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 이념논란 '세월호 추모관'… 명칭 변경 추가논의 합의 지면기사

    세월호 참사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4·16 교육원(가칭)' 건립사업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던 경기도·도교육청(경인일보 4월 25일자 3면 보도)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최종 합의했다. 다만 논란이 됐던 교육원의 명칭과 사업비 부담비율 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남경필 도지사, 이재정 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관련 기관 및 단체 7곳의 대표는 27일 도청에서 단원고 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협약식 일정을 확정했다.협약식은 내달 9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릴 예정이며 협약식에는 도, 도의회, 도교육청, 4·16 가족협의회,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단원고교 등 이날 모였던 7곳이 참여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협약식에서 공개된다.앞서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4·16 교육사업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었다가 남 지사의 불참으로 무산됐다.당시 도는 불참이유로 "교육청에 예산을 지원할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반발이 주된 이유로 꼽혔었다.협약문은 지난달 8일 존치교실 관련 3차 협의회에서 나온 '제안문'을 토대로 작성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문에는 단원고 존치교실 내 '기억 물품' 등을 안산교육지원청 강당에 원형 그대로 임시로 이전해 뒀다가 교육원이 건립되면 다시 옮겨 영구보존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원 부지는 안산시가 제공하고 단원고 내에 추모조형물을 설치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다만 명칭, 사업비(90억원) 부담비율 등은 협약식을 갖는 오는 5월9일 전까지 추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도 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된 것은 아니다"며 "논란의 대상이었던 '명칭'은 공모를 하거나 관련 기관 7곳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도 관계자는 "기관들 간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내달 9일까지 최대한 노력해 합의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조윤영·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 세월호 인양 본격 궤도 돌입 '리프트 빔 수중 투하'

    세월호 인양 본격 궤도 돌입 '리프트 빔 수중 투하'

    세월호 인양이 26일 리프트 빔 수중 투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이날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인양작업을 펼치고 있는 중국 상하이샐비지 작업 바지인 달리하오호에 올라 리프트 빔 수중 투하 과정을 지켜봤다.상하이샐비지 측은 좌현으로 누운 채 침몰해 있는 세월호 선수 쪽을 받칠 18개의 철제빔으로 만든 리프트 빔을 크레인에 매달아 수중에 투하했다.리프트 빔 절반 가량에는 유실방지막을 설치하지 못한 선체의 창문을 막는 역할을 하는 철제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다.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의 선수를 5도가량 들어 올려 수중에 넣어 놓은 리프트 빔을 세월호 선체와 해저 밑에 밀어 넣어 받친다.인양과정에서 가장 고난도 작업으로 꼽히는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은 5월 중순 조류의 흐름이 약해지는 소조기에 맞춰 약 7일 동안 실시할 계획이다.세월호의 무게와 선체훼손의 위험성을 고려해 최대한 조심스럽게 천천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왕웨이핑(王偉平) 현장총괄감독관은 "선수들기 작업은 성공하면 인양작업의 절반이 끝났다고 볼 수 있을 만큼 고난도의 작업이다"며 "날씨, 조류, 작업자의 손발이 잘 맞는지가 가장 큰 변수다"고 말했다.선수에 리프트 빔이 성공적으로 설치되면 뱃머리를 다시 내린 다음 선미 아래에도 리프팅 빔 8개를 넣는 작업이 진행된다. 세월호의 받침대가 된 리프팅 빔 양 끝에는 잠수사가 잠수해 와이어를 설치해 리프트 프레임과 1만2천t급 해상크레인에 연결한다.리프팅 프레임은 와이어가 선체에 닿아 선체를 손상하는 일이 없게 하고 와이어 각각에 걸리는 하중을 조절해 선체가 평형을 유지하도록 한다.플로팅 독은 반잠수 상태에서 대기하다가 세월호를 품은 다음 2∼3일에 걸쳐 서서히 부상하는데 이때 침몰 후 처음으로 세월호가 물밖에 모습을 드러낸다. 인양업체는 세월호가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내 부력을 잃는, 플로팅 독에 올리는 작업이 두 번째 고비로 보고 있다.7월 태풍의 영향에 대해서는 진로를 예측 가능한 태풍은 대비할 수 있으나, 사고해역의 돌풍과 풍랑주

