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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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평창 '올림픽 트레킹 로드' 겨울 산행코스 3選 지면기사
'선자령' 오르는 길, 경사 급하지 않아 등반 수월옛 대관령휴게소 출발이 주차·일행 만남등 편리정상 부근 풍차길서 만나는 순백의 풍광이 '백미'과거 보러 넘던 대관령옛길, 선조들 숨결 그대로운탄고도, 만항재서 썰매타고 내려오는 재미 쏠쏠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와 강원일보사,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랜드가 공동으로 '올림픽 트레킹 로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지역언론, 지역기업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내 조성된 명품하늘숲길과 올림픽아리바우길 395.7㎞, 대관령국민행복숲 3천ha를 스토리텔링하는 대장정이다. 올림픽 트레킹 로드 중 겨울 산행코스 3선을 선정해 소개한다.# 선자령 순환등산로 (대관령국민행복숲)=선자령에 오르는 길은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겨울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올림픽 아리바우길'과 '대관령국민행복숲' 그리고 강릉시가 조성한 '바우길' 에 모두 걸쳐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어 인기코스다. 특히 정상 부근에서 만나게 되는 풍차(풍력발전기)길은 순백의 겨울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낸다.고랭지 배추밭과 합(合)을 맞추고 있는 강릉 '안반덕이',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의 풍차와는 느낌이 다르다.선자령에 오르기 위해서는 하늘목장을 통과하거나, 영동고속도로 다리 아래에 있는 초막골 등산로를 들머리로 정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옛 대관령휴게소(대관령마을휴게소)를 출발지점으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승용차 수십대는 넉넉히 세우고도 남을 만큼의 광장같이 넓은 주차장이 있어 산행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제격이다. 일단 '대관령국사성황당'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선자령 등산로 입구로 올라서면 틀림없다. 아스팔트길을 타고 걷다보면 몇개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관령국사성황당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재궁골삼거리를 지나 계곡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곳은 일정한 경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하산길로 택하는게 좋다. 등산로의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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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만추, 감성 충전하기 좋은 '독서 여행' 지면기사
수원 신풍동 '브로콜리 숲' 저자의 책 소개 메모 재미 더해광명 '북앤드로잉' 주인이 직접 여행드로잉 서적 큐레이션과천 '타샤의 책방' 조용한곳에서 동화·소설 읽기 안성맞춤파주 지혜의 숲, 방대한 도서… 별난독서캠핑장서 여유만끽붉은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으로 물든 거리 곳곳의 풍경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선선한 바람과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잘 어우러진 가을은 여행과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이런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독서'다. 카페, 도서관 등 가까운 곳에서 독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 책을 접해보는 건 어떨까.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독서 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경기도의 특별한 동네 책방-수원 브로콜리 숲, 광명 북앤드로잉, 과천 타샤의 책방 수원 화성행궁 인근 신풍동에 있는 '브로콜리 숲'은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택들 사이에 위치해 찾는 과정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스마트폰 지도 앱의 도움을 받는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골목길 정취를 따라 걷다 보면 하얀 페인트가 칠해진 건물 앞 나무 의자에 '브로콜리 숲'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2층에 자리한 공간은 넓지 않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편 진열대에는 다양한 독립출판 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독특한 표지를 한 책들을 하나 둘 구경하다 보면, 몇몇 책 표지에는 메모지가 붙어 있다. 저자가 직접 책 소개를 하는 글인데, 책을 펴기 전 메모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오른쪽에 자리한 서점주들의 공간 바로 옆에는 독립서적 뿐만 아니라 대형서점에서 판매되는 인기 책도 함께 판매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탁 트인 창문이다. 창문 틀 아래 놓인 의자에 앉아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책과 관련한 강좌도 운영한다. 올려둔 책을 잠시 치우면 강좌, 소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는데, 독립출판 관련 강좌부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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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구례 숨은 명소 '천은사·쌍산재' 지면기사
