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
인천 코로나 입원 6배 증가… 치료제 물량 모니터링 지면기사
200병상 이상급 표본감시 확인결과집단 감염때 신속 역학 조사 실시인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7월28일 ~ 8월3일) 인천 표본감시의료기관 13곳에서 코로나19 신규입원 환자는 51명으로 전주(37명)보다 35% 증가했다. 7월 첫째주(6월30일 ~ 7월6일)와 비교하면 한달 새 6배 이상 입원 환자가 증가했다. → 표 참조정부가 지난해 8월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면서 인천시는 전수감시가 아닌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13곳에서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여름철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사용 시간이 늘면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따른 조치로 인천시는 요양병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전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하는 현실을 감안해 의료기관별 사용량과 재고량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치료제 수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오는 10월 시작될 예정이다.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노숙자·장애인생활시설 거주자. 요양병원 환자 등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고, 나머지는 본인 비용 부담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보건·헬스
불안해, 백일해… 초·중·고 환자 급증 지면기사
도내 5천명 육박… 방학후 진정"새 학기 주의, 접종 강화 필요"올해 경기지역 백일해 환자가 5천 명에 육박하고, 이 중 초·중·고교생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 보건당국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11일 경기도가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경기도가 4천988명으로 전국 1만6천764명 대비 29.8%를 차지했다. 이중 초·중·고교생은 전국 1만5천84명(90.0%), 경기도 4천499명(90.2%)으로 확인됐다. 다만 백일해 환자는 29주(7월14~20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 방학이 시작된 30주부터 감소 추세다.확진자 1인당 12~17명 감염시킬 수 있는 백일해의 매우 높은 전파력을 고려하면 백일해 접종력이 없거나 유효한 접종이 시행되지 않은 자에 대한 백신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현재 백일해 표준접종은 6차까지 국가접종사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특히 11~12세 대상 6차접종은 Td(파상풍·디프테리아) 대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이 강하게 권고된다.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학 기간 감소한 백일해 환자가 새 학기에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미접종자의 접종 완료와 방역현장의 대응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
사회
인천 수련병원 11곳 전공의 지원 단 2명뿐 지면기사
상급종합 3곳중엔 1명 그쳐… 아주대병원 263명 공모 '0명' 접수 인천·경기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는 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하는 모양새다.가천대 길병원 등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중 레지던트 1년차는 오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모집한다.전국 수련병원들은 앞서 지난달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으나, 지원자는 극히 적었다. 지난달 모집 때 전국 수련병원 126곳은 총 7천645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4%에 불과한 104명에 그쳤다.인천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11곳은 모두 340명의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2명뿐이었다.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 3곳을 합친 인천 지역 상급종합병원에는 지원자가 단 1명이었다. 지난달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101명을, 인하대병원은 89명을 모집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모집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모집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것 같진 않다"며 "전공의 등으로부터 추가 신청과 관련해 연락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경기지역 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아주대병원은 지난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263명을 받으려 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도 전공의 모집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당시 지원자는 3~4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천대 길병원 한 교수는 "전공의를 전문의로 양성하기 위해선 도제식 교육을 통해 4년 넘게 훈련을 해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가 늦어진다면 의료 공백을 넘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상우·한규준기자 beewoo@kyeongin.com가천대 길병원 전경. /길병원 제공
-
경기도·도의회
경기도, 올해 백일해 환자 5천명 육박… 10명 중 9명은 학생
