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공감]첫 회부터 올해 19회까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끄는 이동열 단장

    [인터뷰… 공감]첫 회부터 올해 19회까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끄는 이동열 단장 지면기사

    동료들과 청량산~마니산 도보여행 계기 2000년 청소년 종주 본격화초기 예산난에 비 오면 물바다 '열악' 한때 중단… 시민 관심에 재개참여자들 성인돼 찾아오면 '멘토'로 활용 학생과 소통 '선순환' 이어져"청소년들이 인천 곳곳을 걸으며 인천이 고향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지난달, 60여명의 인천지역 중·고등학생들이 6박 7일간 서해5도인 백령도와 대청도를 두 발로 누볐다. 무더운 여름 이들이 걸은 거리는 100㎞가 넘는다. 이들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단원들이다. 이름 그대로 '인천을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매년 여름 100㎞가 넘는 인천지역 곳곳을 걷는다.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지금까지 종주단을 거쳐간 학생만 약 2천명. 이동열(64)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1회 때부터 이들과 모든 여정을 함께 하며 종주단을 직접 이끌고 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의 시작이동열 단장이 처음 종주단을 시작한 건 1999년이다. 21세기의 시작을 앞둔 이 단장은 2000년의 시작을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서 맞고자 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자는 마음에서였다. 이 단장은 차량이 아니라 도보를 택했다. 마니산을 목표로 14명의 동료들과 함께 연수구 청량산부터 걷기 시작했다. 청량산~남동구 만월산~부평구 원적산~계양구 계양산~강화대교를 거쳐 3박 4일의 종주 끝에 2000년 1월 1일 마니산 참성단에 올랐다. 이 여정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의 시작이 됐다. 이동열 단장은 "처음부터 종주단을 만들 목적은 아니었지만, 계속 걸으면서 인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요즘 청소년들은 인천에 살더라도 주로 사는 지역에 대해서만 알게 되는데, 이들에게 인천의 여러 길을 보여주고 인천에 대해 알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년들을 모집해 인천 종주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100명이 넘는 참여 인원이 몰리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하지만 종주단을 매년 이끄는

  • [현장에서]인천바로알기종주 동행

    [현장에서]인천바로알기종주 동행 지면기사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중·고교 학생 34명이 서해5도 백령도·대청도를 걷는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에 동행했다.19회째를 맞은 올해 인천바로알기종주는 내륙을 걷던 지난 코스와 달리 모든 일정을 서해5도에서 소화했다. 백령도에서 2박 3일 머물고, 대청도에서 3박 4일을 보냈다. 인천의 청소년들이 북한을 코앞에 둔 서해 최북단 섬을 찾아 남북 분단의 현실을 체감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울산에서 태어나 20년을 산 기자에게도 서해5도는 TV 화면으로만 접했던 낯설고 먼 곳이었다. 한반도 남동쪽 끝자락인 동해안 울산에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까지 직선거리는 493㎞에 달한다. 울산에서 인천까지 승용차로 4시간 30분이 걸리는데, 인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백령도까지가 딱 그 시간이 걸렸다. 인천에서조차 울산에서 인천만큼이나 멀고 먼 곳이 백령도라는 것을 섬에 발을 딛고서야 새삼 깨달았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종주단원 대다수도 백령도와 대청도는 처음이라고 했다. 첫날 백령도 사곶해수욕장과 콩돌해안을 둘러본 학생들은 평소 봤던 인천 앞바다와 크게 다른 게 없다는 푸념 속에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기대가 컸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라졌다. 손꼽아 기대했던 점박이물범을 보고, 대청도 농여해변에선 직접 물고기를 잡으며 내리쬐는 햇볕에 팔과 다리가 익어가는 것도 모른 채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해안가를 걷는 내내 어렴풋이 무언가가 보일 때마다 "저기가 북한 맞나요?"라고 되물었다.마지막 날 밤에는 대청도 대청고등학교 숙영지 뒷산에 별을 보러 나섰다. 학생들은 "제주도, 강원도 속초 등 여러 곳에서 봤던 별 중에 쏟아지는 듯한 대청도 하늘의 별이 가장 밝았다"며 "접경지역에 있는 섬들은 군사요충지로 위험할 거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사실 내가 사는 곳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았다"고 했다.종주단원들은 백령도와 대청도 100여㎞ 구간을 완주했다. 백령도에서는 사곶해변, 콩돌해안, 남포리와 두무진을 걸었다. 대청도에서는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서풍받이 등을 거쳤다.

