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계양구 40세 이상·직장인 대상, 90일 '인바디·걷기 챌린지' 운영
    사회

    계양구 40세 이상·직장인 대상, 90일 '인바디·걷기 챌린지' 운영 지면기사

    인천시 계양구는 40세 이상 중장년층 구민과 계양구 소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인바디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계양구는 중장년층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정확히 알고 꾸준히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챌린지를 마련했다.계양구는 '인바디 점수'와 '워크온 걷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90일 후 '인바디 점수 3점 이상 향상'과 '워크온 챌린지 목표 걸음수'를 모두 달성한 참여자에겐 모바일 상품권 5천원권을 줄 계획이다.참여를 원하는 구민 등은 다음달 13일까지 계양구보건소 대사증후군실(계양문화로 63), 효성건강생활지원센터(봉오대로 543번길 21), 장기건강증진센터(장기서로 8)에서 사전 인바디 검사를 하면 된다.윤환 구청장은 "이번 챌린지가 중장년층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계양구청 건강증진과(032-430-7891)로 문의하면 된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계양구청 전경. /계양구 제공

  • 럼피스킨병·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확산… 인천시 '긴장'
    경제

    럼피스킨병·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확산… 인천시 '긴장' 지면기사

    방역대책본부·상황실 설치 운영소규모 농가 등 취약지 소독 지원 전국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LSD)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인천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LSD·ASF 방역대책본부·상황실'을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ASF 방역대책본부에서 LSD 관련 대응을 함께 한다.LSD는 모기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첫 발병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소의 우유 생산량 감소, 쇠약, 유산, 불임 등 증상으로 농가에 피해를 준다.인천에서는 지난해 10월24일부터 11월5일까지 강화군 9개 축산 농가에서 LSD가 발생했고 소 1천72두가 살처분됐다. 이후 전국 소를 대상으로 정부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또 올해 4월에는 강화군 등 LSD 발생 지역에 대한 2차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하지만 최근 LSD 감염 사례가 다시 발견됐다. 경기 안성시 축산농가에서 소 일부가 확진됐고 인근 농가에서도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경북 영천 한 농가에서는 올해 일곱 번째 ASF 확진 사례도 나왔다.인천시는 소규모 농가 등 취약지 소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소 사체가 묻힌 매몰지 9곳의 발굴 복원 처리를 마쳤으며, 인천 소 축산 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매몰지 발굴 복원은 살처분 가축을 묻은 지역의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과정이다.인천은 568개 축산농가에서 소 2만444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강화군, 옹진군, 계양구, 서구 등에서 1만5천350두의 2차 백신 접종이 끝났다. 인천시는 정부의 백신 물량을 확보해 오는 10월부터 잔여 소에 대한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시 관계자는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개체나 새로 태어난 송아지 등이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제 지원과 농가 위생관리, 의심축 신고 등의 홍보를 적극 진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지난

  • 정치·지역정가

    10개 군·구, 안전교육 '보건분야' 치중 지면기사

    '자연재난' 4곳만 시행 참여율 저조체험시설 절반 학생·어린이로 제한특성맞게 교육 인력·예산 확보 지적인천시 각 기초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안전교육이 보건 분야에 치중된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천시 안전교육정책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인천 기초단체 상당수는 보건 분야 위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 안전교육 시행계획에 명시된 생활·교통·자연재난·사회기반·범죄·보건 등 6개 중점 분야별 교육이 고루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인천 10개 군·구 중 지난해 6개 분야 안전교육을 모두 시행한 기초단체는 한 곳도 없었다. 중구를 예로 들면 사회기반(3천18명), 범죄(1천127명), 보건(1만4천481명) 분야 교육을 실시했지만 생활·교통·자연재난 교육은 시행하지 못했다. 옹진군의 경우 지난해 보건 분야 외에 나머지 5개 분야 안전교육은 진행하지 않았다.특히 자연재난 분야 교육을 소홀히 한 점이 눈에 띈다. 10개 기초단체 가운데 연수구(3명), 계양구(30명), 서구(51명), 강화군(20명) 등 4곳만 자연재난 교육을 이행했는데 참여 인원이 매우 적었다.인천에는 24개의 체험형 안전교육시설이 있지만 절반은 학생·어린이로 이용을 제한한다. 시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은 서구 인천국민안전체험관, 부평안전체험관을 비롯해 소방서가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이다. 안전체험관 수는 남동구가 5개로 가장 많았고 동구·연수구에서는 1곳씩 운영되고 있다. 옹진군에는 안전체험관이 없다.인천연구원은 인천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이 고루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풍수해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교통사고·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줄지 않는 점 등 인천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연구원은 또 안전체험관이 부족한 지역에는 체험관을 건립하고, 기존 안전체험관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 대상·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국민안전교육 실태점검에서 3년 연속 17개 시도 중 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정

