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물교회 피랍 희생자 국가 배상책임 없어"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샘물교회 신도 유족이 국가에 배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정일연 부장판사)는 샘물교회 신도 A씨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는 인터넷과 언론매체 등을 통해 꾸준히 아프간의 불안한 정세와탈레반의 테러 가능성 등을 국민에게 공표해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물적·인적 자원의 한계로 볼 때 국가가 아프간을 여행하려는 개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일일이 알릴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신도들이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아프간 여행자제 요망' 안내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점 등을 고려하면 A씨도 아프간 여행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이를 감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어 '재외국민 보호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도 "단기간 여행 또는 자원봉사의 목적으로 아프간에 체류한 사람은 재외국민에 해당하지 않으며, 당시 여권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가가 피랍자들을 석방하고자 상당하고 적절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판단해 원고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고(故) 김선일 씨 사건에 이어 재외국민 보호에서 국가의 한계를 규정한 두 번째 재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법원은 2004년 김선일 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돼 살해된 과정에서 국가의 과실은 없었다고 판결한 바 있다. A씨를 포함한 분당 샘물교회 신도 23명은 2007년 7월19일 아프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탈레반에 의해 납치돼 2명이 살해되고 나머지 21명은 억류 42일 만에 풀려났다.A씨의 부모는 '아프간 여행객에 직접 그 위험을 알리거나 출국 자제 요청을 하지 않는 등 외교부가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3억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 아프간 피랍살해 유족들 국가상대 손해배상 청구 지면기사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샘물교회 신도 A씨의 유족들이 "재외국민 보호의무를 위반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며 국가를 상대로 3억5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유족들은 "정부는 자원봉사자 23명이 아프간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출국 금지 요청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사고 후 뒤늦게 아프간 등 3개 지역에 대해 1년간 여권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스스로 A씨를 보호하지 못한 과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샘물교회 아프간 피랍 희생자 유족 국가상대 소송

    샘물교회 아프간 피랍 희생자 유족 국가상대 소송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샘물교회 신도 A씨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3억5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유족들은 "정부는 자원봉사자 23명이 아프간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 출국 금지 요청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당시 아프가니스탄은 전쟁, 내란 등으로 위험지역이었다. 정부는 '왜 그곳에 갔느냐'라고 묻기 전에 여권사용을 제한해 그곳에 가는 것을 막았어야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정부는 종합대책반을 편성해 협상을 진행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망 경위 등도 거의 밝혀지지 않아 협상력에 의구심이 든다"며 "지금까지 왜 살해됐는지도 모른 채 지금도 아들을 잃은 슬픔 속에 고통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7년 7월 19일 아프가니스탄에 자원봉사를 갔던 샘물교회 선교단원 A씨 등 23명은 탈레반에 의해 납치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자원봉사자 2명이 탈레반에 의해 희생됐고, 나머지 21명은 억류 42일 만에 풀려났다.

  • 정부, 샘물교회에 피랍관련 비용 5600만원 상환요구 지면기사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 피랍자들이 소속된 샘물교회 측에 약 6만2천달러(5천693만여원)를 상환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14일 "정부가 지난 11일 피랍 한국인들을 아프간에 파송한 샘물교회 측에 실비 정산 차원에서 약 6만2천달러를 납부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석방된 피랍자들이 카불, 두바이 등에 체류했을 때 발생한 숙박료, 카불-두바이(또는 뉴델리)~인천공항의 경로로 입국하는데 소요된 항공료,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 등 희생자 2명의 운구 관련 비용 등을 합산, 액수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사태 해결과정에서 소요된 경비 문제는 위법 행위나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와 무관한 만큼 구상권 행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비용상환청구' 차원에서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분당 샘물교회는 "내용 검토가 끝나는대로 비용을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샘물교회에 '피랍' 비용정산 요구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 피랍자들이 소속된 샘물교회 측에 약 6만2천달러(한화 5천693만여원)를 상환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14일 "정부가 지난 11일 피랍 한국인들을 아프간에 파송한 샘물교회 측에 실비 정산 차원에서 약 6만2천달러를 납부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석방된 피랍자들이 카불.두바이 등에 체류했을 때 발생한 숙박료, 그들이 카불-두바이(또는 뉴델리)-인천공항의 경로로 입국하는데 소요된 항공료,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 등 희생자 2명의 운구 관련 비용 등을 합산, 액수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사태 해결과정에서 소요된 경비 문제는 위법 행위나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와 무관한 만큼 구상권 행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 `비용상환 청구' 차원에서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협상 담당자들의 현지 파견 및 실질 협상과 관련해 소요된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아프간 피랍자 석방 한달, 그들은 지금..

