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특집]경인일보 창간 73주년 축하해주신 분들 지면기사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추가명단·무순>

  • [창간특집]경인일보 창간 73주년 축하해주신 분들

    [창간특집]경인일보 창간 73주년 축하해주신 분들 지면기사

    △경수사랑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김영우 국회의원 △이경호 수원소방서장 △강은희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고창경 이천경찰서장 △송기욱 가평군의회 의장 △이현재 국회의원 △조용성 일산서부경찰서장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황준구 농협은행 안산시 지부장 △송석준 국회의원 △최종환 파주시장 △이대직 파주시 부시장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신동헌 광주시장 △이석범 광주시 부시장 △김영환 광주시 공보담당관 △김영식 광주시 자치행정국장 △박상석 광주시 희망복지국장 △이재두 광주시 경제환경국장 △나종윤 광주시 안전건설국장 △최형선 광주시 문화교육관광국장 △김희묵 광주시 도시주택국장 △박현철 광주시의회 의장 △김지환 이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승진 이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고효순 이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한창원 인천언론인클럽회장 △정명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 △허종식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추가명단·무순)

  • [창간특집]경인일보 창간 73주년 축하해주신 분들

    [창간특집]경인일보 창간 73주년 축하해주신 분들 지면기사

    △조성부 연합뉴스 대표이사 △원혜영 국회의원 △정성호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박정 국회의원 △백혜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권칠승 국회의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서청원 국회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이학재 국회의원 △홍문종 국회의원 △김학용 국회의원 △고대혁 경인교대 총장 △김준기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권준학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 △이홍균 경기도시공사 사장직무대행 △황성민 경기도시공사 감사 △박기영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 △조병현 경기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 △정상준 경기도시공사 경제진흥본부장 △김기봉 경기도시공사 북부본부장 △김구영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박인태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직무대리 △염태영 수원시장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홍사준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이상수 수원시 언론담당관 △박래현 수원시 영통구청장 △조인상 수원시 권선구청장 △전애리 수원예총 회장 △이병식 영통발전협의회장 △이성호 양주시장 △김대순 양주부시장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이규열 고양시의회 부의장 △고영일 고양시의회 사무국장 △강복순 김포경찰서장 △김정덕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윤화섭 안산시장 △김동규 안산시의회 의장 △이진수 안산부시장 △김정택 안산시의회 부의장 △김오천 안산시 공보관 △이정래 안산소방서장 △이원영 이천부시장 △김남완 이천시 예산공보담당관 △한근수 평택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이병호 송탄소방서장 △오상택 의정부경찰서장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 △김기세 과천부시장 △박종락 과천시의회 부의장 △박승원 과천시 행정복지국장 △유관선 과천시 안전도시경제국장 △김남일 과천시 기획감사담당관 △우석제 안성시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손수익 안성부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석상균 부천시청 홍보실장 △안지찬 의정부시의회 의장 △정동균 양평군수 △곽상욱 오산시장 △김문환

  • [창간특집]행복한 걸음 '평화 & 통일'… 철길, 뱃길로 다시 잇는 '남북' 하나의 행복을 꿈꾼다

    [창간특집]행복한 걸음 '평화 & 통일'… 철길, 뱃길로 다시 잇는 '남북' 하나의 행복을 꿈꾼다 지면기사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잇는 철길이 깔렸다.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딛고 분단의 세월을 달려온 우리에게 공존과 번영의 길이 열린 셈이다. 평화와 통일의 길은 멀지만 우리에게 행복한 걸음이 될 것이다.'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평화와 통일의 기폭제가 됐다. 이를 통해 당면한 최대 과제였던 비핵화 실천방안이 논의됐고, 한반도에서 전쟁시대를 끝내는 군사 합의서까지 채택됐다. 경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토대가 구축됐다. 이제는 단순히 말로 주고 받는 평화와 통일이 아닌, 남북 간 신뢰 속에 이뤄지는 평화와 통일의 로드맵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이런 평화의 분위기를 아직도 풍전등화(風前燈火) 처럼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다.그간의 남북 관계가 그러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1960년대까지는 남북교류의 개념조차 없었다. 민족의 비극을 겪은 우리는 화해하기 보다 벽을 쌓고 총을 겨눴다.1970년대 들어서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교류 협의가 이뤄졌고, 1984년에는 남북경제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1980년대 들어 동구 사회주의권 국가의 붕괴와 개혁 개방 정책 등으로 북한과 한반도에도 변화의 기대가 커졌다.실제 1988년 7월 7일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 을 발표한 후 '대북경제개방조치'가 취해졌다. 이후 1990년에는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교류협력법)' 등 우리법의 테두리 안에서 남북교류협력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19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분위기는 경색됐고 북한은 우리의 적을 넘어 세계의 적이 되기도 했다. 또다시 냉탕온탕을 반복하던 남북관계는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2014년 개성공단 중단 같은 사태로 최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나 이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은 그간의 냉탕온탕을 넘나들던 정황과는 사뭇 달랐다.비핵화와 종전이라는 명확한 의제 속에, 북미 간의 비핵화·평화협상 담판에

