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 [新팔도유람]무더운 여름 '폭포'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新팔도유람]무더운 여름 '폭포' 찾아 떠나는 힐링 여행 지면기사

    고즈넉한 암자 어우러진 '홍룡폭포' 양산 8경 중 하나무지개폭포, 기암절벽과 수목 절경… '피서지'로 각광밀양 구만폭포, 계곡 양쪽에 솟은 절벽 '한 폭의 그림'하동 불일폭포·함양 용추폭포도 자연 살아있는 명소작열하는 한낮의 태양에 집 밖을 선뜻 나서기가 힘들다. 그늘만 찾아 걸어도 높은 습도에 자연스레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이제는 한밤중에도 선풍기 없이는 잠을 청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다.최고 기온 30℃를 훌쩍 넘기는 무더위와 몸을 무겁게 만드는 높은 습도에 절로 짜증이 난다면 피서지를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경치 좋은 카페, 만화방 등 나만의 실내 피서지도 좋고 해수욕장도 좋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만큼 더위를 날리기 좋은 곳은 없다.지난 11일 오전 찾은 양산 천성산. 차에서 내리자마자 들려오는 수많은 산새들의 지저귐과 우거진 녹음 너머로 들려오는 계곡의 물 소리에 더위에 지쳤던 심신이 절로 상쾌해지는듯 했다.주차장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200m 가량 걸었을까. 찬란한 생동감을 자랑하는 푸른 나무들 사이로 '홍룡사'라는 이름의 고즈넉한 사찰이 눈에 들어왔다.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는 홍룡사의 분위기에 취해 사찰을 둘러보던 중 홍룡사 옆으로 우뚝 선 석문을 발견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장엄함이 느껴지는 문의 중앙에는 '바름을 지키는 문'이라는 뜻의 수정문(守正門)이라는 세 글자가 쓰여있었다.수정문을 지나자 멀리서 폭포의 우레같은 낙수소리가 들려왔다. 눈 앞으로 뻗은 크고작은 돌계단을 오르는 동안 폭포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산책로의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마지막 돌계단을 오르자 마침내 천성산이 지켜온 자연의 웅장함이 눈 앞에 펼쳐졌다.#양산 홍룡폭포= 홍룡폭포는 양산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비경으로, 천성산(922m)의 울창한 숲을 배경 삼아 물줄기를 쏟아내는 낙폭 20m 가량의 자연폭포다. 위풍당당한 물줄기와 물보라가 퍼지며 생기는 무지개, 고즈넉한 암자가 어우러진 풍경이 신선도 반할 만큼 아름답다.홍룡폭포는 다른 폭포에서

  • [新팔도유람]오늘 막 오르는  '무주산골영화제'

    [新팔도유람]오늘 막 오르는 '무주산골영화제' 지면기사

    등나무운동장 일대서 5일동안 청정자연속 '체험형 극장'27개국 77편 실험적 영화부터 가족위한 감성작품 '다양'덕유산국립공원서 캠핑하며 즐기기도… 책방·콘서트 '덤'영화 보러 가서 영화만 본다면 조금은 무료할 수 있다. 단순한 영화 관람 이상의 다양한 체험과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면 어떨까. 21일부터 25일까지 전북 무주군 등나무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6회 무주 산골영화제'는 그 자체가 체험형 극장이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6월 무주의 숲으로, '영화 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지역적 매력과 영화 결합…힐링 콘텐츠로 부상'소풍'은 잠시 일상을 뒤로 하고 새롭고 설레는 곳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은 여행길이다. 인구 2만 5천여 명의 소도시. 그리고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인 전북 무주군. 이곳에서 열리는 '무주 산골영화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스크린 삼아 열리는 소풍 같은 영화제다. 초록빛 낭만 휴양을 꿈꾸는 행사는 무주가 가진 청정 자연과 쉼터 안에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채워 넣은 것이 특징이다. 별이 쏟아질 듯한 밤하늘을 스크린 삼아 영화를 볼 수도 있고,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기도 한다. 대인원을 수용하는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는 대중적인 영화 상영과 이에 어울리는 밴드 공연이 함께 한다.캠핑하며 영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에서는 영상미가 아름다운 작품 및 35㎜필름 영화를 상영한다. '소집회장'에서는 가족 단위를 위한 교육, 인형극 등이 진행된다. '무주예체문화관',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 '무주전통문화의집'에서는 실내상영이 이어진다. 독자의 가슴을 적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가 있다면, 이처럼 무주에는 관객을 감동시키는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영화'가 있다.■올 영화제, 편안하고 따뜻한 작품 '풍성' 올해 여섯 번째 '무주 산골영화제'는 21일부터 25일까지 무주 등나무운동장, 덕유산국립공원 등지에서 이어진다. 상영작 수

  • [新팔도유람]무등산 주상절리대&화순 고인돌군

    [新팔도유람]무등산 주상절리대&화순 고인돌군 지면기사

    우뚝 솟은 돌기둥 '입석대'병풍처럼 펼쳐진 '서석대'큰 바위 널려있는 '너덜겅'중생대 화산 폭발이 빚어낸 절경무등산권 '학문·역사적 가치'4월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돼화순 효산~대신리 잇는 보검재'세계 유산' 고인돌 596기 밀집핑매바위등 '다양한 재미'선사체험장 '즐길거리 덤''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타이틀은 매력적이다. 미국에서는 아예 동유럽이나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기도 한다. 광주·전남권에도 '유네스코' 인증을 받은 세계유산이 있다. 화순 고인돌 유적이 지난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지난 4월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남도의 유네스코 유산을 찾아 신팔도유람을 떠나보자.#무등산 주상절리대, 8700만년 시간이 빚어낸 조각품"(입석대를 지날 때) 돌기둥이 우뚝 서 있어서 이곳이 도대체 무릉도원(武陵桃源)인가, 장가계(張家界)인가 싶었죠."전주에서 거주하는 김형중(59)·이순덕(58) 부부는 지난 5월 12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무등산 산행에 나섰다. 증심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3시간여 동안 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를 차례로 거쳐 무등산 정상(지왕봉)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날은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인증된 것을 기념하는 범시민 대축제가 펼쳐진 날이었다.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일반인들은 무등산 정상을 아무 때나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정상 개방일을 놓칠 순 없었다.유네스코는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204차 집행이사회를 열고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세계 지질공원'(Global Geopark)으로 인증했다. 전 세계적으로 137번째, 국내에서는 제주도(2010년)와 경북 청송(2017년)에 이어 3번째다.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수려한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지질학적·역사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천연의 지질자원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해 탐방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차원의

