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김주찬의 발이 위기의 수원 삼성을 구했다.2023년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수원 삼성은 김주찬의 역전골에 힘입어 수원FC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전반전에 카즈키가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만들어 내며 수원 삼성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삼성은 수원FC에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수원 삼성은 승점 29(7승 8무 21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인 강원FC(승점 30·5승 15무 16패)을 승점 1 차이로 뒤쫓았다.삼성, 올해 마지막 수원더비 승리로 장식전반 14분 카즈키 퇴장… 전반 1-1로 마쳐후반 난타전 끝 역전… 11위와 승점 1 차이수원 삼성에 악재가 생겼다. 전반 14분 카즈키가 퇴장당했다. 카즈키가 수원FC 김도윤을 밀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수원FC는 전반 15분 강민성과 김도윤을 빼고 이광혁과 김현을 투입하며 완전한 전력을 갖췄다.결국 1명이 더 많은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왼쪽에서 윤빛가람이 올려준 코너킥을 수비수 우고 고메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선제 득점 이후 수원FC는 수원 삼성을 거세게 밀어붙였다.수원 삼성은 전반 39분 공격수인 웨릭 포포를 빼고 미드필더 고승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계속 밀리던 수원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4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이 쳐냈고 이 공이 아코스티에게 왔다. 아코스티가 바로 슈팅한 것이 골이 됐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후반 8분 수원 삼성 안병준의 벼락같은 역전골이 나왔다. 박스 정면 부근에서 때린 안병준의 중거리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수원 삼성은 후반 14분 아코스티를 빼고 김주찬을 투입했다.수원FC의 공격도 무서웠다. 후반 15분 수원FC 김현의 골이 터졌다. 이영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2번째 골을 넣은 이후 수원FC는 이광혁, 박철우, 이승우를 빼고 바우테르손, 정동호, 김선민을 집어넣었다.수원 삼성도 후반 26분 바사니와 안병준을 빼고 전진우와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바꿨다.그리고 후반 33분 수원 삼성 김주찬의 역전골이 나왔다. 뮬리치가 높게 내준 공을 박스 안에 있던 김주찬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후반 추가 시간은 6분이 주어졌지만, 수원FC의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수원 삼성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수원 삼성 김주찬이 후반 33분 역전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날 수원 삼성은 김주찬의 역전골에 힘입어 수원FC를 3-2로 물리쳤다. 2023.11.1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K4리그 '꼴찌팀'이었던 여주FC가 지난 11일 페막된 2023 K4리그 전국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다.여주FC(대표·우성일, 단장·김영기, 감독·심봉섭)는 지난 5일 FC충주와의 경기에서 3대 1 역전승으로 1위를 확정한 후 11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인 평창유나이티드와 만나 3대 1 승리를 거둬 영광스런 1위 시상대에 올랐다.여주FC는 올 시즌 개막전(2월26일)을 승리로 이끌면서 4경기 연승 등 거침없는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승승장구, '8경기 무패행진'이라는 기록과 함께 30경기 통산 20승3무7패(승점 63)로 K4리그 정상에 올랐다.여주FC는 2018년 2월 창단된 여주세종축구단이 모체로, 2020년 9월 여주시체육회가 팀 해체를 선언하면서 2021년과 2022년 9월까지는 여주시 지원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후원으로 팀을 운영해왔다.그러던 중 민선 8기 이충우 여주시장이 당선되면서 '여주FC를 살리겠다'고 공언, 올해 팀 운영을 위한 선수단 수당 등이 지원되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고, 급기야 창단(2018년) 6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안아 여주 축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특히 여주FC의 맏형 역할을 했던 정충근(19·MF)은 시즌 통산 27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 개인득점 1위의 영예를 안았다.이 시장은 "젊은 선수들이 지난 2년간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잘 알기에, 여주FC가 정상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했는데 우승까지 할 줄 몰랐다. 축구를 통해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알려 줘 고맙다"며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여주FC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여주FC가 여주시민들에게 무한한 행복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여주FC 우승을 이끈 김영기 단장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뛸 수 있도록 열렬히 응원해 준 여주시민과 축구팬들께 감사드린다. 시민들과 팬들이 없었다면, 여주FC는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여주를 홍보하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여주FC는 여주5일장이 열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광장 앞에서 2023 K4리그 우승 및 K3 승격 기념 거리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FC가 지난 11일 폐막된 2023 K4리그 전국 왕좌의 자리를 차지했다. 2023.11.11 /여주FC 제공이충우 여주시장(왼쪽)과 김영기 여주FC 단장. /여주FC 제공
수원FC위민이 연장 후반전에 터진 타나카 메바에의 결승골에 힘입어 화천 KSPO를 꺾고 2023시즌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11일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수원은 화천을 2-1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수원은 전반 20분 문미라의 선제 득점으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박스 왼쪽에서 때린 문미라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그러나 화천은 후반 44분 이정은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동점골로 이어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수원을 구원한 선수는 일본인 타나카 메바에였다. 연장 후반 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타나카 메바에가 헤딩슛한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남은 시간 화천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수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인천 현대제철과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11일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플레이오프 수원FC위민과 화천 KSPO의 경기에서 수원 문미라(왼쪽)와 화천 정지연이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수원은 화천을 2-1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023.11.11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는 오는 12일 수원 삼성과의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K리그 최초로 LED 2열 광고 보드를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LED 2열 광고 보드는 기존 K리그 구단들의 LED 광고 보드보다 60~90cm 높은 1.8m 높이로 K리그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수원FC는 LED 운영 전문업체인 ㈜에이엠지와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은 광고 보드를 K리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LED 2열 광고 보드는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AS로마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운영 중이다.최순호 수원FC 단장은 "K리그 최초 LED 2열 광고 보드의 도입은 국내 축구 광고 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신호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신규 광고매체 개발을 통해 수원FC와 함께하는 후원사의 만족도를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수원종합운동장에 설치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LED 2열 광고보드 모습. /수원FC 제공
