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7] 에필로그|끝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7] 에필로그|끝 지면기사

    2년8개월간 경기·인천지역 곳곳 탐방 산비탈·골짜기 버려진 건물 마음 아파 좋은 집터는 ‘살고 싶은 끌림’이 있어 명당중엔 정몽주·이석형의 묘 인상적 우리가 어디서 살고 묻힐지 고민 나눠 자연의 기운이 산과 물을 따라 모이고 또 흐르니, 산수를 보고 터를 잡아 자연의 기운과 조화를 이루면 복이 찾아와 자손까지 이어진다네. 지난 2013년 1월 프롤로그로 독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 남양주~양평~여주를 둘러보는 여행을 시작으로 2년8개월간 경기·인천지역 곳곳을 둘러보았다. 26회의 시리즈로 독자들을 찾았고, 이제 아쉬움을 남기며 긴 여행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취재팀은 산을 보고 물을 보며 풍수를 따졌다. 사람이 사는 곳은 산이 있고 물이 있으니, 산과 물의 모양과 흐름에서 기운이 흐르고 멈추는 곳을 찾는 것이 풍수였다. 광활한 초원이나 높은 산맥이 있는 땅이 아니라 고만고만한 산이 많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르는 곳이 우리 땅이어서, 어디를 가도 좋은 터와 나쁜 터가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취재팀은 그렇게 풍수의 이치를 따지며 ‘흥망성쇠(興亡盛衰)에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우리 여행의 화두를 직접 확인했다. 어느 곳에서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남기며 돌아섰고, 어느 곳에서는 놀라고 감탄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 안타까웠던 첫 여행 첫번째 둘러보기 여행에서 조광 선생은 ‘풍수를 거스르면 어려움이 닥친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한때 수도권에서 가장 사랑받는 ‘데이트 코스’로 꼽혔던 서울~하남~남양주~양평으로 이어지는 강변길. 강변 양쪽으로 늘어선 카페와 음식점들은 한강 일대를 대표하는 명소들이었다. 너나없이 자가용을 가지고 여행을 다니게 되면서 운치 있게 탁 트인 강변에 자리 잡은 카페와 식당들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그렇게 호황을 누렸던 강변의 카페와 식당들은 오래지 않아 줄줄이 문을 닫거나 어려움에 빠져들었다. 강변을 내려다 보던 커다란 유리창에는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조광 선생은 이를 “풍수를 모르는 무지(無知)가 낳은 결과”라고 했다. 풍수의 기본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6] 다시 돌아보는 사찰과 명당 <下>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6] 다시 돌아보는 사찰과 명당 <下> 지면기사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안성 칠장사임꺽정·어사 박문수 등 이야기 ‘가득’주산 오른쪽에 돌려앉은 이천 영월암풍수적으로 좌우 균형 안맞아 아쉬움고려초 지어진 국가사적 하남 ‘동사지’고속도로·송전탑에 기 흩어지는 형국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들이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하니、땅이 그리 만들기도 하지만사람의 손에 운명이 바뀌기도 하는구나。취재팀은 2년여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산과 물이 만들어내는 기운을 살폈다. 그중에서도 풍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음택(陰宅)을 둘러보는데 힘을 쏟았고, 사찰과 주택과 상가 등 양택(陽宅)도 눈여겨 보았다. 여러 인물들을 배출한 집자리들을 살펴보기도 했지만, 각 지역마다 이름난 사찰들도 여러 곳 둘러보았다. 역사가 오래된 사찰들은 풍수적으로도 안정된 곳에 자리를 잡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회암사지와 고달사지를 둘러보며 느꼈던 것처럼, 일부 사찰들은 풍수적으로 부족한 곳에 자리를 잡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좋은 봉우리들이 솟은 안성 청룡사안성시 서운면에 자리한 유서 깊은 사찰 청룡사(靑龍寺)는 지금도 많은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경기 남부지역의 명찰(名刹)이다. 고려 원종 6년(1265) 창건되고, 공민왕 13년(1364)에 나옹에 의해 중창됐다는 청룡사는 당초 ‘대장암’이라 이름 붙여졌다. 하지만 나옹에 의해 크게 중창될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고 서기가 가득한 가운데 청룡이 나타나 오르내려, 청룡사라 고쳐 부르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온다. 신도들로 북적이는 청룡사를 찾아가 주변을 둘러보니, 웬만한 명당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었던 청룡이나 백호가 거의 없어 의외였다. 청룡과 백호는 터의 좌우를 감싸고 돌며 나쁜 기운이 들어오고 좋은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때문에 청룡과 백호가 좋은 터는 아늑하고 평온하다. “청룡과 백호까지 잘 감아 돌았으면 명당 중의 명당이 되었겠지요. 하지만 이곳은 청룡·백호가 없는 대신, 주변에 좋은 산들이 많아서 좋은 기운을 끊임없이 전해주고 있어요. 게다가 이런 좋은 산들이 겹쳐지거나 출렁이지 않고 각각의 봉우리들이 하나씩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 좋은 기운이 있는 거실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 좋은 기운이 있는 거실 지면기사