  • [창간특집]행복정책┃봉사로 노년활기 찾는 '초고령도시' 인천 동구

    [창간특집]행복정책┃봉사로 노년활기 찾는 '초고령도시' 인천 동구 지면기사

    # 초고령도시 인천 동구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는 10개 군·구 중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기준 동구 인구 6만7천112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3천242명(19.7%)으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동구의 고령 인구 비율은 인천시 평균 노인 인구 비율 12.1%를 상회한다. 이미 초고령사회가 진행 중인 강화군(30.5%), 옹진군(23.2%) 등 도서 지역을 제외하면 인천시 8개 구 중 동구의 고령 인구 비율은 가장 높다. 동구의 뒤를 잇는 지자체는 미추홀구(14.8%), 중구(14.3%) 순이다. → 표 참조직장 등에서 은퇴한 노인들은 '삶의 행복'을 찾기 위해 제2의 인생을 고민한다. 운동, 독서, 여행 등 각자의 경제사정, 환경에 맞춰 고민하는 것도 다양하다. 동구에 사는 많은 노인은 제2의 인생 중심에 지역사회의 여러 사람과 만나고 교감할 수 있는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 인천시 '봉사왕' 동구 노인동구는 인천지역에서 자원봉사가 가장 활성화된 곳 중 하나다. 지난달 기준 6만 7천112명의 동구 주민 중 2만656명(30.7%)이 동구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돼있다. 동구 주민 10명 중 3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셈이다. 이 중 자원봉사를 이끄는 것은 노인들이다. 이들은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환경정비활동, 방범순찰, 문화행사, 정서지원 등 활동도 다양하다.인천시는 매년 누적 봉사시간 5천 시간을 달성한 주민들에게 '봉사왕' 인증패를 증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시 '봉사왕'은 467명인데 동구(76명)는 미추홀구(79명) 다음으로 많다. 미추홀구 자원봉사자 등록 수가 동구의 3배가 넘는다는 점(7만552명)을 고려하면 동구 주민 다수가 인천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구 봉사왕 중 60여 명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 자원봉사로 노년 행복 찾는 '화수2동 사랑방 사람들'지난 14

  • [창간특집]행복정책┃'뮤직 라이프' 음악도시 인천 부평구… 밴드 태어났던 '50년전 홍대'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창간특집]행복정책┃'뮤직 라이프' 음악도시 인천 부평구… 밴드 태어났던 '50년전 홍대'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역사 지면기사

    인천 부평 곳곳을 음악 열정으로 가득 채운 '부평 뮤직위크'가 지난 8월 23~25일 열렸다. 부평공원 및 신촌지역 일대, 부평역 지하상가(모두몰)와 부평 문화의 거리, 도시재생사업대상지인 굴포천먹거리타운 등 3곳을 중심으로 전문공연팀에서 음악동아리를 아우르는 70여 개 팀이 3일 동안 100여 차례에 걸쳐 길거리 버스킹, 북콘서트, 뮤직살롱을 꾸몄다. 뮤직위크 행사는 장소를 기반으로 시민들과 함께 부평을 음악도시로 가꿔가겠다는 취지가 담겼다.인천 부평구는 2016년부터 '음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비와 시비, 구비가 투입된 사업은 ▲문화를 중심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성 회복 ▲지역의 문화자원 발굴 및 창의적 재생산을 통한 문화도시 정체성 구축 ▲생산·연구·지원·소비기능이 융합된 첨단 문화산업 구축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2020년 마무리될 조성사업에 대한 최종 평가 후 문화도시사업 본 사업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항 이후 인천은 서양음악의 국내 유입로였다. 한국전쟁 이후 부평미군기지 주변으로 형성된 클럽에서는 미국 대중음악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부평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 해병대 주둔지에서 주한미군 전체의 보급 물자를 담당하던 주한미군해병대지원사령부(ASCOM) 주둔지로 변모했다. 미군기지가 있었기 때문에 부평은 로큰롤과 스윙재즈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즐길 수 있었던 곳이었다. 에스컴 영내에 8075클럽, 121클럽, 44클럽, 76클럽, 728클럽 등이 있는 등 연주할 클럽이 많았던 부평으로 많은 국내 뮤지션들이 모여들었다.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은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2020년 이후 미군기지 반환과 연계될 수 있다면 더욱 실체화될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제언한다.올해 사업은 시민문화(주민주도), 아카이빙(가치 재발견), 음악동네(거점 발굴·일상에서 향유), 콘텐츠개발(다양한 계층이 즐기고 소통), 음악교육(대중

