만 수십 년 간 요청한 도농복합지역으로의 전환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안산시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함께 대부도의 행정구역을 '대부동(洞)'에서 '대부면(面)'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유일한 사례이다 보니 좀처럼 힘이 실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0일 시에 따르면 시와 주민들은 대부동을 면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 달라고 행정안전부 등 정부에 20년 넘게 요청하고 있다.대부도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2020년 '일반 시 중 농어촌의 특성을 가진 지역이 있는 시의 경우 도농복합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도심 분류 수년간 주민 역차별 받아김남국, 정부에 '洞→面 전환' 건의지난해 기준 대부도는 4천957가구 중 절반이 넘는 50.3% 2천493가구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전체 면적 중 88.6%가 녹지인 전형적인 도농복합지역인데, 행정구역상 일반 시의 도시지역인 동으로 묶여 고교 수업료 감액, 대입 농어촌특별전형, 환경개선부담금 및 등록면허세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경감 등의 혜택을 주민들이 받을 수 없다. 사실상 농어촌인데도 도심으로 분류돼 주민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발의된 개정안은 국회에서 여전히 계류 중이다. 행안부도 마땅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1995년 시로 승격한 남양주시와 2001년 시가 된 화성시의 경우 읍·면·동을 모두 사용하는 도농복합형 시다. 대부도는 1994년 안산시로 편입돼 1999년 도시지역으로 결정,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안산시는 1986년 시로 승격해 1990년대에 진행된 도농복합형 시로의 세분화 정책에 소급 적용을 받지 못했다.이에 국회 상임위원회인 김남국 의원은 지난 9일 행안부 관계자를 만나 다시 한 번 대부동의 면 전환을 건의했다.시 관계자도 "꾸준히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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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집중호우로 침수 및 토사 유출 등 140여 피해 잇따라
안산시는 집중호우로 건물침수 및 토사유출 등 143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9일 이민근 시장은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피해 상황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지난 8일 220㎜의 집중호우가 내린 안산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하천·해안·저지대 도로에 안전선 설치, 재난취약시설 예찰, 호우·강풍·풍랑 대비 홍보 등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특히 건물침수와 도로 파손, 토사유출 등 시설 피해 143건에 대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공무원 941명과 민간 지역 자율방재단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주택침수, 도로침수 등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며 대응하고 있다.앞서 시는 집중호우 대비로 급경사지 32개소, 지하차도 13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22개소, 하천가 등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다. 또 선제적 상황대응을 위해 평상시에도 24시간 비상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이 시장은 "폭우가 또다시 예고되는 상황에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재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달라"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현장 중심으로 움직여 주고, 관계 기관과 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지난 8일 집중호우로 안산의 한 건물이 침수면서 공무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피해복구를 벌였다. 2022.8.9 /안산시 제공안산시 공무원들이 하천 범람에 대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활동을 벌였다.2022.8.9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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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의회 의장 인터뷰] '젊음·실용성'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지면기사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의 이력은 남다르다. 16명의 의장을 거친 30년 넘은 안산시의회의 역사 중 유일하게 39세에 의장으로 선출됐다. 첫 30대 의장이다.송 의장 역시 젊음을 원동력으로 삼아 발로 뛰는 의정을 목표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인구 74만명의 대도시 안산에서 20명의 의원이 봉직하고 있는 의회의 대표가 돼 그 의미를 생각하면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며 "영예로운 30대 의장이라는 수사를 얻었지만 한 개인의 성취라기보다는 변화의 시작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의정의 폭을 더욱 넓혀 세대와 세대를 잇고 시민 전체의 이익을 늘리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에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9대 의회의 전반기를 이끌 그가 생각하는 의정은 무엇보다도 실용성이다. 지역정치에서 명분보다는 실리와 결과가 중요한 사례가 많았던 만큼 불필요한 일은 최소화하려 한다. 송 의장은 "실용적 가치를 우선하면서 의정활동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파적 이해관계는 가급적 내려놓겠다. 의원총회와 의장단회의, 간담회 등 의회 내 소통창구를 적절히 활용해 의사결정에서 개별 의원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시민의 이익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원내 교섭단체와도 적극 협력하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입법권과 예산심의권, 행정감시권 등 의회의 권한과 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려 집행부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집행부의 실질적인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신길동 63블록 나대지 방치 슬럼지대로 전락청년실업·고령 문제 시혜 위주 지원사업 비판상황 진단 능동적 대응으로 건설적 대안 제시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발목 잡기가 아닌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 발전적인 시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오고 삶과 정치적 터전을 이곳에서 잡은 만큼 송 의장은 안산을 사실상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후화하고 있는 도시와 지속성 없는 시정에 대한 걱정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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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순천을 다녀오니 더 아쉬운 안산 지면기사