  •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낙오자 한명없이 100㎞ 섬여정 완주… 대원들 값진 성장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낙오자 한명없이 100㎞ 섬여정 완주… 대원들 값진 성장 지면기사

    잠자리·빨래 등 모든일은 스스로지친 친구들 서로 응원 우정 돈독"내고장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자부심 한껏 느끼며 대장정 매듭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가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최종 목적지인 연안여객터미널 도착으로 6박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사곶해수욕장과 콩돌해안은 물론, 남포리, 두무진 등 백령도 곳곳과 동백나무자생북한지, 모래울해변 등이 있는 대청도를 걸으며 100여㎞를 완주한 종주단원들에게 이번 종주는 저마다 새겼던 의미가 남다른 여정이었다. 이치훈(상정중3·15)군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종주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이야기를 나눠 좋았다"며 "또 새벽에 일어나 직접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빨래도 내 손으로 했는데, 앞으로는 집안일을 도맡아 했던 부모님을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번 종주가 3번째인 심우혁(인천기계공고1·16)군은 "섬 종주는 처음이었는데 인천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모르는 친구들 밖에 없어서 낯설었지만 단원들이 지칠 때마다 서로 응원해주며 돈독해졌다"고 했다.종주 마지막날은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해 예정됐던 소청도 일정이 취소됐다. 하지만 삼각산 일대 등 미처 둘러보지 못한 대청도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온 학생들은 체육관에서 공놀이를 즐긴 뒤 다시 만날 날을 정하며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김지호(부평고1·16)군은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 등 여러 곳에서 봤던 별들 중에 쏟아지는 듯한 대청도 별이 가장 밝았다"며 "대청도의 별 풍경은 이번 종주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이라고 했다.앞선 6일차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농여해변에서 나이테 바위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겹겹이 쌓인 지층이 나무를 잘랐을 때 보이는 테와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단원들은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직접 그물을 쳐 물고기를 잡았다. 저녁식사 후엔 조별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종주단원들은 종주 틈틈이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냈다. 귀여운 춤으로 1위를 차지한 3조의 단원 이원진(벤자민인성

  •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동백나무 자생 최북단 대청리돌아… 단원들 모처럼 모래울해변 물놀이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동백나무 자생 최북단 대청리돌아… 단원들 모처럼 모래울해변 물놀이 지면기사

    광난두정자각·서풍받이 잇단 절경강행군 발 물집잡혀도 "완주" 결연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 종주단원들은 새 숙소인 대청고등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5일차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새벽 6시부터 분주하게 짐을 꾸렸다.첫 목적지는 매바위 전망대였다. 이곳에 서면 수리봉이란 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해안가를 향해 날개를 펼치고 누워있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매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단원들은 계속되는 종주에 발에 잡힌 물집과 습진 등으로 힘들어하면서도 구호를 외치며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지성(송도고1·16)군은 "어제부터 다리에 땀띠가 나서 계속 치료를 받으며 걷고 있다"며 "그저께 마지막 코스 3㎞를 남겨두고 아파서 못 걸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남은 일정은 꼭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전군은 이어 "걸으며 길가에 핀 꽃들과 풀숲에 있던 뱀과 염소도 봤는데 내가 사는 곳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라 조금 힘들긴 해도 즐거웠다"고 했다. 단원들은 매바위 전망대를 지나 대청리에 있는 동백나무 자생북한지에 도착했다. 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우리나라 동백나무 군락지 가운데 가장 북쪽에 있는 곳"이라며 "주로 따뜻한 남쪽 해안인 제주도나 거제도에서 자라는 나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처음 동백나무를 본다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단원들은 동백나무를 둘러본 뒤 인근 모래울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점심을 먹었다. 문상규(만수고1·16)군은 "대청도 바다는 맑고 깨끗한 데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친구들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며 "모래사장도 워낙 부드러워 밟을 때마다 바스락거렸는데 나중에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단원들은 해변을 지나 광난두정자각과 서풍받이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서해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준다는 뜻을 가진 서풍받이는 해안 절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다. 오후 6시께 일정을 마치고 숙영지에 도착한 학생들은 하루를 정리하며 내일 열릴 장기자랑 준비에 나섰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일(금) 일정 : 대청고~