  • [창간특집]행복정책┃행복실감도시 '부평구'… 구민들과 핵심비전 공유, 행복문턱 낮추는 우리 동네

    [창간특집]행복정책┃행복실감도시 '부평구'… 구민들과 핵심비전 공유, 행복문턱 낮추는 우리 동네 지면기사

    "정부가 국민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면, 그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1729년에 만들어진 부탄왕국 법전에 적힌 구절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부탄은 200여 년 전 법전의 내용처럼 '행복'을 국가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운영되고 있다. '국민총행복(GNH·Gross National Happiness)'은 부탄의 국정운영 철학이자 국정 지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소득을 중심으로 한 국민총생산(GDP)을 주요 지표로 삼는 것과 대조된다. 인천 부평구는 부탄의 이러한 '행복 우선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행복'을 도시 운영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평구는 부탄을 비롯해 국내외 행복 관련 정책 등을 참조해 지난해 '행복실감 부평 구현을 위한 행복지표'를 개발했다. 지표는 구정의 궁극적 목표인 부평구민의 총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부평구민의 행복결정 요인, '아직 행복하지 않은 구민'의 속성과 원인 분석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부평구 행복실감지표는 ▲건강·복지 ▲문화·여가 ▲가족·공동체 ▲생활수준 ▲환경 ▲보육·교육 ▲거버넌스(주민자치) ▲안전·안심 ▲심리적 웰빙 등 모두 9개 영역에 30개 지표로 구성됐다.구는 지표 개발과 함께 지난해 9월 2천32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는 지표에서 부탄의 행복지수를 벤치마킹해 충분문턱과 행복문턱 개념을 도입했다. 0점부터 10점까지 돼 있는 각 지표에서 7점 이상을 얻으면 그 영역 또는 지표의 행복문턱을 넘은 것으로 파악했다. 영역별 행복도를 측정한 것이 충분문턱이라면 행복문턱은 구민이 체감하는 전반적인 행복도를 측정한 값이다. 소득이 높아 생활수준 영역에서 충분문턱을 넘을 수 있지만, 건강이 나쁘거나 이웃과의 사이가 나빠 다른 영역에서 충분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다. 행복문턱은 9개 전체 영역을 고려해 행복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개념이다. 부평구는 9개 영역 중 6개 이상의 영역에서 충분문턱을 넘은

  • [창간특집-인터뷰]차준택 부평구청장 "주민 아이디어 구정 반영땐 행복 체감도 함께 높아질것"

    [창간특집-인터뷰]차준택 부평구청장 "주민 아이디어 구정 반영땐 행복 체감도 함께 높아질것" 지면기사

    "행복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되어야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차준택(50·사진) 부평구청장은 "행복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공유 없이 개인적으로나 사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지방정부 차원의 행복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지역 내 공동체에서 빈곤과 실업, 주거, 문화, 환경 등에 대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구민이 '행정의 주체'가 돼 구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의 입안부터 실행, 평가까지 행정의 전 과정에 '주민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 또 구민 스스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사업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구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된다면 부평지역 전체 구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구민들의 행복 체감도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부평구는 지난해 행복지표를 개발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구민의 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68.6점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행복 지표를 활용해 구민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하고, 행복도를 높이는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차 구청장은 "일자리 양적 확대와 더불어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행복하지 못한 구민이 행복해지는 '행복실감도시 부평'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창간특집]고용 한파 이겨낸 '젊음의 승부수'… 행복한 삶 도전하는 청년들

    [창간특집]고용 한파 이겨낸 '젊음의 승부수'… 행복한 삶 도전하는 청년들 지면기사

    청년 실업자 43만5천명, 청년 실업률이 10%(표 참조)를 웃도는 가운데, 지난 1999년 외환위기 이래 한국 청년들 사이에 최악의 고용 한파가 불고 있다.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정책과 더불어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영향을 받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채용을 줄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청년들의 용돈 벌이인 아르바이트 수까지 감소하는 실정이다. → 그래픽 참조 청년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한 상황에 마냥 구직만을 기다릴 수 없는 청년들은 각자의 삶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기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에 취직을 하는 삶이 아닌 새로운 도전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청년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청년 창업부터 기술 자격 취득과 후계농업 경영인까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행복을 찾아 나선 청년들을 만나봤다. ■13년간 하루 4시간 자며 '끝없는 자기계발' # 인간 명장에 도전하는 최연소 최다 기능장 신은배(28)씨기술직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며 행복을 찾고 있는 부천우편집중국 기술직 공무원 신은배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최연소 최다 기능장'으로 선발됐다. 지난 2012년부터 기술직 공무원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보일러·공조·절곡·패널·용접 등 많은 작업을 벌이며 다양한 기술을 몸으로 익혔다. 그 결과 고등학교 재학 중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서 판금분야 은상을 수상했다.신씨의 인생 터닝포인트는 다름 아닌 '군대 생활'이었다. 군 생활에서 행복을 찾아 나섰던 그는 '재능을 살려 군대생활을 보내려 했다'는 생각을 했다.이에 신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군 복무 시절 동안 판금제관 산업기사와 보일러 산업기사 등 2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가스산업기사 및 용접기사 부문 1차 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軍 복무 하면서 자격증 취득 열정기술직 공무원 근무 중에도 '열공''최연소 최다 기능장' 노력의 결실기술직 공무원으로 합격한 이후에도 신씨는 행복을 찾기 위한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았다. 에너지 관련 설비업체를 찾아다니며 기술적 자문을 얻었

