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합시다-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출·퇴근길 시민의 발 역할 충실… 도시의 모습을 바꾼 '철도'

    [토론합시다-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출·퇴근길 시민의 발 역할 충실… 도시의 모습을 바꾼 '철도' 지면기사

    철길 깔리며 신시가지·상권 형성GTX역 유치 위해 지자체간 경쟁서울 과대 집중 '빨대효과' 문제도흔히들 철도는 시간과 공간을 압축시킨다고 합니다. 철도는 차에 비해 많은 사람과 물자를 단 시간에 옮길 수 있어 수도권 시민들의 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899년 인천과 서울 노량진을 운행하는 33.8㎞ 구간의 철도가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철도 역사가 시작됩니다.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은 인천에서 노량진까지 이동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대폭 단축 시킵니다. 경인선 개통 이후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선과 서울과 의주까지 가는 경의선 등이 차례로 만들어졌습니다.지난 1974년 서울과 인천, 서울과 수원을 오고 가는 수도권 전철이 개통된 이후 본격적인 도시철도 시대로 접어듭니다. 이후 철도망이 인천과 경기 지역 곳곳으로 연결되면서 수도권 철도망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철도는 도시의 모습을 변화시켰습니다. 경인선이 개통되고 천일염 단지 조성 사업으로 발전을 시작했던 인천 주안은 1974년 수도권 철도가 개통되면서 인천을 대표하는 상가 밀집 지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원 역시 경부선 운행으로 수원역 일대에 신시가지가 만들어졌고 이후 수원역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수도권 철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광역 교통철도(GTX)가 생기면서 지자체 간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GTX는 지하 40∼50m 깊이에 철도 노선을 깔아 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 사업입니다. 정거장 최소화와 노선 직선화로 최대 속도를 시속 200㎞까지 낼 수 있도록 계획된 GTX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시민들이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파주 운정∼화성 동탄 구간의 A노선을 시작으로,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구간인 B노선, 양주 덕정∼수원 구간인 C노선도 각각 사업성을 인정받아 철도 개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철도의 발달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수도권 지역이 서울의 배후부지가 되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3·끝)서울로만 향하는 철도]철길마저 '인서울' 시대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3·끝)서울로만 향하는 철도]철길마저 '인서울' 시대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청 → 시흥시청 '자동차로 20분'지하철로 가려면 2번 환승해서 1시간30분서울 노선 집중돼 고양-의정부등 거리감인천 남동구와 시흥시는 경계가 맞닿아 있는 지자체다. 남동구청에서 시흥시청으로 가려면 남동구청역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가다 주안역에서 국철 1호선으로 환승한 뒤 다시 소사역에서 서해안으로 갈아타야만 겨우 도착할 수 있다. 자동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근거리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면 1시간30분이나 걸리는 원거리로 바뀐다.2004년까지 교외선으로 연결됐던 고양시와 의정부시는 인접 도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심리적 거리는 상당히 멀어진 지역이다. 고양시청에서 가장 가까운 3호선 원당역에서 탑승, 종로3가역에서 1호선으로, 회룡역에서 경전철로 2번을 환승하고서야 1시간30분만에 의정부시청역에 내릴 수 있다.인천 남동구와 시흥시, 고양시와 의정부시는 실제 거리가 가까워도 철도로는 접근이 어렵다. 1899년 경인선이 개통한 이후 인천·경기지역의 철도는 서울을 중심으로 구축됐고 수인선(1995년 한양대~수원 폐선), 교외선처럼 경인지역을 연결하던 철도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폐선됐기 때문이다.경인지역을 연결하던 철도가 폐선되면서 철도로 이웃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선 반드시 서울행 지하철 이용과 함께 2~3차례 환승을 해야만 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신설 및 추진 중인 철도노선도 대부분 인-서울(In-Seoul)노선이 차지하고 있다.인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7개 철도 노선 신설을 요구했다. 화물 전용 철도인 인천신항선, KTX 노선인 제2공항철도를 제외한 5개 노선 중 서울로 향하는 것은 4개에 달한다. 경기도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한 46개 사업 대부분도 서울과 연결하는 철도로 조사됐다. 전문가들도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경기 주민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탓에 서울 주요 지역으로 가는 철도 노선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인천의 도시 팽창 역사를 다룬 '확장도시 인천'의 공동저자 김윤환씨는 "인천 서구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역외소비 비율 높은 경인지역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역외소비 비율 높은 경인지역 지면기사