  • [新팔도유람]계족산 '황톳길' 걷기

    [新팔도유람]계족산 '황톳길' 걷기 지면기사

    산 중턱 임도 닭 다리 닮아 '닭발산' 별칭황톳길 밟기 위해 전국서 관광객들 몰려총 14.5㎞ 코스, 5시간 정도면 걸음마쳐봄부터 가을까지 맨발로 '마사지' 효과울창한 나무들 사이 삼림욕 '일석이조'주말, 클래식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계족산(鷄足山)은 대전의 대표 명산 중 하나이다. 계족산은 대전시 동쪽 외곽에 자리잡으며 삼국(三國, 백제·고구려·신라)의 역사를 이어온 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계족산의 '계'자는 '닭 계(鷄)'자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이 산은 닭의 다리라는 뜻을 품고 있다. 산 중턱의 순환 임도가 닭의 다리를 닮았다고 닭다리산 또는 닭발산이라고 불렀다. 이 산의 높이는 해발 423.6m이다. 충남 공주와 대전을 잇고 있는 계룡산(鷄龍山·높이 845m)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아름다운 숲과 골짜기 등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계족산 정상에는 백제시대 당시 돌로 쌓은 계족산성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적 제355호인 계족산성은 테뫼형 산성으로 현존하는 성벽의 안쪽 높이는 3.4m, 외벽 높이는 7m, 상부 너비는 3.7m의 규모를 자랑한다. 백제가 멸망한 뒤 백제 부흥군이 계족산성을 근거지로 해 신라군의 진로를 차단하기도 했고, 조선 말기 동학 농민군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계족산에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 산에 조성된 황톳길 때문일 것이다. 황톳길은 정상까지 구불구불 이어진다. 산허리를 따라 조성된 황톳길은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을 비롯해 연세가 지극한 노인들도 오를 수 있다. 황톳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발 밑으로 보드라운 흙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진다. 비가 오고 난 뒤에는 황토의 부드럽고 찰진 느낌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황톳길은 장동산림욕장 입구~원점 삼거리~임도 삼거리~절고개 삼거리~원점 삼거리~장동산림욕장 입구로 이어진다. 총 14.5㎞로 넉넉하게 5시간 정도면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황토를 밟아보자.# 삼국(三國)의 역사 간직한 계족산성= 계족산성은 백제와 고구려,

  • [新팔도유람]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8 강릉단오제, 내달 14일부터 21일까지

    [新팔도유람]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8 강릉단오제, 내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지면기사

    유불선 사상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1603년 허균선생 문집에 최초 기록신주빚기·국사성황제 거쳐 본행사관노가면극·강릉농악 '볼거리 풍성'그네타기·씨름등 세시풍속도 즐겨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8 강릉단오제가 오는 6월14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강릉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지나 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강릉단오제는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상생을 추구한다. 강릉단오제는 단오를 전후해 열린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음력 5월5일 제사를 지내고 창포 머리감기, 그네뛰기, 씨름을 하는 단오의 세시풍습 외에도 강릉단오제는 아주 독특한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대관령에서 인간세계로 내려온 국사성황신이 부인인 국사여성황신과 15일 동안 합방을 한 뒤 5일간의 축제를 통해 복과 풍요를 기원하며 안전을 지켜줌을 약속하는 의식이라는 점이다. 인간세계에 노닐러 오는 국사성황신은 천년 전 통일신라시대 강릉에 굴산사를 창건한 스님인 범일국사고 범일국사의 부인 국사여성황신은 조선시대 호랑이에게 물려가 희생을 당한 강릉의 정씨처녀다. 그리고 또 다른 신이 등장하는데 바로 대관령 산신이다. 국사성황신을 인간세계로 모시기 위해서는 대관령에 올라 산신께 고하는데 이 산신을 강릉사람들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죽어 대관령산신이 됐다고 믿는다.한마디로 강릉단오제는 신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아주 큰 제례의식인 것이다.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유불선의 사상이 합해지고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강릉단오제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는 지는 알 수 없다. 어떤 학자는 2세기 무렵 강릉의 고대국이었던 동예의 무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는 이도 있다. 기록상 강릉단오제가 최초로 나오는 것은 1603년 허균선생이 자신의 문집 '성소부부고'에 강릉에서 단오제를 구경했다는 기록이다. 그는 "제사를 올리는 대상이 김유신 장군"이라고 썼다. 김유신 장군이 유년시절 명