  • '4·16 교육원(세월호 기억교실 이전)' 건립문제로 암초 걸린 '교육 연정' 지면기사

    이교육감 제시한 '4·16사업'누리과정 100% 국비지원 등남지사 동의 힘든 부분 다수상호 지원 협약식마저 무산"세월호 앞세워 이견 사안남지사 끌어들이려는 속셈"도의회 새누리 의총 '회의적'도교육청 "도·의회 함께해야"학교용지분담금 문제를 11년 만에 풀어내며 청신호가 켜졌던 경기도·도교육청의 '교육연정'(경인일보 4월22일자 22면 보도)이 안산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을 위한 '4·16 교육원'(가칭) 건립 문제로 다시 먹구름이 끼었다.4·16 교육원 조성이 지난 19일 이재정 도교육감이 제안한 '4·16 교육사업'과 맞닿아있다는 이유에서인데, 이 사업 내엔 누리과정 국비 100% 지원 등 새누리당 소속인 남경필 도지사가 쉽사리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단원고 '기억교실' 내 세월호 사고 피해 학생들의 유품을 보전하기 위한 '4·16 교육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단원고와 멀지 않은 곳에 모두 90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9월까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도에 건립비 절반에 해당하는 45억원을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교육원 조성은 이 교육감이 지난 19일 제시한 '4·16 교육사업'과 맞물려 추진되는데, 여기엔 교과서 자유발행제 도입·교육감 선거권 만 16세 하향 조정·누리과정 예산 편성 주체 정부로 규정 등 여야 간 의견 차가 큰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있다. 앞서 지난 15일 도교육청과 안산시, 안산시교육지원청, 단원고,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교육원 조성 및 '4·16 교육사업'에 상호 지원·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협약식을 개최하려 했지만 남경필 도지사가 불참해 무산됐다. "교육청에서 요청한 예산을 지원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표면적 이유였지만 도의회 새누리당의 반대 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 19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선 교육원 조성과 '4·16 교육사업'에 남 지사가 참여

  • 사고 해역 찾은 세월호 유족들 "진실을 건져달라"

    사고 해역 찾은 세월호 유족들 "진실을 건져달라"

    "진실이 수장되는 게 가장 두렵습니다"1년 만에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해역을 찾은 단원고 2학년 8반 고(故) 안주현군의 어머니 김정해(46)씨는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국화꽃 한 송이를 바다에 띄웠다.김씨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을 위한 국화 송이도 세월호 선체가 여전히 가라앉아 있는 바다에 바쳤다.이날 김씨의 목에는 2014년 4월 29일 아들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단원고 학생증이 걸려 있었다.김씨가 세월호에서 되찾은 아들의 물건은 바지 주머니 속에 들어있었던 학생증이 전부다.세월호 참사 739일째를 맞은 23일 전남 진도 맹골수도 해상에서는 2년 전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 학생들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김씨 등 단원고 유가족 40명은 2주기를 넘긴 세월호 참사를 기리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자 이날 사고해역을 방문했다.안산에서 출발해 팽목항 분향소에서 참배를 마친 유가족들은 안개 낀 파도를 헤치고 아이들을 잃어버렸던 바다에 도착했다.추모의 시간을 가진 가족들은 아이들이 생애 마지막 순간을 보냈던 공간이자 비극의 진실을 품고 있는 세월호 선체가 원래의 모습 그대로 인양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또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의 주검과 아이들의 흔적을 간직한 유품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선체 인양은 구조처럼 실패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염원했다.김씨는 "쳐다만 봐도 가슴 아픈 바다를 우리가 다시 찾아온 이유는 주현이 동생 주영이만큼은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은 떠난 아이들을 기억하는 일이자 우리 사회가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참사를 막아내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세월호 유가족들이 1시간 가량 머물다 간 해역에서는 이날도 상하이 샐비지의 작업선들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수심 45m 아래 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 선체의 인양은 7월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연합뉴스23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을 찾은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리본,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남는다

