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한 집이라도 반대땐 경매도 못해"… 벼랑끝 공동 운명 [수원 전세사기 그후 1년·(中)]
2024-10-28
-
수원시청 앞에서 주취자가 환경미화원 폭행…“술 취해 기억 안나”
2024-11-15
-
“수능 끝, 일탈 시작 안됩니다” 경찰·수원시민, 인계동 합동순찰
2024-11-15
-
해외 e커머스, 또 성인용품 노출… 정부 청소년 보호대책은 '말로만'
2024-11-14
-
고양서 불법주차 덤프트럭 들이받은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2024-11-13
최신기사
-
사건·사고
과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서 50대 노동자 토사에 깔려 사망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50대 노동자가 작업 중 토사에 파묻혀 사망했다. 4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5분께 과천 문원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우수관 설치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흙더미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동료 2명과 함께 2m 깊이의 구덩이에서 흙을 파던 중 흙더미가 무너져 깔렸다. 함께 깔린 인부 1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완전히 매몰된 A씨는 주변 동료들이 땅을 파서 발견했을 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에 이송된 A씨는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간이 흙막이는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 관리소장과 안전관리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을 이행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사건·사고
부부싸움 끝에 흉기 휘두른 50대… 경찰 현장 검거
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내를 흉기로 찌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45분께 부천 원미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40대 아내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목과 등 부위를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음주 상태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과거 가정 폭력 신고가 확인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사회일반
'보고싶다' 잊힐세라… 더 나부끼는 아리셀 공장 울타리 '파란 리본' 지면기사
폭발한 배터리 파편 아직 남아 심경 묻는 직원 표정엔 그늘만화성 분향소 찾는 발길도 줄어 화성시 서신면 1차 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앞에는 아직도 그날 폭발한 배터리 파편이 남아있다. 노동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리셀 참사 발생 100일째, 다시 찾은 화재 참사 현장은 여전히 당시의 흔적을 안고 있었다.지난달 30일 오전 9시 아리셀 공장 정문 앞엔 연신 담배를 태우는 남성들이 눈에 띄었다. 아리셀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참사에 대한 심경을 묻는 말에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한 남성은 답변을 거부한 채 건물 내부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아리셀 공장을 둘러싼 울타리에는 파란 리본들이 묶여 있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팽목항에 묶인 노란 리본을 연상케 했다. 하얀 울타리에 묶인 파란 리본들에는 보고 싶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으며 책임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아리셀 직원들이 식사를 했던 인근 민지가족식당의 직원들은 참사가 100일이 지났다는 소식에 연신 '아이고' 소리를 연발했다. 주방에서 일하던 한 여성 직원은 "그날 휴대전화로 찍은 참사를 아직도 못 지운 채 갖고 있는데,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난 줄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리셀 공장에서 가장 가까운 장례식장인 송산장례문화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곳에는 참사 당시 가장 처음 발견된 사망자의 시신이 옮겨졌고, 총 6구의 시신이 안치됐다. 참사 당일 아리셀에서 장례식장으로 시신을 옮겼던 실무자 김영표(61) 부장은 당시 새까맣게 전소된 시신들을 옮긴 기억을 떠올리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유족과 협의되지 않은 시신 1구가 아직도 이곳 안치실에 남아있다"며 "그날 옮긴 6명의 희생자가 마음에 자꾸 남아, 다니는 절에 가서 명복을 빌었다"고 전했다.아리셀 참사는 이제 사람들 기억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다. 이날 정오께 찾은 화성시청 합동분향소는 전에 비해 규모가 줄었고 일부는 흰색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다. 9월부터는 분향소를 찾는 발길도 드물어졌다는 게 화성시 관계자의
-
노동·복지
아리셀 참사 100일, 이주노동자 원론적 안전교육만… "사업장 감독 강화해야" 지면기사
'F' 비자 대상 확대… 현장 '글쎄' 노동계, 책임자 처벌규정 요구도아리셀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흐른 시점에서 향후 이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아리셀 참사 이후 정부는 이주노동자 대상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대안을 내놨지만, 여전히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남아 관리·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8월13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산업안전 사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산업안전교육을 전체 비자 대상 외국인들에게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달부터 산업안전교육 의무 대상자를 기존 고용허가제(E-9) 비자 외에 재외동포(F-4), 영주권자(F-5), 결혼이민자(F-6) 등 'F계열' 비자 노동자로 확대했다. 이는 아리셀 참사로 사망한 노동자 23명 중 14명이 F계열 비자(재외동포 11명, 영주권자 1명, 결혼이민자 2명)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시 전문교육기관에서 기초 안전보건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그러나 아리셀 참사 유족들을 비롯한 노동계는 정부의 이러한 일괄적인 안전교육 대책이 실제 현장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경찰은 아리셀 참사 관련 수사 브리핑에서 사망자들이 소방과 안전교육이 없어서 전지 폭발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고 피난훈련을 포함한 대피요령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고 위험이 높은 현장 내 실전 교육이 중요함에도 정부가 제시한 부분은 원론적인 안전교육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한상진 아리셀 중대재해참사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아리셀 관계자도 초반에 자신들은 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단순히 비자 체류 자격에 따른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1차적으로 고용노동부가 사업장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노동계는 책임자 처벌 규정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사건·사고
군포 인근 영동고속도로서 활어차량 화재…30분 만에 진화