  •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빗속 뚫고 하나된 강행군 "우리모두 친구"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빗속 뚫고 하나된 강행군 "우리모두 친구" 지면기사

    고된일정 노래부르며 서로 격려하늬해변 물범바위앞 도착 일행인천 마스코트 실물 보는 즐거움옥죽포 사구보며 국내최대 실감종주 4일째를 맞이한 단원들은 새벽 기상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숙소를 정리하고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1시간을 걸어 사곶해변에 이르자 흩날리던 빗방울이 굵어졌다. 단원들은 각자 가져온 각양각색의 비옷을 입었다. 이번이 두번째 종주라는 백상훈(관교중3·14)군은 "2년전 참여했을 때 첫날 비가 내려서 신발이 다 젖었던 기억이 있다"며 "두번째 종주인만큼 이번에는 신발 방수커버도 챙기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했다.서먹해하던 학생들은 어느덧 힘든 종주를 함께 하는 친구가 됐다. 단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격려했다. 하늬해변 철책선을 따라 걷던 단원들은 손꼽아 기다렸던 물범바위 앞에서 멈췄다. 백령도 북동쪽 해안에서 800m가량 떨어진 이 바위는 점박이물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식처로 알려져있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331호로 서해권역에서 활동하며 백령도에는 매년 200~400여마리가 찾아온다고 한다. 정유나(벤자민인성영재학교·18)양은 "인천시 마스코트도 점박이물범이라 인형을 살만큼 좋아하는데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며 "점박이물범은 전세계에서 얼마 없는 희귀한 종으로 알고 있는데 백령도 앞바다에 오랫동안 머물다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용기포신항에서 배를 타고 30분 걸려 도착한 대청도는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전체 면적이 축구장 70배 크기인 66만㎡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 옥죽포 해안사구도 해변에서 날아온 모래가 수만년동안 쌓여 형성됐다. "모래 서말은 먹어야 시집을 갈 수 있다"는 대청도 주민들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다. 단원들은 바람이 부는 해안사구에 새겨진 다양한 무늬를 찾으며 시간을 보낸 뒤 대진동해변을 지나 대청고등학교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권택함(부평서중1·13)군은 "할아버지 댁이 대청도라 명절과 방학 때 자주 와서 잘 안다고 자부했는데 친구들과 구석구석 걸으며 몰랐던 곳도 많아서 놀랐다

  •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바닷길 번성… 1898년 중화동교회 건립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바닷길 번성… 1898년 중화동교회 건립 지면기사

    선교사 접근 쉬워 70~80% 신도자연물 관리의 중요성도 깨우쳐두무진 4㎞ 절경 '백령도 백미'종주 3일차에 접어든 단원들은 오전 8시께 백령다목적실내체육관에서 숙영을 마치고 새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행선지는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됐지만 최근 고사한 무궁화가 있는 연화리였다. 천연기념물 521호로 지정된 지 8년만에 무궁화 나무 앞에는 '천연기념물 지정 해제 중'이라는 푯말이 세워졌다. 태풍으로 뿌리와 가지가 훼손된 탓이다. 이제 법적보호수로 지정된 무궁화는 강릉 사천면 방동리에 한그루만 남았다. 김경혜(부곡중1·13)양은 "중요한 나무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던 사실이 슬펐고 앞으로는 섬 지역에 있는 자연물이 잘 관리됐으면 한다"며 "처음 종주를 신청했을 땐 무작정 걷는 활동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곳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그 앞에는 1898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중화동교회가 있었다. 바닷길을 이용해 일찍부터 선교사들과 접촉이 많았던 백령도는 지금도 주민 70~80%가 기독교 신자다. 다음 목적지인 연화리공소 역시 신자들이 모여 미사 형식의 기도를 드리는 조그만 성당이다. 서해 최북단, 긴장감이 감도는 이곳에서 주민들이 위안을 받는 곳이다.백령도의 오랜 이야기가 깃든 장소를 방문하고 단원들은 저마다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정휘찬(인하부중 1·13)군은 "백령도는 북한 쪽에 있어서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며 "막상 와보니 내가 사는 곳과 별반 다를 것 없었고 종교 활동도 이뤄지는 평화롭고 아늑한 곳"이라고 했다.오후엔 백령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두무진을 찾았다. 기암절벽이 해안을 따라 4㎞에 걸쳐 있는데, 뾰족한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장군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두무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광해군 때 이곳으로 유배 온 문신 이대기는 두무진을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종주단은 오후 6시께 출발 장소였던 실내체육관에 다시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제작단 문경숙 단장은

