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4·13총선 열전현장]김포 을 더민주 정하영 후보, 장애인차별철폐정책연대와 정책협약

[4·13총선 열전현장]김포 을 더민주 정하영 후보, 장애인차별철폐정책연대와 정책협약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을 정하영 국회의원 후보와 '2016총선 장애인차별철폐정책연대' 소속 5개 단체 대표들은 8일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인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한 정책 협약식을 했다.'2016총선 장애인차별철폐정책연대'는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포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추진위, 2016총선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참여해 이번 총선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제시한 후보들을 선별, 정책 협약식을 맺고 지지하기 위해 조직됐다.협약식에서 장애인차별철폐정책연대는 "정하영 후보가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입안해 달라"며 "특히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해 장애인들이 당당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살게 해달라"고 주문하고 정하영 후보의 지지를 확인했다.정하영 후보는 "차별의 멍에를 씌워서는 안 된다. 국회에 입성해 차별 없애는 데 앞장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반드시 살아 돌아와 제20대 국회에서 <장애인보장법> 제정을 위해, 차별 철폐를 위해 정치인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약속했다.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6-04-08 23:44:24
[4·13총선 열전현장]안산 단원을 더민주 손창완,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에 야권단일화 촉구

[4·13총선 열전현장]안산 단원을 더민주 손창완, 국민의당 부좌현 후보에 야권단일화 촉구

더불어민주당 안산단원을 손창완후보는 8일 "국민의당 부좌현후보는 '4·13 총선 야권단일화 촉구 안산시민회의(이하 안산시민회의)'가 최종 제시한 야권단일화 방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손후보는 이날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이 단일대오를 형성해 안산단원을에서 승리를 기대했으나 국민의당 부좌현후보의 단일화 방식 거부에 따라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분열로 인해 어부지리를 얻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후보는 특히 "안산시민회의가 7일 배심원단을 구성한 뒤 후보자간 정책토론회를 갖고,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부좌현후보가 거부했다"며 "안산시민의 승리를 위해 부후보가 안산시민연대의 단일화 방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후보는 이어 "안산시민연대가 제시한 배심원제는 부좌현후보가 속해 있는 국민의당이 광주지역 경선 후보 선출에서 사용했던 방식"이라며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안산시민의 민심과 뜻을 담아낼 수 있다고 판단, 배심원제를 즉각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그동안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박근혜정권의) 배신의 경제정책을 막기 위해 안산단원을 후보 단일화에 적극 임했다"며 "부좌현후보가 끝까지 야권후보 단일화를 거부한다면 그 모든 책임을 역사와 안산시민 앞에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후보는 이와 함께 "그동안 두 후보를 비롯 양측 실무협상팀이 수차례 만나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주장이 맞서 결국 후보간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하고 안산시민회의측에 단일화 방식을 일임했었다"며 "부좌현후보가 즉시 단일화 마당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산시민연대가 제시한 야권후보단일화 방안은 안산시민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대표 580명 중 100명을 7,8일 이틀 동안 추첨을 통해 배심원단을 구성한 뒤 9일 후보자간 정책토론회를 갖고 투표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안산시민회의 후보단일화 배심원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광주지역 경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활용한 '숙의배심원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면서 시민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2016-04-08 20:23:33

[4·13총선 열전현장]분당갑 김병관 "권혁세 후보, 타당성 따지지 않은 공약발표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김병관 후보는 8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권혁세 후보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공약과 관련한 허위 사실 공표와 타당성 따지지 않은 공약 발표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김 후보는 "권 후보가 지난 5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판교~이매간 무빙워크 설치 공약이 이 시장의 공약이라며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실무자의 전달 실수였다는 해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토론회 중에 '어느 국회의원 후보가 타당성 조사까지 하고 공약을 발표하느냐'고 한 권 후보의 발언은 민심을 받들어 성심성의껏 공약을 준비하고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는 후보들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후보는 "성남시민과 이 시장에게 유감 표명이 아니라 명확히 사과해야 한다"며 "오는 10일까지 공식적인 사과가 없으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권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판교~이매간 무빙워크 설치는 주민 염원이 큰 사업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입장이 예산 타당성보다 우선이라는 뜻"이라며 "토론회에서 실수한 발언을 꼬투리 잡아 상대의 정책·공약을 고의적으로 흠집내는 저급한 네거티브로 선거판을 흐리고 있다. 정책선거를 하자"고 반박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6-04-08 19:58:09

