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중소기업의 각종 활동을 지원하는 포천비즈니스센터. 2025.2.11 /포천시 제공
포천지역 중소기업의 각종 활동을 지원하는 포천비즈니스센터. 2025.2.11 /포천시 제공

민선 8기 포천시의 ‘기업친화 정책’이 올해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민생회복에 초점을 둔 경제정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백영현 시장은 최근 열린 중소기업 지원 시책 설명회에서 “민생경제가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업친화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난 극복과 경기회복을 위한 지원시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이처럼 기업친화 정책에 적극적인 것은 경기북부지역에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2024년 기준 5천33만원)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제조업 기업만 8천개(2022년 기준 8천89개)가 넘어 기업이 지역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백 시장은 민선 8기 초부터 기업 현장을 돌며 기업 활동의 고충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역 우수 식품기업 대표들을 대동하고 베트남 하노이에서 판촉전을 여는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앞서 2023년에는 포천산 식품 미주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미국 애틀란타로 날아가 한인마트 관계자들과 접촉, 지난해 12월 포천 쌀을 첫 수출하기도 했다.

올해는 기업친화 정책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40억원(66.7%)이 늘어난 금액이다. 불황 속 자금난이 극심해지는 기업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어 중소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도 최대 8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지역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은 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으로 이들의 생존과 성장이 곧 지역 미래와 직결된다”며 “한정된 재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