  • [포토]백령도에 발자국 찍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포토]백령도에 발자국 찍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지면기사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 단원들이 29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사곶해변을 지나고 있다. 인천바로알기종주 단원들은 6박7일 일정으로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를 걸으며 섬 지역의 역사를 둘러보는 섬 종주로 진행된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섬마다 얽힌사연… 구석구석 걷고 보고 듣고 느낀다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섬마다 얽힌사연… 구석구석 걷고 보고 듣고 느낀다 지면기사

    첫날 北과 10㎞ 백령행 기대감도 교육감 "나도 경험자" 격려 분단 아픔 새기고 소중함 인식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지난 28일 밤 중구 연안초등학교에서 야영을 한 60여명의 단원들은 29일 오전 8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모님 배웅을 받으며 백령도행 여객선에 탑승했다.섬 종주를 위해 경기도 시흥에서 온 김도헌(능곡중3·13)군은 "평소 관심 있었던 인천지역 섬인 백령도를 가기 위해 같은 학교 친구 3명과 함께 이번 바로알기종주대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서해 최북단에 있는 섬들은 저마다 얽힌 사연이 많은 걸로 아는데 이번에 그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이정훈(계산중3·15)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매년 종주에 참여해 이번이 5번째인데 올해는 새로운 코스로 가는 거라 더 기대된다"며 "참여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장정민 옹진군수,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은 출발 전 여객선 터미널을 찾아 종주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나 역시 교사로서 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인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섬 지역의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곳에 사는 분들의 생활 모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백령도와 대청도는 최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고, 국내 지질공원 중 천연기념물이 가장 많이 지정돼 볼거리가 많다"며 "북한과 불과 10여㎞ 떨어져 있어 남북분단의 아픔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기도 한만큼 학생들이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인천 섬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첫째 날 종주단원들은 연안초등학교~인천연안여객터미널~백령도~사곶해수욕장~콩돌해안~백령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마무리하고 체육관에서 숙영했다.한편 지난 1999년 시작된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는 인천 전역을 답사하는 행사로 경인일보와 인천바로알기종주

  •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백령~대청~소청도 '100㎞ 대장정' 출발

    [인천바로알기종주 19번째 발걸음]백령~대청~소청도 '100㎞ 대장정' 출발 지면기사

    인천의 중·고교생이 대학생 멘토 등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인천지역을 걷는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28일 시작됐다. 이번 종주는 인천 도심을 떠나 서해 5도에 속하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를 걸으며 섬 지역의 역사를 둘러보는 섬 종주로 진행된다. 경인일보는 종주단과 함께 걸으며 그 여정을 기록한다. → 편집자 주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이날 오후 발대식을 열고 6박7일 여정을 시작했다. 발대식이 열린 연안초등학교 강당에는 종주단 참여자들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에서 참여자들은 종주 일정과 규칙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필요한 물품을 지급받았다.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단장은 "올해 인천바로알기종주는 인천 내륙을 걸었던 이전 프로그램과는 달리 처음으로 섬 지역만 방문하는 코스로 구성했다"며 "서해 최북단에 있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를 둘러보며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단원 중에는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산곡남중학교 3학년인 우민수군은 "가지 못할까 걱정이 돼 잠을 못 잤는데 치료를 해준 의사 선생님과 무리하지 않기로 약속해 참여하게 됐다"며 "친한 친구가 지난해 종주를 다녀와서 좋았다고 해 같이 왔는데, TV로만 봤던 섬들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다니 기대가 크다"고 했다.종주단원들은 이날 연안초등학교에서 1박 야영을 한 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백령도~사곶해수욕장~콩돌해안'(29일), '남포리~중화동~소갈동~연화리공소~두무진~사향포~대갈동'(30일), '사곶해변~백령면사무소~물범바위~대청노송보호지대~옥죽포모래사막~대진동해변~옥죽동~대청7리'(31일), '서내동~러브브릿지~동백나무자생북한지~모래울해변~광난두정자~서풍받이~고주동~대청성당'(8월1일), '미아동해변~농여해변~옥죽동~옥죽동해변~대청6리~대청성당'(8월 2일), '대청도선착장~소청도선착장~분바위~소청도선착장~인천출발'(8월 3일)의 약 100㎞ 코스를 도보로 답사한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

