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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느는 교육비·주는 신입생… 국책사업 절실한 '지성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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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해야 할 일… 귀로만 공부 어려워 점자 콘텐츠 절실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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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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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화훼단지 비닐하우스서 불…1명 부상
인천 화훼단지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이 다쳤다. 16일 오전 4시47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화훼단지 내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에 있던 A(67)씨가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비닐하우스 2개동 일부가 탔다. “비닐하우스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5시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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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피서 막바지, 익수사고 조심하세요" 지면기사
인천소방, 여름철 100여건 출동"야간 홀로 해루질·산책 피해야" 최근 인천에서 수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휴가철 막바지 주의가 필요하다.지난 14일 오후 1시17분께 인천 옹진군 십리포해수욕장에서 가족들과 물놀이하던 70대 여성 A씨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지난 13일 오후 4시57분께에도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해변에서 지인들과 걷기 모임을 하러 온 60대 여성 B씨가 물에 빠졌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3시28분께 60대 남성 C씨도 이곳 갯벌에서 산책하던 중 갑작스럽게 차오른 바닷물에 빠져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지난 10일 오후 6시2분께에는 인천 중구 소무의도 해변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2명이 바다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119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중 한 명은 곧바로 관광객에 의해 구조됐지만, 실종된 한 명은 이튿날 오후 3시2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인천소방본부가 올해 6월1일~8월13일 고립, 익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는 100여 건에 달한다.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 동안 전국에서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122명이 숨졌다. 원인은 수영 미숙(44명),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40명), 음주 수영(21명), 높은 파도 휩쓸림(11명) 등이다.소방당국은 해수욕장과 바닷가 등에서 활동할 때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입수 금지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물살이 거세고 수심이 깊어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 물놀이 장소의 기상 정보, 밀물 시간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안전하게 여가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인천소방본부 구조구급과 관계자는 "올여름은 무더위가 길게 이어져 물놀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수난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수 간만의 차가 큰 서해에서는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빠르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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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저출생 대책 성평등 관점 추진… 공공 부문 여성 대표성 확대를" 지면기사
인천시의회, 성평등 정책 토론회 총괄부서 시장·부시장 직속 제안최우선 과제에 성별 임금 격차 해소 인천시와 군·구가 성평등 관점에서 저출생 정책을 마련하고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비율과 성별 임금격차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인천시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이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정책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13일 오후 3시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성평등 정책 토론회 '인천시 성평등 정책: 지금, 어디에'에서 손보경 인천여성회 대표는 이같이 주장했다. 이 토론회는 인천여성노동자회 주최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선 민선 8기 2년을 맞아 인천 여성단체가 인천시 성평등 정책을 모니터링한 결과가 공개됐다. 정책시민모니터링단은 여성단체 소속 회원들과 시민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여성단체는 지난 2022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장 후보자들에게 성평등 정책과제 10개를 제안한 바 있다. 성평등 정책 전담부서 설치,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해소 등이 포함됐다.발제를 맡은 손 대표는 "저출생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은 현금성 지원에 머물러 있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 보육 지원, 육아휴직 등 성평등한 관점의 제도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시장 또는 부시장 직속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인천시청 등 공공 부문에 여성 대표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성단체는 인천시 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 목표를 40% 이상으로 설정하고, 장애 여성의 고용을 확대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은경 인천여성민우회 대표는 "지난해 인천시청의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40%가 되지 않는다"며 "인천시청과 군·구청을 함께 살펴보면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1~2급 고위직은 없고 3~5급에만 분포돼 있다"고 했다.정책시민모니터링단은 인천시가 확대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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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중구 능인사 화재… 문화유산 '현왕탱화' 소실 지면기사
인천 중구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유산이 소실됐다. 13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중구 용동 능인사. 법당 내부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잔해들로 이전의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전날인 12일 오후 11시54분께 이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법당 내부와 인천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현왕탱화'가 불에 타 소실됐다.능인사에는 인천 유형문화유산 61호 '신중탱화'와 인천 문화유산자료 24호 '현왕탱화'가 있다. 신중탱화는 화재 영향으로 그을렸지만, 복원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능인사 주지 스님인 현화 스님은 "오래된 전선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며 "잠을 자고 있는데 매캐한 냄새가 나 법당으로 향해 보니 연기가 자욱했고 불길이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까지 번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법당 복구까지 한참 걸릴 것 같다"며 "문화재인 현왕탱화가 소실돼 안타깝다"고 했다.능인사 자리는 한국 최초 미술사가인 우현 고유섭(1905~1944)이 거주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고유섭은 보성고보 3학년 때 이곳으로 이사한다. 현재는 사찰이 운영되고 있지만, 당시엔 주택이었다. 이곳에서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기도 했다. 고유섭이 1925년에 쓴 시 '성당'은 이 집 창문으로 보이는 답동성당의 정경이다. 지금은 새로 지은 건물에 가려 능인사에서 답동성당이 보이지 않지만, 살짝 옆으로 비켜서면 성당의 첨탑을 볼 수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법당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13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중구 능인사 법당. 전날 오후 11시54분께 발생한 화재로 법당 내부가 검게 그을렸다. 2024.8.13 /백효은기자100@kyeongin.com인천 유형문화유산인 61호 '신중탱화'. 2024.8.13 /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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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천소방본부, 싱가포르서 유해물질 대응훈련 지면기사