  • [창간특집]행복정책┃인천 첫 행복배움학교 '명현초'… 아이·부모·교사, 모두의 교실로 "불어라~ 행복바람"

    [창간특집]행복정책┃인천 첫 행복배움학교 '명현초'… 아이·부모·교사, 모두의 교실로 "불어라~ 행복바람" 지면기사

    아이들도, 학부모도, 교사도 모두 행복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인천의 행복배움학교인 인천명현초등학교를 지난 달 21일 찾아갔다. 이날 4학년 1반 교실에서는 4학년 아이들의 '시우터'가 열리고 있었다. 시우터는 명현초등학교 전체 학생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치기구를 부르는 명현초에서만 쓰는 이름이다. 대장간에서 담금질을 하는 곳이라는 뜻의 우리말이라고 했다. 대장장이가 만든 연장을 수백 수천 번을 두드리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 단단하게 만드는 시우터처럼 명현초 아이들이 단단한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현초등학교는 인천시교육청의 첫 행복배움학교로 지난 2015년 지정됐다. 행복배움학교란 인천형 혁신학교를 부르는 이름으로 "민주적 자치공동체를 바탕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공교육 정상화 모델학교"라고 인천시교육청은 설명한다. 현재 인천에 40곳의 행복배움학교가 있고, 내년부터 그 수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이날 학년 시우터는 아이들이 올 한해 배운 것들을 아이들 스스로 평가해보고, 또 앞으로 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찾기 위해 열린 자리였다. 한 학생이 "인천시의회를 찾아가 이야기를 들을 때 좋았다"고 발표하자, 선생님은 "다음에 선생님이 더 재미있는 곳을 찾아서 여러분과 함께 갈 수 있도록 할게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아이가 "식물 키우기 수업에 더 많은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고 말하자,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키워 볼 수 있는 식물이 또 뭐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행복배움학교 지정 첫해 입학해 4년 가까이 공부한 명현초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말하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학교에서 배우며 좋았던 것과 부족하다고 느낀 것, 하고 싶은 것들을 선생님에게 당당히 요구할 줄 알았다. 입학 첫해부터 시우터를 경험한 결과였다고 한다. 시우터에서 나온 아이들의 의견은 100%는 아니지만 실제 교육과정에 반영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이들이

  • [창간특집]최저임금, 행복의 액수는… 고용주와 근로자, 너무 다른 '1만원'의 무게

    [창간특집]최저임금, 행복의 액수는… 고용주와 근로자, 너무 다른 '1만원'의 무게 지면기사

    한국 사회의 행복을 위해 마련된 최저임금이 최근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주와 근로자들 사이에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지난 1989년 제정된 최저임금제는 근로자의 임금을 최저수준으로 보장해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해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저임금 해소로 임금격차가 완화되고 소득분배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경쟁 방식을 지양하고 적정한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자는 것이다.지난해 문재인 정부를 비롯한 각 정당은 대통령 선거에서 너도나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저임금 근로자들의 소득 수준을 올려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올해 최저임금이 16.4% 오른 7천530원으로 결정됐고 내년에도 올해 대비 10.9% 인상된 8천350원에 방점을 찍으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사업장과 근로자 모두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 생각이다. 급격한 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지불 능력이 위축된 사업장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 일자리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모두 불편함으로 다가오고 있다. → 표 참조 ■인상폭 너무 크다는 사장님# 고용주 측 "최저임금 인상 탓에 비용 직격탄…가게 문 닫을 판"사용자 측에서는 최저임금이 빠른 속도로 인상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건비마저 오르면서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영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처럼 작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앞서 제기된 불만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이들 사업장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그에 따른 각종 물가 상승으로 비용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하소연 중이다.광명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37)씨는 "올해와 내년에 인건비가 20%가량 올랐고 원자재 등 음식재료 가격도 동반 상승해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그렇다고 비용 상승에