    거실은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특히 지금의 주택들은 구조적으로 거실이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집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만큼 거실에는 좋은 기운이 가득해야 가정이 화목하고 재물이 들어오게 된다. 풍수에서도 거실은 그 집의 무게중심이요 혈(穴)로 보는데, 거실에 가장 좋은 기가 흘러야 가족들이 부귀와 화목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거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깨끗하고 부드럽고 따뜻해야 한다. 따라서 벽지는 가족 모두의 기가 고루 형성될 수 있는 연한 아이보리색을 쓰는 것이 좋다. 가구도 나무색이나 분홍색 등 밝은 색이 좋다. 거실은 텔레비전과 오디오 등 전자제품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인해 기가 손실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전자제품은 가능하면 가구에 수납해야 흉한 기운을 중화할 수 있다. 대개의 전자제품은 검정색이고 사각형 모양이므로, 나무색이나 베이지색 계열의 패브릭으로 장식하거나 곡선의 흐름이 좋은 난 등의 화분을 놓아 흉한 기를 중화시키고 제압해야 한다. 거실의 조명은 흔히 형광등이나 LED등 같은 밝은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백열등을 천장을 향해 설치해 간접조명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 거실이 어두운 것은 집안의 기운을 떨어뜨리므로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에는 거실의 조명을 모두 켜 두는 것이 좋으며, 이때 켜지지 않는 전구가 있다면 당장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거실과 직접 연결된 현관쪽에는 그집 가장(家長)의 키만한 조명들을 켜두는 것이 좋다. 이것은 가장의 사회횔동이나 승진, 건강 등에 간접효과를 주게된다. 소파 옆에도 키가 큰 스탠드를 놓으면 불화를 예방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 (http://cafe.naver.com/mirpoongsu)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5] 다시 돌아보는 사찰과 명당 <上>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5] 다시 돌아보는 사찰과 명당 <上> 지면기사

    ■산 좋고 물 좋은 신륵사아늑한 산들에 둘러싸여 명예·권력 모여앞쪽에 휘둘러 흐르는 남한강 ‘금상첨화’아름다운 자연 어우러져 ‘천년고찰’ 명성■옛 영광만 남은 고달사지·회암사지골짜기 안쪽에 잡은 터 “이해 못할 선택”결국 유학자들의 숭유억불로 인해 ‘폐사’그나마 천보산 맥 받는 회암사 뒤늦게 빛당대의 고승들이 터를 잡았으나 풍수의 기운을 따라 각각 흥망성쇠가 갈렸으니, 쓸쓸히 터만 남은 대사찰(大寺刹)의 옛 영화가 그립구나.지난 2013년 3월 조광선생과 함께 풍수테마기행을 시작한 이래 2년여 동안 취재팀은 경기도와 인천 곳곳을 누비며 양택(陽宅)과 음택(陰宅)을 살펴보았다. 그동안 어느 곳에서는 ‘명당중에 명당’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고, 어느 곳에서는 잘못 쓰거나 훼손된 터를 만나기도 했다. 100여곳의 양택과 음택을 둘러보는 동안 취재팀은 그렇게 다양한 상황을 만났고, 그에 따라 웃기도 하고 안타까움을 삭이기도 했다.하지만, 그렇게 제각각 다른 곳들을 둘러보면서도 늘 취재팀을 따라다니며 다시 새겨지고 새겨졌던 하나의 ‘화두’가 있었으니, 첫 여행을 떠나던 날 아침에 조광선생이 던진 “흥망성쇠(興亡盛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짧은 말이었다. 크게는 한 나라에서부터 작게는 집안이나 개인까지, 과거의 역사는 물론이고 현재와 미래까지도 풍수를 통해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이 이야기는 그동안의 둘러보기에서 만난 음택이며 양택에 모두 한결같이 적용됐다. 당대의 고승들이 창건했다는 여러 곳의 사찰들 역시 다르지 않았다. 학문과 깨달음이 깊은 당대의 고승들은 풍수지리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찾아가 둘러본 사찰들의 터는 모두 명당에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터의 기운을 따라 대사찰들의 운명과 역사가 갈렸으니, “흥망성쇠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말이 고스란히 가슴에 와닿았다.■ ‘명당의 교본’ 신륵사 = 여주의 이름난 사찰인 신륵사(神勒寺)는 조광선생이 ‘명당의 기본이 잘 갖춰진 곳’으로 손꼽은 곳이다. 산이 아름답고 물이 좋기로 소문난 여주에서도 고르고 고른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 복을 부르는 화장실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 복을 부르는 화장실 지면기사

    화장실은 ‘보이지 않는 얼굴’이다. 화장실을 보고 주인 또는 회사의 능력과 길흉을 판단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따라서 화장실을 만들고 꾸밀 때 공을 들여야 하고, 사후 관리에도 힘을 써야 복을 부를 수 있다.화장실에서 가장 보편적인 존재는 ‘물’이다. 물이 많은 곳인 만큼 다른 곳보다 습하고, 무거운 기류를 만들어 낸다. 이 때문에 화장실은 환기와 통풍이 잘되는 구조로 만들어야 기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건강운과 재물운이 들어온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가장 이상적인 화장실 형태는 큰 사각형 구조다. 화장실이 삼각형이거나 복잡한 기형인 것은 좋지 않다. 그리고 공간 여유가 있다면 화장실의 크기는 큰 것이 좋다. 화장실은 환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창문이 꼭 필요하다. 화장실이 방 안쪽에 딸려 있는 경우에는 화장실의 높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화장실 바닥이 침실 바닥보다 높지 않아야 하며, 특히 욕조가 높은 곳에 위치해서는 안된다. 물은 아래로 흐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화장실 바닥과 욕조가 높은 집에 살게 되면 습한 기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내분비계통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화장실의 방향은 집이나 건물의 가장자리 쪽이면서 정동향이나 남동향이 가장 좋다. 이 두 방향은 ‘나무(木)’에 속하는데, 화장실의 물의 기운이 나무의 기와 오행을 왕성하게 해준다. 반대로 물과 상극인 ‘흙(土)’을 의미하는 북동향이나 남서향은 화장실의 방향으로 좋지 않다.화장실 내부 배치에서는 변기의 위치가 중요하게 꼽힌다. 변기는 화장실 출입구에서 직접 보이지 않고 거울에도 비치지 않는 곳이 좋다. 변기의 방향은 화장실 문과 정면으로 마주해서는 안 되며 문과 수직이 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화장실 내부는 최대한 간결한 것이 좋다. 그래야 기의 흐름이 흩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 (http://cafe.naver.com/mirpoongsu).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4] 송도, 신도시와 구도시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4] 송도, 신도시와 구도시 지면기사