  • 꿈틀대는 코로나 믿을 건 인천의료원… '선제적' 음압격리병실 가동
    사회

    꿈틀대는 코로나 믿을 건 인천의료원… '선제적' 음압격리병실 가동 지면기사

    이달 첫주 51명 입원 '증가 추세' 감염병 대응 환경 국내 최고수준조승연 원장 "공공 의료의 책무"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역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동안 방역 최전선에서 인천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약하며 지역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기미를 보이자 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 음압격리병실을 마련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가적 의료 위기 상황에서 '믿을 건 공공의료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인천의료원은 지난 6일부터 5층 45베드 절반을 코로나19 전담 음압격리병실로 가동하고 있다. 인천의료원의 이번 조치를 '선제적'이라 부르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굳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음압격리병실을 마련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31일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독감과 같은 수준인 4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 차원의 확진자 집계도 종료됐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도 유료화됐다.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차츰 늘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인천지역 표본감시의료기관 13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7월 첫 주 8명인 입원 환자는 둘째 주 19명, 셋째 주 13명, 넷째 주 37명, 8월 첫 주 51명 등 꾸준히 늘었다. 인천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 그래프 참조인천의료원이 지난 6일 격리병실 가동 당시 3명이던 입원 환자는 지난 14일 기준 15명까지 늘어났다. 열흘 남짓한 기간 입원 환자가 무려 5배 증가했다. 스스로 찾아오는 환자도 있지만 지역 다른 민간병원 의뢰로 입원한 환자도 많은 상황이다.인천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 시설과 체계를 정비해왔다. 인천의료원은 2021년 말 18억원을 투입해 4층과 5층 전체(90베드)를 '하이브리드 병동'으로 구축해 운영

  • 흐릿해진 시야, 눈동자를 확인하세요… '3대 실명 질환' 녹내장
    보건·헬스

    흐릿해진 시야, 눈동자를 확인하세요… '3대 실명 질환' 녹내장 지면기사

    기척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병 시신경 손상 발병, 예방·완치 어려워안압 올라 눈 일부 푸르스름하게 보여증상 없어 늦게 병원 찾는 경우 많아"40대 이후 꾸준히 안과 검진 받아야"'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사물을 보고 빛을 인지한 정보를 뇌에 전달한다. 안압의 상승 등으로 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액의 순환이 저하되는 것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급성으로 안압이 올라 눈 일부가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 녹내장이란 이름이 붙었다. 눈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하얗게 보이는 백내장과는 차이가 있다. 백내장은 초음파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데,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완벽히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해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평생 관리를 해야 한다.녹내장은 초·중기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뒤늦게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녹내장이 더 진행되면 물체의 일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시야 장애를 느끼고, 말기가 되면 일부분만 흐리고 나머지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다가 결국은 전체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진다.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인 녹내장은 조기에 치료를 하지 못하고 말기까지 진행되면 자칫 실명에 이를 수 있다.가천대 길병원 신영인 교수(안과)는 "녹내장은 증상이 없는 초기에 일찍 발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드물게는 갑자기 안압이 오르면서 안구 충혈과 통증, 시야 흐림, 두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이런 증상이 생기면 안과에서 빨리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녹내장은 기본적인 시력 검사와 안압 검사, 그리고 시신경의 손상 정도에 대한 평가 등을 통해 진단된다. 치료는 안압을 낮춰 녹내장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약을 점안하는 방법과 레이저 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신 교수는 "안압약과 레이저로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안구 내 액체(방수)가 잘 흘러서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뚫어주는 섬유주절제술, 녹내장 임플란트술, 미세침습 녹내장 수술 등을

