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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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미등록신분 외국인, 수원출입국외국인청서 도주… 경찰 추적
미등록신분 외국인이 출입국외국인청에서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8시40분께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수갑을 찬 채로 도망쳤다. 벌금 수배를 받은 A씨는 최근 경찰에 체포돼 검찰에 신병이 인계된 후 미등록신분 외국인인 사실이 확인돼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됐다. 수원지검에서 수원출입국외국인청으로 호송된 A씨는 청사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하차하는 과정에서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을 밀치고 달아났다. 당시 A씨는 양손에 수갑을 차고 있었는데, 현재는 한손의 수갑이 풀린 채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추적하고 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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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임의조작 확인… 합동조사 결과
인천 청라 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한 이유는 아파트 관계자의 임의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9일 “화재 발생 후 아파트 관계자가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긴급 합동 화재안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발화지점(전기차) 인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작동 기록 등이 남는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1일 오전 6시9분께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들어왔지만, 이후 아파트 관계자가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기록이 확인됐다.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면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되더라도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되지 않는다. 이후 5분 만인 오전 6시14분께 연동 정지가 해제됐지만, 이보다 2분 앞서 화재 발생 구역의 중계기 선로가 고장났다는 신호가 기록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구역에서 소화설비 전기 배선 일부가 손상돼 고장 신호가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후 스프링클러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발화지점 인근 전기 배선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스프링클러로 물이 분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당시 미작동한 스프링클러는 지난 6월 아파트 관리업체가 진행한 자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보고된 만큼 누군가 스프링클러를 임의로 껐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8월8일자 8면 보도=전기차 화재 아파트 미작동 스프링클러, 두달 전 점검땐 “이상無") 이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준비작동식'으로, 화재 감지기가 연기 등을 감지하면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비어있던 배관에 물이 공급되고, 헤드로 분사된다. 소방당국은 앞서 지난 5일 현장조사에서 발화지점 인근 스프링클러의 밸브(솔레노이드 밸브)가 열려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당시 조사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도 지하 2층(펌프실) 소화수조의 물이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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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화성시 한 철물점서 불…한때 대응1단계
9일 오후 7시17분께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의 한 철물점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소확대를 우려해 오후 8시께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지휘차 등 장비 35대와 인력 88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3시간여만인 오후 10시13분께 불을 모두 껐다. 현장에 있던 7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철물점을 포함해 인근에 있던 업체 6개소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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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은 관계자 임의조작
인천 청라 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한 이유는 아파트 관계자의 임의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9일 “스프링클러 수신기를 확보해 로그기록을 확인한 결과 화재가 발생한 1일 오전 6시 9분께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전달됐고, 이후 관계자에 의해 준비작동식밸브 연동정지버튼이 눌러진 기록이 확인됐다"는 긴급 합동 화재안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이후 오전 6시14분께 연동정지버튼이 해제됐지만, 이보다 2분 앞서 화재 발생 구역의 중계기 선로가 고장나 스프링클러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관계인 진술 등을 확보해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위반 사항에 대해 조치할 방침이다. 소방시설을 임의로 폐쇄·차단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발화지점(전기차) 인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작동 기록 등이 남는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이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준비작동식'으로, 화재 감지기가 연기 등을 감지하면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비어있던 배관에 물이 공급되고, 헤드로 분사된다. 소방당국은 앞서 합동감식 당시 발화지점 인근 스프링클러의 밸브가 열려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화재 당시 미작동한 스프링클러는 지난 6월 아파트 관리업체가 진행한 자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보고됐다. (8월8일자 8면 보도=전기차 화재 아파트 미작동 스프링클러, 두달 전 점검땐 “이상無")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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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외교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 막은 신한은행 인천도시공사출장소 직원들
신한은행 직원들이 고객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인천논현경찰서(서장 김민호)는 9일 최근 신한은행 인천도시공사출장소 이정환 차장, 송주영 선임, 박태영 청원경찰 등 3명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6월 말 내점한 고객이 평소와 달리 누군가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수백만원의 현금 출금, 계좌이체 서비스를 청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금융사기 범죄를 의심했다. 고객 양해를 얻은 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해외 근무 외교관인데 알고 지내는 군인을 한국에 입국시키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외교관 사칭 전화 사기'임을 직감하고 즉시 112로 신고했다. 본점 보이스피싱 모니터링팀에 연락해 관련 계좌 지금 정지 조치를 취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선의를 갖고 '나랏일에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나선 60대 시민은 신한은행 직원들의 빠른 대처로 재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신한은행 이태훈 인천시청지점장은 “금융 관련 범죄 수법이 날로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은행의 역할이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인천시금고은행으로서, 지속적인 금융사기예방 교육과 진정성 있는 금융서비스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금융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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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부천 정신병원 묶인환자 사망사고… "격리·강박, 오랜 문제 떠오른 것" 지면기사