    세월호리본, 컴퓨터 문자로 영원히 남는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전 세계가 공유하는 컴퓨터 유니코드 문자표에 영원히 남게 됐다.20일 유니코드협회(Unicode Consortium)와 4·16연대에 따르면 국내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로 사용되는 노란 리본이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의 '채택 (후원)문자(Adopted Characters)'로 등재됐다.유니코드는 한글과 알파벳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모든 문자를 컴퓨터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국제 산업 표준이다.따라서 세월호 리본이 유니코드 문자로 등재됐다는 것은 세계 모든 컴퓨터에서 세월호 리본을 문자처럼 쓸 수 있다는 뜻이다.유니코드 번호 '1F397'인 이 문자는 원래 '기억의 리본(REMINDER RIBBON)'이라고만 지칭됐다. 그러나 최근 한 후원자가 유니코드협회에 기부금을 내고 이 문자를 '리멤버 0416'이라는 채택 문자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니코드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번 채택 문자로 등록되면 그 효과가 영구적이라고 밝히고 있다.유니코드 전문가인 이민석 국민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글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등재되면 기본적으로 전 세계 모든 컴퓨터에서 쓸 수 있다"며 "'리멤버 0416'이라는 유니코드 문자 이름이 붙은 것은 새로운 행성이 발견됐을 때 이름을 붙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월호 관련 단체인 4·16연대도 환영하는 분위기다.배서영 사무처장은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는 1주기 때보다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이 참석했고 더 많은 곳에서 열려 세월호가 모든 이의 문제라는 데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유니코드 등재 역시 그러한 공감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그림 형태의 유니코드 문자를 모아둔 아이패드의 '이모티콘' 키보드에 있는 '세월호 리본'. 이 문자는 최근 유니코드 협회의 '채택 (후원)문자' 목록에 '리멤버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아이

  • [현장르포] 세월호 2주기 '일반인추모관' 개관

    [현장르포] 세월호 2주기 '일반인추모관' 개관 지면기사

    생존 친구와 방문한 부친"입대전 알바하려다" 허탈희생자 45명중 41명 봉안유물·전자방명록 등 갖춰실외 추모탑 세워 넋 위로"저기 보이는 게 우리 아들…, 내 아들 마지막 모습이에요…."세월호 사고 2주기를 맞은 지난 16일, 인천 가족공원 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만난 방기삼(51)씨는 추모관에 전시된 세월호 내부 CCTV 복원 영상 중 하나를 손으로 가리켰다. 배 안에서 배식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들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다. 2년 전, 아들 고(故)방현수(당시 20세)씨는 초등학교 동창 단짝 친구 3명과 함께 선상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세월호에 올라탔다. 친구들의 군입대 전 용돈도 벌 겸 마지막 추억을 쌓기 위해 내린 아주 평범한 결정이었다.배 안에서 이들은 함께 갑판을 정리하거나 수학여행 온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배식을 책임졌다. 밤에는 불꽃놀이도 구경했다. 그러나 갑자기 배가 기울어졌고, 거짓말처럼 친구 4명의 운명은 엇갈렸다. 두 명은 구조됐고, 두 명은 배를 빠져나오지 못했다. 미처 구조되지 못했던 현수 씨의 아버지는 당시 생존한 아들 친구 한 명과 함께 이날 추모관을 찾았다."(생존한) 이 친구는 이미 군 복무를 마치고 왔답니다.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요. 입대 날짜가 나온 상태라 사고 한달 만에 군복무를 해야 했던 아이들이 맘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우리 아들은 여기 그대로 있어서…, 제가 거의 매일 같이 와서 보고, 또 보고 있어요." 방 씨는 슬픔마저 초월한 듯 애써 웃으며 말했다.세월호 사고 2주기를 맞아 인천 가족공원 내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연면적 504㎡·지상 2층 규모)' 내부는 희생자들의 사진과 유물·봉안함이 놓인 안치단, 희생·실종자들의 사진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제례실 등으로 꾸렸다. 사고직전 세월호 복도·식당·갑판 등 내부 CCTV를 복원한 영상과 당시 언론보도 기록물, 희생자들의 옷·로션·사인펜 등 유물들도 볼 수 있으며 한 편에는 전자 방명록, 추모 나무를 설치했다. 안치단 가운데에 있는 헌화단 위 천장은 하늘 모