  • "추석 출하 어쩌나…" 올 첫 '럼피스킨' 농가 시름
    보건·헬스

    "추석 출하 어쩌나…" 올 첫 '럼피스킨' 농가 시름 지면기사

    안성서 한우 확진… 인근 이동중지무더위속 관리 진땀 "엎친데 덮쳐"9개월 만에 또… 추가 긴급접종중"곧 명절인데… 엎친 데 덮친 거죠."13일 안성시에서 한우 100여 마리를 키우는 홍모(50)씨는 이날 예정된 소 6마리 출하를 못하자 한숨 쉬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시내 한 농가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확진 판정이 나오며 안성시를 비롯한 인접 시·군 축산시설 종사자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홍씨는 "폭염에 고생인데 감염병까지 겹쳐 걱정이 배"라며 "이번 주부터는 명절(추석)용 출하가 한참 시작될 텐데 확산세가 더 커질까 불안하다"고 했다.안성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올해 첫 럼피스킨 사례에 인근 축산농가들이 전염병 확산에 따른 피해를 근심하고 있다. 무더위 속 명절을 앞두고 가축 관리에 진땀을 빼는데 불가항력적 불안 요인이 하나 더 겹쳤기 때문이다. 용인시에서 한우 160여 마리를 키우는 이모(62)씨는 감염병에 맞설 마땅한 조치가 당장 없다는 점에 무력감을 나타냈다. 럼피스킨이 모기나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특성을 알고 제초작업 등 농가 주변을 정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을 느껴서다. 이씨는 "이동이 막힌 농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모기 같은 매개충 활동을 막는 건데 이런 예방법엔 한계가 있다"면서 "사룟값 등이 올라 부담이 큰데 출하가 제대로 안 되면 더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전날 안성 한 농장에서의 럼피스킨 의심축 발생으로 진행된 정밀검사 결과 소 6마리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된 소를 살처분하는 한편 안성과 화성·평택·용인·이천·오산시, 충북 음성·진천군 등 인접 10개 시·군 등에 대한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해당 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럼피스킨 발생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10월 첫 사례 보고 후 한 달여 만에 농가 107곳(6천400여마리)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고열, 피부 결절(혹) 등 증상이 나타나는 럼피스킨의 폐사율은 10

  • 유공자 최다 경기도, 보훈병원 없는데 위탁마저 쏠림
    보건·헬스

    유공자 최다 경기도, 보훈병원 없는데 위탁마저 쏠림 지면기사

    위탁병원, 지역별 접근성 큰 차이고양·이천 등 대상자 2천명 훌쩍전국 평균인 1083명 크게 웃돌아민간 의료계 기피, 추가모집 난항 전국에서 국가와 독립에 한몸 바친 유공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경기도에 보훈병원이 없는 건 물론(2022년 12월5일 7면 보도='경기 보훈병원'이 없다… 유공자들, 서울 원정진료) 보훈위탁병원마저 지역별 극심한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탁병원이 1곳뿐인 지자체가 다수인 데다 일부 지역에선 병원당 3천여 명에 달하는 보훈대상자를 떠맡고 있었다.고령화되는 보훈대상자들의 의료 수요가 나날이 늘어날 전망인 반면 의료 인프라 취약 지역은 뚜렷한 확충 대책이 없어 이를 메우려는 위탁병원 지정 재공고 등만 반복되는 실정이다.13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보훈위탁병원은 보훈대상자들에게 진료비 감면 등 의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지정 민간 의료기관이다. 국가가 운영하는 보훈병원이 전국 6곳 뿐이라, 이 영향권에서 소외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위탁기관을 지정해 운영된다. 경기도 거주 보훈대상자들도 관내 보훈병원이 없어 서울·인천 등으로 '원정 진료'를 가지 않는 한 위탁병원에 의존하고 있다.그러나 관내 위탁병원마저 지역별 접근성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보훈부 위탁병원 현황을 보면 이천·오산·여주·과천에는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각 1곳씩밖에 없었다. 포천·의왕·연천도 2곳으로 비교적 적었고, 용인·남양주(7곳)와 수원·성남·의정부(6곳)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위치했다. → 표 참조여기에 도내 국가보훈대상자 수(2022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병원당 최대 3천여명 꼴로 보훈대상자를 감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인 1천83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고양이 2천9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천(2천688명), 용인(2천512명), 수원(2천477명) 순이다. 경기지역 전체로 보면 병원당 평균 1천615명을 맡는 셈이다.보훈당국도 보훈병원 추가 설립에는 행·재정적 한계가 큰 만큼, 위탁병원 확대를 방점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