文의 '4·8 광주선언'…호남 되돌리려 '정치생명' 걸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호남의 심장부 광주에서 '4·8 광주선언'을 통해 정계은퇴 배수진을 치고 호남의 반전을 꾀하기 위한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국민의당과 치열한 주도권 경쟁 속에 더민주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당초 그의 광주행을 반대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설득한 끝에 정치생명을 건 채 광주행에 오르는 정면 승부에 나선 것이다. 김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정서의 확산을 우려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지만 문 전 대표는 반문 정서의 진앙지로 꼽히는 광주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하는 정면돌파를 시도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결과다.여기에는 광주 선거 전패 우려감마저 감도는 상황에서 호남의 주도권을 다시 쥘 극적인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총선 패배는 물론이고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지위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를 반영하듯 문 전 대표는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대선불출마는 물론 정계은퇴까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호남의 선택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극약처방을 내렸다.이런 탓인지 문 전 대표는 이날 감성과 논리를 섞어가며 호소하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하면서 광주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온힘을 쏟았다. 자신을 겨냥한 '호남 홀대론'에 대해서는 자신의 삶 궤적을 털어놓으면서 강한어조로 반박했다. 주변에서는 광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해성사'를 했다는 평가도나왔다.그는 대선 패배, 당의 분열, 야권연대 실패 등 자신의 실책을 거론한 뒤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고 있다", "못난 문재인"이라며 몸을 한껏 낮추며 용서를 구했다. 연설 중간중간 목이 메이기도 했고, 5·18 민주묘지에서는 무릎까지 꿇었다.그러나 자신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 '호남차별'은 오해이자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라고 표현하면서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자신을 포함한 영남 민주화세력이 전라도니 빨갱이니 핍박받으면서도 호남과 잡은 손을 놓지 않아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가 탄생했다고 역설했다. 호남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호남만으로도 안되고, '친노(친노무현)'만으로도 안되기 때문에 양측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이날 일정에 동행한 것도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읽힌다.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호남에 형성된 반문 정서의 실체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에 속한 호남 정치인에 의해 왜곡·증폭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호남지역의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해 "호남을 볼모로 자신의 기득권에만 안주하는 구시대적 정치", "호남 민심을 왜곡해 호남을 변방에 가둬두려는 분열적 정치인"이라고 몰아붙였다. 또 "호남인에게 지역 정당이란 불명예를 안기면서까지 그들만의 영달을 쫓는 세력이 이 신성한 호남 땅에서 더 이상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달라", "저와 당과 호남의 분열을 바라는 사람들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말아달라"고도 했다.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호남을 벗어나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호남 바깥에서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정당에 힘을 모아준다면 결국 야권을 분열시키고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결과밖에 안된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의 이날 입장 표명은 총선 결과에 자신의 거취를 연계시킨 것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정치적 천명에 그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을 자신의 '세번째 죽을고비'라고 언급해왔고, 총선 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문 전 대표 측은 "총선 성적표를 통해 호남이 지지를 했다, 안했다는 평가가 있지 않겠느냐"며 "다만 지지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문 전 대표가 판단할 사항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는 의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수 있겠느냐. 오늘은 말씀 드린 그대로 해달라"며 "다시 출발하는 상황으로, 시민들께 호소하는 심정으로 온 것"이라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문 전 대표는 당초 호남 방문을 보다 이른 시점에 추진하려 했지만, 광주행을 반대한 김종인 대표를 설득하고 교감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총선을 닷새 앞둔 이날에서야 실행에 옮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전날까지만 해도 "총선이 안 되면 그다음 꿈도 꿀 수 없다"며 부정적입장을 표출했지만, 이날 문 전 대표의 광주 발언이 전해진 후 "진솔한 자기 신념을 표출했다. 광주시민들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달라진 반응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2016-04-08 19:40:37