  • 416교육원 미뤄진 약속… 갈곳잃은 기억교실 지면기사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억 교실(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이전 결정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을 위한 재원 마련이 불투명해지면서 또다시 연기됐다.17일 경기도와 도교육청, 단원고 등에 따르면 416가족협의회를 비롯한 도, 도교육청, 도의회, 단원고,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등 7개 기관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416교육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잠정 연기했다. 이날 발표하기로 했던 협약서에는 기억 교실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임시 이전한 뒤 416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해 영구 보존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세월호 2주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협약식에는 각 기관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협약서를 확정 짓기로 했지만, 남경필 도지사와 윤화섭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 남 지사 등은 협약서의 핵심인 교육원 건립 예산의 지원 여부가 내부적으로 결정되지 않아 참석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원 건립비는 총 90억 원으로 도교육청은 지난 12일에서야 도에 50%인 45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도교육청으로부터 뒤늦게 예산 부담을 제안받아 내부 협의를 못 한 데다 도의회 심의 여부도 가늠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건립비 지원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협약식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의장 역시 비슷한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유가족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416가족협의회 관계자는 "후배들을 생각해 교실을 환원하기로 힘들게 결정했는데 정작 일부 기관장들이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약식을 미룬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협약식이 연기된 것은 예산 문제보다 일정을 급하게 잡으면서 도와 협의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 [포토] 세월호추념식서 '4·16 인천교육선언'

    [포토] 세월호추념식서 '4·16 인천교육선언'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이 15일 오후 5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식'에서 '생명·안전·인권을 위한 4.16 인천 교육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을 통해 '사람과 생명이 중심인 교육', '안전이 최우선인 교육', '학생 인권과 교권, 학부모의 참여권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학교'를 다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희영 병방초 학부모, 이청연 교육감, 한소영 작전고 교사, 우인상 산곡교 교장이 인천 교육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개관·추모식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참사 2주기인 16일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동묘지) 내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열렸다. 추모관 개관식을 겸해 일반인희생자유가족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지역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묵념,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 공연 등 순으로 45분간 진행된다.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추모식 내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유 시장은 추모사에서 "세월호 참사는 안전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절대적인지 깨달음을 줬다"며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차디찬 바다 속에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기리는 유일한 보답"이라고 말했다.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 대변인 정명교씨는 "벽돌 하나 나무 한 그루 고민해서 어렵게 추모관이 개관됐다"며 "세월호 참사 후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희생자 유족과 행사 참석자들은 추모식이 끝난 뒤 직접 추모관을 둘러봤다.이날 문을 연 추모관에는 전체 희생자 304명(사망자 295명, 실종자 9명) 가운데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됐다.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3명과 안산 단원고 학생과 함께 안치된 고인 1명은 빠졌지만, 이들의 영정과 위패는 추모관에 함께 안치됐다. 추모관에 봉인함이 안치된 희생자는 마지막까지 구조활동을 멈추지 않은 승무원 박지영씨, 아내에게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숨진 양대홍 사무장 등이다.또 사고로 가족 모두를 잃은 최연소 생존자 권모(당시 5세)양의 어머니와 환갑을 기념해 단체 여행을 떠났다가 변을 당한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12명의 봉안함도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추모관은 국비 3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04㎡ 규모로 세워졌다.하늘에서 봤을 때 리본 모양을 형상화한 추모관은 세월호 축소 모형,