    ■신도시초고층 빌딩·공원 늘어선 부유한 지역속내를 보면 아직은 빈땅 많은 ‘미완성’■구도시옥련동 일대 들어서니 옛 유원지터 반겨.골목길 마다 들어찬 맛집·행인 ‘인상적’송도신도시는 바다를 메워 넓은 택지를 만들고, 그 위에 조성한 지극히 ‘인공적인’ 도시다. 애초 산이 없던 곳이니, 송도신도시 넓은 땅은 온통 평평한 평지 뿐이다. 사통팔달 시원시원하게 길을 내고 초고층 빌딩이 즐비하게 들어선 데다가 군데군데 커다란 공원까지 자리를 잡은 모습은 영락없이 돈과 사람이 넘치는 부유한 도시로 보인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송도신도시는 아직까지 빈 땅이 많은 ‘미완성’의 도시다. 낮에는 사람들로 북적여야 할 중심 상업지역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썰렁한 바람이 감도는 도시이기도 하다. “송도신도시가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탓에 산이 없고, 그래서 땅에 기운이 없다는 말은 지난번에도 했지요. 그래서 송도신도시가 활력을 찾으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요번에 송도신도시를 둘러보다 보니 새로 들어서는 대학교들이 참 많네요. 그런데 대학교들 역시 산의 기운을 받지 못하는 넓은 평지에 자리 잡았으니, 활기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학들을 보아도 서울대학교가 관악산,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는 안산, 고려대학교는 개운산을 배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경희대학교는 천장산, 성균관대학교는 북악산… 대부분 이렇게 자리를 잡았지요. 송도신도시의 대학들은 그런 자연의 기운을 얻지 못해 풍수적으로 아쉬워요. 하지만 그대신 좋은 교통과 잘 갖춰진 도시기반시설, 전국적인 송도의 명성 등을 무기로 갖게 된 셈이네요. 어쨌든 송도의 대학교들이 부족한 점을 딛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도시와 손을 잡고 부지런히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조광 선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둘러본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해외 대학들의 글로벌캠퍼스는 역시나 아직 활기가 부족해 보였다. 글로벌캠퍼스는 한쪽의 커다란 건물이 아직도 ‘공사중’이다. 이곳에는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쟁쟁한 대학들이 들어와 있지만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 ‘집의 중요공간’ 주방과 풍수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 ‘집의 중요공간’ 주방과 풍수 지면기사

    주방 또는 부엌은 대문(현관), 안방과 함께 집에서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꼽힌다. 특히 주방은 물과 불을 사용하는 곳이며, 칼을 비롯한 많은 도구들과 그릇들이 가득 차 있는 곳이어서 위치를 잘 잡고 정리도 늘 신경 써야 한다. 주방의 위치는 현관에서 마주 보이지 않고, 서쪽의 햇볕이 들지 않아야 한다.주방은 풍수에서 재물을 의미하는 ‘물’을 사용하고 많은 물이 빠져나가는 곳이다.만일 주방이 서남향으로 있다면 채광은 좋으나 배수를 귀문인 서남쪽으로 처리하게 되어 좋지 않다. 서남향은 여름에 석양을 받아 기온이 높아지면서 음식물이 상하기도 쉽고, 남풍이 불어들어와 조리시 발생하는 연기가 실내를 더럽히고 습기도 많아진다.따라서 주방의 위치는 서남향 보다는 동향이나 동남향이 좋다.주방에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가족들이 모여드는 곳이 식탁인데, 공간이 넓든 좁든 식탁은 가능하면 벽에 고정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벽이 기의 흐름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공간이 좁아서 벽에 붙이지 않고서는 식탁을 놓을 수 없는 경우, 차라리 상을 펴고 밥을 먹는 것이 더 낫다. 주방 식탁 위 조명은 밝을수록 좋다.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어두운 조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풍수에서 볼 때는 좋지 않다. 싱크대의 색은 자연스러운 원목 톤이 가장 좋다. 또는 연분홍이나 연녹, 흰색 등 은은한 색상 계열의 나뭇결 무늬를 선택한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격자 칸막이 등을 놓아 주방이 직접 보이지 않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의 원활한 흐름을 가로막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 (http://cafe.naver.com/mirpoongsu)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3] 인천 송도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3] 인천 송도 지면기사