작품 속 자주 등장한 천은사,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일주문서 천왕문 가는 길 멋진 풍광, 팔각지붕 다리 '수홍루'에서 절정상사마을 초입의 고택 '쌍산재'도 필견… 소박한 전통정원 운치 더해 구례는 지리산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기름지고 풍요로운 고을이다.민족의 영산과 남도의 청류가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마다 명경이요,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머물며 그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명당이다. 구례는 사찰하면 화엄사, 고택하면 운조루가 꼽히지만, 이번엔 숨겨진 여행지로 화엄사 대신 천은사, 운조루 대신 쌍산재로 떠난다. 천은사는 '미스터 션샤인', 쌍산재는 '1박2일' 촬영지여서 재미를 더한다. # '미스터 션샤인'의 천은사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끝났다. 그러나 여운은 길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름없는 의병(義兵)들의 이야기를 담아서일까. 아니면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던 '애기씨'의 과격한 낭만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오직 애기씨만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사내 구동매의 간절한 순애보 때문일까.구동매(유연석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의 흔적을 찾아갔던 곳이자,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며, 조부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렸던 드라마 속 사찰이 '구례 천은사'다.천은사는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이다. 창건 당시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다.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이 맑아진다'하여 한 때는 1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다. 임진왜란으로 절이 불타고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하여 '천은사'라 이름을 바꿨다.이후 원인 모를 화재가 끊이지 않자,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 두려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 중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물 흐르는 듯한 필체인 수체(水體)로 '지리산 천은사'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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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제주의 숨은 보물, 섬 속의 섬 '추자마라' 지면기사
제주 섬 중 가장 큰 추자도, 먼 바다 가지 않고도 손맛 '낚시꾼들 천국'봉글레산서 보는 일몰 '황홀'… 나바론 하늘길·다무래미 풍광도 예술 국토 최남단 마라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423호 지정 '생태계 보고'높은 건물 없어 '천체 관측 최적'… 배 시간에 쫓겨 먹는 짜장면 '꿀맛'미지의 섬 추자도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각각의 이색적인 매력을 뽐내며, 제주 관광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추자도는 제주도 북쪽 45㎞ 해상에 위치해있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전라도의 풍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제주도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자원의 보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의 보물섬 추자도와 마라도의 매력을 소개한다. # 오감 만족 추자 여행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추자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관계기관들이 관광 산업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해마다 줄어드는 인구와 함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며, 선주들이 추자도를 떠나 제주 본섬으로 이주하면서 1차 산업도 흔들리고 있다.추자도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 성지순례 등 잠재력 높은 관광 콘텐츠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추자도의 또 다른 이름은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의 '후풍도'다. 추자도는 제주에 속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추자도의 바다는 넓고 풍요롭다. 추자도는 낚시꾼들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먼바다에 가지 않아도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사방이 해안 절벽과 갯바위로 둘러싸인 추자도는 어디를 가든지 장관을 연출한다. 상추자도 하추자도를 도는 올레 18-1코스는 온전히 걷는데 6~8시간이 소요된다. 대서리 마을을 시작으로 최영장군사당, 봉글레산, 추자교를 이어 묵리고개, 모진이해수욕장, 예초리 기정등 추자의 명소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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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 지면기사
창원시 진해구는 일제가 군사 목적으로 만든 도시로 근대문화역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근대역사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충무공 이순신 동상, 백범 김구 선생 친필 시비 등 근대문화역사자원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지난 2015년 중원로터리 일대에 11억8천만원을 들여 '진해 군항역사길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프로그램 해설사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프로그램은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15곳을 스토리텔링 투어코스로 개발한 것이다. 해군의 집을 출발해 충무공 이순신 동상, 문화공간 흑백, 군항마을 역사관, 군항마을테마공원, 진해군항마을 거리, 육각집(뾰족집)인 새수양회관, 원(영)해루, 백범 김구 선생 친필시비, 선학곰탕(옛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 일본식 장옥거리, 진해우체국, 제황산(진해시립박물관, 전망대)에서 마무리된다. 중앙시장·진해역은 자유기행으로 둘러볼 수 있다. 근대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보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근대문화투어 여행을 떠나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문화해설사는 영어 1명, 일어 2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1910~1912년 중원로터리 주변은 일제에 의해 본격 개발되면서 도시의 물리적 형태를 갖췄다. 1910년 진해에 거주한 일본인은 35명에 불과했지만 1912년 5천600여명까지로 늘었다. 일본인 수만 따지면 경성(현재의 서울), 부산, 인천, 평양, 원산 다음이었지만 한국인 대비 일본인 비율은 2.5대7.5여서 일본인 지배가 가장 강했던 도시이기도 했다. 당시 중원로터리 주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경화동 주변으로 쫓겨났다. 일제는 러시아의 남진정책을 견제하고 동북아시아를 지배할 야심을 가졌으며, 군항(군함을 만들 수 있는 항구)으로서 천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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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제13회 순창장류축제 지면기사
