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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중원으로 남하…'녹색바람' 차단

더불어민주당은 9일 최근 북상 조짐을 보이는 국민의당의 '녹색 바람'을 차단하고자 시선을 중원으로 돌렸다.호남에서 시작된 국민의당의 상승세가 수도권까지 확산하면 상당수의 경합 지역이 새누리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곳곳을 돌며 당의 총선 기조인 '경제심판론'을 역설했다. 그는 서구을 박범계 후보 유세에서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면서 "특정 재벌의 소원 성취를 위해 국가의 안보시설까지 변경하며 허가를 내준 것이 서울 잠실의 롯데빌딩"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것을 해주겠다고 해서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열심히 투자를 했느냐"면서 "(대기업들은) 투자하지 않았고 그래서 경제가 이렇게 정체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기업의 무한한 탐욕은 끝이 없어서 정부가 절제시키지 않으면 그다음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와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들고 나온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국회부의장 출신의 4선 중진인 박병석(서구갑) 후보 유세에서는 "앞으로 총리도 될 수 있고 국회의장도 될 수 있는 이런 분을 대전에서 만들어달라"며 "충청 대망론도 말할 수 있는 그런 인물로 키워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표도 지난달 29일 충남에서 "더민주 후보를 뽑으면 안희정 대망론이 힘을 받는다"며 '충청 대망론'으로 표심을 자극한 바 있다. 이후 김 대표는 세종시의 문흥수 후보를 지원했다. 세종시는 공천에서 배제된 이해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더민주가 고전하는 곳이다.김 대표는 "야당이 분열되고 쪼개져서 야당의 존재가치가 점점 희미해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 후보에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를 제안했으나 반응이 없다"며 "어제부터 단식하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후 김 대표는 서울 금천, 관악 일대에서 저녁까지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했다. 오전에는 초접전지인 서울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와 함께 북한산 등산객들에게 인사했다. /연합뉴스

2016-04-09 19:35:00

새 "식물대통령 NO"·민 "경제양극화 NO"·국 "양당기득권 NO"

여야 지도부는 20대 총선을 나흘 앞둔 9일 수도권에서 사활을 건 힘겨루기를 펼쳤다.새누리당 김무성·더불어민주당 김종인·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틈틈이 다른 광역시도 후보들을 지원하면서도 대부분 시간은 수도권 유세전에 할애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을 강원도에서 시작해 마지막 일정을 수도권에서 끝마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핵심 메시지는 정권의 레임덕(권력 누수)을 막도록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지켜달라는 데 집중됐다.김 대표는 강원도 횡성 유세에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우리 집권 여당, 보수 우파를 대표하는 우리 새누리당을 지켜주길 간절히 부탁한다"면서 "(야당이)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아 박근혜 정부가 식물 정부가 되고 식물 대통령이 돼서 되겠느냐"고 호소했다.또 "이번 선거에서 야당에서 이야기하는 공약을 들어보면 이는 독약이 발린 설탕"이라며 "이것을 먹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주장했다.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시작해 대전과 공주, 경기도를 순회하고 다시 서울의 '전략 지역'인 남부권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선거전 초반부터 줄기차게 반복해온 '경제실정 심판론'의 뼈대 위에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민주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세종시 유세에서 "(새누리당은) 말로는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하지만, 정반대로 양극화를 늘리는 게 이 사람들 정책"이라며 "이러한 새누리당의 경제 정책을 심판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런 상황으로 계속 '부익부 빈익빈 사회'를 만드는 정당을 택할지, 아니면 경제정책의 방향을 바꿔 중산층, 소상공인, 자영업자, 서민을 위한 정당을 택할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의 표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시작부터 마지막 밤까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전력투구했다.안 대표 역시 선거전 막판 유권자의 관심을 잡아끄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양당 체제 심판론'을 거듭 설파했다.안 대표는 서울 중랑을 유세에서 "지금 거대 양당 모두 '용서해달라, 잘하겠다, 마음은 있었는데 못 했다'고 하시는데 국민이 보기에 좋지 않다"며 "이게 바로 오랫동안 유지됐던 기득권 거대 양당 폐해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또 "철밥통 거대 양당이 왜 선거 때만 되면 이러는지 묻고 싶다. 평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가 인천에서,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이 대전과 수원에서 유세 지원을 했다. /연합뉴스