    바닷물이 들어오던갯벌을 메워신도시를 꾸몄으니사방이 평평한 땅에온통 사람들이 만든 것들만무성하구나초고층아파트·인공수로 품안은 공원 ‘제2의 강남’초현대식 건물과 잔디밭 시민… 외국여행지 방불산 없는 평지에 인공적으로 만든 땅 ‘태생적 한계’넓은 도로 사람 모임 방해 … 도시공간 조화 절실송도신도시는 전국의 신도시들 중에서도 관심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이른바 ‘핫 플레이스’다. 정식 명칭인 ‘송도국제도시’로 불리는 것이 맞지만, 이미 사람들의 입에는 ‘송도신도시’라는 말이 자리를 잡았다. 최근 KBS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탤런트 송일국과 세쌍둥이가 사는 곳으로 방송을 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송도신도시는 초고층 아파트와 개성적인 건축물, 인공 수로가 펼쳐진 넓은 공원, 잘 조성된 상업시설 등이 잘 갖춰져 전국에서도 ‘이사가고 싶은 도시’로 꼽힌다. 부동산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사람들의 입에서 ‘제2의 강남’이라는 말까지 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참으로 대단한 도시예요. 바다를 메워 도시를 만들었으니,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 수 있겠네요. 아니, 뽕나무 밭이 바다가 된 것이 아니라 바다가 도시로 바뀐 것이니, 오히려 상전벽해의 의미보다도 더 놀라운 변화가 되겠네요. 게다가 아직도 다 끝나지 않았다니, 앞으로 더 놀랄 일이 많아지겠어요.”조광 선생은 송도신도시 조성은 정말 놀랄만한 일이라는 감탄 섞인 말로 송도신도시 둘러보기를 시작했다. 이미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버린 송도의 모습을 눈앞에서 본다면 누구라도 나올만한 감탄이다. 취재팀은 가장 먼저 송도의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센트럴파크를 찾았다. 공원 입구에서 송도신도시 시내쪽을 돌아보니, 세쌍둥이네와 야구선수 류현진 등이 사는 곳이라는 초고층 주상복합을 시작으로 60층이 넘는 주상복합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65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이 줄줄이 눈에 들어온다. 마치 ‘송도신도시는 이런 곳’이라고 자랑하며 서 있는 듯 당당한 모습이다. 반면 센트럴파크쪽으로 눈길을 옮기면, 강처럼 널찍한 인공수로 위를 크고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좋은 사업장의 위치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좋은 사업장의 위치 지면기사

    막힌 골목·철도 피하고주변길보다 낮은곳 적합사업이나 장사를 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무실이나 가게와 같은 사업장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보통 사업장으로 쓰일 건물이나 땅, 상가 등을 보러 다닐때 ‘목이 좋은 곳’을 많이 찾는다.큰 도로나 대중교통 정류장·역 등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거주시설과 상업시설이 많아 오가는 사람들이 많고, 관공서 및 은행과 같은 업무와 관련된 곳을 가기도 쉬운 곳이 흔히 이야기하는 ‘목이 좋은 곳’이다.하지만 풍수에서는 사업장의 위치를 이야기할 때 바람(風)과 물(水)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이중에서도 ‘물’은 ‘부(富)’를 상징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것을 잘 살펴야 한다.‘물’이라고 하면 하천이나 개울 등을 생각하기 쉬운데, 도시에서는 도로도 ‘물’의 개념에 포함시킨다.아울러 주변보다 지형이 높은지 낮은지도 주의깊게 살피는데, 보통 ‘물’은 주변보다 지형이 조금 낮은 쪽으로 모이기 때문이다.풍수적으로 볼때 좋은 사업장의 위치는 ▲사업장이 주변 도로보다 조금 낮은 곳 ▲막다른 골목에 있거나 정면으로 도로가 달려오지 않는 곳 ▲도로와의 간격이 지나치게 가깝지 않은 곳 ▲주변에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는 큰 도로나 기차가 지나는 철도가 없는 곳(빠르게 달리는 차량은 기운을 흩어 놓는다) ▲주변에 자신의 사업장을 압도하며 굽어보는 위압적인 건물이 없는 곳 ▲내 사업장이 다른 사업장을 거느리듯 중심을 잡고 있는 곳 ▲옆에 똑같이 생긴 쌍둥이 건물이 없는 곳(쌍둥이 건물은 하나의 기운을 둘로 흩어지게 한다) 등이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 (http://cafe.naver.com/mirpoongsu)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2] 과천시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2] 과천시 지면기사

    좋은 곳에 터를 잡고도이를 버리고 떠나니、무엇이 급하더냐아쉽고도 아쉽구나…관악산 주산으로 ‘富를 불러들이는 곳’주변과 조화 아담한 시청건물 ‘인상적’배산임수 국립현대미술관·서울랜드 등문화·관광도시로 가꿔나가면 전화위복과천시는 작은 도시다. 면적 35.86㎢에 인구는 7만이 조금 넘는다. 면적으로 따져서는 경기도 면적의 0.35%에 지나지 않고, 인구는 아직 시(市)가 되지 못한 양평군(10만5천명)보다도 적다. 하지만 과천은 많지 않은 인구로도 30년 전에 벌써 시가 되었고,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혀왔다. 관악산과 청계산 아래 산 좋고 물 좋은 땅에, 교통 편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있는 도시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취재팀이 찾아간 과천시 정부종합청사 일대는 화창한 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활기 넘치던 모습이 사라지고 왠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과천의 심장부나 다름없던 정부종합청사의 각 부처들이 옮겨간 영향이 적지 않은 듯 했다. 새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기운찬 관악산 줄기를 병풍처럼 두르고 여전히 당당하게 서 있는 정부종합청사의 커다란 건물들이 무색했다. 지난 1985년까지 시흥시에 딸린 일개 면(面)이었던 과천을 1986년 1월에 단번에 시(市)로 올려놓은 것이 정부종합청사 이전의 효과였으니, ‘알맹이’가 빠져나간 여파가 작을 리 없었다.“과천 정부종합청사는 풍수적으로 좋은 곳에 터를 잡았어요. 관악산을 주산으로 두어 좋은 기운을 받으면서 앞이 넓게 잘 트인 곳이에요. 이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지요. 특히, 정부청사 쪽에서 보면 관악산 봉우리들이 영상사를 이루고 있는 것이 여럿 보이고, 좌우로 청룡과 백호가 자리 잡고 있어 기본이 잘 갖춰졌다고 볼 수 있어요. 청룡 보다는 백호가 좀 더 잘 뻗었으니, 명예도 좋지만 부(富)를 더 잘 불러들이는 곳이라고 하겠네요.”조광 선생 설명대로 정부종합청사 뒤로 힘차게 이어진 관악산 줄기 곳곳이 보기좋게 삼각형으로 솟아 영상사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커다란 바위들이 많고 꼭대기가 거칠게 솟아있어 대표적인 화성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성공을 부르는 침실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성공을 부르는 침실 지면기사