축제의 계절.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의 가을은 장류축제와 강천산 애기단풍으로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다. 19일부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제13회 순창장류축제'가 개막한다. 장류축제에서는 세계발효소스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전통장류와 세계소스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의 다양한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의 세 번째 주말, 가족·연인 등과 함께 순창을 찾아 장류축제도 즐기고 강천산에서 애기단풍을 보며 가을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고추장민속마을서 내일부터 사흘간 61개 프로2018인분 떡볶이 만드는 오픈 파티 '행사 백미'세계 다양한 소스 맛보고 전문 셰프 토크쇼도전국 50개 팀 모여 '장맛 살린' 요리 진검승부# 떡볶이 오픈파티로 문 열어올해로 열세 번째인 순창장류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연·체험·문화·전시 판매 등 8개 분야 61가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장류축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2018인분 떡볶이 오픈 파티다.고추장 민속마을 중앙 거리 200m에 떡볶이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떡볶이를 만드는 오픈 파티형 행사다. 무료 행사로 20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순창고추장을 매개로 한 임금님 고추장 진상행렬과, 고추장 떡볶이 거리,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마을로 가는 여행 등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우리가족 떡볶이 만들기, 꼬치와 떠나는 소스기행, 반짝반짝 메주 만들기 등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또 EDM 야간 서치쇼, 장류마을 좀비야 놀자, 밤 오케스트라 공연 등 야간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다양한 먹거리 체험공간 확대장류축제라는 축제의 정체성에 걸맞게 어린이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체험프로그램과 별도 운영한다. 축제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체험을 강화한 것이다. 또 우리 전통소스인 장류를 테마로 한 축제인 만큼 고추장소스 숯불구이존 등 순창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맛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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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문화예술 함께하는 전국체전 지면기사
가훈 써주기등 행사 다채26일부터 '천만송이 국화축제' 미륵사지·보석박물관등 알찬 볼거리 국내 최대의 스포츠 대제전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 되는 한국의 힘'을 표어로 12일부터 18일까지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진행된다.전북에서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약 3만 명이 참가한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전은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전북 12개 시·군의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풍류와 멋·맛의 고장인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은 문화예술체전을 지향한다. 체전 기간 열리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와 주 개최지인 익산지역의 축제·관광명소를 소개한다. # 공연·전시 등 어우러진 문화예술체전으로15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을 지향한다. 풍류와 멋·맛의 고장인 전북을 수놓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전북지역 체전 주요 경기장에서 펼쳐진다.우선 대회 주개최지인 익산의 종합운동장에서는 다문화 전통의상 체험(10월 12일·25일), 가훈 써주기(10월 13~15일), 전북관광사진전(10월 13~17일), 배산 축구공원에서는 전라예술제(10월 10~14일), 새만금 상설공연 '해적'(10월 18일), 각설이뎐(10월 19일), 금마 축구공원에서는 타악공화국 흙소리 사물놀이 공연(10월 16일)이 각각 진행된다.수영과 농구 등의 경기가 열리는 전주의 완산수영장에서는 이동형갤러리 '꽃심'(10월 2~2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는 희망의 메아리 빅밴드 공연(10월 16일)이 펼쳐진다. 금석배 축구의 고장 군산에서는 우도 농악 판굿(월명야구장), 발레 공연(은파호수공원)으로 한껏 체전 분위기를 띄운다. 정읍은 시민과 함께하는 국악예술제, 소리사랑 아코디언, 남원은 상설공연 마당극, 광한루원 취타대, 국궁·판소리 체험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김제와 완주에서는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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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지면기사
