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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느는 교육비·주는 신입생… 국책사업 절실한 '지성의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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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투영된 '환경 위기' 언젠가 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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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신간 대비 미미… 원문 제공 명문화 필요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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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해야 할 일… 귀로만 공부 어려워 점자 콘텐츠 절실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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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범죄 막자" 머리 맞댄 학생·부모·교사·경찰 한자리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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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트북] 이제는 한숨이 나오지 않도록 지면기사
그들의 이야기는 모두 한숨으로 시작했다. "보증금 1억원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지금 사는 집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며 자신의 처지를 토로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엔 시름이 가득했다.두 달 전 '전세사기 피해자 법률지원 접수처'가 마련된 인천 미추홀구청 복도는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평일 오전에 생업을 제쳐놓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인 이들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 다른 아파트에 살지만, 집주인의 이름이 같다는 사실을 알아챈 피해자들도 더러 있었다. 집주인이 부유한 자산가라는 부동산중개업자의 말까지 똑 닮아있었다. 같은 집주인에게 당한 세입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추홀구 일대 피해자들은 대책위원회를 직접 꾸렸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는 공동주택 21곳의 입주자 대표가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2천여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평생 모은 보증금을 한순간에 잃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실어증이 온 피해자가 있다는 사연을 대책위를 통해 전해 듣기도 했다.최근 연락이 닿은 또 다른 20대 피해자는 같은 아파트 이웃집의 경매가 이미 진행되고 있던 지난해 여름,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부동산을 통해 전세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대책위도 피해 가구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이 피해 가구인지 모르고 있는 세입자의 집도 경매로 넘어가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이다."앞으로 전세로 집을 구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피해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보금자리를 찾는 세입자들의 소망은 물거품이 됐고, 전세제도에 대한 신뢰도 깨졌다. 개인의 부주의만을 탓하기엔 피해 가구가 너무 많다. 정부가 이제 막 제도를 손보고 있지만, 전세살이하는 이들의 불안을 없애기엔 역부족이다. 더 늦기 전에 이번 사태를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가 치러야 할 비용은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백효은 인천본사 사회교육부 기자 100@kyeongin.com백효은 인천본사 사회교육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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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천 도화2·3·용현3동 아동지킴이, 학대예방 '#END VIOLENCE' 전개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 도화2·3동 행정복지센터와 용현3동 행정복지센터 아동지킴이 위원들은 최근 겨울방학을 맞아 아동학대 예방운동 '#END VIOLENCE'를 전개했다고 3일 밝혔다.'#END VIOLENCE' 문구에는 단 한 명의 아이들도 빠짐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아동지킴이 위원들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 인근과 미추홀구 도화동 앨리웨이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주민들에게 아동학대 조기 발견을 위해 아동을 살피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배부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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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논문 대신 창업으로 석사학위 취득… 인하대학교 '국내 최초 제도 신설' 지면기사
인하대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창업활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논문 대체 창업트랙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학기부터 인하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창업자나 예비창업자는 교내 창업교과 학점 이수, 창업 비교과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성과평가를 통해 학위논문을 대체할 수 있다. 인하대는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전문인재 양성과 창업친화적 학사제도의 확산을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창업트랙 도입… 증빙서류 평가관련 휴학제도 학부→대학원 확대창업트랙 신청자는 '일반대학원 학위논문 대체 자격요건'을 충족한 뒤 사업계획서, 창업 내용 증빙 서류를 창업지원단에 제출해야 한다. 서류는 창업지원단장, 내부 전문가가 평가한다.이와 함께 인하대는 창업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막기 위해 창업휴학제도 대상을 기존 학부생에서 대학원생까지로 확대한다. 또 창업자 발굴, 사업모델 고도화, 창업교육, 전문 멘토링, 투자유치 연계, 창업자금 지원 등 재학생들의 창업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이상철 인하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기존 대학생 중심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 교원 등의 창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사진은 인하대학교 본관의 모습.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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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잦은 폭설 제설제 비축량 '바닥'… 염화칼슘 1t당 30만→40만원대 지면기사
