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90425_113307580](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201904/2019042501002365200114771.jpg)
인천의 원로 서양화가 유재민의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인천 연수구청 연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유재민 작가는 음양오행설의 화(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 등 오색설에 기반한 중량감 있는 색채로 자연의 생명력을 표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엔 산의 풍경과 정물 등 40여점을 출품했다.
유 작가는 기존 캔버스 대신 샌드페이퍼(사포)에 작품을 표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신의 인생을 닮았다는 거친 샌드페이퍼 위에 색채와 화면으로 음양오행의 원리를 작품 속에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붉은색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열정적 기운이 깃든 붉은색은 태양처럼 우리의 삶을 고취시킨다.
박명인 미술평론가는 "유재민 작가의 미적 개념은 우주의 생성 리듬과 예술 그 자체가 지니는 존속성을 음양오행설의 한국적 이미지로 부각하기 위해 선, 색감, 재질, 테마, 한국적 환경 이미지를 살려내기 위한 노력으로 결집돼 있다"고 평했다.
유 작가는 1941년 인천에서 태어나 동산중·고를 거쳐 서라벌 예대 서양화과와 일본 도야마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