       온 국민을 충격속에 몰아넣었던 아프간 피랍사태가 지난달 31일 인질 21명이 전원 석방됨으로써 종결된지 한달이 다됐다.   귀환자들은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나 일부는 정신적 충격 등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희생된 심성민씨의 부모는 자식을 잃은 슬픔과 분노가 여전한 상태다.   ◇ 완쾌 후 사회복귀 준비지난 12일 샘안양병원에서 퇴원해 강원도 속초의 한 요양시설에서 안정을 취했던 피랍자 21명은 19일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이번 추석연휴를 보냈다.   이들은 추석연휴가 끝난 27일 오후 2시께 병원에 모여 사회복귀를 앞두고 최종 건강검진을 받았다.   28일 병원측에 따르면 이들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일부 피랍자들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외상과 소화장애, 피부질환 등은 한달간의 치료로 모두 완치됐다.   장기간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하는 정신적 충격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비난 여론 등을 이유로 차단했던 인터넷 사용 등도 재개하는 등 사회복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달 13일 먼저 풀려난 김경자(37).김지나(32.)씨와 이정란(33)씨 등 회복이 빠른 피랍자들은 다음달 초부터 직장과 학교 등 일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정란씨의 동생 정훈(29.회사원)씨는 "누나와 추석을 함께 보냈는데 이제는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회복한 것 같다"며 "다음달 1일부터 다니던 병원에 다시 출근을 하기로 했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 당초 제주도에서 올라와 몇달간 누나와 함께 지내기로 했던 어머니도 집으로 다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김지나씨의 오빠 지웅(35)씨도 "동생과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나쁜 기억에서 많이 벗어난 모습이다"며 "조만간 학교로 복귀해 일상생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부 여성 추가치료 및 안정 필요그러나 일부 여

  • 탈레반 피랍자 21명 악몽같던 억류생활…

    탈레반 피랍자 21명 악몽같던 억류생활… 지면기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납치됐다 풀려난 피랍자들 중 일부는 수시로 폭행 당하면서 개종을 강요받는 등 '노예같은 억류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피랍자 21명은 12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증언하며 아직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이들은 "국민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 부정적인 소문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반박했다. 이날 입원 10일만에 모두 퇴원한 이들은 앞으로 7~10일 가량 단체로 요양시설에서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뱀도 잡았다"=피랍자들은 내내 죽음의 공포를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유정화씨 그룹은 구덩이 앞에 서 기관총을 겨눈 상태에서 여러 번 비디오 촬영을 강요당했다. 그때 충격으로 지금도 카메라를 바로 볼 수 없다. 제창희씨의 경우 해발 3천m 남부 산악지대에서 토굴생활을 했다. 남자들은 수시로 구타를 당하며 각종 노역을 해야 했고 심지어 토굴에 들어온 독사를 나무로 잡아야 했다.여성들은 화장지가 없어 책을 뜯어 휴지로 사용했다. 송병우씨는 복면을 쓴채 구타를 당하다 구덩이에 빠지면서 가슴 뼈를 다치기도 했다.일부 여성들은 10여일간 하루 1시간씩 자며 거의 먹지 못하기도 했다.◇그룹별 대우 달라=상당수는 폭행을 당하고 살해 위협을 받았지만 한국에 휴대전화로 가족과 통화한 그룹도 있었다. 서명화씨의 경우 함께 있던 탈레반들이 아프간식 이름을 지어주면서 우호적으로 대했으며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짧지만 한 번 남편과 통화할 수 있었다.◇끝없는 이동=고세훈씨 그룹은 거의 매일 밤 거처를 옮기는 등 24차례 이동했으며 항상 탈레반 2명의 감시를 받았다. 다른 그룹들도 5~12차례 정도 이동하며 헛간이나 창고, 민가 등 다양한 곳에서 지냈다.◇개종 기도문 강요=제창희씨의 경우 대검을 총에 착검한 상태에서 목에다 대고 개종을 강요했으며 5차례 정도 개종 기도문을 따라 하라고 시키면서 반복적으로 때렸다. 유정화씨는 배형규목사와 함께 6명이 남았을 때 '이슬람을 믿으면 살려주겠다'고 위협을 당했다.