  • [창간특집]AI 로봇시대 직업들… 자율주행버스로 간 카페, 로봇 바리스타가 환영

    [창간특집]AI 로봇시대 직업들… 자율주행버스로 간 카페, 로봇 바리스타가 환영 지면기사

    '임 1077' 번호판을 단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이 얼마전 성남 판교 일대의 일반도로를 달렸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주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전기사가 필요 없는 만큼 운전대와 액셀, 브레이크 페달도 없다. 대신 교통신호 정보·GPS 위치 보정 정보신호·주행안전정보 등을 무선으로 주고받는 차량사물통신기술(V2X)이 탑재, 도로 상황을 자체 감지한 뒤 정보를 통합관제센터로 송신해 운행상황을 알린다.물론 시속이 아직 25㎞에 불과한 데다가 돌발 상황 등을 대처할 수 있는 판단 능력도 부족하다. 상용화되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4차산업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는 만큼 자율주행버스로 출퇴근 하는 것도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최첨단 장비가 도입된 공장이 아닌 길거리나 편의점, 카페에서다.인천국제공항 제 1·2여객터미널에는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ICT 기술이 접목된 로봇 '에어스타(AIRSTAR)'가 공항 안내를 돕고 있다. 넓은 공항에서 찾기 어려운 게이트 등의 위치를 물어보면 이 로봇은 "저를 따라오세요"라고 말한 뒤 앞장선다. 무조건 먼저 가는 것이 아니라 물어본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잠시 멈춰서 기다리고, 또 이동방향에 장애물 등이 있으면 피하기도 한다. 사람이 안내하는 것 못지 않다.화성 동탄의 한 카페에서는 스마트폰 앱이나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를 통해 음료나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 커피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린다. 주문을 받는, 커피를 만드는 사람도 필요 없다. 또 AI를 통해 원두·파우더·시럽·우유의 원산지와 유통기한, 개봉일, 위생상태도 점검하고 고객에게 공개한다. 이밖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가에서도 AI·로봇을 점원으로 사용하는 등 시범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 사람 대신 일하는 AI·로봇, 위협받는 일자리AI와 로봇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걱정되는 것은 당연 일자리다. 전문가들도 AI·로봇 기반의 4

  • [창가특집]퇴근 후 '내 삶'을 찾다… 변화하는 직장인의 행복

    [창가특집]퇴근 후 '내 삶'을 찾다… 변화하는 직장인의 행복 지면기사

    과거 일과 행복은 성공의 반비례 조건이었다. 일로 성공하면 가족과 함께하거나 자신만의 '라이프(Life)'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반대로 행복을 좇다 보면 바삐 돌아가는 세상의 흐름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해져 성공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일이 과거에는 행복과 성공을 나누는 척도의 기준점이 되어 왔다.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물질만능주의에 지친 2030세대의 '라이프' 혁신이 시작되면서 이제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일과 행복이 삶의 균형을 이루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지난 1970년대 말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워라밸'은 1986년 미국에서부터 보편적으로 사용돼왔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이제 막 '워라밸'이란 단어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워라밸' 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38개국 중 35위를 기록했다. 정부에서도 이런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7월 1일부터 종업원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나이가 어린 근로자들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기존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축소됐고, 하루 7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없다.또 합의에 따른 연장 근로시간 역시 1주에 6시간에서 5시간으로 축소됐다. 일반 성인 근로자는 주당 8시간씩 5일 근무, 연장 12시간 초과 16시간까지를 합해 최장 허용 근로시간이 총 68시간이었는데 관련 제도 시행으로 앞으로는 주당 8시간씩 5일 근무에 시간 연장은 12시간으로 줄어 최대 허용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축소됐다.이 때문에 퇴근 이후 헬스와 요가 등 운동을 하는 사람, 학원을 다니며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 영화·공연 등을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 등 퇴근 후 삶을 즐기기 위한 작지만 큰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여기에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산업 전반에 배치되고 있는 점도 '워라밸

  • [창간특집]작지만 확실한 '힐링여행'… 그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떠난 까닭은

    [창간특집]작지만 확실한 '힐링여행'… 그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떠난 까닭은 지면기사