    타지 지출 인천 61.8% 전국 두번째… 경기 54.2%교통망 좋아져 서울 쇼핑·통근·통학 비율 높아진 탓새 노선 개통 유동인구 늘어도 상권엔 도움 안돼인천은 전국에서 역외소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힌다. 경기도도 전체 소비 중 역외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다.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해 신한카드, 하나카드 사용 명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역외소비율은 61.8%로, 지역적 특수성이 있는 세종시(75.6%)를 제외하면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인천시민이 지난해 1천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인천에선 382원만 사용하고, 서울 등 타지에서 618원을 소비한 셈이다. 같은 조사에서 경기도의 역외소비율은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54.2%로 집계됐는데, 그래도 500원 이상을 다른 지역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경기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돈을 사용한 지역은 '서울'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조사 결과, 경기도의 역외소비 가운데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84.4%에 달한다. 인천지역 역외소비 중 70.6%는 서울에서 사용됐다.서울은 쇼핑이나 문화 등 소비관련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여기에다 철도 등 교통망의 발달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 보니 경쟁력이 취약한 인천이나 경기 지역의 소비가 강한 지역으로 빨려 들어가는 '빨대 효과'(Straw Effect)가 빚어지고 있다.철도 등 교통망이 좋아지면서 서울에 직장이나 학교를 둔 인천·경기 주민이 많아진 것도 역외소비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보면 2015년 기준 경기도 전체 통근·통학 인구(702만7천명) 가운데 17.8%에 달하는 127만7천명이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에서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사람은 19만1천명으로, 전체 인원(164만2천명)의 11.5%나 된다. 서울에서 일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주 생활 공간인 서울에서 돈을 쓰게 되면서 역외 소비가 증가하는 것이다.인천연구원 지역경제연구실 조승헌 연구위원은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인천·경기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경인지역만의 교통정책 필요성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경인지역만의 교통정책 필요성 지면기사

    유류비 부담·교통체증 우려에도 승용차 선호이동불편한 철도, 의존율 서울比 턱없이 낮아의정부에서 김포로 출퇴근하는 이모(61)씨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한다. 출퇴근에 각각 2시간이나 걸려도 의정부에서 고양이나 김포로 가는 대중교통이 모두 서울역에서 갈아타야 해 불가피하게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씨는 "유류비와 교통체증을 감안하더라도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수도권 곳곳에 철도망이 구축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교통 수요를 모두 충족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철도망이 현재 서울 중심으로 연장선들이 개설되다 보니 인천과 경기도는 인근 지역 간 이동이 수월하지 못한 실정이다.철도보다 승용차 이용이 편리하다 보니 인천과 경기의 철도 의존율은 서울시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의 승용차, 버스, 지하철 등의 교통수단 통행 분담률을 보면 2016년 기준 서울시의 지하철 이용률은 36.3%로 인천시 15.9%, 경기도 9.3%보다 높았다.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서울시는 23.3%에서 13%p 늘어난 반면, 인천시는 7.6%p, 경기도는 1.5%p 상승하는 데 그쳤다.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교통비용은 다른 지역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철도 등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들은 자가용 등 이용률이 높아 유류비 부담도 크고 교통체증으로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지역별 생활교통비용 추정 및 격차 해소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동부(광주, 남양주, 양평, 포천 등) 생활교통비는 월 5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수도권 북부(가평, 동두천, 양주, 연천, 파주 등)가 월 44만원, 경기 남부 중 인구밀도가 낮고 철도망이 부족한 지역으로 여겨지는 수도권 남부2(안성, 여주, 오산, 이천, 평택, 화성 등)가 월 42만원이었다.반면 도시철도 등 교통망이 상대적으로 잘 구축된 수도권 남부1(군포, 시흥, 수원, 안산, 용인, 의왕)은 월 30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2)지자체들 GTX 유치 전쟁]우리집 앞으로… 철길을 뚫어주시오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2)지자체들 GTX 유치 전쟁]우리집 앞으로… 철길을 뚫어주시오 지면기사