  • 백령·대청·소청… 섬지역 첫 탐방, 제19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단 모집 지면기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함께 할 중·고등학생 청소년을 모집한다.경인일보와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함께 개최하고 인천시·인천시교육청·인천시의회가 후원하는 인천바로알기종주는 올해 7월28일부터 8월4일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일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9회를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섬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인천바로알기종주는 그동안 두 발로 인천을 걸으며 고향 인천의 산과 들,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진행돼 왔다. 올해는 인천 내륙 밖으로 눈을 돌려 인천의 섬과 바다, 그곳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과 만나며 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종주는 7월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백령도로 떠나 대청도, 소청도 등을 거쳐 8월 4일 복귀하는 일정이다.백령도의 사곶해수욕장과 백령호, 사향포, 두무진, 연화리, 대청도의 답동해수욕장과 옥죽동 모래사막, 옥죽포 해수욕장, 농여해변 등을 찾아간 뒤 소청도를 거친다. '섬 해설사'가 종주 일정에 동행해 강의를 진행한다.종주에는 중학생 30명과 고교생 30명, 대학생·현직교사 멘토와 운영요원, 의료진 등 모두 7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동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이번 섬 종주는 인천 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껴보고,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동료들과 함께한 인천의 섬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삶의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가하고 싶은 중고생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온라인 카페(cafe.daum.net/inkangyoung)를 확인해 신청서를 작성, 참가비 18만원을 입금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문의:(032)439-567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알림]인천의 숨결 살아숨쉬는 '섬으로 간다'

    [알림]인천의 숨결 살아숨쉬는 '섬으로 간다' 지면기사

    인천을 걸으며 인천의 숨결을 느끼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다음 달 28일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번 인천바로알기종주는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서 진행됩니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이들 섬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바쁘기만 했던 학교생활을 잠시 뒤로 하고, 가까이 있으면서도 접하기 어려웠던 인천의 섬을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인천 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껴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동료들과 함께한 인천의 섬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삶의 자양분 역할을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안전을 책임질 전문가와 멘토도 동행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정 : 2019년 7월 28일(일)~8월 3일(토)■ 장소 : 백령, 대청, 소청도 일원■ 주최 : 인천바로알기종주단, 경인일보■ 주관 :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후원 :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의회■ 참가대상 : 중·고등학생 각각 30명, 대학생 및 청년 멘토 10명(무료)-일반인 참가 희망자는 전화 신청 바람(032-439-5678)■ 참가비 : 18만원(단체급식비, 간식비)