  • [新팔도유람]'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 도라산역과 민통선

    [新팔도유람]'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 도라산역과 민통선 지면기사

    '평화열차 경의선 DMZ 트레인' 서울역~도라산역 운행임진강역서 신원 확인 후 정해진 관광 코스만 방문 가능철조망·폭격으로 파괴된 다리등 '전쟁의 상흔' 고스란히북에서 내려오는 플랫폼에도 '사람의 숨결' 느낄수 있길"남쪽의 마지막 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번째 역입니다."21일 '평화열차 경의선 DMZ train(이하 경의선 DMZ 트레인)이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 안에 위치한 도라산역에 도착하자 코레일 승무원의 설명이었다.비무장지대와 민통선은 아직 한반도에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후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은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부상하며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비무장지대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금지된 곳이고 민통선은 일부 지역에 한해서 방문할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 지역이기에 당연히 개발을 할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이 비무장지대와 민통선이다.코레일 승무원의 말 처럼 도라산역은 통일이 아니더라도 남북이 교류하게 되면 철도로 남과 북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시설이다.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지금 도라산역은 경의선 DMZ 트레인만이 운행하고 있다.서울역과 도라산역을 오가는 경의선 DMZ 트레인은 사실 6·25 이전에는 경의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당시에는 용산과 신의주를 달렸던 열차지만 지금은 비무장지대 앞에서 끊겨 있기에 서울역과 도라산역을 오가고 있다.DMZ 트레인 앞에 '경의선'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건 DMZ 트레인 노선이 하나더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전쟁으로 인해 끊어진 경원선 구간을 오가는 DMZ 트레인도 있어서다. 경원선 DMZ 트레인은 서울역에서 연천 신탄리역까지 오가는 노선이다.이번에 방문한 경의선 DMZ 트레인의 중심 코스인 도라산역과 도라산전망대, 도라산 평화공원, 제3땅굴 등은 민통선 안에 있기 때문에 미리 신청한 사람 외에는 방문할 수 없다.경의선 DMZ 트레인에 탄 사람들은 임진강역에 도착해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후 도라산역으로 향할

  • [新팔도유람]화산활동이 선물한 지질트레일

    [新팔도유람]화산활동이 선물한 지질트레일 지면기사

    성산·오조코스 성산일출봉 '필견''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수월봉판상 층리 뚜렷, 화산학의 교과서산방산·용머리해안, 풍광이 일품1만년 전후 제주도에 살았던 신석기인들은 두렵고 경이로운 광경을 목격했을 것이다.펄펄 끓는 시뻘건 용암은 바다로 흘러가고, 뜨거운 수증기와 화산재, 돌가루는 버섯구름이 되어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다.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섬 전체가 '화산 박물관'이다. 제주관광공사는 2011년부터3년에 걸쳐 주요 화산지대 4곳에 지질트레일을 개설, 지질관광(Geo Tourism)을 내놓았다. # 해양문화를 품은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오조 지질트레일(8.3㎞)은 화산과 바다를 따라 제주의 해양문화를 품고 있다. 이 코스의 핵심은 성산일출봉이다. 약 7천년 전 이곳 바다는 섭씨 1천도가 넘는 마그마가 용광로처럼 끓다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바닷속 화구에서 터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쌓인 응회구(화산재 언덕)가 성산일출봉이다. 지질트레일은 해발 66m의 작은 오름인 식산봉(食山峰)에서 출발한다.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마을 방어 책임자인 조방장(助防將)이 백성들을 동원, 짚가리로 오름 전체를 덮어 군량미를 쌓아 둔 것처럼 위장하면서 이름이 유래됐다.식산봉 앞 내수면에는 제주 최초의 양어장이 설치됐다. 돌로 쌓은 양어장은 바다를 거슬러 올라오는 숭어의 습성에 맞춰 밀물 때 수문을 열었다가 썰물 때 닫아 고기를 가두고 길러왔다.이어 만나는 오조리 마을의 내수면에는 조선시대 수전소(水戰所)가 들어선 곳이었다. 조선술에 능한 목수들이 '적판', '쌈판' 등 다양한 선박을 만들어 냈다.# 바람의 언덕에 화산 기록을 새겨놓다제주의 서쪽 끝,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은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고 있다. 태풍이 올 때마다 강풍 기록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이곳에도 화산활동의 기록을 새겨놓았다.수월봉 지질트레일은 엉알길 코스(4.6㎞), 당산봉 코스(3.2㎞), 차귀도 코스(1.8㎞) 등 3개 코스가 있다. '엉알'은 제주어로

  • [新팔도유람]'삶의 의미' 되돌아보는 성주생명문화축제

    [新팔도유람]'삶의 의미' 되돌아보는 성주생명문화축제 지면기사

    성주읍 성밖숲·세종대왕자태실 일원서 17일부터 나흘간베이비 올림픽·서예 퍼포먼스·참외경매 등 이벤트 다채우리가락 선율·동서양 음악 어우러진 '태교 음악회' 백미태어나서, 얼마나 행복하게 살다, 어떻게 죽느냐는 온 인류의 공통 관심사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의 생(生)·활(活)·사(死)의 의미를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성산고분군을 통해 재해석하고, 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성주생명문화축제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밖숲과 월항면 세종대왕자태실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성주생명문화축제'를 들여다 봤다.# 모든 프로그램 생명문화 가치 전달 위한 주제의식 뚜렷올해 성주생명문화축제의 주제 '세종이 선택한 생명의 이야기'는 세종실록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이에 따라 조선왕조 가장 위대한 왕 '세종'이 선택한 길지, 성주의 생명문화의 가치를 누구나 알기 쉽도록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뚜렷하다. 40만 명 이상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축제는 전시와 공연, 체험, 참여행사로 구성된다. 성밖숲 일원에서 펼쳐지는 프로그램은 주제관(생명문화관), 내 인생의 숲(성밖숲 프로그램), 베이비 올림픽 & 베이비 페어, 신과 함께-귀인의 길(미션 수행 게임), 생명문화 체험학교(문화예술단체 체험, 먹거리 체험 등), 예술무대(예술동아리 공연, 어린이 마술&버블 공연, 태권도시범 등) 등 다채롭다. 과거시험 골든벨 & 삼일유가 행렬체험, 서예 퍼포먼스, 휘호대회 작품전시, 키자니아(어린이 직업체험), 참외공원, 참외반짝경매, 참외이벤트, 수상놀이터, 푸드트럭 등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주 무대를 중심으로 첫날인 17일은 '생명의 땅 만남 이야기'를 주제로 ▲세종대왕자태실에서의 생명선포식에 이어 ▲성밖숲 주무대에서 개막식이 펼쳐진다. 18일은 '생명의 땅 열매 이야기'를 주제로 ▲참외 진상의식 ▲참외가요제 등 성주의 세계적 특산물 참외