  • 궂은 날씨 속 안산서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궂은 날씨 속 안산서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2시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추모하는 걷기 '진실을 향한 걸음' 행사가 시작됐다.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노란 우비를 입고 모여든 시민 1천500여명(경찰 추산)은 가슴이나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고 긴 대열을 이뤘다.선두에 선 풍물패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미수습자를 상징하는 9개의 대형인형, 희생자를 의미하는 304개의 탈과 꽃만장이 그 뒤를 따랐다.대열은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부터 휠체어를 탄 장애인, 목발을 짚은 환자, 교복을 입은 학생, 파란 눈을 가진 외국인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들은 분향소를 출발, 서울프라자를 거쳐 삼일로를 따라 단원고에 도착한 뒤 화정천을 통해 분향소로 되돌아 오는 5km 가량의 코스를 1시간 30분에 걸쳐 걸었다.일부는 단원고에 도착한 뒤 기억교실(존치교실)에 들러 책·걸상, 사물함 등 희생자들의 온기가 남아있는 기억물품을 둘러보며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다시 분향소로 돌아온 시민들은 추모 문화제 '봄을 열다'가 열린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으로 이동했다.문화제에서는 각각 304명의 북소리 연주자, 청소년 합창단, 기타 연주자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안산에 사는 이정아(31·여)씨는 "우리 이웃이 당한 끔찍한 사고를 외면할 수 없어 추모제에 참여했다. 2년 동안 유가족이 흘린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주고 싶었다"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테니 유가족이 힘을 냈으면 한다. 지역 주민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앞서 오전 10시께에는 분향소에서 세월호 2주기 추모제인 '기억식'이 열렸다.기억식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및 4·13총선 당선인부터 지역 주민들까지 각계 각층의 인사 2천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안산 전역에 추모사이렌이 울려퍼지자 참석자들은 묵상을 하며 2년 전 참사의 그날을 기억했다.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다시 봄이

  • "그 날이 다신 반복되지 않길" 전국서 세월호 참사 추모

    "그 날이 다신 반복되지 않길" 전국서 세월호 참사 추모

    2년 전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전국에서 열렸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집중된 경기 안산시와 인천광역시, 침몰 사고와 수습 활동이 이뤄졌던 전남 진도군에서는 이날 희생자들을 향한 눈물처럼 내리는 빗속에서 각각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 안산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서는 이날 오전 4·16가족협의회 주최로 희생자와 미수습자를 추모하는 '기억식'이 열렸다. 기억식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제종길 안산시장,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4·13 총선 수도권 당선인 등 정치인부터 지역 주민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에서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정각 안산 전역에 울려 퍼진 추모 사이렌에 맞춰 묵념하며 2년 전 참사의 그날을 기억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다시 봄이 왔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2014년)4월 16일"이라며 "사람들은 아직도 세월호냐고 말하지만, 아이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밝혀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희생된 304명은 5천만 국민의 생명과도 같다. 참사를 밑거름 삼아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남 지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희생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 교육감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희생된 학생들의 꿈을 이어가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행사는 세월호 사고 발생부터 2주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기억영상' 상영, 안산시립합창단 및 416가족합창단의 합창, 성우 김상현의 기억시 낭송, 가수 조관우의 '풍등' 공연, 공동선언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기억식이 끝난 뒤 유가족과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그리며 분향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기억식과 분향을 마친 후 오후 2시부터 정부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 등을 거쳐 돌아오는 '진실을 향한 걸음' 행사를 진행했다.