프로축구 수원FC가 여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프로젝트 '2023 수원FC 리틀위민풋볼페스티벌'을 개최한다.수원FC는 수원시 및 인근지역의 여자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에게 축구에 대한 즐거움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풋볼페스티벌을 기획했다.이번 대회는 오는 26일 수원노총스포츠파크 야외풋살장에서 열리며, 여자 초등부(3~6학년) 및 중등부를 대상으로 6인제 경기가 진행된다.참가인원은 팀별 6명에서 10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초등부와 중등부 각 8개의 참가팀을 21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축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참가할 수 있으며, 학교별 축구 동아리 또는 축구클럽 소속 여학생들의 참여를 권장한다. 이번 행사는 축구 대회뿐만 아니라 수원FC 유스팀 지도자들의 원포인트 축구클리닉과 볼리프팅 이벤트, 경품추첨 및 푸드트럭 간식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수원FC 최순호 단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지역 내 여학생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유소녀들을 위한 축구의 장을 마련한다면 여자축구 기반 강화를 위한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2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36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인천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1 2023' 3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리그 5위 인천(승점 52)과 4위 전북(승점 53)의 격차는 단 1점이다. 하지만 ACL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와 그렇지 못한 5위의 차이는 크다.인천은 최근 2차례 원정으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북전 1-3 패)과 ACL G조 4차전(산둥 타이산전 1-3 패)에서 연이어 패했다.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여파가 고스란히 경기력에 반영됐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치른 직전 35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선 2-0으로 승리하는 등 인천은 리그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넓혔을 때 5승4무1패의 좋은 흐름이다. 12일 홈서 K리그1 36라운드상대전적 1무3패 설욕 기회 인천을 제치고 FA컵 결승에 올라 포항 스틸러스와 치른 결승전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전북 또한 리그에서 3경기 무패(2승1무)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인천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FA컵과 리그 3경기까지 도합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 1무3패로 압도당한 인천은 이번 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특히 다음 시즌 ACL 진출을 위해 인천은 전북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FA컵 우승을 놓친 전북 또한 4위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맞설 것으로 보인다.조성환 인천 감독과 선수들은 시즌 전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FA컵 우승과 ACL 본선 진출, 리그에서 지난 시즌(4위)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는 거였다.FA컵 우승은 좌절됐으며, ACL 조별 리그에서도 최근 산둥에 홈과 원정 모두 패하며 자력 16강 진출은 어렵게 됐다. 사실상 남은 목표는 리그에서 4위 이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이번 경기는 인천의 하나 남은 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일전이다.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의 자리를 메울 선수들의 면면 또한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의 최종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3년 마지막 '수원 더비'인 수원FC와 수원 삼성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경기가 오는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K리그1에 잔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이번 수원 더비에서 승리가 간절하다. 양 팀 모두 리그 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수원FC, 올해 3전 3승 '자신감'꼴찌 삼성, 김주찬 활약에 기대 현재 수원FC는 승점 32(8승8무19패)로 리그 10위다. 수원FC는 승점 39(10승9무16패)로 리그 9위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따라 잡으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수원FC가 남은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동안 제주가 3경기를 내리 패하면 기적은 이뤄질 수 있다.지난달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는 FC서울에 3-4로 패했지만, 외국인 공격수인 로페즈가 2골을 넣었고 팀의 '에이스' 이승우도 1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이승우가 최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은 수원FC의 강점이다.올해 리그 상대전적에서 수원FC는 수원 삼성을 압도했다.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수원FC가 이겼다. 수원FC는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에 도전한다.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수원 삼성도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처지다. 승점 26(6승8무21패)으로 리그 최하위인 수원 삼성은 꼴찌에서 탈출해 자동 강등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원 삼성은 지난달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김주찬과 아코스티의 골에 힘입어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김주찬이 골 맛을 봤다는 것은 수원 삼성에 호재다. 김주찬은 프로 데뷔를 한 올해 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수원 삼성의 스타로 떠올랐다. 김주찬은 지난달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김주찬이 활약하면 수원 삼성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수원FC와 수원 삼성 중 누가 웃을 수 있을까. 올해 마지막 수원 더비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인천은 7일 중국 산둥성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완패했다.직전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산둥에 0-2로 패한 인천은 승점 6(2승2패)에서 멈춰 서며 G조 3위로 내려앉았다.같은 날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는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를 2-1로 승리하며 승점 9(3승1패)로 1위로 올라섰다. 