  • 보건·헬스

    미국·유럽서 '웨스트나일열' 발생… 해외여행땐 모기약 준비를 지면기사

    대부분 자연회복… 신경계 감염시 위험고령·만성질환·장기이식자 특히 주의질병관리청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함에 따라 해외여행 시 모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웨스트나일열은 주로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감염 시 70~80%는 무증상이지만 발열·두통·전신 통증·구토·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다만 감염된 사람 중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 약 10%의 치사율을 나타낸다. 이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은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감염된 사람의 수혈과 모유 수유 등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 감염병은 중동·미국·동유럽·아프리카·서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해외유입 감염 사례 최초 보고 이후 추가 발생은 나오지 않았다. 웨스트나일열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 등이 서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감염 사례는 확인된 바가 없다.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은 해외 감염병 NOW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밝은색 긴 옷·상비약 등을 준비해야 한다. 또 여행 후에는 모기 물림과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보건·헬스

    위암 유발 '헬리코박터'… 아주대병원, 새 진단법 지면기사

    이기명·노충균 교수팀 '스위핑' 이용기존 조직검사보다 민감·정확도 높아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새로운 진단 방식이 소개됐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기명·노충균 교수팀은 기존의 조직검사가 아닌 '스위핑 방법'을 이용한 진단법이 제균치료 후 확인 검사로 유용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스위핑 방법은 내시경을 통해 위장 내 점액을 쓸어 담아 채취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기존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의 일종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진단 키트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위 점막 조직을 떼 진단 키트에 넣어 색의 변화를 보는 신속요소분해효소검사법이다.연구팀은 지난 2020년 이러한 새로운 진단법이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민감도와 정확도를 크게 올릴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내시경 추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제균치료 후 균주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상태에서도 기존 요소호기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두 배 더 높은 것을 확인했다.헬리코박터균의 경우 내시경으로 진단하고, 제균치료 후 확인검사는 환자가 내뿜은 숨을 모아 진단 키트 검사를 하는 요소호기검사를 한다. 반면 제균치료 후 내시경 추적을 해야 하는 환자, 즉 염증이 심하거나 궤양이 있거나 위암을 내시경적 또는 수술로 제거한 사람들은 내시경과 요소호기검사를 모두 시행했다.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내 강한 산성 환경에서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는 균주로, 이 균이 생존하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을 유발, 소화성 궤양과 위암 등을 일으킨다.연구팀은 "새로운 방식이 기존 조직 채취 방법의 단점을 극복하고, 치료 전과 치료 후 모두 매우 유용한 검사법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위 점막 조직 채취로 인한 손상이 없어 항응고제,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명 교수는 "아주대병원은 2020년부터 이 새로운 방식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진단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헬리코박터균의 유용한 새로운 진단법

  • 인력난에 지원금도 막혀… 흔들리는 경기도내 소아응급
    경기도·도의회

    인력난에 지원금도 막혀… 흔들리는 경기도내 소아응급 지면기사

    권역별 4곳 책임의료기관 선정 불구24시간 진료할 신규 의사 채용 못해최대 20억 인건비 지원 대상서 제외현재 분당차병원 1곳만 정상 운영중 의정갈등의 장기화로 경기도 내 병원들의 경영·인력난이 가중되면서 지역의 소아응급 의료체계까지 흔들리고 있다. 경기도는 올초 365일 24시간 중증 소아응급환자의 진료가 가능한 4곳의 권역별 책임의료기관을 선정했지만,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곳은 단 1곳뿐이다.12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아주대병원·분당차병원·명지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 등 각 권역별 4개 병원이 '경기도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매일 24시간 중증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조성하는 게 목표로, 이를 위해 도는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선정된 4개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등 소아응급 전담 인력과 병상 등을 운영해야 하며, 신규 인력 채용 시 최소 의사 수(아주대병원 1명, 분당차병원 1명, 명지병원 2명, 의정부을지대병원 4명)를 포함해야 한다. 신규 인력을 통한 당직근무 등으로 매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되면, 각 병원은 오는 12월까지 적게는 5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까지 인건비 지원을 받는다.문제는 이 같은 지원책을 내놔도 현재 해당 사업을 정상 운영하는 곳은 분당차병원 1곳 뿐이란 점이다. 다른 3개 병원은 소아 응급실 인력난 등을 이유로 매일 24시간 소아응급환자를 돌볼 인력 체계조차 갖추지 못해 지원금 대상에서 벗어나 있다. 아주대병원 소아 응급실은 인력난 탓에 수·토요일은 24시간 소아 응급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경영난까지 겹치며 당초 이달 예정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준공 시기는 오는 12월로 미뤄진 상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소아 응급실 전문의 1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동북권역에 배정된 신규인력 최소 의사 수(4명)를 채우지 못했고 명지병원도 소아 응급실에서 일할 새 전문의를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분당차병원만 전문의 1명 등을 채용해 24시간 중증 소아응급환자를 받고 있어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