올해 경기지역 백일해 환자가 5천 명에 육박하고, 이 중 초·중·고교생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기도가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을 분석한 결과 8월 7일 기준 백일해 환자는 전국 1만 6천764명, 경기도 4천988명으로 전국 대비 29.8%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초·중·고등학생은 전국 1만 5천84명(90.0%), 경기도 4천499명(90.2%)으로 확인돼 학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소아 청소년에게 취약함을 알 수 있다. 다만 백일해 환자는 29주(7월 14~20일)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다 방학이 시작된 30주부터 감소 추세다. 28주차 929명, 29주차 1천27명, 30주차 582명, 31주차 331명이다. 도는 백일해 주 발생층인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백일해 환자 발생 양상과 예방접종력의 상관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7월 24일 전문가와 함께 백일해 환자의 예방접종력을 분석하기도 했다. 환자 중 551명을 추출하여 분석한 결과, 접종력이 없거나 유효하지 않은 접종이 시행된 사례는 약 16%로, 백일해의 전파력(확진자 1인당 12~17명 감염시킬 수 있음)을 고려하면 현재의 환자 발생건수는 백일해 백신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는 판단했다. 현재 백일해 표준접종은 6차까지 국가접종사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특히 11~12세 대상의 6차접종은 Td(파상풍·디프테리아) 대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접종을 강하게 권고했다. 접종력이 없거나 유효한 접종이 시행되지 않은 사람은 적절한 접종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영아는 백일해 감염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에 1세 미만 영아의 감염병 발생 감시와 적기 접종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방학 기간 감소한 백일해 환자가 새 학기에 다시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미접종자의 접종완료와
-
사회
“이번엔 돌아올까?”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 시작했지만… 의료계는 ‘시큰둥’
인천·경기 지역 상급종합병원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는 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가천대 길병원 등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중 레지던트 1년차는 오는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16일까지 모집한다. 각 병원들은 앞서 지난달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했으나, 지원자가 적었다. 지난달 모집 때 전국 수련병원 126곳은 총 7천645명을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1.4%에 불과한 104명에 그쳤다. 인천 지역 전공의 수련병원 11곳은 모두 340명의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2명뿐이었다.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 인천 지역 상급종합병원에는 지원자가 단 1명이었다. 지난달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 101명을, 인하대병원은 89명을 모집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모집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 모집한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질 것 같진 않다"며 “전공의 등으로부터 이번 추가 신청과 관련해 연락이 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주대병원은 지난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263명을 받으려 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도 전공의 모집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당시 지원자는 3~4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천대 길병원 한 교수는 “전공의를 전문의로 양성하기 위해선 도제식 교육을 통해 4년 넘게 훈련을 해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가 늦어진다면 의료 공백을 넘어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
의왕
선택예방접종 전액 지원안… 의왕시 21일까지 입법예고 지면기사
의왕시가 질병에 의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플루엔자와 대상포진 등에 대한 예방접종 지원을 법제화하기 위해 조례 제정안을 마련했다.시는 오는 21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왕시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이 제정안은 의왕시장이 예산범위 내에서 인플루엔자 및 대상포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 등 선택예방접종을 전액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선택예방접종 대상자로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있으면서 국민기초생활 수급 대상의 50~64세 시민과, 14~64세 이하 장애인, 농장종사자와 AI(조류 인플루엔자) 대응요원 등이 지원되도록 한 규정을 제정안에 포함했다.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자로 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55세 이상 시민과 차상위계층 등도 지원한다.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위탁하면서, 위탁의료기관에 의한 예방접종 관련 업무보고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의왕시 전경./의왕시 제공
-
보건·헬스
부천 정신병원 묶인환자 사망사고… "격리·강박, 오랜 문제 떠오른 것" 지면기사
다른 환자, 경험 떠올라 몸서리도"정부 지침 권고… 제대로 안지켜"유명 정신과 의사 양재웅씨가 운영하는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 손발이 묶였던 환자가 숨진 사건 관련해 경찰이 병원측 과실 여부 조사에 나선 가운데, 비슷한 일을 겪은 정신장애인들은 "정부 지침도 아랑곳 않는 정신병원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30대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씨가 운영 중인 부천 소재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숨졌다.A씨는 사망 전날부터 복통 등을 호소했으나 변을 흘린다는 이유 등으로 격리됐고, 2시간가량 침대에 양손·발, 가슴을 묶이는 '5포인트 강박' 조치를 당했다. 이후 A씨는 배가 부풀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증상을 보인 후 의식을 잃고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병원 의료진의 과실 책임이 있는지 수사에 착수했다.A씨의 죽음을 접한 정신장애 당사자 B씨는 과거 입원 경험을 떠올리며 남의 일이 아닌 듯 몸서리쳤다. 24살에 처음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B씨는 "우울이나 공황장애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신 장애가 있는지 알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팔다리를 '4포인트'로 묶인 채 지남력(상황 인지능력)에 대해 답해야 했다"며 "강박 과정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할 새도 없이 '꼼짝없이 죽겠다'는 생각을 그때 했다"고 되짚었다.실제 A씨 유족은 의료기록지를 토대로 병원측이 A씨를 격리·강박하는 과정에서 체온·맥박 등 측정값인 '바이탈 사인(생명징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침을 보면 강박 시 최소 1시간마다 의료진이 환자의 활력 징후를 확인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유족은 A씨의 배가 부풀고 호흡이 거칠어졌을 당시 강박만 해제하고 별다른 조처가 없었다는 점에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정신장애 당사자이자 정신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이한결 경기동료지원쉼터 센터장은 "국내 정신병원의 일방적인 격리, 강박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가장 최근 실태조
