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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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기준금리 11회 연속 3.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3일 오전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앞서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차례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모두 동결된 바 있다. 11회 연속 동결된 가장 큰 이유는 불안한 물가 흐름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9%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과일과 채소 등 신선식품물가는 같은 기간 19.1%나 올랐다. 신선과실은 무려 38.7%나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12.9% 높아졌다. 다만,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같은 기간 2.3% 등 올해 들어 꾸준하게 2%대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 수준(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뿐 아니라 환율·가계부채·부동산 불씨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환율 흐름 역시 금통위가 금리를 섣불리 낮추지 못하는 이유로 꼽힌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사라지고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자 지난달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약 17개월 만에 1천400원대까지 뛰었다. 이후 다소 진정됐지만, 여전히 1천360원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사상 최대치인 2%p를 유지하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취한 점도 금통위가 동결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거론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0.4%p 높인 2.5%로 수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2.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와 같은 2.6%를 예상했으며, 내년 물가상승률은 2.1%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동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 동결로 인해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 부동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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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역화폐 '부정 유통' 이달말까지 합동단속 지면기사

    道·31개시군, 불법행위 법적 조치조사 거부땐 500만원 이하 과태료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부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과 합동 단속에 나선다.경기도는 오는 31일까지 일제 단속을 진행해 등록제한 업종 운영, 부정수취 및 불법환전, 결제거부, 현금과 차별대우 등을 적발한다고 20일 밝혔다.도는 단속을 통해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 거부 및 방해 행위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위반 정도에 따라 부당이득 환수·가맹점 등록 취소·행정계도·과태료 부과 등 재정처분을 가하며, 심각한 사안은 수사기관에 의뢰할 계획이다.지역화폐 부정유통 의심사례를 알거나 목격한 경우에는 경기도 콜센터 또는 시군 지역화폐 담당부서로 제보하면 된다.김광덕 도 지역금융과장은 "경기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기반 조성과 이용활성화를 지원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활성화, 소상공인의 소득향상,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부정유통 단속은 물론 향후 지속적 점검을 통해 도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경기지역화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부정 유통 일제 단속에는 총 24건이 적발된 바 있다. 제한업종 운영, 현금영수증 미발행, 현금과 다른 금액 요구 등의 위반 유형이 많았으며, 도는 가맹점 등록 취소와 현장 계도 등의 행정처분을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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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민이 짓는 '연수구청 카누단' 이름 … 지역화폐 시상금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는 오는 31일까지 '연수구청 카누단' 이름을 공모한다.명칭 제안 방법은 연수구 누리집 배너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모하거나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sujeong126@korea.kr)로 보내면 된다.연수구는 적합성, 창의성, 전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응모된 명칭 중 5개 이내로 1차 선정하고, 이후 주민 선호도 투표를 거쳐 다음 달 20일 최종작을 선정해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최종 선정된 이름은 연수구청 카누단 홍보에 사용된다. 수상자(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2명)는 총 70만원의 시상금이 지역화폐(연수e음)로 지급된다.카누단 단장인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명칭 공모를 통해 해양도시 연수구를 대표하는 참신한 이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연수구청 카누단은 구민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팀워크와 상호 존중의 가치를 중시하는 42만 연수구민을 대표하는 선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 수원축협, 김용석 경영기획실장 상임이사로 선출
    금융·주식

    수원축협, 김용석 경영기획실장 상임이사로 선출

    “생산성에 기반한 경영관리로 조합의 내실을 다지고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17일 수원축산농협 상임이사로 선출된 김용석 현 경영기획실장은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수원축산농협(이하 수원축협)은 이날 2024년 임시대의원회 열고 상임이사 선거를 진행, 김용석 현 경영기획실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으로 다음달 9일부터 2026년 6월 8일까지다. 김 당선자는 1995년 축협 입사 이후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전략기획팀장, 유통사업본부장, 수원축협사료본부장, 경영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안목을 길렀다. 2020년에는 농림축산식품산업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당선자는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현상' 등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상임이사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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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큰 지역화폐' 외친 경기도… 예산 조달은 '밑돌빼기'
    경기도·도의회

    '통큰 지역화폐' 외친 경기도… 예산 조달은 '밑돌빼기' 지면기사

    8월말까지 충전한도·할인율 상향시·군 재원 어려움… 당겨쓰는 셈협의 안돼 '권고'… 조례개정 촉박 경기도가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회복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화폐 확대책을 발표했는데, 지역화폐 재원 조달 방식이 '조삼모사'식인데다 할인율 인상 폭도 체감 수준이 미미해 체감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지 미지수라는 지적을 받는다.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6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반도체 수출 증가 등으로 경기회복을 기대하지만, 실제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안좋다"며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로 추석 연휴까지 경기 활력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부지사는 '통큰 세일'과 '통큰 지역화폐' 두 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중 '통큰 지역화폐'의 경우 정책 효율성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통큰 지역화폐는 8월 말까지 지역화폐의 충전한도(100만원→200만원) 및 보유한도(150만원→300만원)를 확대하고 할인율(6%→7%)을 높여 도민 혜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도내 시군 지역화폐 할인율은 최저 6%에서 최대 10%까지 차이가 나는 상황인데, 최저 기준에서 1%를 상향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도내 31개 시·군중 9개 시·군이 10%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상황에서 최저 기준에 대한 할인율 1% 인상으로 소비진작과 경기회복을 기대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선 지자체들이 지역화폐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 하반기 관련 예산을 추석전까지 사실상 당겨쓰자는 셈이어서 '조삼모사' 정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그동안의 집행잔액을 봤을 때, 매년 10%가 넘는 예산이 불용됐기 때문에 이번엔 하반기에 편성된 도비를 먼저 사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일선 시군들의 반응도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북부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해서 달마다 발행규모를 정해놓고 선착순 운영하고 있는데, 매달 2일·3일만 되면 모두 소진되는 상황"이라며 "지금도 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