    수면중 새로운 기운 흡수직업·사업운 영향 미쳐인형·드라이플라워 ‘NO’풍수에서는 집을 볼때 침실을 현관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긴다. 침실은 사람이 하루 3분의 1 이상을 지내는 공간이자, 잠을 자면서 낮에 쌓였던 나쁜 기운을 내보내고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이는 중요한 일이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이다.이런 중요함 때문에 침실의 상태는 주인의 전체 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침실은 특히 직장운(직업운)과 사업운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침실에 신경을 써야 한다. 침실에서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침실이 벗어놓은 옷가지 등으로 어지럽혀져 있거나, 구석구석 먼지가 쌓여 있거나, 커튼 및 침구 등이 더러울 경우 주인의 운이 상승하는 것을 막게 된다. 침실은 아주 깜깜해야 잠이 잘 온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풍수에서는 침실이 지나치게 깜깜한 것 보다 간접조명이나 수면등으로 부드럽게 빛을 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하지만, 침실을 밝게 한다고 너무 얇은 커튼을 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커튼이 너무 얇으면 왕성한 기운들이 창문으로 흘러나가게 되기 때문이다.여성들이나 아이들의 방에 인형이 가득한 경우가 많은데, 풍수에서는 이것도 좋지 않게 본다. 특히 작은 인형들을 머리맡에 가득 놓아두는 것은 운기를 놓치는 원인이 된다.만일 인형을 놓고 싶다면 큰 인형을 2~3개 정도만 놓도록 한다.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침실에 꽃을 놓는 것은 풍수적으로 좋다. 요란하지 않은 작은 꽃이나 관엽식물 등을 놓아두면 침실에 생기를 불어넣는다.하지만 드라이플라워는 죽은 꽃이어서 역효과를 낳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 (http://cafe.naver.com/mirpoongsu), 책 ‘좌청룡 우백호’(조광 지음, 도서출판 아침 펴냄)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1] 양평 추읍산·여주 고달사지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1] 양평 추읍산·여주 고달사지 지면기사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인물이 날 곳에서 인물이 나고、흥할 수 없는 자리에서는 사라져 갈 뿐이네。가까이 보면 산정상 잘린 ‘토체’ 형상묘자리·집터 쓰면 명예·돈 불러 들여신라때 창건 고려 전성기 대사찰 유적 골짜기 안쪽에 자리잡아 몰락 ‘흔적만’지난번 양평과 여주를 둘러보았지만, 중요한 두 곳을 건너뛰었다. 한 곳은 풍수가들 뿐 아니라 등산객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 양평의 명산 ‘추읍산(趨揖山·583m)’이고, 한 곳은 고려시대 전성기를 누렸던 대형 사찰 여주 ‘고달사지’다. 두 곳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이번에는 일부러 시간을 마련했다.추읍산을 보기 위해 양평 개군면을 찾아간 날, 조금 덥다는 생각이 들 만큼 따뜻한 봄 날씨였지만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진 하늘이 야속했다.하지만 뿌연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추읍산은 ‘용문산이 부럽지 않은 명산’이라는 평에 걸맞게 신비한 모양새로 취재팀을 맞아 주었다.비록 용문산의 유명세에 밀려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방 어디에서 보더라도 눈길을 끌어당기는 자태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추읍산은 또 다른 이름인 ‘칠읍산(七邑山)’으로 더 잘 알려져 있어요. 맑은 날 산꼭대기에 서면 일곱 고을이 내려다 보인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죠. 다시 말하면 양평 일대 일곱 고을에서 볼 수 있는 산이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추읍산 정상에서 보이는 고을이 양근, 지평, 양주, 여주, 이천, 광주, 장호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까운 양평이나 여주는 물론 멀리 이천이나 광주 쪽에서도 추읍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산이라고 할 수 있죠.”개군면 소재지를 지나 추읍산 쪽을 향해 가니 도로에서 산의 모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워낙 여느 산들과 달라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구별해 낼 수 있을 듯하다. 개군면 소재지 쪽에서 보이는 모양은 정말로 잘 생긴 부봉(富峰)이다. 마치 둥근 밥공기를 엎어 놓은 듯 둥글게 솟아오른 모양은, ‘일부러 만들지 않고 어떻게 저절로 저렇게 됐을까…’ 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추읍산은 이쪽에서 보면 영락없이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재물이 들어오게 하려면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재물이 들어오게 하려면 지면기사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재물이 들어오는 길을 열어주고 재물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자기 몸에 부착하는 액세서리나 집안의 사소한 인테리어도 재물의 들어오고 나감에 연관이 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몸에 부착하는 반지나 귀고리, 팔찌 등은 은으로 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현란한 것은 오히려 재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집안의 가구는 둥근 모양이 좋다. 가구의 모서리가 돌출돼 있거나 지나치게 예리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도 재물이 들어오는 길을 막는다.따라서 화장대나 장롱, 가전제품 등은 비교적 원만한 느낌이 들면서 부드럽게 디자인 된 것을 고른다. 온종일 쉴 틈 없이 일하는데도 도무지 돈을 만져볼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때는 금전운을 상승시켜야 한다.집안이나 사무실의 동쪽에 빨간색의 옷이나 문구류를 놓는 것이 방법이다. 또 서쪽 방향에는 황금색의 장식장을 놓거나 노란색의 커튼, 노란색 꽃을 심은 화분 등을 놓아 금전운을 더욱 배가시키도록 한다. 통상적으로 집문서나 귀금속, 통장 등을 넣어두는 장롱은 비밀, 감춤, 저축, 안전 등을 상징하는 북쪽 방위에 놓도록 한다. 아울러 인감도장이나 신용카드, 통장, 귀금속 등을 초록색 천으로 잘 싸서 보관해야 금전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풍수(http://cafe.naver.com/mirpoongsu), 책 ‘좌청룡 우백호’(조광 지음, 도서출판 아침 펴냄)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양지바른 묏자리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양지바른 묏자리 지면기사