  • 아프간 피랍 귀환자 "정부와 국민에 죄송"

    아프간 피랍 귀환자 "정부와 국민에 죄송"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에 억류됐다 풀려난 귀환자들은 12일 "아프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러 갔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일(피랍)이 일어나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귀환자 중 연장자인 유경식(55)씨는 이날 귀환 후 치료를 받아온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에서 다른 피랍자 20명이 배석한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그러나 아프간이던 탈레반이던 사랑으로 품어 진정 평화의 땅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19명은 억류에서 풀려나 귀국한 지난 2일 이후 이 병원 전인치료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고 앞서 석방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지나.김경자씨도 같은 날 이 병원으로 합류했다.   유씨의 설명에 따르면 피랍자들은 억류 나흘만에 두 그룹으로 나뉜 이후 모두 6차례에 걸쳐 분산 과정을 거쳤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될 당시에는 2∼4명씩 모두 6개 그룹으로 나뉘어 억류돼 있었다.   피랍 상황에 대한 유씨의 간략한 소개에 이어 가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환자복 차림의 귀환자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질문에 답했다.   제창희씨는 "억류 기간 탈레반 세력으로부터 개종을 강요당했고 폭력과 협박에도 시달렸다"고 했고 유씨는 앞으로도 이슬람지역 선교활동을 계속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해외선교 전반에 대한 교계의 의견이 정리되면 그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   이들은 부정적인 소문에 관한 질문에는 단호한 어조로 반박했고 공포와 고통이 심했던 억류생활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씨는 "국민과 정부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준 분들과 국민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을 치료해 온 샘안양병원 박상은 원장은 "환자들에게서 경미한 소화기 질환과 피부질환 외에 풍토병이나 전

  • "아프간 피랍사태 구상권대상아니다" 지면기사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해결에 소요된 정부 예산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하지 않고 석방된 피랍자들의 운송 등에 소요된 실비만 피랍자 측에 정산토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이번 사태 해결과정에서 소요된 경비 문제는 위법행위나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와는 무관한 만큼 구상권 행사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다만 '비용상환 청구' 차원에서 일부 소요 경비를 상환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네티즌들, 샘물교회 자성촉구집회

    네티즌들, 샘물교회 자성촉구집회 지면기사

    포털사이트 다음의 종교토론방(아고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 20여명이 9일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앞에서 교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일반 국민은 종교보다 국가가 먼저다', '박은조 목사는 자숙하라'라고 쓴 플래카드와 '해외선교 허가제, 국내선교 등록제', '청문회 개최하여 책임자 처벌하라', '샘물교회 팔아서 국민혈세 보상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나와 교회측의 선교 방식에 대한 반성과 개선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아프간 피랍사태는 무리하게 위험지역 비자를 발급받아 선교행위를 하다 일어난 사건이고 19세기 선교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일방적, 공격적, 과시적 선교에서 빚어진 사고"라며 "특히 한 종교 교리를 지나치게 자기들 방식대로 추종하는 일부에 의해 국민전체가 위험해 처해질 수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국민 혈세 낭비와 국가의 외교적 명예 및 국민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다"고 밝혔다.이어 특정 종교나 집단의 신념이 국가보다 우선되는 상황을 예상해 국가가 대처할 수 있는 법 정비 및 제재 강화, 박 목사에 대한 책임 추궁, 샘물교회를 비롯한 개신교계의 자숙과 자성 등을 촉구했다.이들은 자신의 집회 내용을 동영상 개인미디어 사이트인 판도라 TV(http://www.pandora.tv/2854941)에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으며 오는 10월 6일까지 샘물교회 앞에 집회신고를 해 둔 상태로 앞으로 5차례에 걸쳐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프간피랍 귀환자, 11~12일께 퇴원 지면기사