  • "2년전 그날을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 추모 물결

    "2년전 그날을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 추모 물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년 전 그날을 기억하는 추모 행사가 15일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경기 안산시 고등학생과 시민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문화광장에 모여 자유발언과 합창 공연을 하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행사를 주최한 안산시 고교학생회장단연합 관계자는 "먼저 떠난 친구와 선배, 동생을 추모하고자 학생들이 직접 기획했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학생들은 그날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강원 춘천시 호반초등학교 학생과 교사는 1교시 수업이 끝난 휴식시간에 조회대 앞에 모여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이어 세월호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등을 같이 부르는 음악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다시 운동장에 모여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 몹을 펼치기도 했다. 박영림 교사는 "2년 전 그런 슬픈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언니·오빠들이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도하는 계기교육을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7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유경촌 주교가 주례하며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대전 대책회의는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참사 2주기 집중 실천 주간'을 맞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다양한 행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대전역 서광장에 마련된 대전시민합동분향소에는 저녁까지 시민 1천여명이 찾아 묵념하며 넋을 기렸다. 시민들은 오후 7시엔 대전역 서광장에서 추도대회와 합동참배를 한데 이어 오후 8시부터는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오후 3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는 학생 동아리 중심의 문화·예술제 '평화의 기억으로, 모두의 안전으로'가 열렸다. 제주여중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해 제주중앙고 동아리 '스카이팀'의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스카이팀은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창작스포츠댄스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규중 무

  • '잊혀지지 않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잊혀지지 않는' 세월호참사 희생자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이 15일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념식'을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과 함께 연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시교육청 교육종합정보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추념식을 연다. 추념식에서 이청연 교육감은 함민복 시인의 '숨쉬기도 미안한 4월'을 낭독하고, 인천예고 현악부 학생들이 현악 4중주곡을 연주한다. 또 이 교육감은 학부모, 교사와 함께 '생명·안전·인권을 위한 인천 교육 선언'을 할 예정이다.추념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이 교육감은 본청 간부 공무원, 지역교육장, 직속기관장 등 40여명과 함께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방문한다.시교육청은 4월 한 달 간을 '세월호 참사 추념의 달'로 지정했다. 지난 1일부터 교육청 본관 앞에 추모의 공간을 열었고, 정문과 본관을 연결하는 보행로에 이 사고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 달기'를 진행 중이다. 또 '세월호 2주기 애도수업 자료'를 공개해 각급 학교가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애도수업은 각급 학교장 재량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인천 세월호 2주기 앞둔 시 교육청 추모 현수막과 추모글.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16일 인천가족공원에 문열어 지면기사

    세월호 2주기가 되는 오는 16일 인천 가족공원에 일반인 희생자들의 유해가 모두 안치된 추모관이 문을 연다.리본 모양을 형상화한 추모관은 지상 2층, 연면적 486㎡ 규모다. 사업비는 30억원이 투입됐다.희생자들의 유해가 안치될 안치단은 추모관 1층에 추모공간, 제례실과 함께 들어선다. 추모관 1층은 2.2m 크기의 세월호 모형과 희생자 유품 등으로 꾸며진다. 2층에는 유족 사무실이, 추모관 밖에는 추모비가 설치됐다.추모관에는 단원고 학생·교사를 제외한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된다. 일반인 희생자 중에서는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3명, 안산 단원고 학생과 함께 안치된 1명이 빠졌다.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느냐는 학생 물음에 "너희 다 구하고 나도 따라갈게"라며 구조활동을 멈추지 않은 승무원 박지영씨, 아내에게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통장에 있는 돈으로 아이들 학비 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양대홍 사무장의 봉안함도 추모관으로 옮겨졌다.사고로 가족 모두를 잃은 최연소 생존자 권모(당시 5세)양의 어머니도 이곳에 안치됐다. 권양은 제주도로 이사를 하려고 아빠·엄마·오빠와 세월호에 탔다가 혼자 구조됐다. 권양의 아버지·오빠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환갑을 기념해 단체여행을 떠났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동행하게 된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12명의 봉안함도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추모관 개관식은 16일 오후 3시 추모관에서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 세월호 가족들 "2.6㎞ 떨어진 바다 밑에 진실 가라앉아"