    '최고 시속 200㎞' 서울 출퇴근 단축 장점계획 미확정 'D 노선' 끌어오기 이합집산검단·청라 갈등… 부천·김포·하남 협력"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서북권 등에 신규 급행 노선(GTX-D)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10월 말 '광역교통 2030'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히자 GTX-D 노선 주변 지방자치단체간 '유치전쟁'이 벌어지고 있다.GTX는 지하 40~50m 깊이에 철도 노선을 깔아 수도권을 연결하는 초대형 철도건설 사업이다. 정거장 최소화와 노선 직선화를 통해 최고속도를 시속 200㎞까지 낼 수 있도록 계획된 GTX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경기 시민들이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지금까지 수도권 도시철도의 중심이 지하철이었다면 앞으로는 GTX 중심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엔 별다른 이견이 없다. 그만큼 지자체들이 GTX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이유다. GTX-A·B·C는 이미 전체 노선이 확정된 상황이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 ~ 화성 동탄을, GTX-B 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남양주 마석을,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수원을 각각 연결한다.아직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GTX-D 노선을 자기 지역에 유리하게 유치하기 위해 인천시와 경기도의 각 지자체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시는 GTX-D 최적 노선 마련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인천 연수구와 남동구, 부평구 등은 GTX-B 노선이 지나는 지역이지만, 5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서구는 GTX 수혜 지역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인천 안에서도 GTX-D 노선 유치를 놓고 검단·청라 등 유치 경쟁으로 인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 서북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최적의 노선을 신속하게 도출해 내년 6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경기도도 지난 2월 부천·김포·하남시 등과 'GTX 수혜 범위 확대와 최적 노선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경기·인천 철도망 진행 상황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경기·인천 철도망 진행 상황 지면기사

    '서울강남 반대' GTX-A, 지난달 공사 재개국토부 "시작은 늦어졌지만 일정 무리 없어"B노선 '왕숙역 설치' 연내 기본계획 착수…내년 첫삽 C, 인덕원·의왕 등 '정차역 갈등' 미래 경기·인천의 철도망 시스템은 어떻게 바뀔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이 구축되면서 철도를 이용해 수도권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날도 그리 머지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 노선도 참조# 편리한 출·퇴근 GTX-A·B·C 노선■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GTX-A' = 지난 2018년 12월 착공한 GTX-A노선은 파주 운정∼화성 동탄(83.3㎞)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지난 2017년 11월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에서 비용 대 편익 비율(B/C)이 1.1로 경제성 기준(B/C=1)을 넘겨 이듬해 11월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경제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착공 이후 GTX-A 노선은 진행과정이 순탄치 못했다. GTX-A노선이 지나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구간의 지반 침하 등을 우려한 주민들이 GTX 착공에 반대하면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됐다.지난 5월이 돼서야 사업 시행사인 SG레일이 행정심판에서 강남구청을 상대로 승소하면서 지난달 중순께부터 공사가 시작돼 일각에서는 GTX-A 노선 준공 시점이 당초 계획했던 2023년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서 착공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당초 계획했던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개통에 무리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늦은 출발 'GTX-B', '왕숙역'은 포함되나? = 두 번째인 GTX-B 노선은 GTX-A·B·C 노선 중 가장 늦게 예타를 통과했다. 지난 2014년 예타조사에서 B/C가 0.33에 불과해 사업성(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GTX-B노선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겨우 예타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지자체간 철도역 '유치전쟁' 원인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지자체간 철도역 '유치전쟁' 원인 지면기사

    철도역이 들어선 역세권의 부동산은 비역세권과 비교하면 도시철도 계획발표, 착공, 개통 등 최소 3번 이상 가격이 급등한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은 GTX-A·B·C 노선을 비롯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도시철도 연장 사업이 산발적으로 추진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함께 요동치고 있다. → 그래프 참조 '사업발표·착공·개통 거쳐 급등' 업계 정설역과 거리 가까울수록 부동산 더 크게 요동인천대입구역, B노선 확정 1년새 33% 올라'수원발KTX 호재' 지제, 분양권 8천만원↑ 지난해 8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이 확정되면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수혜 지역 부동산 시장이 폭등했다.GTX-B노선 기점이 되는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 주변은 역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역세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실제 한국감정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인천대입구역과 인접한 송도 더샵퍼스트파크 15블록의 경우, 지난해 7월 매매가가 7억500만원(84.9㎡)으로 인근에 있는 아파트 중 제일 낮은 편에 속했지만, 현재 주변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9억4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GTX-B 착공 확정 이후 이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33.3%로, 인근의 다른 아파트 상승률(19.4%)보다 13.9%p가 높다.인천대입구역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투기 과열 지구로 지정되면서 부동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GTX 개통이 확정되면서 매매가가 급격히 올랐다"며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중에서도 가격이 제일 가파르게 오르는 지역이 인천대입구역 주변"이라고 귀띔했다.또 다른 GTX-B 역이 들어설 예정인 인천시청역 주변도 아파트 매매 문의가 잇따르면서 가격까지 급상승해 대표적인 핫(Hot)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인천시청역 주변 대부분 아파트 매매 가격이 3.3㎡당 200만~300만원 이상 올랐다는 게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인천시청역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1)시·공간 압축된 경기·인천]철도가 삶을 바꾸고 있다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1)시·공간 압축된 경기·인천]철도가 삶을 바꾸고 있다 지면기사