    노발대발하는 부장님 면전에 조용히 사표를 건네고, 그동안 책상에 쌓인 짐을 챙겨 회사를 떠난다. 집에 돌아와 배낭에 옷가지와 생필품 몇 가지를 대충 챙겨넣고 집을 나선다. 젊은 직장인들이 한번쯤 꿈꾸는 '퇴사 판타지'다. 월요병, 월급충 같이 온라인 세상에서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둘 것처럼 자신의 일상에 분노하지만, 정작 현실은 직장을 '때려치우는' 일에 용기가 필요하다. 밥벌이의 괴로움도 크지만, 저성장시대에 굶을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만만치 않아서다. 그럼에도 우리는 안다. 용기를 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그래서 우리는 남다른 용기로 회사를 때려치운 후, 용감하게 떠난 이들을 만났다.# '백수라도 괜찮아' 일은 원한다면 언제라도 다시 할 수 있지만 배낭여행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걸, 개미처럼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해 본 후에야 알았다.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대기업에 근무했던 이고은 씨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떠난 것은 그 평범한 사실을 깨달아서다. "예전에 두바이에서 일할 때 주변국 여행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결국 하지 못했어요. 특히 시리아를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결국 내전이 나서 가지 못했죠. 나중에 갈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 '나중'이란 것이 오지 않을 수도 있더라구요."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두 달간 동남아 국가를 여행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네팔, 조지아, 쿠웨이트처럼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곳도 많이 다녀왔는데, 동남아를 한번도 가지 않았더라구요. 그저 가깝다는 이유로, 언젠가 가보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앙코르와트를 꼭 보고 싶었고, 그래서 바로 떠났어요. 앙코르와트 보러."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얻은 정보로 먹고 자고 이동하는 모든 일정을 짰다. 물 흐르듯 여행을 하며 그는 인생을 공부했다. 앙코르와트에서 바라본 석양은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됐고, 캄보디아 '킬링필드'를 방문한 후 몰랐던 사실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베트남 사파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들과 1박 2일 동안 험난한 트레킹을

  • [창간특집]작지만 확실한 '시골살이'… 백창흠 사무장의 '볼음도 리틀 포레스트'

    [창간특집]작지만 확실한 '시골살이'… 백창흠 사무장의 '볼음도 리틀 포레스트' 지면기사

    올해 2월 개봉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15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평론가들은 특별한 갈등 구조 없이 청년들의 시골살이를 그림처럼 예쁘게 담은 영화가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도시의 삶에 지친 청년들의 막연한 귀촌 욕구를 적절한 시기에 읽어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발표한 '2017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어·귀촌인은 51만6천817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었다. 시골 사는 것이 꿈인 시대가 왔다. 귀농·귀촌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서울에서 살다가 2년 전 인천 강화군 볼음도에 정착한 백창흠(59)씨에게 '시골살이'에 대해 물었다. 그는 "불편한 점은 있지만, 서울에서 살 때보다 마음은 훨씬 편안해졌다"고 답했다. "백 선생이 새로 생기는 생태계 마을을 맡아줬으면 좋겠어." 2016년 4월 마을 주민이 건넨 이 말을 시작으로 백씨는 250여 명이 사는 작은 섬 볼음도에 정착하게 됐다. 당시 백씨는 아는 선배의 이사를 돕기 위해 볼음도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주말마다 볼음도에 왔는데 3번 연속 여객선이 결항하면서 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며 "그때 일손이 바쁜 마을 주민들을 도왔는데, 주민들이 나를 성실한 사람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씨는 그날부터 '볼음 생태계 마을' 사무장이 됐다. 아내가 일본인인 백씨는 1997년부터 10년 정도 일본 나고야에서 생활하다 2008년 한국에 돌아왔다. 그는 "일본에서의 삶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10년 정도 살다 보니 우리나라가 그리워졌다"며 "학교에 다니던 두 딸과 아내는 일본에 그대로 남고, 나만 서울로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하지만 서울에서의 삶은 그가 생각한 것보다 힘들었다. 일본에 가기 전 그는 화가로 활동하며 나름대로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된 미술 관련 서적 2권을 번역해 국내에 출간하기도 했다. 그러

  • [창간특집]요즘 삶을 읽는 키워드 '소확행', 이 순간 커피 한잔처럼… 손에 잡혀야 진짜 행복

    [창간특집]요즘 삶을 읽는 키워드 '소확행', 이 순간 커피 한잔처럼… 손에 잡혀야 진짜 행복 지면기사

    가까운 곳에서 인생의 의미 찾는 사람 늘어… 日소설가 무라카미 조어 30년만에 유행 '욜로'·'휘게'·'라곰' 등 행복지수 높은 나라 트렌드… 돈·명예 대신 나만의 기준 좇아 유토피아는 사전적 의미처럼, 정말 아무 곳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의 이상향처럼 좇았지만, 부와 명예도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좋은 집에 살고, 화려한 차를 타고, 명품 옷을 걸치면 '행복할까?'라는 막연한 상상도 이젠 식상해 졌다. 그런 사이 행복의 지표 중 하나인 한국인의 웰빙·행복지수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최근 한 글로벌기업이 발표한 웰빙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23개국 중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불안한 주거 문제와 미진한 노후 대비, 낮은 고용 안정성·가족 간 유대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스트레스 지수는 97%로 조사 대상 중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았다. 자신이 잘 살고 있지도 못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대답이 다수인 것이다.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는 행복지수도 후진국보다 못하다. 아등바등 살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다.그렇다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찾기는 무엇이었을까?최근에 '행복'하면 거론되는 단어 1순위는 '소확행'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행복을 거론할때 무조건 해시태그 되는 단어이다. 소확행의 원조는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1986)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넣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를 맡는 기분' 등이 하루키가 말한 소확행이다. 새로운 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이 각광을 받으면서, 수필에서 쓰였던 일상 속 작은 행복이 30여 년이 지나 다시 사람들에게 불려 온 셈이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와 워라밸(Work Life Ballance) 등은