올겨울 눈이 자주 내리면서 인천시청과 10개 군·구청이 앞다퉈 제설제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청은 올겨울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3월15일까지 4개월로 정하고, 각 군·구청이 이 기간에 사용할 제설제(염화칼슘, 친환경 제설제)를 사전에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미추홀구, 910t 중 이미 750t 사용추가 구매 100t 이달 중 받을 예정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대설과 한파 등의 영향으로 인천시청과 10개 군·구청이 비축한 제설제가 점차 바닥을 보이고 있다.미추홀구청은 친환경 제설제(염화마그네슘, 염화나트륨 등의 성분을 배합해 철제 부식이나 생태계 오염을 줄이는 제설제) 910t 중 이미 750t을 사용했다. 미추홀구청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제설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신속한 제설제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해 12월 말에 추가 구매한 친환경 제설제 100t을 이달 중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남동구청도 비축한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 2천100t 중 1천739t을 썼다. 남동구청 도로과 관계자는 "결빙 사고를 막기 위해 이면도로 등에 제설작업을 하느라 제설제 사용량이 많았다"며 "제설제를 추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했다.남동구 보유 2100t 중 1739t 소모동구 295t 확보 지금껏 156t 뿌려 제설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매 가격도 치솟고 있다. 동구청 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지난 겨울에는 1t당 30만원대에 염화칼슘을 구매했는데, 올겨울엔 40만원대까지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동구청은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 295t을 확보해 최근까지 156t을 사용했다.10개 군·구청 제설제 수급을 총괄하는 인천시청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지난해 12월27일 기준으로 인천에서 8천t 이상의 제설제가 사용됐다"며 "군·구청별로 주 1회 제설제 수급 상황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2일 오후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해안도로에 설치된 제설함이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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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터뷰] 인천 검단노인복지관 경로식당 영양사 김주혜 씨 지면기사
"오시는 분들이 배도 부르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경로식당을 만들겠습니다."인천 서구 검단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복지관 3층에 있는 경로식당은 가장 인기 좋은 시설이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류장현(80) 할아버지는 "음식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영양사가 일일이 식당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부족한 점이 없는지 항상 먼저 물어봐 주고, 친절하게 먼저 인사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경로식당 운영을 총괄하는 영양사 김주혜(39)씨는 "복지관 식당에서 함께 일하는 조리사들과 급식 봉사자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노인들이 식당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며 "노인들이 한 끼를 드시더라도 맛있게 식사하고, 건강도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코로나 확산땐 집으로 도시락 배달식단·운동량 체크 복부비만 관리도다양한 음식 제공 건강 식생활 유지 김씨는 2019년부터 검단노인복지관에서 일하고 있다. 경로식당 운영뿐 아니라 복지관의 다양한 노인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로식당 운영이 어려울 때에는 노인들이 있는 집으로 도시락을 배달했다"며 "홀로 식사를 챙겨 먹는 노인들을 보니 그때 처음으로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들을 위해 지역 사회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외부활동이 줄어든 노인들의 복부비만 관리를 위해 메신저로 매일 식단과 운동량을 확인하는 사업도 진행하는 등 비대면으로 끊임없이 안부를 물으며 노인들과 소통을 이어 나갔다"며 "최근에는 당뇨와 고혈압을 함께 가진 25명에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사업을 기획해 노인들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뿌듯해 했다.김씨는 검단노인복지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 덕분에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는 "복지사들과 야근까지 하며 노인들을 위한 사업에 대해 고민했다"며 "예산이 부족해 좋은 식단을 만들기 어려울 때에는 변정임 복지관장이 발 벗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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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023 신년특집] 인천개항 140년 - 국제도시 하역현장과 함박마을 지면기사
1883년 인천항 개항은 인천이 '국제도시' 면모를 갖추는 계기가 됐다. 인천은 신항과 인천국제공항 등 교류를 위한 인프라가 지속해 확대됐고 국제도시적 성격도 강화됐다. 인천 신항과 인천국제공항이 국제도시를 구성하는 하드웨어라면, 인천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이주민들은 국제도시의 소프트웨어에 비유할 수 있다. 2015년 문을 연 인천 신항은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이다. 인천항은 1883년 개항 이후 확장을 거듭했고, 현재 인천 신항은 국내 대표 항만으로 성장했다. '국내 2위 컨 항만' 인천신항SNCT 야드 2만8천TEU 산적상·하차 '원격' 대부분 자동화크레인 시간당 컨 30개씩 처리 지난해 12월20일 찾은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부산에서 온 컨테이너선 'M/V SAWASDEE BALTIC'호가 안벽에 붙어 있었고, 높이가 50m에 이르는 안벽 하역크레인 두 대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컨테이너를 싣고 내렸다.베트남 호찌민에서 부산항을 거쳐 인천 신항에 도착한 이 선박의 길이는 172m. 수입·수출 컨테이너 1천372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운송할 수 있는 규모다. 배에 실려온 컨테이너 속 수입품들은 목재와 가죽 제품 등이 주를 이뤘다. 수출 컨테이너에는 가전제품 등이 실렸다. SNCT는 연간 약 100만TEU의 화물을 처리한다. 터미널 야드에는 2만8천TEU에 이르는 컨테이너가 층층이 줄지어 쌓여 있었다. 선박에 실릴 예정이거나, 터미널 밖으로 나가기 직전 대기하는 컨테이너들이다. 인천 신항에서 이처럼 많은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데에는 자동화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다.인천 신항에서는 40개의 야드 크레인이 운영되고 있다. 이 장비는 바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반출될 컨테이너를 집어 올린 뒤, 야드 트랙터에 내려놓는다. 이 작업은 대부분 자동으로 이뤄지며, 야드 트랙터와 컨테이너를 연결하는 과정만 통제실에서 직원들이 원격으로 조종한다. 통제실 직원들이 책상 앞 모니터로 야드 트랙터의 앞, 뒤, 옆을 확인한 후 조이스틱으로 컨테이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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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검단노인복지관 업사이클링 그래피티 니팅 행사 개최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산하 검단노인복지관은 최근 '업사이클링 그래피티 니팅'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드림파크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지난 29일 열린 행사는 버려진 양말을 방석처럼 엮어 제작한 나무 옷을 나무에 씌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 복지관 노인들과 지역주민이 직접 제작한 나무 옷을 당하제1호공원 가로수 70그루에 입혔다.서구시설관리공단 구재용 이사장은 "주민참여형 활동을 통해 노인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인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최근 인천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산하 기관 검단노인복지관은 '업사이클링 크래피티 니팅 행사를 열었다. /검단노인복지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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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증금도 불안한데… "무쓸모 관리업체" 지면기사