    경인선 개통, 인천~노량진 90분으로 단축개항이전 중심지 쇠퇴… 노선 중심 '재편'매일 300만명 이상 전철이용 시민의 발로1899년 9월 18일, 인천과 서울 노량진까지 33.8㎞를 운행하는 철도가 개통된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다.철도의 개통으로 개항장인 인천에서 노량진까지 가는 시간은 1시간3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이전에는 개항장을 찾은 외국인이 서울로 가려면 제물포에서 출발해 인천도호부가 있던 관교동, 경신역(남동구 수산동), 성현, 동소정(부평동), 역곡, 오류원(오류동)을 거쳐 양화동에 도착하는 코스를 이용했다. 철도가 시간과 공간을 압축하게 된 셈이다.이듬해인 1900년 노량진~경성역 구간 연결로 경인선이 완전 개통하고, 1905년 우리나라 두 번째 철도인 경부선이 운항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개항 이전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가 쇠퇴하고, 철도 노선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됐다. 반면, 역사(驛舍)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도시화가 더디게 진행된다. 도시공간 구조를 변화시킨 셈이다. 철도 개통으로 인천의 중심지는 인천도호부가 있던 미추홀구 관교동에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중구 신포동, 주안, 부평 등으로 바뀌었다. 경부선 운행으로 수원역 일대에 신시가지가 만들어졌고, 상권이 이 지역으로 옮겨지게 됐다. 1974년 인천·수원과 서울을 잇는 수도권 전철이 개통한 이후 본격적인 도시철도 시대로 접어들었다. 수도권 전철은 40년 넘도록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매일 3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신설되는 지하철역을 유치하려는 지자체 간의 경쟁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중심부와의 시간 단축이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집값'과 연결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철도의 발달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인천과 경기도 지역이 서울의 배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수도권 철도의 역사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수도권 철도의 역사 지면기사

    일제, 자원수송 목적 1899년 경인선 준공러일전쟁 이후 경부선·경의선 잇단 개설1970년대 330억원 규모 지하철 사업 돌입수도 인구급증 해소 '도시철도 시대' 열려 철도는 근대부터 지금까지 인천과 경기지역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수탈의 아픔을 함께 했던 경인선과 경부선, 경의선부터 수도권 전철화 사업 이후 경전철까지 철도의 역사는 인천과 경기도의 도시 발전과 함께 해 왔다.# 일제 강점기 수도권 철도 역사 시작일제 강점기 철도는 조선의 각종 재화와 자원을 수송하는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광복과 전쟁 이후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인천과 경기지역 철도역사는 구한말 개통된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부터 시작된다.조선이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문호를 개방한 뒤 서울과 인천을 이을 철도의 필요성이 부각됐기 때문인데 경인철도는 당초 민족 자본으로 철도 건설을 계획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했고 미국인 제임스 모스가 철도 부설권을 갖게 되면서 국내 최초 철도 사업권이 외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끝내 철도 부설공사권을 손에 넣은 일본은 1899년 9월 18일 철도를 준공했다. 최초의 경인선은 서울 노량진~인천 구간으로 총 길이는 33.2㎞였다. 최초 정차역은 제물포역(현 인천역)~축현역(현 동인천역)~우각동역(현재 없어짐)~부평역~소사역(현 부천역)~오류동역~영등포역~노량진역 등 8개 역이다.경인선에 이어 러일전쟁 이후 일본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과 경의선 등을 차례로 개설해 나갔다. 경부선은 영등포~부산 초량간 구간(445.6㎞)으로 이때 영업을 시작한 경기지역 철도역은 안양역, 군포역, 수원역, 병점역, 오산역, 서정리역, 평택역 등이다. 1906년 개통된 경의선의 원래 노선은 서울역-고양 능곡역~일산역~문산역~장단군~개성시~사리원시~평양시~안주군~신의주역 등이었다. 하지만 남북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 경의선은 현재 파주시 도라산역까지만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330억원의 교통혁명' 수도권 철도 전철화 사업한국 전쟁 이후에는 수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철도로 변화된 도시들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철도로 변화된 도시들 지면기사

