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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발보다 머리가 먼저 지면기사
4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MLS)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휴스턴 다이나모의 포워드 에제키엘 폰스가 시애틀 사운더스 수비수 사이에서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1-1로 비겼다. 2024.11.4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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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이을용 아들 이태석 승선… 홍명보호, 26명 공개… 황희찬 또 빠져 지면기사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는 홍명보호에 다시 승선했다.홍명보(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에서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달 3~4차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이번에 합류했다는 것이다.또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젊은피' 수혈에도 공을 들여온 홍 감독은 이번에는 독일에서 성장 중인 미드필더 이현주(하노버)를 깜짝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 작업을 계속했다. 이현주는 연령대별 대표로는 뛰었으나 A대표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 뛰는 선수로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출신이다. 지난 2022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된 후 완전 이적했고, SV 베헨 비스바덴을 거쳐 하노버 96에서 임대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또 골키퍼 김경민(광주)을 비롯해 수비수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도 처음 A대표로 발탁했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이번 원정을 앞두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대표팀 주축 선수 대부분은 변함없이 승선했지만, 요르단과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번 중동 2연전에도 빠졌다.우리나라는 현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3승1무(승점 10)로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7), 오만, 쿠웨이트(이상 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을 제치고 B조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홍명보호의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2024년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경기다. /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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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승격 전쟁… 수원삼성, 남은 건 '기도 메타' 지면기사
가장 먼저 36경기 모두 마쳐 4위 자리전남·부산이 '승' 따낼땐 뒤로 밀려나2위 서울이랜드가 승강PO 직행할수도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가 FC안양의 우승으로 내년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승강제 티켓 2장을 놓고 2~5위팀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안양은 한 경기를 남겨놓은 4일 현재 승점 62로 2위 서울 이랜드(승점 58)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확정했다. 안양은 내년 1부리그에 첫발을 내딛는다.승강제는 K리그2 우승팀이 1부로 자동 승격하고, 2위 팀은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격 여부를 다툰다. K리그2 3~5위 팀은 준PO-PO로 이어지는 단계를 거친 뒤 K리그1 10위 팀과 승강을 두고 승부를 가린다.그러나 1위팀을 제외하고는 올해 K리그2는 2~6위까지 승점차가 촘촘하게 엮여 있어 누가 PO와 준PO에 나설 지 마지막 날까지 경기를 치러야 알 수 있다. 서울 이랜드에 이어 충남아산(승점 57), 수원 삼성(승점 56), 전남 드래곤즈(승점 54), 부산 아이파크(승점 53)까지 승점차가 5에 불과하다. 물론 서울 이랜드의 경우 남은 한 경기와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할 수 있어 티켓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순위표 참조하지만 13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36경기를 모두 치러 4위에 자리한 수원은 이제 다른 팀의 승패에 따라 승격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게 됐다.현재 상황이라면 수원은 전남, 부산과 PO 진출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승점이 똑같을 경우 다득점에서도 판가름날 수 있는데, 수원(46골)이 전남(57골), 부산(52골)보다 밀린다.우선 전남의 경우 오는 9일 서울 이랜드를 제압하면 수원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설 수 있고, 부산도 다득점에서 앞선 터라 같은 날 부천FC와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수원을 뒤로 밀어낼 수 있다. 다만 두 팀 모두 비기거나 패하면 수원이 올라간다. 따라서 수원은 최종전을 먼저 치른 상황에서 두 팀이 동시에 비기거나 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하지만 서울 이랜드도 변수는 있다. 만약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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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2024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성공 마무리
이천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천에서 개최된 '2024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가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축구협회, 이천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초등부 114개 팀, 중등부 59개 팀, 고등부 43개 팀 등 경기도 내 초·중·고 총 216개 팀이 참가해 이천종합운동장 등 이천시 일원 14개 경기장에서 우승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펼쳐진 고등부 경기에서는 HSFA(화성) U18팀이 비선발부 우승을 차지했고, 내년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고등선발부에서는 평택진위FC U18팀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경희 시장은 “2024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를 통해 3천500여 명에 이르는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이천시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홍보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2024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와 같은 대회를 적극 유치, 유소년 축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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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1부리그 직행… "연고지 옮긴 FC서울 잡으러 간다" 지면기사