"잘왔다"·"너무 늦었다"…문재인 방문에 엇갈린 광주민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야권 심장부 광주인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시민에게 사과했다.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은퇴를 하고 대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배수진도 쳤다.광주 선거판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제1야당의 전직 대표가 무릎을 꿇는 낯선 상황에 시민들도 문 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했다. 문 전 대표는 8일 국립 5·18 민주묘지, 광주공원, 전남대 후문, 월곡시장 등을 돌며 지역 유권자를 만났다.옛 도심을 중심으로 도보 이동으로 계층·연령별 유권자를 두루 만날 수 있는 동선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수행원 없이 김대중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동행한 5·18 묘지를 빼고는 가는 곳마다 지지자와 구경 나온 시민으로 북적였다.반문(반문재인) 정서 탓에 "계란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시민들은 대체로 문 전 대표를 예우했다.'광주시민들께 드리는 글'을 발표한 '젊음의 거리' 충장로 우체국 앞에는 '사랑해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만든다', '문재인 파이팅'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등장하고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호기심을 보였다.문 전 대표 측이 지원유세 대신 '사과·위로·경청'을 강조하면서 조용한 방문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정당 유세장과 같은 풍경까지 연출됐다. 김홍걸 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표가 우리 아버지(김대중 전 대통령)를 배신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자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현장의 평가는 엇갈렸다.충장로에서 만난 시민 곽부열(72)씨는 "광주에 잘 왔다. 광주에서 더민주 지지율이 급락한다고 해서 일부러 나왔다"며 "더민주야말로 정권교체 가능성이 가장 큰 야당이고 인물로 봐도 문 전 대표만 한 대선주자가 없다"고 주장했다.충장로의 한 20대 여성은 "대선주자로서 좋은 것 같다. 친구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했고, 전남대 후문에서 만난 대학생 홍모씨는 "언론에서 알려진 것처럼 반문 정서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힘을 실었다.그러나 총선에 임박해 이뤄진 방문, 사과의 형식·내용을 나무라는 여론도 컸다.충장로에 있던 대학생 조예지(22·여)씨는 "너무 늦었다. 이미 사람들 마음은 떠났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방문한 것은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며 "돌아선 사람들은 야당대표로서 보여준 모습에 실망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직장인 이모(56)씨는 "5·18 묘지 앞에서 무릎 꿇은 야당 실세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다"며 "쪼개지고 갈라설 때는 뭘 하고 이제 와서 표를 달라고 애걸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고, 대선 출마의 장애물을 제거하러 온 것 같은데 대선 불출마를 하겠다는 말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문 전 대표로서는 모험에 가까운 방문과 선언에 대한 평가가 5일 후 총선에서 광주 시민의 선택에 맡겨진 가운데 더민주의 득실 분석도 엇갈렸다.반문정서를 일부 해소해 더민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과 '미운 사람'이 차기 대권 주자로서 평판을 지키려고 다시 나타나는 바람에 국민의당 상승세를 가속할 것이라는 반박이 팽팽했다.전남대 오승용 교수는 "광주에서 더민주의 고전은 문 전 대표 개인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있지만 무능·무력한 야당에 대한 심판과 야당에서조차 주변화된 호남의 반발 등도 깔려있다"며 "문 전 대표의 출현이 더민주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도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그를 좋아하지 않는 유권자를 결집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주부 이연임(52·여)씨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문 전 대표가 감수해야 할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욕을 어떻게 먹는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거리에서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자 광주시민들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08 16:53:06
김종인

김종인 "文, 진솔하게 표출…광주, 너그럽게 받아들일 것"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8일 문재인 전 대표의 광주행과 관련, "문 전 대표가 진솔한 자기 신념을 광주시민에게 표출했다고 본다"며 "광주시민들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당초 역풍 등을 우려, 문 전 대표의 광주 방문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으나 이날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의 이반에 대해 사과하며 정계 은퇴 및 대선 불출마 카드로 배수의 진을 치자 경기 일산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평가했다.그는 "(문 전 대표가) 더민주를 도와달라고 나한테 와서 얘기했을 때에도 내가 '850만명에 달하는 호남 유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그동안 더민주의 가장 큰 지지세력이었던 호남세력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 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문 전 대표가 이번에 광주에 가서도 그런 관계에 대해 분명히 말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전 대표의 광주행이 4·13 총선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는 광주 등 호남 유권자들이 얼마만큼 포용을 해주느냐에 달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고심 끝에 총선 지원 요청을 수락하지 않은데 대해 "손 전 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한 분이기 때문에 본인이 선거에 직접 개입해 유세를 하고 다니는 것을 결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제가 전화로 부탁 드렸을 때에도 가급적 도와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했던 건데 본인이 정계은퇴 상황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의사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손 전 고문과 직접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내가 좀전에 통화했는데 정계은퇴 상황에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는 얘기를 해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이날 후두염으로 유세 도중 병원에 다녀온 뒤 오후 일부 유세일정을 취소하기로 한데 대해 "몸상태가 편치 않은 게 아니라 하도 많이 말을 많이하고 다녔더니 목소리도 쉬었고 가슴도 좀 답답한 생각이 들어서 내일도 일정이 있고 하기 때문에 말을너무 많이 안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두군데 정도 쉬어야겠다는거지 별다른게 건강상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것과 관련, 당 차원에서 선거 개입 우려를 제기하며 강하게 비판한 것과 달리 "선거시점에 대통령이 간접적으로 선거 도와주는 방법이 그 방법밖에 뭐 있겠느냐"고만 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깡시장을 방문, 부평갑 이성만 후보 지지를 요청하며 상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08 16:51:59
문재인

