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성동탄2 '반도체 생태계' 몸집 불린다

화성동탄2 '반도체 생태계' 몸집 불린다

글로벌기업 ASML에 6필지 매각3만6천㎡ 넘는 규모로 산업 확대화성동탄2지구에 3만6천㎡가 넘는 규모의 반도체산업 생태계가 들어선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화성동탄2지구 내 지원시설용지 6필지 1만9천629.8㎡를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ASML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ASML은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제조사로, 네덜란드 국적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2021년 화성동탄지구 내 2필지 1만6천71.8㎡를 매수한 ASML은 현재 'ASML 화성 New 캠퍼스'를 건축하고 있으며, 차세대 반도체 핵심도시 도약을 위한 화성시의 전략적 기업투자유치 활동과 LH·한국전력공사의 긴밀한 협조로 추가 매입계약을 체결해 향후 'ASML-삼성전자 공동 R&D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이번 추가 매각으로 동탄신도시에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ASM과 더불어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제조회사 중 3곳이 자리 잡게 됐다. LH가 용인 남사읍 일대에 계획 중인 약 727만2천여㎡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등과 연계된 새로운 반도체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방한 중인 ASML의 프랭크 헤임스케르크 대외총괄부사장을 만나 "화성에서 추진하는 ASML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각종 인허가부터 밀착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강오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화성동탄신도시 입주민의 쾌적하고 편안한 정주여건 지속과 입주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나아가 동탄신도시가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학석·윤혜경기자 marskim@kyeongin.com4일 화성시청에서 정명근 시장(맨 오른쪽)과 프랭크 헤임스케르크 ASML 대외총괄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4.7.4 /화성시 제공

2024-07-04 19:18:29
화성갯벌 유네스코 등재… 주민·市는 '불안감'

화성갯벌 유네스코 등재… 주민·市는 '불안감'

송옥주 의원 주최 정책토론회 격론지역불균형·개발 제약 등 걱정도 화성시 매향리 일대 화성갯벌의 가치에 주목하는 해양수산부, 국가유산청, NGO와 개발저해를 우려하는 주민 및 화성시간 격론이 벌어졌다.이 지역 국회의원인 송옥주(민·화성갑)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주최한 '화성갯벌 세계자연유산등재 정책토론회'에서다.2025년 1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접수를 앞두고 전문가그룹은 "유네스코에 등재된다 하더라도 습지보호지역의 행정을 넘어서는 어떠한 추가적 제약도 없다"고 단언했으나, 주민은 물론 화성시도 이를 믿지 못하는 듯했다.제부도 거주를 밝힌 주민은 "화성 동부는 화려하게 개발되는데 서부만 이렇다. 세계자연유산이 되면 그게 우리 땅인가, 세계 땅이지"라며 "화성시가 균형발전되길 바란다"고 맞섰다. 화성 서부지역 주민들의 '불균형' 발전에 대한 원성이 자연유산등재 반대 근거였다.화성시 정상훈 문화유산과장은 "매향리 일대는 지역경제활성화 투자를 검토 중인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다면 향후 법개정 등으로 지역개발에 제약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행법은 더이상의 제약이 없으나, 미래에 추가 제약이 있을까 두렵다는 논리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인천 강화·영종·송도, 경기 화성, 아산만까지 이어지는 황해 갯벌의 가치를 멸종위기 철새들의 이동서식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특히 기후위기가 가속화하면서 그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필요성과 주민의 불안 사이에서, 해양생태학자인 제종길 전 안산시장은 "국가유산청이 나서서 주민과 지자체가 가진 불안을 정확하게 설명해 불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 전 시장은 "매향리 평화공원도 그 앞에 습지가 있어야 더 잘 될 것"이라며 개발과 보전이 반대가치가 아님을 강조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화성 매향리 일대 갯벌. /경인일보DB

2024-07-03 19:37:04

화성시 공장화재사고 관련 심리상담 지원대상 확대

화성시는 서신면 아리셀 공장화재사고와 관련, 3일부터 유가족 뿐만 아니라 목격자와 재난의 구조, 복구, 봉사 등의 활동에 참여한 재난 지원인력들에게까지 심리상담 지원대상을 확대해 사고당시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공무원 및 근로자들에게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재난안전대책회의 시 재난상황에 참여한 재난 지원인력들도 트라우마로 고통 받을 수 있다는 정명근 화성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27일 사고 이후 선제적으로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유가족들의 심리지원을 위해 전문 상담을 실시했으며, 이후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총괄'통합심리지원단'구성원의 일환으로 직업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협력 전문 상담가들이 유가족 대상 심리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유가족 쉼터가 있는 모두누림센터에 평일과 주말 9시부터 18시까지 상주해 수면 및 불안 장애를 보이는 유가족 등 피해자에 대해 실시간 심리치료를 제공해 피해자들이 안정된 마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1건의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그 중 고위험군 12명을 발굴하여 지속 관리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현 시점에서 유가족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은 심리상담일 것"이라며, “유가족과 재난지원인력들이 언제든 원할 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셀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로 인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031-352-0175)로 연락하면 정신건강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24-07-03 15:35:52