  • [新팔도유람]'남해의 보물' 멸치따라 즐기는 여행

    [新팔도유람]'남해의 보물' 멸치따라 즐기는 여행 지면기사

    4월 말 부터 잡기 시작해 11월 말까지 /5월이 가장 쫀득한 맛 '제철'… 삼동면 지족에 십수개 음식점 20명 이상 모이면 '죽방렴'서 대나무 어살로 조업하는 체험 가능 /미조항서 내일부터 '…&바다 축제''몸이 매우 작고, 큰 놈은 서너치, 빛깔은 청백색이다. 6월 초에 연안에 나타나 서리 내릴 때 물러간다. 성질은 밝은 빛을 좋아한다. 밤에 어부들은 불을 밝혀 유인해, 함점에 이르면 손그물로 떠서 잡는다. 이 물고기로는 국도 만들고 젓갈도 만들고, 때로는 고기잡이 미끼로 사용하기도 한다.' -정약전 '자산어보(玆山魚譜)' 중- 지난달 26일 오후 남해군 미조항 선어 위판장. 이제 막 경매가 끝난 것으로 보이는 생멸치가 나무상자에 가득 담겨 바닥에 진열돼 있었다. 모두 액젓을 담글 때 쓰는 길이 7㎝ 이상의 대(大)멸들이었다. 양손에 고무장갑을 낀 어민은 선반 위에 올려진 멸치를 소금에 부지런히 버무렸다. 소금에 버무려진 멸치들은 선반 바닥에 나 있는 구멍을 타고 내려가 미리 준비돼 있던 플라스틱 통에 안착했다.작업 과정을 지켜보던 한 도매상은 "이 멸치들은 적어도 1년 이상 숙성돼야 먹을 수 있다. 멸치 액젓은 김치 담글 때도 쓰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쓴다. 쓰지 않는 요리가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미조항에서 남쪽으로 바라다보는 선착장에는 어부 수십여명이 멸치잡이 배 위에서 그물을 부여잡고 멸치를 털어냈다. 그 주위로 하얀 갈매기들이 날아다녔다.#남해의 보물 '멸치'= 멸치의 제철이 돌아왔다. 남해 멸치는 4월 말부터 조업을 시작해 그해 11월까지 이어진다. 5월 이맘때 잡히는 멸치는 액젓을 담글 때 쓰는 대(大)멸이 많지만, 반찬으로 먹는 소멸(지리멸)도 곧잘 잡힌다. 멸치는 다양한 방식으로 잡힌다. 멸치 어군을 따라 그물을 직접 펼쳐서 잡는 권현망부터 그물을 수면에 수직으로 펼쳐서 조류를 따라 흘려보내면서 물고기가 그물코에 꽂히게 해 잡는 유자망, 그물을 육지와 연결해 일정한 장소에 설치하고 나중에 수확하는 정치망, 무엇보다 조류를 이용해 생태적 전통어법으로

  • [新팔도유람]세월이 빚은 절경 '부안 마실길'을 걷다

    [新팔도유람]세월이 빚은 절경 '부안 마실길'을 걷다 지면기사

    ■'쌍계재 아홉구비길'모항갯벌체험장~왕포 2시간 30분 총11㎞ 코스 해안선 따라 서해가 한눈에꽃무릇·시누대 터널길 색다른 볼거리… 자연친화적 해안 초소길도 '인기'■'적벽강 노을길'고사포해수욕장~하섬전망대~격포항 잇는 7㎞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책처럼 쌓인 해식단애… 오랜시간 파도가 만든 갯바위 거닐며 동굴구경 개나리, 벚꽃, 진달래….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더니 어느덧 초여름 더위가 성큼 다가온다. 삶의 여유를 찾아 길 떠나기 좋은 날. 여행하면 생각나는 곳이 많지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지라면 '힐링이 가득한 축복의 땅' 부안 마실길을 추천한다.부안 마실길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자연의 속살과 향기 가득한 자연의 냄새, 자연의 소리가 있다. 신발을 벗어 던진 가족들이 손을 잡고 부드러운 모래 위로 사푼사푼 발을 뗀다. 밀려드는 바닷물을 느끼고 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찾는다.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은 바다와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특별한 준비물은 필요 없다. 봄날에 어울리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부안의 자연을 담아낼 넉넉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부안 마실길은 전북도가 전라도 정도 1000년인 2018년을 맞아 이미 지역 내 조성된 길 가운데 '걷기 좋고, 전북의 생태·역사·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한 '전북 1000리길'에도 4개 코스가 포함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부안 마실길 그중에서도 백미인 6코스 쌍계재아홉구비길(모항해수욕장~왕포, 11㎞)과 3코스 적벽강 노을길(성천~격포해수욕장~격포항. 7㎞)를 소개한다.#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 '쌍계재 아홉구비길'쌍계재 아홉구비길은 모항갯벌체험장에서 쌍계재, 마동방조제, 왕포로 이어지는 총 11km(2시간 30분 소요) 코스다.쌍계재 아홉구비길 역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서해 절경을 품을 수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모항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지질자원이 우수하다. 꽃무릇과 시누대 터널길 등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가 있고, 해안 초소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흙길도 이색적이다. 특히 모항은 중국

