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안양 신축공사 현장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 끼임사
    사건·사고

    안양 신축공사 현장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 끼임사

    안양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기기와 시설물 사이에 끼여 숨졌다. 16일 안양만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17분께 안양시 만안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 현상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남성 노동자 A씨가 자재 운반용 대차와 건설용 리프트 사이에 끼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오후 5시30분께 숨졌다. 당시 A씨는 석고보드를 적재한 전동 대차를 운전해 건설용 리프트로 향하고 있었다. 전동 대차는 리프트 입구 앞에서 잠시 멈췄으나, 리프트 문이 열리기 전 대차가 다시 작동하면서 A씨가 대차 손잡이와 리프트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장 관계자들의 안전 수칙 준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관계자의 과실 여부가 확인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 가짜 영수증, 단말기 결제 허점 노렸다… 800만원 먹튀한 40대 구속
    사건·사고

    가짜 영수증, 단말기 결제 허점 노렸다… 800만원 먹튀한 40대 구속

    신용카드 단말기에 허위 정보를 입력해 결제가 이뤄졌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식당과 술집 등 26곳에서 비용을 내지 않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부천시와 인천시 부평구 일대 식당과 술집 26곳에서 41차례에 걸쳐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신 뒤 800만원가량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실물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 아닌, 업소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해 비용을 내는 '키인(KEY IN) 결제' 방식을 악용했다. 키인 결제를 할 때 카드사에서 받은 승인번호가 아닌 허위 승인번호를 입력할 경우 실제 결제는 이뤄지지 않지만 단말기에서 영수증은 출력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경찰은 지난 8일 한 노래방 업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씨가 상습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주로 카드 단말기 사용이 서툰 60~70대 고령층이 운영하는 영세 사업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경찰 수사 전까지 대다수 업주들은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오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물 카드 없이 손님이 직접 카드 단말기를 조작하는 것은 사기의 한 수법일 수 있다"며 “이런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2보] 의식 잃고 숨진 고교생 몸에서 멍 발견… 교회, 혐의 부인
    사회

    [2보] 의식 잃고 숨진 고교생 몸에서 멍 발견… 교회, 혐의 부인

    인천 한 교회에서 여고생이 몸에 멍이 든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교회에 있던 여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교회 신도인 50대 여성 B씨를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B씨는 전날 자신이 다니는 인천 남동구의 교회에서 신도인 여고생 C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C양이 밥을 먹다가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C양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얼굴과 몸에 멍이 들어있었다. 소방당국은 몸 상태, 신고자가 가족이 아닌 점, C씨가 미성년자라는 점 등을 토대로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C양이 사망하기 전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 이날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C양 사망과 B씨 등이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A교회 측은 C양과 관련한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6일 A교회 관계자는 “C양에 대한 어떠한 폭행이나 학대가 이뤄지지 않았고, 몸에 멍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다"며 “C양은 심장마비로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C양은 정신 질환을 가지고 있어 며칠전부터 이 곳에 머물렀으며, B씨는 C양의 식사 등 생활을 돕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B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조사 후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백효은·이상우기자 jw33@kyeongin.com

  • [사건사고 비하인드] 죽음으로 이별한 베트남 부부… 출퇴근 전기자전거 火 부른듯
    사건·사고

    [사건사고 비하인드] 죽음으로 이별한 베트남 부부… 출퇴근 전기자전거 火 부른듯 지면기사

    군포 당동서 화재… 2명 사상충전중 배터리 관련 폭발 추정 군포시 당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5월14일 인터넷 보도=군포 다가구주택 화재…베트남인 1명 사망·1명 중상)로 부부 사이인 베트남 국적 30대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중태에 빠졌다. 한국에서 두 자녀를 낳고 밤낮없이 일해온 부부를 기억하는 이웃들은 갑작스런 사고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2시께 당동의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30대 남성 B씨가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 당일 오전 10시께 찾은 화재 건물 외벽에는 화마의 흔적을 보여주듯 그을음이 가득했다. 불이 난 1층 유리창은 모두 깨져있었고, 창문 너머론 불에 탄 옷가지가 빨래 건조대에 널린 채였다. 불이 난 집 위층에 사는 C(68)씨는 "새벽 2시쯤 가스가 폭발한 듯한 굉음이 들린 뒤에 비명 소리와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연달아 났다"고 했다.경찰은 이날 불이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감식 당시 가스밸브는 잠겨있었고 폭발한 배터리를 포함해 멀티탭에 배터리 10여개가 충전 중이었기 때문이다. 주택에 거주하는 다른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는 점에서 부부는 폭발사고 당시 크게 다쳐 탈출할 새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0여년 전 한국에 들어와 생활해 온 이 부부는 지난 1월 서울에서 군포로 거처를 옮겼다. A씨는 매일 전기자전거를 타고 인근 회사로 출·퇴근했고, B씨는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낳은 6살, 2살 두 자녀는 현재 베트남에서 시부모가 키우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해당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왕래가 잦지는 않았다면서도, '열심히 살던 사람'으로 이들 부부를 기억했다. 부부의 부동산 계약을 맡았던 공인중개사 조모씨는 "A씨가 평일 늦게까지 일하는 탓에 부동산 계약을 주말 오후에나 할 수 있었고 계약 당일에도 일을 마치자마자 급하게 왔던 걸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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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서 신호위반 SUV가 택시 들이받아…2명 사망

    오산시 두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위반 SUV차량이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15일 오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17분께 오산시 두곡동의 한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스포티지 차량이 좌회전하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60대 남성 A씨와 승객 30대 남성 B씨 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스포티지 차량 운전자 30대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신호위반으로 직진하던 스포티지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받고 주행하던 택시의 좌측 후미를 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의 음주운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했지만 실제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C씨가 몸을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