2016-04-09 19:31:27

文, 호남서 오늘은 '큰절'…"미우나 고우나 더민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광주와 전북 정읍·전주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큰 절'을 하는 등 이틀째 텃밭인 호남 민심을 어루만지는 데 진력했다.전날 호남의 '반문(反文) 정서' 진화를 위해 광주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정계 은퇴까지 언급하며 배수진을 친데 이어, 이날은 호남 방문 이후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상처받은 호남 민심에 대한 사죄의 의미를 담은 '큰 절'을 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호남 홀대론'에는 이례적으로 자료까지 내며 단호하게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지원 유세에서 "도민의 열망에도 정권교체를 못 하고 당의 분열을 막지 못했다. 죄인 된 심정"이라며 "호남에서 지원유세를 하는 게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처음 단상에 올랐다"고 말했다.그는 이후 전주 전동성당 맞은편 및 전북대 앞에서 잇따라 열린 유세에서도 마이크를 들고 시민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문 전 대표는 "도민들 마음이 여러모로 복잡할 것 같다. 돌아온 정동영도 있고, 정당으로서 더민주를 열심히 밀어줬는데 정권교체도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정권 교체를 할 정당은 미우나 고우나 더민주밖에 없지 않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전북대 앞 유세에선 문 전 대표가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전주 지역 후보 3명과 함께 큰절을 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호남정신에 대한 존중의 의미와 사과의 의미를 담은 절"이라고 설명했다.문 전 대표는 '사죄 모드'로 일관한 전날에 비해서는 훨씬 적극성을 띠었다.특히 자신에 대한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자료에 따르면 참여정부 때 총리, 장관, 4대 기관장(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총장, 국세청장) 106명 중 호남출신 인사는 29%로,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았다. 또 호남고속철 조기착공, 여수엑스포 유치, 각종공공기관 호남 이전 등을 국토균형발전 사업으로 소개했다.문 전 대표는 앞서 오전에는 광주 무등산 입구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서구 발산마을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을 만났다. 이 곳은 지난해 4월 재보선 당시 문 전 대표가 방문하고 떠나면서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곳이기도 하다.문 전 대표는 오후 늦게 전북 김제와 익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1박2일의 호남행을 마무리했다. 광주에선 서구을 양향자, 동남갑 최진 후보를, 전북에서는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최형재, 전주병 김성주, 익산을 한병도, 김제부안 김춘진 후보를 만났다.문 전 대표 측은 "요청이 들어온 후보만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을 두고 시민의 반응은 조금씩 갈린다.한 편에서는 생각보다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며 반문 정서를 불식시키고 밑바닥 민심을 효과적으로 어루만졌다는 분석을 내놨다.반면 일부에서는 애초 계획대로 조용한 방문이 아닌 떠들썩한 유세가 되면서 사과의 진정성이 부족한 것처럼 비쳤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합뉴스