문재인 "호남이 지지 거두면 정치은퇴·대선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충장로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며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는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호남 내 반문(반문재인) 정서의 확산을 우려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부정적 입장과 달리 정면돌파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날 광주를 방문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당의 전 대표로서, 또 그 이전에는 대선주자로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며 "호남에 고립감과 상실감만 안겨드렸다", "당의 분열을 막지 못했고 후보 단일화도 이루지 못했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이어 "못난 문재인이 왔다. 여러분에게 직접 야단을 맞고 직접 질타를 듣기 위해서, 안된다는 당을 설득해 이제야 왔다"며 "늦어서 죄송하다. 그간의 부족함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분이 풀릴 때까지 제 얼굴 맞대고 호되게 꾸짖어달라"고 했다. 중간중간 목이 메인 듯 연설을 멈췄다.그러나 그는 "호남 기득권 정치인의 물갈이를 바라는 호남의 민심에 우리 당은 호응했다"며 "저에 대한 섭섭함 때문에 이 유능한 인재들의 면면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더민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호남을 볼모로 자신의 기득권에만 안주했던 구시대적 정치, 호남 민심을 왜곡해서 호남을 변방에 가두어두려는 분열적 정치인. 더민주 후보들을 통해 그런 구시대적, 분열적 정치인을 심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인에게 지역 정당이란 불명예를 안기면서까지 그들만의 영달을 쫓는 세력이 이 신성한 호남 땅에서 더 이상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더민주의 모든 호남 후보들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그들에게 힘을 달라"고 요청했다. 문 전 대표는 "저의 모든 과오를 짊어지겠다"면서도 "저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 '호남차별'이라는 오해는 부디 거둬달라. 그 말만큼은 제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치욕이고 아픔"이라고 밝혔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모욕이다. 저와 당과 호남의 분열을 바라는 사람들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3당 합당으로 호남이 고립됐을 때도, 그에 반대한 영남의 민주화 세력은 지역 내에서 전라도니 빨갱이니 핍박받고 고립되면서도 호남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며 "그것이 노무현과 제가 걸어온 길이었다. 그런데 정작 호남에서는 영남 패권주의라고 비난받는다면 그야말로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압도적인 지지로 출범시켜준 호남의 기대에 못미친 점이 많았을 것"이라며 대북송금 특검, 민주당와 열린우리당의 분당을 거론했지만 "결단코 호남 홀대는 없었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호남을 배려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과 호남 바깥의 민주화 세력을 이간해 호남을 다시 고립화시키려는 사람들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말아달라"며 "호남과 호남 바깥의 민주화 세력이 다시 굳건하게 손을 잡을 때만이 세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호남만으로도 안 되고, 이른바 '친노'만으로도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곧바로 전당대회를 통해 더민주 지도부도 새롭게 선출된다. 물론 저는 앞으로 당권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 국회의원도 아닌 만큼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서 정권교체의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전 김홍걸 광주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다른 총선후보 동행없이 김홍걸 광주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유영봉안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6-04-08 14:52:20
'수도권 대표 농촌' 김포을…토박이 선후배 대결