    샘안양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아프간 피랍 귀환자들이 11~12일 사이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차승균 병원장은 지난 7일 "환자들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르면 다음주 초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차 원장은 이날 오후 병원 지하1층 샘누리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환자들이 위장장애, 피부질환,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보통 환자들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는 개별적인 진료 외에 건강에 대한 검진과 진료는 중단했다"고 말했다.차 원장은 그러나 "환자 중 일부가 개인생활을 원하고 있지만 가족들과 정신과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퇴원 후에도 집단으로 격리돼 안정을 취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그는 "아직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금보다 자연에 가깝고 좀 더 자유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들의 퇴원에 앞서 단체 기자회견을 계획중이며 김지나·김경자씨도 '기자회견 후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고 모두 특별한 건강 이상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참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아프간 희생자 배형규 목사 빈소 차려져

       아프가니스탄에서 살해된 故 배형규 목사의 빈소가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에 차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배 목사의 형 신규씨와 아내, 부모 등 가족.친지들이 가장 먼저 조문한 뒤 박은조 담임목사와 부목사, 장로 등 샘물교회 관계자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가족들이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지만 조문은 조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진행됐다.   빈소 옆에는 컴퓨터와 성경책, 사진, 바이올린 등 배 목사가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들과 피랍사태의 또 다른 희생자 심성민씨의 사진이 함께 전시됐다.   신규씨는 "배 목사와 심성민씨의 죽음을 통해 나머지 분들이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죽음은 헛된 것이 아니고 생명을 살리는 죽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분들이 돌아와 마음 편하게 장례를 치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각자가 개인적인 생각들이 있으시겠지만 배 목사는 목사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그 곳에 갔고 (비판은)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빈소에는 교회 관계자 50여명이 나와 조문객을 맞으며 장례절차를 도왔다.   배 목사의 장례는 교회장으로 치러지며 8일 오전 11시 장례예배 뒤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연구용으로 기증된다.

  • 아프간 피랍자 어머니 간증 동영상 '논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풀려난 이모씨의 어머니 조모(53)씨가 석방 전 교회에서 간증한 동영상과 억류돼있는 딸에게 쓴 편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조씨는 피랍자들이 석방되기 전인 지난달 18일 모 선교협회에 모인 교인들 앞에서 신앙 간증을 하며 "딸이 아프간에 간지 한달이 됐지만..(중략).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일을 진행시켜 나갈지 기대가 크면서 신난다고 할까 재미있다고 할까 그런 마음"이라며 "제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가만히 앉아있어도 열심히 일하고 계시며 피랍자들을 보호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샘물교회에서도 이번 사태를 통해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발가벗겨 놓으셨기 때문에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하나님이 하나님 되실 수 있는 사건 결말이 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억류된 딸에게 쓴 4장의 자필편지에서도 "처음 네 오빠가 전화로 (피랍사실을) 알렸을 때...'그래 주님이 알아서 하실거야' 엄마는 마음이 평온했다"며 "네게는 참 미안한데 엄마 아빠는 쿨쿨 잘 잤고 밥도 잘 먹었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이 젊은이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데요. 가문의 영광이요. 위대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며 "샘물교회 식구들은 무슨 큰 죄나 지은 것처럼 말없이 움직이지만 주님은 얼마나 바쁘게 여기저기서 일하시는지 내속에 남들이 알지 못하는 기쁨이 있단다"고 덧붙였다.   조씨가 간증을 한 선교협회는 지난달 간증 동영상과 편지 내용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이 동영상과 편지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4일 현재 각종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기가 차서 도저히 말이 안 나온다. 그동안 피랍자들의 귀환을 간절히 기원했던 마음이 아깝고 분하다"며 분개하고 있다.   아이디 ssmkj는 "죽었어도 살았어도 모두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사람들인데 나