  • [新팔도유람]"작은 상처는 큰 상처를 만나면 치유된다"… '대한민국의 진주' 힐링의 섬 소록도

    [新팔도유람]"작은 상처는 큰 상처를 만나면 치유된다"… '대한민국의 진주' 힐링의 섬 소록도 지면기사

    푸른눈 간호사 마리안느·마가렛40여년간 한센병 환자 자원 봉사약자 향한 따뜻한 손길 희망전해#소록도는 희망이다1960년대 가난했던 시절, 파견 간호사로 소록도 땅을 밟은 오스트리아 여성 두 명이 있었다. 두 여인은 5년의 파견 기간이 끝난 뒤에도 소록도에 남아 70대가 될 때까지 봉사하다가, 2005년 홀연히 고국으로 떠났다. 푸른 눈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야기다. 소록도 한센인들은 이들을 '할매'라 불렀다. 두 할매는 '수녀'로 알려졌지만 수녀가 아니다. 간호사다. 소록도병원에서 40여년간 한센병 환자를 치유했지만 월급 한 푼 받은 적이 없다. 순수 자원봉사였다. 월급을 받은 적이 없어 연금도 없다. 두 할매가 나이 70세에 소록도병원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소록도 한센인들은 두 할매가 떠나자 박수를 쳤다. 오스트리아에 가면 수녀원에서 노후를 편안히 지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빈손으로 돌아온 할매를 누가 환영했겠는가. 두 할매는 이를 알면서도 떠났다. 한센인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면서…. 60년대 어려운 시절, 우리의 엄마 역할을 했는데도 우리는 두 할매의 노후를 챙기지 못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마리안느·마가렛에게서 인간성에 대한 희망을 본다. 사람에게는 이러한 본성이 있다는 걸 자각하게 한다. 그래서 소록도는 희망이다. 세상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곳이다. 진실을 알아가는 것, 인간성을 보고 아픔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기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그 자체가 의미이고 봉사다. '사람에게 희망찾기 프로젝트'가 소록도에서 한창이다. 그 하나로 영화 '마리안느·마가렛'이 제작됐다.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운동과 마리안느·마가렛 자원봉사학교 개설도 같은 맥락이다. 자원봉사학교는 인권·소통·봉사 교육이 목적이다. 마리안느·마가렛처럼 약자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어떻게 자존감을 살려줄 것인가를 가르치고 배운다. 인권유린 흔적담긴 한센병박물관·천륜 끊어놓은 수탄장등 굴곡의 역사 고스란히김연준 신부 "방문하는것

  • [新팔도유람]'4월의 충남 태안' 따사로운 봄이 스미다

    [新팔도유람]'4월의 충남 태안' 따사로운 봄이 스미다 지면기사

    꽃이 폈다.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폈다. 저마다 가진 꽃잎의 원색은 산과 들에 생동감을 더한다. 진하지도, 옅지도 않은 꽃내음은 계절의 변화를 일깨운다. 가벼워진 공기는 발걸음도 가볍게 만든다. 청바지에 운동화가 어울린다. 음악 장르로 비유한다면 '왈츠'만 한 게 없다. 보다 설레며 보다 산뜻하다. 봄이다. 그중 4월은 봄의 가운데다. 따사로운 기운은 계절을 가득 채운다. 눈은 눈대로, 입은 입대로 즐겁다. 마음은 평안하고 안락해진다. '태안(泰安)'이다. 드넓은 바다를 두른 채 꽃이 핀 곳이다. 봄이 스민 바다, 충남 태안을 찾았다. 10년만에 '태안 세계 튤립축제' 벤 반잔 텐 등 200여 품종 한자리에'물가에 피는 신선' 올해 처음 열린 수선화 축제도 15일까지 이어져#수선화와 튤립으로 물든 '꽃바다'태안은 봄이 되면 꽃으로 물든다. 눈 앞으로는 바다까지 펼쳐져 꽃과 바다를 합친 이른바 '꽃바다'가 된다. 사시사철 꽃 축제가 열리는 태안이지만, 봄의 태안은 더욱 계절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시기다. 태안은 2002년 열렸던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시초다. 이후로 태안 송암리, 신온리에서 백합꽃 축제, 수선화 축제 등이 열리며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2009년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가 막을 내린 이후, 근 10년 만에 장소를 옮겨 '태안 세계 튤립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 튤립 정상회담(WTS, World Tulip Summit)에서 태안 튤립축제가 2015년에 이어 지난해 재 선정되면서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에서 재탄생하게 됐다. 태안은 이로써 세계 5대 튤립축제 도시인 호주 캔버라, 터키 이스탄불, 미국 스캐짓 밸리, 인도 스리나가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18 태안 세계 튤립 축제는 '꽃으로 피어난 바다, 대한민국이 빛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5일간 개최된다. 벤 반잔 텐, 키 코마치, 옐로우 스프링 그린 등 200여 품종의 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튤립축제

  • [新팔도유람]제8회 의성세계연축제 '아이들이 꿈꾸는 무지개빛 하늘 세상'

    [新팔도유람]제8회 의성세계연축제 '아이들이 꿈꾸는 무지개빛 하늘 세상' 지면기사

    유럽·아시아권 13개국 200여명 선수 참여… 60m고래연부터 피노키오연·용연 등 화려하게 수놓아로까꾸 챌린저·스포츠 카이트 월드챔피언십 '최고 볼거리' 한국 방패연대회 '연줄끊기 묘기'도 기대씨름대회·미니컬링 체험장·맨손 메기·송어잡기 등 다양… 4천개 종이비행기 선물로 어린이 손님 마중"전국의 어린이들을 경상북도 의성군으로 초대합니다." 지구촌 최대의 연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8회 의성세계연축제'가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의성군 안계면 위천 생태하천에서 열린다. '세계인의 하늘 축제'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올해 '의성세계연축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들이 꿈꾸는 무지개빛 하늘 세상'을 주제로 정하고,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마련했다.#글로벌 최대의 연 축제 '의성세계연축제'매일신문과 의성군,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의성세계연축제'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다음달 5일 어린이날 연휴 3일간 열리는 '의성세계연축제'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미국을 비롯 독일, 우크라이나 등 유럽팀,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마카오 등 아시아권 등 세계 13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연들을 선보인다. 특히 길이 60m 폭 30m의 고래연과 길이 66m 문어연, 하늘을 빙빙 도는 터빈연, 용연과 버터플라이, 피노키오, 오토바이연 등이 의성군 안계평야와 위천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산시성의 여성 7인조 스포츠 카이트팀과 싱가포르 남성 스포츠 카이트팀이 공중에서 펼치는 스포츠 연의 묘기는 이번 대회 최대의 하이라이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 카이트와 로까꾸(육각연) 챌린저'제8회 의성세계연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제5회 코리아 의성 스포츠 카이트 월드챔피언십대회'와 '로까꾸(육각연) 챌린저대회'이다. 스포츠 카이트는 제비 모양의 연이 공중에서 마치 비행기가 곡예 비행을 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국내에서는