  •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해단식]폭염 쯤이야 … 내고장 구석구석 80㎞ 살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해단식]폭염 쯤이야 … 내고장 구석구석 80㎞ 살폈다 지면기사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 해단식을 25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고 모범 단원을 시상하는 등 올해 종주를 마무리했다.중·고등학생 30여명과 자원봉사단원 등 50여명의 종주단 단원은 지난달 29일 발대식을 갖고 30일 인천시청을 출발해 소래습지생태공원, 부평역사박물관, 계양산 등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일대 약 80㎞의 거리를 걸었다.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연일 최악의 무더위가 이어지며 정부가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애초 계획보다 일정을 단축해 진행됐지만 단원들은 걷고, 보고, 들으며 인천을 느꼈다.종주단은 이날 송채은(인천해송고 2)양에게 인천시장상을, 원예은(인천 석정여고2)양에게 인천시교육감 상을 수여하는 등 우수상(인천시장상)을 수여하는 등 20여명에게 개인·단체상을 시상했다.송채은 양은 "종주대회에 6번째 참여했는데 큰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학을 알차게 보냈다는 뿌듯함도 느끼게 됐다"며 "그동안 겪은 종주단에 참가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힘든 고3 생활도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원예은 양은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언니·오빠들과 동생들의 응원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꼭 대학생이 되어서 다시 참가할 수 있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대학생으로 종주에 참여한 각 팀장들은 종주대회를 통해 얻은 교훈과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이동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폭염으로 3박4일로 단축 진행돼 단원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지만, 한편으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종주단의 경험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힘을 얻을 수 있는 에너지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2018 인천바로알기 종주 해단식이 지난 25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송채은(인천해송고 2)양이 인천시장상을, 원예은(인천 석정여고2)양이 인천시교육감상 받는 등 20여명에게 개인·단체상을 시상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인천바로알기종주, 재난 폭염에 멈춘 발걸음 지면기사

    지하철 이동 등 안전 유의 불구정부 야외활동 자제 권고 따라 계양산 완주 끝내 해단식 남아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연일 최악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한데 따른 조치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지난달 29일 인천시청에서 중·고등학생 50여명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지난 1일까지 종주를 진행했다.인천시청을 출발해 송도국제도시, 소래습지생태공원, 부평역사박물관, 계양산 등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일대 약 80㎞의 거리를 소화했다.특히 올해는 낮 시간 더위를 피해 지하철로 이동하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에 신경을 썼다.하지만 연일 최고 기온을 갈아 치우는 기록적인 폭염에 주최 측은 더 이상의 종주가 무리라고 판단하고 계양산 등반을 끝으로 종주를 마무리하기로 했다.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고민 끝에 이번 종주를 시작했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폭염 때문에 부득이하게 중단을 결정했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단원들의 열정 덕분에 계양산 정상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비록 절반의 종주였지만 단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조만간 해단식을 갖고 올해 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두발로 배운 함께의 가치 "세월호 되풀이 않길"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두발로 배운 함께의 가치 "세월호 되풀이 않길" 지면기사

    땡볕불구 서로 도와 만월산 올라부평가족공원 희생자추모탑 묵념부평역사박물관서 향토史 탐방도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동행 촬영종주 3일차, 전날 밤 인천대공원에서 야영을 한 단원들은 오전 6시부터 일어나 스스로 침구를 정리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이날 첫 코스는 만월산 등반이었다. 계양산 줄기인 만월산은 고도 187m 높이로 남동구 일대에 위치한 산이다. 무더운 날씨에다 등산로가 사람 한 명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아 단원들은 등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종주단원들은 서로 뒤에서 밀어주고 가방을 들어주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박량진(17·옥련여고 1)양은 "아침부터 강한 햇볕 탓인지 높지 않은 산임에도 너무 힘들었다"며 "다른 친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산을 오르지 못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만월산을 넘은 단원들은 부평가족공원에 도착해 공원 내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탑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지호(16·부원중 3) 군은 "저희 또래의 학생들이 큰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부평아트센터에서 점심을 먹은 종주단 오후 코스는 부평역사박물관 방문이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부평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개관한 박물관이다. 특별 전시전과 함께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종주단은 낮 시간 걷게 되는 백운역~부평구청역 구간을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종주단은 오후 6시께 계양구 경인교대부설초등학교에 도착해 이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한편,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제작단 문경숙 단장은 지난 30일부터 종주단과 동행하며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문경숙 단장은 "2016년 종주단의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이번 발대식에 상영했는데, 정말 보람 있었다"며 "두 발로 인천을 배우기 위해 나선 아이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게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1일(수) 일정 : 경인교대부설초교~계양산~(강화 이동)~강화 하점고인돌~민통선 행군~서사체

  • 인천바로알기 '폭염에 맞서는 청춘'