다른 환자, 경험 떠올라 몸서리도"정부 지침 권고… 제대로 안지켜"유명 정신과 의사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 관련해 경찰이 병원측 과실 여부 조사에 나선 가운데, 비슷한 일을 겪은 정신장애인들은 "정부 지침도 아랑곳 않는 정신병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30대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씨가 운영 중인 부천 소재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숨졌다.A씨는 사망 전날부터 복통 등을 호소했으나 변을 흘린다는 이유 등으로 격리됐고, 2시간가량 침대에 양손·발, 가슴을 묶이는 '5포인트 강박' 조치를 당했다. 이후 A씨는 배가 부풀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증상을 보인 후 의식을 잃고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병원 의료진의 과실 책임이 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A씨의 죽음을 접한 정신장애 당사자 B씨는 과거 입원 경험을 떠올리며 남의 일이 아닌 듯 몸서리쳤다. 24살에 처음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B씨는 "우울이나 공황장애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신 장애가 있는지 알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팔다리를 '4포인트'로 묶인 채 지남력(상황 인지능력)에 대해 답해야 했다"며 "강박 과정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새도 없이 '꼼짝없이 죽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고 되짚었다.실제 A씨 유족은 의료기록지를 토대로 병원측이 A씨를 격리·강박하는 과정에서 체온·맥박 등 측정값인 '바이탈 사인(생명징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침을 보면 강박 시 최소 1시간마다 의료진이 환자의 활력 징후를 확인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족은 A씨의 배가 부풀고 호흡이 거칠어졌을 당시 강박만 해제하고 별다른 조처가 없었다는 점에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정신장애 당사자이자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이한결 경기동료지원쉼터 센터장은 "국내 정신병원의 일방적인 격리, 강박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가장 최근 실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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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아파트 도색 작업하다가 60대 작업자 추락해 숨져
안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6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다. 8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0분께 안성시 금광면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외벽 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 A씨가 30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씨는 달비계를 탄 채 12층 높이에서 도색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고 초기라 A씨가 추락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며 “관련 업체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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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부 산하기관에 폭발물 테러 예고 팩스…폭발물은 없어
인천에 있는 한 환경부 산하기관에 폭발물 테러를 예고하는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전 11시18분께 인천 서구 오류동 있는 국립환경인재개발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문이 팩스로 들어왔다. 협박문에는 “300만엔을 계좌로 이체하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글이 영문으로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폭발물 처리반 등은 2시간가량 수색을 벌였고, 소방당국도 함께 대응했다. 수색 결과 발견된 폭발물은 없었으며, 소방당국도 오후 1시24분께 상황을 경찰에 인계한 후 철수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직원들에게 “부서·개인별로 수령받은 미개봉 택배박스, 우편물 등은 별도 공지 전까지 개봉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청 등에도 협박문이 발송된 것과 관련해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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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술 취해 아내와 의붓딸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체포
술에 취한 상태로 말다툼을 하던 아내와 의붓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6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8분께 부천시 소사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내 자택에서 60대 아내 B씨와 40대 의붓딸 C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을 마시고 B씨와 주거지 이전 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B씨를 찔렀다. 이어 A씨는 이를 말리던 의붓딸 40대 C씨에게 또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각각 팔과 허벅지 등에 부상을 입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가 살인미수 등으로 변경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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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시흥 유흥주점서 외국인 마약사범 8명 적발…7명 구속
시흥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외국인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구속됐다.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베트남인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2시께 시흥 소재 한 가요주점에서 “외국인들이 마약을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강력계 2개팀과 지역 경찰을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주점에 있던 20~30대 베트남인 12명을 대상으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A씨 등 8명에게서 향정신성의약품인 MDMA(엑스터시)·케타민 등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8명 중 7명은 미등록외국인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양성반응 나온 8명을 체포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불법체류(미등록) 신분 7명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구체적인 투약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