'호국의 고장' 칠곡군서 軍문화공연·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등 100여개 전시·체험 콘텐츠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 유가족 뜻깊은 발걸음꿀벌나라테마공원등 인근 볼거리도 풍성해마다 가을이 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축제로 들썩인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고 즐기는 축제가 주를 이룬다.하지만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칠곡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치러진 곳이다. 이 때문에 군은 호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낙동강 대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알리고자 함이다.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평화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고 있는 시점이라 호국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낙동강 대축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번 가을에는 평화의 소중함을 찾아 경북 칠곡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더욱 의미가 있는 축제 나들이가 될 듯하다.# 낙동강 대축전의 개최 배경칠곡군은 왕건과 견훤의 혈투에서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가까이는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특히 6·25전쟁 당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낙동강 부근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지켜낸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흔히들 칠곡을 '호국의 고장'이라고 부른다.호국을 통해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 칠곡군은 '호국'과 '평화'를 군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정하고 브랜드화하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2013년부터 시작한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다. 이를 통해 군은 칠곡군을 알리고 관광산업과도 연계해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란 브랜드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낙동강 대축전은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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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대전 8경' 장태산자연휴양림 지면기사
하늘 닿을 듯 솟아있는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 피톤치드 한가득 '녹색 샤워'스카이타워·전망대서 본 절경 감탄… 돌아가기 아쉽다면 숲속의 집서 하룻밤누군가 말했다. 가을에 나무가 붉게 물드는 이유는 한여름 쪽빛을 뽐내다 푸르름을 하나 둘 떨구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을 모습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라고. 다가오는 가을 그 부끄럼마저 아름다울 산, 대전 8경 중 하나인 장태산자연휴양림이 있다.대전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30분을 달리면 이름 모를 산들 사이로 낮지만 웅장한 장태산이 얼굴을 드러낸다. 충남 계룡 출신의 고(故) 임창봉 씨가 조성했으며 대전시가 2002년 매입해 시유지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 민간 조성 휴양림,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 등 여러 수식어로 표현되는 장태산은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휴가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이들에게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정문안내소를 지나자마자 마주하는 풍경은 이곳에 도착하기 전 알고있던 기존의 숲과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인공림이지만 하늘에 닿을 듯 솟아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기둥을 보고 있으면 마치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가로수 삼아 걷다가 마주치는 생태연못은 장태산의 웅장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연못 사이를 지나 넓은 하늘을 거의 다 덮도록 우거진 울창한 나무 사이로 거닐다보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모여 있는 삼림욕장이 나타난다. 삼림욕장 곳곳에는 원목 평상이 설치돼 있어 지나가는 이들을 붙잡아 눌러 앉게 만든다. 평상에 앉거나 누워서 메타세쿼이아 나무 천장을 올려다보면 틈새로 새어나오는 햇빛이 따뜻함으로 얼굴을 간질인다. 잠시만 누워있어도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숲속어드벤처=관리사무소 뒤를 돌아 고개를 들면 시선이 하늘에 닿기 전 숲속어드벤처를 먼저 마주한다. 점점 높아지는 나무기둥을 눈으로 더듬으며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치 계단을 밟고 하늘 위에 오른 것 같다. 창공의 시원함도 잠시, 눈앞에는 나무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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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KTX로 가까워진 강릉으로 '낭만 여행' 지면기사
해발 1천100m 안반데기 마을, 배추 경작하는 모습도 그림 명승 1호 소금강서 월정사 가는 길 '절경'안목 해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산책 심신 편안해지는 오죽한옥마을 찾아 힐링강릉에 오면 세 가지 향을 만날 수 있다. 쪽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깔의 바다에서 해풍과 함께 스며나오는 '바다향', 도시의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 푸르름의 상징인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향', 그리고 안목 커피거리는 물론 도시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커피숍에서 은은하게 번져나오는 '커피향'이다. 유례없는 폭염과 삶의 무게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다면 동해바다로 달려와 수평선과 맞닿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쳐다보면 눈이 부신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져 보는 것은 어떨까. KTX강릉선으로 인해 '강릉 오는 길'은 한결 수월해지고 훨씬 빨라졌다. 어느 멋진 가을날, 강릉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안반데기(강릉시 안반덕길 428)해발 1천1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안반데기 마을은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안반데기라고 불리게 됐다. 답답하고 고민스러운 일이 있을 때 툴툴 털어버리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 멍하니 저녁 노을이 질 때까지 앉아 있으면 모든 상념과 번민이 깨끗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하늘과 맞닿은 곳인지도 모르겠다. 가을에는 하늘과 맞닿은 고산만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으며 배추농사를 위한 경작을 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하나의 관광지 역할을 할 만큼 아름답고 경이롭다. # 노추산 모정탑길(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산716)강릉 커피 힐링로드에 위치한 노추산 모정탑은 한 노모가 자식의 잘됨을 바라며 돌탑을 쌓아 노추산을 메운 것으로 유명한 등산코스이다. 트레킹 코스는 약 1.2㎞가 되며 소요시간은 왕복 1~2시간 걸린다. 모정탑을 쌓기 시작한 사람은 차옥순 할머니이며 결혼 후 가정에 끊임없는 우환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산신령으로부터 계곡에 돌탑 3천개를 쌓으면 평안해질 것이라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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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성지로 떠나는 경기도 힐링여행 지면기사