    세월호 가족들 "2.6㎞ 떨어진 바다 밑에 진실 가라앉아"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불과 2.6㎞ 떨어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단원고 2학년 5반 '큰 건우' 군의 아빠 김광배(51)씨는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나흘 앞둔 12일 이 섬의 해발 140m 남짓한 언덕에 올라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김씨는 "사람 사는 섬에서 이렇게 가까운데, 배에서 탈출만 했어도 우리 아이들이 살 수 있었다"며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정박한 상하이 샐비지 바지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했다.김씨는 이날 선체 인양 현장 실지조사에 나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해역을 찾았지만, 4월의 거센 맹골수도는 이들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오전 9시께 진도 서망항을 출항한 낚싯배는 김씨 등 세월호 가족 4명과 특조위 관계자 8명을 태우고 사고 해역을 찾았다가 높은 파고와 강한 조류로 뱃머리를 동거차도 세월호 가족캠프로 돌렸다.'윤민이 아빠' 최성용(55)씨, '예슬이 아빠' 박종범(50)씨, '소연이 아빠' 김진철(55)씨 등 3명이 지키고 있는 가족캠프는 이날까지 세월호 가족들이 1주일 단위로 교대하며 8개월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세월호 가족들은 제대로 서 있기조차 어려울 만큼 강한 바닷바람이 부는 언덕 꼭대기에서 나날을 이어가는 이유가 '선체라는 진실 외에는 믿을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최성용씨는 "매주 금요일마다 아이들 부모 3∼4명이 동거차도를 찾아 사고해역을 감시하고 있다"며 "인양 바지선에 머물며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싶다는 가족들의 요구가 거부당하면서 캠프가 꾸려졌다"고 말했다.최씨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가족들이 온 뒤로 바지가 방향을 돌리고 밤에만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고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토로했다.그는 "인양작업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감시를 이어갈 것"이라며 "선체를 어디로 옮길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배 안쪽 수색까지도 참관하고 싶다"고 밝혔다.단원고 2학년 7반 동수군의 아버지 정성욱(46)씨는 "현재 세월호 선체에 부력탱크 등을 설치

  • [포토] '아스러진 꽃들을 기억하며'…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발걸음

    [포토] '아스러진 꽃들을 기억하며'…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발걸음 지면기사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11일 오후 수원역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희생자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 416가족 '기억교실 피케팅' 자진 종료 지면기사

    안산단원고 세월호 희생 학생 가족들이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진행해 온 기억 교실(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교실) 존치를 위한 피케팅을 자진 종료했다. 그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기억 교실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416가족협의회'와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지난 8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피케팅을 이날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교실 존치 여부와 관련해 오래지 않아 곧 합의된 내용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합의 내용이 어떤 것이든 모든 것을 받아들이거나 만족해서 합의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416가족협의회와 단원고학부모협의회, 도교육청, 단원고 등 협의회 주체들은 지난달 8일 열린 3차 협의에서 책걸상을 비롯한 기억 물품 등을 2주기를 기해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관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시까지 보존·전시·운영하겠다는 제안문을 채택한 바 있다.하지만 추모공원 부지 확정, 세월호 인양 등을 전제로 교실 존치에 대한 416가족협의회의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오는 25일부터 강제 정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한편, 416가족협의회가 기억교실 존치 피케팅을 종료함에 따라 오는 13일 진행될 기억교실 관련 협의회의 8차 회의에서 그 동안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기억교실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 '팽목항에서 4.16㎞'…세월호 '기억의 숲' 완공