30일 오후 8시29분께 군포시 둔대동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에서 견인차에 견인되던 5t짜리 활어차량에서 불이 났다. 활어차량 운전자는 견인차에 탑승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11대와 소방 인력 28명을 동원한 소방 당국은 발생 30여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활어차량이 견인되어 가는 중에 바퀴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사회일반
디지털 혁신 이끈 이재준 수원시장, 한국 IDC 선정 ‘올해의 CEO’ 영예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26일 2024년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에서 올해의 CEO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는 혁신적인 기술 중심 전략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산업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끼친 조직을 매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전 세계 110여 개 국가 1천300여 명의 시장 분석 전문가를 두고 있는 기술 산업 시장 분석 기관 IDC의 현지법인인 한국 IDC가 주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디지털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 온라인 플랫폼 '새빛톡톡'을 구축하고,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모바일 앱 '우리집 탄소 모니터링' 출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CEO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8회 IDC 퓨처 엔터프라이즈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1월 27일(수) 잠실 롯데 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사건·사고
부천 아파트서 50대 여성 2명 사망… 경찰 조사중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2명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부천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2분께 부천 오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사망한 5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이후 A씨의 동선을 따라 해당 아파트 내 한 주거지로 들어가자 흉기에 찔려 사망한 또 다른 50대 여성 B씨가 발견됐다. B씨가 발견된 주거지는 B씨의 자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당시 이들 외에 제 3자가 출입한 기록이 없음을 확인하고, 지인 관계였던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사건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집에서 흉기 등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법조
예비부부 상대 10억대 '사기'… 수원 예복업체 대표 검찰 송치 지면기사
수원에서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수십억원대 사기를 친 결혼 예복 제작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시 팔달구 소재 예복 제작업체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87명의 예비 신랑·신부들을 상대로 "카드사 포인트를 받고 2주 뒤 결제를 취소해 주겠다"고 속여 실제 예복 금액보다 큰 액수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도록 유도했고, 이를 통해 결제한 액수만 총 47억여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약속된 날짜에 취소하지 않은 채 돌려막기 방식으로 뒤늦게 돈을 갚아나가다 덜미를 잡혔다. 피해자들이 A씨로부터 받아야 할 피해 액수는 현재 10억여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재정상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보건·헬스
정부가 부른 의료공백, 지자체 재난기금으로 메워라? 지면기사
비상진료 사용 '특례 신설' 추진"폭우·폭설 대비해야" 시군 부담화성, 아리셀 참사에 35% 이미 써민간병원 지원시 형평성 논란도행안부 "가능성 연 것, 강제 아냐" 정부가 장기화된 의정갈등으로 발생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두고 경기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을 비상진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재난관리기금은 각 지자체가 자연·사회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에 대한 응급 복구나 긴급 조치를 위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금으로, 최근 3년 간 지방세법에 따른 보통세 수입결산액 평균의 1% 이상을 매년 적립해야 한다.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중앙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으로 촉발된 상황을 지자체의 예산으로 메꾸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A지자체 관계자는 "재난관리기금을 정치적 목적으로 필요할 때마다 끌어 쓰게 되면 지자체 예산은 남아나질 않는다"며 "다가올 겨울에 발생할 폭설 피해 역시 이 기금에서 나갈 텐데 재난상황이라 보기 모호한 현 상황에 예산을 쓰는 건 부담스럽다"고 했다. B지자체 역시 "곳간 사정이 어려운 지자체에 손을 벌리겠다는 정부 방침이 좋게 보이진 않는다"고 꼬집었다.특히 올 여름 전례 없는 폭염과 폭우로 재난을 겪은 시·군은 물론 사회재난까지 겹친 지자체는 더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 1월 유해화학물질 오염수 유출 사태에 이어 지난 6월 리튬공장 화재까지 겪은 화성시는 이미 확보한 재난관리기금의 35%인 75억여 원을 지출한 상태다.일선 지자체는 과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과 달리 현 상황에선 공공의료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이번 재난관리기금 특례가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C지자체 관계자는 "지금은 보건소나 공공병원에서 사실상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관내 한 보건소에서 인건비 명목으로 재난관리기금 사용 요
-
사건·사고
신혼부부 187명 속여 수십억 사기 친 예복업체 대표 검찰 송치
신혼부부들을 속여 수십억 원대 사기를 친 예복 제작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 팔달구 소재의 결혼 예복 제작업체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달 말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신혼부부 187명을 상대로 “카드사 포인트를 받고 2주 뒤 결제를 취소해주겠다"며 고액의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한 뒤 약속한 결제 취소를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는다. 이 때문에 신혼부부들은 예복 결제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하고도 이를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들에게 47억여 원을 탈취하고, 이를 '돌려막기' 식으로 변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A씨가 피해자들에게 갚지 않은 정확한 피해 금액은 10억여 원대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A씨가 제작 비용을 받고 예복을 제공하지 않는 등 추가 범행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재정상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