    야트막한 산 아래나 중턱의 햇볕이 잘드는 자리를 보면 흔히 "양지 바르고 산이 험하지 않아 산소 쓰기에 딱 좋겠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조상을 모실때 생전 살았던 마을을 굽어볼 수 있는 마을 뒷산 양지바른 곳을 찾아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햇볕이 따뜻하게 잘 드는 곳은 맞지만, 낮은 구릉의 옆구리나 골짜기에 쓴 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은 명당이라는 단편적인 풍수사상이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겠다.마을 주변의 산들은 대체로 기운이 순조롭고 부드럽게 전해지기에 명당은 아니더라도 좋은 터를 찾기에 부족함이 없다. 반대로 산악이 험하고 높으면 에너지가 넘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큰 인물이 나기에 적합하지 않다. 높이 위로 솟은 산들은 보기에는 좋은지 모르나 땅으로 흘러야 하는 생기가 하늘로 솟고 생기가 멈춰있기 때문이다. '명산(名山)엔 명당(明堂)이 없다'는 말도 이로부터 유래한다.마을 뒷산에 묘를 쓸 때는 양지바른 곳만 찾다가 맥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맥은 산의 에너지(생기)가 움직이는 통로이기 때문에 묘를 쓸때는 맥을 이어받을 수 있는 곳에 써야 한다. 맥을 이어받지 못하는 곳에 묘를 쓴 것을 '사맥에 썼다'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볕이 잘드는 자리라고 해도 파묘를 해 보면 묘 안에 물이 꽉차거나 냉혈인 경우가 상당수다.맥을 아예 무시하고 쓴 묘들 중에는 골짜기에 쓴 경우도 많은데, 이런 골에 쓴 묘는 풍수적으로 가장 나쁜 경우로 꼽는다. 이는 양택(집)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골은 바람과 물의 나쁜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이다.때로는 이같은 골에 묘 또는 집을 쓰고 주변에 나무를 심어 놓은 경우도 있는데, 이처럼 풍수적으로 부족하지만 사람의 노력을 통해 이를 메워보려 하는 것을 비보(裨補)라고 한다. 이런 비보사상을 전국에 펼쳐 응용한 이가 바로 도선스님이다. 비보풍수는 땅의 기운을 인간의 삶과 조화되도록 하자는 이론이라 할 수 있는데, 사람의 노력이 만들어 내는 영향력은 불확실하지만, 자연과 조화를 꾀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0]하남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20]하남 지면기사

    자연이 만든 땅、 조상들이 찾은 터를후손들이 알아보지 못하니그저 안타까울 뿐이네。백제 수도로 이성산성 역사적가치 불구난개발 우후죽순 유적지 흔적 찾기조차 힘들어도심복판 고속도로·송전탑도 氣 흩어놔경기도의 한가운데, 한강을 끼고 검단산과 남한산 자락이 남쪽을 둘러싼 널찍한 터에 자리를 잡은 하남시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의 선택을 받은 풍요로운 도시다. 지금은 93㎢의 면적에 인구 14만5천명이 사는 중소도시에 머물고 있지만, 1962년에 발견돼 대대적인 발굴이 이뤄진 미사리선사유적지(사적 제269호)에서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는 물론 백제시대의 유물까지 쏟아져 나온 것만 보아도 하남시 일대는 예부터 '혜택받은 땅'이었다. 특히, 역사적으로 하남시 일대는 백제를 건국한 온조가 하남위례성을 세우고 나라의 기틀을 잡은 중심지로 알려져 있어, 한 나라의 도읍이 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땅으로 꼽혀왔다."하남시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땅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요즘 워낙 많은 변화를 겪은 곳이어서 풍수적으로 어떨지 모르겠네요. 남겨 놓아야 할 곳을 남겨놓고 살릴 것은 살려야 하는데, 대규모로 개발이 되거나 난개발이 되다보면 풍수적으로 중요한 부분들이 잘리거나 사라지게 되는게 보통이에요."조광 선생은 둘러보기를 시작하면서 의미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이미 몇차례나 취재과정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아온 터여서 기대감이 한풀 꺾인다. 취재팀은 우선 하남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성산성(사적 제422호)을 오르기로 했다. 이성산성은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208m)에 세워진 둘레 1.84㎞의 산성이다. 시가지의 서쪽편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이성산성에 오르면 하남시 동쪽에 우뚝 솟은 하남의 진산(鎭山) 검단산(657m)부터 남쪽으로 이어진 남한산 자락과 하남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의 뒤쪽으로 돌아가야 만날 수 있는 이성산성 입구에서 산비탈을 조금 오르자 금세 이성산성의 성벽 일부와 커다란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한양대학교박물관을 통해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 15년 가까이 걸려 발굴해 놓은 것들이다.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집과 정원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집과 정원 지면기사