  • [창간특집]'평화 & 통일' 탈북자 리포트… '우리청소' 황경석 대표

    [창간특집]'평화 & 통일' 탈북자 리포트… '우리청소' 황경석 대표 지면기사

    인터뷰 도중 그의 전화기가 울렸다. "응, 그래. 잘 지내고 건강 조심해" 몇 마디 채 오가지도 못하고 전화는 끊겼다.전화로 가족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기원하는 일.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에겐 5분 이상 허락되지 않았다. 그의 이름은 황경석(50). 함경북도 청진 출신이다.공장, 지방경찰청에서 일하며 운전을 업으로 삼았다.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 청년시절을 보낸 그는 생활력이 강했다. 여느 북한 주민들이 그렇듯 그 역시 남쪽에선 자본가들만 배부르게 잘 살뿐 일반 주민들은 북한보다 오히려 가난하다는 교육을 받았다. 30대 후반, 중국에 가기 전까지는 그랬다. 중국의 TV뉴스 속 한국의 모습은 평생 그가 알고 있던 남쪽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2007년 11월, 그가 한국 땅을 밟은 이유다. 운전을 업으로 삼았던 그가 한국에서 처음 가진 직업은 트럭운전사였다. 서울의 한 운수업체에서 일자리를 얻어 15t 트럭을 몰았다. 남쪽의 겨울 역시 살을 에이듯 추웠지만 집 대신 트럭에서 잠을 청했다. 북쪽에 남겨진 가족들이 눈에 밟혀서였다. 새로운 땅에서 얻은 첫번째 그의 집엔 가족이 없었다. 텅빈 집에서 눈물만 흘렸다. "여기 와서 처음 1~2년은 집에서 잘 수 없었어요. 집에 가면 가족 생각이 나니까. 눈물만 나고 집에 가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1년 동안은 트럭에서 잤어요."얼마 지나지 않아 대리운전을 시작했다. 하룻밤에 10만원을 넘게 벌었다. 한국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기도 했다. 생활은 안정돼갔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늘 지울 수 없었다. 보다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싶었다. 그는 현재 수원시 매향동에 있는 청소업체 '우리청소'의 대표다. 청소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던 황 대표가 찾은 해답이었다. 지금은 직원 20여명과 함께 근무하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든 특별히 '우리청소'를 찾는 단골손님들이 적지 않다. "사실 청소 일은 저한텐 생소한 일이었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인데 여기 사람들은 험한 일

  • [창간특집]'평화 & 통일'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을 여행한다면…

    [창간특집]'평화 & 통일' 머지않은 미래에 북한을 여행한다면… 지면기사

    평양정상회담 사흘째 되는 날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을 '깜짝 방문'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문 대통령과 방북 수행원들은 백두산 인근 삼지연에서 서울까지 직항로로 귀환했다. 백두산은 금강산과 함께 북한이 첫손에 꼽는 관광자원이다.북한은 이미 지난 2015년 백두산에서 60여㎞ 거리의 양강도 삼지연군에 '무봉국제관광특구'를 지정, 개발에 나섰다.북한은 여기에다 호텔 등 숙박시설을 포함해 경마장, 골프장, 온천 등 위락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북한은 이와 함께 최근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두산 트레킹을 허용했고 지난달 호주·노르웨이인 4명이 백두산 일대에서 텐트를 치고 닷새가량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도 백두산 정상과 그 일대는 물론 북한 유명 지역을 관광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됐다.북한의 비핵화·대북제재 해제·북미관계 정상화 등 아직 '난제'가 깔려 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철도나 비행기 또는 자동차를 이용해 북한을 여행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경의선·경원선과 연계된 유라시아 철도를 이용해 극동지방은 물론 유럽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희망 품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행복이다. → 그래픽 참조# 북한, 어디를 가볼까 북한의 유명 관광지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은 아무래도 백두산과 개마고원, 금강산이다. 묘향산·칠보산·구월산은 백두산·금강산 못지않은 '명산'으로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곳이다.'묘향산'은 평안북도 향산군과 구장군, 평안남도 영원군(녕원군), 자강도 희천시 등에 걸쳐 있고 높이는 1천909m이다. 11세기 초부터 산세가 기묘하고 향기를 풍기는 산이라 하여 묘향산이라 불렀다. 예로부터 '한국 5대 명산'의 하나이자 조선 8경'의 하나로 알려져 왔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청천강 기슭까지, 동쪽으로는 대동강 기슭까지 뻗은 산들과 그 사이로 흐르는 묘향천·백령천·내창강·원명천 골짜기를 비롯한 수많은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다. 저지대식물에서 고산식물에 이르기까지 식물분포가 다양하고 희귀한 동물들이 많이