제암리교회 - 일제만행 맞선 3·1운동 순국유적, 사진·증언 등 역사자료 숙연남양성모성지 - 입구부터 들어선 나무 편안함, 곳곳서 천주교 성인 동상 만나미리내성지 - 최초의 신부 김대건 순교후 안장… 깊은 오지 도로 잘 닦여 호젓손골성지 - 박해 피신 신자 교유촌, 광교산 자락 위치 수원·성남서 접근 쉬워은이성지 - 김대건 세례지, 기념관 조성… 인근 캠핑장·삼덕고개 따라서 사목지나갈 것 같지 않았던 여름이 끝나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독 더웠던 탓인지 가을 일교차가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선선한 날씨로 인해 여행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곧 있을 추석으로 인해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다. 하루 정도 짧은 여행, 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번쯤 방문을 권하고 싶은 곳이 있다. 나를 돌아보고 역사를 되새기는 힐링 여행, 바로 성지순례다.# 3·1운동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화성 제암리교회화성시 향남읍 제암리에 위치한 제암리교회는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일본 헌병이 기독교 주민 23명을 집단으로 학살한 만행이 일어난 곳이다. 아픈 사연을 간직한 제암리교회는 현재 '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 유적(이하 순국 유적)'으로 지정돼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교회 내부에는 제암리를 중심으로 경기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어떻게 진행됐고 이를 빌미로 일본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알려주는 전시물들이 있다. 제암리 사건에 대한 증언과 사진 자료들을 하나하나 보다 보면 종교를 떠나 일제시대 민초들 가슴에 서린 독립 의지가 얼마나 강렬했는지 느껴져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성지순례'를 기획하며 자연스레 순국유적을 떠올리게 되는 건 아마 우리의 아픈 역사에서 순교자들을 떼어놓으려야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왼편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23인의 순교자 묘지 앞에 서게 된다. 공활한 하늘아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선선한 바람 부는 가을날 가족과 함께 방문해 잠시 잊고 지냈던 우리의 아픈 역사와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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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은빛 억새 물결 반기는 제주의 가을 지면기사
새별오름, 탐방로 따라 정상 오르면 제주바다·섬들이 한 눈에3개의 굼부리 있는 따라비오름, 여왕 별칭답게 아름다움 절정대록산 오르기 전 대지, 햇살 쏟아지면 눈이 부실 정도 '장관'산굼부리 탐방로서 '신선' 된 기분… 마보기오름도 억새 명소먼 옛날 친구인 억새와 달뿌리풀, 갈대 셋이 살기 좋은 곳을 찾아 길을 떠났다. 서로 춤을 추며 가다보니 어느새 산마루. 산마루에는 바람이 세어 달뿌리풀과 갈대는 서 있기도 힘겨웠지만 잎이 뿌리쪽에 나 있는 억새는 견딜 만했다. 억새는"와, 시원하고 경치가 좋네. 사방이 탁 트여 한눈에 보이니 난 여기 살래"하면서 그 곳에 자리를 잡았다.달뿌리풀과 갈대는 "우린 추워서 산 위는 싫어. 낮은 곳으로 갈 테야" 하고는 억새와 헤어져 산 아래로 내려가다 개울을 만났다. 때마침 물 위에 비친 달에 반한 달뿌리풀은 "난 여기가 좋아. 여기서 달그림자를 보면서 살 거야"하고 그 곳에 뿌리를 내렸다. 갈대가 개울가를 둘러보더니, 둘이 살기엔 좁다며 달뿌리풀과 작별하고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는데, 그만 바다에 막혀 더 갈 수 없게 되자 갈대는 강가에 자리 잡았다.억새는 강인함의 상징이다. 그 어떤 농작물이나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거친 곳에서도 억새는 뿌리는 내리고 잘 자란다. 제주의 중산간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억새는 척박한 제주의 상징이다.가을이면 제주의 산야는 억새의 은빛물결로 장관을 이룬다.제주를 은빛으로 물들인 억새의 물결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111년 만에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했던 더위가 물러가고 이제 가을이다. 이 가을 억새의 은빛물결에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맡겨 재충전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가을 억새구경하기 좋은 몇 곳을 소개한다.# 새별오름=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억새 명소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기는 길목에서는 오름 전면에 들불을 놓아 새해의 풍년과 풍요를 기원하는 새별오름, 가을이면 산체 전면이 은빛 물결로 일렁이며 장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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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경북 영주 '근대문화유산' 산책 지면기사