    요즘은 아파트가 워낙 많아지고 땅값도 비싸서 도시에서는 웬만해서 정원을 갖기가 힘들어졌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거나 은퇴를 하게 되면, 변두리에 예쁜 집을 짓고 마당에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사는 것이 유행이 됐다. 특히 정원은 집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비용을 들여서라도 꾸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원을 꾸밀때도 집과 조화를 이루고 주인의 생활이나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정원을 꾸미면서 나무를 많이 심거나 연못을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습기가 많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상학에서는 이를 피하도록 권하고 있다. 가상학에서는 정원에 큰 나무를 심는 것, 특히 귀문(동북)이나 이귀문(남서)에 큰 나무를 심는 것을 흉상의 상징으로 여긴다. 이는 채광 및 통기성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정원에 꼭 나무를 많이 심고 싶다면 키가 작은 나무나 화초를 심는 것이 좋다. 진달래와 같이 성장이 느리고 경관을 해치지 않는 종류가 좋으며, 분재나 화초를 두는 것도 정원의 단조로움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연못 역시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습기도 많이 발생시킨다. 더구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모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항상 물을 깨끗이 갈아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못을 만드는 과정에서 배수 및 급수설비에 신경을 써 손쉽게 물을 빼고 채워놓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원을 꾸밀때 커다란 정원석도 많이 쓰는데, 정원석은 정원의 넓이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좁은 정원에 정원석이 너무 많으면 가상학에서는 음을 불러들여 쇠퇴하게 된다고 한다. 본디 정원석은 띄엄띄엄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원을 돌로 막아 높이면 토의 기가 눌리고 돌 밑에 음기가 모이게 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뿐 아니라 돌의 성질에 따른 영향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운 날에는 정원석이 햇빛을 반사시키고 열을 흡수해 달궈지기 때문에 정원석이 많으면 주변 온도가 크게 올라간다. 또한 돌은 보온력이 강하기 때문에 밤이 되어도 좀처럼 식지 않아 더위를 가중시킨다. 반대로 겨울에는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19]구리 동구릉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19]구리 동구릉 지면기사

    조선왕조 9기의 능에 7명의 왕·10명의 왕비 안장일자문성·좌청룡 우백호 겹겹이 호위단정하고 예쁜 산 명당으로 손색없어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이 한곳에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된 조선왕릉들 중에서도백미 중 백미로 꼽히는 곳.구리 동구릉(東九陵)을찾아가는 날,새벽까지 소복하게 눈이 내렸다. 고속도로와 구리 시내 큰길에는 밤새 뿌려댄 염화칼슘으로벌써 눈이 흔적도 없이 녹았다. 하지만 동구릉은주차장부터 하얀 눈이 녹지 않고 고스란히 쌓여손님들을 반긴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으로 소문난 왕릉의 설경(雪景)을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마음이 급해져 서둘러 매표소가 있는 입구로 향한다. 구리 동구릉은 남북한을 합쳐 총 42기가 남아있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 중 9기가 모여있는 곳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健元陵)부터 조선 제24대 헌종과 원비 효현왕후 및 계비 효정왕후의 능인 경릉(景陵)까지 시대별로 들어선 9기의 능에는 모두 합쳐 7명의 왕과 10명의 왕비가 잠들어 있다. 전체 면적만 196만9천여㎡에 달하는 동구릉은 1408년 태조 이성계가 건원릉에 가장 먼저 안장된 후, 1904년 경릉 헌종의 곁에 효정왕후가 마지막으로 안장될 때까지 장장 500년의 세월을 두고 왕과 왕비가 모셔졌다. 그것만으로도 동구릉은 조선 왕실에서 가장 사랑 받은 명당으로 손꼽힐 만하다.정문 매표소와 역사문화관을 지나 하얀 눈길을 밟으며 조금 걸어가니 능역의 입구를 알리는 홍살문이 가장 먼저 반긴다. 평소에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던 커다란 소나무들은 가지마다 흰 눈이 묵직하게 쌓였다. 키작은 관목들과 잎이 떨어진 활엽수들의 가지에는 눈부신 눈꽃이 피었다. 홍살문 안쪽으로 들어서니 겹겹이 둘러싼 구릉들 덕분에 살을 에는 듯하던 바람도 한결 잦아든다. 한바탕 눈이 내린 후 새파랗게 갠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제례 준비를 하던 재실(齋室)을 지나자 가장 먼저 수릉(綏陵)이 위용을 드러낸다. 수릉은 헌종의 부친으로 22세에 요절해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후에 추존된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대문과 현관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대문과 현관 지면기사

    문만 크고 작은 집은 '흉상'안쪽으로 열려야 '복' 생겨대문과 현관은 집의 안과 밖을 이어주는 통로로 사람과 기운이 드나드는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집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처음 만나게 되기 때문에 그 집의 얼굴과도 같은 존재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근 각지에 지어지고 있는 집들을 보면 대문이나 현관을 크고 화려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집과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크고 화려하게 만드는 대문과 현관은 오히려 흉을 불러올 수 있다.풍수에서는 문(현관 포함)이 크고 집이 작은 것을 흉상이라고 한다. 이처럼 보는 것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신분에 걸맞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집의 대문이나 담으로 그곳에 사는 사람의 신분이나 지위를 알 수가 있었다. 그러하기에 신분에 맞지않게 호화스럽고 커다란 대문은 금령(禁令)에 반할 뿐 아니라 대흉을 초래한다고 여겼다. 지금은 이같은 신분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불필요하게 화려한 문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거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두번째 문제는 집과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문은 집의 일부분으로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는 것이 좋다.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대문의 기운이 집과 주인의 기운을 누르면 집안이 편안하지 않고 흉한 일이 자주 생기게 마련이다. 아울러 대문에 지나치게 공을 들인 집들을 보면, 문 공사를 하는데 필요 이상의 비용을 들이느라 정작 중요한 내부 공사비용을 절약해서 내부 공사는 오히려 소홀히 한 경우가 많다. 현대주택에서 대문(현관)은 일종의 장식에 불과한 만큼, 가능한 한 간소화시켜 실용성을 중시하는게 좋다.대문이나 현관을 만들 때는 평탄하고 안정되며 중심이 잘 잡힌 자리에 만들어야 한다. 특히 대문 한쪽이 심하게 경사진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건물이나 담장의 모서리 부분도 센 바람이 불어 안정감이 없으므로 좋지 않다. 대문은 좌우가 밝고 안정된 곳에 있어야 한다. 만일 대문이 건물 한쪽 또는 처마 밑을 통과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으면 대문을 통과하는 사람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다.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18]양주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18]양주 지면기사