  • [新팔도유람]春香에 취하는 경기도 '술' 여행

    [新팔도유람]春香에 취하는 경기도 '술' 여행 지면기사

    "여보게, 봄 술이나 한잔 하세".'하물며 지금 살구꽃이 살짝 폈고 봄기운이 확 풀려 사람의 마음을 도취시키고 다감하게 만드니, 이와 같은 좋은 계절에 마시지 않고 무얼 하겠습니까?' 도저히 건네는 술 한잔을 받아들지 않고는 못 배길 문장이다. 고려 500여 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났다 평가받는 이규보는 봄 기운을 빌어 술의 미덕을 예찬했다. 그는 함께 마시길 원하는 지인에게 귀여운 협박(?)도 건넨다. '이군, 박환고 등과 함께 와서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집 술이 며칠 내 다 말라 버릴 것이니, 뒤늦게 방문한다면 차만 마시게 될 것입니다.' 따뜻한 봄볕이 대지를 감싸 안는다. 겨우내 웅크렸던 꽃봉오리가 고개를 내밀며 봄 인사를 건넨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그리고 꼭 술집이 아니라도 분위기 좋은 야외의 카페에선 와인, 뱅쇼를 음료처럼 팔기도 하고, 꽃 구경 나갔다 구수한 막걸리 한 잔 먹는 것도 '낭만'이 되는 시대다. 이규보의 표현대로라면, 우리는 봄 기운에 취해야 한다. 와인여행을 비행기 타고 갈 것 없다. 경기도에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꽤 괜찮은 와인 산지가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막걸리로 손꼽히는 양조장도 경기도에 있다.상큼·부드러운 고품질 와인 파주산머루 농원와인러버 사이 입소문 안산 대부도 그랑꼬또꿀에 효모더한 달콤한 조화 양평 허니비 와인#그윽한 경기도 와인 산지 -파주 산머루, 안산 대부도 그랑꼬또, 양평 허니비 와인파주의 산머루 와인은 '머루'가 와인의 주재료다. 산머루 농원은 악 소리가 날 만큼 산세가 험하다는 감악산 자락에 위치했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머루를 재배하기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1979년부터 머루 재배를 시작했고 현재는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며 연간 400여 t의 산머루를 수확한다. 특히 9~10월 중순에 수확된 산머루는 당도가 높아 이 곳에서 만드는 고품질 와인 '머루드서'의 주 재료가 된다. 머루드서는 머루 특유의 상큼한 향과 함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또 농원은 와인 생산시설과 숙성터널을

  • [新팔도유람]제주 서귀포에 찾아온 '봄'

    [新팔도유람]제주 서귀포에 찾아온 '봄' 지면기사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드넓게 펼쳐진 꽃밭 걸으며 푸른바다 감상5㎞·10㎞·20㎞ 3코스… '24일부터 이틀간'■제8회 서귀포 봄맞이 축제몸국등 전통음식 체험·화전놀이 재현행사 이중섭 공원 일대서 23~24일까지 손님맞이살랑거리며 얼굴을 스치는 따스한 바람과 함께 국토 최남단 서귀포에 봄이 찾아왔다. 포근한 햇볕을 받으며 제주에서 기지개를 켠 벚꽃, 매화, 유채꽃, 복사꽃이 북으로 내달리며 전국에 봄기운을 전하고 있다. 매화와 유채꽃이 서로 먼저 봄소식을 알리겠다고 경쟁하는 사이 벚꽃도 봄나들이 준비에 들어갔다. 추운 겨울이 지나 봄맞이가 한창인 가운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서귀포에서 새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제20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와 제8회 서귀포 봄맞이 축제로 초대한다.#제20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새 봄을 맞아 유채꽃이 지천에 널려있다. '유채꽃 바다'를 걷다 보면 마음도 유채꽃처럼 노랗게 물들 것만 같다. 유채꽃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제20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장명선)가 주관하는 이 대회 1일차인 24일에는 주 무대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출발해 제주올레 7코스 구간인 외돌개를 거쳐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자구리공원, 비석거리를 돌아 종점인 이중섭거리에 이르는 코스로 진행된다. 10㎞와 20㎞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걸을 수 있다. 2일차인 25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제주혁신도시, 고근산, 엉또폭포, 서건도, 법환포구를 거쳐 다시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참가자들은 5㎞, 10㎞, 20㎞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양일 간 각 체크포인트(보목하수처리장, 서귀포칠십리시공원, 법환포구, 엉또폭포)에서 거리공연을 비롯해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플라

  • [新팔도유람]올림픽 개최지에서 즐기는 '3월의 스노 페스티벌'