  • 아프간 피랍 김경자·김지나씨 인터뷰

    아프간 피랍 김경자·김지나씨 인터뷰 지면기사

    "아직도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와 폭죽을 터뜨릴 때면 잠을 설치거나 잔뜩 긴장하게 됩니다."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납치됐다 지난달 17일 먼저 풀려난 김경자(37·여)씨와 김지나(32·여)씨는 4일 샘안양병원 지하 1층 샘누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의 피랍생활과 심경 등을 밝혔다.이들은 "아프간으로 떠나기 전에 구성된 팀원들이 출국 전까지 유서를 쓰고 갔다"며 "출국 직전에 교회에 (유서)제출했지만 자율적으로 썼기에 절반 이상이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이들은 먼저 석방된 이유에 대해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며 "워낙 탈레반들이 '한국으로 곧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자씨는 "처음에는 다시 팀을 분산해 감시하려는 의도인줄 알았다"며 "지영(36)이가 혼자 남겨져 불안에 떨고 있는 나를 보고 탈레반에게 '3명 모두 석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자신(지영)이 남겠다'고 말해 지영이가 남게 됐다"고 말했다.아프간에서 23명의 선교단이 납치된 뒤 교회 선교활동에 대해서는 교회측이 발표한 것처럼 "선교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의료 및 미용활동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평소 우리 팀원 2~3명이 망을 보며 눈을 뜨고 대화하는 것처럼 가장, 기도를 해왔다"며 신앙생활을 계속해 왔다고 밝히고 "기도소리가 워낙 작아 들킨 적이 없었으며 탈레반들도 불쾌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두 김씨는 "우리가 오늘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정부측 관계자들과 많은 분들이 염려해 준데 대한 마땅한 도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노대통령 "구상권 법적의무 명백한 범위 행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아프간 피랍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구상권 행사 문제에 대해 "국가가 의무적으로 구상하지 않으면 안되는, 법적으로 불가피하고 법적 의무가 명백한 범위에서 행사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내부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구상권 행사에 대해 이미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이 큰 지침을 줬고 이는 말 그대로 법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선 세밀하게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며, 조만간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탈레반 인질 19명 전원 귀국 이모저모

    탈레반 인질 19명 전원 귀국 이모저모 지면기사

    아프간 무장세력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피랍 45일, 출국 51일만인 2일 오전 귀국해 꿈에 그리던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이들은 이날 오전 6시35분께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땅을 밟았으며, 입국수속과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전 8시10분께 안양시 샘안양병원에 도착, 가족들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입국 수속을 마치고 오전 7시께 입국장에 들어선 19명의 석방자는 고개를 떨군 채 여전히 초췌한 모습. 이들의 뒤로 김만복 국정원장과 함께 석방 협상에 나선 일명 '선글라스맨' 등 정부 관계자들도 나란히 입장. 김 원장은 피랍자 가족모임 차성민(30) 대표를 포함해 마중나온 가족 3명과 인사를 나누며 "국민과 정부가 모두 노력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언급.유경식(55)씨가 대표로 낭독한 소감문에서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함께 돌아오지 못한 배형규 목사님과 심성민씨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하자 피랍자들은 참았던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날 입국장의 기자회견장 주변에서는 극단적인 두 반응이 교차. 몇몇 기독교 신자들은 성경 구절이 적힌 푯말을 들고 나와 이들이 입국장에 들어서는 순간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형제자매들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 고개숙이지 말라"며 응원. 반면 한 남성은 이들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려다 실패하고 경찰에 제지당했으며 공항에 있던 시민 박모(49)씨도 "무사히 돌아온 것은 다행이지만 고생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이날 석방 인질들을 만난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는 "인질중 일부가 개종(改宗) 등을 거부하다 탈레반에 심한 구타를 당하는 등 현지에서의 고충이 생각보다 심했다"고 소개.박 목사는 이어 "개종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제창희·송병우씨 등은 심하게 구타를 당해 얼굴 등이 크게 붓는 등 온 몸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흉기를 들이대며 살해 위협도 수차례 가했다고 밝혔다"고 전언.그는 특히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된 것도 개종 강요와 폭력