2016-04-09 18:37:55

김종인 "현정부, 경제 병 고칠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9일 '경제심판론'을 재차 강조하며 대전 유세를 이어갔다.김 대표는 이날 서구 도마4가 박병석 후보 지원유세에서 "4·13 총선은 경제 심판의 선거"라며 "우리가 지지부진한 경제를 계속 둘 것이냐, 미래를 향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짤 것이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나라 경제는 경기 변동의 수단만 갖고는 해결될 상황 아니다"며 "병이 완쾌되려면 제대로 진단해 처방해야 하듯, 우리 경제를 제대로 진단 못 하고 엉뚱한 정책을 투약하면 경제 병이 나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적완화란 중앙은행이 돈을 잔뜩 풀어내는 것인데, 이 돈이 결국 대기업 손에 들어가고 대기업은 그 돈을 실물경제에 풀지 않고 증권이나 부동산에 투자해 자신들의 자산을 불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점점 양극화되고 서민 생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의 경제문제 해법인 양적완화 공약을 비판했다.또 "대기업에 돈을 찍어서 주면 대기업이 실업을 해소한다는 모호한 말을 하지만, 우리나라 대기업은 글로벌화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를 늘리지 실업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양적 완화가 서민 생활과 별로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관습에 젖은 관료출신 정책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신약 발명한 듯 양적완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중앙은행의 독립 자체를 훼손시키고 정부·여당의 압력에 의해 돈을 찍게 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 8년 내내 똑같은 대기업만 상대하는 경제 시책을 갖고는 우리 경제의 병을 고칠 수 없다"며 "병을 고칠 수 없는 현 정권과 여당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에 앞서 동구 중앙시장 유세에서도 "우리 경제의 병을 돈을 풀어 해결할 수 있다는 정부와 여당의 말짱한 거짓말에 속지 말아달라"며 "더민주가 경제 문제를 고쳐 나가는 경제 정당이 돼 중산층,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겠다"고 경제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2016-04-09 18:25:33

이학재 '3선' vs 김교흥 '2선'…인천 서구갑 각축

4·13 총선 인천 서구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이학재(51)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교흥(55) 후보가 세 번째 만나 각각 3선과 2선 고지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국민의당 유길종(54) 후보와 여당 성향의 무소속 안생준(67) 후보가 가세, 선거는 '2與 2野'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이 지역은 과거 야당 바람이 거셌으나 최근 선거에선 여당이 우위를 보였다.새누리당 이 후보가 더민주 김 후보에게 18대와 19대 선거에서 모두 이겼고, 2014년 6회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강범석 후보(51.43%)가 새정치민주연합 전원기 후보(45.11%)를 눌렀다.2012년 18대 대선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50.16%)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49.50%)를 근소하게 따돌렸다.이번 선거 역시 이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김 후보가 추격하고 여기에 유 후보와 안 후보가 뒤를 쫓는 양상이다.인천일보가 지난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후보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49.6%로 김 후보(27%)보다 훨씬 높았고 유 후보는 6%였다.앞선 3월 16일 경인일보가 조사전문기관 CNR·케이엠조사연구소에 부탁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38.3%의 지지도로 김 후보(23.4%)를 크게 앞섰다.다만 두 조사에서 무응답층이 두터워 후보들은 부동층 흡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서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각각 두차례 역임한 새누리당 이 후보는 '뚝심 이학재, 한다면 한다'는 구호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청라도시 명품교육도시 조성, 연희공원 주민휴식 공간화, 수도권매립지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2002년 서구청장 재임 시절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을 주창해 작년 12월 전환 계획이 확정됐다"며 "이런 뚝심으로 인천시청사를 가정동 루원시티로 유치해 서구를 인천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국회의원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민주 김 후보는 '말보다 행동 김교흥, 서구를 위해 정말 일하고 싶습니다'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원도심 국제관광문화특구 조성, 경제자유구역 루원시티까지 확대,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그는 "상대 후보의 무능과 거짓 공약으로 서구 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정치와 행정 경험, 추진력으로 '잃어버린 8년' 서구를 '밀리언시티'(100만 관광객·월 100억 소득 도시를 의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과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연장과 관련, 상대 후보가 거짓말을 한다며 고발전을 벌이는 등 과열 모습도 보이고 있다.5·18민주화 유공자로, 한국지엠 사무노조 위원장을 한 국민의당 유길종 후보(한신대 초빙교수)는 "변화의 뉴리더! 유길종이 담대한 변화를 서구에서 시작하겠다"며 노동자 권익 보호 '노동회의소' 설립, 초등 1∼2학년 돌봄교실 확대, 5% 청년고용할당제 공공기관·민간기업 일시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구의원과 한나라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을 지낸 무소속 안생준 후보(버스운송업체 대표이사)는 "국회의원은 봉사직으로, 당선되면 4년동안 월급 전액을 서구 복지정책에 기부하겠다"며 "복지·효·예가 넘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4-09 14:05:38
문재인