인천소방본부는 싱가포르에서 유해물질 대응 국외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싱가포르 소방학교(Singapore Civil Defence Academy, SCDA)에서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훈련에 소방공무원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위험물 분류 국제기준(NFPA472/1072)에 맞는 지식을 습득하고, 화학물질 사고에서 누출차단, 확산방지를 위한 작전수행 절차 등에 대해 훈련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소방학교는 LPG탱크·유류 저장탱크, 탱크로리 시뮬레이터 등 유해물질 사고에 대비한 각종 장비와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류명호 119특수대응단장은 "이번 국외 훈련을 통해 화학사고 전문대응인력을 양성해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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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하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최우수등급’
인하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2024 성과평과에서 교육혁신전략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인하대는 S등급으로 선정돼 올해 사업비로 127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해 대학 기본역량 강화와 특성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하대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미래 첨단산업 발전·사회 변화, 에듀테크 뉴노멀(New-Normal), 대학의 국가·지역혁신 주체 역할 확대 등을 담은 중장기 미래발전계획 'INHA 4.0'을 새롭게 수립했다. '학생 자율성 기반 인하형 창의융합교육·학생지원'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과제도 실행 중이다. 특히 학생의 자율성 강화를 위해 모집단위 광역화, 학사구조 개편에 힘쓰고 있다. 기존의 자유전공학부를 내년부터 세분화·확대 운영하고, 전공자율선택제로 입학한 학생들의 융합전공 이수를 의무화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학생 자율성에 기반한 인하형 창의융합교육으로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이뤄나가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상아탑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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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단독주택서 불…80대 치매 노인 숨져
인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치매 노인이 숨졌다. 11일 오후 1시25분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A(87)씨가 숨졌고, 집 내부와 가구 등이 탔다. 치매가 있는 A씨는 당시 식구가 외출한 사이 집 안에 혼자 머물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8분만인 1시4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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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 동구, 건설기계산업 고용 촉진 성과…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지면기사
지난해 고용률 66.6% '역대 최다' 인천 동구가 최근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고용노동부는 전국 지자체들의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널리 알리고자 2012년부터 매년 평가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지자체들을 시상하고 있다.올해는 전국 22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동구는 1차 시·도 평가와 2차 중앙평가를 거쳐 역대 최초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구는 지역 특화산업인 건설기계산업의 고용 촉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장형 생산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지역 수요·거버넌스에 기반한 신중년 남성일자리 모델 개발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의 지난해 고용지표는 고용률(15~64세) 66.6%, 상용근로자수 1만7천300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중장년 고용률 증감률은 인천 내 1위를 차지했다.김찬진 동구청장은 "지역 수요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확대, 정주여건개선사업 추진 등 그간 기울여 온 노력이 일자리대상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민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지난 8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의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인천 동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찬진 동구청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8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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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라 전기차 화재, 전형적 '안전불감증'이 화 키웠다 지면기사
스프링클러 미작동 '임의조작' 때문당시 근무자 '연동 정지 버튼' 눌러오작동 설비 교체 등 제도개선 필요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임의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임의 조작이 '안전불감증'에 의한 것일 수 있다며 이를 막을 방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인천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야간 근무자가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 → 표 참조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이 아파트에 설치된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는 화재 감지기 2개가 연기 등을 감지하면 신호를 보낸다. 이후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비어 있던 배관에 물이 공급되고, 헤드로 분사된다. 연동 정지 버튼은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는 것을 막는 장치로, 화재 설비 정비 등의 상황을 제외하면 눌러서는 안 된다.앞서 소방당국은 이달 1일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발화 지점(전기차) 주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작동 기록 등이 남는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당일 오전 6시9분께 수신기로 화재 감지 신호가 들어왔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기록이 확인됐다. 이후 5분 만인 오전 6시14분께 이 관계자가 연동 정지를 해제시켰지만, 이보다 2분 앞서 화재 발생 구역의 중계기 선로가 고장났다는 신호가 기록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구역에서 소화설비 전기 배선 일부가 손상돼 고장 신호가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후 스프링클러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발화 지점 인근 전기 배선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스프링클러로 물이 분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화재 당시 미작동한 발화 지점 인근 스프링클러는 지난 6월 아파트 관리업체가 진행한 자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보고된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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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합] ‘전기차 화재’ 스프링클러 임의조작 확인… 합동조사 결과
인천 청라 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한 이유는 아파트 관계자의 임의 조작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방본부는 9일 “화재 발생 후 아파트 관계자가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눌러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긴급 합동 화재안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발화지점(전기차) 인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보고, 작동 기록 등이 남는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1일 오전 6시9분께 수신기로 화재 신호가 들어왔지만, 이후 아파트 관계자가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른 기록이 확인됐다. 준비작동식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면 화재 신호가 정상 수신되더라도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되지 않는다. 이후 5분 만인 오전 6시14분께 연동 정지가 해제됐지만, 이보다 2분 앞서 화재 발생 구역의 중계기 선로가 고장났다는 신호가 기록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구역에서 소화설비 전기 배선 일부가 손상돼 고장 신호가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후 스프링클러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면 발화지점 인근 전기 배선의 문제가 생기기 전에 스프링클러로 물이 분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당시 미작동한 스프링클러는 지난 6월 아파트 관리업체가 진행한 자체 점검에서 “이상이 없다"고 소방당국에 보고된 만큼 누군가 스프링클러를 임의로 껐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8월8일자 8면 보도=전기차 화재 아파트 미작동 스프링클러, 두달 전 점검땐 “이상無") 이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준비작동식'으로, 화재 감지기가 연기 등을 감지하면 밸브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비어있던 배관에 물이 공급되고, 헤드로 분사된다. 소방당국은 앞서 지난 5일 현장조사에서 발화지점 인근 스프링클러의 밸브(솔레노이드 밸브)가 열려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당시 조사에 참여한 외부 전문가도 지하 2층(펌프실) 소화수조의 물이 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