  • [창간특집]행복한 걸음 '평화 & 통일'┃인천시, 파국에 등을 돌리고 분쟁에서 평화로… 인천 바다를 주목하다

    [창간특집]행복한 걸음 '평화 & 통일'┃인천시, 파국에 등을 돌리고 분쟁에서 평화로… 인천 바다를 주목하다 지면기사

    보이지 않는 남북 경계선을 사이로 대립과 갈등의 역사 한복판에서 출렁거리던 서해 5도 앞바다의 파도가 잠잠해지고 있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분쟁의 바다,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렸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이 평화의 바다로 나아가는 대전환점에 섰다. 남북 어민이 만선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인천과 북측의 노동자들이 한데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시대, 또 이들의 자식들이 북측 개성으로 수학여행을 가고 반대로 개성 아이들이 강화도에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는 세상. 그 행복의 길로 가는 여정이 지금 시작됐다.평화의 길로 가는 길에 난관은 산적해 있다. 그동안 한반도 정세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많은 부침을 겪었기에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허무하게 놓칠 수도 있다. '한반도 평화'란 종착역에 도착하기 위해 이제는 쾌속 질주하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와 지루한 성공의 길을 택해 뚜벅뚜벅 걸어 나아가야 하는 시점에 왔다.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가 펴낸 칼럼집 '파국론에 등을 돌리고'에서 그가 주문하듯 이념의 좌·우를 떠나 파국을 향해 달리는 양분법과 극단론에서 벗어나 느리지만 착실히 평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 서해5도 앞바다의 평화가 한반도 평화다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수십 년 동안 이어져 온 남북한 무력충돌의 주 무대는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 해역이었다. 남북 군사관계는 기본적으로 1953년 7월 체결된 정전 협정에 규정돼 있다. 여기에는 경계선을 비롯해 정전관리, 포로 교환 등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전체제를 규율하는 내용이 망라돼 있다. 하지만 이 정전협정에 서해 해상경계선이 합의되지 않으면서 남북 충돌의 불씨로 남게 됐고, 그 불씨는 때만 되면 남북 해상 충돌로 이어지게 하는 원인이 됐다.정전 이후 북한이 남한 본토에 처음으로 포격을 가한 곳이 연평도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그해 천안함 폭침 사건은 한반도 무력 충돌의 대표적 사례가 됐다.1999년 1차 연평해전, 2002년 2차 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 2010년 북측 해안포 사격 등 NLL 해역에서의

  • [창간특집]행복한 걸음 '평화 & 통일'┃경기도, 희생의 시간을 넘어 '회복의 시대로'… 통일의 길목, 경기도

    [창간특집]행복한 걸음 '평화 & 통일'┃경기도, 희생의 시간을 넘어 '회복의 시대로'… 통일의 길목, 경기도 지면기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마주한 순간 '통일'이라는 단어가 다시 생기를 찾았다. 남북한 분단 70년, 두 세대 또는 그 이상의 희생 위에 쌓인 긴 시간으로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거나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일처럼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 남북한을 오가며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매 순간 '분단 이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전해질 정도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평화의 급물살'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물줄기가 되어 남북한의 시계가 희생이 아닌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전 국민의 가슴 속에 통일이라는 두 글자가 맥박 치기 시작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를 선도하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그 화려한 이면에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해왔다. 북한과 머리를 맞대고 있어 남북관계가 냉·온탕을 오가는 동안 지역주민들은 생존의 위협과 평화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왔다. 비단 접경지역 주민들이 아니더라도 경기도 주민들은 지역 곳곳에 집중 배치된 군부대 등을 통해서 분단의 현실을 어느 지역보다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남북한 평화 무드가 정착되고 있는 지금의 경기도는 통일로 가는 길목이자, 행복의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3帶3路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후보자 시절부터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중심지 경기도'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한반도 평화 시대의 전초기지가 경기도임을 강조해왔다. 전국 광역단체로는 유일하게 통일문제를 전담하는 '평화부지사'를 신설할 정도로 남북문제에 큰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남북교류협력사업 재추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지사 취임 이후 첫번째 추가경정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 200억원을 반영, 139억원에서 399억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평화시대를 준비하고 있다.이재명 호(號) 경기도가 제시한 평화경제 사업 비전은 '3대3로'다. 경의축 지대·경원축지대·DMZ 동서축지대 등 3개 지대(帶)를 축으로, 경의선 로드·경원선 로드·환황해 해양로드 등 3로(路) 개발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