문재인 "국민의당, 與의석 늘려줘… 호남서 전략적 선택해달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9일 "국민의당의 접근방법은 제1당에 어부지리를 줘 여당의 의석을 늘려주는 것"이라며 "양당 구도를 깬다면서 1당 구도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무등산 입구에서 '시민들과 이야기 마당' 행사를 하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호남에서 전략적 투표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다당제를 얘기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다당제는 제1당이 과반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전제"라며 "그래야 연합이나 연정을 통해 1당의 폭정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은 (국민의당이) 제1당을 더 강화시키고, 제1야당의 힘을 더 줄이고 있다"며 "그러면서 제3당은 군소정당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이번 총선구도가 특이하다. 우리(야권)끼리 경쟁하면서 문재인이 좋으니 싫으니 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선거의 핵심은 박근혜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국가부도뿐 아니라 국민부도까지 함께 오는 심각한 상황에도, 박근혜 정부는 폭탄을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데 급급하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을 넘어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를 제외하고는 호남에서 당선될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누구를 정권교체의 중심으로 삼겠나"라고 말했다.이어 "호남이 바라는 것은 호남 내에서 당선되는 것이 아니라 호남에서 밀어주는 힘을 바탕으로 밖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것"이라며 "새누리당과 맞서 정권교체를 해낼 세력은 더민주밖에 없지 않나"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9일 오전 광주시 동구 문빈정사 인근에서 열린 '광주시민들께 듣습니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09 11:21:28

총선 나흘 앞두고… 여야, 또다시 기승전'수도권'

여야 3당 지도부가 20대 총선을 나흘 앞둔 9일 사흘 연속 수도권으로 집결해 표심 다지기 대결을 펼친다.수도권 민심이 4·13 총선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걸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날 여야는 다른 권역에서 유세를 시작했다가도 마지막은 수도권에서 선거운동을 매듭짓는 '기승전(起承轉)수도권'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을 강원에서 시작해 마지막 일정을 수도권에서 끝마치는 강행군을 펼친다. 강원도에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염동열)과 원주갑(김기선)·원주을(이강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뒤 수도권으로 넘어와 총 7명의 후보를 돕는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정의 이상일 후보를 시작으로 분당갑(권혁세)·분당을(전하진)·성남수정(변환봉)·성남중원(신상진)·광주갑(정진섭)·남양주갑(심장수)의 후보들을 위해 지원 연설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일정도 결론은 수도권이다. 아침 일찍 종로구 이북5도청 앞에서 북한산 등산객들과 만나 인사한 뒤 대전으로 옮겨 동구(강래구)·서구갑(박병석)·서구을(박범계)·유성구갑(조승래)의 후보를 돕는다. 이어 공주로 이동해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 다시 경기도 광명으로 올라와 광명갑(백재현)과 광명을(이언주)을 방문한다. 저녁에는 금천구(이훈)·관악을(정태호)·관악갑(유기홍) 후보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국민의당은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한다.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오전 서울 중랑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과 용인, 수원, 군포·의왕, 부천, 안산 등 순으로 수도권 남부를 서에서 동으로 가르지르는 합동유세전에 나설 예정이다.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은 서울 관악갑(김성식), 관악을(이행자), 구로갑(김철근), 금천(정두환), 성북갑(도천수) 등지에서 지원유세를 벌이고, 신용현·오세정 공동 선대위원장 등 비례대표 후보들도 수도권 후보들에 힘을 보탠다.다만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전남·북 후보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6-04-09 09: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