전세사기 피해를 당한 인천 미추홀구 일대 공동주택 세입자들이 건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전세사기 피해 미추홀구 세입자들폐기물 무단 적재·고장 보일러 방치 29일 낮 12시30분께 미추홀구 숭의동 한 아파트의 현관 자동문은 고장이 나서 활짝 열려 있었다. 아파트의 분리수거장 옆에는 누군가가 버리고 간 수납장이나 탁자 등 대형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전세사기 사건이 불거진 뒤 아파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런 일이 빚어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심지어 한 가구는 전기 설비가 고장난 탓에 보일러가 한쪽 방에만 작동하고 있다. 세입자 남모(27)씨는 "추워서 어쩔 수 없이 보일러가 도는 방에서 가족이 다 같이 생활하고 있다"며 "건물 관리를 하는 업체에 수리를 요구했지만, 집주인과 상의하라는 답변뿐이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간 상태인데, 어떻게 집주인에게 고쳐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장 누수·곰팡이도 손 못 쓸 지경항의하면 "집주인과 상의하라" 답변 전세사기가 발생한 인천 도화동의 한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오피스텔은 세입자들의 쓰레기 처리 민원이 들끓었던 곳이다. (11월14일자 6면 보도=사기 의혹도 모자라 쓰레기까지 '첩첩산중') 이날 다시 찾아가 본 오피스텔 주변에는 여전히 폐벽돌과 쇼핑카트, 쿠션 등 각종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한 가구에선 천장에 물이 샜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천장 벽지에는 군데군데 생긴 곰팡이 자국도 눈에 띄었다. 세입자 김모(43)씨는 "엘리베이터 고장 사고 등 큰일이 터지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 대책위원회 안상미 위원장은 "대책위에 소속된 아파트 대부분은 건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구청을 통해 제대로 된 건물 관리 업체를 새로 소개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아파트 건물 한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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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미추홀구, 내년부터 체육시설 사용로 징수… '관리원'도 배치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체육시설 사용료를 징수한다.미추홀구는 일부 동호회의 독점 사용 등으로 일반 이용자와의 수시 마찰을 해결하고, 시설유지비와 운영비 증가에 따라 체육시설 9개소(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족구장)에 대해 소액의 사용료를 징수하기로 했다.또 기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던 시설을 현장 발권제로 전환해 주민 접근성을 개선하고, 체육시설 관리원을 시설에 배치하기로 했다.사용료는 미추홀구민인 경우 배드민턴장은 1인당 2시간에 1천~1천500원, 테니스장은 1코트당 1시간에 1천500~3천원, 족구장은 1코트당 1시간에 3천원으로 책정됐다. 65세 이상 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등의 경우에는 50% 추가 감면이 된다.미추홀구는 앞으로 낙후된 체육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나갈 계획이다. 연경산 배드민턴장 소방시설공사 등 8억원을 포함한 공공체육시설 운영비 13억원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됐다.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사용자 부담 원칙에 의해 소액의 사용료를 받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안전한 체육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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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 "건축왕 구속 기각 규탄"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260억원대 규모의 전세사기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일당을 구속수사해 달라고 피해자들이 경찰에 촉구했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27일 입장문을 발표해 "조직적인 전세사기를 벌인 피의자들의 재산은닉, 증거 인멸 등을 막고 피해자들의 온전한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해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건축업자 A(61)씨 등 5명을 붙잡아 지난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부동산 공인중개사와 임대업자, 중개 보조인 등 공범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하지만 법원은 A씨 등 5명의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와 기망 행위 등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일정한 주거와 직업 등을 고려해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결정했다.A씨의 법률대리인은 재판부에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피해변제보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변론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는 "A씨 일당이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가 경매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데도 피해자들에게 숨기고 수개월 동안 연락이 두절된 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니 이제야 피해자의 피해변제보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A씨의 변론은 구속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이라고 지적했다.경찰은 지난 7월부터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사기로 인한 고소가 잇따르자 수사에 착수했고, 실소유주인 A씨의 존재를 확인했다. A씨가 보유한 주택은 인천과 경기 일대에 총 2천700채로 조사됐다. → 관련기사 12면(보증금 언제 돌려받을 수 있나… "신속한 조사·정부 구제 방안을")/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24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창문에 '전세사기 구제 방안 촉구'를 요구하는 입주자들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2.12.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