-
보건·헬스
인천의료원·중구청, 의료사각지대 방문진료 협약
인천의료원은 8일 인천 중구청과 '의료 사각지대 주민 방문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인천의료원과 중구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 중구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 주민을 발굴하고, 응급 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의료원은 인천의료원 사회봉사단이 마련한 생활용품 100박스를 중구청에 기탁했다. 중구청은 해당 물품을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공공의료가 해야하는 본질적인 역할"이라며 “인천의료원과 지자체가 합심한 건 큰 의미"라고 말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인천의료원과 함께 보다 많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의료원은 이날 협약식 이후 중구 구도심 가정 방문진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진료로 치매 의심 증상과 더불어 급격한 체중감소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70대 환자를 발굴했고, 현장에서 응급 이송을 실시했다. 해당 환자는 현재 인천의료원에 입원해 진료받고 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
자치·시군의회
의왕시, 인플루엔자·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등 ‘선택예방접종 지원 조례 제정안’ 입법예고
의왕시가 질병에 의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플루엔자와 대상포진 등에 대한 예방접종 지원을 법제화 하기 위해 조례 제정안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왕시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제정안은 의왕시장이 예산범위 내에서 인플루엔자 및 대상포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예방접종 등 선택예방접종을 전액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선택예방접종 대상자로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있으면서 국민기초생활 수급 대상의 50~64세 시민과, 14~64세 이하 장애인, 농장종사자와 AI대응요원 등이 지원되도록 한 규정을 제정안에 포함했다. 아울러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자로 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55세 이상 시민과, 차상위계층 등을 지원토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위탁하면서, 위탁의료기관에 의한 예방접종 관련 업무보고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편리성 및 일제접종을 도모해 시민의 집단면역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
사회
인천 제2의료원 건립 '예타 조사' 초읽기 지면기사
캠프마켓 A구역 계획안 내주 제출복지부, 내달중 기재부에 신청계획접근성·고령화 수요 확대 등 담겨 인천 제2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신청이 곧 이뤄질 전망이다. 예타는 기획재정부가 '대규모 재정사업' 타당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제2의료원 설립을 위한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인천시는 내주 중 보건복지부에 '제2의료원 설립사업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인천시는 최근 제2의료원 설립계획안을 확정하고 관련 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인천시가 설립계획안을 제출하면, 복지부는 오는 9월 중 기재부에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제2의료원은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 A구역 부지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당초 인천시는 2023년 초 마무리한 '제2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그해 말 예타를 신청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했던 울산·광주광역시가 지난해 연이어 예타 대상에서 탈락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인천시는 '예타 신청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복지부 요청에 따라 시기를 미뤄왔다.복지부는 '제2의료원 건립 필요성'을 보완할 것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울산시와 광주시의 경우 의료원이 부재한 상황에서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했는데, 인천시는 이미 의료원(제1의료원)이 존재한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시는 복지부 요청에 따라 제2의료원이 건립될 경우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인천시는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취약한 기존 제1의료원과 다르게 제2의료원은 근린생활시설이 밀집한 도심(부평)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다. 인천 동구 송림동에 있는 제1의료원은 지하철이 연결돼 있지 않고, 대중교통편이 부족해 서구·부평구·계양구 등 북부권과 남동·연수구 거주자 이용률이 크게 떨어진다. 부평구 일대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 등을 설립계획안에 함께 담았다. 의료 인력 확충 방안으로 인천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지속될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제2의료원의 의료진 인력 수급이 지금보다 한층 수월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