'수도권 대표 농촌' 김포을…토박이 선후배 대결

4·13 총선 김포을 선거구에서 토박이 선후배 간 대결이 뜨겁다.새누리당 홍철호(57) 후보가 지지율에서 앞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하영(53)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김포을은 김포의 서북부지역인 통진읍·양촌읍·대곶면·월곶면·하성면·김포2동·구래동·운양동 등이다. 김포2동과 구래동 등 한강신도시를 제외하면 농촌 지역이다. 수도권 도농복합도시인 김포는 역대 선거에서 여당 성향을 보여왔고 '을' 선거구는 대부분이 농촌이어서 더 강한 여당 성향을 보인다.김포는 2012년 4월 19대 총선과 12월 18대 대선에서 여당 후보가 8.6∼15% 포인트 앞섰다.2014년 6월 6대 시장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42.46%)가 야당 후보(48.28%)에 졌지만 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9.25%)가 여당 표를 잠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그해 7월 있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53.3%로 민주당 김두관 후보(43%)를 크게 이겨 여당 강세 지역임을 보여줬다. 특히 홍 후보는 현재의 을 선거구에 포함된 하성·월곶·대곶면 등 농촌에서 70% 이상을 득표했다.경기신문이 5∼6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부탁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홍 후보가 49.3%로 31.6%의 더민주 정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국민의당 하금성(65) 후보는 11.2%의 지지를 받았다.김포데일리가 2∼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후보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홍 후보의 지지도가 45.5%, 정 후보가 28.4%, 하 후보가 11.1%로 나타났다.'굽네치킨'을 창업한 새누리당 홍 후보는 김포에서 닭 가공 유통업을 해오다 2014년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4개월 전 정치에 늦깎이로 입문해 단번에 금배지를 달았다.2선에 도전하는 그는 '염치를 아는 정치'를 모토로 한강로 하성 석탄리까지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 연장, 교육상담 멘토단 운영,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김포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더민주 정 후보는 '진짜가 나타났다'란 캐치프레이즈로 '선수 교체'를 강조한다.농민·시민운동가 출신인 그는 '김포의 기분좋은 변화'를 위해 한강하구 남북평화협력지대 조성, 대중교통 단계적 공영화, 덕포진·문수산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 해병대 2사단이 있는 점을 살려 해병대 축제도 열겠다고 공약했다.홍 후보와 정 후보 모두 김포에서 태어난 토박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지역에서 사업을 하거나 시민운동을 줄곧 펼쳤다.국민의당 하 후보는 "아름다운 김포를 교통이 편리한 친환경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서해안 시대의 '황금성'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김포발전 50년 장기발전계획 수립, 공해공장 집단화와 공장 피해 주민 이주, 1970년대 제정된 군사보호시설 관련법 개정을 통한 시민편의 증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4·13총선 경기도 김포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홍철호(57), 더불어민주당 정하영(53), 국민의당 하금성(65) 후보자. /연합뉴스

2016-04-08 14:33:58

법원 "더민주+정의당 '야권단일후보' 명칭 못 쓴다"

4·13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가 '야권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인천지법 민사21부(박태안 부장판사)는 정의당 김성진 후보(인천 남을)가 최근 법원의 '인쇄물 철거 및 사용금지 가처분'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이의신청을기각했다고 8일 밝혔다. 김 후보는 "'범야권 단일후보'라는 표현은 야권을 모두 아우르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어 주요 야당 간 합의가 있어야 하지만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은 주요 야당이 아니더라도 복수의 야당이 합의하면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야권'이라는 단어는 앞에 '일부' 등 제한하는 의미의 수식어가 붙지 않으면 정권을 잡지 않은 정당 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야권단일후보'와 '범야권단일후보'는 의미상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했다.이어 "김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군소야당끼리 후보단일화를 하더라도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쓸 수 있게 되고 이 경우 야권단일후보가 여러 명 존재할 수도 있다"며 "이는 '단일'의 사전적 의미와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 선거구의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야권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하며 '인쇄물 철거 및 사용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1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국민의당 후보가 함께 출마한 선거구에서 더민주와 정의당만 합의한 단일 후보를 야권 전체를 대표하는 후보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재판부는 '야권단일후보'라고 적힌 대형현수막 3개를 모두 철거하고 4·13총선과 관련한 연설, 방송, 벽보, 선전문서 등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김 후보 측에 주문했다. 이 결정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4·13 총선에서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이 모두 후보단일화에 합의하지 않으면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민주 후보와 단일화한 김 후보 외 경남 창원성산의 정의당 노회찬 후보도 그동안 선거 현수막 등에 표기한 '야권단일후보' 문구를 5일부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바꿨다. /연합뉴스

2016-04-08 14: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