  • 아프간 피랍자 19명 가족과 재회

    아프간 피랍자 19명 가족과 재회 지면기사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피랍 후 45일만인 2일 오전 6시35분께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유경식(55)씨 등 이날 귀국한 석방자들은 7월13일 아프가니스탄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출국한 지 51일만에 천신만고의 위험을 넘기고 고국 땅을 다시 밟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이뤄진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석방 합의에 따라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석방됐으며 31일 '안전지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이동해 1박한 뒤 이달 1일 오후 9시50분께(한국시간)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다.입국 수속을 마치고 오전 7시께 입국장에 들어선 19명의 석방자는 여전히 수염을 깎지 못해 초췌한 모습이었고 고개를 숙인 채 입국장 앞에 마련된 기자회견석 앞에 섰다. 이들의 뒤로 김만복 국정원장과 함께 석방 협상에 나선 일명 '선글라스맨' 등 정부 관계자들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이날 귀국한 19명 중 대표자로 나선 유경식씨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 갔는데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정부에 부담을 주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미리 대기 중인 차량을 이용해 곧장 안양시 샘안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아프간 피랍자-가족 눈물의 '재회'

     "정말 살아 돌아왔구나..어디보자 내 새끼", "엄마 미안해..걱정 많았지" 사선(死線)을 넘나들었던 혈육의 따뜻한 체온을 확인하는 순간 피랍자 가족들은 '공포와 불안, 초조감'의 연속이었던 45일간의 악몽을 한꺼번에 떨쳐버렸다.   2일 오전 8시10분, 19명의 피랍자 가운데 최연장자인 유경식(55)씨가 상봉장인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 샘누리홀에 휠체어를 타고 먼저 모습을 드러내자 기립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어 나머지 18명이 차례로 샘누리홀로 들어와 2-3명씩 각자의 이름표가 적힌 테이블에 둘러앉아 이들을 학수고대하던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가족들은 석방자들을 부둥켜 안고 보듬고, 얼굴을 몇번이나 쓰다 듬으며 '무사귀환'을 눈으로 확인한 뒤 그제서야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미국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http://www.youtube.com)에 `To my dearest wife in Afganistan'라는 제목으로 애타는 사부곡(思婦曲)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국내외 네티즌을 감동시켰던 류행식(36)씨는 딸(8)과 아들(6)을 데려나와 아내 김윤영(35.여)씨와 감격의 해후를 했다.   맏딸은 "(엄마) 새끼 손가락 걸어..이제 어디 안 간다고 약속해"라고, 아들은 "엄마 힘들었어. 화장실 머리감을 데도 없었어"라며 천진난만하게 물어 상봉장에 웃음꽃이 피게 했다.   두 자녀는 30분동안의 상봉 내내 김씨의 품에 안긴 채 어리광을 부려 김씨가 겪었던 억류생활의 고통을 씻어 줬다.   이지영(36.여)씨의 어머니는 "왜 이렇게 말랐냐.어디 아프냐"고 한동안 통곡을 했으며, 지영씨는 어머니의 눈물을 닦아주며 "괜찮아..엄마 괜찮아"하며 오히려 안심시켰다.   이영경(22.여)씨의 아버지 창진(51)씨는 어머니의 품에 안긴 영경씨에게 "부모 품에 왔으니 걱정마. 과거는 잊고 요양 잘한 뒤 새인생을 시작해"라고 격려하면

