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건·사고
경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하남시의원 압수수색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하남시의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하남시 A시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5월 A시의원이 1천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과 수사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사회
인천교통공사 직원들, 지하철역사 사무실 음료 마신 뒤 집단 구토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지하철 역사 사무실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5시께 남동구 간석동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안에서 인천교통공사 직원 A씨 등 20~30대 남성 2명이 구토 증상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역사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탄산음료를 마신 뒤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페트병에 든 음료를 따라준 또 다른 직원 B씨도 이들이 이상 증상을 보이자 음료를 맛봤고, 함께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직원들은 현재 건강을 회복해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 냉장고는 직원들이 개인 식음료를 넣어두거나, 지하철에서 발견된 음식물과 같은 유실물을 보관하는 등 공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천교통공사 측 신고를 받은 뒤 해당 음료를 수거했고,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음료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음료가 상했을 가능성, 누군가 이상 물질을 넣었을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
사회
인천 단독주택서 불…80대 치매 노인 숨져
인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치매 노인이 숨졌다. 11일 오후 1시25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87)씨가 숨졌고, 집 내부와 가구 등이 탔다. 치매가 있는 A씨는 당시 식구가 외출한 사이 집 안에 혼자 머물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8분만인 1시4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
사건·사고
이천 대기업 내 ‘사무장 병원’ 운영 혐의…경찰 수사
이천시의 한 대기업 사업장 내에 입주한 치과의원이 의사의 이름을 빌려쓰는 이른바 '사무장 병원'을 운영해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관내 반도체 기업 A사 내 치과의원 운영자 B씨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치과의사 여러 명의 이름을 빌려 해당 치과의원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는다. 국민건강보험은 앞서 지난해 11월 B씨 등을 고발했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B씨의 치과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내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사회
청라 전기차 화재, 전형적 '안전불감증'이 화 키웠다 지면기사
스프링클러 미작동 '임의조작' 때문당시 근무자 '연동 정지 버튼' 눌러오작동 설비 교체 등 제도개선 필요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임의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임의 조작이 '안전불감증'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며 이를 막을 방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인천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 근무자가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 → 표 참조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이 아파트에 설치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는 화재 감지기 2개가 연기 등을 감지하면 신호를 보낸다. 이후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비어 있던 배관에 물이 공급되고, 헤드로 분사된다. 연동 정지 버튼은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는 것을 막는 장치로, 화재 설비 정비 등의 상황을 제외하면 눌러서는 안 된다.앞서 소방당국은 이달 1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발화 지점(전기차) 주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작동 기록 등이 남는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당일 오전 6시9분께 수신기로 화재 감지 신호가 들어왔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기록이 확인됐다. 이후 5분 만인 오전 6시14분께 이 관계자가 연동 정지를 해제시켰지만, 이보다 2분 앞서 화재 발생 구역의 중계기 선로가 고장났다는 신호가 기록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구역에서 소화설비 전기 배선 일부가 손상돼 고장 신호가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후 스프링클러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발화 지점 인근 전기 배선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스프링클러로 물이 분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화재 당시 미작동한 발화 지점 인근 스프링클러는 지난 6월 아파트 관리업체가 진행한 자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보고된 만큼
-
사회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절반 무단횡단… 인천 서구 9건 최다 지면기사
인천시, 과속방지턱 등 34건 개선 올 상반기 인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중 절반가량이 '무단횡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인천에서는 총 23건의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1건은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지역별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건수는 서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미추홀구·남동구가 각각 4건, 계양구·연수구가 각각 2건, 부평구 1건, 옹진군 1건 등으로 집계됐다.인천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들 사망사고 발생 지점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과속방지턱·도로반사경·방호울타리 설치 등 34건의 시설 개선안을 마련했다.이를 바탕으로 최근 인천데이터센터에서 인천경찰청, 군·구 관계자 등과 '교통(사망)사고 안전개선대책 마련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시설물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인천시와 각 군·구는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방호울타리와 교통안전 표지판,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구 가좌시장 앞 LED 횡단보도, 미추홀구 수봉로 방호울타리 등 7건은 예산을 확보하고 인근 주민 민원 등을 검토한 뒤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
사회
중구 무의도 바다에서 중학생 실종돼…인천해경, 수색 주력
인천 소무의도 해안가에서 중학생 2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지난 10일 오후 6시2분께 중구 소무의도 해안가에서 중학생 2명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119로부터 접수해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경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2명 중 1명은 부상 없이 인근 목격자에 의해 구조된 상태였다.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나머지 학생을 수색하고 있으나 11일 낮 12시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수색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구조된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처음 신고된 중학생 2명은 친구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종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사건·사고
북한, 또 쓰레기 풍선 날려보내…경기북부 이동 가능성
북한이 다시 쓰레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날려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또다시 풍선을 띄웠다며 “풍향 변화에 따라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는 올해에만 수차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24일이 가장 최근이었다. 경기도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낙하물에 주의하시고 풍선 발견 시 접근 금지 및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사건·사고
경기도교육청 상담 중 교사 밀친 학부모 고발 결정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에서 교사를 밀쳐 다치게 한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관내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자녀의 생활지도 관련 상담을 위해 만난 담임교사 B씨를 몸으로 밀치며 폭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요청한 날짜에 B씨가 상담이 어렵다고 하자 '교장, 교감을 먼저 만나야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B씨에게 보냈다. 이후 이들이 만난 자리에서 B씨가 A씨에게 무리한 상담 요청과 문자 내용에 관해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A씨는 B씨를 밀치며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B씨의 신고로 열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A씨에 대한 고발 조치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고발이 이뤄지면 올해 도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가 고발 조치한 사례는 총 5건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
사건·사고
수원출입국외국인청서 도주한 미등록신분 외국인, 도주 하루만에 검거
출입국외국인청에서 도주한 미등록신분 외국인이 추적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경찰이 붙잡아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40분께 수원시 영통구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수갑을 찬 채로 도망쳤다. 벌금 수배를 받은 A씨는 최근 경찰에 체포돼 검찰에 신병이 인계된 후 미등록 외국인 신분인 사실이 확인돼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으로 호송된 A씨는 청사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하차하는 과정에서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을 밀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동일한 국적의 20대 남성 B씨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이천시에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두 사람이 탄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주행을 막았지만 이들은 순찰차를 충돌한 후 차 문을 열고 도주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게 두 사람 모두 붙잡혔다. A씨는 체포 당시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으며, 그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한 B씨 또한 미등록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두 외국인을 인계받아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검거된 도주자와 조력자는 관련법에 따라 수사 후 강제퇴거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