    인천바로알기 '폭염에 맞서는 청춘' 지면기사

    가천길재단과 함께하는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지난 29일 밤 인천시청에서 야영을 한 50여명의 단원들은 30일 오전 8시 장장 160㎞ 코스의 첫발을 내디뎠다.양진모(17·인천연송고 1) 군은 "걸을 땐 물론 힘들지만, 완주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 정말 크다"며 "엄청난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열치열'이라는 생각으로 올해 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출발 전 인천시청을 찾아 단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은환 사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도전에 나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다치는 사람 없이 모두가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999년 시작된 인천바로알기종주대회는 '인천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인천 전역을 답사하는 행사다. 지난해 91명이 참가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천802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종주단을 거쳐 갔다.첫날 단원들은 인천시청~승기천~송도국제도시~인천대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20㎞ 코스를 완주했다. 중구, 계양구, 강화군 등 인천 전역을 걷고, 오는 4일 인천시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푸른하늘 함께하는 길-제18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원들이 30일 폭염을 이겨내며 인천시 연수구 승기천을 지나고 있다. 인천 바로 알기 종주 단원들은 6박7일 일정으로 31일 부평구, 다음 달 1일 강화군 등을 거쳐 4일 오전 장봉도를 출발해 인천시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밟혀도 일어서는 풀처럼… '폐허의 기적'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밟혀도 일어서는 풀처럼… '폐허의 기적' 지면기사

    단원들 160㎞ 관문 폭염속 첫야영서해로 유입 '승기천' 색다른 체험송도G타워 거쳐 인천대공원 도착제18회 인천바로알기 종주에 나선 대원들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50여 명의 단원들은 30일 오전 8시께 인천시청에서 길이 약 160㎞ 종주의 첫발을 내디뎠다. 전날 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야영하며 하룻밤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대회에 처음 참가한 임다예(18·안산초지고 2) 양은 "국토 순례를 재밌게 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인천 종주는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됐다"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출발 소감을 말했다.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도 출발 전 단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시청을 찾았다. 인천시청을 출발한 종주단은 이날 오전 남동구 승기천을 지나 송도국제도시에 도착했다. 일정 중간인 오전 11시 30분께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연수구 인천시평생학습관 앞에서 단원들을 만나 "폭염 속에서도 인천을 바로 알기 위해 종주에 나선 학생들이 대견하다"며 "모두가 다치지 않고 완주하길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승기천은 문학산에서 발원해 남동공단을 경유해 서해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과거에 폐허로 남아 있던 마을이 다시 일어났다'는 의미의 '승기'라는 지명을 사용한다. 도심 속 하천이 아이들에게는 색다르게 다가온 듯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황지헌(18·인천고 2)군은 "도심 속에 수풀이 우거진 하천을 걷는 게 색다른 경험"이라며 "그동안 도시에서 맡을 수 없던 풀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규빈(15·인천효성중) 군은 "도심 속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힘들지만 방학 중 가장 보람찬 일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송도 해돋이공원에서 점심을 먹은 종주단은 이날 송도 G타워에서 송도의 경관을 감상했다. 이후 지하철을 타고 소래포구역에 하차해 오늘의 목적지인 인천대공원까지 종주를 이어갔다. 폭염 속 종주단원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야외 활동을 진행하지 않았다. 종주단은

  •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폭염 뚫고 내디딘 위대한 첫걸음… 내고장 '역사의 연결고리' 탐방

    [제18회 인천바로알기종주]폭염 뚫고 내디딘 위대한 첫걸음… 내고장 '역사의 연결고리' 탐방 지면기사

    시청서 발대식 100여명 한자리6박7일 대장정 '완주각오' 다져날씨 고려 박물관 등 실내 교육'우리 지역을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인천 전역을 걷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29일 시작됐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이 행사에 올해도 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경인일보도 종주에 함께 참여하고, 그 여정을 기록한다. ┃편집자 주올해로 18회 째를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29일 발대식을 열고 6박 7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1999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종주에는 지난해까지 모두 1천80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이날 오후 2시께 인천시청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이번 여름에도 종주에 참여한 학생들이 정말 대견스럽다"며 "힘든 여정인 만큼 알차고 재밌는 종주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가족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올해 종주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날씨 상황을 고려해 낮 12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박물관을 견학하는 등 실내 교육이 주로 진행될 예정이다.단원 중에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매년 참여해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한 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인천해송고 2학년 송채은 양은 "매년 걸을 때마다 힘들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종주를 마치고 나면 기분이 정말 좋다"며 "특히 다른 학교 친구들과 협력해 종주를 이어 간다는 점이 정말 매력이 있다"고 종주의 장점을 얘기했다. 종주단원들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야영을 한 후 '인천시청~송도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30일), '만월산~부평아트센터~경인교대부설초'(31일), '계양산~강화 하점고인돌~사시체험학습장'(1일), '내가초교~외포리~심도중'(2일), '마니산~광성보~장봉도'(3일), '삼목부두~월미도~인천시청'(4일)의 약 160㎞ 거리의 코스를 도보로 답사할 예정이다. /공승배기자