화성시의회, 민주 단독 본회의… 국힘 후반기 부의장 부결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갖고 후반기 부의장 선거를 실시, 국민의힘이 부의장으로 내정했던 송선영 의원에 대해 부결 처리했다.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의원 1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기습적으로 본회의를 단독 개최했다. 시의회는 총 25석으로 민주당 13석, 국민의힘 11석, 개혁신당 1석으로 구성돼 있다.이어 부의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국민의힘 송 의원에 대한 부의장 선거를 강행, 1차 투표에서 반대 8표 찬성 5표로 과반 득표(찬성)를 하지 못하면서 회의규칙에 따라 2차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반대 12표, 찬성 1표로 최종 부결 처리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단독으로 후반기 의장으로 배정수 의원을 선출(6월28일자 6면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반기에 합의했던 상임위원장 배분 약속을 어긴 민주당에 반발해 불참했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현재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반기에 후반기 상임위원장 총 5석 중 3석을 배분키로 한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지난 4월 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의석이 1석 줄어든 만큼 재협상을 통해 상임위원장 3석 배분을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은 4일 다시 본회의를 갖고 원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24-07-01 20:52:24
화성시의회 민주당 단독으로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 부결 처리

화성시의회 민주당 단독으로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 부결 처리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일 오후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부의장 선거를 실시, 국민의힘이 내정했던 송선영 의원에 대해 부결 처리했다. 시의회(총 25명)의 과반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전원(13명)은 이날 오후 기습적으로 본회의를 갖고 국민의힘에서 부의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송 의원에 대한 부의장 선거를 강행해 반대 8표, 찬성 5표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찬성)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2차 투표를 실시한다는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2차 투표를 실시, 반대 12, 찬성 1로 최종 부결 처리했다. 이에 정치 도의를 벗어난 전례 없는 일당 독재의 전형으로 기록되게 됐다. 제1당인 민주당이 의장을 차지하고 제2당인 국민의힘이 부의장을 맡는 관행을 깼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민주당 13, 국민의힘 11, 개혁신당 1석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6월28일자 6면 보도)은 오는 4일 오전에 다시 본회의를 갖고 원구성을 끝낼 예정이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5곳) 독식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앞서 양당은 지난달 27일부터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정과 관련, 다수당인 민주당이 입장을 바꾼 것에 반발하며 지난달 27일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불참했고 민주당은 단독으로 배정수 의원을 후반기 의장(6월28일자 6면 보도)으로 뽑았다. 민주당은 지난 4월 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의석이 1석 줄어 의석수가 11석으로 바뀐만큼 재협상을 통해 상임위원장 5석 중 3석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당한 권리이자 100만 화성 시민들에게 설명할 명분과 근거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반기에 합의된 후반기 상임위원장 3석 배정 약속을 파기하고 의석수가 많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3석을 모두 가져가려는 것은 국민들과의 정치합의서를 파기하는 것이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24-07-01 17:51:04
화성시 공장화재 재발방지위한 ‘산업안전본부 신설’

화성시 공장화재 재발방지위한 ‘산업안전본부 신설’

화성시는 공장 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산업안전본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화성시는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단지는 22개(면적 2천4백만㎡)로 제조업체 수도 28,590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체가 다수 소재해 있고, 외국인근로자 수도 23,46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는 이같은 지리적․환경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초지자체의 산업안전 시설에 대한 단속 및 안전관리 권한이 없고, 정부와 광역단체의 관리에만 의존하고 있어 그동안 산업 현장에 대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이에 전곡산단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시의 주도하에 산업안전 시설을 집중 진단하고 현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화성 산업진흥원 내 산업안전본부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산업안전본부에는 고위험기업 안전진단 및 안전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산업안전 교육과 전문가 양성, 안전시설 구축지원 등을 골자로 가칭 안전감독기획팀과 안전예방지원팀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더 나아가 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 승인을 경기도에 요청하여, 산업구조와 규모에 걸맞은 안전 관리를 위해 전담조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유가족들이 이번 화재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생계안정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로, 화성상공회의소 및 화성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피해 유가족을 위한 취업 알선과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향후 LH와도 협의하여 주거 공간 마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유가족 자녀에 대한 지원도 제공한다. 화성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교육과 관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중대재해의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자기 규율 예방체계로 전환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산업안전을 강화하고, 피해 유가족 지원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2024-06-29 16: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