    철도는 도시공간과 산업구조를 변화시킨다. 처음으로 철도가 만들어진 수도권 지역은 경인선과 경부선에 이어 고속철도가 놓이면서 역 주변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고, 주요 상권마저 이동하는 등 도시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경인선 개통으로 중심지가 바뀌게 된 부평과 주안1899년 개통한 경인선은 당시 서울로 가는 주요 통로인 '경인로(京仁路)'와 평행하게 노선이 만들어졌다. 경인로는 서울로 가는 주요 통로였지만, 개항 이전까지만 해도 조선 사람조차 길을 잃을 정도로 제대로 된 도로가 아니었다. 인천의 주요 도심에서 벗어났던 경인로 주변은 역이 생기면서 '부평'과 '주안'이 지역 중심지가 됐다.조선시대의 부평은 현재 부평역 주변에서 계양산 일대를 포함하는 넓은 지역이었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부평의 중심은 부평도호부 청사와 부평향교 등 계양산 인근이었다. 경인선 부평역이 생기면서 인근에 신시가지가 만들어지게 됐고, 중심 상권이 부평역 일대로 바뀌게 됐다. 1941년 현 '캠프마켓' 부지에 '일본육군인천조병창'이 들어서면서 부평역 주변은 공업지대로 발전한다. 조병창 부지를 결정할 당시 부평에 대규모 평야가 있는 데다, 철도가 가깝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주안도 역이 들어서면서 운명이 180도 바뀌었다. 1750년대 만들어진 도별 군·현지도인 해동지도(海東地圖)를 보면 철도 개통 이전 주안역 주변 지역은 충훈부리(忠勳府里)나 사미리(士美里)로 불렸다. 당시 주안면은 현재 간석동과 십정동 일대를 일컫는 지명이었다. 간석리에 있는 말을 관리하던 '주안역' 명칭을 그대로 기차역 이름에 사용한 것이다.주안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907년 주안 염전이 만들어지면서다. 일본은 중국산 천일염의 시장 잠식에 대응하고자 우리나라에 대규모 천일염 단지 조성 계획을 세웠고, 주안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주안은 항구·대도시와 가까운 데다, 철도가 지나고 있어 소금 수송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천일염 생산 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든 1960년대 폐염전 부지에는 한국수출산업공단 5·6단지가 들어선다.

  •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국내 철도의 종류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국내 철도의 종류 지면기사

    시속 200㎞ 이상 운행… KTX·SRT로 구분 ■ 고속철도 = 시속 200㎞ 이상으로 운행되는 철도로, 전기를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고속 전철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고속철도는 KTX와 SRT다.KTX의 대표적인 시·종착역은 서울역으로, 광명역, 오송역을 거쳐 대전역(경부선)과 서대전역(호남선)에서 부산행과 목포행으로 나눠진다. 다만 영등포역과 수원역에서 탑승이 가능한 KTX 상·하행 12편(평일 8편)은 대전역까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한다.수서역이 시·종착역인 SRT는 동탄역과 지제역까지 전용 선로를 이용하며 충북 오송역 이후에는 호남고속선(목포역), 경부고속선(부산역)으로 나뉘게 된다.새마을·무궁화호 대표적… 국비로 건설·운영 ■ 일반철도 = 고속철도와 도시철도를 제외한 시속 200㎞ 미만으로 주행하는 철도다. 일반철도는 새마을호, 무궁화호가 대표적이며 중앙선 덕소~원주, 경춘선 금곡~춘천 등 노선들이 일반 철도에 속한다.일반철도는 건설비의 100%를 국가가 부담하며 역사와 열차 운영도 국토교통부 산하 코레일이 담당해 지자체의 부담이 없다.시·도 경계 넘어… 국가 70%·지자체 30% 지하철·경전철·트램 등 도시내 궤도 시설 ■ 도시철도 = 도시 교통권역에서 건설·운영하는 철도를 뜻하며 도시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궤도에 의해 달리는 교통 시설이다. 여기에는 지하철, 경전철, 트램, 모노레일 등이 포함된다.도시철도는 100% 국가와 공단이 투자하는 고속철도와 달리 지자체가 건설비의 일정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 도시철도법에 '철도·모노레일 등 궤도에 의한 교통시설 및 교통수단'으로 규정돼 있었지만, 2009년 법 개정을 통해 경전철, 트램, 모노레일도 도시철도에 포함됐다.시·도간 경계를 넘어… 국가 70%, 지자체 30%■ 광역철도 = 시·도간 경계를 넘나들며 운행되는 도시철도나 철도를 말하는데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정의되는 광역철도는 투자비를 국가가 70%, 지자체가 30% 부담하게 돼 있다.현재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등의 경계를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