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은 왼쪽 수비수 최지묵(25)을 영입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2020시즌 성남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지묵은 지난해에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왼발잡이인 최지묵은 대인방어에 강점이 있고 크로스 능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또 왼쪽 수비수 외에도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최지묵은 “명문 구단 수원 삼성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 반드시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는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32)을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2010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동원은 1m88의 장신 공격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뛰며 유럽 무대도 경험했다. 풍부한 경험으로 중무장한 공격수 지동원의 합류는 수원FC 공격진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며 “2024시즌 좋은 팀 성적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점검했다. 인천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내 풋볼 피치에서 부천FC와 전·후반 50분씩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인천의 첫 연습경기 결과는 1-1이었다. 3-4-3 전술을 택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전반전에 제르소·백민규·송시우 등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중원엔 최우진·이명주·박진홍·지언학을, 스리백으로 김건희·권한진·정동윤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이 꼈다. 올 시즌 프로 무대를 밟은 인천 신인 5인방 중 백민규가 유일하게 라인업에 포함됐다. 인천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전방에서 부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부천의 역습 때 한지호에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인천은 만회골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백민규가 박스 바깥에서 찬 슈팅이 오른쪽 상단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조성환 감독과 코치진은 계속해서 압박을 주문했고, 인천은 부천의 골문 앞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기회를 노렸다. 조성환 감독은 공격 자원인 송시우를 비롯한 선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후반전에는 김현서·무고사·박승호가 공격진으로, 김성민·문지환·음포쿠·김세훈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오반석·김동민·임형진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전반전과 달리 양 팀의 공수 전환이 빈번하게 교차한 가운데, 인천이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득점 없이 후반전이 마무리됐으며, 첫 연습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조성환 감독은 “첫 경기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도 있었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의 경기였다"며 “29일에 있을 두 번째 연습경기는 신구조화 등 조직력 강화에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29일에는 경남FC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지며, 이틀 후인 31일 캠프를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다. 우승을 위한 첫 번째 관문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뒤지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쳐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 E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무승부로 조별리그에서 승점 5(1승 2무)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E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점 6(2승 1패)을 기록한 바레인은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은 전반 21분 정우영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6분 말레이시아 파이살 할림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말레이시아는 후반 17분 아리프 아이만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38분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이 말레이시아 시한 하즈미 골키퍼 손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는 2-2 동점인 상황. 후반 추가시간에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 의해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49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이 3-2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후반 60분 말레이시아 로멜 모랄레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3골이나 내준 대한민국은 남은 토너먼트 경기에서 수비를 안정화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대한민국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판매 4시간만에 2023시즌 넘어스탠딩석 확장·체험공간 마련 등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4시즌 준비가 한창이다. 선수단은 태국 치앙마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으며, 프런트는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도록 준비 중이다.구단 프런트는 시즌권 판매와 함께 스탠딩석 확장, 새로운 체험 공간 마련 등 시즌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프런트의 노력은 시즌권 판매량으로 나타났다. 구단은 지난 24일부터 판매된 2024시즌권은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2023시즌의 총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인천 구단은 2024시즌을 맞아 팬들이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세 종류(시즌권, 멤버십, 예매권북)의 관람 상품을 준비했다. 판매 시작 4시간 만에 시즌권이 전년도인 2023시즌 총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멤버십과 예매권북 판매량도 이미 지난 시즌 총 판매량을 훌쩍 넘었다.구단은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포터스 구역인 S구역의 스탠딩석을 확장했다. 기존에는 S구역의 앞열(A~J)까지만 스탠딩석이었다면 2024시즌부터는 T열까지 스탠딩석으로 변경했다. 총 1천193명의 팬들이 서서 응원하며 경기장 내 열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전 구역에 걸쳐 노후 좌석을 순차적으로 교체 중이다.경기장 내 블루마켓 매장 옆 구단역사기념관 조성, 북측광장 트릭아트존 신설 및 풋살장 리모델링 등을 통해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더 많은 시민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응원할 수 있도록 시즌을 앞두고 인천시 전역에 걸쳐 여러 홍보 전략을 펴고,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라며 "새 시즌에도 인천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美 시애틀 레인FC로 '이적 확정'미드필드 전술 운용 변화 불가피감독 "선수들 조직적 움직임 구상"수원FC위민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지소연(32·사진)이 팀을 떠난다. 여자축구 인기를 견인했던 지소연과의 이별은 팬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당장 수원FC위민은 올해 지소연이 없는 상황에서 '새판'을 짜야 한다.수원FC는 25일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글을 통해 "지소연 선수가 수원FC위민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언제나 수원FC위민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한 모든 순간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FC로의 이적이 확정됐다.팀의 중추인 지소연이 미국 무대에 진출함에 따라 2024시즌 수원FC위민의 전술 변화는 불가피하다. 지소연은 중원에서 전방으로 매끄럽게 공을 연결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지소연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로는 전은하(30)와 김윤지(34) 등이 거론된다. 지소연은 수원FC위민에서 포지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개인 기량이 출중했기 때문인데 중원 전체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경기를 치르는 스타일이었다.그러나 이제 지소연이 없는 만큼 미드필드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수원FC위민의 과제로 떠올랐다.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지소연 선수를 자유롭게 경기하도록 하면서 전술적인 운영을 했었다"며 "이제는 선수들이 좀 더 조직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해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일본과 영국에서 활약했던 지소연은 지난 2022년 5월 26일 수원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수원FC위민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소연은 현재까지 여자 성인 대표팀에서 A매치 154경기에 출전해 69골을 넣은 한국 여자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야심 차게 지소연을 영입했던 수원FC위민은 인천 현대제철이 독주하던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특히 지난해 WK리그는 수원FC위민과 지소연에게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지소연은 지난해 11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현대제철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수원FC위민은 지난해 11월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W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6으로 대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현대제철에 내줬다.