  • [알림]인천바로알기종주 7월 29일~8월 4일

    [알림]인천바로알기종주 7월 29일~8월 4일 지면기사

    무더위가 한창인 7월 말에서 8월 초, 인천에서는 시원한 여름 휴가 대신 도보 여행에 나서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인천의 공원과 하천, 포구와 선착장, 섬과 바다로 통하는 길을 찾아 나서는 170㎞의 여정입니다.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지역을 보고, 듣고, 체험하고, 배우는 답사입니다.인천바로알기종주가 오는 7월 29일 인천시청에서 시작해 일주일간 인천 도심을 비롯해 강화도, 영종도, 장봉도 등 전역에서 진행됩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과 경인일보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18회째입니다. 책가방이 아닌 배낭을 메고 길을 떠나는 걸음걸이가 처음에는 어색하게 마련이고 두렵기도 할 것입니다. 대학생과 현직 교사들이 팀장과 멘토로 동행합니다. 여행길에 만난 길동무와 함께 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정 : 2018년 7월 29일(일) ~ 8월 4일(토) ■ 장소 : 인천시청~소래포구~인천대공원~부평역~계양산~강화 하점고인돌~외포리~마니산~광성보~인천국제공항~장봉도~월미도~인천시청(약 170㎞)■ 주최 : 인천바로알기종주단, 경인일보 ■ 주관 : 인천바로알기종주단 ■ 후원 :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시의회, 가천문화재단■ 참가대상 : 중·고등학생 각각 40명, 청년 멘토 15명, 현직 교사 3명, 영상 자원 활동가 2명■ 참가비 : 18만원(단체급식비, 간식비)

  • 자신과의 싸움 이겨낸 '도보 6박7일'

    자신과의 싸움 이겨낸 '도보 6박7일' 지면기사

    인천바로알기종주단(단장·이동렬)이 지난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제17회 종주대회 해단식을 개최했다.종주단은 이날 원예은(인천 석정여고1)양에게 최우수상(인천시장상)을 수여하는 등 20명에게 개인·단체 우수상을 시상하고 종주를 완주한 대원들에게 완주증을 전달했다. 또 각 조장과 팀장들이 무대에 나와 종주대회를 통해 얻은 교훈과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원예은 양은 "생각지도 못한 최우수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1주일 동안 170㎞를 걸으면서 힘든 것을 이겨내고 자신과의 싸움도 이겨냈다. 앞으로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의료팀장으로 봉사한 조성현(26)씨는 "하루 종일 걷고 난 뒤 발에 피로가 오고 물집이 잡힌 친구들을 보살피고 부상을 예방하는 일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의료 환경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법을 배웠고, 앞으로 간호사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종주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인천대공원, 계양산, 강화도, 영종도, 문학산 등 인천 전역 170㎞ 코스를 도보로 답사했다. 이동렬 단장은 "6박 7일 동안 고생한 대원들에게 감사하다. 종주기간 동안 새긴 다짐을 잊지 말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 힘이 닿는 한 종주대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제17회 인천바로알기 종주 해단식'이 지난 27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렸다. 인천의 뿌리를 찾아 170㎞ 대장정을 마친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포토]"포기는 없다" 170여㎞ 완주의 기쁨

    [포토]"포기는 없다" 170여㎞ 완주의 기쁨 지면기사

    6박7일간 인천지역 170여㎞의 코스를 완주한 제17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 단원들이 지난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도착해 모자를 던지며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