영광중학교 반경 200m 오래된 건물 6채,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1940년대 건립된 '풍국정미소' 먼지 내려앉은 도정기계등 세월 짐작영광이발관, 1930년대부터 업종 유지… 이발·면도등 옛 방식 그대로영주동 근대한옥 '명나라 황제가 어머니 병 고친 의원에 선물' 설화경북 영주시. 요충지이다보니 먼저 들어선 게 많았다. 철도 중앙선과 영동선이 깔리자 역이 중심지로 돋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몰렸다. 역 주변에 시장이 섰다. 곡식을 빻는 정미소가 생겼고, 모던보이들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이발관이 자리잡더니 교회가 반석 위에 신앙의 증거를 세웠다. 자원과 자본의 발달상, 문화의 전개상을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개중 여태 살아남은 것들 중 일부가 '근대문화유산'이란 훈장을 달았다. 근대역사문화 엿보기에 도움된다며 문화재청이 '기억소생제'로 인정한 것이다.영주, 평지다. 북쪽의 소백산이 병풍처럼 막아주고 남쪽으로는 안동까지 열려있다. 문득 근대문화유산들을 '산책코스로 삼아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근대역사문화거리드디어 들어선 근대역사문화거리. 한국전쟁과 개발논리에도 살아남은 건물 6채가 근대역사문화거리의 주축이다. 영주역 관사 2곳, 근대한옥, 이발관, 정미소, 교회가 각 1곳이다. 모두 영광중학교 반경 200m 남짓에 들어온다.먼저 1940년대 건립된 우기섭(81) 옹의 '풍국정미소'다. 풍국정미소의 처음이자 끝은 도정기계다. 목재 구조다. 먼지가 내려앉은 게 수년간 영업을 하지 않은 듯했다. 2009년에 마지막으로 영업을 했다는 보도도 있으나 우 옹은 "2년 전 마지막으로 기계를 돌렸다"고 했다. 영업은 2009년에 끝내고 2016년에 점검차 돌려봤겠거니 짐작했다."1966년부터 내가 영업했다. 80kg 1가마를 도정해주고 2되(3.6ℓ로 3.6㎏에 근접)를 현물로 받았다. 정부에서 정해준 대로 받았다. 1980년에 영주시내에 정미소가 11곳 있었는데 우리 집에서 80%를 처리했다. 하루에 많이 하면 80가마씩 했다. 1시간에 8가마 정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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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영화 '변산'의 배경, 부안으로 떠나는 낭만 여행 지면기사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만든 '너에게로 정원' 주민 쉼터 각광부안군청 앞 에너지 테마·젊음의 거리, 문화·예술 활기 넘쳐애절한 버스킹 음악 깔리는 롱롱피쉬, 오색 조명에 '황홀경'영화 속 노래방·피아노 학원등 실제 장소 찾는 것도 큰 재미지난달 개봉한 영화 '변산'은 노을을 광대한 우주처럼 결집하려는 의도가 돋보였다. 영화는 서울에서 무명 래퍼로 사는 박정민(학수 역)이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고향 부안군 변산면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10년 만에 부끄럽고 불편했던 어린 시절을 마주한 학수, 그의 고향 변산을 대형 스크린에 투사한 이준익 감독은 영상에서 새어 나오는 구수한 욕설 못지않게 관람객을 향해 '투박하고 촌스러운' 변산을 이 시대의 화두로 던진다. 그는 변산의 따뜻하고 정겨운 느낌을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왜곡하지 않고, 그 색과 정취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영화 변산은 현실과 닮아 있다. 영화 변산의 촬영지 부안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자연 친화적 도심 정원 '너에게로 정원'영화 속 부안에는 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너에게로 정원'이 있다.너에게로 정원은 생활환경 개선과 녹색정원 조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추진됐다. 해당 구간은 그동안 컨테이너와 폐기물 등 무단적치물이 방치돼 미관을 저해하고 있었지만 너에게로 정원 조성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과 주민불편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거뒀다.너에게로 정원은 주변 상권·도시재생·미래가 요구하는 도시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꽃과 나무로 생태축을 조성해 녹색소통공간 창출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수준 높은 예술 정원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부안 특산종인 부안 바람꽃과 미선나무, 호랑 가시 등 꽃과 나무의 시간적 변화가 공간의 지속적 변화를 유도하고 폐도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이로 인해 너에게로 정원은 지역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각광받으면서 스토리가 있는 정원예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 건강한 프로젝트로 호평받고 있다.# 부안 역사·문화 담은 '별빛으로'·'젊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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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자동차 시동 끄고 '신안 무동력 레저' 지면기사
염전·해안선 따라 8개 자전거 코스… 5명 이상 라이더 식사·숙박땐 '일부 환불'선체 2개 붙여 흔들림 줄인 요트, 바비큐 즐기며 보는 다도해 모습 '한 폭 그림'갯고랑서 카약 타고 백사장 '해변 승마' 체험… 기름 한 방울 안쓰고 알찬 여정더워도 너무 덥다.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린다. 27일째 불덩이다. 마치 한반도가 아프리카로 변한 것 같다. 원인은 온실가스요, 주범은 이산화탄소다.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이 많아지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덩달아 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면 2050년 폭염일수는 현재보다 3~5배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폭염은 폭염을 부른다. 일종의 되먹임 현상이다. 한 발짝만 걸어도 땀이 흥건해지니 자동차 시동부터 걸게 되고, 실내는 복사열로 찜통이 된 탓에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다. 모두가 이산화탄소 배출 도구다. 이러다보면 내년엔 더 더워질 게다. 어찌할 건가. 답은 '신안'에 있다. 자동차의 시동을 끄고, 에어컨을 켜지 않을 해법 말이다.# 변화무쌍 '섬 자전거여행'신안은 대한민국 '섬의 수도'다. 무인도 953개를 포함해 1천25개의 섬이 옹기종기 모여 신안군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섬의 4분의 1이 이 곳에 있다. 그래서 '섬들의 고향', '천사의 섬'이라는 애칭이 뒤따른다.섬여행은 배를 타고 가야만 한다. 간혹 다리가 놓여졌지만 1천25개 섬 전부가 다리로 연결됐을리 만무다. 차를 가지고 들어간들 길이 좁고 비포장이 많아 되레 불편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선택된 이동수단이 자전거다.신안군은 자전거여행을 특화했다. 큰 섬을 중심으로 8개 코스, 500㎞의 섬 자전거길을 개발했다. '천도천색 천리길'이다. 1천개의 섬마다 1천가지 색깔을 지녔다는 의미다.섬 자전거여행은 강따라 달리는 내륙의 단조로운 라이딩이 아니다. 산 아래 너른 들녘의 논과 밭과 염전을 질주하고(6코스 비금~도초 88㎞), 해안선 기암절벽을 끼고 돌며(7코스 흑산도 25㎞), 해질녘 노을을 배경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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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펄펄 끓는 도심 떠나 충북 계곡으로 '일상 탈출' 지면기사