여름휴가지 중 한 곳으로 순천을 들렀다. 소싯적엔 순천이라고 하면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과 자주 헷갈렸지만 이제는 국가정원과 갈대습지로 머릿속에 확고하다.사실 최근 순천을 방문한 이유도 국가정원과 갈대습지를 가기 위해서다.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락가락했지만 이따금 비치는 햇빛으로 오히려 정원이 더 빛났다.꽃·나무·풀·잔디와 호수·언덕·다리·이국적인 건물 등 정원이 사람들 마음에 주는 긍정적 영향은 비도 습도도 이따금 비치는 따가운 햇살도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정원을 둘러본 뒤 갈대습지로 가기 위해 이동 수단으로 탑승한 모노레일은 자연 속에 현대 장치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모노레일 안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의 풍경 역시 글로 담기 어려울 정도다. 한시도 눈길을 떼지 못했다.모노레일에서 내려 갈대열차(셔틀버스)로 갈아탄 뒤 도착한 갈대습지는 순수한 자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한눈에 담지 못할 정도의 넓은 공간에 가득히 핀 갯벌 위 갈대는 오락가락 내린 비로 다소 지친 마음마저 치유했다. 갈대 밑 갯벌에 기어 다니는 농게와 짱뚱어만 봐도 눈이 즐거웠다.인공적인 국가정원과 순수한 갈대습지의 조화는 그야말로 최고의 파트너다. 멀어도(수원과 약 300㎞거리) 찾는 이유일 것이다.지난 2013년 제1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인구 30만명도 안 되는 도시에 무려 440만 관람객이 다녀간 것도 국가정원과 갈대습지의 조화 속에 나오는 힘이다.이에 순천은 내년에 10년 전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한층 더 발전한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유사한 정원(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이 조성될 예정인 안산시로서는 참으로 부러울 따름이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지금 안산에서도 어디 못지 않은 정원 안을 거닐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앞서 경기도는 지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에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첫삽 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2020년에 계획보다 늦어진 2024년 완공하겠다며 2022년 하반기께 착공한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소식이 없다. 2022년 하반기면 지난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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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는 뻔하다?… 재즈파티·콘서트·플리마켓 '힐링공간으로'
대부도는 안산을 비롯해 경기도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지만 해변과 갯벌 등 해양 산업 외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다는 꼬리표를 좀처럼 떼지 못하고 있다.서울 등 수도권에서 1시간여 거리로 연간 1천만명이 찾는 섬인데도 매번 반복할 수밖에 없는 관광 자원이 대부도의 발전을 오히려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아울러 극심한 주말 교통 정체는 대부도에 대한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가로막는다. 이에 안산시가 대부도에서 새로운 시도를 벌인다. 무더위가 다소 풀리는 8월 말, 청량감과 감성이 넘치는 재즈 파티를 비롯해 눈길을 사로잡는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대부도의 멋진 석양 아래 파도 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힐링 음악회로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28일부터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청량하고 매력적인 선율의 재즈 파티가 열린다. 억겁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공룡시대 퇴적층과 신비로운 빛깔의 호수에서 열리는 재즈파티를 통해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을 느끼며 눈과 귀를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는 오는 25일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안산문화재단과 서울예술대가 참여한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 : 대부광산 퇴적암층에서 만나는 용의 이야기'가 공연된다.대부도 방아머리 해변에서는 오는 27일부터 10월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낙조와 함께하는 '제1회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선셋 콘서트'가 펼쳐진다. 방아머리 해변의 붉은 석양과 파도에 부서지는 햇살을 닮은 다섯개(블루·퍼플·레드·오렌지·옐로우)의 콘셉트로 팝, 어쿠스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보컬, 밴드의 감미로운 노래와 콘트라베이스 및 바이올린 연주, 마술 공연 등 지역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공연이 해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또 안산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를 활용한 다문화 공예 체험, 캘리그라피, 천연 향초 및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특산품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해변 곳곳에 배치된다.이 같은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극심한 주말 교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근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