    '팽목항에서 4.16㎞'…세월호 '기억의 숲' 완공

    '사랑하는 우리 아들. 비록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이 은행나무처럼 천년만년 영원히 엄마 아빠 마음속에 살아 있어.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게.' '부디 하늘나라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렴. 항상 널 가슴에 새기며 기억할게.' 9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약 4.16㎞ 떨어진 무궁화동산에 세월호 희생자에게 보내는 편지와 노란색 리본이 300그루의 은행나무에 걸렸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1주일 앞둔 이날 동산에서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가족의 제안으로 시작된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과 '기억의 벽'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잊지 않겠다는 뜻에서 천 년을 살아가며 가을마다 노란색 단풍을 물들이는 은행나무로 조성한 숲이다. 304명 희생자의 이름이 음각으로 새겨지고, 304번 주름을 잡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반사면이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는 기억의 벽은 흰색 가림막을 걷어내고 하늘을 향해 'ㅅ'자로 솟은 모습을 드러냈다. 기억의 벽에는 살아남은 이들의 미안한 마음과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글,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 페러의 숲 조성 제안 배경, 기억의 숲 조성 사업 기부자 명단 등도 새겨졌다. 기억의 숲은 아동 인권과 빈곤 문제 등의 해결에 앞장서온 션 헵번 페러가 나무 심기 사회적기업인 트리 플래닛에 제안했고, 트리 플래닛이 전국민적 모금운동으로 2억여원의 사업 자금을 마련해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과 오드리 헵번의 자손, 숲 조성을 진행한 트리 플래닛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션의 자녀 아돈 호퍼 페러와 엠마 캐슬린 페러는 "이 숲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굳세어지고 장대하게 자라나 약해지거나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곳에서만큼은 비극을 겪은 우리를 자연이 온전히 품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무궁화동산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의 숲 완공식을 찾은 어린이가 '기억의 벽'에 새

  • "단원고 존치교실 곧 합의 나올 것"… 타결 기대감

    "단원고 존치교실 곧 합의 나올 것"… 타결 기대감

    안산 단원고등학교 '존치교실' 문제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2주기를 앞두고 사회적 합의로 극적 타결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8일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을 멈추고 모두를 살리는 새로운 교육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며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도교육청 앞 피케팅을 오늘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교실 존치 여부와 관련해 오래지 않아서 곧 합의된 내용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합의내용이 어떠한 것이든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만족해서 합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를 위한 과정을 보면 여전히 미덥지 않다. 특히 교실정리 목적을 이루려고 여러 조건을 붙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합의를 위한 과정 중에 교육청과 학교가 많은 부분을 받아서 하겠다고 하니 그 실행을 돕는 차원에서 피켓팅을 종료하지만 끝난 게 아니다.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끝까지 교육을 바꾸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진행되는 존치교실 관련 8차 협의회 결과가 주목된다. 416가족협의회는 최근 내부적으로 교실을 그대로 존치할지, 아니면 교육청 안을 수용할지를 놓고 내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으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협의회 참여주체 측은 지난달 8일 3차 협의에서 ▲영원히 기억하겠다 ▲교육을 바꾸겠다 ▲진실 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등을 담은 제안문을 채택했다. 특히 쟁점이었던 존치교실에 대해 "책걸상을 비롯한 기억물품 등을 4·16 2주기를 기해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이관해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 시까지 보존·전시·운영하며 단원고 추모조형물 등 기억공간을 416가족협의회와 함께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단원고학부모협의회, 도교육청, 단원고 측은 원안을 추인했으나 416가족협의회는 추인하지 않은 상태다. 416가족협의회는

  • [경인포토]세월호 참사 2주기 앞두고 정부합동분향소 찾은 시민들

    [경인포토]세월호 참사 2주기 앞두고 정부합동분향소 찾은 시민들

    세월호 침몰사고 2주기를 열흘 앞둔 6일 오전 안산 세월호희생자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