송계계곡, 바위들 넓어 텐트 치고 놀기에 적당능강계곡,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 '얼음골' 별칭편의시설 잘 갖춘 곳 찾는다면 '서원계곡' 으로괴산 갈론계곡, 피톤치드 풍부해 '힐링 피서지'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도시는 펄펄 끓는 찜통 속 같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하다. 간간이 불어오는 미적지근한 도시의 바람은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일상탈출이 더 그립다. 무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싶다면 시원한 물과 우거진 숲, 넉넉한 품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계곡을 추천한다. 무더운 이 여름, 푸른 숲과 맑은 물, 신선한 바람이 머무는 충북의 계곡에서 잠시나마 신선이 돼 보는 건 어떨까.# 월악산이 품은 휴식처 제천 송계계곡충북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계곡들은 너럭바위 또는 떡바위라고 불리는 크고 넓게 퍼져 있는 바위들이 계곡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휴식처를 제공해 준다. 그 중 송계계곡은 월악산(1천94m)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가히 여름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백미로 꼽힌다. 특히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얼음처럼 차가워 여름철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계곡을 따라 놓여진 바위 하나하나가 크고 넓어 텐트를 치고 놀기에 적당하며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수량도 풍부하다. 계곡 주변에는 월악영봉을 비롯해 자연대, 월광폭포, 학소대, 망폭대, 수경대, 와룡대, 팔랑소 등 송계팔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 수백 년 묵은 노송들은 바위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이밖에 천연기념물 제337호인 망개나무, 덕주사, 미륵리사지 등의 관광명소가 흩어져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한여름의 신비 제천 능강계곡제천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르기 전 청풍호를 오른편에 끼고 산중턱 포장도로를 10여 분쯤 달리면 정방사를 알리는 이정표와 함께 왼쪽으로 금수산에서 발원하는 '능강계곡'을 만날 수 있다. 능강계곡의 발원지는 제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에 서 있는 금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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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자연의 보고' DMZ 생태관광 지면기사
청정 1급수 흐르는 양구 두타연, 탄소배출량 전국 최저 수준 '힐링 명소'평화의 댐, 물빛누리호 타고 비경 감상… 통일전망대서 동해 풍광 한눈에철원 평화공원 제2코스 '십자탑 탐방로' 휴전선 너머 北 초소 볼 수 있어한반도 평화 훈풍이 세계인의 이목을 비무장지대(DMZ)로 집중시키고 있다. 남북 정상이 통일각에서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국민의 가슴을 뭉클케 했다. 그동안 팽팽한 남북 간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DMZ는 70년 가까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 '자연의 보물창고'로 불린다.몇 해 전부터 1일 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출입을 허용한 민통선 내 비경을 자랑하는 두타연, 국내 유일의 고산지대 늪인 대암산 용늪 등은 DMZ 관광의 정수다. 여기에 통일전망대, 평화의댐, 평화생태공원도 접경지역이 품고 있는 관광명소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강원도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은 최근 강원도 광역지자체 차원에서 평화지역으로 개명, 불리고 있다.# 양구 두타연=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DMZ 생태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민통선 북방에 자리 잡고 있는 두타연은 북쪽에서 힘차게 내려오는 물길을 품에 안았다 남쪽으로 흘려 내려보낸다. 6·25전쟁 이후 6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두타연은 방문 예약제를 거쳐 2013년 11월부터 당일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청정 1급수는 열목어 서식지로 유명하고 주변에 조성돼 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환경부 조사에서 탄소배출량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인정받기도 했다. 때 묻지 않은 힐링의 명소로 떠오르는 이유다.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양구 최북단 마을 펀치볼은 휴전선과 맞닿아 있다. 이 마을에는 제4땅굴, 을지전망대, 펀치볼 둘레길, 국립DMZ자생식물원 등 관광지가 즐비하다. 전동열차를 타고 들어가는 제4땅굴에서는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을지전망대에서는 눈앞에 펼쳐져 있는 북한군 초소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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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사람 손때 묻지않은 포천 한탄강 지면기사
국내 유일 주상절리 침식 하천 형성물살 빨라 래프팅 마니아들도 발길길이 200m 하늘다리, 새 명소 인기운악산휴양림 등 지역 명소도 필견최근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늦었지만 8월에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다.이미 해외 주요 관광국가들의 항공편 가격은 오를 대로 올랐고, 국내 유명 휴가지 또한 숙박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있다 하더라도 비싼 가격으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는다.이런 고민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한탄강이다.경기도를 흐르는 여러 물줄기 중 한탄강은 북쪽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하지만 포천지역 한탄강을 방문해 본 사람은 아직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풍광으로 인해 다시 찾게 된다.한탄강은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에서 발안해 임진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류다.