    [新팔도유람]올림픽 개최지에서 즐기는 '3월의 스노 페스티벌' 지면기사

    국가·인종·장애의 장벽 허문 패럴림픽고정된 관광의 틀 깨뜨린 강원도한류스타, 라는 대한민국 홍보대사 국가와 인종, 성별, 장애의 장벽을 모두 허무는 2018평창패럴림픽은 고정된 관광의 틀마저 깨트려버렸다. 강원도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마련한 '3월의 스노 페스티벌'은 패럴림픽 경기 붐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견인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관광상품 모델을 제시했다. 강원도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한류 스타와의 만남' '패럴림픽 경기관람' '흰 눈과 스키'가 접목된 특별한 여행 속으로 떠나본다.아시아프린스 장근석, 2018명의 국내·외 팬들과 한일전 관람… 국적 초월 공동응원#한류스타 장근석과 2018팬= 아시아 한류 중심에 서있는 장근석이 9~10일 패럴림픽 개회식에 맞춰 초청한 국내외 팬 2천18명과 함께 특별한 패럴림픽 데이트에 나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9일 강원대 백령문화관에서 '장근석, 2018팬과의 스페설 만남'팬미팅을 열어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고, 2시간 이상 함께 노래를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장근석은 직접 구매한 티켓으로 지난 10일 강릉 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팬들과 함께 관람, 국적을 초월한 공동응원을 펼치며 이상화·고다이라 선수가 보여준 우정과 화합의 의미를 이어갔다. '도깨비' 이동욱, 일본·중화권·동남아 팬들과 팬미팅·아이스하키 관람 '특별한 여행'#GO 평창 2018 with 이동욱= 드라마 '도깨비'에서 저승사자 역할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동욱도 일본, 동남아, 중화권 1천여명의 팬들을 위해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직접 준비한 티켓으로 KTX열차를 타고 온 팬들과 13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만나 근황토크, 기념사진 촬영, 밀당올림픽으로 구성된 활기찬 팬미팅을 열었다. 또 이날 오후 강릉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체코 아이스하키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뜨거운 동계스포츠의 열기를 함께 느꼈다.이와함께 이동욱 팬클럽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및 초청 해외 미디어 100여명도 이날

  • [新팔도유람]'철길 따라 곱게 핀' 양산 원동 매화

    [新팔도유람]'철길 따라 곱게 핀' 양산 원동 매화 지면기사

    낙동강·경부선 어우러진 순매원꽃까지 더해 '최고의 경치' 뽐내생존 위해 매실 심었던 영포마을이제는 전국대표 축제의 장 자랑17일부터 이틀간 다채로운 행사 길고 긴 겨울이 가고 늘 그렇듯 봄이 찾아왔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간간이 오긴 하지만, 봄의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실감할 수 있는 것은 꽃이 피었는지다. 요즘 길을 걷다가 문뜩 가로변이나 담장 너머에 핀 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십중팔구가 '매화'다. 매화는 봄의 눈이 녹기 전에 핀다해 '춘설화'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매화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 아니라 봄이 올 것을 알리는 꽃이다.양산시 원동면 원리 1102-1 순매원. 이곳은 매년 봄을 소개하는 사진이나 책자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명소다. 순매원에 핀 매화는 양산 토곡산 자락으로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원동역으로 향하는 경부선이 기가 막히게 어우러지면서 빼어난 경치를 자아낸다. 운이 좋아 경부선 상행선과 하행선 열차가 교차하는 장면까지 볼 수 있다면 최고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이 철길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극찬했다. 순매원은 김용구(70)씨가 지난 2000년 초쯤 은행에서 퇴직하고 마련한 매실 농장이다. 김씨는 퇴직하기 10여년 전부터 이곳에 매실 농장을 꾸리기 위해 공을 들였다. 농장을 조성할 당시 김씨는 지금의 아름다운 경치를 예상하지 못했다. 김씨는 "현재는 낙동강과 철도, 그리고 매화가 어우러지면서 다들 빼어난 경치라고 칭송해주지만, 사실 처음에 농장을 만들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순매원 자리는 과거 묘지를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창고가 있는 부지에 불과했다. 이곳에 한두 그루씩 나무를 심다 보니 어느덧 농장이 됐고 매년 봄이면 매화가 피면서 자연스럽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순매원 매실 나무는 대략 800여 그루. 그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원동역과 가깝기도 하고 빼어난 경치 때문에 상춘객들이 매년 이곳을

  • [新팔도유람]'지친 삶에 쉼표 찍기' 전북 온천욕 힐링 여행지

    [新팔도유람]'지친 삶에 쉼표 찍기' 전북 온천욕 힐링 여행지 지면기사

    즐거운 설 연휴가 끝났다. 해외로 멀리 떠나는 것은 이제 여름휴가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일이 됐다. 가족의 손을 잡고 무리한 여행을 이끄는 건 고행이 따른다. 아직은 찬바람이 부는 이맘땐 무릇 가볍게 떠나야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북지역에는 이에 맞춘 힐링 여행지가 많다. 스파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 인프라도 풍부하다. 온천욕, 홍삼욕, 산림욕을 끝낸 뒤 먹는 별미와 함께 명절증후군, 스트레스를 훌훌 털 수 있는 힐링여행지를 소개한다.질병 치유하는 게르마늄 온천수에 워터파크 시설 갖춰 풍천장어·복분자로 몸보신오랜 역사 자랑 고창읍성 '가볼만한 곳'#고창 석정온천 휴스파온천문화가 발달한 일본이나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서는 온천 치료가 대중화된 치료법 중 하나다. 일본에서는 전국 91곳에 의료시설과 건강관리를 지도하는 온천의(醫)가 있다. 프랑스의 경우 전국에 120여 개의 온천치료센터가 분포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 의사 국가고시 시험에 '온천치료학'을 필수 과목으로까지 지정할 정도다. 온천수 중 치료효과가 크다고 알려진 온천수는 바로 게르마늄 온천이다. 우리나라에는 전북 고창 석정온천이 게르마늄(38PPM)을 함유한 온천으로 알려져 있는데 프랑스의 성수로 알려진 루르드 샘물(13PPM)보다 그 함량이 더 높다. 게르마늄 온천수는 인체 내의 노화된 부분을 회생시키는 고단위 토코페롤 영양소인 세르늄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고혈압, 당뇨병, 신경통, 만성 류마티즘성 관절염, 협심증 등 각종 성인병에 효능이 뛰어나다. 예전부터 고창군 석정리는 게르마늄 성분 온천수로 유명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게르마늄 온천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목욕을 즐기면, 질병에 대한 자연 치유력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창 석정온천 휴스파는 워터파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온천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바데풀과 다양한 스파시설, 유아풀도 마련돼 있다. 물놀이장에서 실컷 유쾌한 시간을 보낸 후에 따뜻한 온천장에서 피로까지 풀어내는 코스다. 온