산둥은 요코하마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리며 2위에 자리했다.인천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산둥을 상대로 전반전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 쪽에선 3차전에서 골을 허용했던 산둥의 스트라이커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향하는 패스를 미리 차단하면서 적절히 대처했다.무고사를 원톱으로 세우고 김보섭과 박승호를 좌우 공격수로 내세운 인천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집중했지만,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 무고사를 빼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한 인천은 더욱 의욕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4분 박승호의 패스를 받은 민경현이 쇄도하면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이내 실점했다.후반 9분 인천의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리위안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곧바로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후반 11분 김보섭이 백힐로 내준 볼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차듯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정통으로 맞히는 데 그쳤다. 후반 20분 수비수 권한진의 백패스 자책골과 후반 30분엔 홍시후의 페널티지역 안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인천은 키커로 나선 크리장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했다.인천으로선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이 산둥 진영 왼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기록하며 영패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했지만, 실수가 아쉽다"면서 "여러 상황이나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멀리 원정 오신 팬 여러분께 꼭 승리로 보답하자고 경기 전에 선수들과 이야기했는데, 결과를 못 내서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인천은 오는 28일 홈에서 열리는 요코하마전과 12월 13일 원정 경기로 치러질 카야전에서 모두 승리한 후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7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에서 원정 응원을 펴고 있는 인천 팬들.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 논란 속에, 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돼 서울의 '구'가 된다면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운영에도 생각지 못했던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한국 프로축구 K리그1과 K리그2에서 행정구역상 '구' 단위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구단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운영을 감당할 재정능력이 안 될 경우 최악의 상황에선 해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프로축구 구단은 모두 시나 도 단위 행정구역을 연고지로 쓰고 있다. 프로축구 운영을 관장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입장에서는 김포FC가 서울시로 편입돼 연고지가 바뀌면 이전에는 없었던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K리그1·2 구 단위 연고 구단 전무수십~수백억 수준 예산 감당 의문서울의 '구'가 된 '김포구'가 재정적으로 프로축구 구단을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프로축구 구단의 1년 예산은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 수준이라 서울의 '구' 수준에서 운영을 계속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김포는 올해 승점 59(16승 11무 7패)로 호성적을 기록하며 K리그1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향후 김포가 K리그1로 승격한다고 가정하면, 구단 운영비는 2부리그에 있을 때보다 현저하게 늘어나게 된다.김포FC는 김포시에서 재정 지원을 하는 시민 구단으로 김병수 김포시장이 재단법인 김포FC 이사장을 맡고 있다. 프로진출 선언 후 지난해부터 K리그2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 이랜드FC가 서울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축구 구단들이다. 최근 김포시와 관련된 정치권의 논의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사안의 논의 과정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행정구역 편입 등으로 구단 연고지가 변경된 적은 없다"며 "연맹에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김포가 서울시로 편입된다면, 김포FC의 운영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김포FC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위민이 오는 11일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제철 2023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화천 KSPO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지난 8월 29일에 끝난 2023 WK리그 정규리그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경기인만큼 수원이 화천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된다.당초 플레이오프는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 참가 선수들의 휴식 시간 안배를 위해 양 팀의 협의로 일주일 미뤄졌다.WK리그 PO 11일 원정경기 치러파리올림픽 여파 컨디션 회복 관건'정상급 돌파력' 나히 활약에 기대수원은 팀의 핵심 선수들인 전은하, 지소연, 심서연, 추효주 등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에 출전했기 때문에 이들이 조속히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이 선수들은 지난 9월에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도 포함됐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외국인 공격수인 나히의 활약도 화천전 승리에 필수적이다. 나히는 지난 8월 29일에 열렸던 2023 WK리그 정규리그에서 후반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WK리그 정상급의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 나히는 수원의 또 다른 무기다.화천은 올해 WK리그 정규리그에서 승점 41(12승 5무 4패)로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예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천가람(21)은 수원이 주의해야 할 선수다. 천가람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될 만큼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수원은 지난 8월 29일에 열렸던 2023 W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화천과 2-2로 비기며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놓쳤었다. 이 경기에서 화천을 꺾었다면 정규리그 우승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에 수원으로서는 아쉬운 경기로 기억에 남았다.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화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게 정말 아쉬웠다"며 "선수들 또한 아쉽다고 느끼고 있다. 꼭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우리는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수원이 단판 승부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화천을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