한탄강의 이름은 민간에서는 궁예가 왕건의 쿠데타로 인해 도망가던 중 이 강을 건너면서 한탄했다는 이야기에서 전해졌다고 하지만 크다는 의미의 순우리말 한(漢)과 여울 탄(灘)이 합쳐져 큰 여울이 있는 강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한탄강은 이름의 유래에서 나타나듯 빠른 물살로 인해 래프팅 마니아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하는 곳이다. 최근 한탄강은 다른 시각으로도 많이 조명 받고 있다.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현무암 주상절리 침식 하천이 형성되었고, 베개용암과 같이 다양한 현무암 지역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지질학적 보존 가치와 활용가치를 인정 받아 한탄강은 우리나라 7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포천시는 경기-강원 상생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사업을 추진해 한탄강을 세계적인 지질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또 하반기에는 한탄강의 형성과정과 지질학적 특성, 역사· 문화 등 한탄강을 총체적으로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인 한탄강지질공원센터도 들어선다.지질공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한탄강을 한 번 쯤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추천하는 건 아직 이런 계획들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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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제주도 해수욕장 축제 '함덕 뮤직위크' 내일 축포 지면기사
함덕해수욕장서 '스테핑스톤페스티벌'국내·외 정상급 밴드들 노개런티 참가줌바댄스팀, 여름 밤 해변 뜨겁게 달궈이호테우·금능해수욕장등 '알찬 잔치'무더운 여름, 바닷바람이 살랑거리는 해변에서 축제를 즐기고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아보고 싶다면 비행기에 몸을 실어 제주로 떠나보자. 서울에 '서울재즈페스티벌', 경기도 가평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있다면 제주에는 '함덕 뮤직위크'가 있다. 함덕서우봉해변에서 13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함덕 뮤직위크'는 도민들의 축제를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해 질녘 황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뒤로한 채 아시아의 뮤지션과 미국과 유럽에서 찾아온 댄서들과 어우러지다 보면 남태평양 여느 휴양지에서 즐기는 휴가 못지않을 것이다. #스테핑스톤페스티벌(STST)(7월 13~14일)"저는 이 기간에 맞춰 휴가를 받을 정도로 이 축제를 즐기고 있어요." 지난해 스테핑스톤페스티벌에 참가한 김서연씨(서울·37)와 나눴던 이 대화가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스테핑스톤페스티벌은 제주 대표 여름 음악축제 중 하나다. 노개런티로 진행되지만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겠다는 전세계 뮤지션들이 줄을 잇고 있다. 2004년 제주시청 대학로에서 조촐하게 출발한 페스티벌은 중문 해수욕장, 탑동해변공연장, 산천단을 거쳐 2011년부터 함덕해수욕장에 자리를 잡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15년 째 스테핑스톤페스티벌 디렉터를 맡은 김명수씨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백사장, 초록 잔디밭과 서우봉이 어우러진 이 곳이 바로 '제주'그 자체이자 '무대'"라며 "제주 음악인들과 해외 뮤지션들이 매해 공연을 펼칠 때마다 '새로운 지역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는 국내 장르별 정상급 밴드를 포함해 일본 및 홍콩, 대만의 우수한 밴드가 함께한다. 우선 대한민국 록음악의 자존심인 '갤럭시 익스프레스'(13일 오후 9시40분~10시20분)를 비롯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14일 오후 9시20분~9시50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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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하늘이 허락해야 갈 수있는 '울릉도' 지면기사
나리분지~신령수 약수터, 길 넓고 평탄해 40분 남짓 산책울릉 둘레길 일부 '내수전~석포' 걷다보면 양치식물 천국본섬에서 바라본 '관음도' 한 장의 엽서처럼 빼어난 풍광들쭉날쭉 해안선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풍감 '사진 필수'쉽게 오갈수 없어 더욱 신비롭게 여겨지고 갈망하게 되는 여름 여행지, 바로 울릉도다. 울릉도는 하늘이 길을 허락해야만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섬이다. 동해의 거센 물살 탓에 풍랑이 거칠면 배가 결항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뱃길도 멀다. 포항에서 217㎞, 후포에서 159㎞ 떨어져 있어 쾌속선이라도 2~3시간 배를 타야 한다. 이미지는 독야청청(獨也靑靑) 고집스럽다. 제주도처럼 수백편 비행기편으로 연결된 것도 아니고, 남해나 서해의 수많은 섬들처럼 다리가 놓이거나 다른 섬들과 올망졸망 어울린 것도 아니다. 짙푸른 동해 먼 바다에 홀로 우뚝 솟아있다. 같은 화산섬이라도 제주도가 풍만하고 부드러운 여성의 이미지라면, 울릉도는 선 굵은 남성의 이미지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까지 올 여름 휴가지를 정하지 않았다면 울릉도로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걸어야 제대로 보인다.'신비의 섬'이라 불리는 울릉도. 수천년 오래된 원시림과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잘 보존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울릉도 여행의 콘셉트는 '힐링'으로 잡고, 매일 하루 1시간 남짓한 트레킹 코스를 걷기로 했다. 원시림을 걸으며 도심에서 찌든 폐부에 상쾌한 바닷내음과 숲향기를 가득 담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첫번째로 선택한 코스는 나리분지에서 신령수 약수터까지 가는 '나리분지 숲길'이다.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으로 향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길이 넓고 평탄해 40분 남짓 간단히 산책을 즐기기에 부담없는 곳이다. 울릉도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에는 너른 들판 가득히 푸르른 나물들이 자라고 있다. 작은 하얀꽃이 동그랗게 핀 명이나물도 구경할 수 있다.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자 오후의 나른한 햇살이 하늘 높이 쭉쭉 뻗은 나무들 사이로 스며들면서 잎사귀들이 투명한 초록색으로 반짝인다. 온 숲이 반짝반짝 빛나며 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