부천전 비겨 우승 확정… 2부 조기졸업2부리그 원년팀, 4차례 도전만에 승격오랜 연고지 갈등 얽혀 맞대결 기대감프로축구 FC안양이 '3전4기' 끝에 내년 K리그1(1부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지난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득점 없이 비겼다.이로써 안양은 승점 62를 기록하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창단 후 11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은 다음 시즌 국내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K리그1에 나선다.안양은 이날 우승하기까지 기나긴 세월을 보냈다.안양 축구의 역사는 지난 1996년 안양에 자리잡은 안양 LG(현 FC서울)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LG는 K리그 우승, FA컵 우승, 수퍼컵 우승 등을 차지하며 경기도의 프로축구 붐을 일으켰다.특히 경쟁 구단인 '명문' 수원 삼성과 모기업(삼성-LG)간의 맞대결, '지지대(수원과 안양의 1번 국도) 더비' 등을 일으키며 흥행과 함께 팬덤을 가장 많이 보유하기도 했다.이후 LG가 2004년 갑작스레 서울로 연고지를 옮기자, 시민들과 축구팬들은 불매운동을 벌이며 반발했다. 이후 축구 열정에 다시 불을 지핀 팬들은 9년 뒤인 2013년 2월2일 FC안양 시민구단을 창단하면서 프로축구 K리그에 진입했다.안양은 이번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K리그2에서만 뛰었다. 원년부터 K리그2를 지켜온 구단은 안양과 부천 뿐이다.이 기간 안양은 3차례 1부 리그 도전을 꿈꿨지만 모두 무산됐고, 4번째 만에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안양은 2019년 3위로 마치며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부천과 1-1로 비기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져 첫 도전을 미뤘다.또 2021년 당시 창단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올랐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덜미를 잡혀 또 한번 꿈을 접었다. 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로 기회를 잡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당시 1부 팀이던 수원 삼성에 져 승격이 불발됐다.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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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탈출 기회 차버린 인천유나이티드 "대전과 경기에 올인" 지면기사
전북전 무실점 집중 결국 득점없이 비겨10위 대구 무승부 '격차 유지' 한숨 돌려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꼴찌 탈출 기회를 날려버렸다.인천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리그 파이널B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최하위 인천으로선 바로 위에 자리한 11위 전북을 자력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승리에 실패하며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인천(승점 36)과 전북(승점 38)의 격차는 승점 2로 유지됐다. 이로써 인천의 자력 탈꼴찌는 어렵게 됐다.K리그1 12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하며 11위와 10위는 각각 K리그2 2위 팀,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이날 두 팀은 실수를 줄이고 실점하지 않는 데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펼쳤다. 두 팀 모두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공격진에게 제대로 공이 배달되지 않으면서 득점에도 실패했다.두 팀이 전반에 기록한 슈팅은 3개에 그쳤다. 전북이 2개(유효슈팅 1개), 인천이 1개를 기록했다. 볼 점유율은 인천이 약간 높았는데, 수비진에서 돌린 볼의 빈도가 높았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기 패턴이었다. 인천은 후반전에도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는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인천 팬들은 '비상(飛上)원정대'를 구성해 21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전주를 찾았다. 개별적으로 온 팬들까지 2천여명이 인천을 연호했지만,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K리그1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인천은 남은 대전 하나시티즌, 대구FC전에서 승리한 후 11위 전북이나 10위 대구(승점 40)가 남은 두 경기에서 패배하길 바라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인천으로서 다행인 점은 대구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무승부(2-2)를 거두며 격차를 유지한 점이다. 만약 대구가 승리해서 격차를 벌렸다면 인천의 최종전 상대인 대구와 경기가 의미 없어질 뻔했다.최영근 인천 감독은 전북과 경기 후 "오는 주말에 대전과 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대전전에 올인해야 한다"면서 "공격적으로 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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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 축구’ 유병훈 감독의 열정과 도전자 같은 패기
2일 프로축구 K리그2 2024시즌 우승과 함께 내년 K리그1 승격을 확정한 FC안양은 준비된 초보 사령탑 유병훈 감독의 열정과 도전자 같은 선수들의 패기가 이뤄낸 값진 결과였다. 시즌 개막 전에도 안양이 1위 후보로 주목받지 못했다. 게다가 올해 2부리그 판도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우승팀 점치기가 쉽지 않았다. 다만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내년 1부리그를 위해 재도약할 것이 예상됐고, 주전급 선수를 대거 영입한 서울 이랜드, 지난 시즌 간발의 차로 승격을 놓친 부산 아이파크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이에 비해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안양은 이후 이우형 감독이 테크니컬 디렉터로 옮겨가고 그의 수석코치였던 유병훈 감독이 이번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며 리더십도 재정립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유 감독은 안양의 창단 멤버로, 2부 코치 경험을 오래 쌓았고 19세 이하(U-19) 대표팀 코치를 거친 지도자였지만 프로 사령탑으로는 첫 시즌이라 불안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선수와 코치로 모두 안양을 경험해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던 유 감독은 시즌 내내 '도전자 정신'을 선수들에게 불어 넣었고, 선수들도 적극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을 통해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게다가 팀 워크를 중시한 유 감독은 선수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강한 안양'을 함께 만들었다. 경기력에선 빠르면서도 자유롭게 모아졌다 폈다를 반복하며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의미로 그 형태를 '꽃봉오리'에 빗댄 '꽃봉오리 축구'를 표방하는 등 안양 선수들은 짧고 간결한 패스, 끈끈한 수비를 통한 공수 밸런스를 꾀했다. 안양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를 영입했다. 그는 팀 내 최다 득점(7골)과 도움(11개)을 책임져 일등 공신이 됐다. 특히 도움은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어서 도움왕 등극도 눈앞에 둔 마테우스는 많은 팀의 관심을 받던 올 여름 2년 재계약까지 체결해 1부 무대에서도 안양 유니폼을 입는다. 또 세미프로 K3·K4리그에서 뛰다 30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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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꿈 이뤄졌다’ FC안양, 창단 첫 K리그2 우승… 1부리그 무대 나선다