  • 아프간 피랍자 병원치료 어떻게 되나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지 45일만에 귀국한 피랍자 19명은 2일 곧바로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시작했다.   피랍자들과 지난달 17일 먼저 귀국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이날 이들과 합류한 김경자.김지나씨는 병원 3층 '전인치유병동'(내과.신경정신과.상담.영적치료를 함께 하는 종합병동)에서 외부와 접촉을 배제한 채 2주 가량 입원치료를 받게 된다.   병동은 3층 304~311호까지 8개 병실로 이뤄져 있으며 6인실 1개, 5인실 2개, 4인실 2개, 2인실 2개 등에 28개의 침상이 마련돼있다.   병동에는 당직 의사 1명과 간호사 등이 24시간 상주하며 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게 된다.   피랍자들은 이날 오전에는 가족들과 상봉시간을 가진 뒤 오후부터 혈액.용변 검사 등 입원에 필요한 기본적인 검진을 받고 하루종일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정밀 검사 등 본격적인 검진을 시작할 예정이다.   병원측은 3일 내과를 시작으로 4일 피부과, 5일 산부인과에서 검진 및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적 후유증 치료는 정신과와 전인치유연구원에서 매일 실시하게 된다.   피랍자들의 치료는 내과(감염.호흡기).정신과.산부인과.피부과.전인치유연구원 등 5개과 20여명의 의료진과 10여명의 간호사로 구성된 전담팀(팀장 이종섭 감염내과장)이 맡게 된다.   또 김경자.김지나씨의 정신과 치료를 담당했던 연세대 의대 정신과 전우택 교수가 자문의사로 전담팀을 계속 도울 예정이다.   이종섭 전담팀장은 "귀국 첫날인 오늘은 가족들과 상봉하고 안정을 취하며 푹 쉬라는 의미에서 하루 일정을 최소화하고 입원에 필요한 기본적인 검사만 실시한다"며 "설사 증세를 보이는 등 이상 증세가 있는 일부 피랍자들에 대해서는 대장내시경 검사, CT 촬영 등 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치료항목과 의료진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아프간 피랍자 19명 51일만에 귀국

    아프간 피랍자 19명 51일만에 귀국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으로부터 풀려난 한국인 19명이 피랍 후 45일만인 2일 오전 6시35분께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유경식(55)씨 등 이날 귀국한 석방자들은 7월13일 아프가니스탄 해외 봉사활동을 위해 출국한 지 51일만에 천신만고의 위험을 넘기고 고국 땅을 다시 밟았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이뤄진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석방 합의에 따라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석방됐으며 31일 `안전지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이동해 1박한 뒤 이달 1일 오후 9시50분께(한국시간)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오전 7시께 입국장에 들어선 19명의 석방자는 여전히 수염을 깎지 못해 초췌한 모습이었고 대부분 후드재킷이나 편안한 티셔츠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입국장 앞에 마련된 기자회견석 앞에 섰다.   이들의 뒤로 김만복 국정원장과 함께 석방 협상에 나선 일명 `선글라스맨' 등 정부 관계자들도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피랍자 가족모임 차성민(30) 대표를 포함해 마중을 나온 가족 3명과 인사를 나누며 "국민과 정부가 모두 노력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귀국한 19명 중 대표자로 나선 유경식씨가 소감문을 낭독했고 이들을 마중나온 고(故) 배형규 목사의 형 배신규(45)씨와 앞서 석방된 김지나(32.여)씨의 오빠 김지웅(35)씨가 탈레반에 살해된 배 목사와 고(故) 심성민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유씨의 양 옆에 자리해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씨는 "사랑을 나누기 위해 갔는데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정부에 부담을 주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 염려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조국과 국민에게 큰 빚을 졌다. 우리 모두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19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