  • [新팔도유람]천년의 세월품은 해남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

    [新팔도유람]천년의 세월품은 해남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 지면기사

    산 기슭 한바퀴… 12개 암자 끼고 속세의 번잡함 치유하는 명품숲길 기암 허물어져 만들어진 너덜지대·미황사 뒤로 병풍처럼 두른 암릉 구름길 절경서 만난 도솔암… 웅장한 산등성이길에 '절로 호연지기'땅끝 해남 미황사에 가면 달마산의 눈부신 흰 암벽, 자비로운 부처, 가슴 아린 낙조를 만날 수 있다. 그 곳에 속세의 번잡함을 치유하는 새 길이 뚫렸다. '달마고도(達磨古道)'다. 산과 바다와 나를 만나는 길 '달마고도'. 수행의 길과 삶의 길을 이은 친환경 둘레길이다. 백두대간의 남쪽 끝인 달마산 기슭을 한바퀴 도는 명품길은 바다를 배경으로 12개 암자를 끼고 있는 숲길로, 걷기와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산책길이다.#'맨손공법'으로 뚫은 50리 산길"자연을 망가뜨리지 않고, 인간이 자연에 깃드는 환경을 만들려고 애를 썼어요. 돌 하나하나를 손으로 날라 길을 만들었죠." 달마고도는 4개의 길로 구성돼 있다. 전체 길이는 17.74㎞다. 완주하려면 6시간 가량 걸린다. 미황사를 기점으로 절반은 동남쪽, 절반은 서북쪽 6~7부 능선에 길을 냈다. 기획·감독은 미황사 주지인 금강스님, 후원은 당시 전남지사였던 이낙연 국무총리다. 달마고도는 원시적인 맨손공법으로 뚫었다. 50리 산길을 만드는 데 투입된 기계는 삽과 호미, 지게, 손수레 정도다. 날마다 40명이 250일 동안 손으로 산길을 만들었다. 2.71㎞인 1구간은 미황사 일주문 옆에서 시작한다. 숲길과 임도를 따라 1㎞가량 가면 거대한 너덜지대가 나온다. 달마산의 기암들이 허물어져 내린 흔적이다. 너덜지대 주변엔 나무가 없다. 사방이 트였다. 손에 잡힐 듯 눈 앞에 길게 누운 섬은 완도다. 달마고도를 통틀어 이런 너덜지대가 20여 곳이나 된다. 2구간은 4.37㎞로, 농바위·문바위골을 거쳐 노시랑길로 이어진다. 소사나무 등 대규모 산림 군락지가 이어진다. 중간쯤 관음암터에 이르면 작은 못이 나온다. 온통 바위투성이인 산에서 만나는 연못이 퍽 이채롭다. 2코스 끝자락에 서면 동남쪽은 남해, 서북쪽은 서해다. 한 곳에서 서해와 남해를

  • [新팔도유람]비타민 가득·영양 만점·젓가락 위에서 춤추는 '뽀얀 바다' 앞에… 굴하다

    [新팔도유람]비타민 가득·영양 만점·젓가락 위에서 춤추는 '뽀얀 바다' 앞에… 굴하다 지면기사

    천수만 갯벌 최적의 환경 '풍부한 미네랄' 최고의 맛… 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석쇠구이·굴 국수·국밥 외국인 입맛 '녹다운' 트레킹 코스·전망대 종합선물■서해의 맛있는 선물 '천북 굴 구이''타다닥~타다닥~.'빨갛게 달아오른 석쇠 위에 올려 진 굴 굽는 소리다. 충남 보령의 천북 굴 단지는 매서운 한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가족, 연인, 동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석쇠 위에 굴을 구우며 겨울의 낭만과 맛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울수록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천북 굴 구이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굴맛을 보려는 전국의 미식가와 천수만의 아름다운 겨울 정취를 느끼려는 여행객들이 너도나도 찾으면서 천수만이 활기를 띠고 있다.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천수만 서쪽 하늘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따뜻한 모닥불 앞에서 굴을 굽는 모습은 정겹기만 하다. 천북 굴은 천수만의 넓은 갯벌과 서해의 명산 오서산에서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 충분한 일조량 등 최적의 환경에서 3~4년 동안 자라 맛과 영양에서 최고를 자랑하며 굴 구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천북 굴은 남해안의 굴에 비해 조금 작고 둥글둥글 하지만 맛은 좋다. 지금은 굴 구이에 좋은 남해안 굴을 찾는 미식가들이 늘면서 남해안 양식굴의 최대 소비처가 된지 오래다.천북 굴 구이는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봄이 오는 3월까지가 제철이다. 추운 겨울 아낙네들이 밖에서 일을 하다 춥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모닥불에 굴을 던져 구워먹던 것이 지금의 굴 구이가 됐으며, 그 맛이 단백하고 고소해 겨울철 별미가 됐다전국 어딜 가나 '원조 천북 굴 구이'라고 간판을 걸고 영업할 정도로 천북 굴 구이는 겨울철 먹거리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석쇠 위에 굽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할 만큼 맛 뿐만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 겨울철 체력회복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빈혈과 간장병 환자에게도 좋아 웰빙음식으로 큰 사랑을 독차지한다. 특히 천북굴은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에서 햇볕과 바람, 물 등 자연 그대로의 서식환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