수원FC위민이 올해 WK리그에서 지소연의 색깔을 지우며 더 높이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박승호 "작년보다 더 단단히"최우진 "꾸준히 뛰는 선수로"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의 질주는 올 시즌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측면 자원 박승호(21)와 최우진(20)은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박승호는 "지난해 시즌 어느 정도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상대 팀에서 저에 대해 분석했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단단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우진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국제 무대까지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박승호는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으로 뛰다 큰 부상을 당했으나, 후반기 리그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팀에 있던 시간보다 대표팀에 가 있던 시간이 많아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올해는 좋은 결과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최우진은 지난해 10월28일 K1리그 파이널라운드(35R)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기습적 중거리슛으로 데뷔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본능이 있는 풀백이다. 최우진은 "풀백이지만 공격적 스타일이어서 위아래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체력적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알려주고 있어 보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박승호와 최우진 모두 태국 전지훈련 분위기에 대해 "선배 형들이 많이 챙겨주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좋은 의미로 지난해보다 더 시끄럽고 활기차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유나이티드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에서 만난 인천의 '영건' 최우진(왼쪽)과 박승호. 2024.1.24 /인천 Utd 제공
무고사 "팬들 기대치 충족을"제르소 "천천히 감각 찾을것"지난해 7월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32)가 K리그 복귀를 신고한 첫 골은 제르소(33)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13일 리그 32R 대구FC와의 홈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제르소도 득점했다.두 선수의 호흡이 흡사 과거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보는 것 같았다는 팬들이 많다. 무고사·제르소 듀오의 활약을 2024시즌에도 기대할 수 있을까.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축구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무고사와 제르소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무고사는 "제르소는 저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좋은 파트너이자 좋은 선수"라며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조합)이면 4~5명의 수비수가 있어도 같이 풀어나가며 어디서나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 전지훈련에서도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제르소는 "지난해 무고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얘길 듣고, '정말이냐'고 되물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시즌에는 제가 무고사에게 어시스트한 것보다 무고사가 저에게 어시스트한 경우가 더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무고사를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두 선수는 전지훈련에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고사는 "프리 시즌이 6주로 길기 때문에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시즌은 부상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골을 더 많이 넣고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했다.제르소 또한 "프리 시즌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몸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천천히 경기 감각을 찾으면서 부상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인천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으로 올 시즌 인천 공격진의 부담도 커졌다. 제르소는 "저 혼자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대체할 순 없다"며 "골을 워낙 잘 넣는 무고사를 많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무고사는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22년 고베로 떠났을 때보다 인천 선수 개개인의 퀄리티가 훨씬 좋아졌다"며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등 퀄리티가 높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했다.끝으로 무고사와 제르소는 "인천 팬들의 무조건적 사랑에 항상 감사하다"며 "올 시즌에는 더 많은 팬들이 홈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유나이티드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에서 만난 인천 공격의 핵심 자원 제르소(왼쪽)와 무고사. 2024.1.24 /인천 Utd 제공
무고사 “제르소와 조합은 어디서든 골 가능" 제르소 “무고사에게 어시스트 많이 하겠다" 지난해 7월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32)가 K리그 복귀를 신고한 첫 골은 제르소(33)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13일 리그 32R 대구FC와의 홈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제르소도 득점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흡사 과거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보는 것 같았다는 팬들이 많다. 무고사·제르소 듀오의 활약을 2024시즌에도 기대할 수 있을까.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축구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무고사와 제르소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무고사는 “제르소는 저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좋은 파트너이자 좋은 선수"라며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조합)이면 4~5명의 수비수가 있어도 같이 풀어나가며 어디서나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 전지훈련에서도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제르소는 “지난해 무고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얘길 듣고, '정말이냐'고 되물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시즌에는 제가 무고사에게 어시스트한 것보다 무고사가 저에게 어시스트한 경우가 더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무고사를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전지훈련에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고사는 “프리 시즌이 6주로 길기 때문에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시즌은 부상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골을 더 많이 넣고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했다. 제르소 또한 “프리 시즌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몸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천천히 경기 감각을 찾으면서 부상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으로 올 시즌 인천 공격진의 부담도 커졌다. 제르소는 “저 혼자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대체할 순 없다"며 “골을 워낙 잘 넣는 무고사를 많이 도와야 한다"고 했다. 무고사는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2022년 고베로 떠났을 때보다 인천 선수 개개인의 퀄리티가 훨씬 좋아졌다"며 “제르소, 음포쿠, 신진호 등 퀄리티가 높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고 했다. 끝으로 무고사와 제르소는 “인천 팬들의 무조건적 사랑에 항상 감사하다"며 “올 시즌에는 더 많은 팬들이 홈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박승호·최우진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 목표" “전지훈련 분위기 지난해보다 시끌벅적 활기"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의 질주는 올 시즌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측면 자원 박승호(21)와 최우진(20)은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박승호는 “지난해 시즌 어느 정도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상대 팀에서 저에 대해 분석했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단단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우진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국제 무대까지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박승호는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으로 뛰다 큰 부상을 당했으나, 후반기 리그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팀에 있던 시간보다 대표팀에 가 있던 시간이 많아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올해는 좋은 결과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최우진은 지난해 10월28일 K1리그 파이널라운드(35R)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기습적 중거리슛으로 데뷔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본능이 있는 풀백이다. 최우진은 “풀백이지만 공격적 스타일이어서 위아래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체력적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알려주고 있어 보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승호와 최우진 모두 태국 전지훈련 분위기에 대해 “선배 형들이 많이 챙겨주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좋은 의미로 지난해보다 더 시끄럽고 활기차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