프로축구 FC안양이 내년 K리그1(1부리그) 무대에서 뛴다. 안양은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안양은 승점 62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남겨둔 2위(승점 57) 충남 아산, 두 경기를 남긴 3위(승점 55) 서울 이랜드와 격차를 벌리며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의 우승은 창단 후 11년 만이다. 특히 안양은 안양은 다음 시즌 국내 프로축구 최고 무대인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1983년 럭키 금성 황소 축구단을 시작으로 1996년 연고지를 이전한 안양 LG는 K리그 우승, FA컵 우승, 수퍼컵 우승 등을 차지한 뒤 2004년 서울로 연고지를 갑작스럽게 이전했다. 이로 인해 하루 아침에 프로축구단이 없어지자 안양시민들과 서포터스들은 축구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3년 2월2일, FC안양 시민구단으로 창단하면서 프로축구에 진입했다. 2부리그로 시작한 안양은 2019년과 2021~2022년 K리그2에서 각각 3위까지 올라온 뒤 올해는 마침내 우승했다. 특히 안양은 이번 시즌까지 12시즌 동안 K리그2에서만 뛰어왔다. 원년부터 K리그2를 지켜온 구단은 안양과 부천 뿐이다. 이 기간 안양은 3차례 1부 리그 도전을 꿈꿨지만 모두 무산됐고, 4번째 만에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안양은 2019년 3위로 마치며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부천과 1-1로 비기며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져 첫 도전을 미뤘다. 또 2021년 당시 창단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올랐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덜미를 잡혀 또한번 꿈을 접었다. 2022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로 기회를 잡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당시 1부 팀이던 수원 삼성에 져 승격이 불발됐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입조차 불발되자 이우형 전 감독(현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이 물러나고 수석코치였던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안양은 단단해진 모습으로 마침내 고비를 넘었다. 안양이 승격하면서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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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기회 날렸다’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과 0-0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탈꼴찌 기회를 날려버렸다. 인천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리그 파이널B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씩 나눠 가진 리그 최하위 인천(승점 36)과 11위 전북(승점 38)의 격차는 승점 2로 유지됐다. 특히 인천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순위를 맞바꾸는 데 실패하면서 자력으로 꼴찌 탈출 기회는 사라졌다. 이제 인천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고 전북과 10위 팀이 패배해서 순위가 바뀌길 바라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K리그1 12위는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하며 11위와 10위는 각각 K리그2 2위 팀,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두 팀은 모두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실수를 줄이면서 기회 있을 때 결승골을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 팀 모두 실수를 줄이고 실점하지 않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공격진까지 제대로 공이 배달되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무고사와 22세 이하 자원인 백민규(전반 15분 제르소로 교체)를 투톱으로 세운 인천과 박재용과 김진규를 앞세운 전북이 전반에 기록한 슈팅은 3개에 그쳤다. 전북이 2개(유효슈팅 1개), 인천이 1개를 기록했다. 볼 점유율은 인천이 약간 높았는데, 수비진에서 돌린 볼의 빈도가 높았다. 후반 들어서 전북은 옐로카드를 받은 이영재를 빼고 안드리고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0분 김태현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기세를 올렸다. 1분 뒤 인천 수비진의 실수로 볼을 따낸 전북 문선민이 오른쪽 안드리고에 패스했고, 안드리고의 슈팅은 인천 골대의 오른쪽 바깥 그물을 때렸다. 전북은 후반 27분 전병관, 32분에 이승우와 티아고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인천은 다리에 쥐가 난 오반석을 대신해 후반 41분 요니치를 투입했으며, 더 이상의 교체 카드는 꺼내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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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우승’ 유병훈 감독 “암 투병 중인 아내에게 기쁨을”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을 창단 11년만의 우승을 이끌 유병훈(48) 감독은 기쁨도 잠시 눈물을 흘렸다. 그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와 0-0 무승부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암 투병 중인 부인에게 우승의 기쁨을 돌려주고 싶다"며 흐느꼈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3차례 승격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을 맞본 안양은 드디어 국내 최고 프로축구 무대인 K리그1에 오르겠다는 꿈을 '3전 4기' 끝에 실현했다. 유 감독은 안양에 흡수된 실업 축구 국민은행 시절부터 오랜 기간 코치로 몸담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에 올랐고, 탁월한 지도력으로 우승을 이끌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그는 선수단의 궂은 일은 도맡는 노상래 통역 겸 매니저와 부인이 갑상샘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해 기자회견장을 숙연하게 했다. 유 감독은 “노 매니저가 (우승 도전 때문에) 수술을 미뤄놨다.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 와이프도 어제 병원에 가서 갑상샘암인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큰 암은 아니지만, 내 스트레스를 나눠서 진 것 같아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유 감독의 부인은 전날 암 판정을 받고서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 매니저가 수술을 큰일 없이 잘 받기를 바란다. 부인은 이제 큰 병원에 가서 세포 검사 등 자세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며 “우승까지 오는 과정에서 내 주변의 힘들었던 사람들께 이 기쁨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