    화려했던 옛날의 영화는 어디가고 빈터와 자취만 남아있으나산과 물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그 시절을 되짚어 보게 하는구나회암사지 터, 골짜기·규봉 등 아쉬워양주관아지, 좋은 터의 기본… 시청 위치했다면 좋았을 것장흥 자리한 권율장군묘, 좋은 맥 타고 당당하게 조성 '감탄'서울의 북쪽, 경기도의 중북부에 자리한 양주시는 인구 20만이 조금 넘는 크지 않은 도시다. 요즘에는 서울 북쪽의 한적한 위성도시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양주는 경기북부지역의 '맏형' 같은 존재였다. 사실 양주가 중소도시가 된 것은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것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미 삼국시대부터 경기 북부와 남부를 잇는 군사와 교통·교역의 요충지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왔다. 양주(楊州)라는 지명도 '고려 초기 문종 때 서울이 될 만한 역사적 배경과 자격을 충분히 갖추었다 하여 '양주'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니, 경기북부의 자존심으로 꼽힐 만하다. 이런 역사에 걸맞게 양주시에는 굵직굵직한 유적지와 묘역 등이 곳곳에 자리해 있다. 취재팀은 그중에서도 조선시대 최대 국찰로 왕실의 사랑을 받다가 사라진 회암사지(檜巖寺址, 사적 제128호)를 먼저 찾았다. 회암사지는 인도의 승려 지공과 그의 제자인 나옹, 그리고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가 얽힌 역사의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다. 특히 당대 최고의 명승이었던 지공이 고려를 찾았을때 "산수 형세가 완연히 천축국 아란타절과 같다"고 하였고, 이후 원나라까지 찾아와 제자가 된 나옹에게 "고려로 돌아가서 삼산양수간(三山兩水間)에 머물면 불법이 크게 일어난다"고 하여 나옹이 회암사 중창에 나서게 했으니, 옛 고승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나의 절이 있던 곳으로는 정말 규모가 엄청나네요. 풍수에 능했던 옛 고승들께서 고르고 고른 사찰이고, 조선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면 좋은 터에 지어졌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한때 대단한 영화를 누렸던 사찰이 한순간에 사라져 폐허가 됐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풍수적으로 부족함이 있다는 뜻입니다. 정말 좋은 터에 지어졌다면 오

  •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마을과 아파트

    [조광선생의 풍수테마기행]마을과 아파트 지면기사

    풍수는 묘 터를 잡는 음택 풍수, 집 터를 잡는 양택 풍수, 도읍이나 도시·마을의 터를 잡는 양기(陽基) 풍수로 구분하는데, 음택이나 양택이나 양기나 보는 원리들은 모두 같다. 단지 지세가 넓고 좁음의 차이일 뿐인데, 산에 에워싸여서 에너지장이 형성된 곳이 작으면 음택이 되고, 크면 마을이 형성되고, 아주 크면 도시가 형성되는 것이다. 에너지장의 바깥쪽에 음택이나 양택이 들어서면 여러 가지 폐해가 생기기 때문에 사람은 반드시 에너지장의 안쪽에 살아야 한다. 마을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건축물을 지어야 하는데, 예전에는 벌판 한가운데 건물을 짓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벌판은 생산의 장소이며 활동의 공간이 돼야 하고, 집은 산을 등지고 열린 벌판을 바라보는 위치에 지어져야 휴식과 화목의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곳에 마을이 만들어지면 대대손손 편안하고 좋은 인물이 배출된다. 하지만 요즘은 산을 깎고 골짜기를 메우는 대규모 개발로 평지를 만들고 아파트를 지어 마을의 개념이 많이 달라졌다.아파트나 다가구 건물의 경우 위치, 지형, 지세, 방위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록 지형이나 지세가 달라졌다고 해도, 풍수를 보는 눈이 있으면 애초의 지형과 지세를 찾아낼 수 있다. 집을 볼 때는 집이 향한 방향도 중요한데 풍수에서는 양택의 방위를 집의 열려있는 방향으로 본다. 흔히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베란다가 있는 쪽을 집이 향한 방향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드나드는 문의 방향이 그 집의 방향이 된다. 아파트의 베란다가 남향이라고 해서 남향집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이는 건설업자들이 햇볕이 많이 드는 쪽을 기준으로 베란다를 만들고 이를 방향의 기준으로 정한 것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을 고를 때 방향을 많이 따진다. 하지만 방위보다 중요한 것은 지형이다. 방위는 산세지형에 따라 정하는 것이지, 음양오행이나 햇볕을 고려해 남향만을 고집하는 것은 큰 실수다. 우리나라 국토의 특성상 지형에서 오는 에너지의 양이 방위에서 오는 에너지의 양보다 몇 배나 강하기 때문이다. ※출처 : 네이버 카페 조광의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