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도시 인천 '이것만은 바꿉시다']프롤로그

    [국제도시 인천 '이것만은 바꿉시다']프롤로그 지면기사

    AG 등 성숙한 시민의식 절실꼭 개선돼야할 문제점들 연재 지난해 12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가 인천 송도에 자리잡으면서 인천은 명실상부 국제도시가 됐다. 특히, 올해는 40억 아시아인의 최대 축제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국제도시로서의 인천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정부와 인천시의 노력 못지않게 인천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앞으로 인천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우리가 맞이해야 할 '손님'과 동시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290만 인천시민들은 세계인과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됐을까.외국인을 우리의 친구, 우리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먼저 외국인에 대한 '불편한 시선'부터 거둬야 한다. 피부색이 다르다고, 후진국 출신이라고, 문화와 종교의 인식 차이 등으로 우리 마음속에 잠재하는 편견을 깨는 게 우선이다.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어울리는 사회가 됐을 때 비로소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외국인 편의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시민의식을 점차 개선해 나가야 한다.부끄럽지 않은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도 인천시민이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다. 길거리마다 널려있는 불법 광고물,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 공원·운동 경기장에 막무가내로 버려진 쓰레기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버려진 양심'은 눈살을 찌푸리게 할 것이다.특히,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먹고, 자고,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도로에서 운전대를 잡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에티켓도 습관이 돼야 한다. 각종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서는 다른 나라 선수와 응원단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응원문화도 필요하다.경인일보는 새해를 맞아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추기 위해 꼭 개선해야 할 문제들을 연재할 예정이다. 우리 인천을 찾는 외국인 선수와 방문객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